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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잦은비·일조량 부족·이상기후에 포항 딸기도 ‘시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에 있는 김상철(62)씨의 딸기 농장은 올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0년간 딸기 재배에 힘쓴 그는 이번 해를 가장 힘든 시기로 기억하게 됐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어진 수확 기간 동안,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이라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딸기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김씨는 수정 과정에서 벌들이 활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처음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상기후로 인해 평소와 같이 꽃을 찾아 수정을 도맡던 벌들이 활동을 멈추고 말았다. 이로 인해 발생한 직접적인 손실 외에도, 하우스 내부 습기가 증가해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균이 번성하기 시작했다. 하우스 안의 딸기들은 모양이 일그러지고 병에 걸려 상품 가치를 잃었다.마산리에 있는 총 300동의 딸기 하우스는 모두 같은 피해를 입었다. 추정되는 피해 금액만 해도 약 10억~15억 원에 달한다. 경북능금농협 농산물 공판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여 공판장으로 들어오는 딸기 물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작년 포항시 죽장면은 우박과 냉해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올해 7월까지 포항시에 접수된 농가 피해 건수는 총 525건으로 조사됐다. 작년 냉해, 우박,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는 총 1706건으로 집계됐다.포항시 관계자는 이상 기후로 인한 농가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재해대책지원금 지원 계획을 밝혔다.농촌진흥청 연구개발과 최달순 과장은 “농업·농촌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8-05

가축 폐사 1만2000마리, 경북도·시군 TF 가동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가 사흘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북에서 폭염에 의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이어지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2018년의 경우 경북에서는 19개 시·군, 816ha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와 49만5000여 마리의 가축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적으로 25만7483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 가축재해보험 폭염 피해 신고도 1025건에 달했다. 대구·경북에서도 167건의 신고가 접수돼 1만272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경북도는 추정하고 있다.해파리 급증도 문제로 떠 올랐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조량 증가와 수온 상승 등으로 인해 아열대성 어종인 해파리가 경북 동해안 등에 출몰하면서 해파리에 의한 쏘임 사고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31일까지 해파리 쏘임 피해 건수가 44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8월 두 달 간 발생한 해파리 쏘임이 6건에 비하면 피해 건수가 무려 75배나 급증한 수치다.문제는 이 같은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8일~15일 기온도 아침 최고 27도, 낮 최고 35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경북도와 각 지자체는 지난 15일부터 폭염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 등 ‘폭염 집중 대응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마을순찰대(2만4290명), 전담 사회복지사(259명), 생활지원사(3727명), 농업인 안전리더(61명) 등을 활용해 농·어업 종사자와 노동자 등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또한, 건설, 조선, 물류 등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서 자율점검표를 작성토록 하고, 근로시간대 조정, 옥외 작업 중단 등 권고를 이행하고 있는지도 점검하고 있다.아울러 해파리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87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해파리 차단 그물망 설치와 해파리 수거를 위한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경북도 관계자는 “22개 시·군에 무더위쉼터 6097곳을 정비하고 다양한 폭염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05

전국 182곳 폭염특보… 온열질환자 남성 77.9% 고령층 31.4%

전국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달 3일까지 올해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기간 사망자를 포함한 온열질환자는 15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증가했다. 이들 1546명 중 남성은 1204명(77.9%), 여성은 342명(2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온열질환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었는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31.4%(485명)를 차지했다. 노인들은 노화 때문에 더위에 따른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고, 평소 앓고 있던 질환 등의 영향으로 체온 유지와 땀 배출 조절 능력이 떨어져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261명), 전남(198명), 경남(184명), 경북(160명)의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질병별로 나누면 열탈진(824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363명), 열경련(206명), 열실신(129명) 순이었다. 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79.6%)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작업장(29.6%), 논밭(1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포항에서도 온열질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72세 남성이 열탈진 증세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일에는 62세 남성과 72세 남성이 열사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30세 남성이 오션힐스 포항CC에서 1시간가량 측량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채로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 3일 질병청의 공식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잡힌 하루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의 체온은 42도로 측정됐으며, 열경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창원과 창녕에서도 5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각각 밭과 갓길에서 숨졌는데, 이들의 사망 원인도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서 밭일을 하던 90대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고, 조례동에서도 90대 노인이 열경련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순천 사망자 2명은 아직 질병청이 집계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들까지 더하면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5일 전국 183개 폭염 특보구역 중 182개 구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고, 온열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17개 시도에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폭염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2018년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에 관리해 온 이래로 행안부가 폭염으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시민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포항시는 5일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폭염 및 온열질환에 따른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고령의 농업종사자, 배달노동자 등 홀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를 추진하는 한편 노인 맞춤 돌봄 대상자,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 계층에 대해 방문, 전화 등을 통한 건강관리도 추진키로 했다./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8-05

“그늘막 파손 신고하면 포상금 드려요”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안전신문고를 통해 재난·안전 위험요소를 신고 받는다고 5일 밝혔다.안전신문고란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안전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언제 어디서나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구축한 시스템이다.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부터 오는 31일까지 안전신문고를 통해 ‘여름철 재난·안전 위험요소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달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4만9000건의 여름철 재난·안전 위험요소 신고가 접수됐다.8월에는 폭염 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의 파손, 무더위쉼터 관련 불편사항 등을 신고하면 현장 확인 후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물놀이 안전 위험요소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이상징후가 나타난 노후 옹벽·축대 유실과 같은 산사태 위험 요소 등도 안전신문고로 신고할 수 있다.신고는 안전신문고 홈페이지나 앱의 ‘여름철 집중신고’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다만 긴급한 상황은 112 또는 119, ‘긴급신고 바로앱’으로 신고 가능하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신고된 건 중 우수 신고사례를 선정해 포상금(최대 100만원)과 안전신고 마일리지(건당 1000점)를 지급 한다고 밝혔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8-05

경주시선관위 선거비용제한액 초과분 은닉 혐의자 3명 고발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경주시 선거구) 관련 선거비용제한액 초과분에 대해 은닉을 시도한 후보자 등 3명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발했다.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A씨와 회계책임자 B씨 및 자원봉자자 C씨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선거비용제한액 초과(선거비용제한액 2억5376만3200원의 약 10%)를 은닉할 목적으로 선거비용을 축소·누락하기로 공모하고, 허위로 회계보고서를 작성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다.공직선거법 제258조(선거비용 부정지출 등 죄)는  ‘후보자, 회계책임자 등이 선거비용제한액의 200분의 1이상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제49조(선거비용관련 위반행위에 관한 벌칙) 제1항은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의 수입·지출을 은닉하기 위해 회계보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허위기재·위조·변조 또는 누락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은 선거의 공정과 선거운동의 기회균등을 보장하기 위해 선거비용을 제한하고 있고,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막기 위한 핵심 장치로 ‘투명성’을 두고 있는데 선거비용제한액 초과를 회피하기 위해 허위로 회계보고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은 관련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05

전기차 충전시설·전용주차구역 지상화 추진

최근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른 전기자동차 증가와 함께 관련 화재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은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와 주차장 안전 기준에 관한 규정이 없어 전기차 관련 화재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와 관련, 경북도는 4일 전기차 관련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한 제도를 마련·시행중이라고 밝혔다.도는 지난 5월 ‘경상북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 및 ‘경상북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역 화재로부터 도민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경북도 조례에서는 충전시설과 전용주차구역의 지상화와 화재 감지시설 등의 설치를 유도해 화재와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다. 또한, 전용 주차구역 내 방화벽, 물막이판 등의 안전시설 설치기준과 화재 대응매뉴얼 마련 근거도 규정하고 있다.경북도는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과 함께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 보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구매자 중 도내 거주지 또는 직장에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확보한 도민만 완속 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충전기의 지상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지상 설치 대상을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전기차 화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현행법이 부재한 상황에서 경북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관련 현행법이 조속히 정비되어야겠지만 그때까지 조례에 근거해 도민 피해 예방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8-04

목소리도 훔친다… ‘딥보이스’ 보이스피싱의 덫

# 지난 5월, A씨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경악했다. 딸을 납치했으니 3000만원을 달라는 것이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는 실제 딸의 목소리였다. 딸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다고 생각한 A씨는 돈을 입금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다행히 A씨의 태도가 이상하고 큰돈을 허겁지겁 입금하려는 모습에 수상함을 느낀 은행 직원의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최근 A씨의 사례처럼 딥보이스를 이용한 보이스 피싱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딥보이스란 인공지능(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목소리(voice)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활용해 특정인의 목소리를 똑같이 내는 기술을 말한다.미국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 맥아피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사용할 경우 3초 분량의 목소리 샘플만으로도 특정인의 말투와 문장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외에서도 딥보이스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아랍에미리트의 한 은행은 평소 거래하던 기업 임원을 사칭한 딥보이스 피싱에 속아 3500만 달러를 송금했다. 지난해 3월 캐나다에서는 치료비를 보내달라는 아들 목소리 AI 피싱에 속은 부모가 보이스피싱범에게 2만 1000달러를 보내기도 했다.지난달 20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최근 딥보이스를 활용한 피싱 범죄가 얼마나 넓게 퍼져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건 사람이 말을 한마디도 안 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법 수업 당시 교수님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때 상대방이 아무 말도 안 하면 절대 먼저 말하지 마라. 여러분의 목소리를 따서 가족한테 사기 치려고 그러는 거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전화를 끊었다”고 털어놓았다.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지인이 진짜 당했다”는 등의 댓글로 피해사례를 공유했다.보이스피싱 수법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하며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과거 단순한 사기 전화에서 시작된 보이스피싱이 이제는 가족과 지인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모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경북경찰청 조사 결과 작년 보이스피싱 검거 건수는 823건, 검거 인원 866명, 피해 금액은 무려 130억 40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전문가들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한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사기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범죄가 점차 고도화·정교화 하고 있다. 한 예로 중국 항저우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방송 등에 출연한 검사의 얼굴에 조직원 음성을 입힌 딥페이크(deep fake) 피싱 범죄를 개발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자신의 스마트폰에 얼굴 사진, 지문, 목소리 등이 담긴 이미지나 영상 등을 되도록 남기지 말고 특히 개인 소셜미디어(SNS)에는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은 일절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8-04

산불 관련 위법행위 신고땐 포상

울진군은 2022년 5월 근남면 행곡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2023년 2월 기성면 정명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하여 가해자 검거에 공로가 있는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군은 이번 산불 신고포상금 지급을 통해 산불 신고제도 활성화 및 산불 가해자 검거 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근남면 행곡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2022년 5월 28일 12시 6분경 근남면 행곡리 산27-6 일원 도로변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비화하여 산불이 발생하였고, 행곡리와 수산리 일대 228.76ha에 산림피해를 끼친 대형산불이다.기성면 정명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2023년 2월 1일 22시 32분경 기성면 정명리 산151 일원 산림에서 방화범의 소행으로 발생한 산불로써 1.3ha의 피해를 줬고, 피의자는 구속상태로 기소되어 2024년 6월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받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울진군은 지난 2022년 3월 북면 두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대형산불을 겪은 뒤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산불 특별방지대책 수립, 영농부산물 파쇄 확대, 산불감시체계 고도화(산불 ICT, 드론 스테이션 운영) 등 다방면으로 산불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고포상금 또한 적극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산불이 연중화ㆍ대형화 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산불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산불 진화 및 가해자 검거를 위하여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4-08-04

의성,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 선정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4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공모 결과, 경북 의성군을 포함한 3개 지자체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해 지역살이를 경험하고 싶어도 주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역 내 청년 주거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공모는 청년마을이 조성된 31개(기선정 8곳 제외) 시군구를 대상으로 ‘신축’과 ‘리모델링’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우선 ‘신축’ 분야에서는 의성군과 군산시가 선정됐다. 의성군은 대상지가 원도심에 위치해 청년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기존 청년 활동공간과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군산시는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청년마을에서 청년 창업자원들이 육성되고 있어 공유주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다음으로 ‘리모델링’ 분야의 경우 공주시가 이름을 올렸다. 공주시는 대상지 인근에 청년센터가 위치해 공유주거와 함께 향후 청년 정책의 거점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행안부는 선정된 지자체에 신축은 12억원, 리모델링은 6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공유숙소, 공유오피스, 취미·문화활동 공간 등이 갖춰진 청년 친화적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의성군과 군산시는 2026년, 공주시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8-04

‘창업생태계 리포트’에 전국 최초 포항 선정

포항시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가 ‘지역창업생태계 리포트 2024’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포항을 선정해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리포트는 기존의 전국 단위나 수도권 중심의 분석보다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여건을 분석해서 창업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창업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포항은 기술인재와 지식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특히 인구 10만 명당 신규 이공학 박사 졸업생 수는 지난해 기준 48.7명으로 전국 대비 3배 이상 배출하고 있으며, 포스텍과 RIST의 국내특허출원은 859건으로 전국 공공연구기관 평균 대비 6배 이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또 벤처확인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년 기준 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으며, 평균 연구개발비도 전년 대비 41.8%증가했다.이와 함께 스타트업의 중심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기준으로 반경 5㎞ 이내에 15개 이상의 유관기관(대학, 연구소, 실증센터, 지원기관 등)이 집적돼 있으며, 바이오/수소/나노 등 특화산업 첨단 인프라도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우수한 기술인재와 연구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초격차 첨단 인프라가 풍부한 포항의 창업여건은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국 대비 매우 높은 만족도의 결과로 나타났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시는 신산업 확장과 창업생태계 육성으로 흔들림 없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바이오·이차전지 특화단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등의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포항 창업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위해 투자여건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는 포항시를 시작으로 오송, 대구, 울산 순으로 발간 후 최종적으로 종합판이 발간될 예정이며, 리포트는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시라기자

2024-08-04

“첨단제조기술 활성화·인큐베이팅센터 설립 협력”

포항시가 최근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을 방문해 첨단제조기술 활성화와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설립에 필요한 기술 교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포항시 방문단은 지난 1일 AMRC에서 최신 산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실제 응용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이날 방문에서 시에서 추진하는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에 대해 설명,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AMRC는 지난 2001년 설립돼 산업 협력을 통한 첨단제조기술 및 혁신을 촉진하고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한국 첨단제조기술연구원 설립에도 참여했으며, 국내의 산·학·연 간 협업과 국책 연구개발과제 및 국제 공동과제 수행에도 기여하는 등 국내 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시는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를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할 예정으로 3년마다 10개의 기업을 유치해 공정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지난해 중기부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포항시, 경북도, 포스코가 함께 추진 중이다. 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포항 남구 지곡동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3968㎡ 규모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역의 산업혁신 성장에 적용해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첨단제조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지방시대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8-04

한국국학진흥원 "우리 한글 다양하게 활용해 볼까요?"

한국국학진흥원은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한 ‘제3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 결과를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완제품과 아이디어 두 가지 부문에서 총 79점이 접수됐다.접수된 작품들은 심사위원 5인이 한글 활용도, 독창성, 상품성, 예술성, 공모전 적합도 등을 토대로 상품의 완성도와 아이디어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4점, 동상 7점, 장려상 5점, 입선 등 총 38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먼저 대상은 김선영 디자이너의 작품인 ‘한글 패턴 가야 굽다리 접시’가 선정됐다.. 대상작은 가야·신라 시대 토기에 한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턴을 입혀 생활 식기로 고안한 제품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경북도지사상이 주어진다.김선영 디자이너는 “이번 공모전에서 받은 대상은 이제껏 한글 디자이너로서 걸어온 여정에 대한 보답이자 응원이 된다”며 “앞으로도 한글 디자인 제품을 통해 한글의 조형성과 한글문화를 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외에도 완제품 부문에서는 ‘옛한글 플레이카드’와 ‘한글 마음에 새기다 쟁반’ ‘훈민정음 자음만년필’ ‘훈민정음 텀블러백’ 등이,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꽃 받침의자’ ‘품 원목의자’와 ‘한글 이니셜 목걸이 세트’ 등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올해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한글 주간인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 수상작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02

고용노동부 안동지청, 보건·복지업 분야 기획감독 진행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이 올해 하반기 기획감독으로 보건·복지업 분야를 선정해 오는 9월 6일까지 근로감독을 실시한다.2일 안동지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의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신고사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안동지청이 지난해 체불액 3000만 원 이상 신고 사건이 제기된 업체의 근로자 수, 체불액, 업종 등을 조사한 결과 체불 신고 근로자 512명 중 35%에 해당하는 183명이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이고, 이들의 체불 금액 합계는 4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안동지청은 이번 기획 감독에 앞서 최근 신고사건 발생 사업장 26곳을 대상으로 기초노동질서 확립을 위한 안내문을 사전에 발송해 사업주 스스로 기초노동질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사전계도기간을 운영하는 등 자율개선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이후 신고사건 접수 건수가 많고, 근로자 수가 많은 6개소를 선정해 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시간 한도 준수·임금체불·휴게시간 부여·출산 및 육아휴직 부여 등 총 28가지 노동관계법 사항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기간을 부여하고, 이에 불응하는 사업주에게는 사법처리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김두영 지청장은 “보건·복지업의 경우 특히 여성 근로자의 고용비율이 높은 업종으로, 취약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02

에스포항병원 ‘급성기 뇌졸중 평가’ 5회 연속 1등급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99.9점(전체 평균 88.13점)을 받아 ‘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달 30일 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심평원이 뇌졸중 의료서비스의 지속적 질 관리를 통해 급성기 뇌졸중의 사망률과 장애 발생을 감소시키고, 요양기관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평가다.이번 평가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간 전국에 종합병원 이상 249개소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44개소, 종합병원 205개소)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주요 평가 항목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인력과 시설의 구성 여부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퇴원 시 기능평가 실시율 △조기재활 평가·실시율 △입원 중 폐렴 발생률 △입원 30일 내 사망률 등 6개 지표로, 에스포항병원은 6개 평가 지표에서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99.9점으로 1등급(종합점수 95점 이상)을 획득했다.에스포항병원은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이후 2014년 6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부터 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에스포항병원이 획득한 종합점수 99.9점은 경북 지역 의료기관 중에서 최고점으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평균 99.64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5회 연속 1등급을 획득은 에스포항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깊은 신뢰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다”며 “뇌졸중 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의료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