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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설 ‘굴비 선물’ 다시 인기…“냄새 잡고 소용량 상품 늘려”

설 선물로 굴비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서 굴비 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선물 예약 때와 비교해 30.5% 늘었다고 26일 밝혔다.2018년 설 굴비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3.2% 늘었다. 수산 세트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8년 66%까지 내려갔다가 지난해 72.5%로회복했다.이마트는 굴비 특유의 비린내를 없앤 상품과 소용량 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연잎으로 굴비를 싼 선물 세트는 2019년 출시돼 매년 완판됐다. 이마트는 이번 설 해당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30% 늘렸다.또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두름(20마리) 단위의 굴비 수요가 줄어든 것을 고려해 5~10마리씩 담은 소용량 상품을 확대했다. 이번 설 굴비 세트 13종 가운데 두름 단위의 상품은 1개뿐이다.지난해 참조기 어획량이 늘면서 굴비 가격도 하락했다. 이마트의 ‘명품 골드 영광 참굴비 2호’는 지난해 대비 20% 저렴하다.김슬기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굴비가 소비자에게 점점 잊히는 것 같았지만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1-26

중기부, 올해 창업지원사업에 8천120억원 투입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1개 창업지원사업에 총8천120억 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이 예산은 지난해보다 10.8% 증가한 규모다.중기부는 “창업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대기업·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연계 지원을 강화하고, 비대면·친환경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중기부는 올해 대기업이 과제를 내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사업의 출제 기관을 대기업뿐만 아니라 선배 벤처, 글로벌 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한다.또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하는 스타트업에는 사업화 자금 1억 원, 기술개발 자금4억 원, 기술보증 최대 20억 원을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참여 가능 대상자를 확대한다. 프로그램별로 달리 적용하던 지원 가능 업력 제한을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통합한다.중기부는 주요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 200곳에 평균 1억5천만 원을 지원해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등도 돕는다.창업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대기업과 손잡고 제조·정보통신 분야 창업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 투자, 판로 개척,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2021-01-25

대구·경북중기청, 집합금지 업종 임차 소상공인에 임차료 대출 지원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한식)은 25일부터 1조원을 투입해 집합금지 임차 소상공인을 위한 저리 융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집합금지업종 임차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1천만원 임차료 대출을 지원한다.이번 지원은 지난해 12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에 따른 조치로 소상공인정책자금 1조원을 활용해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중대본 및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집합금지된 업종(유흥시설 5종 및 2.5단계 시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을 영위하는 임차 소상공인이다.다만, 사업자등록증 상 개업일이 지난해 12월 1일 이후인 소상공인을 포함한 세금체납 및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등을 비롯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신청일 전일까지 매출이 없는 업체, 허위·부정 신청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대출금리는 1.9%의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업체당 1천만원이 지원된다.대출기간은 5년이며,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의 조건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통합콜센터(국번 없이 1357) 및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전담콜센터(1522-3500)로 하면 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1-25

온·오프라인 유통가 설 선물세트 판매 경쟁

설 명절이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 세트 판매에 돌입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다음 달 13일까지 대형마트 매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몰에서 선물 세트 1천여 종을 선보인다.투 플러스(1++) 등급의 한우 오마카세 세트 등 특별 한우 세트 물량은 지난해 설보다 270% 늘렸다.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된 데 따라 참굴비 세트를 비롯한 1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는 총 49종을 준비했다.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인 시그니처 상품으로 구성된 세트와 홈술·홈카페족을위한 주류 세트도 마련했다.익스프레스에서는 다음 달 1일까지 안마 의자, 만능 요리 팬 등 가전 9종을 예약 판매한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된 홈플러스의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서 건강 관련 품목 매출은 지난해 설 선물 예약 때와 비교해 124% 늘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각각 오는 28일, 내달 2일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식품 전문매장 킴스클럽은 전국 매장과 이랜드몰에서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고당도 신고배 세트와 경북 영주 지역의 고랭지 사과 세트를 비롯해 축산 세트,수산 세트 등을 준비했다.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내달 5일까지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한다. 한우 세트, 굴비 세트와 함께 12만 원대의 사과·배·애플망고 세트(6㎏), 16만원대의 한우 효도 세트(2.4㎏)도 내놨다.롯데온은 소비자가 최근 검색한 상품과 비슷한 유형의 고객이 검색한 상품을 바탕으로 선물 세트를 추천하는 ‘개인화 명절 상품 추천 서비스’를 운영한다.CJ올리브영은 오는 31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에서 설 선물 상품 200여 종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에서는 유산균, 홍삼 등 건강식품과 기초화장품 세트, 마사지 기구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CJ올리브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휴대전화 메시지로 상품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와 주문 후 3시간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운영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설 선물 행사를 연다”고 말했다.온라인몰 11번가는 내달 11일까지 설 선물 세트와 명절 음식을 판매하는 라이브방송을 총 40여 차례 진행한다.11번가는 TV홈쇼핑 채널과 유명 식품 브랜드, 개그맨 등과 협업해 수산, 축산, 과일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고 소개했다.25일 NS홈쇼핑과 함께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한복선 양념 LA갈비’를 정가 대비 13% 할인한다. 내달 2~3일에는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의 선물 세트를 25%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개그맨 유민상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제품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을 하는 등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디저트, 간편식 방송도 한다. /연합뉴스

2021-01-25

“세금 줄이자” 다주택자, 매도보단 증여

지난해 전국의 주택 증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 지역도 주택증여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다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팔지 않고 가족에게 증여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한국부동산원의 ‘2020년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 통계를 보면 9만1천8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가장 많은 건수로, 전년(6만4천390건)과 비교해도 무려 43%(2만7천476건) 증가했다.서울지역 아파트 증여 건수는 같은 기간 1만2천514건에서 2만3천675건으로 89%(1만1천161건) 폭증했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선 고가 아파트가 몰린 송파구(2천776건)와 강동구(2천678건), 강남구(2천193건), 서초구(2천건) 등 강남4구에서 증여가 많았다. 경기(2만6천637건)와 인천(5천739건)도 각각 역대 최고의 증여 건수를 나타냈다.수도권을 제외하고 부동산시장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도 증여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구지역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아파트 증여 건수가 1천652건으로 전년 4분기(882건)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0월 365건, 11월 602건, 12월 685건 등으로, 전년 10월 252건, 11월 319건, 12월 311건보다 훨씬 많았다.이처럼 증여가 많아진 이유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세금 압박에 다주택자들은 보유 주택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대신, 증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것.정부의 ‘7·10 부동산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은 오는 6월부터 기존 3.2%에서 6.0%로 오른다. 양도세 최고 세율은 이달부터 기존 42.0%에서 45.0%로 올랐다. 오는 6월부터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2주택자는 최고 65%, 3주택자는 최고 75%의 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증여세율은 10∼50%로 상대적으로 낮아 다주택자에겐 매도보다 증여가 더욱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대구에서는 정부 정책 이후 증여 건수가 급증하는 성향을 보였다. 7월 대구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전달 대비 285건이 늘어난 817건으로 급증했으며, 11’19대책 직후 11월에는 전달보다 237건이 증가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주택 증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6월 종부세 고지서를 받기 전에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증여에 나서는 다주택자의 움직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증여취득세율을 기존 3.5%에서 12%로 높였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이를 웃돌기 때문에 증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양도세 중과 수준이 크기 때문에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으로 나오기보다는 가족 등에게 증여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건의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추가대책 긴급 제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주택자들의 ‘편법’ 증여를 방지하기 위해 조정대상지역에 증여세 할증 과세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1-01-24

신규 아파트 입주 전 하자 보수 해결 못하면 과태료

24일부터 신축 아파트 입주 전 하자 보수 조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사업주체는 사전 방문 점검에서 발견·지적된 하자를 입주 전까지 해결해야 한다.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및 품질점검단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주택법이 2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그동안 신축 공동주택 사전방문에서 발견된 하자 등이 입주일까지 해결되지 않아 입주자와 사업주체 간의 갈등이 비일비재 했던 만큼 개선이 기대된다. 개정된 주택법에 따르면 건설사 등 공동주택 사업주체는 입주 지정기간 개시 45일 전까지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을 2일 이상 시행해야 한다. 또 사전방문 시 입주예정자가 지적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사용검사권자(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사업주체는 표준 사전방문 점검표를 참조해 입주 예정자에게 사전방문 체크리스트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때 지적된 사항에 대해 중대한 하자는 사용검사를 받기 전까지, 그 외의 하자는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대한 하자란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 데 안전상·기능상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정도의 결함이 있는 경우로 예를 들어 내력 구조부의 철근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옹벽·도로 등의 침하, 누수·누전, 가스누출, 승강기 작동 불량 등이다.사업주체의 불가피한 사정 등으로 입주 전까지 보수가 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지자체에서 그 사유를 인정받아야 한다. 사업주체는 입주 예정자와 하자보수 일정에 대해 별도로 협의하고 그에 따라 하자보수를 해야 한다.사전방문 때 입주 예정자가 지적한 하자에 대해 사업주체가 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경우 사업주체는 하자 여부에 대한 확인을 지자체에 요청할 수 있다.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하자 여부를 판단하거나 품질점검단의 자문 등을 거쳐 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이 제도는 24일 이후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을 시행하는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 지방자치단체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구성·운영한다. 점검단은 주택건설 관련 전문성을 갖춘 건축사와 기술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예정자가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공용부분과 3세대 이상의 전유부분에 대한 공사상태 등을 점검한다.김경헌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개정된 주택법의 시행으로 공동주택의 하자가 조기에 보수되는 등 입주민의 불편이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공동주택 공급과 입주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1-01-24

평균 20.02대 1… 전 가구 100% 분양

화성산업은 지난해 12월 18일 공개한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이 정당당첨계약 및 예비순위에서 전 가구 100% 완전분양을 했다고 24일 밝혔다.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대구 서구 평리동 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7블록이며 지하 2층, 지상 16∼28층 15개 동에 총 1천59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천49가구로서 전용면적 59㎡A, 59㎡B, 74㎡A, 74㎡B, 84㎡A, 84㎡B, 84㎡C, 99㎡로 각각 구성돼 있다.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청약접수결과 전 가구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고 평균 청약경쟁률은 20.02대 1, 최고 청약경쟁률은 전용 84A㎡A타입으로 89.05 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대구역세권 개발계획의 비전과 대단지, 특화된 상품설계, 화성파크드림의 브랜드가치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일대는 서대구역세권 개발계획을 통해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새로운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또 이번에 공급한 7구역과 앞으로 분양 예정인 5구역(1천404가구)를 합쳐 총 2천998가구의 매머드급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고객이 주류를 이뤘다.이 단지는 전 가구 남향(남·남동·남서)중심으로 단지를 설계해 주거의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으며 지상에는 다양한 테마공원들이 조성되고 이미 조성된 이현공원과 조성예정인 평오근린공원, 소공원등이 단지 주위를 감싸고 있다. 여기에다 화성파크드림 브랜드만의 자연친화적이면서 인간중심적인 단지 설계도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깨끗한 실내공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한 스마트 클린에어시스템 적용, LG유플러스와 연계한 IoT@home 적용 및 세련된 인테리어 마감 디자인 등도 고객들이 높은 만족을 보였다.화성산업 관계자는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최고의 품질가치 구현으로 파크드림의 브랜드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며 “뒤이어 분양할 평리5구역 재개발 사업과 공주월송 공동주택 사업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디자인으로 성공분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1-01-24

포스코, 청년 취·창업 지원 결실 맺어

올해 3년차를 맞이한 포스코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 ‘포유드림’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포스코는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고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포유드림’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포유드림’프로그램은 △취업 아카데미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총 3개의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수료생 2천193명 중 799명(37%)이 취·창업에 성공해 교육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그 중 ‘취업아카데미’는 웨비나 방식을 활용한 언택트 교육 방식을 도입해, 취업난 속 취준생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업아카데미는 취준생의 취업 경쟁력 및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참여형 실무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 첫 취업아카데미는 포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25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비대면으로 진행되는 1주간의 취업 기초역량 강화 교육 과정에서 취업전략, 기업/직무 분석, 자소서 코칭과 모의면접 등을 진행하고, 2주간의 집합교육으로 실시될 과제 수행은 기존 ‘Design Thinking’ 툴에 ‘Working Backward’를 접목시켜 진행할 예정이다.교육 신청은 홈페이지(http://youth.posco.com)를 통해 할 수 있다. 교육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합숙 기간 중 숙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정의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우수 교육생에게는 2개월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인턴 근무 기회를 준다.국내외 기업들의 채용 선호 대상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전문가를 육성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는 2주간 비대면으로 기초 이론 교육을 진행하고, 10주 동안 집합 교육을 통해 실무 수행과 실습 기회를 제공해 교육생들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또한 교육 수료 후 성적 우수자에게는 포스텍 연구 인턴 또는 포스코그룹사에 상시 채용 지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예비·초보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 사업 계획서 작성, 창업시 필요한 실무지식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우수 수료자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를 위한 서류 심사를 면제 받을 수 있다2021년에는 정부 및 민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합격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1:1 코칭을 강화하고, 특히 우수 기술창업 아이템은 포스코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IMP(Idea Market Place)와 연계해 창업교육, 엑셀러레이팅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실질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계획이다.또한 창업인큐베이팅 수료생간 네트워킹 촉진 및 창업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창업 토크콘서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1-24

리뉴얼 오픈 이마트 칠성점, 작년보다 매출 50%이상↑

이마트 칠성점이 오픈 1개월 만에 극강의 오프라인 경쟁력을 보여주며 ‘뉴 이마트’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있다.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칠성점이 오픈 이후 지난해 대비 매출은 50%이상, 객수는 1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이같은 매출 신장세는 이마트가 지난해 전관 리뉴얼한 9개 점포의 평균 매출 26.7%, 객수 12.1%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인근 경쟁사들의 영업종료 이슈와 맞물려 더욱 극대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뉴 이마트 칠성점’의 집객 1등 공신은 이마트 가전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다.실제로 칠성점 리뉴얼 오픈 이후 한 달간 가전매출은 191%신장을 기록하며 칠성점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해당기간 칠성점의 가전매출구성비는 24.2%로 지난해 동기(12.7%)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이는 22.3%를 차지한 신선식품을 넘어 가공식품(26.7%)에 육박하는 매출이다.통상적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매출은 가공식품, 신선식품, 가전 순으로 가전매출구성비가 20%를 넘기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또 가공식품매장에 들어선 주류 통합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WineLiqour)’역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칠성점 오픈 한달간 115%의 매출 신장률을 이끌어냈다.김영준 이마트 칠성점 점장은 “리뉴얼 이후 달라진 칠성점을 본 고객들은 ‘백화점 같다’, ‘쇼핑몰 같다는 평가를 많이 해주셨다”며 “칠성점이 단순히 물건 구매를 위한 대형마트가 아닌 가족들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는 새로운 공간 재탄생했다”고 전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1-24

아파트 하자, 입주자 사전방문 때 잡아내 수리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및 품질점검단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주택법이 이날 시행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신축 공동주택은 입주자의 사전방문과 전문가 품질점검을 거쳐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설사 등 공동주택 사업주체는 입주 지정기간 개시 45일 전까지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을 2일 이상 시행해야 한다.사업주체는 표준 사전방문 체크리스트를 참조해 입주 예정자에게 사전방문 체크리스트를 제공해야 한다.또 사전방문 시 입주 예정자가 지적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에제출해야 한다. 사업주체는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때 지적된 사항에 대해 중대한 하자는 사용검사를 받기 전까지, 그 외의 하자는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중대한 하자란 내력 구조부의 철근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옹벽·도로 등의 침하, 누수·누전, 가스누출, 승강기 작동 불량 등이다.사업주체의 불가피한 사정 등으로 입주 전까지 보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지자체에서 그 사유를 인정받아야 하고, 사업주체는 입주 예정자와 하자보수 일정에 대해 별도로 협의하고 그에 따라 하자보수를 해야 한다.사전방문 때 입주 예정자가 지적한 하자에 대해 사업주체가 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경우 사업주체는 하자 여부에 대한 확인을 지자체에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하자 여부를 판단하거나 품질점검단의 자문 등을 거쳐 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제도는 이날 이후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을 시행하는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아울러 시·도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구성·운영하게 된다.점검단은 주택건설 관련 전문성을 갖춘 건축사와 기술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예정자가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공용부분과 3세대 이상의 전유부분에 대한 공사상태 등을 점검한다. /연합뉴스

2021-01-24

물가협회 “설 차례상 비용 23만3천750원 예상”

상당수 차례 용품 가격이 올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지난해 설보다 비용이 10% 이상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는 21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와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23만3천75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1.0%(2만3천160원) 늘었다고 24일 밝혔다.조사 품목 중 21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고 7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과일류 중에서는 사과가 상(上)품 5개 기준으로 22.3%, 배는 12.5% 각각 올랐다. 물가협회는 제수용과 선물용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낙과와 화상병 피해로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대과(大果)를 중심으로 추가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견과류 중에서는 밤과 대추 가격이 올랐다. 밤 1kg 구매 비용은 평균 8천70원으로 지난해 설 때 7천880원보다 2.4% 올랐고 대추(400g) 가격은 12.1% 상승했다. 다만, 곶감(상품 10개) 가격은 6.5% 하락했다.나물류도 최근 한파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파(1단)는 지난해보다 100% 가격이 올랐고 시금치와 도라지 역시 각각 32.0%,8.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무 가격은 35.7% 하락했다.육류는 쇠고기(국거리 양지 400g)와 돼지고기(수육용 목삼겹 1kg) 가격이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25.7%, 17.6% 올랐다. /연합뉴스

2021-01-24

전기차 지원금 최대 1천900만원…수소차 3천750만원

올해 전기차를 구매하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최대 1천900만원을, 수소차는 최대 3천750만원을 보조금으로 받는다. 초소형 화물차나 택시에 대한 보조금은 늘어난다.기획재정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보조금 체계 개편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13만6천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작년 대비 21.4% 늘린 12만1천대, 수소차는 49.2% 늘린 1만5천대다. 지원 예산도 각각 1조230억원, 3천655억원으로 증액한다. 전기·수소차 이용자에게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고자 전기차 충전기 3만1천500기(급속 1천500기·완속 3만기), 수소충전소 54기(일반 25기·특수 21기·증설 8기)를 구축할 계획이다.승용차 중에선 코나(PTC·HP)와 니로(HP)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8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을 얹으면 전기승용차의 경우 최대 1천900만원을 지원받는다. 수소차인 넥쏘에 대한 국고보조금은 2천250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최대 3천750만원까지 늘어난다.정부는 차량 성능을 향상하고자 고성능·고효율 차량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성능이 우수한 차량에 보조금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지자체 보조금도 이에 연동해 차등 폭을 확대한다. 전기차의 경우 대중적인 보급형 모델을 늘리고자 가격 구간별로 보조금 지원 기준을 차등화한다.전기·수소차 구매 희망자는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방문해 차량 구매 지원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신청하면 된다. 구매보조금 신청과 관련된 각종 문의 사항은 전기·수소차 통합전화상담실(1661-097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2021-01-21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상승률 9년만에 최고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약 9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새해 들어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며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지방 역시 작년 말 정부의 규제지역 확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전셋값은 전국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71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1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라 지난주(0.2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2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1% 올라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이 지난주 각각 0.36%에서 이번 주 0.42%, 0.40%로 모두 상승 폭을 키웠다.경기에서는 양주시가 1.2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인천은 주거환경이 좋은 송도신도시 대단지와 연수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르며 연수구가 지난주 0.78%에서 이번 주 0.95%로 상승 폭을 키웠다.서울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9%로 상승 폭이 커졌다.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12월 1∼4주 0.03%, 0.04%, 0.05%, 0.0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웠고 새해 들어서도 0.06%, 0.07%, 0.09% 등 3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8%로 지난주(0.14%)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지방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6%로 소폭 상승했다.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2%에서 0.33%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18%에서 0.20%로 모두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지난해 수도이전 논의로 집값이 크게 뛰었던 세종시는 0.24%에서 0.22%로 둔화했다.시·도별로는 경기·인천(0.40%)에 이어 부산과 대전(0.38%)의 상승 폭이 컸고,울산(0.36%), 제주·충남(0.30%), 경북(0.28%), 강원(0.25%), 경남(0.21%), 충북(0.20%) 등의 순으로 올랐다.정부가 작년 말 규제지역을 확대한 이후 해당 지역의 상승세는 다소 꺾였지만 이보다 한 달 앞서 규제가 가해진 지역과 규제를 비껴간 일부 지역은 다시 상승률이높아졌다.부산에서는 지난달 17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서구(0.19%→0.13%)와 사상구(0.37%→0.27%), 강서구(0.22%→0.20%) 등은 상승세가 꺾였으나 이보다 한 달 앞서 규제지역으로 묶인 남구(0.57%→0.72%)와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기장군(0.49%→1.04%)은 상승 폭이 커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4%로 소폭 둔화했다. 서울(0.13%)은 4주 연속 횡보하며 8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수도권 전셋값은 0.22% 올라 전주(0.23%)보다 소폭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1.67%에 이어 이번 주 1.17%로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0.43%→0.48%)과 부산(0.31%→0.33%)은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고, 광주(0.16%→0.15%), 울산(0.43%→0.40%)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연합뉴스

2021-01-21

블루원 윤재연 대표, ‘공 때리는 언니’골프 유튜브 채널 개설

태영그룹 레저부문 계열사 블루원이 유튜브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블루원은 최근 직원들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특별한 미디어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평소 1인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던 윤재연 블루원 대표는 직접 교육에 참가해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공 때리는 언니’라는 이름의 골프 콘텐츠 채널을 개설했다. 사진윤 대표는 단순히 채널을 개설한 것이 아니라 실제 1인 유튜버로서 콘텐츠 기획과 촬영 제작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실시간 댓글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실제로 윤 대표는 골프가 비싼 고급스포츠라는 편견을 깨고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골싸’즉 골프를 싸게 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리는 등 골프의 진정한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대부분의 골프 콘텐츠가 스윙과 레슨에 관련된 것과 달리 골프의 허세문화를 뒤집고, 올바른 골프장 매너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차별화된다. 특히 CEO로서의 권위를 세우기 보다 ‘공 때리는 언니’라는 부캐로 친근함을 앞세운 것이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와 SNS 미디어 시대를 맞아 기업과 리더들의 유튜브 활동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일상에 스며든 만큼 고객 확보, 기업 이미지 상승을 위한 CEO들의 유튜브 활동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1-21

포스코, LNG 추진 해외 원료 전용선 세계 최초 운항

포스코의 LNG 추진 해외 원료 전용선이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친환경’운항에 본격 나섰다.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목포 출항 후 호주에서 철광석 18만t을 선적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그린호’가 지난 20일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고 21일 밝혔다.그린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로 현존 세계 최대 규모 18만톤급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연료를 사용하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을 기존 벙커유 운항 대비 각각 99%, 85% 줄일 수 있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첫 사례다. 선박들은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 기준이 기존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춰짐에 따라 LNG 또는 저유황유를 연료로 사용하거나 탈황설비를 장착하게 돼 있다.포스코는 국제적 규제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난 2018년 1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선박 건조 완료 및 명명식을 거쳐 이날 성공적인 첫 운항을 마친 것이다.2척의 LNG추진선 설계 및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고, 포스코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후판 전량 및 그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니켈강을 공급해 국내 친환경 선박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포스코는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LNG추진선 도입을 고민하던 해운사(에이치라인해운)에 장기 운송계약으로 안정적인 물동량을 약속하며 상생을 실천하기도 했다.포스코는 2척의 LNG추진 선박 외에, 해외 원료 전용선 38척 중 20척에 대해 탈황설비 장착을 완료했고 나머지 선박에 대해서도 향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하여 LNG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다가오는 26일에는 그린호와 함께 건조된 친환경 쌍둥이 선박 ‘에이치엘 에코호’가 호주에서 석탄을 싣고 광양제철소에 도착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