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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DGB금융지주-대경연구원 지역경제현안 협력

㈜DGB금융지주(회장 하춘수)와 (재)대구경북연구원(원장 이성근)은 26일 대구경북연구원 회의실에서 지역경제현안에 대한 공동연구 및 정책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교류 협약(MOU)를 체결했다.이번 협력을 통해 DGB금융지주는 대구경북연구원의 지역개발관련 연구자료를,대구경북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지역금융관련 연구자료를 상호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금융과 경제에 관한 보다 폭 넓은 조사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분기별 정기 간담회 개최와 지역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공동 연구 및 정책개발을 위해 세미나, 학술회의, 워크숍 등을 공동개최해 연구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하춘수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지역개발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대구경북연구원과 협업 해 지역금융 활성화 연구는 물론, 녹색경영·청년취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활성화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DGB금융지주의 DGB경제연구소(소장 김광호)는 그동안 주로 지역 금융 및 지역 경제에 대한 자료 축적 및 조사, 연구를 해 왔으며, 대구경북연구원은 지역의 경제를 비롯해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지역 현안들에 대한 폭 넓은 조사 및 정책개발 업무를 수행해 왔다./이곤영·황태진기자

2012-03-27

DGB금융지주 기업평가 최고등급 `AAA`

DGB금융지주가 지난 12일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1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금융산업부문 최고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에코프론티어가 세계적인 지속가능성평가 및 투자전문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와 제휴해 환경측면 평가모델인 EcoValue21™과 사회측면 평가모델인 IVA™을 이용해 평가를 수행했다.평가에 사용된 MSCI의 지속가능성 평가모델은 ABP, CalPERS 등 세계 유수 연기금 및 투자 기관에 제공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가능성평가 등급산정에 사용되는 평가 방법론으로, 평가사인 에코프론티어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비재무적 관점에서 KOSPI200을 포함한 423개(2011년 기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등급은 환경측면과 사회측면 평가 점수를 종합해 7단계의 평가등급(AAA~CCC)이 부여된다.이번 평가에서 금융업종 중 최고등급인 AAA를 받은 DGB금융지주는 환경리스크, 환경관리역량, 환경수익 기회 등 환경적 측면과 기업지배구조, 인적자원관리, 이해관계자 관계, 제품 및 서비스 등 사회적 측면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평가사인 에코프론티어에 따르면 우수한 성과를 낸 AAA 등급기업의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주가수익률은 벤치마크 지수인 KOSPI200의 주가수익률 144.12%보다 32.04% 웃도는 176.16%로 조사됐다.또한, 이는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재무성과와 높은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평가결과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에 제공되어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의 경우 기업 IR 및 투자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춘수 회장은 “DGB금융그룹은 이번 최고등급 평가를 계기로 지역발전을 위한 금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건전한 지역사회 조성과 환경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무한동행을 위한 노력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AAA)을 받은 50개 기업 중 금융 산업에서는 DGB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단 2개 기업 뿐이다./이곤영·황태진기자

2012-03-16

한국銀 포항본부, `한미FTA발효 영향·전략` 발표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15일 한미FTA가 정식 발효 된 가운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수출입 구조 분석 등 진단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이날 포항본부는 `한미FTA발효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보고서를 통해 2011년 현재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출입 중 미국의 비중은 총 수출 139억6천415만달러 중 8.7%, 총 수입 147억155만달러 중 6.3%를 차지해 지역의 수출입 상대국 중 미국은 수출 3위·수입은 5위로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에 한미FTA 발효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이 공존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볼 때 철강, 자동차부품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로 인한 지역의 대미 수출은 연평균 2천827만달러, 대미 수입은 2천409만달러 증가하는 등 매년 약 418만달러의 흑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부터 수입관세가 폐지되는 커피, 건포도, 옥수수 등은 지역 내 생산비중이 적고, 지역 생산수산물 중 비중이 큰 오징어, 꽁치, 아귀 등에 대한 수입관세는 2022년에 폐지되는 만큼 농어가 소득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김진홍 포항본부 차장은 “중장기적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내 수출기업과 대한무역진흥공사 등 전문지원기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FTA위원회(가칭)`와 같은 협의기구를 창설해 취약부문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한미FTA발효를 계기로 포항시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동북3성, 극동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전진기지로서 포항지역에 투자 또는 진출을 유도해 지역 고용창출과 영일만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2-03-16

은행 기업대출 `양극화` 심화

은행들의 기업대출이 대기업에 편중돼 있다.최근 1년간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대기업의 8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는 경기둔화 탓에 대출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중소기업의 자금난 가중이 우려된다.2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예금은행 기업대출 통계를 보면 2011년 11월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62조9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2% 늘었다. 같은 해 9월과 10월 증가율 2.2%, 2.4%에 비교하면 다소 증가한 것이지만 이면을 보면 중소기업의 자금여력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지난해 11월 대기업 대출 잔액은 125억4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의 8.3배에 달한다.은행의 기업대출 증가분이 대부분 대기업으로 몰렸다는 뜻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율은 2011년 경제성장률(3.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기업과 비교하면 대출이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를 반영하듯 중소기업이 느끼는 자금 사정도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했다.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올해 1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실적BSI는 전월과 같은 82로 2009년 5월(82) 이후 최저치다. 작년 7월 88 이후 올해 1월 82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자금사정실적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돈 사정이 좋다고 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 반면에 대기업의 자금사정실적BSI는 지난해 12월 92에서 올해 1월 94로 오히려 호전됐다. 중소기업보다는 12p나 높다. 대기업의 자금사정실적BSI는 2011년 9월 88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일 가능성이 커 중소기업의 돈줄은 더욱 메마를 전망이다.올 1분기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전분기보다 9p 떨어졌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가 3에서 6으로 오른 것과 대비된다.중소기업중앙회의 지난해 12월 경기전망조사를 보면 중소제조업의 34.2%가 올해 1월 자금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좋아진다는 응답은 8.2%에 불과했다./윤경보기자

2012-01-30

포스코, 명절 자금난 해소 앞장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설 명절을 맞아 외주파트너사와 공급사 등 거래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설 연휴 이전에 자금을 조기 결제한다.포스코는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만 결제하던 일반 자재 및 원료공급사, 공사 참여 기업에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자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월 단위로 정산해 익월 초에 지급하던 외주파트너사의 협력 작업비도 15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18일에 일괄 지불함으로써 거래 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중소 거래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 조기 집행해 왔다. 또한 거래기업에 대한 자금지불 기준을 지속 개선하고 중소 공급사를 비롯한 거래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거래대금을 신속하게 결제함으로써 거래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해 오고 있다.한편 포스코는 중소기업에 원활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난 2004년 12월부터 구매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대기업에도 5천만원 이하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5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에 대해서 50%는 현금으로, 50%는 구매카드(40일 만기)로 지급하고 있다.구매카드란 기업이 거래은행에서 전용카드를 만들어 납품대금을 어음이 아닌 전용카드로 결제하면 납품업체가 지급대행 은행으로부터 이 대금을 지급받는 방식의 거래체계다.또한 포스코는 지불주기를 주 2회로 유지하고 세금계산서 발행 후 1주일 이내에 대금결제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1-11

금융계 올 최대이슈 `유로존위기`

올해 금융업계 최대 이슈로 `유럽발 재정위기 악화에 따른 유로존 리스크`가 꼽혔다.2일 대한상의가 최근 금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금융업 7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금융인 81.6%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국내 가계·공공부문 부채 악화`(64.4%), `김정일 사망 이후 대북 리스크 확대`(54.4%), `선거 포퓰리즘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53.2%), `부동산 시장 침체 심화`(42.0%), `한미 FTA 발효`(38.8%), `주요국 대선과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증대`(38.4%) 등을 차례로 꼽았다.두 번째 이슈로 꼽힌 `국내 가계 및 공공부문 부채 악화`의 경우 2011년 3분기 가계부채가 892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경기침체시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또 공공부채 역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 채권 발행 잔액이 3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나며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심화`가 꼽혔는데,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가격 거품 빠짐 현상은 부동산 위주의 자산을 꾸리고 있는 국내 가계의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것을 우려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새해에는 선거가 예정돼 있어 부동산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한동안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지목되고 있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새해에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금융계에서는 `한미 FTA 발효`와 `주요국 대선 및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확대`를 주요 이슈로 올렸다. 이는 한미 FTA 발효가 금융시장의 경쟁을 촉진시켜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복돋울 것이라는 기대감과 주요국의 대선결과에 따른 경제정책 방향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미칠 관심 때문으로 분석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2-01-03

국내 금융업계 `르네상스인` 세계 개도국서 경제 코치로

대한민국 금융업계에서 `르네상스인`을 꼽으라면 단연 신한금융투자 이휴원(58) 사장이다.분야를 가리지 않는 탐구열과 지식자산을 토대로 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CEO기 때문이다.하지만 평생 금융인으로서 외길을 걸어 왔던 그는, 요즘 태권도를 통한 한국문화 전파와 평화봉사운동에도 전력하고 있다. `한류(韓流)전도사`,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로서도 그는 금융실무경험을 십분 활용해 개도국의 경제발전도 코치하고 있다. 28일 여의도 본사에서 그를 만났다.-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의 활동이 이색적인데.▲신한은행 IB담당 부행장 시절 해외출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 예전에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줬던 나라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곳이 많다는 걸 느꼈다. 우리나라의 격상된 국격에 걸맞는 새로운 국제적 소임, 이른바 선진국의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초대 총재의 소임을 맡게 됐다.-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한 마디로, 태권도를 통해 봉사하는 단체다. 특히 태권도는 단순한 무도나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와 정신을 알리는 콘텐츠다. 지·덕·체가 응집돼 있는 한국인의 얼이자 대표문화상품인 것이다. 태권도에 더해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역할도 한다.즉 태권도 속에 녹아있는 한국의 정신과 우리 문화콘텐츠를 한글, 전통무용, 국악 등과 함께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도국 현지에서 실물금융통으로서 경제개발에 관한 조언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그 동안 아프리카, 남미 등 경제난을 겪고 있는 개도국에 태권도평화봉사단을 이끌고 방문하는 일이 많았다. 대다수의 저개발 국가는 우리가 겪어온 과거 경제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다. 각 나라를 방문해서 한번 둘러보기만 해도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가 바로 떠오른다. 국제 금융인이자 대한민국의 경제인으로서, 각국 총리, 각료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많이 있었고, 나름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하려고 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훈수에 많이들 고마워 하고 있다.- 국내에선 금융분야의 실물통으로 알려져 있는데.▲저는 상고출신 행원으로 출발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터라 그 이후의 학력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서울신탁은행으로 첫발을 디딘 뒤, 지난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가 됐다. 이후 노조위원장, 4년여 간의 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3년째 맡고 있다. 경제라는 게 참 어렵다. 이론만으로도 안 되고, 이론과 실물을 겸비해야 하는데, 제가 실물 즉, 현장에 밝으니 실물통이라고 하는 것 같다. 서울 소재 각급 대학에서 실물 금융을 강의할 기회가 많은데 나름 인기도 있는 것 같다.(웃음)- 고향이 포항 신광이라고 들었는데.▲ 신광면 마북리다. 비학초등·신광중을 나와 동지상고를 졸업했다. 조부모님 산소도 고향에 있다. 팔순의 어머님도 포항에 계시고, 경주 양동마을 여강 이씨 후손이다. 고향 생각하면 중학교 시절 마북에서 신광까지 20리 길을 걸어서 다니던 생각이 많이 난다.- 고향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만 바라보고 살았다. 어려운 시절이었다. 고향을 떠난 후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잊지 않으시는 고향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SOC사업 투자 등 국내외적으로 경험한 금융실무를 통해, 고향 포항이 더욱 생동감 있는 도시로 거듭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싶다. 더불어 지면을 통해 고향분들께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건승하시길 기원드린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1-12-29

10월 경북동해안 여·수신 모두 증가

지난달 경북동해안지역의 여신과 수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2011년 10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전월대비 199억원 늘어난 17조7천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추석자금 수요로 줄었던 예금은행은 증가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감소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금융기관 여신은 1천586억원이 늘어난 14조2천349억원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부가세 납부, 이사철 도래 등에 따른 기업 및 가계의 자금 수요로 비은행금융기관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예금은행도 큰 폭 증가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0월까지의 누적 증가액은 수신과 여신이 각각 6천515억원, 1조1천156억원씩 늘어 상대적으로 여신의 우위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4.9회로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예대율은 110.4%로 소폭 상승했다.한편, 포항시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10조5천334억원으로 전월대비 484억원 감소했다. 이는 예금은행은 전월대비 390억원 감소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도 94억원 감소했다. 여신 잔액도 9조1천994억원으로 전월대비 1천408억원 증가했다. 이 중 비은행금융기관은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예금은행도 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예금은행의 차주별 여신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903억원이나 늘어 증가로 전환됐으며, 가계대출도 165억원 늘어 증가로 전환됐다.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6.0회로 전월 6.7회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며, 예금은행의 예대율은 120.7%로 전월 118.0%보다 2.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12-28

은행만 배불리는 `소득공제 상품`

연금저축, 퇴직신탁 등 직장인들의 소득공제용 상품이 은행의 배만 불리는 상품으로 전락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2일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이하 금소연)은 은행이 소득공제혜택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소득공제용 금융상품`이 정기예금 이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익률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이 소비자들의 노후, 연금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책임 의식은 없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은행의 대표적인 소득공제 상품인 개인 연금신탁, 신개인 연금신탁, 연금신탁, 퇴직신탁, 퇴직연금 상품들의 올해 평균 배당률은 2.14%로 1년 정기예금 3.8%(한국은행 발표)의 60%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이에 금소연은 정기예금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연금, 노후보장준비를 위한 상품이라는 은행들의 판매 활동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이며, 소비자들은 개인의 경제적 상황과 상품을 비교해 신규가입 또는 해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은행들은 마치 소비자를 위한 상품인양 유리한 점만 부각시켜 판매하면서도 저축금액에 대한 운용은 소홀히 해 낮은 수익율을 내면서도 매년 수수료는 떼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불법, 탈법유치 등으로 문제가 된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의 경우, 올해 1/4~ 3/4분기까지 1.09%의 수익률을 보여 정기예금 금리 3.8%의 30%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로 운용되고 있는 등 은행권의 연금, 퇴직상품의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상황에도 현재 시중은행, 특수은행(농협, 기업, 산업) 10곳이 판매 소득공제혜택 금융상품의 수탁고는 30조가 넘으며 이를 통해 은행들은 2천300억원 정도의 수수료 수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금소연 관계자는 “은행들이 소득공제혜택만을 내세우고 낮은 배당으로 일관하며 마치 퇴직, 노후대비에 가장 좋은 상품인양 현혹하는 마케팅은 없어야 한다”며 “현재 운용되고 판매되는 연말 소득공제 금융상품은 어떤 형태로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2011-12-23

제2금융권 총자산 900조원 돌파

제2금융권이 가계대출의 가파른 증가세를 타고 급팽창하고 있다.총자산은 이미 9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대출이 은행권과 맞먹는 300조원을 넘는 것도 시간문제다.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신협, 카드·여신전문, 보험 등 대출을 취급하는 제2금융권의 총자산은 올해 6월 말 889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제2금융권은 2008년 6월 말 총자산 610조4천억원과 견주면 3년 새 덩치가 45.7%(278조7천억원) 커졌다.같은 기간 은행권의 총자산은 1천737조3천억원에서 1천916조3천억원으로 179조원(10.3%) 늘었다.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2금융권이 은행권보다 4배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제2금융권 총자산은 이제 은행권의 절반에 육박한다. 우리나라의 한해 총생산(지난해 명목 GDP:1천173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업권별로는 신협이 65.7%, 카드·여전업이 60.8%, 보험이 42.5%씩 커졌다. 저축은행은 올해 영업정지 사태의 여파로 성장세가 21.6%에 그쳤다.제2금융권의 급팽창은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제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1월 말 289조3천억원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452조원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규모다.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하반기 들어 13조5천억원(4.9%) 늘었다. 은행권이 9조6천억원(2.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물론 증가액도 앞질렀다.월별 증가액은 7월 2조2천억원, 8월 3조9천억원, 9월 2조3천억원, 10월 2조5천억원, 11월 2조6천억원으로 꾸준히 2조원을 넘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이대로 늘어나면 내년 상반기 중 30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금융위는 제2금융권의 `덩치 키우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제2금융권에 만연한 다중채무자(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 문제가 경기 둔화와 맞물릴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통계를 보면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30%는 `한계차주`로 불리는 신용등급 7등급에 몰려있다.다중채무자는 주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는 5~7등급에 65%가량 분포한다. KCB는 전체 평가대상 약 4천만명 가운데 30%를 5~7등급으로 분류했다.금융위는 우선 금감원과 함께 내년 2월까지 제2금융권 대출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벌인다./연합뉴스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