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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시 ‘개인형이동장치 속도하향’ 성과

대구시의 개인형이동장치(PM) 속도하향 조정 성과가 돋보이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민·관 상생협력을 통해 전국 최초로 개인형 이동장치(PM) 최고속도를 하향조정(25→20㎞/h)한 결과 전년 동기간(1∼6월)과 비교해 교통사고는 29% 감소, 부상은 28% 감소해 PM 안전사고 예방에 뚜렷한 성과가 있음을 확인했다.지역에 운행하는 PM은 2020년 8월 1050대로 시작해 2023년 12월 9430대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관련 교통사고도 2020년 43건에서 2023년 145건으로 247%로 급증하면서 PM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시급했다.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9월 대여사업자,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PM 안전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12월부터 전국최초로 PM의 최고속도를 25㎞/h에서 20㎞/h로 하향조정했다. 더불어 5대 절대 주정차금지구역, 5대 올바른 이용수칙 등 PM에 대한 올바른 이용 가이드라인을 함께 마련했고 구·군 및 경찰청과 상시단속 및 합동단속을 병행하면서 PM의 안전운행과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에 힘을 쏟았다.그 결과, PM관련 교통사고는 전년 동기대비(1∼6월) 20건 감소(29%↓)했고, 부상은 23건 감소(28%↓)하는 효과를 얻었다.이는 대구시가 민관협력 상생결의를 통해 민간업체가 가장 민감해 하는 PM속도에 대해 현행법에서 규제하는 25㎞/h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시가 먼저 나서 20㎞/h로 하향조정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이뤄 낸 큰 성과라 할 수 있다.이에 행정안전부 및 국토교통부는 대구시가 도입한 PM 속도하향 정책의 전국확산을 위해 부처 합동으로 올해 7월 대여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 말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PM속도를 시속 20㎞로 제한하는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한 후 관계법령의 개정까지 검토할 계획이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한 PM속도 하향은 이용자의 안전과 시민불편을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이뤄어낸 결실”라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새로운 교통수단인 PM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이동의 편리성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8월 말 민관 협력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PM의 주차질서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상주차구역의 도입 여부와 PM 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민원관리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다시 한번 민간의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2024-07-24

“대구 특수학교 집단폭행 강력 규탄”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이하 장애인부모연대)가 24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구 모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장애학생에 대한 집단 폭행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17일 대구의 한 특수학교 학생 A군(발달장애)이 4명의 사회복무요원과 특수교사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A군의 부모는 2개월 전부터 A군의 상처와 멍을 발견하고 학교 측에 몇 차례나 확인을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A군의 부모가 손가락 골절 등 구타의 흔적을 발견하고 CCTV공개를 요청하며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학교 측은 그제서야 CCTV를 확인하고 관련자 1명을 뒤늦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 조사과정에서 추가 가해자가 확인돼 총 4명의 사회복요원, 특수교사 1명이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CCTV에는 3명의 사회복무요원과 특수교사가 A군을 교실에서 돌봄교실로 인계하며, 번갈아가면서 A군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장애인부모연대는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장애 학생 폭행, 학대 사건은 장애 학생에 대한 인식의 부족이나 무지가 아니라 장애인 혐오에 기인하는 범죄행위”라며 “장애라는 이유로 더 이상 폭력과 학대, 혐오 범죄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들은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의 폭행 사건,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해 강력한 문제 제기, 가해자 엄중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해 왔지만 교육 현장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 당국은 모든 특수학교의 폭행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대구시교육청은 특수학교를 건설만 할 뿐 학생이 증가했음에도 교사는 증원하지 않았고 중도중복장애학생이 대구 특수학교에는 1명 밖에 없다는 이유로 특수교육 전문인력 증원을 요구하는 학부모의 의견은 무시해 왔다”며 “예산 부족과 남자 교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검증 없이 사회복무요원을 특수학교에 무분별하게 배치해 장애학생의 교육지원을 내맡기는 현행 제도는 개선돼야 하고, 경기도와 같이 ‘특수교육 협력강사’ 배치를 통해 장애 학생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24

포항북선관위, 불법 정치자금 조성 전 시의원 고발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포항시북구 선거구)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선거사무원 등에게 법정 수당·실비 외로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한 전 시의원 A씨와 관련자 4명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했다.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B후보자 후원회의 회계책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후원금을 지출했으며, 후보자후원회 유급사무직원 등에게 금전을 지급하고, 이를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233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해 선거사무관계자에게 격려금·식사비·유류비 등의 명목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 제135조(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수당과 실비보상) 제3항은 ‘누구든지 선거운동과 관련해 법정 수당·실비 외 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해 금품을 제공한 자는 같은 법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제1항제4호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정치자금법’ 제2조(기본원칙) 제3항은 ‘정치자금을 부정한 용도로 지출하여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에 위반되는 행위는 선거일 이후에도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위반행위 신고·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경북북부보훈지청 보훈위탁병원 3곳 추가 지정

경북북부보훈지청은 보훈대상자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안동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문경 삼성안과의원, 예천 서울삼성내과의원을 보훈위탁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24일 경북북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이들 병원은 오는 8월 1일부터 위탁 진료를 개시하며, 국가유공자 등 의료지원 대상자가 위탁병원을 이용할 경우 본인 부담 진료비의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해 준다.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와 고엽제후유의증환자는 전액 국비로 진료받을 수 있으며, 참전유공자 본인은 본인부담금의 90%, 무공수훈자와 재일학도의용군인 본인과 건강보험에 가입한 75세 이상 보상금을 지급받는 선순위 유족(1인)은 본인부담금의 60%를 감면받는다.보훈위탁병원은 보훈병원이 없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민간 의료기관에 진료를 위탁하는 제도이다.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경북북부지역 보훈위탁병원은 기존 18곳에서 총 21곳으로 확대됐다.이용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은 “점점 더 고령화되는 보훈대상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특수 진료과 등 지역별 의료 수요를 반영하여 보훈위탁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경북소방본부 전동 킥보드·전기자동차 화재 주의 당부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증가하는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동차 등의 보급이 확산함에 따라 전기 충전시설 화재 예방을 홍보하고 있다.24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기차 전기충전시설 화재는 지난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주로 충전·방전 중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2022년 12월 21일 김천시 황금동에서 전기버스가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고 2023년 4월 18일 구미시 임수동에서 충전 중 화재가 나기도 했다.화재 원인은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흘러나오면서 배터리셀의 온도가 1000℃ 이상으로 급격하게 상승하는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차 등 충전시설 화재는 진압이 어렵고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방 차량 진입도 곤란해 화재진압에 한계가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전기차 등 충전시설 화재 예방법은 △젖은 손이나 물기 있는 상태에서 충전 금지 △반드시 지정된 충전기와 어댑터만 사용 △급속충전 시 80% 이하로 충전하기 △충전시설 인근 질식 소화포(차량용) 비치 △충전시설 과전류 차단기 설치 △사용 설명서 및 지침 준수 △충전시설 정기적인 상태 점검 등이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전동 킥보드·전기차 충전시설 설치가 확대되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됐지만 화재 위험성은 높다”며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 시 안전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4

공정위, 인플루언서 ‘허위 SNS 광고’에 과징금·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소셜미디어(SNS) 후기를 거짓으로 광고한 광고대행사 마켓잇과 플로우마케팅에 과징금 총 1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24일 밝혔다.플로우 마케팅은 2021년 1월부터 약 3년간 허위 체험 광고물 총 2천600여건을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개인 블로그에 게시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인플루언서들은 광고주 제품을 실사용한 적 없음에도 광고대행사로부터 허위 광고 글을 받아 그대로 개인 블로그 등에 게시 한것으로 확인됐다.광고 글은 인플루언서들의 실제 체험 후기처럼 작성됐지만 실제로는 광고대행사가 미리 작성해 전달한 조작된 글이었다.한편, 마켓잇은 2022년 10월부터 1년간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3천 900여건을 광고하도록 하고 경제적 대가를 지급했지만 대가가 지급됐다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공정위에 따르면 광고 글에 대가가 지급되는 등 경제적 이해관계가 존재할 시 이를 명확히 표기해야한다. 이를 어기면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다수의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조직적으로 모집해 거짓 후기와 기만적인 후기를 양산한 광고대행사들을 단독으로 제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김채은수습기자gkacodms1@kbmaeil.com

2024-07-24

공공기관 서비스 22종 개선

올해부터는 수능 응시원서 접수 시에 기존 수기로 작성하던 응시원서를 온라인으로도 사전에 작성 가능하다.정부는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공공서비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에 중점을 둔 정책사업이다.올해는 22가지 개선방안이 마련됐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우선 재학생만 가능했던 응시료 계좌이체 납부가 재수생, 검정고시 응시생 등 모든 응시생으로 확대된다.2025학년도는 세종·용인을 시작으로 2026학년도는 전국으로 적용될 예정이다.또 하반기부터는 우체국 이용 시 소포 분실, 파손에 대해서 선배상을 통해 처리기간이 기존 2주에서 3일로 단축된다.‘해외 김치 항공운송 서비스’ 역시 7월 중 해외교민이 많은 캐나다, 호주로 확대되고, 하절기 포함 연중 내내 이용가능해진다.그 외에도 고속도로 급속 충전기 대폭 확충 및 요금인하, 영업용 자동차 자격시험일자 확대 등 다양한 개선사항이 시행될 예정이다.2025년 1월부터는 기존 건당 5000만원 이었던 ‘온라인 착오송금 반환지원’ 대상 역시 온라인 1회 이체한도인 1억원까지 확대한다.국민이 제안한 비수도권 교육기부의 증대 요구에 대해서도 전국 초·중·고 및 대학교로 권역이 확대된다.자세한 내용은 국민 누구나 ‘서비스알리오’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한편 기재부는 “개선 과제의 실질적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적 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가점을 차등 부여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개선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수행인력 증원과 제도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가영인턴기자pos07058@kbmaeil.com

2024-07-23

‘새바람’ 구미시 문화환경위 집행부 대면보고, 문서 대체

제9대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한 구미시의회가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의 움직임을 시작했다.하반기에 신설된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제279회 임시회를 앞두고 조례안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관련 부서들의 사전 대면 설명을 문서 보고서로 대체하도록 했다.이번 조치는 그동안 임시회를 앞두고 관련 부서 직원들이 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찾아가 조례안과 예산안을 설명하느라 허비되는 인력과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함이다.문화환경위는 대신 시의회 전문위원실이 관련 부서들의 보고서를 받아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보고서를 검토한 의원들이 의문사항 등을 전문위원실을 통해 해당 부서와 함께 만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또 상임위에서 업무보고와 질의에 대한 응답은 5급 이상만 하도록 했다. 그동안 임시회에 6급 팀장들까지 출석하던 관행을 바꾸기 위해서다.구미시의회 출석·답변할 수 있는 관계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조례 제2조에도 5급(과장급) 이상이 출석·답변하도록 명시돼 있다.문화환경위의 이번 시도가 처음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보고서를 받은 의원들이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부서가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김재우 문화환경위원장은 “구미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법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혼재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의 구미시의원들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문화환경위가 이번 시도를 잘 이끌어 간다면 다른 상임위에서도 따라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9월에 열리는 임시회부터는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함께 모여 관련 부서들의 보고를 일괄적으로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의원들에게 한 번에 설명을 한다면 집행부 공무원들의 시간도 절약되고,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구미시의회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279회 임시회를 개최한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7-23

올 여름엔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서 시원하게 보내요

포항시는 오는 27~28일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모래조각 작품전시와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2024 제8회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포항의 낭만, 모래예술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래조각 작품 3점이 전시된다. 메인 모래 작품은 ‘포항의 성장·사랑 이야기 그리고 미래’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포항의 성장 과정과 미래 비전, 그 속에 시민들의 열정과 사랑을 담은 도시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이 작품은 미국 러시모어산 조각상을 패러디해 포항과 인연이 있고 정치·경제·체육·문화예술·사회 각 방면으로 기여하며 포항을 알린 이명박 전 대통령,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황희찬 축구선수, 전유진 가수, 남대영 신부 인물상을 조각해 표현했다.또한 구룡포를 관광명소로 만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명장면과 70~80년대 동심을 자극하는 로보트 태권V와 마징가Z를 모티브로 한 조각품도 볼 수 있다.이밖에도‘달빛 모래걷기’, ‘도전! 나도 모래 조각가’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도 있을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역시 포항 밤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영일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송도해수욕장에도 영화 ‘라라랜드’의 낭만적인 장면을 묘사한 작품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모래조각은 행사가 끝난 후인 10월 7일까지 전시된다.유호성 해양산업과장은 “이번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의 모래조각 작품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휴가철 관광객들이 포항 해변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가영인턴기자

2024-07-23

대구 ‘15억 전세사기’ 임대인 징역 5년… 피해자들 “형량 적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거액의 보증금을 가로챈 40대 임대인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대구지법 형사1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거액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기간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회복도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확정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이와 관련 전세 사기 피해 대구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차보증금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희망까지 빼앗긴 피해자들 일상 회복을 위해 가해 임대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전세 사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씨에 대한 징역 5년 선고는 검찰 구형량보다도 적다”며 불만을 토로했다.A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대구 북구에 자기 자본 없이 다세대주택을 지은 뒤 채무 담보를 위해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넘겨주고도 마치 자신이 소유자인 것처럼 17가구(39명)와 임대계약을 체결해 전세 보증금 15억5000만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현행법상 부동산등기부등본에 신탁회사 소유로 등기된 부동산은 임대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신탁회사와 우선수익자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하지만, A씨는 20·30대 청년층이나 신혼부부 등 임차인이 신탁 관련 법리에 익숙하지 않은 점 등을 악용해 불법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검찰은 지난 9일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A씨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언급하며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23

짜고 친 교통사고로 보험금 꿀꺽… 사기 피의자 42명 검거

경북경찰청이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과 음주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진행한 결과 보험사기 피의자 42명과 상습 음주운전자 4명을 검거하고, 차량 4대도 압수했다.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특별 단속은 서민경제와 보험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과 음주운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통한 상습 위반자의 재범가능성 차단이 목적이다.이 기간 경찰은 자동차 튜닝 동호회 회원으로 만나 대구 및 경산시 일대에서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공모하거나 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는 등이 수법으로 42차례에 걸쳐 3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 26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는 등 총 90건의 보험사기와 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피의자 42명을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경우 상당한 시간이 경과된 후 수사가 진행되다 보니 명확한 증거가 없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블랙박스 및 주변 CCTV 영상 분석과 피의자 사이 보험금 분배 정황 등을 파악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해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경찰은 음주운전 4회 및 무면허운전 1회 전력이 있음에도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한 피의자를 구속하고, 차량을 압수하는 등, 상습음주운전자 4명을 검거해 그 중 2명을 구속하고 차량 4대를 압수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3

“보이스피싱으로 무너진 삶, 대구경찰 덕에 희망 찾아”

대구 경찰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전력을 쏟고 있다.대구경찰청은 이를 위해 초기 심리상담, 강력범죄 현장정리와 같은 직접 지원은 물론, 각종 기관에 지원 연계 등 피해자 권익 보호에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법률·예산 등 공적 자원의 한계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구경찰청은 공적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를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활발한 업무 협약으로 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하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2023년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주)PHC, DGB대구은행, 대구은행노조, 대구상공회의소 등 총 6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총 1억4800만원의 범죄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했다.올해에도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주)PHC, DGB금융그룹, 대구상공회의소 등 총 5개 기관과 협약을 지속해 총 1억6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전국 시도 경찰청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범죄 피해자 지원 지금으로 활용하고 있다.이러한 업무 협약 기금으로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부터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범죄까지 최근 2년간 총 176명의 피해자에게 2억1100만원을 지원해 범죄피해자의 일상 복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최근 지원을 받은 성폭력 피해자 A씨는 “사건 이후 대인기피 증상으로 일도 못하고, 외출도 힘들어 생계가 어려웠다”며 “지난해 소득으로 인해 공적 지원이 제한돼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경찰이 도움의 손을 내밀어 주어 너무 힘이 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는 “배우자 암 수술비 등 1억원 이상의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으나, 대구경찰청과 관련 단체의 지원으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대구경찰은 가해자 검거만큼 피해자 보호·지원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경찰청은 모든 경찰관들이 각종 피해자 보호·지원제도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고 수시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 산재해 있던 지원제도들을 종합해 범죄피해자 지원 관련 ‘종합 안내서’를 제작하고 일선 경찰서를 비롯한 전 부서에 배포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23

눈꼽째기창으로 내다보는 체화정의 경치

옛사람들은 보통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정자를 지었다. 드라마가 유명해지며 알려진 안동의 만휴정도 그 옛날엔 시내를 건너고 골짜기를 올라야 보인다. 오늘 찾아간 체화정(안동시 풍산읍 상리리)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는 곳에 지었다. 바로 길가라 주차 공간도 없어서 백여 미터에 풍산 공설시장 주차장에 차를 두면 된다.선비가 깊은 곳에 조용히 공부하려고 짓는 정자이지만, 체화정은 길가에 자리해 손님을 기다리는 모양이다. 1761년(영조 37)에 진사 이민적(1702~1763)이 짓자 형이 너무 좋아하며 늘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형을 따라 손님들도 찾아왔다. 이 정자를 깊은 산 바위틈이나 맑은 샘 근처에 두었다면 주인장이 바라볼 경치야 좋았겠지만 벗들이 찾아오기엔 멀었을 것이다. 그러면 사람 좋아하는 형의 마음이 얼마나 서운할까 걱정했다고 전한다.체화정이란 이름은 상체지화(常棣之華)의 줄인 말로 다닥다닥 함께 모여 피는 상체꽃을 형제가 모여 사는 것에 비유하여 형제애를 상징한다. 시경에서 따온 말이다. 이민적은 만년에 큰형 이민정과 함께 이곳에서 지내면서 형제간의 우의를 다졌다고 한다. 체화정은 198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보물로 승격했다.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아름답다. 장마가 한창인 7월 말에 찾아가니 입구에 물옥잠화가 연보랏빛으로 가득 피었다. 탄성을 지르며 다가가 꽃구경했다. 주위의 초록과 대비해 단연 돋보였다. 연못이 이어지며 길 안내를 했다. 따라가니 수련이 낮게 엎드렸다. 연꽃은 이제 막 꽃대를 올려 일주일 정도면 연못 가득 연향이 번질 것이다.찬찬히 체화정을 올려다보았다. 온돌방을 중심으로 양옆에 마루방이 있고, 앞쪽에는 툇마루를 내고 난간을 둘렀다. 양쪽 마루방 사이에는 들문을 설치해서 공간을 넓힐 수 있게 하였다. 무엇보다 방문이 독특하다. 창호지 가운데에는 ‘눈꼽째기창’이라는 작은 창을 더 내서 문을 다 열지 않아도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우리의 창호는 한지를 발라 마감해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없다. 따라서 밖을 살피기 위해서는 문을 열어야 하는데, 여름에는 상관없으나 겨울에는 열손실이 크다. 따라서 큰 창을 열지 않고 별도로 설치한 작은 창을 열어서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를 눈꼽째기창이라고 한다. 눈꼽째기창은 창호 바로 옆에 별도로 설치하는 경우와 체화정처럼 창호에 한 몸으로 부착하기도 한다.대청에서 냇물 소리를 들으려 담에 냈던 독락당의 살창만큼 독특하다. 계절마다 방에서 내다보는 연못의 경치가 형제가 보기에도 만족스러워 추운 겨울에도 작게 창을 열었을 것이다. 정자 앞쪽의 연못에는 3개의 작은 섬을 만들었다. 이 세 개의 인공섬은 신선이 사는 ‘삼신산’을 의미한다. 중국 전설에서 유래한 삼신산(三神山)은 봉래산(蓬萊山)·방장산(方丈山)·영주산(瀛洲山)의 세 산으로 불로불사하는 신선들이 산다는 곳이다.앞쪽에 걸린 현판은 사도세자의 스승이었던 안동 출신의 학자 유정원이 썼다. 정자 안에는 담락재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는데 조선 최고의 서화가 중 한 명인 김홍도의 글씨다. 김홍도는 1781년 정조 어진 제작에 참여한 공으로 경상북도 안동 안기찰방을 지냈다. 찰방은 지금의 역장이나 우체국장에 해당한다. 1786년 근무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별의 징표로 써준 글씨다. 담락재라는 말은 형제가 서로 화합해야 화락하고 오래 즐겁다는 뜻이다.정자 양옆으로 오래된 배롱나무가 키를 높였다. 아직 꽃문을 열지 않았지만, 곧 붉은 자태를 뽐낼 것 같아 그때 또 찾아오자 다짐하며 발길을 돌렸다./김순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23

2학기 전면 시행하는 늘봄학교, 보완할 과제는

늘봄학교가 2학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1학기 늘봄학교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2학기 전면 시행을 앞둔 교육 현장에서는 공간과 전담 인력 문제 등 여전히 보완할 과제가 남아 있어 교육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최근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이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늘봄학교에 대해 학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맡길 수 있어서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47%가 ‘매우 만족’으로 나타났고 전반적으로는 82%가 만족하고 있음을 보였다. 학생들도 ‘재미있다’가 전체적으로 88%였고 2학기에도 89%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학부모 만족도를 교육청별로 보면 95.8%의 부산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뒤를 이어 대구가 93.8%, 경북은 90.5%로 평균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늘봄학교는 기존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통합 개선하고 학교 중심의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 협력해 정규 수업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맞벌이 부부의 초등 자녀 돌봄과 사교육 부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내년에는 2학년, 2026년에는 모든 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된다.경북의 늘봄학교는 더 나아가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종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은 1학기 늘봄학교 시범학교로 180여 곳이 운영되었으며 2학기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확대된다.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늘봄교실의 공간 부족과 강사 구인난 해소, 돌봄이 부족한 취약계층에게 복합다중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유연성 문제, 지역과 학교 간의 격차 등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질적 제고는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늘봄학교 운영은 당연해 보인다.경북교육청에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경북형 늘봄모델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지역의 도서관과 협력하는 거다. 학교와 도서관을 연결해 주말과 방학을 이용한 프로그램 발굴해 늘봄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과대 학교의 공간 확보 어려움은 물론 도서벽지 학교의 우수 강사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지역아동센터의 활용도 가능하다. 학교의 늘봄학교나 돌봄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조금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취약 계층과 맞벌이, 일반가정에서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2학기 늘봄학교 수요 조사 신청서를 받은 1학년 학부모 박모 씨(38·포항시 북구 우창동)는 “맞벌이라 늘봄학교를 신청하려 하는데 방과 후는 신청이 됐다 안 됐다 해서 신청을 포기했다. 방과 후를 하고 늘봄학교를 참여할 수 있으면 좋은데 이것도 학교마다 조금씩 운영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의 한 늘봄학교에서 일하는 한 교사(46)는 “아직 초등학교 1학년 아이라 저녁에 늘봄교실 책상에 매일 엎드려 졸고 있어서 이불 펴서 재운다. 늦은 시간까지 아이가 집이 아닌 학교에 있어서 안쓰럽기도 한데 돌봄 개선이 먼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23

힐링-테마 여행지로 거듭나는 봉화 오전약수 관광지

봉화군 오전약수 관광지가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환경 정비와 새로운 콘텐츠에 나섰다. 오전약수는 혀끝을 톡 쏘는 청량감, 그리고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며 전국 최고의 약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과거 수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던 지역의 대표 관광지였으나 시설 노후화와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해 점차 명성을 잃어가고 있었다.봉화군은 오전약수 관광지 콘텐츠를 확충해 물야저수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약수공원 조성과 보부상촌을 테마로 한 조형물 설치, 원두막 및 달과 토끼 조명을 밝혀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있다.또한 한반도 동서를 연결하며 경북 울진에서 서해 태안까지 이어지는 849㎞의 동서트레일 중 47구간 거점마을로 오전약수탕이 주목받고 있다. 오전약수탕과 물야저수지를 연계한 테크길 조성과 1㎞의 산책로 조성, 2㎞의 벚꽃길이란 특색을 살려 둘레길(V 로드) 수변 산책로도 조성 중이다.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마을로 맑고 깨끗한 1급 수질을 담고 있는 물야저수지 산책로는 포토존과 쉼터 등이 설치됐고 주차장 시설공사도 한창이다 외씨버선길과 여행자를 안내하는 봉화객주 건물에 화덕피자와 약수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서고, 송어횟집과 백숙식당 등도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을 기다린다.이 지역은 보부상 임방이 있던 지역으로 100여 년 동안 보부상위령제를 지내고 있으며, 위령제와 함께 2020년부터 보부상 한마당축제를 매년 개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독특한 문화를 가진 보부상을 스토리텔링해 특색 있는 문화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인 것.또한, 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권역으로 영주 부석사, 이몽룡 생가, 계서당이 가깝게 있어 여행자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힐링의 장소가 된 것이다. 새롭게 조성된 약수공원은 공연장과 주상절리 모양의 암벽과 분수, 폭포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관광명소가 만들어지고 있다. 야간에도 은은한 경관 조명이 빛난다.오전약수는 조선 성종 때 발견, 조선 약수대회에서 최고의 약수로 선정되기도 했고,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를 지낸 주세봉은 오전약수를 가리켜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 만하다”고 칭송했다.선달산, 옥석산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계곡물은 내성천 발원지이기에 여름철 피서지로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여기엔 무료 캠핑장이 개설돼 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백두대간수목원, 동서트레일, 외씨버선길, 이몽룡 생가, 계서당, 물야저수지의 연계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류중천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23

오정희 대표 적십자 ESG실천기업 캠페인 동참

오정희 대표가 운영하는 ㈜원우ENG와 ㈜렉셀코리아, ㈜모던파이어니어가 경북적십자사 ‘ESG실천기업 캠페인’에 동참했다.ESG실천기업 캠페인은 매월 50만 원 이상의 정기후원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사회공헌 캠페인’이다.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세 업체는 나란히 경북 ESG실천기업 제17, 18, 19호로 가입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취약계층 지원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 재난구호사업 등 도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지원한다.2023년 제57회 납세자의 날 대구지방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오정희 대표는 토목공사 및 유사용 기계장비 전문 제조업체로 1998년 설립된 ㈜원우ENG를 포함해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인 ㈜렉셀코리아, 금속 문 창 셔터 및 관련제품 제조업체 ㈜모던파이어니어를 함께 운영하며 사업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또한 문봉만 ㈜원우ENG 회장은 저소득층 이웃돕기 성금 모금 동참,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복지 향상 및 범죄 예방을 위해 경주 외동읍 외국인 범죄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통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왔다.오정희 대표는 “적십자 ESG실천기업 캠페인을 통해 후원금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잘 사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재왕 경북적십자사 회장은 “나눔에 참여해 주시는 지역사회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지역에 거주하는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의 삶이 따뜻해진다. 나눔 동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3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동해안 여름경찰관서 치안 현장 방문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3일 피서객이 몰리는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과 울진 구산 해수욕장을 방문해 여름경찰관서 운영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경북경찰청은 고래불·구산을 비롯해 영일대 등 주요 해수욕장 8개소에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하며 해수욕장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성범죄전담팀을 가동하고 범죄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형사범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이날 김철문 청장은 여름경찰관서에 근무 중인 경찰관 및 지자체 공무원, 소방서·구조요원들을 격려한 후,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점검과 해수욕장 합동순찰을 통해 해수욕장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익수자 발견, 주취 폭력 현장 등 다양한 시나리오의 드론 순찰 시연도 이어져 피서지 치안 수요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경찰의 모습을 선보였다.김철문 청장은 “해수욕장 내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로 피서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민들께서 긴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3

“코로나 때보다 힘들어” 한계 몰린 중소기업 파산 속출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채를 갚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대구·경북 지역 기업이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늘었다.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이 지속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영세기업들의 줄파산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지방법원이 접수한 법인파산 신고는 65건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9건)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구·경북은 전국 14개 지방·회생법원 중 서울(447건), 수원(189건), 대전(73건)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문제는 기업들이 재기를 희망하는 회생 보단 사업을 아예 포기하는 파산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상반기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파산 신청은 987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 724건 대비 263건 증가했다. 또 2022년 452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다. 2017년 상반기 345건이었던 법인파산은 2018년 393건, 2019년 485건, 2020년 522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6개월 만에 이미 2021년 전체 건수(955건)를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시기보다 오히려 수치가 악화됐다.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한계에 몰린 중소기업들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파산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산 선고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부채 비율은 114.3%로 2018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증가율도 -1.5%서 ·6.9%로 떨어졌다.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채무 부담에 시달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늘어나면서 개인회생 제도에 의존하는 이들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에서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은 5788건으로 접수됐다.회생, 파산 지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포항의 한 변호사는 “최근 개인들의 파산 신청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업무 폭주로 한달 동안 접수를 받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업 이후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며 “더 늦기 전에 당국에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시라기자·성지영인턴기자

2024-07-22

경북 5개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서 의료 봉사

경북도의 5개 보건의료단체 해외의료봉사단이 25일부터 30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경북도는 앞서 지난 20일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개치했다.경북도 5개 보건의료단체의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1회에 걸쳐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총 3만 6천여 명의 캄보디아 국민에게 경북도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이 자리에서 김학홍 부지사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지난 10년간 국경을 넘어선 인류애를 실천했으며,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민간외교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K-의료의 위상에 걸맞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올해 봉사활동 지역을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으로 정하고, 환자 진료, 의료기술 전수, 의료환경 개선 지원, 초등학생 건강 증진 활동 등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에게 수준 높은 K-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오는 27일 이철우 지사가 직접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이들 봉사단을 격려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