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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전자공고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

대구전자공고가 대구·경북권 최초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재도약 한다.대구전자공고는 내년부터 ‘(가칭)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난다.이에 따라 ‘4차 산업시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영마이스터 양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내년도 신입생 6학급 9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산학겸임교사와 정규교사 간 팀 수업을 통해 산업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교육 내용은 △반도체 제조·공정제어 △생산·품질 관리 △반도체 장비 제작 및 유지보수 등이다.신입생은 1년 동안 반도체 계열의 공통과목들을 공부하고, 2학년으로 진급할 때 스스로 적성을 고려해 반도체 제조와 반도체 장비 중 자신들의 전공을 결정한다.대구전자공고는 지난해 7월 정부의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방침에 따라 대구·경북권 최초로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선정된 뒤 반도체마이스터고로의 전환을 위해 교육청, 교육부, 대구시, 달서구청 등에서 약 3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현재 전 교직원이 지역 산학기관들과 협력해 교육과정 편성, 교원연수, 공간 재구성, 교명 선정, 기숙사 증축, 실습실 구축 등 개교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졸업 후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자 반도체 기업들과 취업 약정을 포함한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반도체는 미래에 성장할 분야로, 대구·경북권 최초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개교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28

‘경북도 전국기능경기대회’ 홍보대사에 전유진

경북도는 지난 26일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도와줄 자원봉사단과 홍보대사에 대한 위촉식을 진행했다.이날 위촉된 자원봉사단은 구미시 자원봉사센터와 관내 특성화고등학교 학생·학부모 91명으로, 대회 기간에 경북 홍보, 경기장 질서유지, 종합 안내, 주차 안내, 음료 봉사, 주변 환경 정리 등의 봉사를 펼친다.이날 자원봉사단 대표로 선출된 조강우(남), 김성옥(여) 씨는 “오시는 분 한분 한분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경북의 위상을 높이고 성공적으로 대회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이번 대회 홍보대사는 포항 출신으로 고등학교에 재학하며, 유명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 중인 전유진 양이 위촉돼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경북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전유진 양은 “경북에서 개최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스럽고 정말 기쁘다”며 “대회와 경북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8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구미시 박정희 체육관 등 도내 4개 시 7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산업용 드론제어 등 50개 직종에 1755명이 참가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8

현대판 봉이 김선달? 파크골프 이용료 받아챙겨

경주알천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관리·감독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경주시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경주시가 시민들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무료입장 파크골프장에 관리비를 요구해 시민들이 경주시설관리공단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28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구황동 883-1 일원 1만7367㎡ 부지에 지난 2012년 6억3500만의 예산으로 18홀 규모로 알천파크골프장을 준공했다.이후 경주시는 지난 2019년 8월 31일까지 A 단체에 관리를 맡긴 후, 그해 9월 1일부터 체육시설인 경주알천파크골프장의 운영·관리 업무를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 위탁했다.경주시는 공단에 지난 2023년 5천700만원, 2024년 5900만원 등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알천파크골프장의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경주시는 공단이 관리하는 알천파크골프장에 운영 예산을 지원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무료로 이용토록 했다.하지만 최근 관리·권한도 없는 A단체가 하루 수백명이 이용하는 알천파크골프장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관리비를 요구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시민 박모(63.경주시 용강동)씨는 “최근 알천파크골프장을 방문했으나 A단체 총무라고 밝힌 사람이 관리비를 납부하라며 입장을 저지했다”면서 “무료로 이용하는 파크골프장에 왜 요금을 달라고 따져묻자 A단체 총무는 구장을 관리하는 단체라며 관리비 3만원를 납부하고 단체에서 제공하는 스티크를 붙여야 입장할수 있다며 요금 납부를 강요했다”며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같은 황당무계(荒唐無稽)한 사건에 경주시와 경주시시설공단은 A단체가 관리비를 빙자해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을 알고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차초하고 있다.경주시 시설공단 관계자는 “A단체에서 방문객들에게 요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수차례 요금을 요구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아직 시정이 안되고 있다”고 변명했다.이에 대해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요금 논란은 들은적이 있다며 진상을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28

‘결혼·출산’ 급증 대구, 일자리 정책 통했다

대구의 올해 혼인건수가 4092건으로 전국 최고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출생아수도 전국 평균 -2.9%로 감소한 반면 대구 출생아수는 4142명으로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5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가 40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세(전국 증가율 8.7%의 2배) 를 보였다.출생아 수도 4142명으로 전국적 감소(-2.9%) 추세에도 불구하고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주민등록인구통계에 의하면 대구의 결혼연령(30~34세) 인구가 2022년(14만1065명)부터 2024년(14만7530명)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혼인 건수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시는 이러한 변화는 민선 8기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구조 대개편과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 100+1 추진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5대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2년 동안 8조 5532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또 TK신공항 건설 등 대구 미래 번영과 시민 행복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그동안 작은 결혼식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다자녀가정 우대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결혼, 임신·출산, 양육의 단계별 지원 정책 등 혼인과 출산율 증가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혼인과 출산율 증가 통계수치는 지역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지표”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육아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4-07-25

DGIST, 첫 공개 선정평가로 2개 연구과제 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난 23일 DGIST 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연구과제 공개 선정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외부 전문가와 DGIST 학생, 교직원으로 구성된 공개평가단이 합심해 총 두 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공개 선정평가는 DGIST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새로운 연구과제 선정 방식이었다. 예년과 달리, 연구자들은 대중의 시각을 고려한 연구 발표를 준비해 관심을 끌었다. 연구 성과의 사회적 기여도와 실효성을 쉽게 설명하며 공개평가단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외부 전문가와 공개평가단은 현장에서 연구과제 발표를 듣고 즉시 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7개팀 중 인수일 교수 연구실과 송철 교수 연구실이 선정됐다.이날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 연구실은 ‘충전이 필요 없는 꿈의 전지’인 독립전원기술 베타전지 제작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빌려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충전이 필요 없는 청정에너지인 베타전지의 우수성과 실효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해 전문가와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송철 교수는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소리 없는 암살자’라 불리는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해 연구 필요성에 대한 공개평가단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25

‘더 커진 대구야! 여행하며 놀자’ 체험학습 운영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더 커진 大邱, 군위를 품은 대구’(5월 30∼11월 24일)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더 커진 대구야! 여행하며 놀자’ 체험학습을 8월 3일과 10일, 2회 운영한다.대구근대역사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와 동반 가족이 박물관에서 ‘더 커진 대구’를 체험을 통해 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했다.내용은 작년 7월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면적은 더 넓어지고 역사 줄기가 다양해진, 새로운 대구로 여행하는 계획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더 커진 대구 지도를 퍼즐로 맞추며 새로운 대구 지도 익히기, 대구 명소 스티커로 활동지 꾸며보기, 대구 여행을 떠나기 위한 나만의 여행 가방(비치백) 꾸미기, 친구에게 소개하는 대구 여행코스 만들기 등으로 이뤄진다. 체험 후에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의 안내로 특별기획전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체험은 8월 3일과 10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되며, 매회 어린이(7~11세)를 동반한 가족 14팀으로 운영한다. 26~8월 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전화(053-430-7917)로 신청하면 된다. 1회만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7-25

봉화 은어와 놀고 울릉도 가서 오징어 게임, 안동선 물총싸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경북도내 곳곳에서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다채로운 축제가 개최한다.먼저 27일 경북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제26회 봉화은어축제’가 ‘은어야 놀자! Let’s go 봉화로!’라는 주제로 8월 4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막된다. 이 곳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은어 맨손잡이, 은어 반두잡이 체험행사가 매일 3~4회 진행되며, 은어 숯불구이 터에서 잡은 은어를 맛볼 수 있다.특히, 체험행사의 백미인 글로벌 어신 대항전(7월 28일), 전국 청소년 은어 맨손잡이 대회(8월 2일), 전국 어신 선발대회(8월 3일)를 개최해 축제의 흥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어린이 워터파크, 휴(休) 내성천 모래놀이장을 설치했으며, 어린이 창의 놀이 실베리아 키즈플라자를 새롭게 마련했다.여기에 린, 마이진 등 화려한 가수의 개막 축하공연, 봉화 홍보대사 이성민 초청 토크 뮤직 콘서트, 스페이스 A, 김현정 등이 출연하는 COOL~! K-레트로 콘서트, 진욱, 김소연, 빈예서, 홍잠언 등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하는 HOT~! K-트로트 콘서트가 뜨거운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줄 예정이다.8월 5일~7일까지는 제22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울릉도에서 개최된다. 축제에는 풍어 기원 제례를 시작으로 저동 본무대에서는 김범룡, 한혜진, 양혜승 등이 출연하는 개막행사가 열린다. 개막행사에는 불꽃놀이, 피맥(피데기+맥주) 파티도 개최된다.이 밖에도 체험행사로 해담 길 걷기와 보물찾기, 오징어 맨손 잡기, 오징어게임, 바다 미꾸라지 잡기 대회와 해변 몽돌 쌓기 대회 등 울릉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울릉도 오징어 조업 120년 특별사진전, 전통 뗏목 퍼레이드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안동시가 올해부터 여름 축제로 진행하는 ‘2024 안동 수(水)페스타’도 안동 낙동강변(성희여고 앞 물놀이장)에서 27일부터 8월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낙동강변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한 수상 워터파크, 대형 물총 싸움, 에어바운스 등 체험행사와 지역 예술인 공연, 레크리에이션, 불꽃놀이 등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또한, 푸드 트럭, 칵테일바, 수제 맥주 등 먹거리와 대형 그늘막, 물 저장고 등을 운영하여 뜨거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꼼꼼히 챙겼다. 특히, 27일 에어핑크, 락그룹 QWER, 비오(BE’O) 등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가수들의 K-POP 콘서트가 화려하게 개최된다.같은 기간 영주 문정 둔치에서 진행되는 ‘2024 영주 시원(one) 축제’에는 미션 3종 어트렉션, 풀장 에어바운스, 물총대난장 등 물놀이 체험행사와 비어 버스킹, 읍면동 워커 챔피언십 등이 준비됐다. 28일에는 2024 미스 경북 선발대회가, 8월 2일에는 영주 서천 강변가요제가 진행되어 축제를 더욱 화려하게 채울 예정이다.8월 9일과 10일에는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장 6km 포스코 야간 경관을 조성했고, 인생포토존, 송도비치 음악다방, 퐝에 롤러와(롤러장) 등 7080복고 컨셉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와 이색 추억을 경험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9일에는 제2회 레트로 가요 TOP10 예선전과 10일 본선(10팀) 및 시상식이 개최되며, 딴따라패밀리, 도시아이들 축하공연과 레트로 DJ파티까지 화려하게 이어진다.그 외에도 성주 썸머워터바캉스(7월 27일~8월 16일), 영덕 황금은어축제(8월 2일~4일) 및 제4회 전설의 귀신 in 문경 호러축제(8월 9일~10일)가 경북의 여름을 시원하게 할 예정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주말부터 경북에는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축제들이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경북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면서 행복한 추억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5

대구·경북지역 사업장 임금 체불액 22억

대구고용노동청은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벌여 법 위반 3294건을 적발했다.이 중 20곳 사업장에 대해 처벌하고, 체불액 22억100만원을 적발해 지급을 지시했다.25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5곳 지청과 함께 올해 근로감독 물량인 9개 감독 분야 2720곳 중 1143곳 사업장과 추가로 건설현장 13곳, 금융업 등을 대상으로 한 차별시장 근로감독 10곳 등 1166곳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시행했다.그 결과, 1028곳 사업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3294건의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돼 시정을 요구했다.이 중 시정에 불응하거나, 파견법 위반 또는 최근 3년 이내에 임금체불 등 동일한 사항을 다시 위반한 사업장 등 20곳 사업장은 즉시 입건해 처벌했다.특히, 지난해와 달리 신고사건 이력이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근로감독을 한 결과,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 분기 마지막 달 2주 동안 실시하는 ‘현장예방 점검의 날’의 경우 임금체불 적발액이 2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고사건 이력이 있는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벌이는 ‘신고형 수시감독’의 경우 임금체불 적발액이 10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배 늘어나는 등 전체 임금체불 적발액이 지난해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기초질서 위반 사례가 상존하고 있어 사업주 대상 교육, 캠페인 등 법 준수 의식 확립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임금체불 등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특별감독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는 엄정한 법 집행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25

대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 “무슬림만 보호하나”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허가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25일 북부경찰서와 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법원을 규탄했다.이날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허가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대현동 주민자치회 등은 성명서를 통해 “외국인 무슬림 보호하느라 건축법 무시한 북부경찰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는 앞서 지난 3일 북부경찰서가 이슬람사원 시공사 현장관리인을 스터드 볼트를 설계도서와 달리 누락한 상태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무슬림 시공자는 송치 대상에서 빠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비대위 관계자는 “북부경찰서장은 외국인 무슬림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수사팀은 무심하다”며 “이 피해를 대현동 주민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들은 오후 1시에 대구지방법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법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들은 “삶의 터전 지키려는 대현동 주민을 범죄자로 만든 대구지방법원 재판부를 규탄한다”고 외쳤다.이는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대현동 주민 2명을 업무 방해로 고발한 건에 대해 지난 5일 재판부가 벌금형을 선고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비대위 관계자는 “재판부는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사는 평범한 국민을 긴 재판 기간으로 괴롭히더니 결국 억울한 범죄자로 만들었다”면서 “외국인 무슬림 증인들 간에 엇갈린 진술과 이슬람 사원 공사 현장관리인의 사실 여부가 불확실한 증언에 근거해서 내린 판결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25

전국 의사 “오늘 하루 쉽니다” 의료미래 주제 대토론회 개최

의대 증원을 놓고 반년 가까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의사들이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방안을 논의한다는 명분 아래 26일 하루 전국적으로 진료를 쉰다.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의사가 토론회에 참여할지 미지수지만, 통상 금요일에는 외래 진료가 적은 점을 고려했을 때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25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를 연다.전공의와 의대생의 불참으로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아온 올특위가 운영 중단을 앞두고 주최하는 마지막 공식 행사다.의협에 따르면 이날 의협회관에는 의과대학 교수들을 포함한 다양한 직역의 의사 100여명이 모일 전망이다. 직접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의사들은 온라인 연결해 토론회에 참여한다.이번 토론회에서 의사들은 전공의와 의대생 등이 의료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강조하고, 의료 현실의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댄다.토론회는 ‘한국 의료, 젊은 의사 그리고 미래’와 ‘한국 의료의 모순과 새로운 거버넌스’를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가 현 수련제도의 문제점과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의료 거버넌스의 대안을 제시한다.대다수 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을 통해서도 수련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의사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도 토론회에서 논의된다.또 젊은 의사가 제안하는 의료 정책 공모전의 결과도 발표해 다음 세대 의사들의 아이디어도 공유한다.의사들이 토론을 통해 정부 정책에 관한 의료계의 뜻을 모으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모집을 통한 전공의들의 수련 복귀를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다.김 정책관은 “전공의들이 사직 처리돼 어느 병원에서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됐고, 그래서 개원가에서 근무하려는 분들도 계신다”며 “정부가 9월에 특례를 마련하기로 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공의 신분으로 다시 복귀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부는 휴진과는 별도로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할 전공의들의 지도를 거부하려는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을 두고 공무원법 등 현행법 위반에 따른 징계 등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최근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일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모집을 ‘보이콧’하고 있다.다만 정부는 이런 의대 교수들의 방침이 실제 전공의 지도·교육 거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7-25

장맛비 지나간 뒤의 소고

밤 사이 억센 장맛비가 쏟아진 후 세상이 청명하다. 비에 푹 젖었던 나뭇잎은 좀 더 짙어지고 멀리 기찻길 옆으로 개망초꽃이 흐드러졌다. 푹푹 찌던 기온도 잠시 누그러졌고 창을 넘어 온 바람이 시원함을 주고 간다. 아파트 뒤쪽으로 보이는 주택에 사시던 할아버지 어느날부터보이지 않아도 그 집 마당의 노란 꽃은 올해도 여전히 피었다. 들판에는 초록물감을 쏟아놓은 듯 벼들이 자랐다. 밭둑에서 흔들리는 옥수숫대, 보랏빛 꽃들이 펑펑 터진 도라지밭, 그 위를 목 쉬는 줄도 모르고 울어대는 매미들. 이제 여름은 익을만큼 익었다. “구름 5%, 먼지 3.5%, 나무 20%, 논 10%/ 강 10%, 새 5%, 바람 8%, 나비 2,55%, 먼지 1%/ 돌 15%, 노을 1.99%, 낮잠 11%, 달 2%/ (여기에 끼지 못한 당나귀에게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함)/ (아차, 지렁이도 있음)// 사실 제 시에 가장 많이 나오는 게 나무와 새인데 그들에게 저는 한 번도 출연료를 지불한 적이 없습니다 마땅히 공동저자라고 해야 할 구름과 바람과 노을의 동의를 한 번도 구한 적 없이 매번 제 이름으로 뻔뻔스럽게 책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작자미상인 풀과 수많은 무명씨인 풀벌레들의 노래들을 받아쓰면서 초청 강의도 다니고 시 낭송 같은 데도 빠지지 않고 다닙니다”- 손택수 ‘내 시의 저작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부분나도 산과 구름과 달과 논과 나무와 놀면 좋은 시를 쓸 수 있을 줄 알았다. 내가 자란 산골 동네는 그런 것 외에는 친구가 없었으니까. 눈만 뜨면 산과 놀고 구름과 매미소리와 나무 그늘과 놀았다. 풀과 꽃과 친구하면서 시인을 꿈꾸었고 붉게 노을이 하늘을 덮으면 주체할 수 없이 설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나를 버리고 손택수 시인과 동업을 했는지 내 시는 아직도 길을 못 찾고 오리무중 헤매고만 있다. 시인은 출연료도 저작권료도 지불하지 않았다는데 그럼 이제 내게도 좀 와줄 만 하건만. 누가 들으면 실력 없는 감독이 배우 탓만 하고 있다고 타박할지 몰라도 어째 내 연출 실력은 영 신통찮다.그런들 어떠랴. 창을 넘어오는 뭉게구름의 푹신함에 빠져보다가 마음을 홀딱 뒤집어 놓고 가는 팬플룻의 소리에도 취해보다가 활자 중독자들의 대열에 끼여 열심히 또 시를 읽는 오늘이 이만하면 행복한 거 아니겠는가. 짐승도 내 편한 자리는 안다는데 열심히 하다보면 저 산도 들도 바람도 당나귀도 간절히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알고 내 시에 고개를 들이밀고 찾아올지 모를 일이니. 괜찮은 시 한 편 얻는다면 다소간의 출연료를 지불할 의향도 있으니 말이다. /엄다경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25

견주의 버려진 양심

며칠 전 큰 개가 주택 골목 전봇대 옆에 쭈그리고 앉아 생리현상에 충실한 모습을 대문을 나서다 우연찮게 보게 되었다. 개운함으로 온몸을 털어대던 개는 주인이 당기는 목줄에 순응하며 가던 길을 갔다. “저…, 아저씨 이거 치우고 가셔야죠?”라는 나를 힐끔 쳐다보던 개 주인은 유유히 걸어가다 저만치서 뒤돌아보며 호기 넘치게 한마디 던졌다. “거기가 니 땅이가!!” 너무 어이없음에 난, 어깨 추스름 외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 개똥은 다음날 차바퀴에 짓눌려 골목에 한 줄로 나란히 간격을 유지하며 늘어섰다. 개 주인은 정겹게 늘어 선 그것을 보며 희열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사람의 알 수 없는 천차만별 심리는 수천 년에 걸친 그 많은 철학자의 명언들에도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한다.철길 숲을 걸으며, 쓰레기를 버리거나 애완견 뒤처리를 하지 않고 그냥 가는 사람을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사람의 심리는 남이 볼 때와 보지 않을 때 달라진다. 가끔 비닐 봉투와 집게를 챙겨들고 플러깅을 하다보면 언제 버렸는지 구석구석이 쓰레기들이다. 테이크아웃의 투명 컵은 곳곳에 놓여있다. 가끔 풀숲에 던져진 검은 비닐봉투를 줍고 보면 애완견 배변봉투가 들어있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버려진 양심은 주울 수가 없다.대학에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 그 홀로 있을 때 삼가라(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君子 必614E其獨也)’라는 말이 나온다. 퇴계 이황의 평생 좌우명이기도 하다. 공자와 맹자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는 인간이 아니며 가르칠 수도 없다(無羞惡之心 非人也)’고 했다. 부끄러움을 알고 남이 보지 않을 때도 양심을 챙겨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군자다. 군자 되기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대한민국 헌법 제19조에 ‘모든 국민은 양심에 자유를 가진다’라고 되어있다. 우리는 자유를 누리며 자신의 양심에 따라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그 양심의 옳고 그름이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양심(良心)’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옳음과 그름, 선함과 악함을 분별하여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려는 의식’이다. 애완견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애완견을 사랑하는 애완견주들의 선하고 올바른 양심이 절실하다.골목에 개똥이 또 보인다. 견주가 치우지 않고 방치한 그것은 밤길에 사람이 밟기도 하고 차량 바퀴에 눌리기도 하며 많은 이에게 불쾌감을 선물하며 자연으로 돌아간다. 2027년부터 시행 될 ‘개고기 금지법’이 통과된 후 이미 개들은 복날로부터도 자유롭다. 지난 복날 많은 사람이 보신탕 대신 삼계탕, 염소탕, 장어 등을 즐겼다는 뉴스가 있었다. 자식처럼 사랑받는 애완견들은 잘 가꿔진 포항 철길 숲 공원을 사람들과 함께 즐긴다.애완견의 뒤처리를 하지 않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견주로 인해 동네 주민들은 힘들다. 전봇대에 뒤처리를 부탁하는 글을 붙여놓기도 하지만 안하무인이다. 동네입구에 ‘애완견 골목 출입 금지’ 플래카드를 걸자는 주민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견주들은 애견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애완견이 많아지는 만큼 견주들의 인식 수준도 높아지길 바라본다. /박귀상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25

침산공원을 거닐다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침산공원에 다녀왔다. 저녁 식사 후 소화를 돕기 위해 찾을 만큼 도심 가까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변 지역 주민들은 물론 대구에서 이곳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만 온 사람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공원이다.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핑크빛 계단에서 추억을 쌓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대구 북구 명소 8경 중 하나로 매년 아름다운 모습을 펼쳐진다. 특히나 봄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이곳에 내년 봄 벚꽃 개화기에 찾아가기를 추천한다.벚꽃 계단이 가장 유명하지만, 봄이 아니더라도 즐길 거리는 많다. 고도 121m의 비교적 낮은 산이라 산책삼아 오르기 좋고, 정상까지 오르는 산책로가 다양하여 각기 다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폭포와 분수, 놀이터, 체력 단련 시설도 곳곳에 있고, 배드민턴장과 골프 연습장도 있어 취미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맨발 산책로에는 맨발 흙길과 지압길이 있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공원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공원을 즐길 수 있다.정상에는 제사를 지내던 재단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를 통해 침산공원이 대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재단 대신 침산정이 정상에 있어 그곳에서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은 하루의 근심을 모두 날려 보낼 수 있다. 이 매력에 빠져 다음에 또 찾게 되기도 한다. 해질녘에는 침산정을 아름답게 비춰주는 조명과 노을이 함께하여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때는 누가, 어떤 구도로 사진을 찍어도 엽서 같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조선시대 시인 서거정이 침산공원의 아름다움을 담은 ‘침산만조’를 지었다고 하니, 이 아름다움은 긴 시간 동안 간직되어 왔으리라.침산정이 위치한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에 높이 쌓인 돌탑이 보인다. 방문객들이 하나둘 소원을 빌며 작은 돌멩이를 하나씩 올린 것이 커다란 탑이 된 것을 보면서, 아름다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산정 앞에는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서서 QR 코드를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침산정을 배경으로 다양한 구도로 찍은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받을 수 있다. 함께 온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꼭 촬영해 볼 것을 추천한다.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고민이나 걱정으로 마음이 복잡할 때, 맑은 공기가 필요할 때, 멀지 않은 도심의 쉼터인 침산공원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작은 건물과 자동차를 보고 있으면 내가 가진 고민과 걱정거리도 함께 작아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김소라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25

“오션힐스 임직원 연루 여부 수사해달라”

포항 오션힐스 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들이 골프장 대표와 임직원의 고의성, 불법성 여부를 밝히고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오션힐스 골프장 회원권 사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원만한 보상을 촉구했다.최상륜 위원장은 “오션힐스 골프장 측 임직원의 묵인하에 A씨가 당당하게 골프장 직원 행세를 하면서 회원권 매매를 알선해 왔다”고 주장했다.최 위원장은 “A씨는 골프장 개장 초창기부터 오션힐스 직원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했고, ‘회원관리부장’ 직함이 적힌 명함을 가지고 다니며 영업했다”며 “임직원 묵인과 조직적 지원이 없었다면 10여년간 사기행각을 벌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회원권 매매에 대해서는 “오션힐스측에 문의하면 회사 측 관계자 직원들은 모두 A씨에게 문의하도록 했다”며 “회사 사정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당연히 A씨를 오션힐스 직원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오션힐스포항CC를 운영하는 오션힐스골프앤리조트는 A씨가 잠적한 지난달 26일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해 전액 보상을 전제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같은 날 피해자 측 비대위원장과 골프장 측 총무부장이 피해자 전원을 회원 등록하겠다는 합의문에 공동 서명까지 남겼다.하지만 A씨가 사망한 후 오션힐스는 기존 회원들의 불만과 경영진 배임 가능성을 이유로 피해자별 피해 내용을 분류해 법원의 판단을 거쳐 보상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최 위원장은 “이번 사기 사건은 오션힐스측의 관리·감독 소홀과 방치로 인해 발생했으므로 여기에 연루된 임직원의 고의성과 불법성 여부를 밝히고자 경찰에 고소하겠다”며 “오션힐스 골프장은 지금이라도 속히 피해자들과 회의를 통한 원만한 보상 진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사건 발생 후 오션힐스 측에 전화 접수된 피해 인원은 160여 명, 피해 금액은 17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7-24

3년만에 영화 관람료 1만원 밑으로

2024년 상반기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이 3년 만에 다시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영화진흥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상반기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평균 영화요금은 2022년 상반기 1만77원으로 사상 첫 1만원을 넘었다가 지난해 상반기 소폭 상승후 3년만에 9698원으로 하락했다.평균 관람 요금은 본래 티켓 가격이 높은 특수상영 매출의 영향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간 특수상영 흥행작이 많던 외국 영화의 성적부진이 상반기 평균 관람 요금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 영화는 누적 매출액은 2520억원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4461억원)의 56.5% 수준에 그쳤다. 누적 관객 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1.4%(1172만명)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웡카’와 ‘인사이드 아웃 2’외 매출액 300억원, 관객 수 300만명을 넘긴 외국 영화가 없었다.다만 상반기 전체 매출액의 경우 6103억원, 관객 수 6293만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파묘’·‘범죄도시 4’ 등 두 편의 ‘천만 영화’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의 흥행 영향이 컸다.한국 영화의 경우 상반기에 ‘천만 영화’가 두 편이나 탄생한 것은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또한 상반기 개봉한 한국 영화 두 편이 상반기에만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한국 영화 산업 역사상 최초였다.또한 전년 동기에 비해서 한국 영화는 매출· 관객 수·점유율 모두 상승해 4년만에 외국영화에 우위를 점한것으로 밝혀졌다.한편 2024년 상반기 흥행 1위는 ‘파묘’로 상반기까지 매출액 1151억원 (관객 수 1191만명)으로, 다음으로는 ‘범죄도시4’가 매출액 1100억원(관객 수 1150만명)으로 2위에 올랐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24

김천시공무원 노조, 전공노 탈퇴한다

전국공무원노조 경북지역본부 김천시지부가 23일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를 탈퇴했다.김천시지부는 지난 22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민노총 탈퇴 찬반 투표를 했다. 투표결과 선거인수 264명 중 20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2표, 반대 6표로 탈퇴안이 가결됐다. (찬성률 97.1%)김천시지부는 민노총 탈퇴 배경 중의 하나로 2018년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 하면서 같은 민주노총 산하연맹단체와 전국공무원노조 김천시지부 조합원 및 직원과 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김천시지부는 민주노총 분담금을 중지하고 모든 행사 불참을 선언하는 등 갈등을 빚어 오다 이날 탈퇴를 결정했다.김천시지부는 “공무원노동조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조합원의 권익보호,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말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김천시와 젊고 유능한 노조를 만들어 달라는 전체 조합원을 뜻을 모아 조합원만 바라보고 조합원의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은 민노총 탈퇴를 선언한 김천시공무원노조를 응원하고 나섰다.안동시공노조는 김천시지부 조합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전공노의 공무원 처우와 관련 없는 투쟁 참여는 민노총과 전공노 탈퇴 필요성에 대한 핵심 사항”이라며 “우리는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젊고 유능한 노조를 희망하는 것이다”고 선언했다.안동시공노조는 또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민노총과 같이 행동하는 전공노의 사드배치 반대, 정권 퇴진 운동 등 노동조건과 무관한 정치투쟁에 대한 혐오가 확산되고 있고, 민노총의 공직사회에 대한 공격적 행보 또한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동시공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전공노 탈퇴 후 지금도 명분 없는 소송전과 비대위 허위사실 유포 등에 시달리고 있으나 민노총과 전공노 행보에 불만을 가진 지부들의 연락 또한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탈을 막기 위한 괴롭힘을 중단하고 민노총과의 관계 재정립 등 일선 지부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청취하고 고민하여야 할 때”라고 입장을 전했다./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야외 힐링 음악회·돌발퀴즈 등 즐길거리 ‘풍성’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여름방학 및 휴가철 폭염 대응 체험콘텐츠를 활용해 ‘시원하(夏)데이(Day)’ 이벤트를 펼친다.시민안전테마파크는 오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시원하(夏)데이(Day)’ 이벤트 기간 중 △폭염 콘텐츠 체험 사회관계망(SNS) 인증 이벤트 △폭염 체험장 퀴즈 이벤트 △야간 특별체험 ‘야(夜)!행성’ △야외 힐링 음악회 개최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사회관계망(SNS) 인증 이벤트는 폭염 콘텐츠 체험 인증 이벤트와 SNS 인증 이벤트로 누구나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그 방법은 폭염 체험장 자율 관람 인증 사진을 안내데스크에 확인 후 스크래치 쿠폰을 긁어 당첨된 기념품을 받아 가면 된다.폭염 관련 퀴즈는 폭염체험장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기간 중 총 2회 게시하고 정답자 중 4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또 야외 힐링 음악회 공연은 폭염 분수가 시원하게 내뿜는 야외 분수 광장에서 진행되고, 이벤트 기간 중 8월 10일, 17일, 24일 오후 2시에 만나 볼 수 있다. 뮤지컬, 퓨전국악, K-POP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폭염 체험장’은 △폭염의 위험성과 대처 방법을 알아보는 ‘사전 교육장’ △몸으로 느끼고 확인하는 ‘실내 체험장’ △스마트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야외 체험장’ 등으로 운영되고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24

동경 128도 기준 동쪽 저인망 어선 조업 금지 ‘합헌’

대형 저인망(트롤) 어선이 동경 128도 기준으로, 동쪽으로 고기잡이 금지한 법률 조항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어업의 허가 및 신고 등에 관한 규칙 13조 1호 가목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지난 18일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 규정은 ‘동경 128도 이동 수역’에서 대형 트롤 어선 조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지난해 수산업법 개정과 함께 지금은 수산업법 시행규칙으로 통폐합된 상태다.대형트롤선 어업인들이 청구인으로 해당 조항이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법령 통폐합 전인 2021년 5월 헌법소원을 냈다.동경 128도는 한반도 중앙을 가로질러 제천·김천·진주·사천의 바로 왼쪽을 지나는 경선(經線)이다. 동해의 전체와 남해의 절반 영역에서는 이 규정 때문에 대형 저인망 어선의 조업이 금지됐다. 저인망 어선은 바다 밑바닥으로 그물을 끌고 다니면서 낮은 수심에서 물고기를 잡는다.다수 재판관은 “어족자원 보호와 어민들의 생존권 보장이라는 관점에서 가장 실효성 있는 조업 구역, 어획 강도 및 조업방식 등에 관한 방안을 선택하는 문제는 고도의 정책적인 영역”이라며 “행정청의 판단이 현저히 불합리하지 않은 한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이어 “동해안 어업인 등은 자원 보호, 어업조정 등을 이유로 저인망 어업의 동경 128도 이동 수역 조업 허가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다른 어업과의 상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심판 대상 조항을 유지하기로 하는 행정청의 판단이 현저히 불합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다만 이은애 재판관은 저인망(트롤) 어업의 채산성이 지속 하락해 2022년 기준으로 다른 형태의 어업보다 적거나 비슷한 점을 근거로, 불필요한 규제이며 어업인들의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을 남겼다./황인무수습기자 him7942@kbmaeil.com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