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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제철소, 이웃사랑 실천 귀감

포항제철소 제강부 직원들이 평소 멘토링활동으로 부모처럼 돌보던 자매마을 홀몸어르신의 장례식을 치른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지난 1일 송도동에 거주해오던 고(故) 함정녀 할머니가 노환으로 운명하셨다는 소식을 들은 포항제철소 제강부 직원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송도동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피를 나눈 가족이상으로 모셨던 터라 그 슬픔은 더욱 컸다.청송이 고향인 함 할머니는 어린 나이에 서울로 시집가서 자식 넷을 두었으나 전염병으로 모두 잃고 할아버지와 사별 후 포항 송도동에 햇볕도 들지 않는 골방에서 홀로 생활해 오다 8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고인의 주변에는 자식, 친인척 등 아무 연고가 없어 포항제철소 제강부 직원들이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장례식을 치렀다. 고인의 멘토였던 포항제철소 제강부 박종대 씨는 상주로서 끝까지 장례식장을 지켰다.지난 2일 발인날 운구의 맨 앞에 박종대 상주가 서고, 자매마을담당자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멘토들이 운구를 도와 할머니와의 마지막 자리를 함께했다.포항제철소 남수희 제강부장은 “지난 설 명절 때 할머니를 찾아 뵈었을 때 따뜻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셨는데 이제 영영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02-07

포스코 임원 73명, 자사주 4천351주 매입

포스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전 임원들이 최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포스코는 2일 정 회장을 비롯한 73명의 임원진이 자사주 총 4천351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정 회장과 최종태 사장은 100주씩을, 다른 임원들도 50주에서 100주 내외를 매입했다. 이로써 포스코 전체 임원들의 자사주 보유량은 정 회장 1천714주, 최 사장 1천886주 등 모두 2만4천602주로 늘었다. 금액으로 보면 1일 종가(41만2천원) 기준으로 이날 최종적으로 매입한 18억여원을 포함해 총 100억여원 규모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임원진이 회사경영에 책임을 지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경기 위축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안정화에 일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특히 포스코는 최근 국내외 철강시장 전망도 개선되고 있고 지난해 파이넥스 200만t 공장 착공,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 및 스마트 철강사로의 도약을 위한 구글과의 MOU 등 글로벌 TOP 종합소재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포스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1월 18일 부문장 회의에서 임원들 스스로가 회사 경영에 대한 책임과 향후 회사 성장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급속히 확산됐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가 글로벌 수요위축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포스코가 업계 리더로서 위기극복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패밀리사와 함께 고위 임직원들의 급여 1%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 등 기부문화 확산과 소외계층과의 공생발전에 앞장서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02-03

포스코파워, 포항 부생발전소 착공

포스코의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포스코파워가 광양에 이어 포항에도 부생복합발전소를 건설한다. 부생가스는 제철과정에서 생산되는 연료다. 이를 재활용해 지역 전력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포스코파워는 지난 1일 포항제철소에서 연규성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소장, 박진원 포스코파워 건설관리실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생복합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파워에 따르면 포항 부생 복합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 2호기 각 145메가와트(MW)씩 총 290MW다. 기존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인 고로가스(BFG)와 차세대 철강생산공법인 파이넥스 설비에서 발생하는 파이넥스 부생가스(FOG)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한다.1호기는 2013년 10월부터 BFG가스로 가동이 되고 2호기는 파이넥스 생산이 시작되는 시점인 2014년 1월에 가동될 예정이다.포항 부생복합발전소가 건설되면 시간당 29만키로와트(KW)의 전기생산이 가능해진다. 연간 약 87만 가구가 공급 받을 수 있는 규모로 포항시와 인근 경주시 전체 인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포스코파워는 기존의 기력발전을 탈피하고 고효율의 복합발전을 채택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도입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인근지역 대기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포스코파워 박진원 건설관리실장은 “지난 2010년 완공돼 운영 중인 광양부생복합발전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포항 부생복합발전소도 성공적인 준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03

포스코-한국외대 결혼 이주민 언어·문화교육 협약

포스코가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 이주민 대상 언어 및 문화 교육 사업에 나선다.포스코는 2일 포스코센터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이중언어 역량강화를 위한 언어영재 교실 사업`의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이중언어 역량강화를 위한 언어영재 교실 사업`은 결혼 이주민 중에서 모국어 및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중 언어 전문 강사를 육성하고, 다문화 가족 자녀들에게 언어 및 문화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포스코는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비용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학생들의 포스코 패밀리사 방문을 통한 직업 체험, 직원들의 멘토링 봉사 등도 지원한다.한국외국어대학교는 언어 전문 교육 기관의 특성을 살려 결혼이주민을 이중 언어 강사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언어 영재 교실을 운영중인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 10개를 선정해 다문화 언어 영재 특성화 프로그램의 신설·운영을 담당한다.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지난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임직원 1% 나눔 운동`의 성금으로 지원하는 첫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포스코가 실시한 1% 나눔 운동의 성금 사용 용도에 대한 직원 설문 결과 다문화 아동의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과 소외 계층을 위한 스틸하우스 건축 사업이 선정됐다.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협약식에서 “포스코패밀리의 사업 영역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속의 글로벌 구성원인 다문화 이주민의 정착을 돕고, 다문화가족 아동들을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은 포스코에 주어진 중요한 임무다”며 “다양한 환경 속에서 성장해 온 이주민들이 전문 역량을 갖춘 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03

포스코·동국제강 등 철강업계 지난해 매출 늘어도 이익 감소

포스코, 동국제강 등은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고, 현대기아차 계열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철강업계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역시 지난해 못지않게 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동국제강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조9천94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1천819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92.1% 줄어든 109억원을 나타났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영업이익이 줄어든 업체는 동국제강뿐만 아니다.지난 17일 개별기준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도 매출은 전년보다 2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 13.6% 감소했다.동종의 경쟁사에 비해 전기로 비중이 큰 동부제철도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등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4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인해 판매량과 제품가격 모두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철강기업 4분기 실적 부진한 편이었다”며 “다만 현대기아차를 등에 업은 현대제철과 하이스코가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업계는 올 2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일본 지진으로 관련 수요산업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춘절 이후 아시아 철강가격 반등으로 2분기부터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지역 철강업체 관계자는 “철강 비수기로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떨어졌지만 저가원료가 투입되는 3월부터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포스코는 3일 CEO포럼에서 연결 실적을 공개한다. 현대제철은 10일, 동부제철은 2월 중순, 현대하이스코는 2월 중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황태진기자

2012-02-03

숙제하듯 하루 다섯가지 감사한 일 적었더니… “어? 회사분위기 싹 달라졌네”

“늦잠자서 밥도 굶고 허둥대는데 아내가 깁밥 한 줄 건네주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덕에 든든하게 일합니다. 감사합니다” (철강원료공장 박두훈)“꿀꿀한 기분으로 출근했는데 책상위에 꽃핀 화분 나를 반기네. 이렇게 챙겨주는 김유정씨 감사합니다. 기분전환 확실하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재기술실 이성환)포스코엠텍(사장 윤용철)이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배려에 감사를 느끼고 이를 직접 표현하자는 오감(五感)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은 개그 프로에서 힌트를 얻어 시작한 이 운동이 3~4개월 만에 회사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전한다.오감운동의 실천방법은 간단하다. 회사에서 나눠 준 작은 수첩에 하루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다섯가지 이상의 고마운 일, 감사한 일을 기록한 뒤 이를 말로 직접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 이러한 포스코엠텍의 오감운동은 생활속 실천을 위해 회의 및 학습시작 전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오감사례를 발표, 공유하고 있다.안전팀의 김형섭씨는 “처음에는 숙제하듯 억지로 기록했는데 한두달 지나면서 실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무엇보다 동료나 가족들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02-03

정전 대응 `건물용 연료전지` 포스코파워, 국내 최초 개발

포스코파워(대표 조성식)는 1일 국내 최초로 100㎾ 건물용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8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개발한 건물용 연료전지는 시간당 100㎾/h의 전력과 46Mcal/h의 열을 생산한다. 갑작스러운 도심 정전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 발전도 가능하다.특히 크기가 가로 2.6m, 세로 6.4m 이내로 다른 신재생에너지 보다 공간집약적이다. 아울러 도심에서 활용되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투박했던 대용량 연료전지의 외관을 전문 디자인업체에 맡겨 도시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건물용 연료전지는 서울시 서북병원과 어린이대공원에 설치돼 병원과 공원이 필요한 전력의 약 10%를 공급한다. 전기와 함께 생산되는 열은 병원의 급탕시설과 공원의 난방 열풍기를 가동하는 데 사용된다. 병원과 공원 측은 건물용 연료전지 가동으로 연간 1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중곤 포스코파워 연료전지사업실장은 “작지만 힘 좋고 깨끗한 건물용 연료전지는 도시에 설치하기 좋은 신재생에너지”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지 내 친환경 건물 확산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에너지사업(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의 하나다. 부지 조성과 설비 투자는 서울시가, 제품 개발과 제작은 포스코파워가 맡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02

포스코 온실가스 감축 `발등의 불`

포스코가 정부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감축조치에 심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포스코가 올 한 해 감축해야 할 이산화탄소는 96만3천t(올해 산업계 전체 감축량의 20.6%)으로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가장 많다.포스코가 압박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요인은 올해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8천700만t)의 1.1%(96만3천t)로 적은 규모가 아닌데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만큼 비용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까지 맞물린 상태에서 감축하자니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지난해 정부와 산업계 간 논란 끝에 올해부터 국내 378개 관리기업들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이행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올해 온실가스 배출전망치(8천700만t)에서 96만3천t은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할당된 온실가스 감축량을 줄이지 못하면 소액의 과태료(1천만원)를 내야 한다.포스코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체 개발한 고장력 자동차강판(590MPa 이상의 장력을 가진 철판), 에너지 고효율 전기강판 등의 매출을 늘릴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마진이 높으면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의 고장력 강판으로 제조된 승용차가 10년간 운행(연간 주행거리 1만9천㎞로 가정)하면 고장력 강판 1t당 간접적으로 약 8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또 자사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인 `그린 크레디트`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이밖에 온실가스 중장기 단계별 감축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 포스코와 패밀리사는 저탄소 철강기술 개발로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현재 포항제철소에 건설 중인 200만t급 파이넥스 제3공장이 완공되면 t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 감축할 계획이다.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지난달 27일 포스코패밀리 녹색성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온실가스목표제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 수립 및 지난 3년간 추진한 녹색성장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정 회장은 “철강산업의 윤리경영이 곧 `녹색성장`이라는 패러다임을 인식하고 포스코 패밀리들이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한 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저탄소 철강기술, 에너지효율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올해 할당된 온실가스 감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01

철근대란 또?

연초부터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강사들이 원재료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인상을 서두르면서 건설성수기를 맞은 지역건설업체들이 철근대란을 우려하고 있다.최근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6개 제강사들이 이달 철근가격을 t당 3만원 인상을 건설 및 유통사에 통보한데 이어 2월에도 3만원 추가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국내 철근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 26일, 2월1일 출하분부터 철근가격을 t당 84만원(1월가격 기준)대비 3만원 인상을 밝혔다.이처럼 국내 제강사들이 철근가격의 추가인상의 이유로 △국내ㆍ외 철 스크랩가격 상승 △국제 철근가격 상승 △산업용 전기세 인상 등 3중고와 매출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 등을 내세우고 있다.이미 현대제철이 추가인상을 발표하면서 국내 철 스크랩가격은 지난 11월 t당 46만5천에서 현재 52만3천원로 올랐고, 국제 철근가격 역시 터키산이 지난해 12월의 t당 650달러에서 현재 7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월 중순 이후 건설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철근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건설사와의 가격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제강사가 t당 87만원으로 인상ㆍ통보 하더라도, 결국 철근가격 협의체를 통해 재결정하게 된다.그러나 건설사는 1월 철근가격을 지난해 12월과 같은 t당 81만원을 주장하면서 양측 협의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제강사 입장에서는 1ㆍ2월 동일하게 t당 84만원을 책정해 협상에 나서는 것보다 1월 84만원, 2월 87만원으로 차등화 해 협상에 나서는 게 `절충점`을 정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에 대해 건설사는 매달 철근가격은 협의체를 통해 논의 후 결정하기로 해 놓고, 제강사가 일방적으로 인상ㆍ통보한 사실에 대해 원가부담 가중을 우려하고 있다./황태진기자

2012-02-01

포스코 “해외시장에 살 길 있다”

포스코가 현재의 침체된 경영난을 돌파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공급이 거의 한정된 국내시장 보다는 수요 고객층이 넓은 해외시장을 노리는 것이 매출이나 영업이익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판매망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포스코의 해외시장 진출은 `제품생산은 고객사가 있는 시장근처에서, 쇳물생산은 원료가 있는 광산근처에서` 라는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늘려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을 높이고 광산근처에 제철소를 건립해 자원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것이 포스코의 기본 전략이다.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UI`라는 글로벌 철강벨트를 해외거점 전략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는 동유럽, 인도, 동남아, 중국을 잇는 축을 뜻하며 I는 북미, 중미, 남미를 연결하는 축을 말한다. 여기에 마지막 기회의 보고로 불리는 아프리카를 A축으로 추가해 자원개발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정 회장은 지난해 1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카메룬, 짐바브웨, DR콩고,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하며 철광석 및 유연탄 등의 자원확보에 나섰다.이어 칠레,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해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등을 협의하는 등 사업기회를 확장했다. 칠레에서 리튬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페루의 Li3에너지사와 포스코의 기술을 적용한 리튬생산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또 동국제강과 브라질 발레 3사가 합작으로 추진하는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포스코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부지조성 착공, 인도 아연도금강판공장,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을 계기로 동남아시아의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동남아시아의 첫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2013년에는 연간 300만t 규모의 쇳물이 생산된다.한편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동남아시장 선점과 함께 인도네시아 내의 철광석 광산을 공동 개발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향후 포스코의 원가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1-30

넥스틸, 파업 후폭풍 어쩌려나

포항철강공단 내 넥스틸(주)의 파업사태가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다.26일로 파업 38일째를 맞고 있는 넥스틸 사태는 노사간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한달 넘게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상당량의 해외 수주물량이 경쟁사인 아주베스틸로 뺏긴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진방사태`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게 됐다.특히 이 회사는 수출비중이 높은 만큼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수주가 끊길 가능성이 높고 회사의 신용도 하락 및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 회사 박효정 대표가 지난 2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영장 실질심사)까지 받았으나 기각처리되면서 한가닥 타결가능성도 보였다. 그러나 노조가 제시한 140개의 요구사항과 조·반장, 주임의 수당(3~10만원) 등에 대해 사측은 아직까지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문제는 부채비율 580%나 되는 이 회사가 이번 파업사태로 인해 과연 회생할 수 있느냐다. 지금 당장 타결해 공장을 다시 돌린다해도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미 경쟁사에 뺏긴 일감을 되찾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이번 사태를 가장 즐기는 쪽은 경쟁사다. 넥스틸 바로 앞에 있는 아주베스틸은 강관전문 제작업체로 제품이나 수출선이 넥스틸과 거의 비슷하다. 넥스틸 근로자들이 파업으로 회사 앞 천막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동안 이 회사 근로자들은 밤낮으로 제품을 생산하느라 정신없다.더 큰 문제는 노사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노측은 사측이 고집을 피워서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노조가 회사사정을 무시한 채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항변하는 등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노사양측 모두에게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한번쯤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관용이 아쉬운 대목이다. 결국 노조는 최후의 수단인 파업으로 밀어 붙였고, 사측은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로 대응해 서로 간에 감정의 골만 더 깊게 만들었다.사정이 이런데도 이를 중재할 기관이 없는 것도 문제를 확산시킨 배경으로 지적됐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노사 양측을 설득하며 심도 깊은 중재를 하기보다 체임을 핑계로 이 회사 대표를 검찰에 송치하는 등 권력을 지나치게 남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포항시나 포항상의, 포항철강관리공단 등도 남의 일처럼 먼 산 불구경하듯 방관했다.결국 해결의 열쇠는 노사가 쥐고 있다. 노사는 지금 당장 협상 테이블에 앉아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삭이며 서로 소통해야 한다.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 될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사만 입게 된다.26일 오전 농성중인 천막에서 만난 넥스틸 노조 김종택(49) 부위원장은 “우리도 하루 빨리 일하고 싶다”며 “회사가 노조를 인정하고 요구조건만 들어준다면 지금 당장 복귀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사 황성연(43) 총무팀장 역시 “하루가 급하다. 빠른 타결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다”며 “노조측과 빨리 협상테이블에 앉아 타결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넥스틸은 철강공단내 1~3공장을 두고 있으며 주력공장은 2공장이다. 총 29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간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다./김명득기자

2012-01-27

포스코건설, 안산화력발전소 수주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총 공사비 6천788억원 규모의 안산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5공구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7월 착공해 2014년 10월 준공 예정이다.포스코건설은 이날 ㈜에스파워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시설인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시간당 834㎿로 약 30만 가구가 동시에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복합화력발전은 압축연료가스의 폭발력으로 가스터빈을 구동시켜 1차 발전을 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로 증기를 생산해 증기터빈으로 2차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화력발전보다 열효율이 높고 공해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정동화 사장은 “남제주화력발전소, 인천복합발전소 등 국내는 물론 중남미와 동남아 등지에서 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최고의 품질로 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1996년과 1997년 광양과 포항의 제철소에 LNG 복합발전소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했으며,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FINEX) 공법의 제철소에서 발생한 부생가스를 연료로 활용한 가스터빈 복합발전설비를 시공한 바 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페루 시장에 진출해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3억달러 규모의 830㎿ 칼파 복합화력발전소와 810㎿ 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고,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하기도 했다./황태진기자

2012-01-27

한기평, 동국제강 사채등급 `A+` 평가

동국제강은 26일자로 4천7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동국제강의 사채 신용등급을 A+로 매겼다.한기평은 신용등급 평가 이유로 △시장지위와 강종포트폴리오에 기반하는 우수한 사업안정성 △생산능력 증가에 의한 후판 중심의 외형성장 △판가전이력에 기반한 견조한 영업수익성 △안정된 영업현금창출력 △우수한 재무융통력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또 한기평은 동국제강의 후판과 봉형강 중심 사업포트폴리오와 각 강종 내에서의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하는 영업안정성 등을 감안해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한기평은 아울러 포스코 및 현대제철의 후판 생산능력 증가에 따라 동국제강의 후판 수익성이 과거 대비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공급과잉으로의 전환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영업수익성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동국제강은 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중 3천억원은 차환자금에 사용하고 1천700억원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차환자금은 다음달 27일자로 만기가 도래하는 70-2회차 공모사채를 결제하기 위한 것이며, 1천억원은 다음달 만기 도래하는 유산스 결제용, 700억원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포항, 당진, 인천공장의 설비 유지보수용이다./황태진기자

2012-01-27

포스코파워, 신안 폐염전부지 친환경 태양광발전단지 준공

포스코 에너지부문 계열사 포스코파워가 폐염전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다. 26일 포스코파워는 전남 신안군 팔금면 폐염전 부지에서 조동식 포스코파워 사장과 문동식 신안군 부군수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 태양광발전단지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신안 태양광발전단지는 3만㎡ 규모의 폐염전에 2㎿규모로 조성됐다. 8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2천60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신안 태양광발전단지의 시공은 포스코ICT가 담당했다.포스코파워 관계자는 “농경지 및 산림에 건설돼 온 일반 태양광발전소와 달리 수년간 사용 되지 않았던 유휴공간인 폐염전 부지를 활용해 주변 환경피해를 최소화했다”며 “태양광발전단지 인근의 도로포장 및 배수로 건설에 착수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발전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포스코파워는 이번 발전소 완공으로 정부에서 온실가스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의무할당제(RPS)의 2012년 의무량을 완수하게 됐다. 향후 단계적으로 신안군에 총 35MW급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김재석 포스코파워 사업개발실장은 “일조량이 뛰어난 곳에 위치하는 염전의 입지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에 나서게 됐다”며 “관련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앞으로 추진할 해외 태양광발전단지 개발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파워는 미국 네바다 300㎿ 태양광, 제주 30㎿ 해상풍력 등 국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황태진기자

2012-01-27

부품·소재 수출·흑자 사상최대치

상반기 부품·소재 수출이 15% 증가하면서 수출과 무역 흑자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부품·소재 수출은 1천257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0% 증가했으며, 수입 역시 854억 달러로 18.2%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 부품·소재 교역규모는 2천11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무역 흑자 역시 403억 달러로 전 산업 흑자(174억 달러)의 배를 넘어서면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지경부는 “세계 경기 회복, 신흥국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며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액도 늘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일본으로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84억 달러, 수입은 9.4% 증가한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일본 대지진 이후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무역적자가 작년 동기에 비해 4억6천만 달러 줄었으며, 대일 수입 의존도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LCD 유리원판(98.1), 액정(98.0) 등 IT 분야 핵심소재의 일본 의존도는 여전히 높았다.미국으로의 수출은 11.8% 늘어난 10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일본 지진 이후 일본산 자동차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자동차 엔진 등의 대미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지경부는 “하반기 부품·소재 수출이 수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 흑자가 46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