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미술 교양강좌 개강10월28일까지 매주 다양한 강의 진행 “미술과 친구가 되어 보세요. 먼저 말도 걸구요. 직접 와서 느릿느릿 공원 속 미술관에 펼쳐진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여러분들의 삶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마련한 시민을 위한 미술 교양 강좌 `깊이 있는 안목의 시작`이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개강했다. 오는 10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미술에 관심 있는 포항시민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도록 해 지난 21일까지 우편, 방문, 이메일 접수로 신청서를 받아 250여명이 신청하는 큰 호응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미술관과 미술전반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술 교양강좌는 `포항시립미술관, 우리지역문화의 요람`이라는 주제로 포항시립미술관 김갑수 관장이 첫 문을 열었다. 포항시립미술관 개관의 의의와 더불어 미술관의 정체성과 지역문화의 중심으로서 포항시립미술관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운영될 것이며, 포항의 미술 문화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를 내용으로 미술관 개관의 의미를 알리는 자리가 됐다. 이후 강좌는 매스미디어가 넘쳐나는 현 시대에서 우리는 미술을 어떻게 볼 것인지를 살펴보는 `우리시대의 문화와 미술`(조선령 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 인간과 예술의 의미를 짚어보는 `인간·삶·미술`(김광명 숭실대철학과 교수), 작품과 관객의 소통의 장인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미술관이란 무엇인가`(하계훈 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 교수),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현대미술 이해하기Ⅰ·Ⅱ`(박천남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이주헌 미술평론가)가 2주 동안 강의되며, 한국의 전통 미술을 엿보며 한국의 미와 멋을 느껴볼 수 있는 `한국의 미를 찾아서`(김승희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실장)가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또한 `작가로부터 듣는 미술이야기`(작가 정주하), `큐레이터로부터 듣는 미술이야기`(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김준기)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얘기를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마지막 강의는 문화생산과 문화 복지의 주체로서 시민의 역할에 대해 재고해 볼 수 있는`문화복지와 문화자원 봉사의 의미`(문화복지협의회 이춘아)가 강의될 예정이다. 김갑수 관장은 “이번 강좌는 수준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미술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을 드리기 위해 준비한 강좌로서 일반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시대를 사는 시민으로서의 안목을 지니고 삶의 가치를 폭넓게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미술관에 보다 쉽게 접근하는 통로를 만들어주며, 전문미술인들에게는 새로운 창작활동의 전망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문화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12월 개관 이후 미술관 전시장 안내, 도슨트(전시설명)를 비롯한 미술관업무를 도울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계획인데 이번 강좌 수료생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27
평화아트페어 통일부장관상 수상` 최근 열린 `2009 평화아트페어`에서 통일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친선 공예가 이상임(43·사진·포항시 남구 효자동)씨. `다양성 속의 평화`를 추구하는 `평화아트페어`는 미술교류를 통한 상호협력과 국민화합, 평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환경부, 법제처, 기독교방송, 평화방송, 불교방송, 원음방송이 후원했다. 수상작은 생초(여름한복 재료)를 소재로 한 여름 한복 `세무인가`. 이씨는 이번 수상작에 대해 “여름철 대표적인 옷감의 하나인 생초에 서예가 솔뫼 정현식님의 글을 올린 작품입니다. 솔뫼 선생님의 섬세한 서체와 여름옷감 생초와 만나면서 색체하나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음을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4월 작품 접수를 시작해 7월 초 수상작 선정, 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에서 가졌으며 수상작 전시회는 8~15일까지 경희궁 분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인 평화아트페어는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열린 한국미술의 위상을 살려 향후 세계미술시장에 한국미술의 미래지향성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미술인들의 문화행사다. 현재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서 `예당` 공방을 운영하며 지역자활센터에서 침선 강의도 하고 있는 이씨는 “바늘을 벗한 지 20여년이란 세월이 되었건만 저는 아직도 천 앞에 앉으면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구상한다”며 “디지털적인 세상에서 사는 현대의 작가들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세무인가`는 여름철 대표적인 옷감의 하나인 생초에 서예가 솔뫼 정현식님의 글을 올린 작품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는 옷”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제5회 전국 초·중·고 관악합주 경연대회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열린다. 안동대(총장 이희재)와 대한민국관악연맹(회장 김영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학에서 주최하는 유일한 관악합주 경연대회로서 46개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3천여 명이 참가한다. 심사 후 시상으로는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특별상, 부문별 최우수상, 금상, 은상, 동상 상장과 함께 트로피와 상금, 부상을 수여한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8-25
포항문화원 하계 서당학교`초등생 160명 참가 `인기 짱` “여러분, `인간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 들어봤죠. 호수와 같이 담담히 차분하게 매사를 대하다보면 즐거워 할 일도, 슬퍼할 일도 없답니다.”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이 최근 3박4일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소재 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초등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2009 포항문화원 하계 서당학교`를 개설, 눈길을 모았다. 포항·경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서당학교에서는 인성·예절·한문 교육을 비롯해 전통문화체험, 천연염색, 역사탐방 등 체험교육과 예절·다도·충효 교실, 월월이청청배우기, 고사성어외우기,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여름방학의 추억을 선물했다. 참가 학생들은 예절과 유교문화 교육에 있어서는 충과 효를 깨닫고 어릴때부터 사람이 행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우게 됨으로써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정신을 갖추게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푸른 자연을 벗삼아 친구를 사귀고 단체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 협동심을 키워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 도움이 됐다. 학생들은 이러한 여러가지 예절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을 단련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소중함과 친구들과의 만남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며 보람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문화원 권창호 원장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예절과 문화·체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마음가짐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서당학교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한문공부와 고사성어외우기 등 고전과 염색체험과 월월이청청배우기 체험마당 등 평소와 다른 공부와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신명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어서 매우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서당학교에 참가한 민정인(제철동초등교 6년)군은 “여러가지 좋은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그중 소학을 중심으로 한문의 뜻을 알게하고 실천에 옮기게 해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많이 챙겨주셔서 아주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이번 서당학교에 참가해 더욱 뜻깊었다는 권현지(해맞이초등교 5년)양은 “떡메치기, 천연염색하기 등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예절에 대한 교육 및 체험 뿐 아니라 향토문화 및 역사탐방 등 모든 프로그램이 즐겁고 재미있었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18
(사)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는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를 앞두고 오는 19일까지 자원봉사자 `오페라필(operaphile)`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 및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으로, 축제 기간 동안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참여 가능한 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외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모집분야는 공연장 운영, 공연단 지원(통역), 부대행사 지원 등이며 오페라필로 선발되면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DIOF가 끝날 때까지 축제를 홍보하고 부대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특전으로는 일비와 유니폼, 축제 기념품, 자원봉사 참여증서가 주어진다. 선발일정은 지원자를 모집한 후 21일 1차 서류심사, 25일 2차 면접심사를 거쳐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접수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www.diof.org) 또는 사무국(053-666-61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페라필`은 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란 뜻의 합성어로 오페라 상식, 공연장 예절 및 운영 등 오페라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오페라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17
최근 지역 문화의 요람인 문화원이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과 교사들의 향토문화 사랑 열기로 가득하다. 문화재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함께 누려야 하는 대표적 공공재인 점을 고려할 때 사회 구성원 간의 역할과 인식에 기초한 인적·물적 자원의 투입 확대가 절실함이 새삼 느껴지기도 했다. 이들의 여름방학을 살짝 엿봤다.경주 신라문화원 `선덕여왕의 흔적을 따라서`가족단위 관광객 참여… 유적지별 이벤트 큰 호응 “살아있는 선덕여왕을 만나다!” 경주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과 연계해 선덕여왕과 관련된 유적지를 스토리텔링으로 둘러보며 각 유적지별로 재미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덕여왕의 흔적을 따라서`라는 주제로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처음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선덕여왕릉에 헌다, 고택 수오재에서 떡메치기, 감자구워먹기, 진평왕릉에서 신라 관련 O·X 문제 게임, 신라문화체험장에서 첨성대 모양 문화재 초코릿만들기, 선덕여왕 왕비복 체험 등 각 유적지 특색에 맞는 다양한 체험거리도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행사는 경북도의 지원으로 신라문화원에서 주관하며 상시 20명이상의 참가자가 모이면 언제든지 출발이 가능해 소규모 단체, 가족모임도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답사코스도 선덕여왕릉~사천왕사지~진평왕릉~분황사~황룡사지~첨성대 등 선덕여왕 관련 유적이 현재 많이 남아있어 더욱 현실감 있는 탐방이 가능하며 신라 역대 왕 중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소재를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체 일정을 전문 문화유산해설사가 동행해 재미있게 진행한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왕이며 삼국통일의 밑거름을 일군 선덕여왕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방문객들이 자랑스러운 신라 천년 고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했다”면서 “선덕여왕 드라마에 역사와 다른 부분도 많이 있어 현장 탐방을 통해 자연스럽게 바로 알려주는 학습관광 효과도 있고 걷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면서 천년고도를 더욱 여유롭게 느끼는 워킹투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중식, 교통비, 안내비, 체험비, 입장료 등 2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당일 오전 9시30분까지 대릉원주차장 옆에 있는 신라문화체험장으로 오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신라문화원(054-774-1950) 또는 홈페이지(www.silla.or.kr)로 하면 된다.포항문화원 `향토문화사 이해 교원 직무연수`지역 명강사 초청 강의… 문화유적 탐방도 병행 “포항 향토문화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계 교직원 직무연수를 마련,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포항 향토문화사의 이해사를 위한 직무연수`란 주제로 열린 이번 직무연수는 포항지역 유치원과 초·중등 교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향토문화 보급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포항의 향토역사와 문화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국사, 세계사 교육의 토대라 할 수 있는 향토사, 지역사 지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의 명강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실시한 강의를 비롯해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답사 등의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다. 연수 첫날에는 개강식에 이어 배용일 포항대학 초빙교수의 `연오랑 세오녀 일월신화`, 최은경 한국전통민요협회 포항지부장의 `경상도의 민요`, 윤기봉 포항시 문화관광과 문화재 담당의 `포항시 목조건축물의 이해`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둘째날은 김용우 동대해문화연구소장의 `포항의 고인돌`, 최은경 한국전통민요협회 포항지부장의 `경상도의 민요`, 강호진 향토사학자 `포항불교문화재` 강의를, 셋째날은 장두철 전 흥해향교 전교로부터 `전통예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으며 박창원 민속학자 `포항의 전통민속`, 김기애 국제전문아로마테라피협회 경주·포항 교육실장의 `전통향수 문화체험`강의가 이어졌다. 또 넷째날은 박이득 포항예총 회장의 `포항문학과 예술`, 김윤규 한동대 교수의 `포항고전문학사`, 김인순 포항차인회장의 `전통 차 예절`을 통해 문화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마지막날에는 황인 향토사학자와 함께 `포항지역 문화유적 답사`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의 향토문화 교육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교직원 직무연수는 지역 교사들이 향토문화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활용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11
글은 곧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한 편의 글 속에는 작가의 인생관과 철학과 생활과 직업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미사여구를 꾸며놓아도 그 글은 아무 가치가 없지만 진솔한 표현속에도 천금보다 더 귀한 진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시인 김시종(68·사진)씨가 최근 펴낸 `파안대소`라는 수필집도 겉모양만 보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만큼 검소하고 평범해 보인다. 그렇지만 그의 글 `파안대소` 한 편만 읽어도 보통 수필집의 한 권 만큼이나 큰 감동을 전해준다. `파안대소`에는 기상천외한 발상이 돋보이는 수필 57편이 오롯이 담겨 있다. “봄비에 돌들이 세수를 하고/예쁜 얼굴을 내민다// 움추린 돌개구리가/ 움쩍 움쩍/이 봄엔 크게 뛸 모양이다//머릴 든 돌거북은/눈을 껌뻑이며/저 먼곳을 내다본다…”(김시종 `돌밭에서` 중) 1967년 중앙일보 신문문예로 등단한 그는 위의 시처럼 냇바닥에 굴러다니는 돌처럼 늘 보고 늘 만나는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다. 1969년 첫 수필 `메리의 죽음`을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하고 20년 뒤인 1989년 첫 수필집 `사장풍년` 발간 이후 20년만에 두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김시종 시인은 문경 출생으로 1967년 첫 시집 `오뉘`를 출간한 이후 2004년 24번째 시집 `자유의 여신상`을 출간했다. 1991년 서울신문 제정 향토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북매일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보성출판사 간, 5천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첼로·플루트 등 5개 부문24~28일 원서 교부·접수 포항문화예술회관(관장 서성술)은 시립교향악단 단원 약간명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비올라 ▲첼로 ▲플루트 ▲오보에 ▲트럼본 등 5개 부문이다. 신청자격은 각 부문 4년제 음악대학 졸업 이상(2010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자 로서 해당 악기 전공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모집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55세 이하로 지방공무원법 제31조의 채용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이며 교부는 포항시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에서 출력 사용하면 되며 접수는 포항문화예술회관 기획홍보담당으로 하면 된다. 전형은 실기전형 및 면접을 실시하며 응시자는 반주자 동반, 악보·악기를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전형과목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의 오디션곡을 참조하면 되며 응시자 전원에게는 당일 초견곡이 있다. 실기전형은 9월12일 오전 10시 포항문화예술회관 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실시하며 면접시험은 실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개별통보한다. 이번 상임단원은 2년시한 위촉직으로 만료시 평정에 의해 재위촉 하며 보수는 포항시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및 시행규칙에 따라 책정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예술회관 기획홍보 담당(270-5483)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10
셰익스피어·모노드라마로 마니아층 확보`정부·경북도·포항시 예산지원 강화 지적`공연 유료화·시민참여형 축제 정착 `숙제`"지난 4일 막을 내린 `2009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무엇보다 고정 관객을 확보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뜨거웠던 9일간의 열전 `2009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마음에 포항환호해맞이공원을 빠져나가는 관객들의 발걸음은 가볍지가 않아 보였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작품성·흥행성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단순한 외형적인 발전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모종의 분기점`이 된 아홉번째 축제였다는 평가다. 포항시와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이사장 이병석 국회의원)가 주최하고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위원장 백진기)가 주관하는 이 연극제는 내년엔 바다국제연극제 10주년을 맞아 `국제올림피아드`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올해 포항바다국제연극제를 결산한다. ♠고정관객 확보와 새로운 실험 무엇보다 올해 연극제는 고정 관객을 확보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됐다.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모노드라마 열전`을 테마로 내세운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 국내외 19개팀이 공식초청돼 모두 37회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도 포항환호해맞이공원 일대는 `바다·인간·연극`이라는 특유의 정체성으로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셰익스피어 명작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나오는가 하면 자본주의, 자유주의로의 전환기를 살았던 셰익스피어가 창조해낸 작품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적 전환기를 맞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찾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연극의 진수에 빠져 들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사무국 운영이나 작품 선정에 있어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화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부족한 예산에서 오는 영향으로 앞으로 연극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경북도, 포항시 등으로부터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에서 온 한 연극 평론가는 “긍정적, 고무적 축제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작품을 선정하거나 사무국 운영에 있어서는 좀 더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활용 도시형 축전으로 2001년 시작돼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연극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9회째를 맞아 역대 최고 수준의 공연들을 초청해 여름철 포항 해변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했다. 이는 관객의 발길을 잇게 하는데 다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극장·공연별로 들쭉날쭉했던 객석 모습은 아쉬움을 남겼다. 개·폐막작의 관객수와 포항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의 관객 수만 비교하더라도 그렇다. 개·폐막작은 1천500여명에 달해 객석이 가득 찼고, 반면 260여석의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는 관객 60여 명만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연극계 관계자는 “경주·구미·김천 등 인근 도시 관객을 끌어와 축제로서 활기를 만들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바다국제연극제만의 본질을 찾기에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추진위원제도`를 운용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이후 실제 행사 운영은 달랐다. 시민들이 연극제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추진위원제도는 운용되지 않았고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지적 받아온 무료공연의 폐해를 극복하고 연극제의 품격을 높이고 올바른 관람문화의 정착을 위해 유료화를 시도했지만 그마저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 연극 관계자는 “포항은 다른 곳과 달리 도시형 축제의 장이다. 한 곳에 좋은 여건을 갖춘 공연장이 밀집한 도시는 드물다. 이런 여건의 활용 여부가 성사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홉살. 연극제 기간 내에 `축제분위기 조성`이라는 미래를 설계하는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점은 앞으로 숙제로 남게 됐다. 그동안 닦아온 `야외극장`이라는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길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한 연극계 관계자는 “연극제를 발전시켜 지역의 문화 산업 발전에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연극제에서 다양한 실험을 지속적으로 펼쳐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8-06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 혜자 스님) 36번째 행사가 7일부터 9일까지 조계종 울진 불영사에서 연인원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선묵 혜자 스님이 2006년 10월부터 시작한 순례기도회로 한달에 한 사찰씩 108개 사찰을 찾아가 108배를 올리고 108번뇌를 소멸하며, 108염주를 만드는 인연 공덕을 쌓아 가는 불교 신행단체다. 종교평화기원 대법회도 겸한 이번 기도회에서는 군장병과 전경의 간식으로 초코파이 6만개를 전달하고,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결혼 이민자를위한 다문화가정 인연맺기, 효자효부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지난 해 2월 충남 마곡사 행사때부터 진행된 다문화가정 인연 맺기는 현재 57개 가정이 인연을 맺어 결혼 이민자들이 외로움을 달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양산 통도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합천 해인사, 안동 봉정사, 여주 신륵사, 동화사, 팔공산 선본사, 구미 도리사 등 35곳을 순례했으며 단순한 기도회에 머물지 않고 사회봉사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지족가락 무탐즉우(知足可 務貪卽憂)``약비향하생 무유부족자(若比向下生 無有不足者).`” “탐심갖지 말라. 그 자체가 근심이다. 만족할 줄 알면 어디에 있어도 극락이다. 높은 사람과 비교하면 괴로움을 자초한다. ” `지구를 떠나거라`, `나가 놀아라` 등의 유행어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배추머리` 김병조(60·사진)씨가 지난달 30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 침촌문화회관에서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경북분원 특강을 가졌다. 김씨는 80년 당대 최고를 풍미했던 국내 최고의 개그맨. `개그계의 산역사`라고 불리는 그가 방송 활동을 뒤로 하고 지난 1995년부터 조선대 교수로 `스타강사`로 컴백한 그는 이날 강의에서`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명심보감에 담긴 인생철학을 해학적으로 이야기하며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철학과 좌표를 낱낱이 일러주었다. 특히 조선대에서 `김병조의 명심보감`이라는 한문 강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는 지난 1995년 첫 강의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인기 강의로 손꼽히며 수많은 수강생을 배출해 왔다. 그는 “좋은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 자기를 바로함으로써 백성을 교화하는 사람을 일러 순리대로 사는 사람이다. 손해보고 살면 나중에 이익 얻는다“ 면서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명심보감에 실려있는 글귀들을 적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갔다. 또한 “지도자가 되려면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돈을 불리는 데에만 급급한 과거의 편협한 시각으로 이 거대한 변화를 비켜갈 수는 없고, 이제는 수 천년 전 우리 조상들의 건국 이상인 홍익인간 정신을 염두에 두고 세계 최고의 국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명심보감은 하늘의 밝은 섭리를 설명하고, 자신을 반성하여 인간 본연의 양심을 보존함으로써 숭고한 인격을 닦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 주고 있다”면서 “항상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가짐을 살펴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코미디 강의 아닌 한학 강의를 하고, 사회를 보는 대신 직접 마라톤을 뛰는 놀라운 변신에 대한 자신의 인생 역경을 소개하면서 전성기시절 개성 넘치는 외모에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으로 코미디프로부터 어린이프로까지 종횡무진 했던 인기 못지 않은 깊이있는 인생철학을 풀어놓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김병조 교수는 1975년 당시 TBC TV에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각종 공중파 방송국의 오락프로에 출연해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조선대 초빙교수로 명심보감 등의 고전강좌를 담당하고 현재는 조선대 명예평생교육원장으로 있다. 최근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저명인사를 초청해 삶의 지혜를 들어보는 문화강좌 등에서 매 강연 때마다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9-08-03
`사찰요리 대가` 운아 스님 초청 후반기 특강`포항 황해사, 8월5~14일 수강신청자 접수웰빙의 음식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고 특히나 사찰음식이 장수와 건강에 좋다하여 많은 관심이 있는 시기다. 대한불교 천태종 포항 황해사(주지 진덕 스님)는 몸과 마음을 맑히는 `전통사찰 요리` 후반기 특강을 실시한다. 포항지역 사찰에서는 처음으로 불교방송(BTN)에서 활동하고 있는 운아 스님을 초청해 지난 4~6월 8회에 걸쳐 상반기 특강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주부들에게는 좋은 창업 아이템이면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사찰음식 수업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후반기 특강은 오는 9월8일 시작해 4개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15주간 수업하게 된다. 8월5일부터 14일까지 신청자를 접수받는다. 초청강사인 운아 스님은 서울 삼각산 연화사 주지이자 운아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찰음식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운아 스님은 지난 상반기 황해사 특강에서 연일 몰려드는 수강생들로 피곤할 만도 하지만 생소한 사찰음식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면 적극 나선다며 이번 후반기 특강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사찰음식은 우리 몸을 살리고 우리 정신을 돕는 음식입니다. 몸이 안 좋다고 약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식생활을 바꾸어야 합니다. 음식을 정갈히 먹으면 그것만큼 좋은 보약이 없습니다.” 지난 상반기 특강시간에는 `사찰음식에서 보여지는 조리원칙` `완두콩국수, 참외깍두기` `콩나물겨자무침`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쑥 두부조림` `피곤한 간을 해독시키는 구기자 가지 샐러드` `새콤달콤 삼색무초절임` 등을 만들었다. “사찰음식은 원래 스님들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있지만 요즘처럼 먹을거리로 떠들석하고 불안한 때 사찰음식이 안전하고 좋을 거라 생각이 든다. 특히 맛도 좋습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세계에 많이 알리려고 하고 있는데 사찰음식을 잘 활용하면 큰 소득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의학자들이 사찰음식의 성분을 보고 오히려 놀라워 한다”는 운아스님은 “전래돼온 음식이지만 이른바 궁합이 아주 잘 맞아 건강식으로 손색없다”며 특강기간 잘 배워두면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건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의 277-361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30
`NYMF와 교류협약 체결 문화면에 게재`마이 스캐어리 걸` 초청공연에도 큰 관심 “한국의 뮤지컬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뮤지컬의 본향인 뉴욕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았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과 딤프창작지원작 `마이 스케어리 걸`에 관한 기사가 미국의 대표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딤프에 따르면 지난 22일(미국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문화면에 실린 “뉴욕과 대구 뮤지컬 작품 교류 물꼬 트다” (New York and Daegu Forge a Musical Theater Exchange)라는 제목의 기사는, DIMF와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파트너십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사에서는 “한국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 뮤지컬 작품 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며 ”두 단체의 대표가 곧 이를 발표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뉴욕에서 있을 두 단체의 정식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참가작 중 한 작품에 초청비를 지원하고 상금을 수여함으로써 2010년 6월 완성된 작품을 대구에서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그 대상작은 11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 갈라(New York Festival`s Gala)`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일주일 여간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전야제, 개막식, 그 외의 부대행사 등 직접 축제를 둘러본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 아이작 로버츠 허위츠는 축제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구시민의 열정적인 반응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 뮤지컬 `마이 스캐어리 걸`을 관람하고서는 미국의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DIMF의 배성혁 집행위원장의 끈질긴 설득과 강신성일 이사장이 자신의 영천 한옥집에 이들을 초대하는 등 힘을 쏟은 결과, 두 축제가 작품을 교류하고 NYMF 시상식에 `DIMF상`을 지정하는 등의 교류를 예정돼 있던 내년이 아닌 올해부터 시작하는데 합의할 수 있었다. 아이작 로버츠 허위츠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두 축제의 문화교류를 “흥분되는 기회”(exciting chance)라고 소감을 말하며, 또한 “두 축제의 작품교류는 NYMF에게 한국의 열정적인 뮤지컬 팬들에게 흥미로운 미국의 창작뮤지컬 작품들을 선보이고 뮤지컬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알려진 도시, 뉴욕에 한국 최고의 창작뮤지컬들을 소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딤프 측은 “앞으로 매년 있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문화교류를 뉴욕타임스도 주목함으로써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주시하는 축제로 거듭났다”며 “오는 9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올려 질 한국의 창작 뮤지컬과 딤프가 또 어떤 화제를 낳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27
27일 기쁨의 교회, YWAM 초청 찬양집회 포항기쁨의 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27일 오후 7시 예수전도단(YWAM) 캠퍼스 워십팀을 초청, 포항지역 청소년, 청년, 장년들과 함께 조이풀 찬양집회를 연다. 사진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팀은 신형진 리더와 밴드 등 20여명이 출연, `예수 닮기를`,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주와 같이 길 가는 것`등을 부르며 2시간 동안 집회를 인도한다. 말씀은 박진석 목사가 전한다. 캠퍼스워십팀의 음악은 비교적 쉽고 입에 잘 붙는 게 특징이다. 편곡도 수준이지만 세션들의 수준도 눈길을 끈다.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의 리프나 경쾌한 피아노 라인의 전주는 예배에 참석한 이들의 기쁨을 잘 표현한다. 이들은 현재까지 정기음반 6집을 포함 모두 10집의 음반을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워십곡들은 한국교회 예배음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년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사역이라 다소 파격적인 시도도 돋보인다. 특히 6집에 실린 찬송가곡인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에 랩을 삽입했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테크노리듬으로 편곡한 곡도 있다. 캠퍼스워십팀은 심형진 간사와 진연선 간사가 워십리더를 맡고 있으며, 전문 세션들과 대학생 리더들이 이끌고 있다.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팀은 매년 캠퍼스를 돌며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게 음악과 다양한 모습으로 예배함으로써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자들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박진석 목사는 지역 교회들에 보낸 공문을 통해 “하나님을 높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자 되심을 선포하는 조이풀 찬양집회가 매달 한차례씩 성령의 기름 부으심 가운데 열리고 있다”며 “함께 참여해 찬양 가운데 임하는, 하늘 보좌에서 흘러내리는 생명수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09-07-21
페르난도 보테로 작품 `수박`2억2천500만원 낙찰 `최고가` 서울옥션(이학준 대표)이 지난 12일 오후 4시 대구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가진 `대구의 얼굴` 기획 경매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출품된 총 179점 중 129점이 낙찰돼 낙찰률 72.07%, 총 낙찰액 12억6천58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 낙찰가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수박`으로 2억2천500만원을 기록했다. 대구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대구의 얼굴` 섹션은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새롭게 소개되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New Faces of DAEGU` 섹션은 출품된 14점의 작품 중 12점이 낙찰돼 낙찰률 86%를 기록했다. 김대연의 `포도송이`(Lot. 72)는 경합 속에 추정가의 2배인 400만원에 낙찰됐으며, 류제비의 `바람의 숨결`은 경합 끝에 추정가의 2배 가까운 130만원에 낙찰됐다. 이미 미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Unique Faces of DAEGU` 섹션에서는 이정웅의 `붓`이 3천300만원에 낙찰됐으며, 도성욱의 `Condition Light`는 2천850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김상우의 `박정희 상`은 추정가의 3배 가까운 430만원에 낙찰됐으며 `육영수 여사 상`도 680만원에 낙찰돼 인기를 끌었다. 한편, 근현대 미술품 섹션에서는 이우환의`조응`이 1억4천만원에 낙찰돼 한국 근현대작품 중 낙찰최고가를 기록해 최근 경매에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이우환 작품은 출품된 4점 중 3점이 낙찰됐다. 해외 미술품 섹션에서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수박`이 2억2천500만원으로 이번 경매 낙찰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로버트 인디애나의 `ART`는 9천만원에, 도널드 저드의 `무제`는 7천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청전 이상범의 `추경산수도`가 2천550만원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충성은 금석을 뚫는다`가 2천15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는 “이번 `대구의 얼굴` 경매를 시작으로 서울옥션과 삼성카드의 사업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미술품 구매 대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실제로 카드를 통해 작품을 구매한 고객의 경우, 카드결제 후 낙찰 받은 작품을 바로 가져가게 되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했다”며 “서울옥션은 지속적으로 미술시장 저변 확대 및 지역작가 발굴을 위해 `대도시 순회 경매`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7-14
포항의 역사와 포스코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기념하는 전국공모 미술대전인 `제4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에서 평면·입체 부문에 서양화 작품 `원`을 출품한 배선애(48·포항시 북구 우현동)씨와 서예·문인화 부문에 서예작품 `여헌 장현광 선생 시`를 출품한 서기용(32·구미시 구평동)씨가 영예의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주최하고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 주관으로 지난 7일 서예·문인화부문과 9일 평면·입체 부문으로 각각 나눠 열린 이번 심사에서는 평면·입체 부문의 한국화·서양화·조소·시각디자인·공예와 서예·문인화 부문의 한글 서예·한문 서예·문인화·전각 등 9개 부문에 모두 408점이 출품됐다. 이날 심사에서 대상 2점과 최우수상 2점을 비롯해 우수상 10점, 특별상 3점, 특선 49점, 입선 200점 등 모두 258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평면·입체 부문의 이용근(53·대구시 달성군)씨의 한국화 작품 `내연산 은폭`, 서예·문인화 부문의 한영규(51·울산시 울주군)씨의 문인화 작품 `묵매`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미술대전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입상작 전시는 21~2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입상자 명단 ▲대상 △평면·입체 부문 배선애(서양화, 포항시 북구 우현동) △서예·문인화 부문 서기용(한문, 구미시 구평동) ▲최우수상 △평면·입체 부문 이용근(한국화, 대구시 달성군) △서예·문인화 부문 한영규(문인화, 울산시 울주군) ▲우수상 △평면·입체 부문 김왕주 권종민 진광임 이동섭 안신영 △서예·문인화 부문 박서주 김정희 성숙희 이원무 박소영 ▲특선 △평면·입체 부문 한국화:김경희 김진희 서양화:원윤연 황순자 조경혜 전의성 배강자 김순란 윤성자, 변만석 신현예 김 완 김서영 차성옥 이동건 오미경 송길호 조소:김대락 이성민 공예 김영준 도향임 △서예·문인화 부문 한글:배은옥 최형분 이희숙 최증수 한문:박원순 이영희 김미리 김봉찬 김명희 문은희 문미혜 박경자차동창 문인화:류 선 김성희 이영애 한선화 정복순 서각:송준규 ▲입선 △평면·입체 부문 한국화:정은숙 김순희 두진락 최원희 선경란 이철진 최경자 이옥희 한승협 신국향 남미정 김주연 박영수 서양화:허미향 김미옥 오문선 이은희 이진광 최해주 김은애 정가영 최안나 조경혜 김일광 이정윤 김숙희 김미숙 김분예 한영은 김원태 백광자 김원현 현차용 김성용 유명희 이진석 이현숙 신범균 최정인 서은희 김경희 김태현 한옥수 목진국 최윤주 전재임 박해강 강분선 이명숙 송명호 정영일 이영자 최민경 김순란 유영희 김선옥 김영미 정혜숙 정인화 정영숙 장미화 이정림 김영란 신혜성 김정숙 김지숙 신숙희 김도경 정송자 이외옥 정신란 박경숙 홍화식 송상헌 임영서 박경희 민갑련 정경매 홍시라 김세한 이경순 윤경희 윤진희 전경희 김미주 송강숙 윤원조 정채환 김영수 전정근 김나영 손현서 이종길 황정아 김정금 조소:배지오 양용환 공예:정인희 김태훈 지 정 김순희 마영희 주미숙 황실경희 김정민 조정화 우동민 유혜진 박현수 김옥란 안나은 이선주 홍경태 △서예·문인화 부문 한글:성숙희 배지은 박소영 김순희 윤말영 이순남 권필화 최희진 이성랑 김옥란 김일란 한문:최재수 김태옥 원지윤 윤태상 박숙이 김세중 김동대 우일란 조문영 김은주 정수진 심극택 윽영옥 조효선 문경애 윤혜경 이경향 심계숙 성병삼 최현구 김병기 정세영 김영석 이향례 강차기 강남중 황영학 박재택 이상용 최두수 윤연숙 김상분 조원택 이인숙 김연옥 이정화 이효준 조성영 최식대 신광수 김정만 송명자 김희자 오문경 김은선 윤석열 조임도 이상연 문인화:채춘식 정운조 김혜숙 김영철 서길수 박정숙 김영자 김재숙 김인숙 김숙필 임순덕 임순덕 심상대 성경숙 우병옥 정재문 김태래 이덕희 이금순 서순희 김정애 정원희 김용수 양정배 김귀득 서 각:지 정 김시현 김해근
2009-07-13
미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좀더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한 미술 교양강좌가 포항시립미술관 개관에 앞서 교양강좌로 개설돼 화제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8월26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깊이 있는 안목의 시작`을 주제로 한 `시민을 위해 무료 미술교양강좌`를 연다.`깊이 있는 안목의 시작`은 미술관시대를 맞이하는 포항시민에게 미술관 개관의 의미를 알리고 그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김갑수 관장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우리의 삶 속에서 미술과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으로부터 현대미술의 이해, 문화생산자로서의 시민의 역할과 활동 등에 듣고 이야기하며, 작가·큐레이터와 대화의 시간도 마련한다.또한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나누는 문화생산과 문화복지의 주체로서 시민의 역할에 대해서도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강좌 수료 후, 지원자는 전시안내(도슨트)를 비롯한 자원봉사, 미술관 업무지원 등 포항시립미술관을 시민의 미술관으로 함께 가꾸는 일에 동참 할 수 있다.강좌는 8월26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8월21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을 방문해 직접 접수하거나 우편·인터넷(pksart@korea.kr)으로 접수하면 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전시와 작품 그리고 다양한 활동은 일상과 동떨어진 그 무엇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 그리고 생각을 반영하는 거울이자 산물”이라며 “이번 강좌는 그러한 미술이 삶 속에서 지니는 의미를 확인함으로써, 문화예술시대를 사는 시민으로서의 안목을 지니고 삶의 가치를 폭넓게 성찰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실(270-4632)로 문의하면 된다. 수강료는 없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09-07-07
경북무용제서 지역대표에 선발 올해 전국무용제에 경북을 대표해 나갈 대표팀이 선발됐다. 전국무용제에 경북을 대표해 나갈 작품을 선발하는 `제20회 경북무용제`에서 구미 김지은 무용단(단장 김지은)이 최우수 단체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정숙희) 주최로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안동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이번 경북무용제에는 6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었다. 여느 해와 비슷한 한국무용 4팀, 현대무용 1팀, 발레 1팀이 경쟁에 나섰다. 김지은 무용단은 한국무용 `아리랑 환타지`에서 아리랑이란 단어속에 내포된 민족성과 결속성, 단결성 등을 모티브화 해 현재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 보며,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적 메시지를 담아 춤으로 표현, “주제 의식이 뚜렷하고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제17회 경북무용제`에서 구미 백경원 무용단원으로 참가해 안무와 주역을 맡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었던 무용가 김지은씨는 이번 작품에서 안무를 맡은 동시에 출연도 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김지은 무용단은 오는 10월 중순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무용제에 참가하게 되며 대회 참가비로 2천9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외에 이번 경북무용제 개인상 부문에는 최우수 연기상에 김지은 무용단의 신미진씨가, 우수 연기상 임혜자 무용단의 김인회씨와 김동은 무용단의 신상현씨가 각각 차지했다. /윤희정기자
2009-07-02
“스치기 쉬운 일상을 모습들에 귀 기울여 보세요.” 포항사진모임 ‘포사모’(회장 이성신)가 19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 작은 행복에서 두 번째 전시회 ‘숨은그림찾기’를 연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스쳐 잊어버리기 쉬운 '작은 풍경'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영상으로 전한다. 특히 이번 출품작품들은 거리 거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얼굴과 표정을 따뜻한 눈으로 뷰파인더 안에 담아 냈다는 평이다. 8명의 회원이 전시회에 참여, 모두 25점의 작품을 내 놓았다. 이성신 회장은 “작품전을 통해 지역 아마추어 작가들의 질적인 성장과 함께 자부심과 활력소를 안겨줄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 생활에 녹아있는 작은 풍경을 담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두 번째 전시회인 만큼 모자라는 점이 있더라도 따뜻한 눈으로 봐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2년 온라인 카페(www.cafe.daum.net/phphoto)로 결성된 포사모는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모임을 결성, ‘보이는 동아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130여명의 회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7997-3232. ▲이성신(회장)“지난해 첫 전시회를 열었을 때 포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디지털 사진전이라는 말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비록 인터넷 동호회에서 시작된 첫걸음이지만, 걸음마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항 사진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게끔 힘차게 뛰고 싶습니다” ▲김대협(회원) “몇 달 동안을 고민하며 한 장의 사진으로 나타내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숨은그림찾기의 주제를 가지고 삶에 잊고 지냈던 것을 기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유경(회원)“힘겨움과 엉덩방아의 아픔이 기다리고 있지만 뒤뚱뒤뚱 용을 쓰며 첫 걸음마를 떼는 아가의 심정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손을 꼭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오주영(회원) “제가 찍은 사진이 누군가에도 기쁨이었으면 하는 맘으로 개봉하지 않은 선물을 뜯어보기 전의 기분으로 하루하루 다가오는 전시회 날을 기다립니다” ▲고만석(회원)“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노랫말처럼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어서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