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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예술고 학생들의 ‘예술의 향연’

경북지역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예술의 향연을 펼쳐 놓는다.올해로 25회째 맞는 포항예술고 송산예술제는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행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정민作 ‘책가도’ 학교 설립자인 고 송산(松山) 김현호 학교법인 대동교육재단 설립자이자 포항예술고 초대교장의 호를 딴 송산예술제는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만에 열리는 대면 예술제로 기획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음악과·미술과 학생들은 7일부터 7월 17일까지 40여 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대전시실, 로비, 경주 세계엑스포공원에서 고등학교 규모의 예술제 행사로는 대규모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올해 ‘제25회 송산예술제’는 음악 공연과 미술전시회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되며 클래식·국악 연주회, 뮤지컬·실용음악·실용무용 공연, 포항·경주지역 미술작품전시회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음악연주회는 7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클래식·국악 공연, 7월 12일에는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오후 5시 뮤지컬 공연, 오후 7시 실용 음악·실용무용 공연이 각각 진행된다. 주영현作 ‘보색의 원리’ 오케스트라 합주, 합창과 오케스트라, 뮤지컬 공연, 국악퓨전 음악, 가야금 병창, 바이올린·플루트·피아노 독주, 피아노 3중주, 바리톤 독창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미술과 실기작품전은 회화, 조각, 디자인, 애니메이션과 등 미술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그리기 혹은 메꾸기’를 주제로 7일부터 1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열리고, 7일부터 7월 13일까지 포항예술진흥원 3D 디지털 갤러리 전시, 13일부터 7월 17일까지 경주세계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초대전이 열린다.김민규 교장은 “‘예술이 있는 일상을 꿈꾸다’는 부제로 펼쳐지는 각 영역별 공연과 미술작품 전시회를 통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극복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2022-06-06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감각의 세계

예술과 기술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영상설치 작가 신기운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7월 10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4전시실에서 열린다.신 작가는 지난 2010년부터 ‘감각’에 대한 의문을 시리즈로 발표하며 공간 속 존재와 비존재의 의미를 생성과 소멸하는 세계관 속에 존재하는 이미지로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기존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기술적인 방법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예술적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작업이었다.봉산문화회관의 대표적 기획전인 ‘2022 기억공작소’ 두 번째 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신 작가는 ‘리얼리티 테스트_의자가 없다’를 주제로 그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작품은 그의 최근작인 ‘나무가 없다’, ‘의자가 없다’ 등이다. 모두 작가 스스로 연구하고 찾아낸 사진과 영상 매체를 이용해 독특하게 해석한 세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새로운 실험은 기억 속에 존재했던 환경이지만 실체가 없으며 존재했었지만 모호해 놓쳐버린 이미지를 가상공간에 게임 엔진 기술을 통해 작가의 기억 속 심리적 공간으로 새롭게 되살리는 영상작업을 선보인 점이 특이하다.전시장에 들어서면 덩그러니 중심에 배치된 의자와 체험할 수 있는 오큘러스, 모니터 등의 영상미디어 기계가 존재할 뿐 실제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기계장치의 구동으로 전시가 구현될 뿐이며 전시장 벽면의 대형 영상작품도 VR 체험으로 보여주는 3차원 공간 모두가 가상이고 실체가 없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자가 의자에 앉았지만, 바라보는 영상 속 의자는 가상공간에 존재하는 의자이며 분명히 관람자가 전시장에 존재하고 있지만, 시각 속 공간을 작가가 만든 가상공간으로 이동시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하는 프로세스로 설명할 수 있다.신 작가는 예술을 ‘감각적인 시각 자극을 통한 뇌 속의 변화’로 정의하고 ‘시각적 이미지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들 또한 다른 기술의 발전과정의 한 소절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작가에게는 우리가 감각적으로 이해하는 예술의 방식은 존재에 근거하지만, 시간성과 존재성을 함께 바라보는 의식을 통해 변화해 가는 감각의 전이가 예술이다. 그 실천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탐미하는 과정에서 기존 예술에 대한 인식과 가치에 의문을 던지는 또 하나의 전위적 발현을 통해 감각적 자율성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지속 가능한 예술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매체 작업을 시작하면서 구상했던, 조셉 코수스의 ‘세 개의 의자’에 가상의 존재하지 않는 의자를 추가하는 작업, 나무숲에서 올려보면서 느낀 나뭇가지와 잎사귀 사이에서 보이는 대기의 변화들, 노르웨이 바닷가 마을 항구에 가지고 간 문 작업의 미완성된 모습,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 본 작가들의 공동 부엌의 햇빛 등을 미완의 작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신기운 작가는 서울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GOLDSMITHS COLLAGE Fine Art MFA를 졸업했으며 29회 중앙미술대전 대상, SIA 미디어 아티스트 어워드, 영국 블룸버그, 뉴컨탬퍼러리 2010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윤희정기자

2022-06-01

세계적 피아니스트 박재홍 대구시향 정기연주회 협연

피아니스트 박재홍지난해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대구시향은 ‘키이우의 큰 문’ 주제의 제485회 정기연주회로 지난해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4개 부문 특별상을 석권한 박재홍과 협연 무대를 펼친다.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공연에서 박재홍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점을 찍는 차이콥스키의 대표작이다.작품은 피아노의 화음 속에 첼로·제1바이올린이 펼치는 호탕한 주제 선율이 매우 인상적인 제1악장, 평화롭고 전원적인 한가로움을 지닌 제2악장, 화려한 절정을 보여주는 제3악장 등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됐다.피아니스트 박재홍은 클리블랜드 국제영아티스트 피아노콩쿠르와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아티스트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만 15세에 아르헨티나에서 독주회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그는 현재 4학년으로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하고 있다.한편, 이날 공연의 시작과 끝은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민둥산의 하룻밤’과 ‘전람회의 그림’으로 장식한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은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곡이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림스키코르사코프, 라벨이 각각 관현악 편곡해 오늘날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더 유명해졌다.첫 곡인 ‘민둥산의 하룻밤’은 러시아 전설 중에서 성 요한의 제사 전날 밤, 트라고라프산에서 악마들이 벌이는 잔치를 묘사한 음악이다. 성대한 지옥의 향연을 림스키코르사코프 편곡에 따라 현악기와 관악기의 휘몰아치는 연주로 긴장감 넘치게 그린다. 특유의 대담하고 극적인 진행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작품이다.‘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으로 무소르그스키가 친구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피아노 모음곡이다. ‘난쟁이(그노무스)’ ‘튈르리 궁’ ‘리모주 시장’‘키이우의 큰 문’등 10개의 소품과 간주 격인 4개의 프롬나드로 구성돼 있다. 독특한 구성과 대담한 표현이 특징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라벨이 편곡한 관현악 버전으로 연주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6-01

하동균&알리 콘서트 ‘LISTEN’

(재)경주문화재단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6월 공연 하동균알리 콘서트 ‘LISTEN’을 오는 30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하동균은 2002년 그룹 7Dayz로 데뷔해 독보적인 음색과 자신만의 색을 입힌 음악으로 발표하는 음악마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Mnet 더 콜2’에서는 단 한 소절만으로도 스튜디오 분위기를 압도할 만큼 치명적인 음색과 들을수록 매료되는 허스키 보이스로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KBS 불후의 명곡’에서는 호소력 짙은 애절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눈물짓게 했다. 2009년 풍부한 성량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알리는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대체 불가 목소리와 감성으로 ‘KBS 불후의 명곡’에서 역대 여성 출연자 중 최다 우승을 기록하며 10대부터 장년층에 이르는 폭넓은 팬덤을 형성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곡 해석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의 자리를 차지했고, 뮤지컬 ‘레베카’에서는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번 공연은 2일 오전 10시 티켓오픈으로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가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으로 경주시민, 경주시 재학생 및 재직자의 경우 해당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rts.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31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얼리버드 예매 오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연 티켓 할인예매 이벤트 ‘얼리버드(조기예매)’를 오는 14일 자정까지 진행한다. 이번 얼리버드 이벤트에 해당되는 공연은 축제 메인 오페라‘투란도트’ ‘돈 조반니’ ‘니벨룽의반지(4편)’ ‘라 트라비아타’ ‘신데렐라’ ‘심청’ 등 9편이다. 티켓 가격은 1만원에서 10만원까지다. 얼리버드 이벤트에선 기존 티켓 가격의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최저 7천원의 가격에 최고 수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메인 오페라를 제외한 나머지 공연은 일반 예매가 시작되는 오는 21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9월 23일부터 11월19일까지 총 58일간 펼쳐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오페라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페라라극장과 합작한 푸치니 오페라 ‘돈 조반니’, 독일 만하임국립극장의 최신 프로덕션을 초청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시리즈,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한 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니벨룽의 반지’는 총 4편의 오페라가 현지에서 제작된 그대로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국내 바그네리안(바그너 오페라의 열성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1661-5946),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 (053)666-60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31

3년 만에 열리는 ‘봉황대 뮤직스퀘어’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6월 10일 사적 512호 봉황대에서 고분 콘서트인 ‘봉황대 뮤직스퀘어’를 재개한다. 경주의 대표 콘텐츠인 ‘2022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10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잠정 휴연됐다가 3년 만에 시작하는 그 첫 공연은 요즘 대세인 트로트를 주제로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 ‘천태만상’의 윤수현, ‘한잔해’의 영기가 무대를 꾸민다. 그리고 2회차(6월 17일)에는 노라조와 신현희가 신나는 무대를, 3회차(6월 24일)에는 배치기와 써니힐이 뉴트로 감성의 무대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다시 돌아온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페스티벌 느낌을 더욱 강화해 무대 앞은 배치된 의자에 앉아 관람하고 양옆 잔디밭에선 개인이 준비한 돗자리나 캠핑의자 등을 이용해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또한 사전공연을 지역예술인들의 무대로 채워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관람객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공연 준비부터 실행까지 10여 개 지역 단체, 100여 명의 인력이 참여해 경주만의 지역문화콘텐츠로 성장했으며, 지속적인 공연으로 지역 상권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의 여가를 책임져오며 공연의 수준을 높여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30

대구시립국악단 ‘퓨전국악콘서트’

대구시립국악단은 국악과 유명 영화와 드라마의 O.S.T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퓨전국악콘서트 ‘제9회 퓨전국악콘서트- O.S.T by 대구시립국악단’을 오는 6월 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편제’, ‘미인도’, ‘태극기 휘날리며’, ‘캐리비안의 해적’ 등 유명 영화의 O.S.T를 국악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며, 여기에 영상, 한국무용, 성악 등이 곁들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라리요’와 ‘나 가거든’(드라마 ‘명성황후’ O.S.T)에서는 소프라노 이주희(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트레이너)가 특별출연해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애절한 감성을 전달한다. ‘흥타령’에서는 소리꾼 양수진(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의 흥겨운 소리가 곁들여지며, 스페인 가곡 ‘Granada’와 가곡 ‘연’에서는 바리톤 제상철(대경오페라단장·리뎀션 코러스 상임지휘자)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국악선율과 어우러진다.‘천년학’(영화 ‘서편제’ O.S.T)과 ‘은행나무침대’(영화 ‘은행나무 침대’O.S.T)에서는 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출연해 영상과 음악, 그리고 창작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또한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대구시립국악단과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 디오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춤으로써 영화음악을 재현하는데 있어 완벽을 기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30

‘키즈 페스타 인 포항’ 성료… 재미·감동 선사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정경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한 달에 걸쳐 진행한 ‘키즈 페스타 인 포항(in POHANG)’이 4천500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키즈 페스타 인 포항(in POHANG)’은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관내 거주 어린이들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총 3편의 엄선된 어린이공연을 제공한 포항문화재단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가정의 달 5월에 맞춰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게 저렴한 관람료로 운영됐다.가장 먼저 관객과 만난 공연은 지난 4월 30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개최된 ‘상상력극장 삼양동화 · 헨젤과 새엄마, 거울을 깬 왕비’로, 고전 동화 ‘헨젤과 그레텔’과 ‘백설공주’ 속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입체 낭독 뮤지컬로 선보이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4일과 5일 어린이날에는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창작인형극 ‘파란토끼 룰루’가 개최돼 어린이들의 상상 속 ‘파란토끼’와 ‘꿈별씨, ‘깜깜마녀’의 이야기를 통해 차이와 갈등을 극복할 때 사랑이 가장 해결의 열쇠가 된다는 것을 일깨워줬다.마지막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나의 그림책 ‘알사탕’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알사탕’이 공연돼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시간을 제공했다.총 3편의 작품으로 누적 인원 4천500명이 넘는 관객이 방문한 이번 ‘키즈 페스타 인 포항’시리즈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되다시피 한 관내 어린이들 대상 문화 복지 서비스가 제공된 계기가 됐다.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와 함께 문화소외계층 가정의 관람 지원을 도움으로써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어린이의 놀 권리와 누릴 권리, 행복할 권리를 추구하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두 자녀와 함께 ‘상상력극장 삼양동화’를 찾은 강 모씨(41·포항시 북구 흥해읍)는 “어린이 공연이 생각보다 수준 있고 신선해서 보는 내내 어른인 부모가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뮤지컬 알사탕’을 관람한 최 모씨(42·포항시 남구 오천읍)는 “책을 읽고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이 더욱 재밌게 몰입하며 봐줘서 뿌듯했고 부모로서 느낄 수 있는 뭉클한 장면이 있어 눈물을 흘리며 재밌게 관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30

‘스페이스 298’서 지역작가 예술 만나요

(재)포항문화재단이 대안적 실험공간으로 설립한 ‘space 298’(스페이스 298)의 예술 기획공간으로서 본격적인 실험적 예술 프로젝트 전시를 시작한다.스페이스 298은 포항시 예술·문화의 거리 꿈틀로에 위치한 기획형 예술 프로젝트 공간이다. 포항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스페이스 298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정립하고 그것을 명확하게 가시화시키고자 아트 디렉터로 이병희 씨를 선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이병희 디렉터는 서울 가나 아트센터, 국내 대표적인 대안공간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의 큐레이터를 거쳐 갤러리 정미소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독립기획, 연구, 비평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최근 ‘한국 생명 정치와 미학적 공공성’(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 기획자이다.올해 첫 프로젝트는 오는 6월 본격 진행할 예정인 기획 프로그램 ‘공명계(共鳴界)’ (Resonance from 36.0190° N, 129.3435° E)이다.이 프로젝트는 홀로세, 인류세의 기점이자 코로나19의 상실과 성찰을 딛고 포스트 휴머니티를 내다보는 지금 시점에서 ‘지구 감각 작용으로서의 기후와 몸, 신경학적 정동’에 주목한다. 감각 발생의 매질성, 매개성, 복합성, 발생성과 같은 양상과 특질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발생하고 있는 것임이 분명한데도 인지하거나 판단하기는 힘든 혹은 간과된 감각의 세계, 즉 가상계적, 잠재세계 작용인 정동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살펴본다.워크숍으로 진행되는 ‘공명계’ 참여자들은 여러 차원에서 소리 형태에 접근한다. 자연(nature), 톤(tone), 음악(music), 목소리(voice), 노이즈(noise)는 대략적으로 설정한 소리의 다섯 형태를 조명한다. 소리로서의 자연은 물, 바람, 파도 등의 자연 현상으로부터 발생하는 소리를 말하며, 톤(tone)은 리듬이나 소리의 강약으로 형성되는 소리의 음질이나 음색 등 차이적 관점에서의 소리를 일컫는다.음악은 조화로움과 불일치 사이에서 인간이 기술로서 조형하는 소리 형식이며, 목소리는 인간의 소리로서, 자연으로서의 인간 생명 태동 소리, 인공적으로 상징화된, 권력화된, 체계화된 소리를 대조시킨다. 노이즈는 마치 시각에서 가시적, 비가시적 영역이 있듯이 소리의 가청적, 비가청적 차원을 넘어선 잠재 영역을 가리킨다.‘공명계’는 포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로 구성된다.지난 8일 폐막한 사전 워크숍 박종연 ‘동글 일렁 뒹글 꼿꼿 찰랑’을 시작으로 퐝 프렌즈 ‘the tone’(김도혁, 김명진, 김진역, 윤관, 윤승빈, 허유진), 이진희 ‘반짝반짝 보글보글 호오~’, 최수정 ‘스타크래프트’ , 허용호·안성용 ‘선택적 듣기와 다각적 보기’ 전시에 이어 ‘공명계’ 종합 토크로 중반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아울러 하반기에는 국내 예술 공간과의 기획형 교류, ‘뉴페이스 아티스트’ 소개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5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 전시회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는 오는 28일부터 6월 19일까지 ‘빈집, 예술가를 품다’라는 주제로 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 436(구 형산장여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이번 전시는 도심의 방치된 폐가를 활용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아트페어 형식으로 전시, 지역과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 작가 및 우수 중견 작가를 발굴하고 오랜 팬데믹 현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예술 향유를 통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회화, 사진, 도예, 조소, 공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포항지역 30여 명의 작가들이 준비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는 지역문화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경제 독립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소비자인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작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는 온·오프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이 공간은 새롭게 리노베이션될 계획이다. 작가의 창작공간으로 활용, 새로운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5

수성못 일대, 야외 뮤지컬 프린지 축제

‘2022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2022 SMFF)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에서 세계 가스 총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23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따르면 수성못 수상무대와 상화동산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DIMF 뮤지컬스타와 뮤지컬아카데미, 대학생·고등학생의 뮤지컬 공연팀, 시민예술가 등이 함께하는 프린지 공연(거리 공연)이 마련됐다.DIMF가 창작뮤지컬의 활성화와 신작뮤지컬 발굴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작한 DIMF창작지원작(‘브람스’, ‘산들’, ‘봄을 그리다’)의 하이라이트 공연도 뮤지컬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시민 참여로 축제기간 중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프리마켓’은 매일 축제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특히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와 피날레가 될 폐막행사는 국내 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꾸며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뮤지컬 ‘데스노트와 아이다’, ‘광화문연가’ 등에서 활약한 배우 장은아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명성황후’, ‘싯다르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윤형렬은 25일 열리는 개막행사에서 공연한다.또 뮤지컬 ‘아이다’와 ‘미스 사이공’, ‘레베카’ 등에서 인기를 끈 배우 김보경과 뮤지컬 ‘모차르트’와 ‘투란도트’ 등에서 활약한 배우 신인선이 오는 28일 폐막행사 무대에 오른다.이번 축제는 유튜브(YouTube) DIMF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4

동화책 감동 그대로 뮤지컬로 즐긴다

(재)포항문화재단은 ‘키즈 페스타 인 포항’ 시리즈 중 마지막 세 번째 작품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알사탕’을 선보인다.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및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획한 ‘키즈 페스타 인 포항’ 시리즈는 지난 달 30일 ‘상상력극장 삼양동화’를 시작으로 4일과 5일 창작인형극 ‘파란토끼 룰루’에 이어 뮤지컬‘알사탕’까지 엄선된 총 3편의 어린이 가족 공연으로 구성했으며, 지난 2건의 공연을 통해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뮤지컬 ‘알사탕’은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알사탕’을 뮤지컬로 제작해 어린이공연 3년 연속 판매 랭킹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주인공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산 마법의 알사탕을 먹고 들리지 않던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겪게 되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내용으로 관객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특히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의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포항시민은 특별할인된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그 외 10∼50%의 다양한 할인이 제공된다.24개월 이상 전 연령 관람 가능하며 공연 정보 확인 및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www.ticketlink.co.kr)와 전화(1588-7890)로 하면 된다.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달 26일 포항문화재단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의 아이들이 문화로 꿈꾸는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총 7회차 중 2회차를 관내 문화소외계층 아동 및 가족을 초청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3

따로 또 같이 ‘3인3색’ 속으로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24일부터 9월 12일까지 세 개의 다채로운 주제로 시민들을 찾아가는 2022년 중반기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중반기 전시는 스틸아트미술관으로서 포항시립미술관 정체성 확립과 지역미술 발전을 위한 기획 전시로 채워졌다.추상 철 조각의 선구자 송영수 조망전 ‘송영수: 영원한 인간’(1, 3, 4전시실)은 철 조각의 원류를 살펴보고 그 예술적 가치를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송영수(1930∼1970) 작가는 한국 현대조각사에서 철 용접 조각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한 1세대 추상 조각가다.이번 전시는 41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송영수의 생애를 따라 그 예술적 자취를 살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그가 조각을 시작한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작품부터 1970년 작고하기 전 까지 제작한 주요 작품 40점과 그가 결코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스케치북에 담긴 드로잉들을 총망라해 소개한다. 더불어 그의 예술 활동을 연대기별로 정리한 ‘에필로그, 송영수’ 영상 및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한 조각가 송영수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심윤 작가의 ‘모두의 심연’(2전시실)은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윤의 개인전이다. 심윤은 현대인의 실존적 투쟁의 모습을 대형 캔버스에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회화작품 15여점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온 ‘SIM CITY’의 연작으로 불특정 인물을 주체로 해 도시 현대인의 심리를 보여준다. 교육 체험전 ‘장두건의 정물화’(초헌 장두건관)는 포항미술의 초석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구상주의 대표 작가 장두건(1918∼2015)의 깊고 풍부한 예술세계를 공유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관람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그의 예술 전반을 이해하도록 준비했다. 관람자는 전시장에 마련된 감상활동지를 활용해 정물화 3점을 감상할 수 있다.포항시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한 후 다음 날 휴관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3

예인회 ‘잃어버린 봄 찾아드림’展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예인회의 ‘잃어버린 봄 찾아드림’전을 오는 28일까지 5월 두 번째 초청전시로 개최한다.예인회는 포항, 경주 지역의 전 현직 교직원을 포함한 미술 전공자 및 그림을 좋아하는 비전공자들의 모임으로 2002년부터 ‘내 마음의 풍경’전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한 작품활동과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예인회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주제로 제작된 작품들을 모아 전시함으로써 구성원 각자의 성취감을 고취하며 개인의 발전을 도모할 뿐 아니라 포항시민과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교감을 나눔으로써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이번 ‘잃어버린 봄 찾아드림’전은 이명숙 외 10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봄에 대한 안타까움과 앞으로의 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자 만든 서양화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김현동 원장은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왔지만 이번 전시로 봄의 여운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지난 2년간의 봄을 되찾아 봄의 아름다움을 추억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5-22

‘별신(別神)’ 대구문예회관 레퍼토리프로그램 ‘달구벌 별신굿’ 무대화… 26·27일

대구문화예술회관(DAC)의 레퍼토리 프로그램 대구시립국악단의 ‘별신(別神)’ (안무 장유경·계명대 무용전공 교수) 공연이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별신’은 지난 2020, 2021년 DAC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공연계의 호평이 이어진 작품이다.‘별신’은 코로나 시대,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는데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1장 ‘안부’, 2장 ‘문굿’, 3장 ‘별신’, 4장 ‘꽃노래’, 5장 ‘그리고 내일’의 총 5장으로 이뤄져 있다. 걱정과 염려에서 다독임과 위로, 그리고 희망의 내일로 나아가는 여정을 가장 한국적인, 그리고 또 가장 대구적인 노래와 음악, 춤과 의상, 무대와 조명으로 연출해 낸다.‘별신’은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위한 공동의 제 ‘동해안 별신굿’의 원형에 창작과 재구성이 더해진 작품으로 ‘동해안 별신굿’이 지닌 독특한 장단과 세련되고 풍부한 내용, 그 무악(巫樂)과 무가(巫歌)에 지역 특유의 가락을 더해 춤에 얹었다. 여기에 객원 지휘자 진솔이 지휘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연주가 라이브로 어우러진다. 그리고 제를 올리고 놀이를 하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내일의 희망을 그린다.김형국 DAC 관장은 “‘별신’은 대한민국 제작극장의 중심을 모토로 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훌륭한 레퍼토리 프로그램”이라며 “가장 한국적이고도 가장 대구적인 퍼포먼스인 이 공연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8

‘이내말삼 드러보소’국립대구박물관, 내방가사 특별전 20일∼8월21일

조선시대 여성들이 자신의 삶과 시대를 한글로 기록한 ‘내방가사’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선)은 내방가사 90여 편을 포함해 자료 110건 200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대구박물관 Ⅰ, Ⅱ기획전시실에서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개최한다.내방가사(5185房歌辭)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여성 스스로의 목소리로 그들의 삶과 시대 그리고 가치관을 담아 창작한 글이다. 한글로 지어 서로 돌려보고 물려준 한글 문학이자 우리의 소중한 기록유산이다.‘규방문학’(閨房文學)이나 ‘규중가사’(閨中歌辭)란 명칭과 당시 생활공간이자 소재로서의 ‘내방’을 중시하면서 내방가사란 명칭도 함께 쓰이고 있다.‘여성의 주체적이면서 자발적인 자기표현’이었던 내방가사는 수많은 기록유산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다.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여성의 삶을 기록한 역사자료가 아주 적은 데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과 가족 등 일상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는 문학 장르가 드물기 때문이다.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내방 안에서’에선 자식을 잘 키우고 집안을 일으킨 당찬 여성, 그리움에 사무치거나 큰 슬픔을 겪은 애절한 여성들 이야기, 딸을 가르치려는 근엄한 조선시대 어머니등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들의 희로애락을 다룬 내방가사를 소개한다. 2부 ‘세상 밖으로’에서는 근대와 식민지라는 격동의 시대 속 여성들의 삶과 생각을 마주할 수 있다. 남녀평등과 학교교육을 주장하는 ‘해방가’, ‘위모사’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여성들의 역사교육 교과서였던 수종의 ‘한양가’를 볼 수 있다.3부에선 가족이 잘되길 기원하는 여성의 마음과 오늘날도 내방가사 창작과 향유를 이어가는 작가들의 이야기 및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는 지난해 12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기획해 ‘한글로 기록한 여성의 문예 창작물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은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국립대구박물관 측은 “할머니에서 어머니, 어머니에서 딸과 며느리 그리고 손녀에게로 이어져 오고 있는 내방가사를 통해‘이내말씀 들어보소’라고 외치던 여성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8

지역 출신 아티스트들과 특별한 교감을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총 4회에 걸쳐 ‘2022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별이 빛나는 포항’은 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됐던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연주자들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와 같은 공연을 선보이는 시리즈로 구성한 포항문화재단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이다. 올해 역시 새로운 포항 출신의 아티스트를 발굴해 시민에게 선보임으로써 지역 출신 연주자들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별이 빛나는 포항’은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6월 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정밀아×재주소년×종코’의 무대를 시작으로 8월 27일 소공연장 ‘공중그늘’, 11월 19일 소공연장 ‘이필기’, 12월 10일 소공연장 ‘박영성×김화종×고이삭’의 순으로 진행된다. 모두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들로 그 면면들이 화려하다.우선 2021년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분 수상에 빛나는 정밀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이 빛나는 포항 공연에 출연하며 그 외 포크 싱어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재주소년과 종코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중그늘’은 지난 2016년 결성된 인디밴드로 2018년 EBS ‘스페이스공감’ 상반기 헬로루키로 선정된 바 있으며, 대금연주자 이필기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다. 마지막으로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기타리스트 김화종, 색소포니스트 고이삭 모두 포항 출신의 각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연주자들로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6월 10일 ‘정밀아×재주소년×종코’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나머지 공연들은 전석 1만원 유료로 진행된다. 추후 티켓 오픈 공지를 통해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홈페이지와 전화 1588-7890으로 예매 가능하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의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아티스트들이 성장하여 고향의 무대를 찾았을 때 출연자와 관객 모두 기쁨이 배가 될 공연을 준비하게 되어 보람되고, 이런 자리가 앞으로 많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7

화폭에 담긴 독도 아름다워라

포항 호텔 영일대 내에 있는 갤러리 웰(관장 박경희)은 ‘독도 화가’ 여영난의 20회 기념 초대개인전을 오는 22일까지 연다. 남편 권용섭 화백과 함께 세계 속에서 독도를 알려온 여 작가가 20년 만에 귀국해 선보이는 전시다. 여 작가는 남편과 함께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LA)를 생활근거지로 삼아 ‘아름다운 독도’라는 테마로 23년째 20여 개국을 돌며 독도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남편 권 화백과 함께 세종대왕바위, 천지암, 한반도지도, 삽살개바위 등을 찾아내어 독도 그림지도를 만들었다. 여 화백은 이번 한국 전시를 계기로 LA 생활을 접고 영구 귀국할 준비도 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독도를 오가며 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종대왕바위’, ‘참수리바위’를 비롯한 희귀 바위들과 그녀만의 독특한 석화(바위의 이끼꽃), 술패랭이, 왕해국, 섬기린초 등을 그린 작품과 독도 비경 지도 33점 등 총 50여 점을 전시한다. 권용섭 화백과 북한 여행 중 그렸던 묘향산, 박연폭포를 독도에 접목해 통일을 기원하는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그림도 공개하고 있다.여 화백은 “미국 생활을 하는 동안 부유하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기 위해 고국의 풍경 특히 독도에서의 경험과 바위를 독자적인 표현 방법으로 해석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포항은 독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해서 이번 전시회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선다”라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힐링하고 작품과의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여 화백은 개인전 외에 권용섭 화백과 함께 50여 회의 독도전을 가진 바 있다. 기타 공모 및 그룹전에도 150여 회 출품하거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2005~2008년에는 독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뉴스타월드’를 발간하며 편집장과 미술 기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독도 그리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미국 15개 주와 중국, 남미, 필리핀, 유럽 등 20여 개국에서 전시를 이어가며 한국의 미를 알려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6

화폭에 담긴 독도 아름다워라

포항 호텔 영일대 내에 있는 갤러리 웰(관장 박경희)은 ‘독도 화가’ 여영난의 20회 기념 초대개인전을 오는 22일까지 연다. 남편 권용섭 화백과 함께 세계 속에서 독도를 알려온 여 작가가 20년 만에 귀국해 선보이는 전시다. 여 작가는 남편과 함께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LA)를 생활근거지로 삼아 ‘아름다운 독도’라는 테마로 23년째 20여 개국을 돌며 독도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남편 권 화백과 함께 세종대왕바위, 천지암, 한반도지도, 삽살개바위 등을 찾아내어 독도 그림지도를 만들었다. 여 화백은 이번 한국 전시를 계기로 LA 생활을 접고 영구 귀국할 준비도 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독도를 오가며 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종대왕바위’, ‘참수리바위’를 비롯한 희귀 바위들과 그녀만의 독특한 석화(바위의 이끼꽃), 술패랭이, 왕해국, 섬기린초 등을 그린 작품과 독도 비경 지도 33점 등 총 50여 점을 전시한다. 권용섭 화백과 북한 여행 중 그렸던 묘향산, 박연폭포를 독도에 접목해 통일을 기원하는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그림도 공개하고 있다.여 화백은 “미국 생활을 하는 동안 부유하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기 위해 고국의 풍경 특히 독도에서의 경험과 바위를 독자적인 표현 방법으로 해석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포항은 독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해서 이번 전시회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선다”라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힐링하고 작품과의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여 화백은 개인전 외에 권용섭 화백과 함께 50여 회의 독도전을 가진 바 있다. 기타 공모 및 그룹전에도 150여 회 출품하거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2005~2008년에는 독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뉴스타월드’를 발간하며 편집장과 미술 기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독도 그리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미국 15개 주와 중국, 남미, 필리핀, 유럽 등 20여 개국에서 전시를 이어가며 한국의 미를 알려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6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세계가스총회 대구 개최를 기념해 오는 25∼27일 초대형 오페라 작품 ‘아이다’를 무대에 올린다.베르디가 예순 가까운 나이에 작곡한 역작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라다메스 장군과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특히 2막의 이집트군 개선 장면은 역대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한 파노라마를 자랑하며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대규모 출연진의 합창, 현란한 군무, 거대한 무대장치로 종합예술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뽐내는 대작이다.‘청아한 아이다(1막, 라다메스)’, ‘이기고 돌아오라(1막, 아이다)’, ‘개선행진곡(2막)’들로 특히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무대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회수가 연출한 오페라 ‘아이다’는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처음으로 공연될 당시 와이어와 이동식 무대 활용, 무대를 객석까지 확장한 참신하고 다이나믹한 연출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바 있다.이번 프로덕션에서는 국내외에서 ‘아이다’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해 온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힘을 합친다.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활약해 온 양진모가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에서 ‘아이다’ 주역으로 출연한 소프라노 임세경, 대구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화영이 주인공 ‘아이다’를 맡았다.폭발적이고 화려한 목소리의 스핀토 테너 윤병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활동 중인 대구 출신 테너 류용현이 아이다의 연인 ‘라다메스’ 장군을 연기한다.한국 메조소프라노로서는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양송미와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메조소프라노 정소영이 아이다의 연적이자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암네리스’ 공주를,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최진학과 오승용이 아이다의 아버지 ‘아모나스로’를 맡아 큰 기대를 모은다.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를 비롯해 빈체로오페라콰이어, 대구시티발레단과 연기자까지 더해져 총 250여 명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공연이 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6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세계가스총회 대구 개최를 기념해 오는 25∼27일 초대형 오페라 작품 ‘아이다’를 무대에 올린다.베르디가 예순 가까운 나이에 작곡한 역작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라다메스 장군과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특히 2막의 이집트군 개선 장면은 역대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한 파노라마를 자랑하며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대규모 출연진의 합창, 현란한 군무, 거대한 무대장치로 종합예술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뽐내는 대작이다.‘청아한 아이다(1막, 라다메스)’, ‘이기고 돌아오라(1막, 아이다)’, ‘개선행진곡(2막)’들로 특히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무대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회수가 연출한 오페라 ‘아이다’는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처음으로 공연될 당시 와이어와 이동식 무대 활용, 무대를 객석까지 확장한 참신하고 다이나믹한 연출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바 있다.이번 프로덕션에서는 국내외에서 ‘아이다’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해 온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힘을 합친다.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활약해 온 양진모가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에서 ‘아이다’ 주역으로 출연한 소프라노 임세경, 대구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화영이 주인공 ‘아이다’를 맡았다.폭발적이고 화려한 목소리의 스핀토 테너 윤병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활동 중인 대구 출신 테너 류용현이 아이다의 연인 ‘라다메스’ 장군을 연기한다.한국 메조소프라노로서는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양송미와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메조소프라노 정소영이 아이다의 연적이자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암네리스’ 공주를,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최진학과 오승용이 아이다의 아버지 ‘아모나스로’를 맡아 큰 기대를 모은다.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를 비롯해 빈체로오페라콰이어, 대구시티발레단과 연기자까지 더해져 총 250여 명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공연이 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6

천사들과 만들어낸 ‘천상의 하모니’

포항시립합창단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정의 달 특별기획음악회 ‘어린이와 함께하는 뮤직스쿨’을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이번 특별기획음악회는 장윤정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며, 학교 수업을 상상하고 기획한 스테이지 음악회로 꾸며진다.먼저, 1교시 ‘체육시간’은 ‘우리 집에 왜 왔니’, ‘아침바람 찬 바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등 4곡으로 꾸며진다. 이중 마지막곡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는 포항소년소녀합창단과 연합공연으로 들려준다.2교시 ‘한국사시간’은 ‘한국을 빛낸 백 명의 위인들’을 준비했다. 누구나 귀에 익어 가족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고, 학창시절 배운 위인들을 되새길 수 있는 곡을 들려준다.3교시 ‘친교의 시간’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초청된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의 특별공연으로 이상은 지휘자의 지휘로 ‘하늘의 별과 같은 아이’, ‘참 좋은 말’, ‘맛있는 라면’ 등 아름답고 고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점심시간’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앙상블단의 특별출연 무대가 펼쳐진다. 클라리넷 현정만, 바이올린 전미은, 이환숙, 비올라 강소정, 콘트라 베이스 김경림, 피아노 김영화가 무대에 올라 피아졸라 ‘망각’과 몬티 ‘차르다스’를 연주한다.마지막 4교시는 이번 특별기획 공연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음악시간 뮤직스쿨’로 ‘뮤직스쿨’, ‘멜로디와 하모니’, ‘템포 루바토’, ‘다이나믹 셈여림’등 4가지 주제가 한 곡으로 표현된 작품으로 이뤄졌다.이번 무대 역시 포항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출연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