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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흐리고 곳곳 비·눈…해넘이 보기 어려워

2023년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31일은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여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도 있겠다.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는 저녁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겠다.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1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충북북부·전북동부(높은 산지),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제주도산지 1∼3㎝,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1㎝ 안팎이다.강원 산지는 5∼15㎝(1일 새벽까지, 많은 곳 강원 북부 산지 2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5∼10㎝(1일 새벽까지, 많은 곳 15㎝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 강원 내륙 1∼5㎝의 눈이 예보됐다.예상 강수량은 강원산지·동해안 5∼15㎜(1일 새벽까지), 울릉도·독도 5∼10㎜,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 대구·경북 5㎜ 안팎, 전라권,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 미만이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4.0도, 수원 2.8도, 춘천 0.1도, 강릉 2.4도, 청주 3.4도, 대전 3.5도, 전주 7.5도, 광주 8.0도, 제주 12.6도, 대구 3.8도, 부산 8.9도, 울산 5.0도, 창원 4.7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 남부·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강원 영서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경북 북동 산지와 경상권 동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안병욱인턴기자

2023-12-31

새해 앞두고 많은 눈 내려요…수도권 일부 대설주의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앞둔 주말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다. 대구·경북도 30일 오후부터 가끔 비 또는 눈이내리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대구 -2.3도, 경산 -2.3도, 구미 -2.5도, 포항 3.3도, 영천 -3.5도, 안동 -4.1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4∼1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미세먼지 농도는 대구와 경북 전역에서 ‘나쁨’ 수준이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에서는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빙판길이 되겠으니 차량 운전자와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 경기서부, 충남북부에 비나 눈이 시작됐다.오전 9시를 기해 서울 동북·서남·서북권, 인천, 경기도 광명, 부천, 의정부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경기 동부와 그 밖의 충남권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나 눈이 확대되고,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은 빠르게 눈이 쌓이겠다.이에 따라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일요일인 31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다.충청권과 전라권 일부에서는 오후 9시까지, 제주도에는 자정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다음 날 새벽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다.이번 주말 예상 적설량은 서울(동북권)·경기북서내륙, 경기동부 2∼7㎝, 서울(서북권, 서남권, 동남권)·경기남서내륙 1∼5㎝, 인천·경기 서해안 1㎝ 내외, 강원산지 5∼15㎝, 강원내륙 3∼8㎝, 강원북부동해안 3∼8㎝, 강원중남부동해안 1∼3㎝,충북중북부 1∼5㎝, 충남북부 1∼3㎝, 전북 동부 1∼3㎝, 경북북부내륙 및 북동산지1∼5㎝, 경북남서내륙 및 경남서부내륙 1㎝ 내외, 제주도 산지 1∼5㎝ 등이다.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이 30일 오전 유입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31일 오후부터는 강원 동해안에도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기상청은 강한 눈과 함께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할 것을 당부했다.또한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안병욱인턴기자

2023-12-30

잿더미 영덕시장 2년 만에 재건축 첫 삽

지난 2021년 화재로 전소된 영덕시장이 새롭게 재건된다.  경북도는  28일 영덕시장 재건축 사업 착공식을 갖고  대규모 시장, 관광시장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시장은 2021년 9월 4일 새벽 80개소의 상가와 시장건물 전체가 전소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국비 98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을 확보, 영덕시장 재건축 및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 5월까지 기존시장 건축물을 철거한 후, 건설기술 심의·설계의 안전성 검토를 완료했다.영덕시장 재건축 규모는 1만2천448㎡ 대지에 시장건물 연면적 5천769㎡의 2층 규모다. 1층은 54~60개소의 점포로 가변, 확장가능한 모듈형 매장이며, 2층은 식당가와 활력센터(키즈카페, 동아리실 등)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주차장은 연면적 4168㎡에 3단 규모로 자가용 2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영덕시장이 완공되면 영덕 강·산·해의 풍부한 제철 특산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북도는 영덕군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없이 기간 내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윤식·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8

대구 시내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내년 1월 13일부터 대구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요금을 250원(일반, 교통카드 기준) 인상한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현행 요금으로 동결한다.대구시는 그동안 인건비, 유류비 상승 등 대중교통 운송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민 가계 부담을 고려해 요금조정을 보류했으나, 코로나19 이후의 승객 감소와 운송원가 대비 낮은 운임으로 원가 회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조정을 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대중교통 요금조정으로 2024년 1월 13일부터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일반인 기준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은 1천250원에서 1천500원, 급행버스는 1천650원에서 1천950원으로 인상되며, 현금 이용 시 시내버스·도시철도는 1천400원에서 1천700원, 급행버스는 1천800원에서 2천20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해 현행과 같다. 김이섭 씨(45 회사원) 는 "물가도 오르고 안오르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교통 요금까지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우울했다" 며 "대구 요금이 그동안 서울 수도권에 비해 저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차원에서 물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는 요금 인상과 더불어 버스업체 및 도시철도에 대한 고강도 경영 합리화를 통해 운송경비를 절감하고, 요금 인상분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도시철도는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긴축예산 운영, 업무개선, 수익증대 등 경영개선 과제 발굴 추진을 통해 2025년까지 31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정 절감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2-28

학생 연구원 인건비 빼돌린 40대 사립대 교수 구속 기소

외국인 유학생 등 학생 연구원 인건비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사립대 교수가 구속 기소됐다.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28일 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역 모 사립대 정교수 A씨(45)를 구속 기소했다.A 교수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소속 대학 산학협력단을 속여 학생 연구원 17명에게 주어진 인건비 3억5천400여만 원을 빼돌려 이 중 대부분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학생 연구원들 계좌를 직접 관리하며 산학협력단에서 받은 인건비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한 뒤 그중 일부만 학생 연구원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억3천여만 원을 아파트 구입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교수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연구원 11명과 같은 연구실 내국인 연구원 6명으로부터 인건비 통장과 비밀번호를 받아 이들 앞으로 입금된 인건비를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A 교수는 수사가 진행되자 졸업과 논문 출판에 대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연구원에게 수사기관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허위 진술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A교수가 외국인 연구원 10명의 인건비 1억4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를 거쳐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구속했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28

경북 도시대기질 미세먼지 증가 추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겨울철 미세먼지 집중관리체제에 돌입하면서 28일 2023년도 도시대기측정망 운영 결과를 평가했다.연구원에 따르며 도시대기측정망은 48개 대기측정소를 통해 가스상물질 4항목(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과 입자상물질 2항목(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을 상시 측정해 경북도의 대기질을 파악하고 있다.측정 결과 오존 등 가스상 물질의 측정값은 과거 3년간 평균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입자상물질인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의 경우 지난 3년 평균치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2023년 평균 농도(36㎍/㎥)는 지난해 평균(31㎍/㎥)보다 증가했고, 초미세먼지는 평균 18㎍/㎥으로 20년 이후 17㎍/㎥으로 유지해오던 도내 평균을 초과했다.이는 고농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로 인한 대기오염 경보발령에서도 드러나는데, 2022년에는 대기오염 경보가 7회 발령된 데 비해 23년도는 미세먼지 경보발령 6회를 포함해 총 33회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동부, 서부, 울릉)별 평균 농도가 300㎍/㎥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이화성 환경부장은 “매년 겨울철은 대기정체 및 건조한 계절적 원인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이후 국내 및 중국 경제활동이 본격화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미세먼지 발생이 잦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대기종합상황실’을 통한 미세먼지 상시 감시업무를 더욱 철저히 추진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12-28

이케아 대구 진출 사실상 무산…시, 예정 부지 타 기업 투자유치

스웨덴의 가구 및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 이케아의 대구 입점은 언제 이뤄질까?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이케아 대구점 건립이 사실상 불발됐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동구 안심뉴타운(유통상업용지)에 1천800억 원을 투자해 이케아 대구점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 유통환경 변화로 부지매매계약 연장을 철회했다고 밝혔다.이케아측은 지난해 7월 28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 금리·건축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연말 한차례 부지매매계약을 연장한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또다시 연장하는 등 2차례에 걸쳐 계약을 연장했다.그동안 대구시는 이케아코리아와 수차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하는 등 협의를 해왔으나 최근 이케아측은 부지매매계약 재연장이 어렵다고 이방을 정리했다.이에 시는 이케아의 한국 내 신규투자 재개 시기가 불투명하고 투자협약만으로 해당 부지매매게약을 계속 유보하는 것은 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 이케아에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부지 용도에 부합하는 기업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안심뉴타운 내 이케아 대구점 건립 예정 부지인 유통상업용지(41,134㎡) 매각을 위해 타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12-28

미얀마, 계절근로자 파견 사업 적극 참여

미얀마 정부가 계절근로자 한국 파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얀마 전·현직 노동부, 교육부, 농업부, (주)한국 미얀마 대사관 등이 주축이 된 '미얀마 계절근로자 위원회 SWTCC(Seasonal workers training and care center)'는 이달 들어 제주시청과 경북도, 영주시와 예천군 등을 돌며 계절근로자 업무협약 체결 등 논의를 본격화 하고 있다.   '미얀마 계절근로자 위원회'는 제주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제 한국은 외국인이 없으면 농사는 물론 현장에서의 잡일 등을 할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 인구 감소 등의 추세로 볼 때 앞으로 외국인 노동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증가하는 만큼이나 무단이탈자가 많아 지자체들이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을 들고 찾아왔다”고 밝혔다. 실제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탈을 하지 않는다는 각서 등을 쓰고 입국하지만 막상 들어오고 난 후에는 소리 소문 없이 계약된 현장을 떠나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통계상으로도 10%를 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들이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미얀마 SWTCC Hla Win Shwe 대표는 "미얀마는 그동안 한국에서의 외국인 근로자 이탈 부분을 눈여겨 봐 왔다“면서 이후 노동부, 교육부, 농업부, (주)한국 미얀마 대사관 등이 나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탈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특정 종교, 정파, 지역, 민족, 정치적 차별 없이 전국에서 성실한 자세로 한국의 계절근로자로 취업을 원하는 농, 어업인 수천여 명을 선발해 SWTCC 직영연수원에서 한국에 입국하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국어와 기능 훈련 등 맞춤형 집중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SWTCC 최장훈 서울대표이사는 “SWTCC의 가장 큰 장점은 무단이탈 방지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일정 인원을 채운 계절근로자 입국 시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공무원들이 따라 들어오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타 국가 근로자 관리와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미얀마는 전 국민 5천600만 명 중 약 4천만 명이 농·어업에 종사해 한국의 농어촌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의 우수 인력 등 매우 특화되고 유리한 부분들이 많다”며 미얀마 국민들을 상대로 한 외국 호감도 조사에서 한국이 지난 20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자 미얀마 정부도 이점을 유념, 계절 근로자 한국 파견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얀마 계절근로자를 필요로 할 경우 주한 미얀마 대사관의 노동관에게 연락하면 된다.  주한 미얀마 대사관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myanmar-embassy-seoul.com/)에 접속해도 협의 가능하다. / 고세리 기자

2023-12-28

“선택과목·심화수학 없는 통합형 수능으로”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통해 사회·과학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이룰 수 있을까?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된다.찬반양론이 팽팽했던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이 도입되지 않아 수험생들은 진로와 관계없이 모두 같은 문항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고교 내신은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하고 현행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바뀐다.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확정해 발표했다.◇국·수·탐구 선택과목 없어진다…심화수학 채택 안해2028학년도 수능은 교육부가 이미 발표한 시안대로 공통과목 중심의 ‘통합형’ 체제가 도입된다.현재는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이고, 탐구영역도 사회·과학 17개 과목 가운데 2개 과목을 택해 치르는 방식이다.하지만 올해 중2 학생들부터는 자신이 선택한 영역에서 모두 같은 과목 시험을 치르게 된다.사회·과학탐구영역은 현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범위다. 수험생은 사회와 과학에 모두 응시하게 된다.교육부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었던 ‘점수 유불리’ 현상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통해 사회·과학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교육부는 대수·미적분Ⅰ·확률과통계를 출제범위로 하는 수학영역 외에 미적분Ⅱ·기하를 ‘심화수학’ 선택과목으로 두는 방안도 검토했다.그러나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심화수학을 수능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교육부는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심화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의 다른 수능영역, 평가·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한다.◇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사회·과학 융합선택, 예체능 등 절대평가고교 내신은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를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한다.과목별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하지만, 대입에서 상대평가 성적이 활용되므로 사실상 상대평가다. 이에 따라 현 중2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상위 10%는 1등급, 그 밑으로 24%는 2등급, 그 밑으로 32%는 3등급을 받게 된다.기존 9등급제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 그 밑으로 7%가 2등급을 받았는데, 학생 수 감소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평가체제라는 지적이 있었다.다만 고등학교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9개와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과목은 절대평가만 실시하고, 학생들이 이들 과목에만 쏠리지 않도록 장학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심상선기자

2023-12-27

구미 들성생활체육센터 하자 ‘필터 불순물’

구미시 들성생활체육센터의 하자 원인관련기사 11월 29일자 5면보도은 배관 필터에 낀 불순물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들성생활체육센터 보일러 열교환기 사이에 위치한 배관 필터에 낀 불순물을 제거한 뒤부터 ‘셧다운(오작동으로 인한 시스템 정지)’사태는 발생되지 않고 있다.시는 앞서 지난 18일 설계, 감리 업체와 시공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당초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의 응축기, 열교환기, 기수분리기 등의 설비들을 점검했으나 설비장비에는 문제점이 없다는 업체측의 의견을 받았다.하지만, 기계 작동을 시작하면 얼마지나지 않아 셧다운 상황은 계속됐다.설비장비에 문제가 없음에도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구미시 담당공무원(7급)이 열교환기 사이에 설치된 배관 필터를 확인하자 필터에는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 생긴 불순물로 가득했다.이에 필터 4개를 모두 깨끗히 청소한 후 기계 작동을 시작하자 셧다운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결국, 필터에 낀 불순물로 인해 깨끗한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셧다운이 발생한 것이다.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들성생활체육센터가 7개월 동안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방치됐었기 때문이다.민간체육센터는 준공과 함께 바로 운영에 들어갈 수 있지만, 공적자금으로 지어진 체육센터의 경우 운영주체를 지정하기 위한 조례 제정과 운영주체 선정을 위한 시의회 위탁 동의안 등의 행정적인 업무가 수반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준공 이후부터 운영까지 보통 수개월이 소요된다.또 운영주체가 정해지기 전까진 예산이 없어 시운전도 할 없는 상황이라 새장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준공된 들성생활체육센터의 경우, 9월 7일 구미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에서 관리 운영 사무의 위탁 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운영권을 넘겨받은 구미도시공가가 이달 초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시범운영까지 7개월이 걸린 셈이다.문제는 또 있다.운영을 맡은 구미도시공사는 들성생활체육센터 시 운전에서 ‘셧다운’이 발생하자 보일러 등 설비하자 문제로 단정했다.구미지역의 많은 체육시설들의 운영을 맡고 있는 구미도시공사의 말에 구미시는 체육센터 설계단계에서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자체 감사까지 벌였다.지역의 한 인사는 “구미도시공사가 시설 운영을 맡는 이유는 행정업무를 그나마 제일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시설 방치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구미시 관계자는 “해프닝은 있었지만 큰 문제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온수탱크(10t)를 추가 설치하고, 주차규모도 법적주차규모(30면)보다 2.5배 큰 79면으로 확대해 조만간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2-27

모바일 부고 신종 스미싱 누르는 순간 ‘좀비폰’으로

직장인 김모(30·포항시 남구)씨는 최근  ‘OOO씨의 아버지께서 금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 드립니다’라는 문자메시지 한통을 받았다. 지인의 연락처로 온 문자메시지에는 부고장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URL)가 담겨져 있었다. 김씨는 이전에도 빈소와 발인일, 장례식장 위치 등이 담긴 모바일 부고장을 받아온 만큼, 별다른 의심은 하지 않았다. 김씨는 곧장 링크를 클릭해 세부사항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연결 페이지가 ‘먹통’임을 발견하고는 의아해 했다. 이후 김씨는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으나, 직장동료는 “그런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황당해했다.김씨는 “교묘한 문자 메세지여서 ‘스미싱 사기’라는 것을 전혀 알아차릴 수 없었다”면서 “그 후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먼저 의심부터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김씨의 사례처럼  지인을 사칭해 악성코드가 심어진 부고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신종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공공연히 횡행하는 스미싱 수법은 휴대전화를 감염시켜 ‘좀비폰’으로 만든 뒤, 연락처에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URL을 클릭하게 하는 방식이다.휴대폰 소지자가 URL을 누를 경우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돈을 빼내가는 등 금전 피해도 우려된다.경찰은 “건강검진과 택배, 해외직구 결제, 신용카드 개설 등 미끼 문자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각종 신종 수법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스미싱 피해 현황’ 분석결과 피해자는 2018년 188명, 2019년 387명, 2020년 197명, 2021년 1천321명, 2022년에는 807명으로 늘어나면서 총 2천900명에 이른다는 것.스미싱 피해 금액도 2018년 2억3천500만원에서 2019년 4억1천900만원, 2020년 11억700만원, 2021년 49억8천500만원, 2022년 41억300만원 등으로 108억4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경찰 관계자는 “스미싱 피해가 확인되면 휴대전화를 초기화시켜야 한다”면서 “이미 링크를 눌렀다면 112로 즉시 신고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서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27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복장유물 보물 지정

문화재청과 안동시가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보물로 승격 지정했다.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에 보물로 승격 지정된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대한불교조계종 선찰사에서 소장해오던 불상으로, 지난 2020년 국가유산 보물로 승격하고자 정밀학술조사를 실시, 수년간 불상 및 복장유물에 대한 자료를 구축·확보해 지난 10월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됐다.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安東 仙刹寺 木造釋迦如來坐像 및 腹藏遺物)은 수조각승 현진(玄眞)을 비롯해 응원(應元), 수연(守衍), 성인(性仁), 인균(印均) 등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조각승들이 대거 참여해 1622년(광해군 14) 조성한 불상 및 복장유물이다. 복장에서 발견한 조성 발원문을 통해 광해군의 정비(正妃)인 ‘광해군 부인 유씨(章烈王妃, 1576~1623)’가 왕실 비빈(妃嬪)이 출가하던 자수사·연수사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 발원한 11존의 불상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이 불상은 그 가운데 독존의 석가여래로 자수사·인수사의 주불전에 봉안된 불상은 아니며, 별도로 마련된 왕실 원당(願堂)에 봉안돼 원불의 실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불상은 조형적으로 삼등신의 아기 같은 비례감을 갖고, 머리가 크고 무릎이 좁으며 뺨에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전체적으로 귀여운 인상을 주고 있다. 동시에 다부진 체구, 진중함이 드러나는 이목구비, 왼쪽 어깨와 하반신의 옷 주름 표현 등에서 조각승 현진 유파의 양식적 특징에 원형이 되는 요소들이 파악되어 학술 연구 가치가 크다.특히,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의 복장에서 조성발원문과 함께 ‘병자생왕비유씨명의(丙子生王妃柳氏命衣)’라는 묵서가 적힌 광해군 부인 유씨의 저고리가 발견되었다. 이는 개인을 위한 원불로 이 불상이 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17세기 조선 왕실 복식의 완전한 형태라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이상일 문화유산과장은 “안동의 문화유산은 해마다 국가유산 및 경북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지정 문화유산 및 경북 지정문화유산을 국가유산으로 지정·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7

대구시, 안동시에 상생발전기금 200억 지원 검토

대구시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취수원을 수질 오염 가능성이 없는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안동댐으로 옮겨 시민의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추진 중인 맑은물하이웨이사업과 관련, 안동시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오후 산격청사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등이 참석, 지난해 12월 두 도시간 체결한 ‘맑은 물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를 주로 논의했다.특히 안동댐 원수 공급에 대한 상생협력금으로 대구시가 안동시에 일시금으로 200억원을 지급하는 문제를 포함해 대구∼대구경북신공항간 광역철도 안동까지 연장, 신공항 연계 안동 산업단지 조성, 안동 농산물 대구 판매장 운영 등에 힘을 모으는 방안도 협의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구미시에 100억원을 상생협력금으로 주기로 했으나 상생협정이 파기되면서 지급을 철회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 대구시 물 문제는 대구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해서 안동시와의 논의가 잘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3-12-27

상주 할머니·손자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할머니에 이어 손자까지 1억원 이상의 기부를 약속하는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상주시는 최근 아너소사이어티 상주6호 가입자가 탄생해 시청 시민의방에서 가입식을 개최했다.상주6호 가입자 이갈렙(5세)은 가입자 중 최연소자로 아너소사이어티 상주 3호 임주원(은척양조장 대표)씨의 손자다. 가입식은 약정서 서명과 아너소사이어티 인증패 전달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아너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5년이내 1억원 이상 기부 약정을 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아너 상주 3호 임주원님은 올해 9월 모범 기업인상을 받았으며, 상주여고 장학금 기탁·장애인협회에 차량 기증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임주원씨는 “이웃을 위해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항상 이웃을 생각하고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손자의 가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 금액적인 부분은 중요하지 않은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임주원님에 이어 손자 이갈렙님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에 감사드리며, 이웃들을 위한 활동을 몸소 실천해주신 덕분에 지역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2-27

경북도 내 119구급차 감염병 관리 최상…2차 감염 걱정 ‘NO’

환자들을 수송하는 구급차와 구급헬기 등에 세균이 잔존해 있을까?  한번쯤은 고민해 본 문제 였을 것이다.  경북소방본부는 도내 21개 소방서의 119구급차와 구급 헬기 등 총 155대의 구급 이송 장비에 대해 전문기관에 병원성 세균 오염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든 장비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다양한 질병이 있는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량과 차량 내 사용 장비의 오염실태 점검과 이송 환자와 구급대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의 사전 예방을 위해 경북소방본부와 전문 검사기관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함께 추진한 이번 검사는 지난 10월부터 진행됐으며, 총 775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검사는 도내 전 소방서가 보유한 구급차를 대상으로 구급차 내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장비를 총 5개의 범주에서 무작위로 1개씩 채취해 미생물 배양 후 황색포도상구균(MRSA), 바실러스세레우스 등 오염되기 쉬운 4개 병원성 세균에 대한 오염 여부를 확인했다.경북소방본부는 119구급차 병원성 세균 검사 외에도 ‘119구급대 감염 예방 관리대책’에 따라 도내 전 소방기관의 감염관리 실태 점검, 위생관리 환경 조성을 위한 감염관리실 설치(올해 8개소 설치·교체, 총 82개소), 구급대원의 예방접종(1천257명) 등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다수의 응급환자가 이용하는 119구급차는 2차 감염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119구급차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도민이 구급차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7

안동대·계명대, 내달 3일부터 2024 정시 접수

국립안동대학교와 계명대는 연초에 2024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국립안동대학교는 2024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이번 정시모집은 5개 단과대학, 4개 학부, 49개 학과 모집 단위에서 일반학생전형 (가)군과 (나)군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결과에 따라 확정되며, 2024년 1월 2일 국립안동대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2024학년도 정시모집은 수능성적 반영 영역은 상위 2개 영역이며,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반영지표는 백분위 성적이며,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최종 합격자 발표는 (가/나)군 모두 2024년 2월 6일 오후 4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은 2024년 2월 7일 오전 9시부터 2월 13일 오후 5시까지 안내된 등록금액을 가상 계좌로 납부하면 된다.한편, 국립안동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2024년 6월 30일 기준 경북에 주소를 둔 학생에게 1년간 등록금을 면제하고, 안동시·안동시의회와의 협약으로 안동시에 주소를 둔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는 매년 1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한다. 또한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2024학년도부터 신청 인원과 횟수에 제한 없는 무제한 자유전과제도를 시행하는 등 학생들을 경북지역 인재로 키워나가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계명대도 같은기간 나흘 동안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신입생 정원 모집인원 4천625명 중 13.1%인 607명으로, 가군 312명, 나군 12명, 다군 283명이다. 정원외에서는 의예과, 약학부에서 수능(농어촌전형)과 수능(기회균형전형)으로 12명을 선발한다.전형요소별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로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고, 계열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이는 가, 나, 다군 모두 같게 적용하고, 별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예체능계열은 가군에서 모집하며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계열별 수능 성적 반영비율은 4개 영역 모두 같게 25%씩 반영하지만, 자연공학계열로 지원하면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적용하고, 지난해 적용한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은 폐지한다.의예과, 약학부는 수학 미적분, 기하와 과학탐구 2개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영어는 계명대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데 1등급을 100점으로 1개 등급 하향 시 5점씩 감한 점수로 환산한다.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하고, 가산점으로 반영한다.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은 한국사 1∼2등급은 5점, 3∼4등급은 4.5점으로 해 2개 등급 하향 시 0.5점씩 감하고, 예체능계열은 1∼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한다.특히, 올해 계명대 정시모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지난해와 같게 수능(일반전형)의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이와 관련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내년도에 신설하는 혁신신약학과(가군)도 눈여겨 볼만하다.첨단분야인 바이오헬스와 혁신신약을 선도하는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한 학과로 미래 신약 개발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특성화된 학과다.아울러, 입학생부터 전입 학과별 전과 가능 인원이 해당학과 입학정원의 20%로 대폭 확대해 학과 이동의 선택 기회도 많아진다.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내년 1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시행할 예정이다./피현진·심상선기자

2023-12-26

경주 금령총·서봉총 ‘신라 금제 허리띠’ 보물 됐다

신라 금속공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가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 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1924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의 발굴 조사에서 나온 금령총 허리띠는 길게 늘어뜨리는 장식 부분인 드리개가 다른 신라 고분에서 나온 드리개보다 짧은 점이 특징이다. 장식 크기가 작은 점을 고려하면 무덤 주인을 미성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금실이 감긴 연필형(원뿔형) 드리개, 곡옥의 모자 부분에 난집을 두르고 유리를 채워 넣어 장식하는 방법 등은 다른 허리띠에서 확인되지 않는 독특한 사례로, 허리띠의 기원과 구성을 고찰할 수 있고 학술적 가치 또한 높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또 다른 신라 무덤인 서봉총에서 나온 금 허리띠는 금관총 출토 금제 허리띠(1962년 국보 지정)와 함께 장식이 가장 화려한 허리띠로 꼽힌다.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금제 허리띠 중 드리개 길이가 가장 길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또 출토된 장소가 명확하고 신라의 금 허리띠 제작 기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문화재청은 이와함께 1622년(광해군 14) 조성된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불상 안에서 나온 유물도 보물로 지정했다. 선찰사 불상은 광해군의 부인 유씨(장열왕비·1576∼1623)가 왕실의 비빈(妃嬪)이 출가하던 자수사, 인수사에 봉안하기 위해 만든 불상 중 하나로 추정된다.이 불상은 별도로 마련된 왕실의 원당(願堂)에 봉안됐던 것으로, 왕실 원당에 봉안된 원불의 실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26

“어떤 환경이어도 꿈을 가둘 수는 없어”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입학후 자퇴 하고 갖은 고생을 다하다 국회의원이 되었다. 마치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국민의 힘 김미애 국회의원(부산 해운대 을)의 이야기다.   김미애 의원이 26일 포항여고에서 35년 늦은 명예졸업장을 받았다.포항여고가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는 개교 84년 이래 처음이다. 김 의원은 1985년 포항여고에 입학했으나 한 달 여 만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퇴 후 부산의 방직공장에 취직하면서 포항을 떠났다.김 의원에 대한 명예졸업장 수여는 김 의원이 지난 7월 11일 포항여고 전교생을 상대로 실시한 ‘약자와의 동행’이란 주제의 특강 후 동창회의 제의를 학교 측이 수용, 이날 성사됐다.김 의원은 이날 졸업한 82회 182명을 비롯 전교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상에 올라 민형규 교장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품에 안았다.민 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 온 김 의원이야말로 살아있는 귀감”이라면서 선배를 보며 후배 학생들이 더 많은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축하했다.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포항여고 졸업장은 한참 늦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복받친다”며 “부산에서 오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 1985년 봄은 너무나 추웠다. 그 시절, 너무 두렵고 외롭고 배고팠다. 그 슬픔과 아픔이 너무나 큰 탓인지 학교 근처로 우연히라도 지나는 게 두려울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김 의원은 입학식 때 공장에서 일하다가 일주일 늦게 학교를 갔다. 한두 달 다녔지만 늘 돈 걱정 뿐이었다. 비오는 봄날, 포항여고가 아닌 부산가는 버스비만 들고 고향을 떠났다. 이후 37년 만에 지난 여름, 포항여고 후배들에게 특강을 했다. 그리고 35년 늦은 포항여고 제1호 명예졸업장을 받았다.김 의원은 “사람마다 모양과 크기와 넓이, 깊이는 달라도 어떤 아픔과 슬픔이 있을 것”이라며 “다 이겨내길 바란다. 앞으로 살아갈 세상도 마찬가지. 세상은 넓다. 꿈꾸는 그 세상은 한계가 없다. 어떤 환경이어도 꿈을 가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저와 함께 졸업하는 182명의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멋진 꿈을 응원한다.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의 이날 명예졸업장 수여식에는 박해자 동창회장, 이귀자 동창회사무국장, 차동찬 전 포항시의원 등 총동창회 임원과 회원들이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며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2-26

포항지진 범대본, 소송 법률대리인 고발

포항 촉발 지진을 둘러싸고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송주체인 시민단체간에 분쟁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  26일 지진 피해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맡긴 A법무법인을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모성은 범대본 공동대표는 이날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심 소송 참가자 중 상당수가 승소 판결 명단에서 누락됐다”면서 “소송 대리인 측에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모 공동대표는 “포항시민 50만명이 소송에 모두 참여할 경우 성공보수까지 합한 변호사 비용은 1심 판결 기준 900억원에 가깝다”면서 “변호사들은 단순히 돈을 받고 소송을 맡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뢰인들에게 소송 진행 상황을 친절하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범대본측은 “소송 접수 누락 규모에 대한 사실 확인과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지만, 소송대리인 측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소송대리인을 해임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최근 범대본의 내부갈등이 벌어진 이유가 지역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힘을 모아 소송을 벌여도 힘이 부족한 상황인데 분쟁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