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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월 가계대출 금리 역대최저 수준 하락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축성 수신 금리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게 내렸고, 0%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은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30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2020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4월보다 0.08%포인트 내린 2.81%다. 이는 1996년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다.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2%로, 0.0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크고, 보금자리론 금리(2.2%)가 동결된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기업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2.83%였다. 대기업은 일부 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 증가로 0.10%포인트 오른 2.75%,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 영향으로 0.02%포인트 오른 2.88%였다.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2.82%였다.예금 금리는 내렸다. 5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0.13%포인트 하락한 연 1.07%였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순수저축성예금 금리(1.07%), 시장형금융상품 금리(1.05%) 모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75%포인트로, 0.15%포인트 커졌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5월(연 1.76%)에 근접한 수준이다.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2.12%포인트로, 2009년 8월(2.11%포인트) 이후 가장 작았다.한은 관계자는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 차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예년의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5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0%대인 상품의 비중은31.1%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한은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영향으로 0%대 금리의 정기예금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0-06-30

대구 자동차부품산업, 3대 악재에 붕괴 위험 처해

올해 3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한 ‘2020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46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2분기 제조업 실적치가 25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업도 58로 전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면서 41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주요 업종별로 ‘섬유·의류(59)’, ‘기계(36)’, ‘자동차부품(45)’ 등이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고, 자동차부품 산업은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산업 자체가 붕괴할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기업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수출기반까지 흔들릴 우려가 있어 장기화에 따른 대책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건설업은 인건비, 자재비, 경비 상승과 최근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수주 건수 감소로 경쟁이 심해져 저가 수주가 많아지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부동산 대책이 과열 방지에 초점이 맞춰졌고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 환수제 본격 시행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위축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관련 조사에서 160곳 제조업체 중 74.4%가 1분기 대비 2분기 경영상태가 ‘악화 혹은 매우 악화’로 응답했다.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가 해야 할 지원정책으로 ‘금융·세제지원’이 6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수·소비 활성화(51.9%)’, ‘투자 활성화(51.3%)’등의 순을 보였다.경제회복을 위해 21대 국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 대응조치’와 ‘투자·소비 활성화 법안 마련’등을 꼽았다.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들을 위해 많은 지원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실직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각 기업 특성·업종을 고려한 맞춤 지원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6-29

이마트, 3대 대형 할인마트 중 관심도 1위

3대 대형 할인마트 중 최근 3개월 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업체는 ‘이마트’였다. 소비자 호감도는 ‘홈플러스’가 가장 높았다.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3대 대형마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분석에는 참고로 이마트 세글자 검색시 ‘달님이 마트놀이’, ‘배민이 마트 배달을 시작했다’ 등의 불필요한 가비지를 제외하기 위해 먼저 이마트를 검색 한 후 신세계, 쓱배송 등 관련 단어들이 포함된 결과 값을 사용했다.연구소 측에 따르면 분석 결과 온라인 총정보량을 의미하는 ‘관심도’의 경우 ‘이마트’가 27만2천51건으로 가장 많았다.2위는 홈플러스로 19만4천966건을 기록했으며, 롯데마트가 14만6천913건으로 4개 대형 할인마트 중에서 가장 적었다.연구소는 3대 대형 할인마트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어, 즉 언론과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조사했다.그 결과 긍정률이 가장 높은 대형 할인마트는 ‘홈플러스’로 55.41%를 기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 또한 49.05%로 가장 높았다.관심도 1위인 이마트의 경우 긍정률 52.04%, 순호감도 45.55%로 뒤를 이었다.롯데마트의 순호감는 42.54%로 3개 대형 할인마트중 가장 낮았다.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이마트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배송 및 새벽배송 서비스인 ‘쓱배송’의 영향력으로 인해 경쟁사들보다 관심도가 높았다”면서 “홈플러스의 경우 임원 급여 자진 삭감 등 여러 긍정적 뉴스로 인해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6-29

포스코1%나눔재단, 장애예술인 대중화 지원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예술인 대중화 지원을 위해 ‘만남이 예술이 되다’프로젝트를 론칭한다고 28일 밝혔다.포스코1%나눔재단은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의 추천을 받아 문학, 미술, 음악, 대중예술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 예술인 10팀을 선발 후, 전문 콘텐츠 제작사 트레져헌터(MCN사)와 협업해 장애예술인 팀별로 5∼7분 가량의 콜라보레이션과 스토리 영상을 각각 1편씩 제작했다. 제작된 영상은 포스코TV(유튜브) 및 인플루언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지난 25일 ‘국내 자폐성 장애인 라이브 드로잉 1호 작가’한부열과 디자이너 장형철, 박막례 할머니(DIA TV 파트너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선보였다. 30일에는 ‘한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가수 강민경의 영상을 선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2팀씩 총 10팀(11명)의 특별한 영상이 차례로 공개된다.이번 프로젝트는 ‘예술과 예술이 만나 또다른 예술을 창출하다(CollaboArtion)’를 주제로 한부열 작가(서양화가, 발달장애), 이훈 피아니스트(한손피아니스트, 뇌병변장애), 박환 작가(서양화가, 시각장애), 조성진 한손 마술사(마술, 뇌병변장애), 허용호 작가(동화작가, 전신마비), 최문정·채수민(휠체어댄서, 지체장애), 고아라(발레리나, 청각장애), 최예나(판소리, 시각장애), 김지연(핸디래퍼, 청각장애), 김민주(웹소설작가, 뇌병변장애) 등 장애를 가진 실력있는 예술인 10팀이 참여한다.이들의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빅마블, 사나고, 꿀꿀선아(크리에이터), 강민경, 가수 에릭남 등 총 14명 유명인사들이 출연해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제작한다.또한 콜라보 영상 외에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예술 분야에서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장애 예술인만의 스토리 영상을 제작해 포스코TV를 통해 대중들에게 장애 인식 변화에 대한 공감과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스토리 영상을 소개한 에릭남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예술인들의 작품과 스토리를 알 수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존경스러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장애예술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6-28

출생아 수 줄어서 심각 상황

대구와 경북의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다는 의미다. 대구는 6개월째, 경북은 지난 2016년부터 자연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지역 출생아 수는 999명으로, 전년 동월(1천108명)과 비교해 9.8% 줄었다. 1∼4월 누계로 보면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인천(15%)과 경남(14.5%) 다음으로 큰 감소폭이다.경북지역 4월 출생아 수도 전년 동월(1천216)과 비교해 7.4% 감소한 1천126명에 그쳤다. 4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4천717명으로, 전년(5천307명)보다 11.1% 줄었다.사망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4월 한 달 동안 대구는 1천201명, 경북은 1천867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전년동월보다 각각 10.2%(111명), 9.1%(156명) 늘어난 수치다. 1∼4월 누계치로는 각각 10.5%, 9.4% 증가해 전국 1, 2위를 기록했으며, 전국평균(5.3%)보다 2배 가량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두 지역모두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높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건수까지 크게 줄어 내년도 출생아 수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4월 전국 혼인 건수는 1만5천670건으로 지난해 4월(2만26건)보다 21.8%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4월 혼인 건수로 가장 적었다. 특히, 대구(-25.4%)와 경북(-26.7%)의 혼인감소율이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기(1만1천298명), 강원(1천150명), 충북(242명) 등 6개 시도에서 인구 유입 현상(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2천709명), 대구(-2천267명), 경남(-1천629명) 등 11개 시도는 인구가 감소(순유출)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6-24

포스코에너지, 해외선사 대상 가스 트라이얼 사업 본격화

포스코에너지가 해외선사 대상 가스 트라이얼 사업을 본격화 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6월 20일 광양LNG터미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사의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저장 재기화선)타입 LNG 캐리어 선박에 성공적으로 가스 트라이얼(Gas Trial)서비스사진를 마쳤다.FSRU 타입의 LNG선은 일반 LNG 선박과 달리 액체 상태의 LNG를 기체로 바꿔 줄 수 있는 기화기를 직접 장착해 가스 공급에 효율을 더한 특수 선박이다.포스코에너지는 FSRU 타입 LNG 캐리어 선박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일반 LNG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타입의 LNG 캐리어 선박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9월 광양LNG터미널을 포스코로부터 인도 받은 이후 LNG터미널 임대사업과 함께 연계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지난 4월 20만㎘의 5호기 LNG 탱크가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영국계 선사인 셰니에르(Cheniere)社의 17만4천t급 LNG선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LNG터미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스코에너지는 오는 8월부터 국내 조선사 건조 선박을 대상으로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광양LNG터미널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안정화 됨에 따라 그룹사들과 함께 해외 액화터미널 사업 참여, 터미널과 발전소 운영 역량을 연계한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검토해 가스사업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6-23

“어르신들, 새 밥상에서 따뜻한 식사 하세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6.25 참전용사에 직접 제작한 원목밥상 50개를 기부했다.22일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지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 참전용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기부한 원목밥상은 포항제철소 대표직원기구인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이 지난 4월부터 직접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올해 초 목공예봉사단을 창설한 이들은 원목밥상을 제때 전달하기 위해 휴일마다 모여 제작활동에 참여했다.목공예봉사단에는 재능기부 활동을 갓시작한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이들은 참전용사를 위해 원목밥상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제작된 원목밥상은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지회를 통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참전용사 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김성호 포항제철소 목공예봉사단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원목밥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어르신들께서 새 밥상에서 따뜻한 식사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맞아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포항제철소 문화재돌봄 봉사단이 장기읍성 일대를 청소하고, 클린오션봉사단이 흥해읍 용한리에서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포항지역에서 1천여명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6-22

현대제철,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홈런’ 시행

현대제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도입 중인 언택트(Untact)를 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했다.현대제철은 6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홈런(Home Learn)’을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홈런은 서버에 저장된 온라인 강의를 다운받아 수동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집체 교육으로 진행되던 AI·빅데이터 아카데미, 영업협상스킬, 제조 공정 등 직무와 관련된 전문적인 수업을 사무실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게 됐다.실습한 내용까지 강사가 확인할 수 있어 분야에 제약이 적고, 모바일·PC로 언제 어디서나 강의실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진행 중 강사가 화면을 공유하거나, 수강자가 채팅으로 강사와 1:1 소통이 가능하다. 파이썬(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수업의 경우, 수강자가 작성한 코딩 실습을 강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현대제철은 대면보고 최소화, 유연 근무제도 도입, 회의 문화 개선 등과 함께 근본적인 업무 변화를 목표로 홈런을 추진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언택트 교육 홈런은 교육생의 집중도를 높여 학습 밀도가 높아졌다는 게 장점”이라며 “집체교육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이지만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제철은 향후 직무교육 뿐 아니라 리더십 역량 개발, 신입사원 교육 등 모여서 진행했던 교육 뿐 아니라 신규 교육과정 역시 대부분 홈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6-22

포항 북구지역 부동산 경기 ‘기지개’

포항시 북구지역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찾고 있다.21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포항 북구지역 1∼4월 아파트 거래량은 총 1천870건으로 월평균 467.5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4건(월평균 186건)보다 151.3% 늘어난 수치다. 2018년(657건)보다는 3배 가까이 늘었다.포항 북구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018년 2천1건, 2019년 3천152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둔 4월까지 거래량이 2천 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거래량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포항지진 후 크게 줄었던 외지인 부동산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월평균 20건을 겨우 넘었던 외지인 아파트거래량이 지난해 5월 196건을 기록하며 폭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월평균 100건을 넘는 등 외지인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외지인 거래량이 폭증한 이유는 11·15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인공지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추가 대형지진에 대한 우려가 줄고,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된 흥해읍을 중심으로 개발 호재를 노리는 투자가 늘어서다.지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고질적이던 미분양도 크게 해소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관리하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도 오는 8월이면 벗어난다. 5월 말 기준 포항지역 미분양 주택 수는 207건으로, 올해 1월 500가구 선이 무너진 후 꾸준히 줄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일 때 선정되므로 현재도 지정 해제 조건을 갖췄으나, 1월 31일 기준으로 발표된 ‘제41차 미분양관리지역’ 적용기간이 6개월이어서 오는 7월 31일까지는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 올해 1월부터 6월 21일 현재까지 북구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230건을 기록한 ‘장성푸르지오’다. 이어 창포메트로시티2단지(172건), 두호SK뷰푸르지오1단지(151건), 우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135건), 두호SK뷰푸르지오2단지(126건), 두산위브더제니스(93건), 창포메트로시티1단지(77건), 환호해맞이그린빌(75건), 양덕4차 삼구트리니엔(58건), 창포주공2단지(57건), 초곡삼구트리니엔시티(56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남구는 미분양이 많았던 대잠동 라온프라이빗스카이파크의 미분양 가구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142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포항자이(91건), 효자웰빙타운SK뷰 1차(75건), 효자그린2단지(60건), 효자그린1단지 (51건), 이동현대홈타운(46건), 삼성그린(45건), 효자풍림아이원(36건), 효자웰빙타운SK뷰 3차(32건), 부영사랑으로 1차(27건) 등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학군이 뛰어난 지곡을 중심으로 형산강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효자지역 아파트의 거래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분석된다.포항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의 신규 아파트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는 포항지진 후 떨어졌던 아파트 가격을 대부분 회복하고, 일부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아파트, 즉 인기가 없는 아파트들은 집값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나 인기가 많은 단지의 가격은 조금씩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6-21

한국감정원, 케빈랩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지난 18일 서울사무소에서 케빈랩(대표 김경학)과 함께 에너지데이터 기반 프롭테크 서비스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동산 산업 발전과 데이터 융합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프롭테크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한국감정원은 그동안 부동산·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지원하고 에너지성능이 높은 양질의 부동산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케빈랩은 DNA(Data.Network.A.I) 기반 에너지 ICT스타트업 기업으로 실시간 IoT 유무선통신 기술과 데이터분석, 인공지능 예측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또 클라우드 기반 공동주택 에너지관리 플랫폼의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본인증을 획득한 단독형 패시브하우스(세종시 로렌하우스) L-BEMS를 구축한 바 있다.한국감정원과 케빈랩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동산·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사의 전문성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프롭테크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한국감정원 이부영 도시건축본부장은 “케빈랩과의 협력으로 부동산과 에너지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프롭테크 서비스를 개발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편의를 증진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케빈랩 김경학 대표는 “한국감정원의 에너지평가 전문성, 건물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케빈랩의 DNA기반 ICT기술을 융합한 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부동산 산업발전 및 제로에너지빌딩 확산 로드맵에 따른 지속적으로 혁신기술의 연구개발 및 다양한 프롭테크 서비스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6-21

한국 가계 빚 ‘눈덩이’“일본식 장기불황 우려”

우리나라 민간부문(가계·기업)의 빚이 위험한 수준으로 불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21일 국제결제은행(BIS)이 공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세계 43개 나라의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작년 4분기 기준 95.5%로 직전분기(93.9%)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이 같은 오름폭은 비교 대상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콩이 1.6% 포인트로 한국과 공동 1위, 노르웨이(1.0%포인트)·중국(0.8%포인트)·벨기에(0.8%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작년 4분기 기준 한국 민간(가계+기업) 신용의 GDP 대비 비율도 197.6%(가계 95.5+기업 102.1)로, 직전 분기보다 2.6%포인트 올랐다. 가계와 기업이 진 빚 규모가 우리나라 경제주체(가계·기업·정부)가 한해 창출하는 부가가치의 2배 가까이 된다는 뜻이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가계·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대출이 이뤄지고 있어서, 사상 처음 민간(가계+기업) 신용의 GDP 대비 비율이 20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조영무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부채가 단기간에 크게 늘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계나 기업이 빚으로 살아남더라도 이후 빚을 갚느라 투자나 소비에 나설 수 없게 된다”며 “이 경우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저성장 추세가 장기화하는데, 일본이 이런 비슷한 원인으로 장기 불황을 겪은 바 있다”고 우려했다. /안찬규기자

2020-06-21

1분기 기업 총자산회전율 5년 만에 ‘최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기업 총자산회전율이 올해 1분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산업에 걸친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총자산회전율은 0.76회로 나타났다. 총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얼마나 자산을 효율적으로 쓰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활동성 지표에 해당한다. 총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자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회에 못 미치는 것은 그만큼 자산을 적정한 수준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의미다.올해 1분기 총자산회전율은 한은이 추산한 지난해 4분기 회전율(0.86회)이나 지난해 1분기(0.82회)보다 낮아지며 한은이 이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일부 상장기업만 공시하는 4분기의 경우 이전 통계를 바탕으로 추산하고, 공식적으로는 발표하지 않는다.공식 통계치인 연도별 1∼3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올해 1분기 총자산회전율은 최저치다. 총자산회전율은 2015년 1분기 이래 0.80회대에서 움직이다가 2017년 3분기 0.90회로 가장 높이 올랐다. 이듬해 다시 0.80%대로 내려앉은 총자산회전율은 지난해 1∼3분기에는 내내 0.82회에 머물다가 4분기에 0.86회(추정치)로 상승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6-18

최악 출산율에도… 20대 절반 “자녀 없어도 돼”

출산율이 매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30세 미만 인구 중 절반 이상이 결혼 후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이 고착화될 우려가 크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20∼29세) 48.5%가 자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13∼19세)는 절반이 넘는 53.6%가 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지난해 출산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을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18년보다 0.06명 감소한 0.92명으로 2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했다.30대 초반 여성 1천명 중 출산 인구는 86.3명에 불과했다. 30대 후반 45.0명, 20대 후반 35.7명 등 연령이 낮아질수록 출산율이 줄었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5.3명이나 줄었다. 2000년도 150.3명과 비교하면 20년도 채 되지 않아 25%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이 때문에 전체의 중간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43.1세로 전년보다 0.5세 올랐다. 2010년 37.9세에 비해서는 5.2세 높아졌다.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5천명으로 전체 인구 14.9%를 차지했다.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7.2% 감소한 23만9천159건을 기록했으며,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0.6세로 전년 대비 0.2세씩 높아졌다. 이혼 건수도 전년보다 2.0% 증가한 11만1천 건을 기록, 2년 연속 2%대의 증가세를 보였다.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2018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건강수명 64.4년보다 18.3년 길었다. 2012년 15.2년이었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2014년 16.6년, 2016년 17.5년으로 갈수록 격차가 커지는 상황이다.2018년 기준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10만 명당 154.3명이 사망했다. 심장질환(62.4명)과 폐렴(45.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폐렴 사망률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전년보다 7.6명 늘었다. 남성은 암, 자살,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여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등의 사망률이 비교적 높았다.수도권 인구 과밀현상은 그대로였다. 2019년 수도권 인구는 2천584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5천170만9천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9.1%), 경기(1.6%), 제주(1.0%) 순이며,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1.0%,) 전북(-0.9%), 부산(-0.8%)으로 집계됐다.정부가 매년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어 수도권 과밀화를 막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6-18

포항지역 장애인에 희망 전한 포스코1%나눔재단

포스코1%나눔재단이 포항지역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줬다.포스코1%나눔재단은 18일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희망날개 전달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2019년 시작된 ‘희망날개’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포항과 광양지역 장애인들에게 의족, 맞춤형 휠체어, 시각장애인용 독서대 등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에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받는 대상자는 포항과 광양지역 각각 6명으로 지금까지 총 26명의 장애인에게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했다.이날 진행된 전달식에는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한상호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 포항지역 수혜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포항지역 수혜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 은메달리스트,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복지관 보조강사 등 다양했다.수혜자 중에는 7세 소녀인 이지혜(가명)양도 있었다. 이양은 태어날 때부터 백질연화증을 앓았다. 백질연화증은 산소 결핍으로 뇌실 주변의 백질부위가 괴사하는 것으로 미숙아의 뇌실 주위에서 자주 나타나는 병으로 백질부위는 하지로 가는 운동신경이 많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경련, 발달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양은 한창 밖을 뛰어다닐 나이지만 최근에는 다리 경직이 심해져 부모님 도움이 없으면 움직이기조차 어려웠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이양을 위해 특수 제작된 장애아동용 휠체어를 지원했다. 이 휠체어에는 아동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안전장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속도에 맞춰 높낮이 및 각도 조절까지 가능하다.새로운 휠체어를 타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을 기대감에 이지혜 양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이지혜양 어머니인 김은지(가명)씨는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지혜에게 큰 도움이 될 이동수단이 생겨 정말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