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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前노조원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 제기

속보 = 본지 ‘대구 노조 설립 공익법인 탈세 창구 의혹’연속보도와 관련해 해당 노동조합 소속 전 노조원 50여 명이 26일 노조를 상대로 대구지방법원에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은 ‘노조측이 노조원의 임금을 불법 편취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노조설립 이후 지난 4년동안 연간 1인당 300만원 이상을 돌려달라는 것이다.이들 노조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단체협약에 정한 임금은 모두 조합원인 근로자 개인이 열심히 근무하고 그만큼 좋은 결과를 낸 대가로서 근로기준법이 정한 ‘임금’”이라며 “노조는 조합원들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최우선목표로 해야 함에도 노동자들의 임금을 대신 받아 가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해 왔다”고 밝혔다.특히, “노동조합 위원장과 (노조가 설립한)공익법인 대표가 같지만, 그 역할이나 존재 의의가 분명하지 않은 조직을 새롭게 만들어 공익법인 계좌를 개설한 뒤 임금을 그대로 이체하는 등 마치 형사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노조원들은 “지역연대노동조합은 근로자 개인이 받아야 할 임금이 분명한 부당징계, 위로금, 회사가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못한 경우의 연차휴가수당, 피복비, 야유회비, 회식비’까지 노동조합 계좌로 받고 있다”면서 “심지어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일해 성과를 달성해 받는 ‘개인 성과급’까지 노동조합 계좌로 받아 지부에서 임의로 배분하고 있고, 조합원 수에 따른 복지기금, 노동절 행사 및 노동조합 창립기념행사 복지기금까지도 노동조합 계좌로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노동조합은 대구 지역 학교·공기업 등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수행하는 용역업체들과 ‘단체협약’이란 외관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지급돼야 할 임금을 노동조합 계좌로 직접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26

경북 소방헬기 1호기 ‘불사조’ 퇴역한다

1995년 최초 도입돼 29년간 활약한 경북 소방헬기 1호기 ‘불사조(카모프 KA-32T)’가 오는 31일 자로 모든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다.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항공대 출범과 함께 1995년 6월 28일 러시아에서 도입된 이 헬기는 지금까지 산불진화 897건, 화재진압 181건,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560건, 수색정찰 186건, 정비 및 훈련비행 767건 등 총 2천591건 출동해 다양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도입된 이후 퇴역까지 한 번의 사고도 없이 총 3천886시간 동안 지구 20바퀴 거리를 비행했다. 경북 소방헬기 1호기는 회전날개가 2중으로 된 독특한 형태로 쌍발엔진 4천400마력에 탑승 인원 18명, 항속시간 2시간 40분, 항속거리 700㎞의 성능과 3천ℓ리터 용량의 물탱크를 갖추고 최근까지 안동, 울진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탁월한 진화 능력을 발휘했다.29년간 1호기와 함께해 온 권오석 119항공대장은 “조금 오래됐지만 듬직한 불사조와 함께 비행하면서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퇴역하는 1호기의 대체 헬기로 2024년 하반기에 도비 135억 원 등 총 250억 원을 투입해 국산 다목적 중형헬기인 수리온(KUHC-1)을 도입할 예정이다.수리온은 최신 자동비행장치, 야간투시경, 탐조등 등의 첨단장비를 장착했으며, 울릉도·독도 및 산악지역에서의 주·야간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최대 담수 용량 2천ℓ의 성능을 갖춘 헬기로 산불진화, 구조 등 다양한 임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29년 동안 경북 소방헬기 1호기의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한 항공대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북소방본부는 새로 도입되는 수리온(KUHC-1)와 함께 한층 더 높은 산불 진화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3-12-26

水魔 뒤에 火魔… 1년 만에 또 멈춘 고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로 또다시 고로(용광로)가 멈췄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성탄 연휴 첫날인 지난 23일 오전 7시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 가스배관 쪽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이 불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 명이 투입됐다. 불은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선강지역의 전선소손으로 인한 스파크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포항제철소는 전체 2∼4고로(1고로는 2021년 폐로)를 멈춰 세웠다.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 불이 붙을 것을 우려한 것이다.포항제철소는 이날 화재 진압 후 파이넥스 2·3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다음날 오전에는 2, 3고로를 차례로 재가동했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이 되어서야 4고로까지 복구 완료했다.포스코 측은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며 “설비 가동 중단 시간이 짧고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재고도 있어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포스코 측과 가진 긴급 영상회의에서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철강 생산의 핵심 기지로서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라도 조선, 자동차 등 수요 산업에 파급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해, 사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조업이 가능하도록 보다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포항제철 침수 사태 여파로 고로 가동이 중단돼 4천35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 규모 등은 파악 중이다.일각에서는 매번 방산 작업을 할 때마다 화염과 연기로 시민들이 화재로 오인하는 것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시민 A씨(52)는 “한두 번도 아니고 방산 작업 시에는 포항시와 협의해 단체 안전문자 발송을 해 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방산 작업 이외의 다른 기술이나 방법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 관계자는 “방산 작업은 안전상 문제로 정전 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며 “여건에 맞게 안전 관리를 비롯해서 여러 대책을 강구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2-25

영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최근 영천지역 야산에서 포획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됨에 따라 양동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25일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야산에서 포획된 멧돼지 3마리 중 1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 22일과 23일에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이에따라 시는 농업기술센터에 24시간 비상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전담공무원을 통해 축산농가 예찰 및 방역 미흡시설 보완 지도·점검에 나서는 한편 농가 준수사항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발견장소인 화남면 삼창리를 기준으로 10㎞까지 방역대를 설정해 양돈농가 이동 제한 및 긴급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전담공무원을 동원해 상황전파 및 임상 관찰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선제적 차단방역을 위해 관내 진출입하는 모든 축산차량이 소독할 수 있도록 거점소독시설(영천전자경매가축시장)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및 양돈농장에 대하여는 7개 반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주기적인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가축방역대책의 철저한 이행과 관리로 물샐틈없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농장주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축사 소독, 손 세척,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지역 입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3-12-25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기관 평가 11년 연속 ‘A등급’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지난 22일 지역 병원 최초로 보건복지부 ‘2023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2011년부터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이번 평가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전국 지역응급의료센터 모두 13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했다.평가 지표는 필수 영역 포함 8개 항목으로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이중 안전성, 환자 중심성, 적시성, 공공성 등 대부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 최종 점수 97.5점으로 경북 6개 기관 중 1위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특히 세명기독병원은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운영, 화상을 비롯해 당뇨병성 족부 괴사 등의 치료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끌어내 공익 목적 의료 장비·시설의 운용과 극단적 선택 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같은 지역사회 공공사업 참여를 인정받아 가산점을 획득했다.세명기독병원은 현재 경북에서 가장 많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6명이 24시간 간호 인력 63명 등과 함께 연간 응급 환자 약 3만 명을 치료하고 있다.또 응급의료센터 내 응급 격리용 음압격리병실 1병상과 입원실 기준 지난 11월 음압격리병실 4실을 추가로 설치해 모두 9실의 음압격리병실이 있다.이와 함께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입원의학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로 이뤄진 중증외상수술팀을 구축해 응급환자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25

칠곡 할매그룹 수니와칠공주 “못생긴 할매들이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할머니들의 랩이 신세대 래퍼들보다 더 핫하다.  최근 전국적 핫이슈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칠곡군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가 25일~29일까지 오전 7시 50분부터 KBS 1TV ‘인간극장’에서 방송된다. 사진할매글꼴로 대통령까지 팬이 될 정도로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칠곡 할머니들이 이번엔 TV방송에 출연하게 돼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탄생이다. 할머니들의 이러한 모습은 과거 일제 강점기와 전쟁으로 인한 척박한 나라 산림에 한글조차 배우지 못한 서러움을 경로당에서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늘그막에 한글을 깨쳤다.이렇게 배운 글로 시도 쓰고 글꼴까지 만들어 대통령에게 초청까지 받았다. 또한 래퍼로 변신해 전쟁의 아픔은 물론 배우지 못한 서러움과 노년의 외로움을 경쾌한 리듬의 랩 가사로 담아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산 엑스포 응원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치 홍보에도 힘쓴 칠곡할매래퍼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수니와 칠공주는 아흔이 넘은 최고령자 정두이(92) 할머니로부터 여든을 바라보는 최연소 장옥금(75) 할머니 등 여덟 명으로 구성돼 평균 연령 85세에 달한다. 지난 9월 팬클럽까지 생겨 김재욱 칠곡군수를 시작으로 15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할머니들의 활약이 전해지면서 12월까지 공중파 방송 촬영을 비롯해 신문·잡지사 인터뷰 등 일정이 빼곡히 잡혀 있다. 박점순 할머니는 “아침마다 놓치지 않고 보는 인간극장에 우리가 나온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주름 많고 못생긴 할매들이지만 이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 할머니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어르신은 물론 젊은 세대에도 용기와 울림을 주고 있다”며“할머니들의 유쾌한 도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

2023-12-25

“방수 보온재 충분히”… 겨울철 과수 동해 막아라

해마다 전 지구적 이상기후가 반복되고 있어 겨울철 과수 동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는 최근 극강 한파가 이어지자 올겨울 과수 작물에 대한 동해 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2월과 2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1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그렇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저온에 약한 복숭아, 포도 등의 작물에 동해 발생이 우려된다. 과수작물은 품종, 과수원의 환경조건, 등숙 정도에 따라 동해 발생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동해에 취약한 복숭아와 포도의 경우 -13℃~-20℃ 온도에서 2시간~6시간 이상, 사과와 배는 -25℃~-30℃ 온도에서 6시간~10시간 이상 지속 노출될 경우 원줄기나 꽃눈 등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생육기인 7월~9월의 잦은 강우로 급속한 생장이 이뤄졌고, 평년보다 병해충 발생량이 많아 겨울철 기습한파에 의한 동해 피해 우려가 높다.동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월동 전 충분히 관수해 토양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고 방풍 시설 정비와 함께 동해에 약한 과수는 나무 밑 부분의 대목과 주간부를 지면 1m 높이로 방수 보온재 또는 부직포, 볏짚, 신문지 등으로 피복해 준다. 또한, 수세가 약하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과원은 전정시기를 늦춰 전지·전정량을 조절하며, 굵은 줄기 전정 후 잘린 부분에 도포제를 바르는 등 건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시설 과수의 경우, 시설 내 온도가 너무 높게 유지되지 않게 관리하고 한파와 강풍 예보가 있는 경우 측면 방풍 시설을 내려 추위와 건조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수농사를 하고 있는 이영진  (59 청리면 ) 씨는 "기후 변화가 해마다 달라져서 농사짓기가 힘이 든다" 며 "예보 시스템을 통해 기습한파나 강풍 등을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통보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과수원 동해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전지·전정, 밑거름 시비 등 내년 농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2-25

영덕 원전지원금 항소심도 패소

원전을 짓겠다고 해서 받은 지원금이 정권이 바뀌며 취소되었다면 이를 돌려주어야 하는가?  영덕 천지 원전 특별 지원 사업 가산금 회수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졌다.지난 22일 서울고등법원은 영덕군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제기한 천지 원전 특별 지원 사업 가산금 등 409억 원 회수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22일 항소를 모두 기각,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영덕군은 2021년 10월 가산금 회수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지난 4월 14일 패소했다.군은 “정부 정책과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을 존중하지만 각종 규제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감내해 온 주민과 원전 예정 구역 토지 소유주들에 대한 배려 없이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정책을 이유로 관련 규정에 맞지 않게 가산금을 회수한 것은 부당하다”라며 지난 5월 4일 항소장을 냈다.영덕 천지 원전 특별 지원 사업 가산금은 영덕군이 “원전을 짓겠다”며 의회 동의를 얻어 정부에 신청한 대가로 2014∼2015년에 받은 돈이다.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히고 원전 건설이 무산되자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이미 지급한 가산금을 회수하기로 했다.군은 이같은 조처에 반발했지만 지연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2021년 8월 천지 원전 특별 지원 사업 가산금 380억 원과 발생 이자를 포함한 409억 원을 우선 반납했다. 영덕/박윤식 기자

2023-12-25

‘국비 확보’ 영일만대교·경주SMR 건설 파란불

포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과 경주SMR(소형모듈원자로)국가산단건설 등 경북원전산업 육성에 국비가 대거 반영되면서 파란불이 켜졌다. 관련기사 2면포항시는 25일 내년도에 지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설계(540억원)와 공사비(810억원)등 1천35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대규모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에는 영일만대교가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영일만대교는 포항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교량으로 포항시 남구 동해면~포항시 북구 흥해읍을 잇는 18km구간이다.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와 물류, 관광의 대동맥을 잇는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또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2024년 정부예산’ 국회 심사에서 경북도의 원자력 관련 예산이 전액 반영됨에 따라 차세대원자력 산업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이번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북지역 원자력 관련 예산은 지난해 692억 원 대비 524억 원 증가(76%)한 1천216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다.주요 사업으로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606억 원 △용융염원자로 기술개발사업 73억 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350억 원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 57억 원 △방사성폐기물분석센터 설립 39억 원 △현장방사능 방재지휘센터 설립 45억 원이 반영됐다.또한 △원자력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사업에 30억 원 △SMR 제조기술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사업에 2억 원이 신규로 편성돼 2024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원자력 예산복원에 대승적으로 합의한 여·야 지도부에 감사하다”며 “세계 각국이 차세대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지금이 우리나라 원전 수출과 기술혁신의 골든타임이며, 차세대원자력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황성호·피현진·장은희기자

2023-12-25

포항시 96명 승진 인사 단행

◇ 포항시 승진 인사 ▷4급 승진 △대변인 박재관 ▷5급 승진 △복지정책과 박문수 △환경정책과 김경운 ▷ 6급 승진 △대변인 신영진 △자치행정실 예산법무과 박현화 △자치행정실 체육산업과 정연석 △일자리경제국 바이오미래산업과 진효림 △도시안전해양국 도시계획과 정소영 △푸른도시사업단 그린웨이추진과 이지나 △남구 대이동 이영미 △북구 흥해읍 강인숙 △자치행정실 재정관리과 이정란 △복지국 복지정책과 박미향 △복지국 여성가족과 장지영 △남구 복지환경위생과 원해숙 △평생학습원 시립도서관 이수진 △남구 구룡포읍 김초련 △일자리경제국 투자기업지원과 정효선 △건설교통사업본부 건설과 김성현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 윤우성 △남구 산업과 배효빈 ▷7급 승진 △대변인 서라희 △자치행정실 총무새마을과(포항시의회 파견) 김다빈 △자치행정실 총무새마을과 우도영 △일자리경제국 투자기업지원과 이승아 △일자리경제국 바이오미래산업과 전병조 △일자리경제국 일자리청년과 정예진 △일자리경제국 컨벤션관광산업과 심정미 △일자리경제국 컨벤션관광산업과 유미진 △환경국 환경정책과 이은향 △북구 자치행정과 김남경 △남구 청림동 전예지 △자치행정실 재정관리과 김태홍 △도시안전해양국 안전총괄과 김철재 △복지국 복지정책과 함수현 △복지국 노인장애인복지과 박현주 △북구 복지환경위생과 우미혜 △평생학습원 시립도서관 권예지 △평생학습원 시립도서관 황은아 △일자리경제국 투자기업지원과 강성지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이대훈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 박미진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 이다은 △북구 복지환경위생과 채장엽 △푸른도시사업단 그린웨이추진과 강호원 △자치행정실 재정관리과 신애경 △자치행정실 문화예술과 손근아 △도시안전해양국 공동주택과 김동환 △도시안전해양국 안전총괄과 한인수 △북구 흥해읍 이재야 ▷ 8급 승진   △정책기획관 조가인 △자치행정실 총무새마을과 이소의 △자치행정실 재정관리과 손채영 △자치행정실 재정관리과 이애린 △일자리경제국 컨벤션관광산업과 채유미 △도시안전해양국 지진방재사업과 황민정 △도시안전해양국 해양항만과 김소라 △건설교통사업본부 교통지원과 김정혁 △건설교통사업본부 차량등록과 안예슬 △평생학습원 평생교육과 임민욱 △남구 건설교통과 최은형 △북구 자치행정과 박원민 △북구 자치행정과 이민정 △북구 우창동 권새봄 △북구 장량동 최준수 △북구 세무과 이대건 △자치행정실 정보통신과 강준순 △복지국 복지정책과 이형우 △복지국 여성가족과 김현주 △복지국 교육청소년과 성수빈 △남구 복지환경위생과 김효진 △북구 복지환경위생과 배희진 △남구 제철동 원정달 △북구 죽도동 서수경 △북구 용흥동 최주영 △평생학습원 시립도서관 노형준 △도시안전해양국 건축디자인과 배기민 △자치행정실 총무새마을과 유성종 △환경국 자원순환과 권지호  △푸른도시사업단 그린웨이추진과 곽희지 △북구 산업과 김성희 △일자리경제국 수산정책과 도민현 △환경국 식품산업과 류민지 △남구 복지환경위생과 이유화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 김민아 △도시안전해양국 도시계획과 김수지 △도시안전해양국 해양항만과 이영민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 김주왕 △자치행정실 체육산업과 장호성 △일자리경제국 컨벤션관광산업과 박준형 △도시안전해양국 건축디자인과 박서은 △도시안전해양국 공동주택과 정미정 △남구 민원토지정보과 이대기 △자치행정실 재정관리과 김종성 △남구보건소 보건정책과 지인환 △북구 자치행정과 신찬호

2023-12-24

포스코 화재 원인, ‘산소배관 파손 케이블 소손으로 인한 스파크’ 추정

화재로 생산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이 재개됐다. 포스코는 24일 오전 2시 2고로(용광로)를 시작으로 오전 9시까지 3고로와 4고로를 재가동했다고 밝혔다.고로 재개에 따라 쇳물을 받아 철과 제품을 만드는 후속 생산설비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포항제철소에서는 23일 오전 7시 7분쯤 2고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 10분 만에 꺼졌다.이 불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됐다.포스코는 정전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 농도가 높아져 폭발할 위험에 대비해 자동적으로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이른바 방산작업을 했다.이 과정에서 공장 주변이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굴뚝에서 화염이 분출됐다.이후 포스코는 복구 작업을 벌여 23일 오전부터 파이넥스 2·3 공장 가동을 재개했고 나머지 설비 복구에도 힘을 쏟았다.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정전 이후 가동 현황에 대해 “고로, 파이넥스는 이미 정상 가동중이며, 고로 1기가 일부설비 교체 및 안전점검으로 가동 준비 중”이라며 “제강설비는 이미 가동 중이며, 압연설비도 안전점검을 하면서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정전으로 인한 설비 피해는 없었기 때문에 설비 재가동에 문제가 없으며, 제품 재고가 있으므로 고객 제품 공급 차질도 없다”고 덧붙였다.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선강지역 전선소손으로 인한 스파크로 화재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세한 화재 원인은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전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2-24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에 포항시, 신속 대응반 가동해 대응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난 불로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된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속 대응반을 가동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3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 포스코 측은 회사 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 불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강덕 시장은 화재 발생 보고 즉시 신속 대응반을 가동시켜 화재 진압에 가용한 장비를 총동원해 지원토록 조치했으며, 기업체 및 지역주민의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실시간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후 관련 부서에 화재 현장 주변의 환경 오염 등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는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근로자와 인근 주민, 소방관 등의 안전에 철저히 유념해 사고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며 “포항시는 향후 포스코 조기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전 7시쯤 포항제철소 선강지역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 신고 등이 접수됐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사항으로는 선강지역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케이블에 소손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전 시 코크스 공장에서 사용하던 부생가스의 농도가 높아져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부생가스 방산이 자동적으로 이뤄지게 돼 있다”며 “이 부분이 외부에서 보기에 불꽃과 연기로 보여 큰 화재로 인식될수도 있으나 큰 화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케이블소손 진화는 완료됐다.발전소가 재가동됨에 따라 공장별로 전기 공급이 시작되고 있다. 점검을 마친 공장별로 순차적으로 조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체적인 조업과 제품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상세 세부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2-23

낡은 전선에 가연성 지붕… 포항 죽도시장 ‘큰 불’ 키울라

재래시장에서 화재가 일어나면 대형참사로 발전하는 일이 많았다. 더구나 소상공인들의 일상을 파괴하게 된다. 그때문에 화재 예방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동해안 대표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이 거듭된 화재에도 불구하고 불이 잘 붙는 아케이드 지붕을 사용하는 등 대형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죽도시장의 아케이드 지붕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카보네이트로 설치돼 있어 작은 화재라도 발생하면 불길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실제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도 플라스틱 재질 구조물에 의해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졌다.여기저기에 방치된 적치물들도 문제다.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죽도시장에는 현재 213개 건물에 1천300여 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많은 인파들이 밀집돼 있음에도 불구, 화재 발생에 취약한 지붕과 더불어 불길을 키우는 폐비닐, 나무가판, 스티로폼 등의 불법 적치물들이 시장 곳곳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지난해 10월 대구 매천시장 화재 당시 스티로폼이 포함된 샌드위치 패널, 비닐 천막, 곳곳에 쌓여 있는 상자 등이 불을 키워 대형 화재로 번지기도 했다.여기에다 시장 내부 소방로에 놓인 가판대와 노점상들도 화재 발생시 소방장비의 진입을 막아 초동진화의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죽도시장 노후화된 전선들과 전기시설들도 시장 곳곳에 정비되지 않은 채 곳곳에 방치돼 있고, 골목 사이사이 안전 문제로 현재 사용 금지된 ‘고무관’을 가스통에 연결한 점포들도 많다.실제 죽도시장은 노후화된 시설 탓에 지난 2012년과 2013년 불이 나 각각 1억8천만원과 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2018년에도 상가 2곳이 불에 탔다.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도로를 따라 무질서하게 설치된 좌판과 차양막이 많아 비상시 소방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화재발생시 불을 끌 수 있는 소방시설도 미비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현재 죽도시장 큰 길에 위치한 아케이드 지붕에는 소방대원이 출동해 물을 쏴야 작동하는 ‘수동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하지만 수동 스프링클러는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방수가 나오는 자동 스프링클러에 비해 진화에 효율적이지 않다. 이마저도 시장 내 목조건물들과 가판대가 몰려있는 골목에는 설치돼 있지 않고, 시장 내부의 소방시설은 화재감지기, 소화기, 소방호스 등이 전부였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점포수가 워낙 많다 보니 소방시설 정비에 애를 먹고 있다”며 “아케이드 지붕은 현재 다른 대책이 없어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2-21

대게·청어 유래 펩타이드에 항암 효능

대게와 청어에서 추출한 해양펩타이드는  항암치료 효능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경북도는  대게와 청어 외에도 동해안 생물 25종에서 해양펩타이드의 항균, 항염, 피부 개선 기능을 확인했다. 경북도는 21일 동해안의 주요 생물을 활용한 항균·항암 분야의 메디컬 신소재 발굴을 지원하는 ‘동해안 생물 기반 해양펩타이드 의약소재 개발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경북도는 9월 중간보고회에서 환동해산업연구원은 동해안 해양생물 유래의 신규 47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중 유효 펩타이드 25종류를 선별해 의약 소재로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해영전문가들은 선발된 25종 해양펩타이드의 항균, 항염, 피부 개선 기능을 확인하였고, 특히 대게와 청어 유래 2종 해양펩타이드의 우수한 항암 치료 효능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해양 전문가들은 관련 연구 결과에 대해 메디컬 소재로의 유효성, 산업화 연계를 위한 지속적 지원 필요성, 국가 RD과제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경북도는 향후 대게, 청어 기반 해양펩타이드의 의약 소재로 우수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진핵생물 기반의 실용화, 전임상 실험으로 의약품 적용 검토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산업화 소재로의 활용을 위한 연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바이오 중 메디컬 분야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미래 신산업으로 경북은 풍부한 해양자원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해안 생물 유래 해양펩타이드의 유력한 메디컬 소재 가능성을 토대로 국가지원사업 추진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펩타이드란 단백질을 이루는 최소단위인 아미노산이 사슬처럼 연결된 중합체로 구성된 형태에 따라 생체 내 혹은 피부에 각기 다른 생리활성을 보이며 주름 개선, 노화 방지는 물론 의학적 응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1

“안강읍 軍 사격장 이전해야… 40년 고통”

"안강 포사격장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벌써 40년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해결이 나지 않네요. " 안강읍 산대3리 주민들은 한강읍 포사격장 이전을 한결같이 요구했다.  경주시 안강읍 포사격장 이전 추진위원회가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건의서를 전달했다.추진위는 지난 20일 국회 김석기 의원 사무실에서 국방장관을 만나 경주시 안강읍 도덕산 자락에 위치한 군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전달했다.이번 면담은 안강읍 산대3리 정연석 이장을 비롯한 추진위의 요청을 받은 김석기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이날 면담에는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과 경주시의회 정성룡 의원을 포함해 이장 등 주민 대표 등이 함께했다.추진위는 건의서를 통해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이 조성된 1982년부터 주민들은 훈련 때마다 화재, 소음, 진동, 분진 등으로 인한 고통을 받아왔다”고 호소했다.또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40년 넘게 희생을 감내해 왔으니, 지금이라도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을 이전 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제안했다.이어 “50사단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와의 MOU체결 시 안강공용화기 사격장 이전 사항도 포함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앞서 추진위는 주낙영 경주시장과의 지난 3월 면담을 통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를 포함한 중앙정부 및 관련기관에 이를 공론화 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두철 안강읍 포사격장 이전 추진위원장은 “그간 주민들이 받은 고통을 고려해 정부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신원식 국방장관은 “경북도, 대구시, 경주시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청취 한 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석기 국회의원은 “훈련 시 수반되는 소음과 진동으로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해결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2-21

굼벵이 질병방제 효과 담수세균 발견

미래 세대 대체  식용  곤충으로 꼽히는  굼벵이는 생육능력이 뛰어나지만 녹강병에 취약한 점이 문제였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식용곤충인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에서 발생하는 녹강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고, 굼벵이추출물의 면역활성 효능도 높이는 담수세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2021년부터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한 ‘산업곤충 질병발생 환경 분석 및 확산방지 기술 개발’ 사업 수행으로 도출했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다.녹강병은 굼벵이류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성 경화병으로 대량 사육 시에 집단폐사를 일으키는 곤충질병이다.연구진은 낙동강에서 분리한 세균(바실러스 벨레젠시스 TJS119)을 굼벵이 사육용 톱밥에 첨가했을 때 녹강병이 94.7% 방제되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동일한 방법으로 사육한 굼벵이의 열수추출물을 면역세포에 처리했을 때 산화질소 및 면역조절인자(사이토카인) 3종의 생성량을 증가시켜 우수한 면역활성 효능을 가지는 것도 확인했다.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담수 세균은 곤충농가의 골칫거리인 녹강병 방제뿐만 아니라, 굼벵이의 효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생물 소재를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2-21

예전보다 덜해졌지만… 국민 4명 중 1명 ‘갑질 경험’

국민 4명 중 1명꼴로 사회생활에서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조정실이 20일 발표한 ‘갑질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5.7%가 ‘최근 1년 이내에 갑질을 경험했다’고 밝혔고, 응답자의 79.4%는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과거에는 갑질이라고 보지 않았던 것이 최근에는 갑질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5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갑질이 발생하는 관계로 직장 내 상급자와 하급자(36.1%), 본사와 협력업체(19.7%), 서비스업 이용자와 종사자(14.7%), 공공기관과 민원인(14.5%)을 꼽았다.갑질 형태는 부당한 업무지시(43.4%), 폭행·폭언 등 비인격적 행위(32.7%), 불리한 계약조건 강요(27.6%), 사적 용무 지시(21.3%) 등이었다.최근 논란이 된 갑질 중 본인 또는 주변인이 경험한 사례로는 학부모 갑질(20.8%), 원청업체 갑질(15.2%), 가맹본부의 대리점 대상 갑질(11.6%),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맹점 대상 갑질(10.2%) 등이 꼽혔다.갑질 신고 여부에 대해선 응답자 87.4%가 ‘신고하기 어렵다’고 답했다.신고를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신고자 보호 대책 강화(12.6%), 신고자 익명 보장(11.8%), 신고에 따른 불이익 해소(6.4%) 등 피해자 중심의 보완 방안이 제시됐다.다만, 이번 조사에서 갑질이 심각하다고 보는 응답자는 2018년 90%에서 2020년 83.8%, 지난해 79.2%, 올해 79.4%로 과거에 비해서는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갑질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 역시 2018년 27.7%에서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세리기자

2023-12-20

체납 차량 뜨면 경고음 작동 바로 내려 번호판 영치작업

체납차량을 근처만 지나도 경고음이 울린다.  이제 단속차량도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단속에 나서고 있다. 단속차량이 지나가기만 해도 카메라가 자동으로 체납차량을 찾아주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10시 포항 북구청 세무과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팀 공무원 3명과 기자가 단속차량에 타고 두호동과 양덕동 등지로 출동했다.단속 차량이 거리로 나서자마자 인근 차량들의 번호판을 인식, 체납 차량의 경우 경고음이 울리면 바로 팀원들이 차량에서 내려 번호판 영치 작업에 돌입했다. 말 그대로 체납차량들에게 단속팀은 염라대왕(?)이나 다름 없었다.포항 북구청 단속차량 외부에는 포항시청 로고와 마스코트인 연오·세오가 그려져 있고 내부에는 차량 번호판 인식카메라 2대와 태블릿PC 1대가 설치돼 있었다.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는 도로 좌·우방향으로 설치돼 주차·주행 차량들의 번호판을 모두 포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번호판 영치를 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영치팀은 주차된 체납 차량들의 번호판만 떼어내고 있다는 것.단속차량 내부에는 전국 체납차량의 모든 데이터 저장 프로그램이 깔린 태블릿PC가 있는데, 카메라에 체납차량 번호판이 인식되면 태블릿PC 화면에 체납 횟수와 금액 등이 뜨면서 경보음이 울렸다.담당 공무원의 휴대전화에도 체납차량 적발 프로그램이 단속 차량 태블릿PC와 연결, 체납차량이 인식되면 바로 경고음이 울렸다.기자가 동승한 단속차량이 출발 10분만에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한 수입차량 앞에서‘띵동’하는 경보음이 울렸다. 단속팀은 태블릿 PC 모니터를 통해 ‘지방세(자동차세) 2건 체납’사실을 확인한 후 바로 소형 프린터기로 영치 통지서를 인쇄하는 동시에 전동 드라이버를 들고 차에서 내렸다.단속팀은 곧바로 체납 차량의 앞 범퍼 번호판을 떼어낸 뒤 전면 유리 와이퍼에 영치 통지서를 꽂았다.이어 단속팀이 찾아 간 곳은 양덕동의 한 공영주차장. 이번에는 주차 차량의 뒷범퍼 번호를 휴대폰 프로그램에 입력하자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이라는 조회 답변이 나왔다. 이 차량은 앞 범퍼에 위조 번호판을 붙여 운행 중인 것으로 추정, 단속팀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자동차 번호판 영치는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했거나 3회 이상 촉탁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북구청 김미정 단속팀장은“일부 체납차량 운전자들은 앞 범퍼의 번호판만 영치한다는 사실을 알고 번호판을 떼어내지 못하도록 벽에 바짝 붙이거나, 위험한 곳에 주차하기도 한다”면서 “그럴 경우 바퀴에 족쇄를 부착, 차량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단속팀은 1시간 반만에 차량 3대의 번호판을 압류했다. 압류된 번호판은 지방세를 납부하면 다시 돌려준다.김 팀장은“번호판을 떼는 도중 차주가 달려와 항의하거나 영치 후 구청에 찾아와 협박하는 등 사건·사고도 적지 않다”면서 “또 눈물로 호소하는 민원인도 많아 세금 징수에 애로사항도 있다”고 했다.동행 취재가 끝난 후 북구청에서 만난 강용분 세무과장은 “고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처분을 할 것”이라며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포항 북구청은 체납세 일제 정리기간인 10월2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총 460대 차량을 대상으로 번호판 100대를 영치, 33대를 촉탁했으며, 체납세 1억3천448만8천원을 받았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2-20

대구·경북 첫 장애 친화 산부인과 개소

장애인은 산부인과 처치를 받는데도 어려움이 많다. 그때문에 장애인들은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애친화적 산부인과 건립을 요구해왔다.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여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지난 19일 구미차병원에서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구미차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전문의 4명과 간호사 26명, 전담 코디네이터 1명 등 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며, 여성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임신·출산서비스와 여성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장애친화 장비를 갖추고, 이동지원과 수어통역 등 의사소통 편의를 제공한다.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보건소 등 지역사회 장애인 보건의료기관과 협력해 여성 장애인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문태경 장애인복지과장은 “앞으로 지역 여성 장애인이 편안하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많은 여성 장애인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장애친화산부인과는 서울대병원과 울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북 예수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김락현·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0

계명문화대·대구 달서구, HiVE 사업 연착륙 성공

지역의 중장기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지역 내 특화 분야를 선정하고,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하는 등 지역기반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이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계명문화대학교와 대구 달서구가 컨소시엄을 통해 운영하는 HiVE 사업 1차년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면서다.지난해 6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HiVE사업에 컨소시엄을 통해 선정된 계명문화대와 대구 달서구는 사업 운영에 본격 나서 지난해 HiVE사업의 움을 틔웠다.HiVE 사업 비전으로‘생(生)동(動)감(感) 넘치는 도시 창출 글로컬 고등직업교육 선도 대학’을 설정하고, ‘활기찬·따뜻한 달서구 정주 청년인재양성 지역밀착형 고등직업교육 거점화’를 목표로 세웠다.핵심 추진 전략으로 △지역 맞춤형 특화분야 교육 집중화 △전생애 역량개발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지속 가능한 협력·연계·공유 거버넌스 체제 구축 등을 추진했다.이를 통해 지역민 전문대학 교육-취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핵심지표인 거버넌스 구축·운영 실적, 지역사회공헌 실적, HiVE 산·학·관 거버넌스 지수 및 교육운영 지수, HiVE 지역 공헌 지수 등 모든 성과지표에서 달성 값 100%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특히 지역 특화분야 연계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기계과(스마트제조기술), 의료기기과(디지털헬스케어), 커피문화경영전공, 제과제빵과, 유아교육과(다문화보육복지) 등 5개 학과가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계명문화대와 달서구는 HiVE사업의 우수한 성과 공유·확산에도 힘썼다.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9월에 대학 관계자, 달서구 구의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HiVE사업 워크숍 및 지역 산·학·관·민 교류회’를 열어 HiVE사업 성과 발표,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및 우수한 성과창출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달에는 ‘평생직업교육 중간발표회’를 개최하고 이달에는 ‘2022학년도 평생직업교육 수료식 및 학습성과공유회’를 열고 HiVE 사업 성과보고와 함께 학습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아울러 학습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자 4명이 학습수기를 발표하는 등 HiVE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앞서 지난 2월에는 ‘재정지원사업 통합 성과공유 포럼’을 통해 HiVE사업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등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계명문화대 관계자는 “2022년 처음으로 시행 됐지만 대학 및 달서구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달서구와 함께 인력 양성과 지역 연계 평생직업교육, 지역사회 공헌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20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정체 대폭 해소”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전형석)는 19일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의 차량정체가 대폭 해소됐다고 밝혔다.출퇴근 시간대에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해 온 경부선 금호분기점(서울방향)과 동대구분기점(부산방향)의 정체 개선을 위해 진출부에만 적용하던 노면색깔 유도선을 본선부까지 확대했다. 기존에는 진출부 바깥 1개 차로에 진출하려는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정체가 발생했으나, 색깔유도선 추가설치 등 개선을 통해 2개 차로로 안내 및 유도해 교통량을 균형 있게 분산시켰다.그 결과 금호분기점의 경우 애초에는 40km/h 평균통행속도로 약 1km의 정체길이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교통분산 효과로 인해 평균통행속도가 74km/h로 대폭 향상되면서 정체가 완전히 해소됐다.또 동대구분기점도 평균통행속도가 향상되면서 약 800m의 정체 길이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경산산업단지 규모 확대로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만성적으로 교통정체가 발생하던 경산IC에 대한 정체해소를 위해 경산시와 사업비 분담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방향 연결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행해 지난 7일 개통했다.개통 후, 출퇴근 시간대 경산IC 서울방향 연결로의 평균통행속도는 9km/h에서 51km/h로 5배 이상 향상됐고 고속도로 진입부에서 발생하던 교통정체가 크게 개선됐다.전형석 대구경북본부장은 “올 한해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정체해소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이용고객의 편의와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정체구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최적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19

한국 노인빈곤율 또 OECD 1위 ‘14년째’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이번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OECD가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2009년에 얻은 오명을 줄곧 떨치지 못하고 있다.19일 OEC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소득 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빈곤 기준선인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인구의 비율이다.OECD 가입국 중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40%대에 달할 정도로 높은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 한국 다음으로 높은 에스토니아(34.6%), 라트비아(32.2%)는 30%대를 지켰고, 일본(20.2%)과 미국(22.8%)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노인 빈곤율이 낮은 국가들은 아이슬란드(3.1%), 노르웨이(3.8%), 덴마크(4.3%), 프랑스(4.4%) 등 주로 북유럽이나 서유럽 국가들이었다.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 악화했다. 66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6∼75세의 노인 소득 빈곤율은 31.4%인데 비해, 76세 이상은 52.0%로 2명 중 1명 이상이 빈곤층에 속했다.성별로 보면 66세 이상 한국 여성의 소득 빈곤율은 45.3%로 남성(34.0%)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OECD 평균은 남성 11.1%, 여성 16.5%였다.OECD는 “여성 노인은 소득 관련 연금 급여가 적고, 기대수명이 길어 남성 노인보다 빈곤율이 높다”며 “한국은 남성과 여성 노인의 빈곤율 차이가 11%포인트가 넘어 비교적 격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노인들은 대부분의 OECD 회원국에서 전체 인구보다 가처분소득이 적었지만, 한국은 특히 그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OECD 회원국 66세 이상 인구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전체 인구 평균 가처분소득의88.0%였다. 66∼75세 93.2%, 76세 이상 80.9%로 나이가 들수록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었다.한국의 노인 인구 가처분소득은 전체의 68.0%로, 리투아니아(67.4%) 다음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76세 이상은 58.6%로 OECD 꼴찌였다. 일본의 노인 인구 가처분소득은 85.2%, 미국은 93.2%였고, 76세 이상은 일본 78.0%, 미국 83.8%였다.한국 노인은 가처분 소득이 적지만, 고용률은 높았다. 작년 기준 한국의 65∼69세 고용률은 50.4%로, OECD 회원국 중 일본(50.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해당 연령대의 OECD 평균 고용률은 24.7%였다. /고세리기자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