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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경북 정상 진료… ‘큰 혼란’ 없었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에 들어간 18일 대구·경북지역의 대부분 병원들은 정상진료가 이뤄져 혼란은 없었다. 관련기자 2면계명대 동산병원이 재직 임상교수의 20% 정도가 이번 궐기대회에 동참했고,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은 참여자가 아예 없거나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참여 인원이 많은 계명대 동산병원도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져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 대학 병원 관계자는 “이번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교수는 없을 뿐만 아니라 병원 방침대로 휴진 없이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대학 병원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일부 교수가 연차를 내는 방식으로 총궐기대회에 동참해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지만, 공식적으로는 차질없이 정상진료를 하고 있다”고 했다.한 대학병원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정상진료 중이고 진료 중단은 없다”며 “전교협 소속 일부 교수가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정상진료다”고 언급했다.의사협회 집단 휴진과 관련해 전날 집계한 휴진 신고율은 경북 2.9%, 대구 1.7%를 보였다.이는 전국 평균 4.02%보다 낮은 수치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사전 신고 없이 휴진하는 의료기관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집단휴진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및 진료 중인 병·의원을 안내하는 등 비상진료 체계 운영에 돌입했다.포항은 동네병원 300곳 가운데 17.3%인 52곳이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돼 경북지역에서는 휴진율이 가장 높았다.이는 전국 평균인 4.02%를 크게 웃돌았지만, 정부가 행정처분 등을 예고한 휴진율 30%까지는 못 미치는 수치다.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 내 300곳 병·의원급 의료기관(치과 및 한방 병의원 제외) 중 휴진을 신고한 곳은 남구 24곳, 북구 28곳 등 모두 52곳이다. 이곳을 제외한 나머지 248곳은 정상 진료 중이다.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과 포항지역 종합병원 5곳(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포항의료원, 포항성모병원)은 모두 정상 운영을 해 휴진에 따른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항지역 휴진율은 17.3%로, 전국 평균 휴진 신고율(4.02%)에 비하면 무려 13.28%p 높다.일부 병원은 사전에 휴진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총파업 당일인 18일 반차 형식으로 휴진·총궐기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집단 휴진에 따른 차질이 크게 빚어지진 않았지만, 이같은 휴진이 장기화 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터져나오고 있다.아이와 함께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은 김모(55·여)씨는 “오늘 진료와 예약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괜찮지만,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향후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일부 고령 환자들은 휴진 사실을 모른 채 병원을 방문하다, 헛걸음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포항시는 16반 32명의 ‘개원의 전담관’을 편성해 병·의원을 대상으로 실제 휴진 여부를 확인하고 집단휴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집단휴진 당일 문을 여는 병·의원 현황에 대한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포항시 및 남·북구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앱(APP)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선·이시라기자

2024-06-18

영일만항·관광 인프라 확충… ‘크루즈 명승지 포항’ 재도약

포항시는 최근 2027년까지 항만·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상품을 고도화해 크루즈 관광 명승지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으로 이탈리아 선박 코스타세레나호를 유치, 영일만항에서 크루즈 관광을 재개할 예정이다. 영일만항은 일본, 러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데다, 모항 크루즈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크루즈 기항지 홍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코스타세레나호는 지난해 6월 영일만항을 다녀간 길이 290m, 너비 36m의 11만4천t급 크루즈선이다. 이 배는 1100명의 승무원과 378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1500개 객실, 대극장, 4개 레스토랑, 13개 라운지바와 크고 작은 4개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시는 영일만항 홍보에도 나섰다. 지난달 16일 도쿄 프린스파크호텔에서 일본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벌인 것. 이날 행사에선 영일만항 크루즈 입출항 여건과 포항·경북의 주요 관광지 홍보 및 지원사항 협의 등을 진행했다. 또 지난 3일과 4일엔 서울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테마관광박람회에 참석해 해외 크루즈 선사와 미팅을 진행했다.또한 포항시는 크루즈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도 구성한다. 아웃바운드 크루즈 유치에 필요한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과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향후 영일만항과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와 택시 등 교통편 제공도 준비 중이다. 크루즈산업을 의료, 해양 등 다른 산업과 연계할 계획도 세웠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17일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7대 기항지 테마브랜드를 구축한다고 알렸다.두 부처는 전국 무역항의 크루즈 기항 여건을 조사해 3곳의 연안 크루즈와 익스페디션 크루즈 기항지 개발을 추진한다. 익스페디션 크루즈는 2만t 이하의 소형 크루즈선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특색 있고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고가 크루즈 상품. 크루즈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 팝업마켓 운영, 24시간 무인환전기 설치 등 편의시설 확충과 터미널과 주변 지역을 잇는 무료 순환버스 확대 방안도 추진한다.포항시는‘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란 브랜드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스페이스워크, 경주 불국사 등을 주목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관광콘텐츠를 상품화하고, 관광벤처 지원, 수용 태세 개선 등 종합 지원방안도 마련한다.여행 플랫폼 등 유관 업계와 협업해 국내 모항·준모항 상품(플라이 앤 크루즈)도 만들게 된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공항으로 입국해 2박 3일 이상 국내관광 후 출항(모항)하거나, 국내 기항지에서 승선해 일부만 여행에 참가(준모항)하는 크루즈 상품이다.또한 국내 크루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연안 크루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성이 검증된 노선에 대해선 크루즈선과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향후 영일만항 크루즈 정기운항으로 국제적 관광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 산업을 활성화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6-17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내달 해수욕장 일제히 활짝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포항 7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6일 개장한다.영일대·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신창 7곳이다. 또 경주 4곳과 영덕 7곳, 울진 6곳 등 나머지 17개 해수욕장도 같은 달 12일 문을 연다.동해안 해수욕장은 8월18일까지 운영하고 도와 시군은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 요원 및 안전 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다. 개장 전 수질 및 토양오염 조사와 주변 환경정비 등을 완료한다.올해 처음 문을 여는 포항 신창 해수욕장 개장식과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 구룡포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 경주 나정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 영덕 고래불 비치사커대회, 울진 구산 여름밤 바다축제 등 피서객들이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행사도 준비한다. 올해도 동해안에 상어가 출몰할 것에 대비해 상어 방지 그물망 및 안내판 등을 개장 전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경북도는 17일 영덕 장사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소방, 보건환경연구원, 해경, 시군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했다.포항시도 지난 4일 조종면허시험장 회의실에서 해수욕장 관리·운영 전반에 관한 심의를 위해 ‘2024년 포항시 해수욕장 협의회’를 개최했다.포항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출로 해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해수 방사능 분석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고 있는 먹는 물 기준보다 100배 강화된 수준으로 실시해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피서철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021년 41만명, 2022년 53만명, 2023년 68만명으로 증가 추세다.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개장 전 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 보수와 상어 방지 그물망 설치를 완료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한상갑기자

2024-06-17

정부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 입국부터 출국까지 편의 개선

정부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종료 이후 방한관광객 수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입국자의 국적도 다양화되고 있으나 관광수입이 비교적 회복이 더딘 데 따른 것이다.단체보다 개별여행 비중이 확대되고 쇼핑보다 문화체험 중심으로 관광 트렌드가 전환되면서 지출성향이 약화된 것이 그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방한관광객 증가 흐름이 이어지도록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고, 체류기간 확대와 관광소비 촉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방안에 따르면 입국부터 지역관광, 출국까지 방한관광 전 과정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비자심사 인력, 비자신청센터 등 기반(인프라)을 확충해 방한 관광객 증가 국가의 관광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한다.고부가가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국절차를 간소화한다. K팝 연수 등을 희망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K컬처 연수비자’의 시범운영을 연내 시작하고, 해외 원격근무자가 한국에 와서 업무를 하면서 지역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 비자’의 도입을 검토한다.마이스(MICE) 행사 주요 참가자에게 입국 우대심사대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국제회의 등 국제행사 분야의 동반자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행사 유치 시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경우 국고 지원 심사에서 우대한다.크루즈 관광객의 관광 체류시간 확대를 위해 무인자동심사대를 추가 설치해 출입국 심사시간을 단축하고, 크루즈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탄력적으로 연장한다.지방공항과 해외도시 간 직항 노선을 확대한다.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횟수를 늘린다.또한 필리핀 등 방한 수요가 많은 국가와 운수권 신설·증대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6-17

“KTX타고 대구 ‘치맥’ 즐기러 오이소”

“KTX 타고 대구 ‘치맥’ 즐기러 오이소.” 코레일 대구본부는 17일부터 (사)한국치맥협회와 함께 대구치맥페스티벌 연계 특별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대구 치맥페스티벌은 다양한 치킨과 맥주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구 지역 대표 여름 축제다.올해 축제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려 먹거리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특별 상품은 올해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것으로 KTX 최대 50% 할인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예정이다.이번 상품은 여행가는 달의 KTX 할인 혜택을 적용해 해당 상품을 구매한 뒤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고객은 주중 50%, 주말 30%의 대폭 할인 혜택을 준다.또한, 해당 상품 구매 시 치맥페스티벌 1만원 이용권 역시 일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축제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 상품은 레츠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서 판매한다.원형민 코레일 대구본부장은 “ 이번 특별 상품은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활기를 전국에 전파하고, 방문객들이 더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2024-06-17

티웨이항공, 이달말까지 유럽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티웨이항공이 이달말까지 유럽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인천 출발 로마, 바르셀로나, 자그레브 노선이고,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진행한다.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오는 10월 26일까지이며, 노선별로 다를수 있다.티웨이항공 유럽 노선 예약 시 할인 코드 ‘유럽여행’을 입력하면 최대 10% 즉시 운임 할인을 적용한다.할인된 운임은 유류 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인천-자그레브 39만 5500원부터, 인천-로마 42만 2500원부터, 인천-바르셀로나 74만 3000원부터다.또한, 해당 유럽 노선 왕복 항공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 원 할인 쿠폰도 선착순 1만 명에게 제공하고 있어 더 합리적으로 유럽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특히, 신규 회원은 ‘총 10만 원 쿠폰팩’도 가입 즉시 자동 발급되며, 오는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앱 전용 2만 원 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회원이 되면 전용 특가 및 앱 시크릿 할인 쿠폰, 특가 항공권 실시간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에 투입하는 A330-300 및 A330-200 항공기는 기존 중단거리 항공기보다 더 넓은 간격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비행 경험을 선사한다.기내식은 이코노미·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모두 편도 기준 2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2024-06-17

‘경북 마을순찰대’ 2만대군 출동이요!

‘경북 마을순찰대’ 2만 대군 출동합니다. 경북도가 17일 ‘경북 마을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여름철 풍수해 재난징후 감시활동에 들어갔다.이날 발대식에서는 은종현 경북자율방재단연합회장을 순찰대장으로 임명하고 22개 시·군별 자율방재단장을 위촉했다.이들은 마을 내 예찰을 통해 위험징후 발견 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즉시 주민 대피를 시키는 등 재난 현장의 가장 가까이에서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경북 마을순찰대’는 지난해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29명의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철우 지사가 “인명피해를 막을 방법은 주민대피가 답이다”며 “도민 대피체계를 구축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만들어졌다.이에 경북도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지형과 수리에 밝은 자율방재단, 이통장, 의용소방대 등을 주축으로 5189개 마을에 2만 4920명의 마을순찰대를 구성했다.한편, 이날 발대식에서 대원들을 상대로 교육에 나선 경운대 전상철 교수는 경북도에서 마련한 도민 생명 보호 최우선 원칙인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마을순찰대 가동, 12시간 전 사전예보제, 경찰·소방과 함께 강제대피를 위한 주민대피협의체 운영 등)에 대한 열띤 강의를 펼쳐 박수를 받기도 했다.또한, 한국방재협회 소속 지민수 강사는 자율방재단 임무와 역할, 재난 및 안전관리 이론, 사례를 통한 재난관리 등을 통해 마을순찰대원들의 역량을 한층 더 끌어 올렸으며, ‘여름철 건강 상식 및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으로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마을순찰대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자연 재난은 막을 수 없지만 철저한 사전 대비와 주민 사전대피로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다”며 “올여름 경북은 인명피해 제로(ZERO)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으로, 마을순찰대원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6-17

가짜환자 수술 조작… 11억 보험사기 99명 검거

가짜 환자를 모집해 수술 기록을 조작한 후 보험사기로 돈을 편취한 일당이 구속됐다.17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위의 방법으로 11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의사 50대 A씨, 간호조무사 60대 B씨, 보험설계사 50대 C씨, 50대 D씨, 가짜 환자 등 99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검거했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 등만 있으면 손쉽게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특히 비교적 보험금 청구가 어렵지 않는 화상, 여성질환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A씨는 경미한 화상임에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심재성2도 화상으로 진단서를 작성하거나, 1회 진료를 했음에도 수십 회 진료를 한 것으로 과다진료하는 방식, 요실금이나 자궁폴립 등 여성질환으로 수술하지 않았음에도 수술한 것처럼 진단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B씨는 A씨가 작성한 진단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받거나, A씨의 지시에 따라 서류를 직접 작성 후 발급해 C씨, D씨 또는 가짜 환자들에게 전달했다.B씨, C씨, D씨는 가족이나 지인 등 보험 계약 체결 전력이 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약간의 소개료만 지급하면 병원 진료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부추겨 가짜 환자를 모집했다.또한, 보험금이 지급되면 1인당 100만원에서 1000만원을 소개비 명목으로 수수했다.가짜 환자들은 1인당 160만원에서 4500만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C씨와 D씨는 병원 진료 전 가짜 환자들에게 화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관계자는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인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더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6-17

산자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연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12월 첫 탐사시추를 앞두고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큰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전략회의를 실시한다.1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1일쯤 서울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석유공사 경영진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현재 산업부는 이르면 오는 7월 첫 탐사시추 대상지를 선정하고, 12월 첫 탐사시추 개시를 할 예정이다.그로 인해 이날 회의는 해외 투자 유치와 광구 재설정, 자원 개발 관련 제도 개선 등 사업 방향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앞서 정부는 개발 비용 부담과 위험 요인 완화 차원에서 ‘해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는 개발비용 부담과 위험완화 차원에서 석유·가스 자원 개발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참여가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다만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탐사 및 개발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지만, 개발 성과만큼 해당 기업과 이익을 나눠야 해 향후 ‘국부유출’ 등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국익 극대화’라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해외 자본 투자 유치 시점과 지분율 등 참여 수준을 구체적으로 정해나갈 계획이다.또 이번 회의에서는 동해 일대 광구 설정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현재 동해 심해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 6-1광구 중동부 3구역으로 나눠져 있지만,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왕고래’ 등 새로운 유망구조들이 기존의 복수 광구의 경계에 걸쳐 있어 개발·투자를 위해 구획을 새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정부 관계자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규모가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해저광물자원법 관련 조항과 관련 규정 등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자 유치 전략, 제도 개선, 전체적 방향성을 점검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6-17

경북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일제 점검 및 정비 실시

경북경찰청은 고령자 신체 능력을 고려한 교통표지판 및 노면표시 크기를 확대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가운데 지자체, 도로관리청 등 유관기관 협업해 교통안전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경북경찰청은 그동안 △노후·훼손된 교통안전시설 △법령 등 기준에 어긋난 시설 △교통사고 다발지역 원인 분석·개선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마실길(마을앞 실버 안전길) 확대 설치 등에 중점 점검했다.  경북경찰청은 이를 토대로 신호제어기 84기, 신호등 215면, 안전표지 826개, 노면표시 951개, 횡단보도 252개, 과속방지턱 307개, 기타(규제봉, 안전휀스 등) 457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23개소를 신설 또는 보수·교체 등 도내 총 3115개소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차선 513km 재도색을 마쳐 지난해 대비 신호등 및 안전표지 등은 약 1.7배, 차선 도색은 약 3배를 상향 개선했다.또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어둡고 협소한 시외지역 마을 도로에 ‘발광형 표지병’을 설치하는 ‘마실길’(마을앞 실버 안전길)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1개 시·군 110개소에 설치했다.이와 함께 고령자 신체 능력을 고려한 교통표지판 및 노면표시 크기를 확대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고령운전자 사고 잦은 지점, 교차로, 보호구역 등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해 교통표지판 및 노면표시를 기존 크기보다 약 1.3배에서 1.6배까지 확대 설치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활동도 추진했다.김철문 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시·군도에 설치된 표지판, 노면표시, 신호기 등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홍보, 단속 등으로 교통사고로부터 더 안전한 경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6-17

경북소방본부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응훈련 실시

경북소방본부가 17일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 대응훈련을 했다.경북소방본부와 안동소방서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8개 소방기관과 안동시청, KT, 한전, 수자원공사 등 총 10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참여기관들은 안동 지역에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 지하 시설물 침수, 하천 범람 등 동시다발적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급·배수 지원차와 소방 드론 등 특수장비와 기관별 보유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현장 대응과 사고 수습에 중점적으로 훈련했다.경북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와 2023년 집중호우 등 매년 풍수해로 인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해 재난에 대비한 소방과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및 철저한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는 이달 말까지 도내 모든 소방관서에서 풍수해 대비 훈련을 실시해 현장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산사태, 지하 시설물 침수, 하천 범람 등 풍수해와 관련한 재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과 철저한 사전 준비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6-17

시도 때도 없이 윙윙… 영덕 풍력단지 주변 ‘잠 못드는 밤’

영덕해맞이 풍력발전 단지가 조용했던 시골마을의 골칫거리가 됐다.한국동서발전이 시행하는 영덕해맞이 풍력발전사업 단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야간시간대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매일 밤잠을 설치는 등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6일 영덕읍 삼계리 주민들에 따르면 “풍력발전기 4.3㎿ 급 발전기 8기(총 34.4MW 급) 시험운전 운전이 지난 4월부터 들어가면서 주민들은 모터 소리, 날개(블레이드)가 바람을 가를 때 나는 소리, 저주파 소음 등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이에 따라 삼계리 주민들은 최근 영덕 해맞이 풍력 단지 현장 사무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풍력발전기 8기를 야간 시간 가동을 중단하거나 마을과 가까운 3기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풍력발전기가 들어선 영덕읍 못골 택지(주택) 주민들은 “시도 때도 없이 내뿜는 윙윙거리는 소리로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조만간 산자부와 환경부, 한국동서발전(주) 등을 방문해 이주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또 이들은 동서발전 측이 “‘풍력발전소를 소음이 전혀 나지 않는 시설로 짓겠다’고 해놓고, 현재 저주파 소음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분개했다.이어 사업자가 검증되지 않은 풍력 발전기 기자재 사용으로 주민 피해가 더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주민 A 씨는 “풍력발전기 기자재 등을 당시 네덜란드산 B사 모델을 사용하기로 해놓고 국산 C사 모델을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동서발전 현장 관계자는 “자체 소음 측정을 진행하며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소음측정을 한 후 주민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C사 모델(국내산)을 사용한 것은 국산 업체를 키워 주기 위한 산자부 권장 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산자부 책임론까지 일고 있다.복수의 주민들은 “산자부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검증되지 않은 국산 모델을 권장 사용하게 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영덕해맞이 풍력 발전사업은 총사업비는 1050억 원으로 영덕군 영덕읍, 강구면 일원 9만 3354㎡ (국공유지 65.59%, 사유지 34.41%) 산림에 4.3MW 용 풍력발전 8기(34.1MW)를 설치하는 사업이다.공사 기간은 2022년 5월 11일부터 2024년 7월 30일까지다./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4-06-16

경주·영천서 동물매개 가축질병 잇따라 발생

경주와 영천에서 동물 매개 가축 질병이 잇따라 발생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다.경주시보건소는 최근 건천지역에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발생해 합동조사 및 방역활동을 펼쳤다.합동조사는 발생 추정지를 중심으로 경주시보건소와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 건천읍행정복지센터가 함께 실시했다.합동조사 후 건천읍행정복지센터는 진드기 채집이 완료된 즉시 추정지역 일대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앞으로 진드기로부터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수시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이번 SFTS 진드기 매개 감염병 조사 이후 주민들이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과 검사 등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다.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오자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회의를 열어 ASF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이 양돈농장에서는 돼지 2만4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돼지 폐사가 늘어나자 농장주가 방역 기관에 신고해 ASF 발생이 확인됐다.이는 지난달 21일 강원 철원군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한 달만의 추가 발생이고, 올해 네 번째로 확인된 양돈농장 ASF 확진 사례다.중수본은 전날 ASF 발생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출입 통제, 역학조사, 살처분, 소독 등을 진행하고 있다./황성호·조규남기자

2024-06-16

지하상가 3곳 운영권 이전 우려 대구경실련 “상인 피해 없어야”

대구지역 한 시민단체가 대구 두류·반월당·봉산지하상가의 관리운영권이 대구시로 이전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민간사업자의 무상사용·수익허가기간 종료로 두류·반월당·봉산지하상가의 관리운영권이 내년 초부터 대구시로 귀속되기 때문이다. 대구경실련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지하상가의 관리운영권 이전에 대한 가장 큰 문제를 점포 사용수익권(임차권)이 매매되는 것과 점포전대차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기부채납한 지하상가의 무상사용·수익허가 기간이 종료되면 두류·반월당·봉산지하상가 입점상인(사용수익권자, 전차자), 사용수익권자(사용수익권자, 전대자)의 점포에 관한 권리는 소멸된다”며 “입점상인·사용수익권자는 지하상가를 기부채납한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수익허가 기간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법률적인 권한도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두류·반월당·봉산지하상가의 관리운영권이 대구시로 이관되면 점포임대차는 전면 금지된다”면서 “지하상가 점포를 전대한 사용수익권자의 사용수익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전대차가 불법이기 때문에 직접 입점하지 않으면 임차권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병욱기자

2024-06-16

포항북구선관위, 자원봉사자에 금품 제공한 선거사무소장 고발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포항시 북구선거구)에서 후보자의 자원봉사자에게 법정 수당·실비 외 금품을 제공한 것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정당선거사무소장 A씨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했다.A씨는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자원봉사자인 B씨에게 220만 원 상당 금품을 정당선거사무소 경비로 제공한 혐의다. 또한 후보자의 회계책임자가 아님에도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지출하는 등 혐의도 받고 있다.‘공직선거법’ 제135조(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수당과 실비보상)제3항은 ‘누구든지 선거운동과 관련해 법정 수당·실비 외 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해 금품을 제공한 자는 같은 법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제1항 제4호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또한, ‘정치자금법’ 제49조(선거비용관련 위반행위에 관한 벌칙) 제2항 제3호는 선거비용과 관련해 같은 법 제‘36조(회계책임자에 의한 수입·지출)’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에 위반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선거일 이후에도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위반행위 신고·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2024-06-16

경북농식품, 세계를 향하는 K-푸드 중심에 서다

빠르게 변하는 농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경북의 우수 농식품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K-경북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식품산업의 국제적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2024 경북농식품산업대전’을 개최했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경북농식품산업대전은 식품기업 180곳, 시·군·관계기관 36개 단체가 참여했다.특히 올해는 ‘K-경북푸드, 세계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주요 타깃을 소비자에게 두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산업대전에는 국내외 바이어, 산업 관계자 50명 이상이 참여해 도내 수출기업과 1 대 1 상담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했다.또한, 경북 농식품 가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 전시관’은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K-푸드에 대한 성과를 조명한 ‘K-FOOD 글로벌관’, 혁신적인 기업의 갖고 싶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탐나는 기업관’, 세계인이 즐기는 전통주의 맛과 멋을 보여주는 ‘전통주관’으로 구성돼 운영됐다.아울러 22개 시·군 홍보관에서는 시책 홍보와 함께 대표 가공식품을 전시·판매하고, 관계기관·단체관에서는 사업홍보 및 정책상담을 통해 다양한 행정정보를 제공했다.‘경북 6차산업 체험관’ 에서는 신선한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농식품 만들기 체험(삼색인절미, 그라인더 생강소금, 크로와상 샌드위치 등)을 매일 4회 진행하여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60여 종 이상의 경북 전통주를 한눈에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으로 구성한 전통 주관에서는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전통주’ 프로그램을 매일 3회 운영하여 와인 에티켓 설명 및 시음, 안동소주 칵테일 시연 등으로 우리 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이철우 경북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처럼 K-푸드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에서 그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경북 하면 떠오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K-경북푸드가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게 저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6-16

핫플 떠오른 ‘송도 치킨로드’푸른 파도·백사장 ‘인생 치맥’

“서울 경동시장에 ‘치킨골목’, 대구 평화시장에 ‘똥집골목’이 있다면 포항엔 ‘송도치킨로드’가 있습니다.”각종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포항에 치킨을 메뉴로 내건 가로(街路)가 들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해군’이 득세한 포항에서 ‘공군’이라고 의아해 하겠지만, 현장을 가보면 지역 외식업 판도의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진다.포항의 외식, 주류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한 ‘송도치킨로드’ 속으로 들어갔다.□ 5년 전부터 치킨골목 형성, 지역 명물로송도해수욕장에 첫 통닭집이 들어선 건 2010년 무렵. ‘송림통닭’이 문을 열면서부터. 당시엔 바로 옆의 조개구이집과 양대 산맥을 이루며 송도해수욕장 상권을 양분했다.그후 송림통닭은 마늘통닭, 땡초통닭, 간장통닭 등 신 메뉴와 소주, 맥주 자동 배합기 ‘소맥타워’를 앞세워 동해안 셀럽으로 자리 잡았다.송도해수욕장의 투톱(조개구이, 통닭) 체제에 이상이 생긴 건 5년 전. 송림통닭의 성공을 지켜보던 지역 외식업자, 체인점 업주들이 바로 옆에 새 점포들을 열면서부터.현재 송도엔 송림통닭을 비롯 ‘감성장작 참나무통닭’, ‘노랑통닭’, ‘켄터키치킨’, ‘치킨공작소’, ‘가마솥삼계탕’ 등이 입점해 있다.□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불야성송도 치킨로드의 셔터는 일몰과 함께 올라간다. 본격 영업은 밤 10시부터 시작되고, 새벽 4시 무렵까지 문을 연다.며칠 전 취재를 위해 현장에 가보니, 밤 10시쯤 송도해수욕장 양옆 도로는 벌써 차량으로 들어차 있었다. 이미 2~3곳은 모두 만석. 다른 식당들도 절반 이상 손님이 들어차고, 유명 점포들은 웨이팅이 시작되고 있었다.식당은 6~7곳이지만 대부분 중대형 영업점이고, 점포 앞에 파라솔을 치거나 테라스를 조성해 야외에서 손님을 맞기 때문에 광장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젊은이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화려한 조명 아래 맥주를 기울이는 모습은 자체로도 멋진 풍경이 된다.한 종업원은 “시내에서 1차를 하고 다른 분위기를 찾아서 온 분들이거나, 반대로 여기서 일찍 1차를 끝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바닷가·야외 테라스 젊은층 감성 자극소나무숲, 하얀 백사장, 푸른 파도에 화려한 조명. 송도해수욕장은 자체로 술을 부르는 환경이다. 더욱이 막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치맥 갈증이 높아지는 시기여서 젊은 층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점포에 파라솔, 간이 테이블을 셋팅하고 테라스식으로 꾸민 것도 젊은 층들의 기호에 적중했다는 평가다. 이곳 시그니처 메뉴인 가마솥 마늘통닭을 먹으러 왔다는 한 여성은 “바닷바람, 바다 뷰를 감상하여 마시는 맥주가 인생맥주가 아니겠느냐”고 만족해했다.동석했던 한 여성은 “야외 홀은 자체로 캠핑장에 온 느낌이 난다”며 “특히 테라스 조성은 여성들의 감성을 잘 공략한 것 같다”고 말했다.손님들이 대부분은 지역의 젊은 층들이지만 SNS, 온라인, 입소문을 듣고 원정을 온 손님들도 많이 늘고 있다. 부산에서 왔다는 한 손님은 “송도가 언제부터 이렇게 핫했나요? 광안리보다 나은 것 같아요” 하며 이곳 분위기에 만족해 했다.송도상가번영회 하성조 부회장은 “시민 여러분이 우리 골목을 사랑해 주시는 덕에 포항의 명소를 넘어, 전국구의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며 “여름철을 맞아 송도로 방문해 주시면 맛있는 닭요리와 맥주로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06-16

동해 ‘대왕고래’ 심해가스전 개발 본격화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오는 12월부터 ‘대왕고래’를 포함한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 중 한 곳을 골라 첫 탐사 시추에 나선다.1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첫 탐사 시추를 위한 착수금 성격의 예산 약 120억원을 마련해 둔 상태이다.이 가운데 약 60억원은 정부가 올해 석유공사에 출자한 481억원 중 일부를 동해심해 가스전 시추 사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나머지 약 60억원은 석유공사의 자체 자금을 활용한다. 석유공사는 과거 대규모해외 자원 개발 사업 실패의 여파로 여전히 자본 잠식 상태지만, 꾸준히 재무 개선을 통해 최근 2년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자금 운용 여건이 다소 개선된 상태다.정부는 올해 12월부터 4개월간 1천억원가량을 투입해 7개의 유망구조 중 1곳에서 탐사 시추를 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시드릴사와 시추선 임대 등 다수의 관련 용역 계약을 맺은 상태다.당장 올해 들어갈 자금은 착수비 성격의 약 120억원이다. 나머지 9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은 첫 탐사 시추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내년에 지급될 예정이어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착수금 용도로) 100억원이 조금 더 확보돼 있다”며 “시드릴 사와 계약해 착수금을 줘야 하는 등 대부분이 착수금, 계약금”이라고 설명했다.정부와 석유공사는 약 20%의 성공률을 고려했을 때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추공 1개에 약 1000억원씩, 5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6-16

“DIMF 뮤지컬, 단돈 만원에 즐겨요”

“수준높은 DIMF 뮤지컬, 단돈 만원에 즐겨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축제 개막을 앞두고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부터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 부스에서 공식초청작 8편과 창작지원작 6편을 만원에 볼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판매를 시작했다.DIMF는 티켓 가격이 올라 뮤지컬 관람에 부담을 느끼는 관객을 위해 기본 가격도 시중 다른 뮤지컬 작품 티켓 가격의 절반 수준(제18회 DIMF 2만∼7만원)으로 책정했다.이에 더해 제3회 DIMF부터는 만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을 운영하고 가족 단위의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패밀리 패키지’를 새롭게 런칭하는 등 뮤지컬 관람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이날 운영된 ‘만원의 행복’부스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뮤지컬 매니아와 일반인들로 시작 3시간 전부터 약 200m 가량의 줄이 길게 서 있었다.티켓 구매에 나선 양모(30)씨는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 올해는 2만∼3만원의 행복이 되지 않을지 내심 걱정했는데 예년처럼 만원으로 그대로 진행해줘서 DIMF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제18회 DIMF 만원의행복’은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일간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 팝업 부스에서 운영된다.아울러, DIMF는 올해 축제를 대중을 위한 뮤지컬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패밀리 패키지를 새롭게 구성했다.공동 폐막작 1952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를 무대 위로 올린 미국의 ‘싱잉 인 더 레인’과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주는 중국의 대작 ‘비천’, 찰리 채플린 시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네덜란드의 ‘슬랩스틱―스케르조’, DIMF와 대구시립극단이 야심 차게 공동 제작한 ‘미싱링크’ 등 총 4개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의 시그니처 부대행사인 ‘만원의 행복’을 올해도 변함없이 열게 됐다"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패키지도 열띤 성원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병욱기자

2024-06-16

정권 비판 작품 걸린 ‘공공문화회관’ 논란

정치홍보를 목적으로 전시할 수 없는 대구의 한 공공문화회관에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작품이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5일 오후 5시쯤 방문한 대구 중구의 봉산문화회관. 이곳 제1전시실에서는 지난 11일부터 6일 동안 ‘별이 뜬다’라는 주제로 성주미술협회에서 주관한 미술작품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다.이번 기획전에는 성주미술협회 소속 작가 21명의 회화, 공예, 사진 디자인 등 다수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작품 중에는 최근 정치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슈인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과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을 소재로 한 3개의 ‘패러디 포스터(Parody Poster)’가 포함됐다.이 작품들의 제목은 ‘EXHUMA’로 시체 등을 발굴한다는 뜻의 ‘파묘’다. 세 작품에 공통적으로 적힌 소제목은 ‘The Vicious Emerges’로 ‘악인이 나타나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세 작품 모두 작가 한 명의 작품이다.‘이태원 참사’를 소재로 한 작품에는 ‘이태원의 작은 골목에서 159명이 죽어갈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국가는 없었다. 재난안전사고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아래로 책임을 전가했고 대통령실과 행안부, 지자체, 소방, 경찰 등 국가기관은 서로 책임을 미뤘다’는 문구가 적혀있다.특히, ‘고 채 상병 사망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옆에는 출처를 밝히고 인터넷에서 내용을 가져온 채 상병 어머니의 편지를 A4용지 세 장으로 인쇄해 이어 붙였다.문제는 이 작품들이 걸린 봉산문화회관은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산하의 공공 문화기관이라는 점이다.봉산문화회관 규정에 따르면, 종교행사 및 정치적 목적의 홍보 또는 행사를 이용한 상품선전 및 판매 등 상업성이 있다고 인정될 때에는 전시실 대관 대상에서 제외된다.또, 대관은 신청이 접수된 서류를 근거로 봉산문화회관 심의위원회에서 시설 대관 적합 여부를 심사해 결정하게 돼 있다.봉산문화회관은 규정에 따라 지난해 해당 기획전의 대관 여부를 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했지만 정치적인 내용이 담긴 작품이 포함된 전시를 허용했다. 심의위원회는 봉산문화회관 관장과 외부 인사 등을 포함해 7인으로 구성된다.전시기획팀 오창민 팀장은 “이 작품 외에는 정치적인 내용이 없어 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된 것 같다”며 “전시 기간 중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어 별도로 조치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봉산문화회관이 소속된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은 이 같은 사안을 뒤늦게 알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도심재생문화재단 관계자는 “심의위원회 당시에는 해당 그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6-16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 총력”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습니다.”포항시가 오는 18일로 예정된 의료계 집단휴진을 앞두고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4일 포항성모병원을 방문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진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시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이어 이 시장은 18일 예고된 의료계 총궐기 대회와 집단휴진에 대비, 지역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하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포항시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지난 2월부터 남·북구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응급 의료와 분만, 24시간 소아응급, 응급수술 등 필수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지역 내 병·의원급 의료기관 총 300개소(치과 및 한방 병·의원 제외) 중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의원 17개소이며, 병원·종합병원은 모두 정상 진료할 예정이다.포항시는 16반 32명의 ‘개원의 전담관’을 편성해 병·의원급 의료기관 300개소(의원 283, 병원 17)를 대상으로 유선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의료기관의 실제 휴진 여부를 확인하고 집단휴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이 진료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시라기자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