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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 농·어촌 올해 주름살 편다예산 1조 육박… 전년비 22% ↑

경북도의 올해 농업 분야 예산이 9천억원을 돌파하면서 도내 농·어촌 경제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경북도는 5일 올해 도 농업 분야 예산이 지난해 7천562억원보다 22%(1천664억원)나 늘어난 9천226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으로는 최초로 9천억원을 돌파해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올해 경북도의 주요 농업예산은 △디지털·그린 인프라 확충 △농촌 생활여건 개선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우선 통합신공항 조기정착을 위한 ‘경북형 뉴딜’ 사업에 296억원이 편성됐다. 경북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102억)를 비롯해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84억),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18억), 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 조성(7억),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 사업(43억) 등을 추진한다. 또 축분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기반 조성(29억), 곤충원료 전처리·가공시설 및 유통 활성화(13억) 사업도 지원한다. 아울러 경북도는 3천688억원을 들여 안심하고 농업경영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 유지 확산에 나선다. 예산의 대부분은 공익증진 직접지불제(3천659억)에 투입된다.구체적으로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 농업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인력센터 지원, 농작업 대행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소 지원, 농기계 구매비 지원, 벼 재배·과수생력화 장비 지원 등에 147억원을 지원한다. 이어 ‘청년 농업’에 130억원을 편성해 귀농·귀촌 유치 지원, 농업계고 영농정착 지원,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비용 지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육성 지원, 농촌 영유아 보육시설 운영 등의 사업도 펼친다.이외에도 △초·중·고 무상급식(162억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53억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7억원) △학교우유급식 지원(48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552억원) △기초생활거점 육성(422억원)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196억원)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19억원) 등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다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규 시책과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1-01-05

“사중구생(死中求生: 죽을 고비에서 살길을 찾는다) 정신으로 대구경북시대 준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021년 경북도의 신년화두로 ‘사중구생(死中求生, 죽을 고비에서 살길을 찾는다)’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등으로 대구·경북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이철우 지사는 4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안동 충혼탑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사중구 대구·경북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오전에 진행된 시무식을 통해, “2021년도 경북도의 신년화두를 사중구생으로 정했다”며 “죽을 고비에서 살길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던 경북의 정신으로 다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도정운영 방향은 기존의 행정체제를 대학과 연계하는 연구중심 행정체제로 전면 개편하고 대학, 기업, 도와 시군이 함께 원팀행정을 구성해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위해 도청 조직을 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맞게끔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 직속의 ‘민생살리기 특별대책본부’ 설립을 밝혔다. 경북도와 시·군, 대학,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서 업무영역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지사는 “민생살리기 행복경제 프로젝트를 시행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 확대, 중소기업을 안정화 시키겠다”면서 “차세대 이차전지 클러스터와 산단 대개조 등 지역산업 고도화를 통해 미래자동차 혁신성장 프로젝트와 경북형 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방영하는 등 구체적인 밑그림을 구체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절차가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지사는 “울릉공항과 영일만항 개발을 통해 신(新) 해양시대에 지속 가능한 환동해 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마을 돌봄터와 전 학년 무상급식, 난임센터 설치 등 경북형 아이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보육 및 출산 걱정 없는 경북을 실현하고, 문화관광 혁신 풀랫폼 구축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북형 관광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식량안보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ICT 및 빅데이터 융합 경북형 스마트농업을 통행 새 희망 농촌 행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2021년 전국체전을 차질없이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어르신 복지 분야 예산 대폭 증액...1조9천660억원 투입이날 경북도는 복지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밝혔다. 특히, 경북도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어르신을 위한 복지 분야 예산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경북도는 올해 어르신 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도 예산액 1조7천640억원보다 11.5% 증액된 1조9천66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북도의 노인 인구는 지난 해 11월 말 기준으로 57만1천746명에 이른다. 이는 경북도의 전체 인구 263만9천245명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어르신 복지 정책의 중점을 안정적 노후 소득보장, 노인일자리 제공, 노인인권 보호, 공립요양병원 확충, 돌봄 체계 구축, 경로당 지원, 노인복지시설 확충 등에 두고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경북도는 안정적인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65세 이상 일정소득 이하 도내 어르신 44만5천 명에게 기초연금 1조4천674억원을 지급한다. 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1천735억원을 투입해 4만1천98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노인인권 보호와 노인 학대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신설하는가 하면,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2곳 운영할 예정이다.아울러 치매환자 및 노인성 질환 증가에 대비해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55억원),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지원 프로그램 운영지원 및 치매거점병원 관리(27억원)에도 나선다. /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21-01-04

안동에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건립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가 안동시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안동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 융합얼라이언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안동시 풍산읍 경북 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에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이하 센터)가 건립된다.섬유 소재 연구원인 다이텍(DYET EC) 연구원의 안동분원인 해당 센터는 총사업비 293억원이 투입돼 부지 2만7천160㎡, 연구사무동(지상 3층) 1동, 연구공장동(지상 1층) 3동 규모로 지어진다.주요 시설로는 친환경 원료(대마, 양마)를 활용한 고부가가치·고성능 신소재 및 복합소재 생산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녹조·해조류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한 후 화학공정을 통해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연구시설 등이다. 센터와 별도로 AI-플랫폼 연구동(지상 3층)도 신축한다. 연구동에는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과 섬유소재 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거래활성화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섬유소재(고성능, 친환경)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비대면(언택트)식 섬유소재 마케팅을 연구하게 된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최근 국내외 산업은 스마트화·친환경화·융·복합화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안동시가 친환경 소재 등 섬유소재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국 섬유소재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2021-01-04

경북도 ‘통합방위 유공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경상북도가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주관 ‘2020년 통합방위 유공 우수기관 평가’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는다.합참은 매년 지자체, 군부대, 국가 중요시설 등을 대상으로 현장 위주 점검을 하고 다음 해 2월 대통령이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표창을 친수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해 11월 합참으로부터 계획분야 및 현장실사 평가를 받았다.그 결과, 경북도는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즉각 사용 가능토록 완벽한 전산과 통신 시스템을 충무시설에 구축해 도지사의 지휘통제 여건을 보장했다. 특히, 지역 내 코로나19 총력 대응 때 관계기관과 소통체계가 원활히 구축돼 국가방위요소가 효율적으로 운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국 최고의 시설과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위기 상황 발생 때 헌신적으로 지원해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육군 제50보병사단, 경북경찰청 등 통합방위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한 것처럼 올해도 사중구생(死中求生)의 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1-01-03

경북 제1호 역학조사관 탄생 ‘화제’ 경북도 감염병 관리과 임민아 주무관

경북 1호 역학조사관 임민아 주무관. /경북도 제공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 전국에서 유일하게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전문과정을 수료한 역학조사관이 경상북도에서 배출돼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도청 감염병관리과 임민아 주무관이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임 주무관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 경북에서는 최초의 역학조사관이다. 지난 해 해당 과정을 수료한 역학조사관은 임 주무관이 유일하다. 역학조사관은 감염원인을 파악해 감염병 유행과 확산 등 방역대책을 세우는 전문가로 환자의 치료와 격리, 접촉자에 대한 감염관리 등 중요업무를 수행한다.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관 교육에 관한 규정’에 따라 2년 과정의 현장중심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감염병 감시분석 보고 및 유행 역학조사 보고서를 2편 이상씩 제출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지난달 18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식은 임민아 주무관 1명의 수료자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임민아 주무관은 이날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함을 사명으로 삼고 역학조사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선서를 했다.임민아 주무관은 2003년 간호사 면허 취득, 2012년 김천의료원 감염관리실 근무, 2015년에는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병동 근무 등 감염병 대응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7년 경북도청 일반임기제 6급으로 임용돼 감염병 역학조사 업무를 담당해 왔다.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의 출현, 짧아진 감염병 사이클 등 미래 질병에 대해 대응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경북 제1호 역학조사관 배출을 기점으로 전문성과 실전능력을 겸비한 전문 역학조사관을 확충해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1-01-03

‘9급에서 1급까지’ 성공신화 모범사례

경상북도 이묵(57·사진) 재난안전실장이 다음 달 3일 4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로운 퇴임’을 한다.지난 1981년 청도군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40여 년간 경북도 문화예술산업과, 자치행정과, 정책기획관실을 거쳐 민생경제교통과장, 비서실장, 대변인, 구미부시장, 재난안전실장 등을 담당해온 이 실장은 다음 달 3일 1급으로 승진 후 퇴임한다.이 실장은 재임 동안 정부합동평가 종합부문 최초 1위, 방폐장·양성자 가속기 경주유치, 세계문화축제인 1998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년 전국체전,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성공개최, 도립국악단 창단 등 굵직한 일을 해냈다. 또 구미부시장, 구미시장 권한대행을 하면서 구미 미래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구미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마지막으로 올해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에 취임한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 안동산불 및 긴 장마와 태풍 등 각종 재난에 대한 상황관리와 조치로 주말에 하루도 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이 같은 능력과 열정으로 이 실장은 공직근무 기간 녹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 등 많은 상을 받았다.이철우 경북지사는 “9급에서 시작해 1급으로 오른 이 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 아니어도 최고위직인 지방관리관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가 됐다”며 “이묵 실장처럼 묵묵히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성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승진과 발탁의 기회가 열려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묵 재난안전실장은 “공직생활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배려와 격려를 해주신 이철우 지사님과 어려운 고비와 역경을 함께해 주신 선후배 동료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퇴임하게 돼 발걸음은 무겁지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복 경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30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등록 인구 2만 돌파

경상북도청이 이전한 안동·예천 신도시의 인구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신도시의 주민등록 인구가 2만 명을 넘은 것은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이전한 지 5년 만이다. 경북도는 신도시의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21일 기준 2만24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 신도시 인구는 이전 첫 해인 지난 2016년 3천67명을 기록한 이후 2017년 8천63명, 2018년 1만3천662명, 지난 해 1만7천443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약 5년 새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신도시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시설도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30일 현재 신도시 내 편의시설은 음식점 225개, 학원 112개, 카페 66개 등 899개가 입점했다. 교육시설도 학교와 보육시설 등 총 40개가 들어서 4천813명이 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 역시 아파트 8천618세대 중 8천374세대, 오피스텔 2천27세대 중 1천843세대가 거주 중이다. 내년에는 경북인재개발원과 경북도립예술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건물이 착공되고 대구은행 신도시지점(12월)과 예천축협(5월) 등의 금융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신도시 복합 커뮤니티센터는 2022년 준공된다. 특히, 33만㎡ 규모의 인공습지, 연결보행교 등으로 이뤄진 호민지 수변생태공원이 내년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생활환경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뿐만 아니다. 지난 3월에 착공한 5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과 내년 2월 착공 예정인 21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서면 1천 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경북도는 예상하고 있다.여기에 경북도청 신도시 인근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로의 기업 유치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헴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풍산읍 바이오 산업단지에 10개 기업이 입주하고 영주 베어링 산업단지, 경북 2차 바이오산업단지 등 대형 기업단지도 현재 조성 중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30

내년 포항 등 경북 11개 지역 산단 지정

포항과 영천 등 경북도내 11개 지역에 2.767㎢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국토교통부는 30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각 시·도에서 마련한 2021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산단 지정계획은 각 시·도지사가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수립하고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지자체가 산단별로 자체 승인절차 이행하게 된다. 이번 지정계획(안) 통과로 경북 등 11개 시·도가 제출한 98개 산업단지(산업용지면적 총 27.61㎢)가 내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경북에서는 모두 11개 지역이 산단 지정계획을 통과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을 비롯해 영천, 경주, 예천, 의성, 안동, 칠곡, 군위, 경산에 산단이 조성된다. 이 가운데, 신규로 조성되는 산단은 모두 5곳이다. 구체적으로 △포항시 미남 일반산단(24만8천㎡) △영천시 영천미래형첨단 복합도시(21만4천㎡) △영천시 영천금호 일반산단(17만3천㎡, 신규) △경주시 외동3 일반산단(6만6천㎡) △경주시 혁신원자력연구단지(84만㎡) △예천군 예천 제3농공단지(14만1천㎡, 신규) △의성군 의성바이오밸리 일반산단(13만8천㎡, 신규) △안동시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단 확장(33만1천㎡) △칠곡군 칠곡농기계특화 일반산단(31만6천㎡) △군위군 군위 일반산단(10만5천㎡, 신규) △경산시 경산상림재활산업특화단지(19만5천㎡, 신규) 등이다.국토부는 이번에 통과된 2021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을 31일 각 시·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각 시·도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단 별로 자체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2020-12-30

대구시 ‘기업유치 총력의 해’ 경북도 ‘4차 산업 대비·민생’

대구시와 경북도의 내년 정책은 ‘기업 유치’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로 정해졌다. 미래먹거리를 준비해 수년 간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경제 활성화에도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대구시는 다가오는 2021년을 ‘기업 유치 총력의 해’로 삼는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의 개정에도 나선다.대구시는 고용 우수기업, 국내 복귀기업, 역내 이전·확대 투자기업 등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대구광역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전부 개정해 내년부터 기업유치에 총력전으로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조례 개정안은 대구시의 유치기업 보조금 지원 한도를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하고, 지원대상에 고용우수기업 및 국내복귀기업, 역내 이전·확대 투자기업 등을 포함시켰다. 특히, 지방투자촉진보조금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지역 내에서 이전해 확대 투자하는 기업을 추가해 지역 우량기업 유출 방지를 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복귀기업에 대한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규정 △고용창출장려금 추가지원(2년→4년) △직원 거주지원 제도(직원숙소 건축비 또는 임대비 지원, 최대 10억원)를 신설해 국내복귀기업 및 역외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신규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이밖에 신규고용인원 20명 초과 시 지원하는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도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행해 보다 많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는 지역 제조업 경영 악화 등 투자불황 속에서도 물, 의료, 에너지 등 미래신산업 분야에서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내년도에도 강화된 투자지원제도를 활용으로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북도는 내년 도정의 핵심 화두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와 ‘민생 살리기’를 꼽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9일 “내년에는 민생살리기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도정 시스템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러한 도정 방향을 강력히 실천하기 위해 기존의 행정시스템을 과감히 탈피하는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도정 시스템 재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4차 산업혁명은 거부할 수 없는 미래이며, 모든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대전환기”라면서 “이러한 시대는 기존의 행정체제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며,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을 행정에 융합해야만 지역 전체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역 대학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공유·활용하기 위해 도정을 ‘연구중심 행정체제’로 전면 재편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과 기업, 도, 시·군이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하는 ‘원팀(One Team) 행정’ 체제로 2021년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민생 도정’과 관련해서도, 경북도는 도지사 직속으로 (가칭)‘민생살리기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 특별대책본부는 부서 간, 기관 간 업무 칸막이를 뛰어넘는 태스크 포스 형태로 운영되며, 민생 현장의 요구를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정책으로 현장에서 구현하는 민생분야 ‘최일선 기동대’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핵심 방향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로 한층 강화된 도정 정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 지사는 “최근의 행정은 한 분야에 국한된 이슈보다는 여러 분야에 걸쳐진 융합형 문제들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며 “특별대책본부를 통해 대학과 기업, 도, 시·군 등 민관이 함께 유기적·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0-12-29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드디어 ‘본궤도’… 동·북부 교통난 해소 획기적 기회

대구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마침내 건설된다. 엑스코선은 대구시내 만성적인 도심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균형발전, 경제활성화를 촉진하는 등 대구시의 혁신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 동구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29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중심업무지구인 2호선 범어역, 동대구 벤처밸리 인근의 1호선 동대구역, 도심융합 특구로 조성될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일원, 엑스코를 거쳐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12.3㎞의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 3개소를 포함해 10개소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 6천711억 원(국비 4천27억, 지방비 2천684)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엑스코선은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현재 도심(중구, 수성구)과 외곽지역(동구, 북구)을 연결하는 동북로, 공항로, 동대구로 등 간선도로 교통량이 이미 포화상태이다. 특히 복현오거리 등 혼잡도로 주변의 도심융합특구, K2 이전 후적지, 신암뉴타운, 금호워터폴리스, 연경보금자리주택, 엑스코 제2전시장 등 대규모 개발사업 완료 시 예상되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종합유통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 물류·산업 단지 접근성 강화와 K-2 공항후적지 개발 및 도심융합특구 조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의 동·북부 지역은 K-2 비행안전구역 내 위치해 공항의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오랫동안 지역 발전이 되지 못한 곳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엑스코선은 꼭 필요한 노선이었다.시는 엑스코선을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1순위로 반영해 2018년 7월 국토부 승인을 받았으며, 2018년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2018년 10월부터 시작된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대구시는 사업타당성에 대해 지속적인 이해·설득에 나섰으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염원에 힘입어 마침내 예비타당성 조사(B/C=0.87)를 통과했다.엑스코선이 건설되면 전체 생산유발효과 1조2천47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천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2천203명, 취업유발효과는 1만256명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향후 엑스코선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거장 위치, 노선 연장 등 세부사항은 기본계획 수립 시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하게 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250만 대구시민의 염원과 지역정치권이 함께 노력한 소중한 결과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12-29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준공식

경북 안동에 국제 수준의 백신 생산 시설을 갖추고 기업의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들어섰다.경북도와 안동시는 ‘세계 5대 백신 강국 실현’이라는 국가 비전으로 추진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준공식이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사업단의 주관으로 열린 준공식은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로 유튜브 채널과 재단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녹화 중계됐다.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약 4년간 총 1천29억원이 투입돼 안동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1만6천120㎡의 3개 동으로 신축됐고 생산 장비 152종을 구축했다. 임상 및 상용화 백신 대행 생산을 지원하는 센터에는 주요 생산 시설인 생물안전3등급(BSL-3)의 원액 생산라인(200ℓ 2개 라인, 1천ℓ 1개 라인)을 비롯해 완제품 생산라인으로 바이알 라인(1만2천병/hr), 프리필드 시린지 라인(1만도즈/hr) 등의 공정 개발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이 같은 장비들은 내년까지 도입하고 식약처의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백신 대행생산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현재 백신 임상시료 생산을 위해 의약품 제조업 허가절차를 마무리하고 일부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백신 개발 기업의 투자 위험을 줄이고, 시급한 코로나19 임상용 백신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주)셀리드, (주)스마젠 등 다수의 백신 기업들과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산을 준비 중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백신 개발 기업의 투자 위험을 줄이고, 더욱 효율적인 연구 개발과 생산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국내 최초로 ‘그린 백신실증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달 착공식을 진행한 ‘그린 백신실증지원센터’는 총사업비 165억원을 투입해 부지 6천840㎡에 내년 6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공공영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식물세포·식물체를 활용한 의약품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설인 그린 백신실증지원센터는 식물세포나 식물체를 이용한 특정 병원(病原)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백신 생산을 지원한다. 이는 가축과 관련된 바이러스(구제역, AI 등) 백신을 말한다.그린센터는 완전 밀폐형 식물재배, 우수 동물용 의약품 제조기준 백신 생산, 비임상 효능평가, 기업지원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향후 경북도는 식물 세포를 활용한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이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백신 관련 사업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이어 내년에 포항에 들어설 그린 백신실증지원센터까지 준공하면 전국 최초로 동·식물을 모두 활용한 백신실증지원 체계가 구축된다”면서 “경북도가 우리나라 백신산업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28

“칩거해 주십시오” 이 절박한 호소

성탄절 연휴와 새해 연휴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한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시행을 앞두고 최대한 5인 이상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협조를 구하는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이 지사는 23일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집회를 취소하고 지난 2∼3월 대유행을 극복해 낸 칩거의 지혜를 발휘해 가능한 모든 것을 집에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지사는 또한 종교계에 대해 “서로 만나거나 모이지 않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비대면으로 나누며 건강을 빌어달라”고 요청했다.이 지사는 전국에서 매일 1천여명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으며, 경북에서도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3차 대유행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에 따른 산발적 지역감염으로 시작됐지만, 확진자의 27%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을 만큼 경북도내에 바이러스가 폭넓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이어,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시설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1차 대유행 때 동일 집단 격리 경험을 활용해 출입 제한, 방역 강화 등 감염원 원천 차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2∼3월 대유행은 신천지,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으로 20대와 고령층에 집중됐으나 이번 3차 대유행은 지역감염, 가족 간 감염 양상을 띠며 미성년자가 64명 확진되는 등 모든 세대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에 따라 “현재 하루 평균 1천700건의 검체 검사를 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하고 있다”며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환자 이송과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경북도는 특별방역 대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발생하는 피해를 지원할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자체 지원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현재 경북도는 감염병 전담병원 197병상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136병상을 사용하면서 61병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 연말까지 123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인문정신연수원(안동)과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경주)에 총 388실이 준비돼 현재 259실이 사용되고 있고 129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도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중이다.이 지사는 마지막으로“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이 실시되는 11일간 대한민국의 기적을 경북에서부터 만들어 가자”고 간곡히 호소했다. 특히 도내 23개 시군은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에 대해 더욱 강화된 방역을 실시하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경북에서는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추가돼 누적확진자는 2천119명(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청송 9명, 구미 6명, 경주 4명, 안동 3명, 김천 2명, 성주 1명 등이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223명 나왔고, 1주간 일일 평균 3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한편, 경북도를 비롯한 전국에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이 시행된다. 성탄절 및 연말·연시 5인 이상의 식당 이용 등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호미곶 등 주요 관광명소,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국공립공원 등이 폐쇄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2-23

올 성탄절·연말연시 ‘고~요한 밤, 거~리둔 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곳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정부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이는 하루 앞서 지난 21일 서울·경기·인천 3개 수도권 지자체가 실내·외에서 5인 이상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자 발동한 행정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은 이번 발표로 해맞이객 방문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정부가 발표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은 연휴 기간 및 수도권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기간과 맞춰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시행된다. 전국에 일관되게 적용되며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완화된 조치를 시행할 수 없다는 점이 특이 사항이다.우선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이 가장 우려했던 해맞이 관광객으로 인한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이 마련됐다. 정부는 해맞이·해넘이 등을 보기 위해 연말연시에 방문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명소, 국공립공원 등은 폐쇄하고, 방문객의 접근을 제한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포항 호미곶을 포함해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서울 남산공원 등이다.성탄절 및 연말·연시의 사적 모임이나 파티, 여행·관광, 겨울철 레저시설 이용 등이 최소화된다. 정부는 5인 이상의 사적 모임·회식·파티 등은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식당에서는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다. 이를 위해 식당에 5인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운영자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가족 등 주민등록상 같은 장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제외된다.아울러, 식당 내에서의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면적 50㎡ 이상의 식당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 좌석 또는 테이블 간 띄워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한 가지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파티룸’ 역시 집합금지 조치하며, 영화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좌석 한 칸 띄우기를, 공연장의 경우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한다. 전국의 302개 백화점과 433개 대형마트도 출입 시 발열체크를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을 금지한다. 많은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집객행사는 중단하고, 이용객이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휴게실·의자 등 휴식공간의 이용이 막힌다.스키장과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시설도 집합금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숙박 시설에는 여행·관광 및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원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의 숙박 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고,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미 50% 이상의 예약이 완료됐거나, 객실 정원을 초과하는 예약이 발생한 숙박시설의 경우 이용객들에게 예약 취소 절차 및 환불 규정 등을 안내하고, 50% 이내로 예약을 조정해야 한다.종교시설에 대해서는 2.5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해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는 금지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2

대구·경북 행정통합 “긍정·우려” 공존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들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여러 가지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청년일자리 확대와 인구감소 해소 △자치단체 지위상승으로 경쟁력 강화와 대구의 블랙홀 현상 가중으로 시·도간 격차 확대 △지역 간 갈등 증폭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김태일·하혜수 공동위원장)는 지난 19일 오후 엑스코에서 온라인 영상회의 참석 및 유튜브 방송시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제1차 온라인 시·도민 열린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토론회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가치와 비전, 미래에 대한 시·도민의 심도있는 숙의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토론회는 행정통합 필요성과 미래상, 행정통합 방향성과 고려요소 등에 대한 전문가 패널토의, 시·도민 분임토의, 참가자와 전문가의 질의응답, 분임토의 결과발표 순으로 약 5시간 정도 진행됐다. 대구·경북 31개 시·군·구의 지역·성별·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참가자 360명과 유튜브 방송시청 카카오 채널을 통한 의견 작성, 전화질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가한 1천600여 명이 자신의 견해를 표명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하지만 전문가를 비롯해 토론에 참여한 시·도민들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많은 우려를 나타냈다.구체적으로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통합 후 경제 실현 및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경북에 대한 예산·재정 편중, 대구의 블랙홀 현상 및 도·농간 불균형 심화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며, 타 광역시와 연대 추진 의견도 나왔다.분임별 토의에서는 대구의 블랙홀 현상 가중으로 시·도간 격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며 통합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또 대구·경북의 상이한 특성에 따라 지역간 갈등 증폭된다는 우려와 함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성급한 논의와 진행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반면,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청년일자리 확대와 인구감소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자치단체 지위상승으로 경쟁력 강화 및 재정적 선점, 시·도 상생발전과 균형발전, 젊은층의 참여 기회 제공 등의 의견도 나왔다.공론화위원회는 제1차 ‘온라인 시·도민 열린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에 대해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 내년 1월 9일 ‘행정통합 기본계획과 쟁점’을 주제로 제2차 토론회, 1월 30일 ‘극복하기 위한 과제와 방안’을 주제로 3차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가질 계획이다.3차 토론회를 마친 후 내년 2월 중순에 시·도민이 직접 참가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 토론회’를 열고 최종 ‘행정통합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2월 말까지 대구·경북 시·도지사에게 제출할 계획이다.김태일·하혜수 공동위원장 “앞으로 제1·2·3차에 걸친 ‘온라인 시·도민 열린 토론회’와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 토론회’ 과정을 통해 시·도민의 관심과 견해들을 공론화되고 응집해 제출할 계획”이라며 “시·도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행정통합 논의의 장이 될 것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12-21

기업·단체 농촌돕기 줄이어 코로나19 고통 극복에 ‘큰 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농촌 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농촌을 돕기 위한 기업과 단체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20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화성산업과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등 9개 기업과 단체가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하 상생기금)과 기부금 22억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 및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해당 기금은 면역강화 제품과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촌 지역의 필요한 곳에 각종 장비와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상생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보거나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위한 자금이다. 민간 기업이 출연하고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이 운용하는 상생기금은 지난 2017년부터 1천16억원이 조성됐다. 그동안 농어업인 자녀의 장학금과 복지증진, 농어촌 지역개발 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구체적으로 지난 해 말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화성산업(주)은 5억원의 상생기금을 출연했다. 기금 일부는 고령·영세 농업인들의 농산물을 구입, 복지시설에 공급하는 데 사용됐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에는 화성산업이 출연한 상생기금 중 1억원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출연한 2천100만원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에 컵 과일을 공급해 의료관계자와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한국전력기술도 앞으로 5년간 10억원 출연을 농촌 마을 LED등 교체와 농산물 팔아주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제과와 NS홈쇼핑은 각각 1억원 상당의 홍삼제품과 상생기금 6천500만원을 출연해 의료관계자들에게 면역강화제품 공급과 청년 농업인들의 해외 온라인 판로망 개척을 위한 교육에 사용됐다.이 밖에도 롯데정밀화학(주)은 3천500만원 상당의 요소수를 제공해 코로나19 방역과 환자수송 차량, 농기계임대센터에 사용됐고, 도로교통공단은 농촌 지역 돌봄센터 통학차량에 750만원 상당의 음주측정기 15대를 지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컵 과일 외에도 2천만원 상당의 고소작업용 사다리 8대를 농기계임대센터에 제공해 농촌에 힘을 보탰다.대한적십사자 경북지사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 기부금 4억5천500만원은 복지시설 60여 곳과 코로나19 전담병원, 생활치료 센터에 컵 과일과 면역강화제품,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됐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 한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과 기부금을 지원해 주신 기업들과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