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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세우자”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이 추진된다.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최창근 외 5인)는 12일 오후 2시 대구 담수회 회관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신년인사회를 갖는다. 이날 총회에서 김형기 추진단장(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은 업무보고를 통해 동대구역 광장에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안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8일 출범한 추진위는 현재 각계인사 188인으로 구성돼 있다.총회에서는 또 임원과 추진위원에 대한 위촉장이 수여되고 그간의 활동을 보고 한다. 특히 마스터플랜단에서 제작한 박정희 대통령 동상 모형이 최초로 공개된다. 아울러 모금 약정 세리머니가 열린다. 1만 원 이상 기부 약속을 하는 행사다. 추진위원회는 ‘만원의 기쁨’이란 개념으로 다수 국민이 기꺼이 참여하는 모금 운동을 전개하여 폭넓은 국민의 정성을 모아 박정희대통령동상과 박정희컨벤션센터 건립 기금을 모을 계획이다.김형기 추진단장은 ‘민족중흥의 위대한 총설계사’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을 통해 박정희정신을 계승하고 자유민주 통일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동상건립의 목적이라고 말했다.한편 박정희동상건립추진위는 (사)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추진, 이달 중 동상건립 위치를 확정하고 4월부터 모금전시회 등에 나서 오는 11월 동상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동상건립 위치는 동대구역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추후 이전하는 2군사령부와 K2부지에 박정희기념관과 함께 건립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 2022년 10월 20일 각계인사 50여 명이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이후 한국근현대사역사교육 편향시정토론회와 박정희정신계승포럼 및 윤석열대통령 한일외교 정상화 지지선언을 국회에서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11

달서구, 두류젊코 크리에이터 영상&웹툰 공모전

대구 달서구는 오는 21일까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주최로‘두류젊코 크리에이터 영상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두류젊코를 아시나요’라는 주제로 특색있는 매력을 널리 알려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이다.공모 내용은 문화·예술·관광의 복합 상권인 두류젊코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웹툰, 틱톡, 쇼츠, 브이로그 영상, 뮤직비디오 등이다.참여 대상은 대구시민 누구나 가능하다.공모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https://www.durucore.com)에서 신청서를 제출하고, 콘텐츠 파일은 이메일을 통해서 제출하면 된다.출품작 심사는 △주제적합성 △독창성 △대중성 및 활용도 △완성도 등으로 이뤄진다.심사를 통해 총 9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대상(1명) 300만원, 최우수상(1명)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장려상(5명)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두류젊코 상권은 두류젊음의 광장, 신내당시장 및 상점가, 두류먹거리타운, 두류1번가지하상가 일대로 대구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두류젊코 상권의 활기차고 특색있는 매력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독창적이고 참신한 홍보를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11

“20년 전 추억 찾아 준 ‘팔공메아리’ 고마워요”

대구 동구가 발간하는 팔공메아리가 300호 특집 ‘주인공을 찾습니다’ 를 통해 20년 전 자신의 추억과 1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찾아줘 화제다.팔공메아리는 지난해 12월, 300호 특집판 ‘다시 읽고 싶은 코너’를 통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연재한 ‘주인공을 찾습니다’ 코너를 재연재했다.동구는 이번 재연재를 통해 사진 속 주인공을 다시 찾았고, 2명의 주인공이 나타났다.방촌동 한정옥(78·여)씨는 2002년 1월호에 실린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는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한 씨는 “손자가 와서 사진 속 사람이 할머니 같다고 해서 유심히 보니, 20년 전 나였다”며 “20년 전 추억을 찾아 준 팔공메아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안심3동 한한수(62세)씨는 1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두류공원에서 열린 ‘경로체육대회’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찾았다.한 씨는 “곧 어머니의 기일을 앞두고 있는데, 기일에는 어머니에게 팔공메아리를 꼭 보여드리겠다”면서 “건강했던 어머니의 옛 모습을 찾아 줘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윤석준 동구청장은 “대구 동구 대표 소식지 팔공메아리가 앞으로 주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팔공메아리는 지난해 12월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인쇄사보 공공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1-11

봉화은어·청송사과축제, 경북도 대표 최우수 지정축제에

봉화은어축제와 청송사과축제가 경북도 대표 최우수 지정 축제에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2025년 경북을 대표할 지정축제 14개(최우수 축제 2, 우수 축제 6, 유망 축제 6)를 선정했다.이번 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최우수 축제는 봉화은어축제와 청송사과축제가 선정됐다. 우수 축제로는 구미 라면축제와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영덕 대게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  울릉 오징어축제(8월 중)가 뽑혔다.또한, 유망 축제는 경주 벚꽃축제,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의성 슈퍼푸드마늘축제,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 청도 반시축제, 울진 죽변항수산물축제 등이다.경북도는 지정 축제에 대해 2025년까지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축제 운영, 홍보마케팅 등 축제별로 최우수 축제 9천500만 원, 우수 축제 5천500만 원, 유망 축제 2천만 원의 도비(총 6억 4천만 원)가 매년 지원된다. 경북도는 지정축제 외에도 작지만,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미소(微笑)축제를 함께 선정했다. 미소축제에는 △김천 김밥축제 △구미 도시숲 힐링페스타 △칠곡 꿀맥페스타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등 9개의 축제가 선정됐다.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어 개최하는 소규모 지역축제에도 도비 1천만 원을 지원한다.경북도는 지난해 5월 개정된 지역축제 지원조례에 따라 매년 선정하는 도 지정축제 주기를 변경해 올해부터는 2년마다 우수한 축제를 경상북도 지정축제로 선정, 이를 통해 매년 심사에 대응하는 시·군의 부담을 줄이고 축제 개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축제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한편 지역발전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이라며 “경북의 축제가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우리 국민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를 통해 경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1-11

의성 산란계농장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속보= 지난 10일 의성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본지 1월 11일 4면 보도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경북 소재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 동절기 처음이다.11일 경북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산란계 36만4천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지난 9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의성군에 신고했으며, 경북도와 중수본은 이 농장에서 항원을 확인한 뒤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또한, 해당 농장에 AI가 발생하자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전국 산란계 농장과 이와 관련된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서도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내렸다.이번 조치로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경북도는 AI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 도래지 등에 출입 자제를 당부하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 소독) △달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때 세척·소독 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사례가 늘고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는 주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하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료섭취 저하, 졸음 같은 가벼운 증상도 확인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1-11

포항시, 영일신항만 감독 안하나… 15년 적자 ‘나몰라라’

속보= 포항영일신항만(주)가 지난 15년동안 심각한 적자본지 2023년 12월 15일자 1면 보도에 허덕이고 있으나 주주로서 해법찾기에 나서야 할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나몰라라 행정’으로 일관, 비난을 받고 있다.포항시는 포항영일신항만(주)(이하 PICT)가 설립된 2009년부터 10%를 출자한 주주사로서 주주총회에서 권한을 행사할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는 그동안 주주사로서 권리 행사나 감시·감독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매년 시보조금 10억원 가량을 지원,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연간 세금 20억원이 줄줄 새고 있는 것.특히 PICT는 현재 초기 자본금 780억원과 금융 차입금 550억원 등 모두 1천330억원이 잠식된 상황인데도 불구, 포항시는 PICT의 적자 감사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적도, 내부감사를 단 한차례도 지시하지 않았다.포항시의회 역시 그동안 포항시의 ‘무관심 행정’를 전혀 견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15년 동안 시의회는 PICT 관련 감사를 단 한차례도 지시하지 않았고 최근 2년 동안은 PICT에 관한 시정질문이나 5분발언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의 A항만 전문가는 “PICT의 적자는 일반 회사에서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인 상황”이라면서 “포항시와 경북도가 PICT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최대 주주사인 대림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당초 포항 영일신항만은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개항했다.PICT가 항만시설을 건설한 후 정부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 하는 대신에 향후 50년간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2009년 8월 개항한 영일신항만 사업비는(2022년말 기준) 2조2천억여원으로 정부 투자금 1조9천억여원, 민자 3천1천억원이었다.개항 당시 포항시와 경북도는 각각 78억원씩 출자했다.PICT 지분은 대림(주)이 29.5%로 최대주주이고 코오롱글로벌(주) 15.34%, (주)한라 13.53% 등이다.각각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포항시와 경북도는 개항 이후 현재까지 항로연장지원금과 신규항로개설지원금, 특화항로 운항손실보조금, 이용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지원금은 포항시와 경북도가 반반씩 부담하고 있는데 집행은 포항시가 해 왔다.시와 도가 최근 PICT에 지원한 보조금은 2019년 30억2천530만원, 2020년 19억9천900만원, 2021년 19억1천290만원, 2022년 13억4천620만원, 2023년 상반기 9억1천990만원에 이른다.포항시 관계자는 “시와 PICT가 항만 활성화를 위해 협력했으나 미공개 내용도 많다”면서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6만8천여TEU으로 부진했으나 향후 물동량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시의회 측도 “최근 PICT를 방문해 물동량 유치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활로 찾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1-11

틀에 박힌 결혼 문화를 벗어나서

지인의 딸 결혼식이 있어 부산에 갔다. 예식이 오후 5시라 여유롭게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렸다. 택시로 갈아타고 헤리움 웨딩홀로 향했다. 언제나 웨딩홀에 들어서면 가슴이 뭉클하다. 마치 뮤지컬 공연에 온 듯 빠져든다. 남녀가 2중창, 3중창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아름다운 축가를 부른다. 대형스크린에서는 두 주인공의 알콩달콩 인생의 따스한 봄날 같은 영화를 한편 보는 듯 했다. 그렇게 신랑신부는 하객들의 축복 속에서 행진이 된다.예식 문화는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졌고, 주로 하우스웨딩이 호응이 높다. 애완견에게 턱시도를 입혀서 신부의 반지를 입에 물고 레드카펫을 향해 신랑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하객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분위기가 한층 더 업 되었다. 흔히 유아의 남녀 한 쌍이 하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등장하는 일이었다. 목사님이나 신부님들이 단상에 서서 덕담을 연설하는 주례 문화는 희미해져 간다. 혼주가 직접 쓴 편지글을 읽으며 축복한다. 사돈끼리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장구를 치고 풍물놀이를 연상케 하는 것도 SNS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본다. 사돈은 남녀 두 사람의 혼인으로 발생하는 인척관계이고, 상대편의 친척을 일컫는 친족호칭이다.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관계이나, 하객들을 웃을 수 있게 설정하니 즐거움을 더해준다.관례적으로 큰일이라고 하면 결혼, 회갑, 초상 따위의 큰 잔치나 예식을 치르는 일이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잔칫집의 음식은 잔치국수였다. 혼기(婚期)에 꽉 찬 처녀총각을 보며 흔히 말하기를, 국수 언제 먹여주나? 라며 우스갯소리를 하며 자극을 주기도 했다. 지금도 식당에 가면 잔치국수라는 메뉴가 있다. 조금 더 잘 한다고 하면 비빔밥이었다. 그보다 조금 더 부유한 집에선 갈비탕이었다. 큰일을 앞둔 집에서는 준비한 떡과 과일, 삶은 문어, 돼지 편육 등을 식당에 가지고 가서 한 접시씩 나누어 먹었다. 요즘은 잔치를 앞둔 집이라도 예전과 같은 분위기는 보기 드물다. 잘살고 못사는 격차도 티 나지 않는다. 대다수 뷔페로 이루어지고 1인분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축하도 좋지만 가족 수대로 축하객으로 가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뷔페에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서 먹을거리는 많지만 낭비도 심하다. 젓가락질 한번 못하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단 메뉴였던 그 시절의 맛이 그립다. /김영주 시민기자

2024-01-11

사적연금보다 수령액 ‘월등’… 딜레마 넘어선 ‘국민연금’

국민연금을 꼭 내야 할까? 국민연급 납부 고지서를 받은 가입자의 고민이다.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 더욱 망설여지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 국민연금공단 서대구지사 노령연금 담당자인 류동연 대리를 찾았다. 국민연금을 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 빙그레 웃는다.요즘 국민연금에 대한 가입자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연금을 납부하지 않겠다는 민원이 많았지만, 요즘은 연금을 더 받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훨씬 많다고 한다. 연금을 더 받는 방법을 어제 민원 사례를 가지고 대답한다. 민원인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은 120개월인데 예상연금액이 월 25원이었다. 담당자가 전산을 확인한 결과 과거에 찾아가서, 반환일시금을 납부하고 경력단절기간 119개월까지 납부하면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월 80만원으로 55만원 정도 더 받을 수 있었다.설명을 들은 민원인은 다음날 바로 소급분을 모두 납부하고 다음 달부터 월 20여만 원을 납부하겠다고 신고했다고 한다.민원인 중 가끔 국민연금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분이 있다고 한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모두 특별법에 시행되는 사회보장제도인데, 1억원 이상 납부한 공무원들은 공무원연금 기금이 부족한데도 연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반면에 몇 달 납부하지 않은 국민연금 가입자도 연금을 받을 수 없을까 봐 걱정한다. 국민연금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연금을 당연히 받을 수 있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국민연금 가입대상이 아닌 주부, 학생, 의무복무 군인도 임의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임의로 가입하여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는 가입자가 86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국민연금 제도에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에서 시행하는 사회보장제도인 국민연금은 사적연금보다 수령액이 월등히 많으며, 물가인상이 반영된다. 올해 국민연금은 전년도에 비해 3.6% 인상됐다. 국민연금 납부는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당연히 아니 무조건 내야 한다고 류 대리는 목소리를 높였다./정근식 시민기자

2024-01-11

농부가 된 남편… ‘귀농의 단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청송군 파천면에서 낙원농장을 운영하는 농부, 한겨울인 오늘도 자두농장을 둘러본다. 농부의 일과는 새벽 일찍 농장을 둘러보는 일로 시작한다. 예년에 비해 포근한 1월, 곧 전지를 시작하려고 마음먹는다. 그는 귀농 13년째인 시민기자의 남편 신창영(65)씨다.신혼의 단꿈에 젖었던 어느 날 그가 “나이가 들면 고향 청송에 가서 농부로 살겠다.”라고 말했다. 난데없는 폭탄선언에 수줍던 새댁은 거칠게 항의했다. “무슨 소리 하노, 나는 촌에서는 못 산다. 가려면 혼자 가라.” 당황한 그는 그냥 해본 소리라 했다.우리는 농사철이 되면 주말마다 형님을 도우러 청송으로 갔다. 하지도 못하는 일이었지만 열심히 일하고 먹는 참과 점심은 꿀맛이었다. 금방 뜯어 온 나물에 된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는 밥상에 반했다. 무청의 푸른 잎에, 들판의 모든 푸른 것에 빠져들었다. 결국 나이 들면 시골 와서 살자고, 된장·간장을 직접 만들고 산으로 들로 나물 캐러 다니며 살고 싶다고, 내가 먼저 말해 버렸다.형님의 주선으로 땅을 사고 촌집도 샀다. 블루베리를 심어 부농을 이루겠다던 꿈은 자두로 종목을 변경했다. 그해 3월 자두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3년 뒤 아직은 직장을 다녀야 할 나이에 그가 청송으로 떠나버렸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귀농은 남은 가족에겐 황당한 일이었다. 농장이 자리 잡기까지 맞벌이를 하기로 했다.삼 년만이라던 시간이 십 년이 걸렸다. 이제 풍족하지 않아도 부족함 없이 산다. 농장의 소득만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서로가 자유롭게 살다가 갑자기 합가하기는 남편과 나,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아직은 직장의 끈도 남아 있어 대구에서 3일, 시골에서 4일 살기로 했다.내가 청송에 오는 날은 남편이 쉬는 날이다. 덩달아 나도 농부의 아내로 농사일을 거드는 일은 어쩌다 한 번씩이다. 귀농 12년이 지난, 청송 주민인 내가 청송에 오는 날은 항상 휴가 오는 기분이다. 이제는 시골 아낙네가 되어있어야 할 만도 한데 아직도 휴가 온 손님처럼 지내다 대구로 떠난다. 자상한 남편은 나의 청송 도착에 맞추어 회덮밥, 매운탕, 국수 등을 해놓고 기다린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은가 보다. 공들인 밥상에서 행복하게 먹는 상대를 보면 안 먹어도 배부른 기분이 우리 둘 다 같다.봄의 시골은 냉이부터 쑥, 등 나물이 지천이다.농장 일 하는 남편 옆에서 일은 돕지 않고 냉이와 쑥을 캔다. 우리 가족의 1년 보약을 캔다. 좀 더 해서 친한 이웃에게 나눠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몇 시간을 공들여 나물을 캘 때면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는 이웃을 떠올리며 혼자서 실실 웃는다. 텃밭 가에 심어 놓은 어수리, 부들부들 딱 먹기 좋게 커서 바구니 가득 뜯어온다. 나물 다듬기 선수인 남편과 어수리를 다듬으며 귀한 것은 나눠 먹어야 한다며 몇 봉지 나눠 담는다. 어수리, 머구 잎, 신냉이, 고사리 조금, 된장에 무치고, 간장과 소금에 무치고 향긋한 봄나물 반찬들. 한겨울에 봄날의 풍경을 떠올리며 미소 짓는다.농부가 된 남편, 젊었을 때는 어림없는 소리라 펄쩍 뛰었는데 돌아보니 참 잘한 결정이었다.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에서 은퇴하고 하는 일 없이 지내는 친구들도 있다고 한다. 남편의 경우는 알맞은 나이에 잘 결정하여 농부로 자리잡았다. 하고 싶은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고 여가를 즐기면서 자유인으로 사는 삶, 행복이 뭐 별건가. 이렇게 기분 좋게 자연과 더불어 오순도순 살아가는 것이 행복 아닌가 싶다. /손정희 시민기자

2024-01-11

그림·글로 즐기는 ‘예술놀이’

최근 일이다. 지난해 여름 리더십 강의를 통해서 인연을 맺은, 박채연 강사의 초대로 강연회에 갔다. 냉쾌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한적한 황리단길을 가로 질러서 문화센터에 도착했다. 평소 강연회가 있다는 소문을 따라 여기저기 쫒아 다닐만큼 강연회에 목이 말랐던터라, 문화재 답사와 겹치는 날임에도 주저없이 이쪽을 택했다.제일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앉으니 강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그림도 글도 내겐 쉽지않은 분야인데, 둘이 만나면 어떤 상황이 연출되는 것인지 궁금증이 일었다. ‘그림과 글이 만나는 수업’의 저자 임지영 강사의 강연은, 재미있고 독특했다. 무엇보다도 수강자 모두가 강연의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어, 자신을 목소리 낼 수 있음이 흥미로웠다. 특히 강연중에 강조한 ‘예술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법’은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강사가 말해 준 방법은 다음과 같다.“자신에게 특별하다고 느껴지는 그림 앞에 서서 조금 오래 천천히 응시하라. 가까이서도 보고 조금 떨어져서도 보고, 그림 중간에서부터 시작해서 네 귀퉁이까지 꼼꼼하게 보라. 그러다가 그림속으로 자신이 쑥 들어가 보기도 해라. 그 이후에 그림 그린 이의 마음을 찬찬히 생각해 보라.”강사는 우리에게 여러 편의 그림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해 주었고, 14명의 수강자 모두에게 하나의 미션을 주었다. 박재웅의 ‘황혼’이라는 그림을 3분 정도 응시한 후에 그 그림에 대한 자신의 감성과 서사를 글로 표현하라는 것이었다. 석양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들길에서 구부정한 뒷모습의 노부부가 손을 잡고 노을을 향해 걷고 있는 그림사진이었다.10분 후 강사는 수강자의 글을 하나하나 읽도록 했는데, 글 하나하나가 놀라울 만큼 감동적이었다. 같은 그림을 감상하고 제각기 느낀 감성도 특별했고, 짧은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림에서 끌어낸 애틋한 서사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지금 셋째 아이를 임신중이라는 수강자는 그림을 보면서 요즘 부쩍 싸움이 잦았던 남편을 떠올리게 됐다며, 글을 읽는 내내 울먹여서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다. 어떤 수강자는 손잡고 걷는 노부부의 뒷모습에서 자기부부의 외롭지 않을 노후를 봤고, 또다른 수강자는 자기 부모님의 모습을 그림속에서 만났다며 들길의 끝 지점에 노부부를 기다리고 있을 아늑한 집과 가족이 보인다고도 했다.신기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그림을 매개로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감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었다. 같이 수강했던 후배 역시 놀라워했다. 나는 가족모임에서 도록을 활용해 이 특별한 경험을 이어가려한다. 신기했던 것은 6살아이부터 80대 할머니까지 세대를 넘나들어 흥미있는 예술놀이가 된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그림이 글로 표현되고 있었고, 우리는 그림을 가지고 놀며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었다. 그림과 글이 더이상 어렵고 낯설지가 않았다. ‘그림앞에서 쫄지말고 담대해져라’, 라는 강사의 조언이 크게 와 닿았다.이젠 그림에 대한 거리감이 마법처럼 좁혀져서 생활속의 그림에 스스로 다가가 쉽게 스토리텔링을 하곤한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속에서 멋진 드레스를 입고 카페에 앉아있는 나를 본다.아이들의 겨울방학 동안 온 가족이 둘러앉아 그림과 글을 통해서 예술놀이를 해 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그 놀이를 통해서 가까운 사람들의 속뜻을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서영희 시민기자

2024-01-11

김정재, 금품회유 의혹 “사실 무근·명예훼손” 반박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이 최근 한 언론사와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저와 제 주변인을 대상으로 한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그저 선거철에 떠도는 낭설이라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포항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저의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9일 모 언론사에서 보도한 ‘김정재 의원측 ‘쪼개기’후원 진술 번복 금품회유 파문’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보도된 “이 모 전 시의원의 불법 후원 문제는 4년 전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미 제기됐던 사안”이라며 “하지만 당시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 저와는 무관한 사안이었음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금품회유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것”이라며 “저는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또 “언론 보도를 근거로 저를 고발한 모 시민단체 대표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무고에 따른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새해 벽두에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하지만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이 일방의 주장만을 근거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이를 근거로 고소·고발을 반복하는 것은 구태 언론과 정치 협잡꾼의 몹쓸 악행에 지나지 않는다.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구태가 종식되고 깨끗한 정치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최대한의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1-11

의성 산란계농장서 발생한 AI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

지난 10일 의성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본지 1월 11일 4면 보도)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경북 소재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 동절기 처음이다. 11일 경북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산란계 36만4천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지난 9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의성군에 신고했으며, 경북도와 중수본은 이 농장에서 항원을 확인한 뒤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한, 해당 농장에 AI가 발생하자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전국 산란계 농장과 이와 관련된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서도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내렸다. 이번 조치로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경북도는 AI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 도래지 등에 출입 자제를 당부하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 소독) △달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때 세척·소독 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사례가 늘고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는 주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하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료섭취 저하, 졸음 같은 가벼운 증상도 확인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겨울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2월 3일 첫 발생 이후 의성 사례를 포함해 모두 28건이 발생했다. 육용오리 11건, 종오리 1건, 육용종계 2건, 산란계 15건 등이다.

2024-01-11

김정재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포항 시민단체서 고발

김정재 국회의원이 이 모(65) 전 포항시의원의 쪼개기 후원금 재판 과정에서 ‘이 전 시의원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으로 10일 고발당했다.22대 총선을 불과 90일 앞두고 불거진 사안이어서 사실 여부를 놓고 지역 선거판에 큰 파문이 예상된다.포항의 한 시민단체 대표 A씨는 이날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김 의원과 전 사무국장 B씨를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시의원과 사위·아들 등이 각 500만원씩 후원금 1천500만원을 낸 사실로 재판을 받을 당시 이들이 선임한 변호사 수임료 1억6천만원 중 상당부분을 김 의원 측에서 대납해 준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이는 재판 과정에서 김 의원 측이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이 전 시의원 측의 진술 번복 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고발 요지다.고발장에는 ‘김 의원 측이 변호사 수임료를 지역의 인사들로부터 현금으로 수천만원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돈을 건네준 시점을 ‘재판 후 1년 쯤 지나서’라고 적시하면서, 이는 ‘사전 공모에 의한 것’ 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2018년 6월 당선된 이 전 시의원은 선거 당시 사무장이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13개 월 후 의원직을 상실했다.쪼개기 후원금은 당시 시의원 공천을 앞두고 이 전 시의원이 지인 명의로 후원한 혐의가 있다며 이후 선관위가 고발하면서 불거졌다.검찰 조사 끝에 기소된 이 전 시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1심에서 1천200만원 벌금형을 받은 반면 김정재 의원은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불기소 처분에는 이 전 시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쪼개기 후원금과 김정재 의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진술이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김정재 의원 측은 고발과 관련해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 총선을 앞두고 벌인 비방으로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김 의원 측 한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면서 “검찰로부터 고발장을 아직 받지 못해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전 시의원도 발끈했다. 그는 “수년 전 검찰조사 당시 특정인사를 위해 진술을 번복한 적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누구로부터 변호사 선임료로 십원짜리 한장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1-10

의성 산란계 농장서 AI 의사환축 발생

의성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10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경북도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해당 농장은 산란계 36만4천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지난 9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의성군에 신고했으며, 경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를 진행했고,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경북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시켜 발생농장에 출입하는 사람, 차량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진행하고 초동 역학조사, 방역대 이동제한 및 긴급 전화예찰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가 진행되며, 최종 판정까지는 1~2일 정도 소요된다. 만약 이번 의사환축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발생 이후 38일 만에 29번째 발생이 된다. 9일 기준 전국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가금농장 28건(전남 7건, 전북 18건, 충남 2건, 경기 1건), 야생조류 12건이며, 도내에서는 구미 지산샛강 야생조류에서 7건이 검출된 바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유형(H5N1, H5N6)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중이며 H5N6형은 2017~2018년 이후 4년 만이다.지난해 신규 유입된 H5N6 바이러스 감염 시 닭은 침울, 사료섭취 감소 등 임상증상 발현 후 폐사가 나타나고, 오리는 사료섭취 감소, 침울, 녹변, 호흡기 증상과 함께 폐사가 관찰되는데 폐사율이 낮더라도 세심한 임상 관찰이 필요하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축사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집중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경미한 임상증상이라도 보일 시 각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2024-01-10

김태오 회장 “무죄 선고 재판부 판단 존중· 환영”

“앞으로 개인의 명예회복과 조직의 평판을 되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0일 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변호인 입장문을 통해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과 관련한 이번 선고에 대해 지난 2년동안 11차례 법정 증언 및 1만 페이지 상당의 수사기록을 검토해 올바른 판단을 해주신 재판부의 정확하고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의 기소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이를 밝히기 위해 피고인과 변호인은 오랜 시간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검찰 기소로 관련자들에게 많은 시간적 정신적 고통을 준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그러면서 “검찰은 지금이라도 이번 재판부가 내린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고, 더 이상 여러 사람들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 관리에 있어서도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태오 회장은 “그동안 함께 고통을 나눈 임직원들과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격려와 애정 어린 지원을 해주신 지역민들과 고객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DGB는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함에 있어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회장은 지난 2020년 4~10월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해 캄보디아 금융당국 공무원에게 전달할 뇌물 미화 350만 달러(약 41억 원 상당)를 현지 브로커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