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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기료 갈등 정부-산업계 `맞짱 토론`

지난달 27일부터 전격적으로 오른 전기요금의 적정 인상 폭을 놓고 산업계와 정부가 `맞대결 토론`을 벌인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철강협회 등 10여 개 전력 다소비 업종별 단체와 10여 곳의 대형 전력 사업장 대표를 초청해 13일 과천청사에서 간담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원래 이 모임은 전력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정부가 전력 수요조절에 대한 해당업계의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달 말 가정용 요금이 동결되고 산업용 요금이 갑자기 오른 것에 대해 산업계의 불만이 커지자 지경부는 이 문제도 다루는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하면서 주택용과 농사용 요금을 동결했으나 산업용 요금은 대기업들이 많이 쓰는 계약전력 300kW 이상의 경우 6.9% 인상했다. 그러자 철강협회 등 12개 업종별 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 단체들은 지난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관한 의견`이라는 정책건의서를 통해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고압으로 송전되는 산업용 전력은 주택용이나 일반용보다 공급원가가 낮아 싼 요금이 적용되는 것이 당연한데도 요금인상 때마다 높은 비율로 올려 다른 용도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려는 정부 방침은 불합리하다는 게 업계 주장의 요지다. 아울러 불황이 여전한데도 요금을 대폭 올려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업계의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원가 대비 요금 비율인 원가보상률을 용도마다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려고 하는데, 산업계는 원가가 높아 비쌀 수밖에 없는 주택용 요금과 같은 수준까지 산업용 요금을 올리려는 것으로 오도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히 산업계가 원가보다 낮은 요금을 적용받아 다른 전기 사용자들로부터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같은 `교차보조`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오히려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요금과 관련해 일방적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 근거를 갖고 토론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만약 필요하다면 산업계나 대형 수용가들이 교차보조 혜택을 얼마나 받는지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13

제조업계 장마철 `유비무환`

장마철 기습폭우에 대비해 산업계가 비상이다. 해안에 공장을 둔 철강, 자동차, 조선업계와 물을 많이 쓰는 반도체 업체들은 물론, 배송 경쟁이 치열한 택배, 유통업체들도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유비무환`에 나서고 있다. ◇해안가 공장은 비상근무중 포스코는 제철소가 모두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기습폭우가 내릴 경우 공장침수를 우려하며 비상근무중이다. 포항, 광양 두 제철소에서 연중무휴로 풍수해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배수로 관리, 시설 점검, 해당직원 교육 분야에서 경계수위를 한 단계 높인다. OCI(구 동양제철화학) 포항공장도 바닷가에 인접해 있고 바로 옆에는 신항만이 위치해 있어 장마철 집중호우시에는 비상상황이다. 이 공장은 강수량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 메뉴얼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각 부서별로 전담직원 및 비상상황실을 운영중이다. 조선업계는 실외에서 대부분 작업이 이뤄지고 조업장이 바다와 인접해 날씨가 좋지 않으면 건조 중인 선박 설비가 파손되거나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는 모든 직원이 수시로 날씨를 점검할 수 있는 기상정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기상청과 협약을 맺고 기상정보를 경영에 활용하고, 삼성중공업도 2002년부터 거제조선소 내에 자동기상시스템을 설치해 각종 날씨 정보와 위성 영상, 기상도를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작업장별로 세분화된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예보한다. ◇택배·유통업계는 최악의 시즌 택배업계는 직원들의 안전운전이 가장 문제점. 장마철이 되면 직원과 차주에게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하고,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날씨가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자 장마철 다양한 판촉행사로 고객을 끌고 있다. 고객들의 젖은 신발을 말려주는 이색서비스에다. 비가 오는 날에는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13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협회 회장단, 정보교류회

포스코 포항제철소 및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 협회 회장단은 지난 10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정보교류회를 개최했다. 정보교류회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외주파트너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철소 조업 안정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류회에서 양 협회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나누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턴사원 채용, 불우이웃돕기 활성화 등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외주파트너사 협회 박승대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외주사에서도 제철소 안정조업 지원은 물론 일자리 나누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서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발굴해서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주파트너사 협회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회장단 정보교류회를 개최하고 포항·광양 외주파트너사의 경쟁력 및 역할제고 방안 등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의견교환과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13

철강업계 `여름나기 대작전` 돌입

쿨링재킷·식염포도당정·수박·삼계탕 등 준비 이달 하순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철강업계가 `여름 대비 작전`에 돌입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무더위가 지속되고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포항지역 철강업계는 벌써부터 폭염철 근로자의 건강을 북돋기 위한 각종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제철소는 작업 특성상 고열처리가 많아 무더위 대비가 필수요건. 우선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다음 달 초부터 삼계탕 등 특별 식단을 준비해 여름철 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또, 지나치게 흘린 땀으로 근로자가 탈진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염분이 함유된 `식염포도당정`을 현장에 구비, 수시로 섭취토록 장려하고 있다. 체온을 낮춰주는 쿨링재킷도 여름철 현장에 나서는 직원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여름철 특별 의료진을 구성, 작업현장을 돌며 상담 및 진료를 통해 직원들의 무더위 질환 예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비 업무 등 여건상 좁은 곳에서의 작업이 많은 외주 파트너사들에게 쿨링재킷 등 여름철 아이템은 `그림의 떡`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영여건 또한 포스코에 비해 크게 열악하다 보니 의료진 구성은 아예 엄두를 못 낸다. 이에 외주 파트너사 측은 경영진이 직접 나서 직원들에게 냉수로 만든 미숫가루를 제공하거나, 수박 등 여름과일, 제빙기를 통한 얼음공급 등 다양한 여름나기 대책을 진행 중이다. 한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 관계자는 “열악한 상황에서 작업에 나서는 직원들을 위해 이것저것 갖춰주고 싶지만, 경영여건상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신 제빙기와 얼음수건, 소금 등을 작년에 비해 추가로 공급했으며, 수시로 건강검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7-10

포스코 인도 일관제철소 탄력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포스코 건설이 추진하고 있던 4억 달러 규모의 고로 확장 공사는 파기될 전망이다. 인도 철강부 브라바드라 싱 장관은 8일 “주 정부(오리사주)와 포스코 문제를 논의·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년간 끌어왔던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 주에 120억달러를 투입해 2020년까지 1천2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를 주 정부와 체결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오리사주 산림 지역 1천197만㎡에 대해 공업용지 용도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월께 오리사 주 정부는 포스코를 철광석 매장지인 순다르가르 지구 칸다다르·타쿠라니·아우토말랑토리 등 3개 지역의 철광석 탐사 및 채굴권 획득권자로 최종 확정해 중앙정부에 추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당초 2007년 4월 공사에 착공, 1차로 300만t 규모의 용광로 1기를 201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인도 총선 등으로 인해 승인 절차가 무기한 보류되면서 2년 이상 모든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이번 인도 정부의 결정에 힘입어 탐사권을 확보하게 되면, 포스코는 모든 제철소가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철광석 2억t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포스코의 이러한 희소식과 달리 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인도 국영 철강회사인 세일(SAIL)로 부터 4억달러 규모의 고로 확장 건설 계약 파기를 통고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지난해 빌라이철강회사(BSP)의 고로 건설을 위한 입찰에서 최종 낙찰통지서(LOA)를 받았으나 계약 체결이 지연돼 SAIL 측이 계약을 파기했다”고 전했다. SAIL 측은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건설과의 계약 파기 및 재입찰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포스코건설이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고로 건설 공사의 추가 프로젝트로 발주된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월 이번 사업을 낙찰받았으나, 사업이 진행되기 전 환율 인상 등으로 비용(현지통화기준)이 200억루피에서 5천500억루피로 급상승해, SAIL 측과 비용 재조정에 난항을 나타냈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SAIL 측에서 공사 비용을 15~20% 인하해달라는 요청을 해왔었다”며 “SAIL의 통보를 수용할지, 재협상을 추진할지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번 낙찰 건이 파기된 것일 뿐 사업 자체에 대한 계약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10

부품·소재 中企 입주 러시

포항금속소재산진원에 한수·제일테크노스 부설연구소 등 “각종 애로기술 공동 해결” 최근 신축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를 둔 (주)한수가 지난 6일 부설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974년 설립된 (주)한수는 자본금 25억원에 연매출 478억원, 종업원 137명을 두고 있으며 화공약품과 수처리 장치 및 기기 등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이다. 이 업체가 POMIA에 부설연구소를 개소하게 된 것은 지난 3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 1억원의 출연금 기탁에 따른 것으로 자사의 최대 애로사항인 애로기술 해소 및 장비이용 등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설연구소 개소식에서 (주)한수의 허형배 회장은 “우수한 석박사급 연구인력과 최첨단 연구시설이 갖춰진 POMIA에 부설연구소를 개소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수와 POMIA가 서로 한마음이 돼 국가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자사 소속의 연구원들을 순차적으로 POMIA에 파견,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기술들을 POMIA 연구인력들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에는 지역 철강전문 향토기업인 (주)제일테크노스가 부설연구소를 개소하고 설립추진 당시부터 1억원의 출연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 기업로서는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POMIA의 설립에 적극 협력해 산·연 공동연구개발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최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표면코팅연구팀의 전문연구원들과 함께 조선 데크플레이트용 아연도금강판의 불량문제를 해결해 모범적 산·연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POMIA 정승화 행정지원실장은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출연금을 기탁하고, 또 기업부설연구소를 POMIA에 개소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POMIA의 설립취지가 지역 부품·중소기업의 열린 공동연구소로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향후 산·연 공동연구개발시스템을 더욱 굳건히 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9

여름휴가 4.6일·휴가비 43만원

올해 직장인들의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 휴가비는 평균 43만5천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00인 이상 23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하계휴가 일수는 전년보다 0.5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1일, 중소기업이 4.3일로 전년보다 각각 0.7일, 0.4일 증가했다. 하계휴가 일수는 주 40시간제 도입 이후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냈으나 올해는 경제위기로 기업들이 생산량을 조절하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함에 따라 7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3.6%로 전년 66.1%에 비해 2.5%p 감소했고, 휴가비도 전년 45.7만원에 비해 2.2만원(4.8%)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1.8만원, 중소기업 37.3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만원, 1.8만원 감소했다.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 중 84.5%는 고정상여금, 21.1%는 별도 휴가비, 5.6%는 고정상여금과 별도휴가비를 모두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하계휴가 실시시기는 8월 초순 50.0%, 7월말 26.8%, 8월 중순과 7월 중순 각각 8.9%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09-07-09

276곳 중소기업 중 70.5% “청년인턴 정규직 전환 계획”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70.5%가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청년인턴 채용업체 27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채용하고 있는 청년인턴에 대해 54.9%는 100%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15.6%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라고 응답해 전체 조사업체의 70.5%가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청년인턴제를 확대하려고 해도 `청년층의 중소기업 근무기피`가 여전한 것으로 응답해 중소기업의 높은 정규직 전환계획에도 불구하고 실제 정규직 전환율은 계획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조사에서 조사업체의 평균 인턴 채용 계획(3명) 보다 낮은 평균 1.8명만을 활용하는 등 조사업체의 54%(150개)가 당초 채용계획보다 적은 인턴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턴생이 없어서`가 38.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시근로자 20%로 인원제한`(32.9%), `기업(인턴생) 등 대상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서`(30.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청년층의 중소기업 유입과 및 청년인턴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로는 기업(인턴생)에 대한 자격요건 완화가 56.6%로 가장 많았으며 `지원금 규모 확대 및 인턴기간 연장` 51.8%, `지원 절차 및 서류 간소화` 48.2%로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20인 미만 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을 감안해 참여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 확대, 4대보험 등 간접인건비 부담을 경감시킬 경우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2009-07-08

“雲外蒼天 지혜모아 新가치 창조”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창립 55주년 맞아 강조 동국제강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연구개발중심의 철강기업으로의 재변신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7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각 공장별로 기념식을 갖고 미래 신가치를 창조하는 새시대 철강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영철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단합해 미래 신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운외창천`은 `구름 뒤에 푸른 하늘이 있다`는 뜻을 담은 한자성어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 좋은 시기가 있다는 의미다. 기업으로서는 불황과 위기가 지나갈 때만을 기다리지 말고 지혜를 모으고 단합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을 찾아 도전에 나서자는 의미다. 장세주 회장도 이날 오전 동국제강 전 임직원들에게 “동국제강이 펼쳐갈 미래에 꼭 함께 해주십시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동국제강은 창립 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의 결집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아리아리 동국`이라는 이름의 사내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1954년 국내 첫 민간 철강기업으로 설립된 동국제강은 현대식 전기로 제강기법 도입과 후판 생산 등에서 철강산업을 선도해왔으며 창립 55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연구개발중심의 철강기업으로서의 재변신을 서두르게 된다. 오는 7월 말 포항 중앙기술연구소 완공에 이어 10월 말께에는 차세대 후판으로 불리는 `TMCP(정밀온라인가속열처리후판)강`을 생산할 당진 3 후판공장이 완성된다.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매출만 1조원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공장까지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총 건립비 400억원이 투입된 중앙기술연구소는 석·박사급 연구원만 100여명이 상주하는 등 신제품 및 기술 개발 메카로 거듭나게 된다. 또 공정률 90%를 보이고 있는 당진 3 후판공장에선 그동안 동국제강이 만들지 못했던 열처리재 후판도 만드는 등 제품의 질적 향상을 이루게 된다. 총 9천264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일본 JFE스틸 등이 만들 수 있는 고급 후판을 생산하면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게 된다. 내년 8월께는 서울 을지로에 28층의 새로운 본사를 준공하며, 이어 12월께에는 인천제강소 합리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 특히 총 사업비 4천6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인천제강소 합리화는 대구경 철근, 초고장력 철근 등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으로, 당진 3 후판공장과 함께 동국제강 제품의 질적 고도화를 이끌 전망이다. 이같은 사업이 완료되면 동국제강은 단순 외형은 물론 활동 무대, 연구개발, 원자재, 생산공장, 제품까지도 새로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8

포스코 `녹색성장委` 출범

포스코가 주요 계열사와 함께 녹색성장 추진과 환경경영 구현을 위한 전략수립 및 정책협의를 위해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7일 포스코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진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을 위원장으로 포스코 이동희 사장을 비롯한 기술, 투자, 연구 분야의 포스코 임원 8명과 포스코건설, 포스데이타, 포스코파워 등 출자사 대표 10명으로 구성됐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 출범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과 회사 3대 경영이념 중 하나인 환경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히고 “철강산업에서의 윤리경영은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생각으로 환경경영을 통해 새로운21세기 윤리경영을 뿌리내리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 날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는 포스코의 녹색성장 비전으로`Global Green Growth Leader`로 명명했다.`Global Green Growth Leader`는 녹색성장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저탄소 체제 구축을 통한 철강업계 제일의 경쟁우위 지속과 녹색신사업 발굴·육성을 통한 비철강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범포스코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오는 10월에 수립할 예정이다.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는 마스터플랜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산하에 저탄소철강기술, 기후변화대응, 신재생에너지, 녹색신성장사업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매분기 개최해 과제별 전략 수립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저탄소철강기술 분과위원회에서는 철강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혁신적인 CO2 배출원단위 저감과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전략을, 기후변화대응 분과위원회에서는 포스트 교토 체제 본격 진입에 대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한다. 신재생에너지 분과위원회에서는 전략대상 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녹색신성장사업 분과위원회에서는 녹색 신성장사업 확대와 저CO2 일관제철기술 패키지의 고유 브랜드화를 통한 해외사업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이창형기자

2009-07-08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그린에너지 연구개발 이끈다”

최근 미래 그린에너지로서 수소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 수소·연료전지 세미나를 개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오는 9일 오전 10시 포스텍 철강대학원 옆에 최근 완공한 신축센터 대회의실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식경제부 연료전지 사업단 이원용 PD(Program Director),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왕래 박사, 한국전력연구원 임희천 박사를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중환 연료전지연구단 단장, 대경광역권 선도산업지원단 그린에너지 최용규 PD 등 국내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해 향후 에너지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한 수소시대의 선도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에 대한 정보교류와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김규영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부와 3부에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특강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식경제부 연료전지 PD인 이원용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정책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들을 수 있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전력연구원 임희천 박사와 (주)포스콘 기술연구소 김재식 소장이 현재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의 국내외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연료전지연구단 전중환 단장이 `발전용 연료전지의 스택기술 개발동향` 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대경광역권 선도산업지원단 그린에너지 PD 최용규 박사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손홍균 표면코팅실장이 관련 중소기업 육성 및 핵심 부품소재의 산업화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이 (주)포스코 파워 연료전지 공장을 견학하고 간담회를 통한 산·학·연 전문가간 인적 네트워킹 및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해 부품소재의 산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편 정부의 구상에 따라 추진 중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태양광 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분야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 그린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및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7

포스코, 국가환경경영 `전문대상` 수상

포스코가 지난달 30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사적 환경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국내 환경관련 상 중 가장 권위 있는 국가환경경영대상에서 전문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친환경건설 부문 전문상을 수상했다. 국가환경경영대상은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환경관리공단·매일경제신문·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가 후원하는 환경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으로, 환경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환경경영을 회사의 지속 성장과 가치증대의 기본요소로 인식하고 전 세계적 이슈인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환경경영체제를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전사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구축해 에너지절감과 CO2저감 혁신기술 개발 등 철강공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과 에너지절약형 소재 공급 등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추진해 왔다. 또한 지난 1998년 정부와 에너지절감을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회수 설비에 투자하는 등 협약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 특히 고온 적열 코크스의 열원회수를 통해 전력생산이 가능한 설비인 건식냉각설비(CDQ)를 도입하고 에너지절약형 소재인 고장력 자동차강판을 보급하는 등 사회적 온실가스 저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환경재단과 공부방 어린이를 위한 `하이 에코-키즈(High Eco-Kid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연합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사회복지시설에 난방비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설비를 준공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에너지절감 활동과 CO2저감 혁신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것은 물론, 2010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공장을 100MW 규모로 확충하고 자원순환형 부산물 재활용 공정(RHF·회전로상식 환원로)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환경경영대상 종합대상에는 삼성물산이 선정됐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3

포스코 `고순도 페로망간 공장` 건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고순도 페로망간(FeMn) 생산 설비를 건설키로 하는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중국산 부원료의 국내생산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2일 자동차용 고(高)망간강 생산에 부원료로 쓰이는 고순도 페로망간공장 건설을 위해 동부메탈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중국의 전력부족과 수출세 인상 등 문제로 수급이 불안정해 고순도 페로망간의 안정적인 조달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고체 상태의 망간 메탈을 다량 투입할 경우 제품의 품질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고순도 페로망간 제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신후판 제강공장 인근 부지 70만㎡에 고순도 페로망간 7만5천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내년 4월께부터 건설키로 하고 2011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고순도 페로망간은 전량 광양제철소 자동차용 고망간강 제품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용 고망간강 생산을 위해 사용된 중국산 망간 메탈은 6만t 정도 분량이다. 이번 고순도 페로망간 공장 건설에는 약 2천200억원이 소요된다. 포스코 측은 사업초기에는 고순도 페로망간 특허 및 생산기술을 보유한 동부메탈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포스코 고유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4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또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하는 고순도 페로 실리콘도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순도 페로 실리콘은 고급 전기강판 생산에 사용되는 부연료로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인근에 실리콘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중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7-03

“40년 `종합제철사` 숙원 풀었다”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1일 동부제철의 아산만 열연공장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친 후 “오늘 40년에 걸친 `종합제철사` 숙원을 풀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감회는. ▲8대 공업단지인 삼척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제철공장을 많이 보고 자랐다. 이렇게 전기로 공장이 가동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 -전기로공장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유연탄과 철광석을 사용해 쇳물을 만들어내는 일반 고로(高爐)와 달리 고압의 전기를 이용해 고철을 녹이는 방식이어서 손쉬운 원료확보, 낮은 초기 투자비용, 빠른 생산 속도 등의 장점이 있다. 국내 최초로 콘스틸(Consteel) 방식을 채택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일반 고로의 25% 수준으로 낮췄다. -전기로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똑같은 쇳물인데 고로가 전기로에 비해 3.5배나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 전기는 풍부하나 원료가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선 전기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으며 세계적으로도 고로는 사양화하는 추세다. -제철 사업 외에 다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글로벌, 전문화, 고부가가치화 등 세 가지를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찾아갈 계획이다. -전세계적인 철강 시장이 과잉이란 지적이 있는데 300만t을 생산하는 의미는. ▲(한광희 사장) 작년 기준으로 열연강판 수입량이 700만t이었다. 우리 공장이 가동되더라도 400만t 정도는 2015년까지 수입될 것이다. 우리가 300만t을 생산해도 공급이 부족하다고 본다./이창형기자

200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