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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국 레미콘 조업 중단

속보=전국 레미콘 공장 대부분이 22일부터 가동을 중단(본지 2월22일자 1면 보도)했다.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당초 예고대로 전국의 750여개 소속사들이 이날부터 일제히 조업중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대구경북지역 140여개 레미콘업체들도 이날 대부분 가동을 중단하고 중앙협회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항지역 동아, 공단 등 17개 레미콘업체들도 이날 공장가동을 중단한 상태다.레미콘 업계는 시멘트 업체가 지난해 6월 시멘트가격을 t당 35% 인상한데 이어 올해 초 t당 15% 인상한 7만7천500원까지 인상한 것을 철회하거나 인상폭을 낮춰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만약 시멘트 가격을 낮출 수 없다면 레미콘 생산원가가 올라가는 만큼 레미콘 가격도 ㎥당 5만6천원에서 6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지난 20일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주재로 레미콘·시멘트·건설업계가 3자 회의를 열어 2주일의 조정기간을 거쳐 최종 가격 협상안을 찾는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가격은 도출해 내지 못했다.레미콘의 최대 수요자인 건설업체들은 예고된 조업중단에 대비해 레미콘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앞당겨 마쳤거나 최대한 뒤로 미루고 다른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지만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미콘은 바로 가져다 써야 하는 자재지만 공정 순서를 조정해 당장 3~4일 정도는 무리 없이 건설현장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태가 길어져 5일을 넘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시멘트 제조 계열사를 보유한 대형 레미콘사까지 사실상 조업을 중단한 것을 놓고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가 짜고 건설업체들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23

현대제철, 전차종 강판 개발 마무리

현대제철이 자체 개발한 자동차강판의 완전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 2년만에 자동차강판 강종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21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올해 80여 종의 자동차강판 중 10개 강종을 추가 개발해 국내에서 적용되는 자동차강판 전 강종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싼타페 후속 모델에 적용되는 신강종 1종을 포함해 13종의 외판재를 개발함으로써 자동차 외판재 전 강종을 개발 완료했다. 또한 차체의 충돌부재에 사용되는 60~80㎏급(60~80㎏중/㎟) 고강도강 9종의 개발을 끝마쳤다.현대제철은 올해 품질 안정화를 통해 이미 개발된 자동차강판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100~120㎏급(100~120㎏중/㎟) 초고강도강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일본 고로사에서 수입되던 물량을 대체할 방침이다.자동차강판 분야에서 현대제철이 세계 철강사에서 유례없는 개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의 핵심인 현대제철연구소 덕분이다.현대제철연구소는 고로 가동 3년 전인 2007년 완공돼 현대차그룹 석·박사급 연구인력 400여명이 주기적으로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합동연구를 진행하며 자동차강판 개발에 매진해 왔다.특히 현대제철이 대부분의 철강사들과 달리 조업 초기부터 고급강종인 자동차강판을 필두로 조선용 특수강재와 자동차용 특수강 등의 개발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제철연구소의 역할이 컸다.현대제철은 여타 경쟁사들이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 자동차강판 외판재 생산을 연구 돌입 4년여, 고로 가동 1년여 만에 개발 완료해 공급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인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과 조업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13년에는 연산 1천200만t 3기 고로체제를 성공적으로 확립한다는 방침이다.앞서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을 시작한지 불과 1년 만에 140만t 가량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며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의 첫발을 내딛었고 2년만인 2011년에는 두 배인 230여만t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며 200만t 공급체제를 완성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강종 개발에만 10년이 걸린다는 자동차강판 분야에서 현대제철이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 것은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현대·기아차 3사 합동연구를 통한 선행 개발과 연산 350만t 규모의 C열연공장을 자동차강판 전문 생산 공장으로 활용하며 사업의 집중력을 높인 결과”라고 강조했다./황태진기자

2012-02-22

POMIA, 지역 中企 경쟁력 강화 선호도 조사

철강관련 포항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기술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21일 중소기업 공동연구소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하 POMIA)이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기업들이 자사직원들의 기술력강화를 위한 현장중심 기술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직원들의 교육 △시험분석 △해외시장 개척 △애로기술 해결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신기술 발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분야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지역기업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40여개 기업에서 500여명이 POMIA가 개설한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했고, 38개 기업이 223건의 시험분석을 의뢰했다.이들 중 ㈜한금의 경우 신규사업 분야인 금형기술에 대한 맞춤형 전문기술 위탁교육을 의뢰해 지난해 현장직원 117명이 10일 동안 POMIA에서 기술증진 교육을 받았다. 또 ㈜제일테크노스, ㈜한성중공업 등은 POMIA와 함께 베트남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23개 현지기업으로부터 156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신일인텍㈜ 등 12개 기업은 중국 상해금형박람회에 참가해 3천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기록했다.이밖에 중소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기술해결에는 13개 업체에서 36건의 기술지원을 받았다.그러나 신기술발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분야에는 ㈜한성중공업, ㈜우신산업, ㈜다우산업, ㈜한동기술화학, ㈜진합 등 극소수에 그쳐 향후 국제경쟁력이 있는 신제품개발을 위해서는 공격적 경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2-22

포스코 “수익 창출 아이디어 찾아라”

포스코가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기술연구원은 최근 기술개발가속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고유의 혁신기법 등을 진행하고 있다.기술개발가속화 TF는 △경영성과 및 신수요 창출을 위한 신속한 기술개발 추진 △재무효과가 큰 핵심제품과 공정기술 개발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에 연구역량 집중을 통한 기술개발기간 30% 이상 단축을 목표로 기술개발 가속화 계획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원료사용 기술과 수익성향상 제품 및 공정기술, 신수요 창출 제품 이용기술의 3대 중점 추진영역을 설정했다.기술개발가속화TF는 연구개발기간을 원활하게 단축해 기술개발활동이 수익 창출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포항제철소 현장 부서에는 VE(가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VE는 제품과 프로세스의 기능, 비용분석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요구되는 기능을 달성하고 극한적인 원가혁신·생산성향상을 이루는 창의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이다. VE는 현재 생산성이나 품질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한계를 뛰어넘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측면에서 원가혁신을 위한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법론들과 차별화 된다.포스코는 아이디어 발상 평가에서부터 전문가들의 협의를 통해 가장 성공률이 높은 아이디어 위주로 과제를 채택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22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서성화 안전관리자 고용부 `산재예방 달인` 선정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서성화(53) 안전관리자가 고용노동부의 `2월 산재예방 달인`으로 선정됐다.산재예방 달인은 지난 2011년 처음 도입된 것으로 기업, 재해예방단체 등 각계의 안전보건관련업무 종사자 중에서 남다른 노력으로 산재예방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지난 1984년부터 28년간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재해예방에 앞장서 온 서성화 안전관리자는 철강업계 최초로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체 작업공정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전보건관리 전산운용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이같이 선정됐다.특히 서 씨는 각종 안전사고사례와 재래정보, 물질안전보건자료, 소방관리자료 등 16개 항목 3천131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안전보건관리와 근로자 교육훈련에 적용했다. 또 위험구역 정도에 따라 적색(매우 위험), 청색(위험도 높음), 녹색(안전) 등을 적용해 근로자가 쉽게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장 안전예방에 만전을 기했다.서 씨는 “현장 근로자를 비롯한 회사의 안전마이드 향상으로 사업장 무재해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작은 관심과 동료에 대한 배려 등 실생활안전을 통해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2-22

POSCO 지경부 `그린랭킹` 평가 금속부문 1위 선정

포스코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그린랭킹 평가에서 금속부문 1위 기업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환경리스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환경경영수준에서 종합 6위, 환경투명성에서는 종합 4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포스코는 환경경영에 대한 CEO의 의지를 사내뉴스와 외부 언론을 통해 일관되게 표명하고 있으며, CEO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에 참석하고, CTO가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환경 이니셔티브(initiative)에 대한 적극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포스코는 환경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이 실 단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CEO가 환경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환경경영을 위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또 저탄소 녹색경영에 대한 의지와 방향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환경정책을 포스코패밀리사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외주파트너사 행동규범에 환경 항목이 포함돼 있으며, 그린(Green)-PCP자율인증제도를 도입해 외주파트너사의 자율적인 환경경영체제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또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대내외에 발표하고, 생산공정상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적용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02-21

POSCO `존경받는 기업` 2년 연속 2위

포스코가 2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2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이후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산업계 간부 5천520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소비자 4천560명 등 1만310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종합 1위, 포스코가 2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유한킴벌리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유한양행과 안철수연구소,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생명보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5~10위 안에 들었다. 인천공항은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포스코는 지난해 3월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잡지 포춘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 평가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1위, 전 세계 철강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평가에서 세계 32개국 667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 인적자원 관리, 재무 건전성 등 9개 항목에서 포스코는 10점 만점에 7.21점을 받아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가 이같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혁신, 인적자원 관리, 경영 관리, 재무 건전성, 장기 투자 등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포스코는 또 지난해 4월 세계적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된바 있다. 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한국을 방문해 포스코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나타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한국경영인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KMAC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개 항목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는 것.69개 산업군으로 나눠 시행된 산업별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생활가전), GS리테일(편의점), 삼성생명보험(생명보험), 신한은행(은행), 삼천리(도시가스), 한일시멘트(시멘트), SK텔레콤(통신서비스) 등이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삼성물산(건설 및 종합상사), 이마트(할인점),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신한카드(신용카드), 대명레저산업(콘도미니엄), 일신방직(섬유·면방직), 하나투어(여행사), 한국수력원자력(발전) 등도 5년 이상 선두를 지켰다./김명득기자

2012-02-21

동국제강, 올해 후판 판매·구매선 루트 변경

동국제강이 올해 후판 부문 수익성 제고를 위해 원료인 슬라브 구매에서부터 판매까지 루트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20일 강국 동국제강 원료부문 상무는 최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2011년 경영실적 설명회 자리에서 언론관계자들과 만나 “원료를 최대한 근거리에서 수송해 원가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강 상무는 “작년까지만 해도 슬라브의 40%를 원거리에서 갖고 왔지만 올해부터는 근거리 전략으로 선회할 것이다”며 “포스코산 물량도 늘었고 JFE로부터도 올해 150만t을 구매할 예정이며 다른 밀 한 곳 과도 협력관계를 맺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삼익 후판부문 상무는 “고급강종을 중심으로 조선분야 외에 강관업종 및 해양플랜트 분야로의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유통용 후판 판매도 늘리겠다”고 밝혔다.올해 24종의 후판을 개발 예정인 동국제강은 조선용은 2종에 불과한 반면, 내력재인 압력보일러용은 10종, 풍력 등 구조용은 5종, 라인파이프 등 API강은 7종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이 상무는 강관업계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입찰에 적극 참여하는 전략으로 판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후판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55.5% 대비 4.5%p 높은 60% 수준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황태진기자

2012-02-21

포스코 초고강도 車강판 개발

포스코가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했다.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이 강판의 강도는 기존 강판의 2배 이상, 두께는 3분의 1가량 줄인 획기적인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으로 조만간 현대·기아차의 새 모델에 공급될 예정이다.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기아차에 공급, 올해 선보이는 신차에 적용활 계획이라는 것. 포스코의 초고강도 냉연 강판은 현대차가 오는 4월께 `싼타페` 후속 차종에 적용하고, 기아차가 비슷한 시기에 선보일 `오피러스` 후속 차종인 `K9`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현대·기아 등 신차 적용… 수익성 제고 한몫 기대또한 현대·기아차 기존 모델을 부분 변경하는 차종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이 초고강도 냉연 강판이 적용된 차량은 강도가 높아져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는 한편, 차체 역시 가벼워져 연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신규 수요 확보와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포스코는 현대·기아차에 초고강도 냉연 강판을 비롯한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연간 1조2천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되는 이번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차에 공급함으로써 올해 포스코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가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규모로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한국GM과의 초고강도 냉연 강판 공동 개발 및 공급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고객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2012년 신모델에 포스코의 초고강도 냉연 강판이 공급되는 만큼 앞으로 관련 제품의 신규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기아차의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도 관련 제품을 이미 개발, 상반기부터 관련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은 지난해 5월 발족한 통합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외판 열연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50㎏급 고강도 열연제품과 60~80㎏급 고강도강에 대한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김명득기자

2012-02-20

“고속철도 운영기관 선정 공개경쟁 통해 이뤄져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오는 2015년 개통 될 호남 및 수도권(수서~평택) 고속철도를 비롯한 전국 고속철도의 운영기관은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돼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설공단은 현재 고속철도 건설재원으로 호남권 50%, 수도권은 60% 이상을 부담하게 돼 오는 2015년 24조원 이상의 부채누적과 연간 이자가 1조원(1일 2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운임을 낮추고 서비스를 높여 이용객을 늘릴 수 있는 기관에서 운영하도록 해 투자비 회수와 건설부채 상환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정부·공기업이 건설하는 도로·공항·항만은 운영주체들이 각각 차량, 항공기, 선박 등을 확보하는데도 철도공사(코레일)만 유일하게 정부예산으로 차량까지 구매하고 있는 행태는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설공단 측은 경부고속철의 경우 코레일이 독점운영하며 28% 이상 흑자에도 매년 100억원의 선로사용료만 부담해 시설공단의 부채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고 특히 운영수익이 건설부채 상환과 개량유비보수비로 사용돼야 하는데도 불구 평균 6천만원 이상의 과다한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덧붙여 정부가 코레일에 위탁한 유지보수비용의 15% 만 실제 유지보수에 사용돼 최근 탈선, 잦은 고장 및 지연 등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로인한 이용객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경쟁체제를 통한 고속철도 운영으로 질적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2-20

`걷고 끄고 줄이고 모으고`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그린워크(Green Walk) 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그린워크 캠페인은 `걷기, 끄기, 줄이기, 모으기`의 4가지 그린액션의 실천을 통해 저탄소 녹생성장 추진에 참여하고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실가스를 나부터 줄이자는 운동이다.지난 한 해 동안 그린워크 캠페인에는 5천562가족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산화탄소 1만3천550t을 감축했고, 그린워크 홈페이지를 통해 3천여 건의 친환경 사진과 5천여 건의 친환경 에세이를 공유했다.포스코는 그린워크 캠페인 1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 21일 서울 포스코센터 2층 로비에서 `2012 그린워크 프로모션`을 개최할 예정이다.이날 낮 12~1시에 이곳을 방문하면 새롭게 바뀐 그린워크 캠페인에 대해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Green100Book`을 받을 수 있다. Green100Book은 기후변화에 관한 칼럼과 인터뷰, 지난 1년간 그린워크 참가자들이 쓴 100가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한편 2012년 그린워크 캠페인은 16일부터 5천가족의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올해는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와 우수공급사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은 물론 포스텍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가족에게는 그린워크 가이드북과 그린손수건, 그린우산 등이 들어 있는 친환경 키트를 선물한다. 참가자들은 활동 내용에 따라 그린마일리지를 지급받는다. 이 마일리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머니를 충전하고 도서를 구입하며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할 수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17

현대제철, 올 연구인력 100여명 채용

현대제철이 올해 연구개발(RD)인력을 100여명 늘리기로 했다. 이는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주력제품의 품질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는 한편 연구영역을 해양구조용 강재 및 원유수송관 등 고부가 강종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1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충남 당진 소재)가 올해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을 수시채용을 통해 현재 300여명에서 40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한 기업이 한 해에 연구인력을 100명 이상 늘리는 것은 드문 일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연구개발 인력이 보강되는 주요 분야는 강재 평가기술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강재를 적용하는 응용기술 쪽이며 신강종 개발과 관련한 합금기술 분야에서도 인력 충원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 2007년 2월 탄생한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400명 이상이 연구개발에 몰두 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기존 연구동 옆에 850억원을 투자해 `통합개발센터`를 증축하고 최신 설비도 도입했다.한편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지난해 자동차 강판 외판의 전 강종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차량의 경량화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황태진기자

2012-02-17

동국제강 지난해 손실 컸다

동국제강의 수익성이 작년 업황 부진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저하됐다.16일 동국제강은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11년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K-IFRS 개별 기준으로 매출액 5조9천94억원, 영업이익 1천819억원 달성했다고 밝혔다.이는 각각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25.2% 감소한 실적이다.특히 당기순이익은 110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92.1%나 급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 후판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전년비 줄었다고 설명했다.최근 연합인포맥스가 2개월 이내에 나온 6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작년 한 해 K-IFRS 별도 기준으로 5조7천580억원 매출과 2천42억원의 영업익, 427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예상치를 2.6% 웃돈 반면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 10.9%, 74.2%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동국제강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0.4% 늘어난 1조5천40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이 각각 57억원, 159억원에 달했다. 철강 판매량도 163만t으로 전년 동기의 171만5천t보다 4.5% 감소했다.이 같은 실적은 작년 철강 경기의 부진과 환율상승, 제품단가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치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동국제강은 후판의 경우 1분기 중 조선사의 재고고정이 마무리되고 저단가 재고 투입과 환율 안정으로 슬라브 투입가격 역시 상반기 중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동국제강은 또 봉형강의 경우 올해 착공면적 증가와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수요가 전년비 소폭 증가하고 철스크랩 가격 역시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으로 178%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156%보다 2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본금은 2조8천382억원으로 2.5% 감소한 반면, 부채가 5조420억원으로 10.9%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이다./황태진기자

2012-02-17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식물농장` 인기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16일 인천 송도사옥 내에 도시형 식물농장인 `그린허브`를 설치했다.도시형 식물농장이란 실내에서 생물의 재배환경(빛, 온도, 습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공산품처럼 계획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일컫는다.이번에 포스코건설이 설치한 그린허브는 전체 54㎡ 면적에 45개의 재배 베드(Bed)를 갖췄다. 월 1천500포기 식물 재배가 가능한 규모로 LED 조명을 통해 전력을 최소화(백열등 대비 70% 절약)했다. 이 농장에는 영양액을 뿌리에 직접 분무해 충분한 산소와 양분을 공급하는 재배방식인 Aeroponic 재배 시스템이 구축됐다.포스코건설 RD센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상추나 쌈채소 위주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만, 앞으로 딸기나 바질(허브류)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은 이미 지난 2010년 송도 더샵 엑스포 아파트(포스코건설 사원 아파트) 내에 식물농장 시스템을 구축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분양 경쟁률이 3대 1에 육박할 정도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식물 재배가 자녀 교육에 좋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청정조건에서 운영해 친환경 채소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입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4월에 분양한 `서울숲 더샵`에 적용됐으며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현배 포스코건설 RD 센터장은 “도시형 식물농장을 통해 저전력, 배출제로, 친환경을 실현할 것”이라며 “도시와 자연이 하나가 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17

`주 52시간 근로에 휴일근무 포함` 법개정 방침

속보=최근 고용노동부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시간 산정에 포함(본보 1월27일자 사회면)시키는 법 개정 방침에 대해 중소기업 절반이상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의 주 52시간 근로시간에 휴일근무를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포항·구미지역 중소기업과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6%가 이 방침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39.4%는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찬성한다`는 의견은 2.8%에 불과했다.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46.1%가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규인력을 뽑아야 하지만 중소기업 기피 현상으로 채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임금 감소에 따른 근로자들의 반발`(28.5%), `생산 차질에 따른 수익 감소`(22.8%) 등의 순이었다.휴일근로를 금지하면 신규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화 없다`고 응답한 기업이 51.0%로 가장 많았다.`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은 35.7%,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를 차지했다.응답업체 중 휴일근로를 실시하는 업체는 68%로 집계됐다. 실시 이유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불가피`(53.5%), `절대인력의 부족`(18.1%), `근로자가 원하기 때문`(11.0%) 등의 답변이 나왔다.현행 근로기준법은 주당 40시간 법정근로에 12시간 한도의 연장근로를 인정, 최고 주 5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법 개정 이전에라도 지침을 통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포항·구미지역 기업이나 노동계에서는 현실적 접근이 어려운 `허구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4조2교대, 4조3교대를 하고 있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기업의 근로조건에는 이 개정안이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일자리 창출은 커녕 오히려 일용직이나 임시직만 넘쳐나게 하는 편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휴일근무에 투입할 인력 역시 전문성이 떨어지는 임시직 및 일용직에 불과해 기업들이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결국 기업이나 노동자 모두에게 불리한 근로조건이라는 지적이다.중기중앙회 정인호 인력정책실장은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인위적인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보완 작업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