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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페라 ‘사랑의 묘약’, 하이라이트로 즐겨요”

이탈리아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하이라이트로 만난다. 아름다운 음악과 낭만적인 이야기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 지주의 딸을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게 약장수가 사랑을 이뤄주는 신비한 묘약이라며 싸구려 와인을 속여 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특히,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하반기 시즌음악회의 첫 번째 공연으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하이라이트’를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개최한다.콘서트오페라는 ‘오페라 콘체르탄테(Opera Concertante)’라고 하며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를 말한다. 주로 바로크 시대에 성행했던 양식이다.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가고 성악가와 합창단이 장면에 맞게 등장해 아리아와 합창을 이어가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다.이번 공연은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오페라의 주요 장면만 골라서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 해설을 삽입한다. 지루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해 극의 흐름을 긴밀하고 간결하게 처리하고, 해설을 통해 극의 상황과 아리아에 대한 설명을 가미해 관객의 감상을 돕는다.이날 공연은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카소 앙상블이 연주하며 소프라노 이윤경(아디나), 테너 박신해(네모리노), 베이스 전태현(둘카마라), 피아니스트 남자은이 출연한다.젊고 애교 많은 아가씨 아다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순순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 네모리노에게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 속이는 약장수 둘카마라,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 남녀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로 유쾌함을 전한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2-09-27

포항 중진 사진작가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

포항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펴고 있는 중진 사진작가 강철행, 최흥태 작가가 ‘제15회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인다.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사진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북 전주현대미술관과 전주아트갤러리 등 전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포토페스티벌이 주최하고 전주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회와 (주)그린프로그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다. 총괄 감독으로는 성남훈 다큐멘터리사진가가 맡았으며 올해의 주제는 ‘See the Space Feel the Time(공간을 보고 시간을 느낀다)’로 신구 사진가들의 조화로운 전시구성으로 공간과 시간을 함께 보고 느낄 수 있게 기획됐다.강철행, 최흥태 사진작가는 특별 전시 코너(CORNER) 1, 2에 초대돼 전주현대미술관 1, 2층과 서학예술마을도서관 앞 야외전시장에서 ‘영일대 멜랑꼴리’와 ‘용호동 용호농장’작품을 각각 선보인다.강철행 작가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주변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우리들의 삶과 자연환경과 공간과 관계를 사진매체를 통해서 사유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 최흥태 작가는 도시개발이란 이름 아래 철거 문명이 만들어 놓은 풍경을 사진에 담아서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떠나게되는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7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29~30일 대구문예회관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기획으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을 29,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백조의 호수는’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이자 고전 발레 중 하나로 전 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작품이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로 수많은 안무자들의 버전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행복한 엔딩으로 재해석한 버전이다. 이날 다이나믹한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희망을 전하는 유리 그리고비치의 안무가 더해진 국립발레단을 통해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다.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공주 오데트와 그녀를 마법에서 구하려는 왕자 지그프리트의 사랑 이야기를 발레로 그렸다. 가련한 백조 오데트와 욕망의 흑조 오딜을 연기하는 1인 2역의 프리마돈나, 궁중무도회 장면에서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무용수들, 지그프리트 왕자의 또 다른 내면을 연기하는 로트바르트 등 다양한 인물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푸른 달빛 아래 신비로운 호숫가에서 추는 24마리 백조들의 군무는 발레블랑(백색발레)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히며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 역을 조연재·심현희, 지그프리트 왕자 역은 박종석, 하지석, 로트바르트 역은 이재우, 구현모가 맡는다. /윤희정기자

2022-09-26

대구 미술계 ‘중심축’ 중견작가 5인 만나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2022 올해의 중견작가’전을 오는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연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40~60대 중견작가들을 초대, 그간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전환점과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전시이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김상열, 김성수, 리우, 이우림, 장이규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김상열은 자연의 미감을 개성적 화면에 담아오며 수행자처럼 꾸준한 행보로 화업을 가꿔온 작가이다. 그간 나뭇가지, 잎 등의 식물 이미지를 활용하는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시리즈로 주목을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산’의 이미지를 소재로 하는 ‘바람의 정원(Wind Garden)’이라 이름 붙인 색채 추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김성수는 20년 가까이 깎아 오고 있는 소형 나무 인물 조각상 500여 점을 전시실 벽면에 가득 설치하고, 등신대의 신작 인물상과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질병, 재난, 각종 사회적 병폐 등으로 어지러운 현실 속 ‘희망’, ‘아름다움’, ‘축복’에 대해 이야기한다.리우는 다양한 장르를 통합하는 다원예술 형식을 추구하는 작가이다. 최근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본과 테크놀로지로 구축된 미래의 디지털 신전에 관한 작업 ‘라타바 신전에 간 미다스 여왕’을 주제로한 평면과 입체 작업을 선보인다.이우림은 자연 풍경과 인간, 동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비현실적인 인상을 자아내는‘상상과 현실의 경계점’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애매모호하고 몽환적인 공간 속에 꽃무늬 패턴의 직물들을 넣어 한층 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가는 과감한 생략과 풍자적인 요소,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장이규는 풍경화가 갖는 가치와 회화적 특징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대구 구상화단의 대표적인 중견작가다. 작가는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과 분석에서 오는 정확한 데생과 이를 주관적으로 재해석하고 표출하는 탁월한 능력을 통해 독자적 화풍을 구축했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5

세계 4대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 화려한 서막

오페라 ‘투란도트’가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오는 23, 24일 양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립오페라단이 공동으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장식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세계 4대 걸작 오페라로 손꼽히는 ‘투란도트’는 1926년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된 19세기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으로 그의 천부적인 예술성과 음악적 기량이 모두 녹아 있는 세계적인 걸작품이다.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 이야기를 다룬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우화 ‘투란도트’를 원작으로 한다.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의 최고의 인기 작곡가이자 당대 최고의 베리즈모(사실주의) 오페라 작곡가였던 푸치니의 많은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과 관련된 수작이다. 성악을 중시하는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과는 다른 다양하고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등장인물의 특징과 심리묘사를 사실적인 묘사와 표현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음악적 구성, 이국적이고 무거운 분위기의 아리아까지 베리즈모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중국 고대 공주 투란도트는 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 성화에 못 이겨 자신이 내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구혼자들의 목숨을 잔인하게 앗아간다.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에 반해 목숨을 건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랑의 숭고함을 깨닫게 된다는 게 투란도트의 대략적인 줄거리. 3막에서 칼라프 왕자가 부르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는 우리나라 오페라 팬들이 좋아하는 아리아 상위권에 놓인다.지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맡았으며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장 플라멘 카르탈로프가 연출을 맡았다. 플라멘 카르탈로프는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의 극장장이자 예술감독이다. 1970년 이후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에서 180편이 넘는 오페라를 연출해온 베테랑이다.특히 이번 공연엔 커다란 회전무대를 도입해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며 임창주 청운대 무대예술학과 교수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해 푸치니 원작의 신비함을 극대화 한다. 연출자 플라멘 카르탈로프 지난해 개막작 ‘토스카’에 이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오페라하우스콰이어가 참여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인공 투란도트 역은 수많은 유럽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정과 한국 최고의 투란도트로 자리매김한 인기 성악가 소프라노 김라희가 맡았으며 칼라프 왕자 역은 풍부한 성량과 에너지의 테너 윤병길과 독일 도르트문트오페라극장 전속 테너 이정환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류 역에는 뛰어난 음악성의 소프라노 김은혜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가 차세대 유망주로 지목한 소프라노 조지영이 맡았고, 티무르 역은 문석훈이, 핑·퐁·팡 역은 한명원, 최요섭, 박신해가 맡았다.플라멘 카르탈로프는 연출자는 “사랑에 대한 인간의 고통을 모르는 투란도트가 인간애를 깨달아가는 과정과 악이 선으로 변모하는 힘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한편,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시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의 다양성과 참 면모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한 축제로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5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9편의 메인오페라와 오페라 갈라콘서트, 독일 만하임국립오페라극장 합창단 콘서트,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쇼케이스등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1

기타음악의 정수 만나다… 24일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

조희창 음악평론가클래식 기타와 바이올린의 협연을 통한 기타음악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색 무대가 마련됐다. (재)포항문화재단이 오는 24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하는 2022 인문학 콘서트 시리즈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 기타의 히스토리’다.‘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는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가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로 지난해 총 3회 진행 시 조기 매진되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올해는 지난 4월 23일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을 시작으로 6월 25일 ‘뉴욕에서 온 네 장의 편지’, 9월 24일 ‘기타의 히스토리’, 11월 26일 ‘책갈피 속의 클래식’까지 총 4회 구성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이번 ‘기타의 히스토리’는 음악평론가 조희창과 한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기타리스트 박윤우, 한국 클래식 기타리스트 최초로 데카 레이블에서 음반을 발매한 박종호, 우즈베키스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가 출연해, 스페인의 작곡가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 파라과이의 작곡가 바리오스의 ‘마지막 트레몰로’, 아르헨티나의 작곡가이자 탱고 음악의 선구자인 비욜도의 ‘엘 초클로(옥수수)’ 등 유명 기타 연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공연은 연중 회차별 관람료 전석 2만원으로 20~50%의 다양한 할인혜택이 제공되고,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전화(☎1588-7890)로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1

이종길 서양화가의 ‘낯선 일상’ 속으로

이종길(48) 서양화가는 포항지역에서 독창적이며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온 대표적 작가로 꼽힌다. 포항 출신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해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쳐온 그는 우리 지역 곳곳에 산재돼 있는 일상의 풍경을 작업으로 이끌어내 선보여 왔다. 모호하게 표현된 풍경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민의 공허하고 불안정한 심리와 작가의 사회적 부조리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낸다.(재)포항문화재단이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전시회를 마련했다.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하는 ‘2022 포항우수작가 초대전Ⅲ’이다. ‘낯선 일상’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전통 위에 현대를 얹는 방식으로 자신의 예술 영역을 구축해 온 이 작가의 최신작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이 작가의 작품은 명확한 색과 묘사로 작가의 작업실 주변의 집, 슈퍼, 철물점, 자동차 등 무심코 지나쳤지만 주변에 산재된 일상의 풍경들을 독특한 화면에 표현해 낸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명확한 색과 묘사로 특정한 대상을 화면 내에 구성하고 나머지 사각의 공간을 현실의 몽환성과 도시적 인간 존재의 고독함, 가치를 드러내는 데 무채색과 최소한의 색채만을 활용해 흐릿하게 표현했다는 부분이다.이 작가는 “명확한 색과 묘사로 특정한 대상을 화면 내에 구성하는 것은 일상의 시간 내에서 대상을 고립시키는 나만의 방식이다. 고립된 이미지는 단순히 일상 속 대상의 재현을 넘어 예술가 혹은 개인의 내면 심리를 드러낸다. 이미지는 현 상태를 직면하고 다시금 일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자족적이고 독립적인 형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항 출신으로 국립창원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예술대학원을 수료한 이종길 작가는 포항에서 2회의 개인전과 경주 등에서 2인전, 3인 초대전 등을 가졌고 벨기에, 베트남, 광양, 울산 등지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신라미술대전 대상, 경북미술대전 우수상, 장두건 미술상, 불빛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종길 작가의 작품 속 군중은 한결같이 일상에 매몰되지 않은 의식적인 존재들로 표현되고, 고독과 공허함 속에서도 그들 자신의 꿈과 희망을 가지며 살아간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태풍 피해를 입은 많은 시민분들께 소소한 위로와 격려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우수작가 초대전’은 지역 예술계와 동반 성장하고자 우수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수준높은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포항문화재단의 기획전시 프로그램으로 4월 나호권 사진작가를 시작으로 6월 김숙경(사진), 9월 이종길(회화) 작가에 이어 11월 강영희(서예) 작가의 작품전을 선보인 후 올해 총 4번의 전시를 마무리하게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0

봉산문화회관, 다섯 번째 ‘소소스테이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특별기획공연 시리즈 ‘소소스테이지’의 다섯 번째 공연 이머시브 뮤지컬 ‘셜록 홈즈 시즌1, 바스커빌가의 개’를 오는 24일 오후 5시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선보인다. ‘소소스테이지’는 소소한 일상의 선물 같은 하루를 선물한다는 취지로 기획돼 지난 5월부터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무대는 관객 참여형 공연인 이머시브 뮤지컬 ‘셜록홈즈 시즌Ⅰ-바스커빌가의 개’가 채운다.‘셜록홈즈 시즌Ⅰ-바스커빌가의 개’는 지오뮤직의 창작 신작으로 추리소설의 명작 ‘셜록홈즈’ 시리즈 중 ‘바스커빌가의 개’를 각색해 이머시브형 뮤지컬로 구성된다. 바스커빌 가문에 연이어 닥치는 비극을 셜록 홈즈가 나서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작가 김지식과 작곡가 구지영, 연출가 이하미가 참여한다. 이 공연은 프로시니움 무대(무대와 객석이 명확히 구분된 액자형 무대) 공연과 다르게 백스테이지 등 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무대 곳곳에 다양한 요소와 클리셰를 제시해 관객이 직접 셜록 홈즈의 조력자로서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2022년 ‘소소스테이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지오뮤직은 대구의 젊은 예술가로 구성돼 하나의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장르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창·제작하는 대구 중구의 전문예술단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0

오늘 ‘대구를 부르다’ 라디오콘서트

TBN대구교통방송(FM 103.9MHz·사장 김재완)이 ‘TBN 라디오택트 콘서트-대구를 부르다’를 20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 서편 수변광장에서 개최한다.대한민국 대중가요사에서 대구의 흔적을 찾아보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MC 김승현과 가수 박규리의 진행으로, 이한철과 박창근, 이솔로몬 등 대구 출신 가수를 중심으로 대구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른다.김명환 트리오의 재즈 연주와 뮤지컬 ‘향촌블루스’ 팀의 연기로 대구 오리엔탈 레코드사에서 녹음된 ‘전선야곡’, ‘굳세어라 금순아’가 가극으로 공연되고, 대구 노래 공모전인 대구음악창작소의 ‘대구를 노래하다’ 수상곡 ‘대구찜(elly x 유현)’, ‘신천대로(밴드 Sonorous)’가 이어진다.특히 국민가수 박창근은 대구가 낳은 가객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를, 문희옥과 김다현은 대구교통방송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시장가요’를 들려준다.‘TBN 라디오택트 콘서트-대구를 부르다’ 공연 실황은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TBN대구교통방송을 통해 대구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TBN Tong(통)’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청취할 수 있다.한편, ‘TBN 라디오택트 콘서트’는 TBN대구교통방송이 기획한 비대면 라디오 콘서트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고품격 라이브 음악을 통해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9

움직이는 나뭇가지… 자연의 경고음 들리시나요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 인간의 실존을 예술로 승화하는 미디어 영상 설치 작업으로 유명한 김희선(영남대 교수) 작가의 최신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개인전이 19일부터 10월 8일까지 대구 갤러리분도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은 ‘비가(悲歌·Elegy)’다. 김 작가의 예술세계에서 지속적인 관심사인 인간·자연·기술의 상호연관성이 유연하게 교집합돼 있는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과 조각, 영상 작품이 전시된다.김희선 미디어 영상설치작가는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작가의 지난 2010년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홈(home)’은 멀티미디어아트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명예상을 수상했다. 2009년 ‘대구아트페’어 특별전을 위해 제작됐던 작품인 ‘홈’은 아파트의 야경을 매개로 ‘사회적 관음증’ 문제를 다뤘다.이번 전시작업의 모티브는 한 사건, 즉 작가 집 마당의 나무 가지치기에서 출발한다. 갤러리 문을 열자마자 마주 보는 벽 전면의 호두나무 가지와 3D 영상작품은 나무 둥지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구성된다. 약 5분 길이의 영상은 나무가 땅의 수액을 빨아들이고 대지의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점점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관람자의 동선은 자연스레 그룹으로 모인 타악기 스네어 드럼들로 옮겨가게 된다. 관람자의 발걸음을 감지한 센서에 의해 나뭇가지들은 북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앞쪽 그룹의 북들은 느린 템포로, 뒤쪽 그룹의 북들은 빠른 템포로 소리를 낸다. ‘만약 나무가 소리를 낼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이 작품에서 스네어 드럼이 울리는 소리는 자연을 훼손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음이다. 관람자의 동선은 마침내 좀 더 큰 나뭇가지를 조각처럼 세운 작품에서 끝이 난다. 황금색으로 칠한 크고 작은 나뭇가지들은 작가가 나무에, 또 소중한 생명에 보내는 경의이자 엘레지(elegy)의 표상이다.이번 작업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훼손된 자연 생태계와 생명이 스스로 균형 상태로 원상 복구하려는 자정능력(自淨能力)마저 우리가 망쳐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정수진 갤러리분도 큐레이터는 “김희선은 2005년 독일에서 귀국 후 몇 년간 우리 화단에서 선구적으로 뉴미디어아트 작품, 즉 최첨단 ICT를 접목한 인터랙티브 작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역시 각양각색 사람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해내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내는 동시에 감성적인 방식으로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통을 추구한다”고 전했다.김희선은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마이스트를 취득하고 쾰른 미디어아카데미 대학원을 졸업한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현재 영남대학교 트랜스아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동안 총 17회 개인전(서울, 대구, 베를린, 쾰른, 뒤셀도르프, 비스바덴, 베이징 등)을 가졌고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8

심준호·박종해 ‘낭만 하모니’

대구 달서아트센터(관장 이성욱)는 DSAC 시즌 콘서트 올해 두 번째 무대로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심준호 × 박종해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인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아티스트들이 꾸밀 이번 공연은 첼리스트 심준호와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다양한 낭만시기의 작품들을 선사할 예정이다.첼리스트 심준호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수석 입학,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2위 등 국내외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압도적인 첼리스트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지냈고 신중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연주로 사랑받고 있다.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와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와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1년 아르투로 베니데티 미켈란젤리 상, 2015년 노르웨이 트롬소 Top of the World 콩쿠르 2위, 2016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2018년 스위스의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 준우승 등으로 화려한 실력을 자랑했다.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넘치는 에너지와 아이디어로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터치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심준호·박종해 두 연주자의 쇼팽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C장조, Op. 3’듀오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특유의 북구의 서정과 열정이 아름답게 표현돼 있는 그리그의 곡, 낭만적이면서도 치밀해 낭만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랑크의 곡 등 엄선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공연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 (http://www.ticketlink.co.kr)나 달서아트센터 (http://www.dscf.or.kr)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4

금빛 입은 석굴암본존불 경주서 만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인 최무상 작가가 오는 1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다.불화(佛756B)는 교화와 장엄의 목적으로 불교의 가르침과 세계관을 아름답게 구현해 보이는 예술이다.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여러 존상이나 부처님의 일화, 나아가 사찰의 전각을 장엄하는 벽화와 단청도 넓은 의미의 불화에 속한다.이번 전시에서 최무상 작가는 ‘금빛, 담다’를 주제로 통일신라시대 불화를 연구하기 위한 일환으로 석굴암본존불(국보 제24호)을 회화로 표현했으며, ‘석굴암본존여래도’의 육신부에 편금을 부착해 표현하는 편금채색기법을 고려불화의 특수 기법인 배채로 적용해 불화의 예경적 조형성과 신라의 시대성을 담아냈다. 또한 ‘아미타여래삼존도’ ‘비로자나여래도’ 등 고려불화와 조선불화를 복원모사한 작품과 동일한 채색기법을 일반회화에 적용한 연화도, 해바라기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뤘다. 모두 최 작가가 10여 년에 걸쳐 조성한 작품이다. 최무상 작가 최무상 작가는 “비단채색기법과 편금채색기법은 누구나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전통기법이지만 본 작가는 오히려 그곳에서 우리 회화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이번 전시회가 불교라는 종교성을 떠나 우리의 우수한 전통회화가 더 발전되고 이어나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최무상 작가는 동국대학교와이즈캠퍼스 불교미술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불교문화대학원 불교미술과를 졸업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석정 스님에게 2011년에 전통 불화를 전수받아 이수자가 됐고 문화재수리기능자(모사공 제9923호)이다. 동국대학교와이즈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디자인미술학과 외래교수(불교미술), 법여불화원 대표, 무상불교미술원 대표를 맡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4

안동시립합창단, 16일 ‘제24회 정기공연’ 개최

안동시립합창단이 16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제24회 정기공연·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를 통해 합창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대미사’로 불리는 C단조 미사(Great Mass in C minor, K427)는 두 명의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와 두 개의 합창,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다채롭고 매혹적인 음악으로 모차르트의 종교음악 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모차르트의 순수한 창작 의지로 작곡한 미완성 대작으로, 모차르트는 연인 콘스탄체와의 결혼을 아버지가 반대하자 아내 콘스탄체에게 결혼서약의 굳은 의지를 담아 바친 곡으로 더 유명하다.이번 공연에는 안동시립합창단과 지역 출신의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마혜선, 안동시립합창단 소프라노 박미심, 베이스 김대엽이 출연하며, 테너 김승민, 오르가니스트 박승민, 라퓨즈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특별한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안동시립합창단 제24회 정기공연·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 관람료는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840-3600)로 문의하거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www.andong.go.kr/a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14

대백프라자갤러리 ‘자관회 초대전’ … 중견·청년작가 28명 참여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오는 18일까지 전관에서 대구 청년·중진 서양화가들의 모임인 ‘자관회 초대전’을 연다. 작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소품 특가 이벤트’ 코너도 함께 마련된다.자관회(自觀會)는 ‘자신을 돌아보고 관찰한다’는 자기관찰 또는 ‘자연을 보며 새로운 조형예술을 개척해 나간다는 자연관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활동중인 중견·청년작가로 구성된 미술 단체다. 2006년 창립 당시 추상회화가 주종을 이루던 국내 화단에서 미술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구성 회화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 앞장서왔다. 창립 당시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20대의 회원들이 40대 초반의 중견작가로 성장해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 받는 작가로 활동 중이며, 새롭게 참여한 젊은 회원들과도 유대관계를 넓혀나가고 있다.회원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민감하고 섬세한 감성과 선험적 경험에서 오는 독자성을 극대화해나가고 있으며 재현 회화와 극사실, 초현실적 표현양식 등 구상 회화가 갖는 동시대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자연을 대상으로 인상과 느낌을 구상회화로 표현하는 장이규, 한창현, 예진우, 이용학, 김재현, 이은우, 최이준 등 대표 작가 28명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가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정물·풍경화와 극사실적 인물화가 주를 이룬다.20여 년 간 꾸준하게 푸른 소나무를 그려온 장이규는 굵은 붓 터치와 경쾌한 붓질의 유화 작품을 통해 감각적 색감과 사실적인 묘사가 주는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꿈과 사랑, 행복, 웃음, 희망 등 긍정적 의미가 담긴 형상을 조형화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는 한창현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통해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담은 근작들을 선보인다. 강렬한 색채와 무채색 중성톤의 대비가 두드러진 예진우는 상실돼 가는 인간적 사랑과 퇴색돼 가는 시간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과도 같은 달빛의 평온함을 회화로 표현한 변지현의 작품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윤희정기자

2022-09-14

도립국악단 “우리의 멋과 흥, 함께 즐겨요”

경북도립국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악단 창단 30주년 기념 및 제16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우리의 멋과 흥’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도립국악단 제9대 박경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연주된다.이번 공연은 도립국악단이 1992년 창단 이래 올해로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지난 4월 취임한 박경현 상임지휘자의 두번째 연주회기도 하다.먼저 첫 무대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남도아리랑’(작곡 백대웅)이다. 이 곡은 남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 ‘진도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을 주테마로 한 것으로 두 민요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같은 선율을 통해 다른 분위기를 표출한다. 세마치장단의 흥겨운 곡으로 부정거리 장단이나 청보 장단과 같은 무속 리듬이나 재즈풍의 스윙 등 비트 있는 여러 리듬을 활용하고 있어 절로 흥이 나는 곡이다.두번 째 무대는 ‘영화음악과 국악관현악’이다. 국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부터 마니아 관객까지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친숙한 명작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캐리비안의 해적’ OST 두 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영화 속 명장면과 함께 감상하며 그 시절의 향수를 느껴보는 아름다운 시간을 만날 수 있다.세 번째 무대는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작곡 정송희) 이다. 만정 김소희 선생을 추모하는 곡이다. ‘안숙선-지음’음반은 안숙선 명창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음반으로 여기에 실려 있는 ‘갈까부다’는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삶에 대한 존경을 담아내기에 가장 끌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숙선 명창 대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석지연 명창 소리를 들려준다.네 번째 무대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편곡 박범훈)이다. 이 곡은 1997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초연한 곡으로 작곡가 박범훈이 편곡한 곡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이자 가야금, 거문고 명인인 김일구 명인의 아쟁산조는 맺고, 풀고, 끊는 소리적 요소 안에서 나오는 화려한 가락의 짜임새가 돋보이며 가희 아쟁산조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진다.다섯 번째 무대는 ‘경기민요 연곡’(편곡 김백찬)이다. 경기소리 전공자인 강효주(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전임교수) 명창이 ‘노랫가락, 청춘가, 신고산타령, 궁초댕기’를 들려준다.여섯 번째 무대는 ‘민요와 국악관현악’이다. 강효주, 박남주, 이현채 명창이 태평가, 창부타령,밀양아리랑,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민요와 국악관현악의 앙상블을 선사한다.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국악관현악 ‘휘천’(작곡 강상구)이다. 이 곡은 2021년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작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서사성 짙은 곡이다. 대대로 아픔과 고난을 겪었던 땅에 희망을 심어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다는 내용을 담았다.한편, 도립국악단은 1992년 12월에 창단돼 현재 56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창단된 이래 전통음악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 창작국악 등으로 국악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내외에 이르는 각종 초청공연 등 3천여 회의 크고 작은 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3

다시 오케스트라 연주로 물드는 대구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교향악 축제 ‘2022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10월 1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현존 최고의 지휘자로 손꼽히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에우로파 갈란테,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10개 단체가 참가한다.피아니스트 조성진·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 등 명연주자들도 함께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10월 11일 첫 공연은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세계적 지휘 거장 사이먼 래틀과 함께 꾸민다.이번 공연은 래틀이 상임지휘자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 공연이다.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최고의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등을 들려준다.11월 4일에는 파격적인 주법으로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이올린 거장 파비오 비온디와 그가 1990년 창단한 고음악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준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연주한다. 11월 10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세계 정상급 악단인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채운다. ‘챔버 오케스트라’지만 현재 6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어 사실상 심포니 규모다. 세계적인 지휘자, 연주자들과 협연해온 이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와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으로 악단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선욱과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호흡을 맞춘다.국내 교향악단으로는 경북도립교향악단(10월 19일)과 대구시립교향악단(10월 21일)이 참여한다. 경북도향은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말러의 ‘교향곡 1번’과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카자흐스탄 국민 예술가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은 바이올리니스트 아이만 무싸하자예바가 협연한다.대구시향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협연을 더해 멘델스존 레퍼토리 전곡을 선보인다.이외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하는 스위스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10월 16일), 경북예고 오케스트라(11월 3일), 대구유스오케스트라(11월 8일) 등 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선보인다. 2013년 대구에서 창단한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펠리체심포니오케스트라(10월 30일),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0년 창단한 앙상블 단체 WOS 비르투오소 챔버(11월 12일)의 공연도 열린다. ‘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7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10개 공연의 티켓을 오픈한다. 전화 예매 ☎1661-243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06

한·중·일 문화 동시에 즐기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봉황대 일원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2022 경주 - 난장! 동아시아를 즐겨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난장! 동아시아를 즐겨라!’는 동아시아문화도시 2022 경주 사업의 일환으로 한·중·일의 문화교류를 통해 3국 간의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한·중·일의 문화공연과 전통놀이, 신라복 체험 등으로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문화공연’은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오후 8시부터 봉황대 광장을 들썩이게 한다. 10월 7일은 경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와 연계해 백지영, VOS, 리듬파워의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10월 8일은 대표 발라드 가수 김범수를 필두로 쥰키(중국), 야마모토 유미코(일본)의 중국가요와 엔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0월 9일은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로 널리 알려진 줄타기 명인 권원태와 남사당패의 신명나는 공연과 키카쿠야(일본) 가부키, 중국 사자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동아시아 3국의 ‘문화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알려진 한국의 전통놀이를 비롯해 중·일 양국의 민속놀이도 봉황대 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즐길 수 있다.‘신라복 체험’은 현장접수로 진행한다. 시민들이 축제현장을 방문해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한 후, 신라복을 착용 및 체험할 수 있다. 무료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부터 성인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신라복이 구비돼 있어 특히 가족 간, 친구 간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54-777-5952~4)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06

‘리드미컬한 자율’에 주목하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7일까지 목판화가 이윤엽의 개인전 ‘둥질(nesting)’을 대안공간 space298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포항 문화예술지구인 꿈틀로에 위치한 대안공간 space298의 2022년 하반기 릴레이 기획전시 ‘어떤, 생태행위’의 첫 번째 전시다. 이윤엽 개인전 ‘둥질(nesting)’은 지난 2016년 서울 예술 공간 낙산에서의 전시 이후 6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개인전이다. 전시회에서는 ‘어떤, 생태 행위’ 양태 중 특히 ‘리드미컬한 자율’이라는 양상에 주목하고자 이윤엽 작가의 그간의 모든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이번 전시에서는 목판화, 드로잉, 회화, 오브제 설치, 공동체 미술 등 다채널에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이윤엽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면모를 담담하게 조명한다.경기 수원 원천(현재 광교신도시), 화성 목리 창작촌(현재 동탄 신도시), 평택 대추리(현재 캠프 험프리스), 그리고 현재 안성 남풍리에 정착하기까지 지역의 변화와 삶의 행복과 지속의 문제는 이윤엽 작업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윤엽은 그가 만난 사람들, 이웃이었던 사람들, 그들의 힘, 같이 먹은 밥, 농사짓는 땅, 같이 겪어 낸 계절을 그린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이윤엽이 발견한 ‘예쁨’과 ‘아름다움’은 이윤엽 작업 세계의 핵심을 이룬다.목판화 표현 기법 중에서는 다색 판화, 단색 판화와 더불어 소멸식 다색 목판 작업과 나사조립 목판 작업이 주목된다. 목판화 특징상 굵은 선과 강직한 표현성이 특징적이다. 또한 윤곽선이 해체되고 여러 가지 색이 현란하게 펼쳐지는 작품에서는 회화적 표현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 이미지 ‘행복’(2011)에서는 목판화 제작에 있어 이윤엽 특유의 다양한 표현성이 여러모로 두드러진다. 나사조립 목판 기법으로 제작한 2022년 신작 ‘울지 않는다’, ‘일자리가 녹고 있다’는 대형 작업으로 기후 위기에 처한 생명의 위기, 노동의 위기를 고래와 망치를 소재로 써서 표현했다.이윤엽의 작업은 거침없이 활달하고 경쾌하다. 그의 주저 없는 터치는 대상의 단독적 리듬과 자율적 리듬을 탄 결과다. 기후 위기와 생태 교란의 시기, 금융 자본 정치와 에너지 전쟁의 시대, 노동의 소멸에 처한 지금 우리의 미래는 사실상 밝아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윤엽의 작품에서는 강인한 지속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이윤엽을 작업하게 하고 이윤엽을 움직이게 하는 자연과 환경의 생명 역량의 힘이자 그와 더불어 강인해져 온 인간 노동의 힘, 그리고 그 역동 때문일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31

‘봉포유-라온스테이지’ 두 번째 무대 ‘맥씨어터-뮤지컬 갈라콘서트’ 마련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공연 시리즈인 ‘봉포유-라온스테이지’ 두 번째 무대로 ‘맥씨어터-뮤지갈라콘서트’가 오는 3일 오후 7시 스페이스라온에서 진행된다.봉포유는 2020년부터 지역예술 활성화와 동시대성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 지역주민들의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극장 자체기획·제작하고자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봉포유는 대구 창작뮤지컬 제작단체들과 함께 뮤지컬 도시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라온스테이지라는 부제를 기획했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첫째 주 토요일에 뮤지컬 단체들의 다양한 무대가 진행될 예정이다.두 번째 공연에는 대구 뮤지컬 전문단체 맥씨어터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맥씨어터가 제작했던 뮤지컬 중 조선 중기 효종 때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약재와 약초 판매시장인 대구 약령시를 배경으로 한 ‘비방문 탈취작전’을 재제작해 선보이고 창작뮤지컬 넘버를 보여준다. 또 자체 제작 뮤지컬‘사랑꽃’, ‘이중섭의메모리’와 유명 뮤지컬 넘버를 함께 구성해 창작뮤지컬에 익숙지 않은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갈라쇼 형식으로 선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31

경주 근·현대 미술사 큰 족적예술정신·학술가치 재조명

경주솔거미술관이 2022년 기획특별전으로 경주 근·현대 미술전 ‘최현주·최원오’를 개최한다.오는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 제 1, 2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경주 근·현대 미술사의 기록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전시는 경주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서예가 최현주, 사진작가 최원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첫 전시로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그들의 표현양식과 예술정신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서예가 계전(桂田) 최현주(1902~ 1972)는 경북 월성(현 경주시)에서 태어났으며, 대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했다. 대구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 석재 서병오(1862~1935)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스승의 글씨 바탕을 이루는 당나라 안진경의 서풍을 따랐다.해방 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일명 국전) 서예부에서 1회부터 3회까지 입선하고 4회부터 7회까지 연속 특선해 서예계를 놀라게 했다. 활동하던 당시 그림에는 지홍 박봉수, 조각에 수월 김만술과 함께 경주 예술계의 삼태성(三台星)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현주作 이번 전시에서는 다수의 미발표 작품을 포함한 총 16점과 유족이 보관하고 있던 ‘계전시초’ 자작시 55편의 복사본, 생전 사용했던 낙관을 비롯해 붓과 벼루, 먹 등이 함께 전시된다. 사진작가 최원오(1917~1997)는 경주 노동동에서 출생, 봉황대 부근에 ‘별천지사진관’을 40여 년간 운영했으며, 1962년 경주사진작가협회의 모태가 된 경주포토클럽(KPC)을 창립했다.1966년 일본 조일 국제 싸롱부에 입선, 1974년 ‘신라의 석불’ 사진집을 출간, 개인전 3회, 동인회 1회, 한국사진가협회 경주지부 초대회장, 대한민국 사진 전람회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동양적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구성적 미학을 추구하며 늘 새로움에 대한 관심과 현대적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생전에 출품했거나 의미를 부여했던 주요 작품 16점과 경주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람과 풍경을 담은 25점을 전시하고 필름으로만 존재하던 미발표 작품 100여 점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아카이브로는 1974년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발간한 ‘신라의 석불’ 사진집과 사용했던 카메라, 1세대 작가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개인전 방명록 등이 함께 전시된다.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이번 경주솔거미술관 기획특별전을 통해 경주 근·현대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두 분의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한 번 그 분들의 표현양식과 예술정신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30

4인의 피아노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대구콘서트하우스는 31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아름다운 마지막 수요일 : 피아노 탐험가 - 세계여행(이하 세계여행)’ 공연을 진행한다. ‘세계여행’ 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시민들이 음악으로 한 걸음 쉬어갈 수 있도록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기획한 시리즈로, 4인의 피아니스트가 2대의 피아노로 헝가리, 프랑스, 남미의 분위기를 담은 다양한 피아노 음악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오케스트라 음악과 합창의 만남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큰 감동과 웅장함을 선사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비롯해 탱고음악, 오페라 관현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앙상블 연주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피아니스트 송영민은 러시아와 독일에서 유학하고 14세에 유럽무대 데뷔 및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드라마 ‘밀회’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주인공 대역 등 방송활동과 축제 음악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이선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로부터 음악을 시작해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하였으며, 부조니 국제 콩쿠르 5위 입상 등 국제 무대에서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단단히 했다. 이들은 피아니스트 최훈락과 정지교 등 대구 지역 연주자와의 호흡을 기대케 한다. /윤희정기자

2022-08-30

성큼 다가온 가을, 클래식 향연 속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 아름다운 선율과 오묘하고 서사적인 클래식의 향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9월 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91회 정기연주회로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스코티쉬’를 개최한다.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차세대 지휘자 지중배(40)가 포항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지 지휘자는 2012년 독일음악협회와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에서 공동주최한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다. 거장 지휘자 카라얀이 수석지휘자로 있었던 독일 울름 시립극장과 독일 트리어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 등을 지냈다. 국내에서도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전시향 등 주요 악단을 지휘했다.이번 연주회의 문을 여는 곡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다. 시벨리우스는 애국적인 교향시 ‘핀란디아’로 유명한 핀란드 국민 작곡가이자 6편의 교향곡과 다수의 교향시를 발표했다. 젊은 시절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린이 아니면 불가능한 여러 표현과 다채로운 기교들로 화려한 연주 효과가 뛰어난 작품이다. 북유럽 대자연의 우수가 가득하고 특유의 오묘하고 강력한 분위기가 매력인 협주곡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37)이 협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김재영은 우리나라 현악 4중주단 최초로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로 쓴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이자 뛰어난 음색의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공연의 후반부는 메인 레퍼토리인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티쉬’가 연주된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멘델스존이 남긴 다섯 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으로, 그 시대 복잡한 출판 절차로 인해 작곡 순서와 달리 작품번호가 부여됐다.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으로 스코틀랜드의 정경과 민속적 색채가 작품 전반에 가득한 아름다운 곡이다.이 공연의 티켓은 전좌석 3천원이며 티켓링크(☎1588-7890)에서 예매 가능하고 잔여석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공연 관련 기타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054-270-5482)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29

‘한 땀 한 땀’ 전통소재로 역사적 아픔 보듬어

포항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경신(Magenta Kang) 작가가 ‘Through Korean Eyes’를 주제로 포항 북구 중앙동의 문화예술창작지구(꿈틀로) 갤러리M(관장 최수정)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강 작가는 한국의 보자기와 먹그림으로 작업한 30점의 독특한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To end all wars’은 4개의 패널로 이뤄져 있는데, 전통적인 한국 조각보 기법인 쌈솔 바느질로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영국식 대성당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강 작가 아버지의 모시옷과 제부의 상복을 뜯어서 만든 조각보에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영국 일리(Ely)의 전쟁추모기념관에 있는 제1차 세계대전 전사자 223명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Borderline’은 한반도의 분단으로 인한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한반도의 가운데에 그어진 38선이 수많은 사람에게 가하는 아픔과 슬픔을 3D 보자기 스타일로 드러낸 것이다. 3D 보자기 스타일은 각기 다른 색상의 모시 삼각형을 꿰매어 만들어낸 강 작가의 독창적인 창작 방식이다.최수정 갤러리M 관장은 “강경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역사가 인간에게 가한 상처를 보자기, 한복 천, 모시옷 등 한국의 고유한 소재로 드러내면서 동시에 그 상처를 따뜻하게 치유해주는 작품을 펼쳐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포항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경신은 서울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1997년 영국으로 건너가 센트럴 세인트 마틴대학에서 공부했다. 그 후 런던에서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일했고, 2012년 웨스트 딘 칼리지 인 칙체스터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받은 뒤 캠브리지셔의 일리에 정착했다.강경신은 “도장과 인쇄업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한테서 삶과 예술에 관한 많은 것을 배웠다. 아버지는 거의 매일 새벽마다 한문 서예를 가르쳤는데, 그 시간에 삶과 예술의 기본을 익혔고, 그것은 동시에 내 예술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24

금관총 출토 ‘이사지왕’의 큰 칼 한자리에

국립경주박물관은 다음달 12일까지 신라역사관 제2실에서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이사지왕’(尔斯智王) 글자가 새겨진 큰칼 3점을 전시한다.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신라 금관이 나온 금관총은 1921년 가옥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됐다. 2013년과 2015년에는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에서 각각 ‘이사지왕’과 ‘이사지왕도’라는 명문이 확인된 바 있다. 관련 유물 2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1점은 국립경주박물관에 각각 전시돼 있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던 유물을 경주로 옮겨 금관총의 주요 출토품과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왕릉급 무덤으로 추정되는 금관총은 대표적인 신라 고분이다. 신라 무덤은 주인공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금관총에서는 ‘이사지왕’이라는 글씨를 새긴 칼이 출토돼 무덤 주인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이사지왕이 실제 누구인지는 현재 명확하지 않지만, 이 칼로 볼 때 500년 직전 사망한 신라 왕 또는 최고위급의 왕족 중 한 사람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이 칼은 신라 왕의 이름을 새긴 가장 오래된 유물의 하나로서의 학술적 의의도 크다. 이 칼을 발견하기 이전 신라 왕의 이름은 냉수리 신라비(503년 추정)에 나오는 것이 가장 오래됐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사지왕은 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24

27일 포항문예회관서 ‘별이 빛나는 포항 공중그늘’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2 별이 빛나는 포항 공중그늘’을 개최한다.‘2022 별이 빛나는 포항’은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연주자들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와 같은 공연을 선보이는 포항문화재단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이다.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새로운 포항 출신의 아티스트를 발굴해 시민에게 소개함으로서 지역 출신 연주자들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2022 별이 빛나는 포항’은 지난 6월 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포항시민의 날 기념으로 개최된 ‘정밀아×재주소년×종코’의 무대를 시작으로 2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공중그늘’, 11월 1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이필기’, 12월 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박영성×김화종×고이삭’까지 연중 4회차의 시리즈로 구성됐다.이번 27일 공연에 출연하는 ‘공중그늘’은 평소 친하게 지내지만 서로 다른 일을 해오던 친구들이 길지 않은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자 지난 2016년 결성된 인디밴드로 사이키델릭 팝·록, 드림팝, 신스팝, 슈게이징, 레게 등 다양한 음악에서 영향을 받아 문학적인 가사와 함께 풀어낸다. 2018년 디지털 싱글 ‘파수꾼’과 2020년 첫 정규앨범 ‘연가’를 발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공중그늘’의 멤버 중 이장오(메인보컬·기타)와 이해인(드럼)은 포항 출신으로 형제지간이며, 경성수(기타·코러스), 이철민(베이스), 안주성(신디사이저)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티켓링크 홈페이지(www.ticketlink.co.kr) 또는 전화(☎1588-7890)로 예매가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2022-08-24

포항시립미술관, 25일 음악회 ‘뮤지엄 & 뮤직’ 개최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콘서트가 열린다.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25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뮤지엄 뮤직)’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하효경, 클라리네티스트 장종선,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등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연주곡은 브람스의 ‘21개 헝가리 댄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13번’, 헨델-할보센의 ‘파사칼리아’, 거쉰의 ‘파리의 미국인’ 등 모두 10곡이다.피아니스트 하효경은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 석사, 클리브랜드 음악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유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연주로 뉴욕, 브라질,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클라리네티스트 장종선은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학사,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뮌헨 국립음대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각각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순수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유럽 전역을 오가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 과정 졸업 후 스위스 로잔국립음악원 최고독주자과정을 마쳤다. 일본 ICAG 콩쿠르 1위, 오스트리아 루지에로 리치 콩쿠르, 크로아티아 루돌프 매츠 국제콩쿠르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다수 우승 및 입상했다.미술관 음악회는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스틸아트 작가 조망전 ‘송영수: 영원한 인간’과 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심윤 개인전‘모두의 심연’, 교육 체험전 ‘장두건의 정물화’가 진행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