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농식품대전에 등장한 ‘곤충 펫푸드’ 이목 집중

봉화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산하 액션그룹 ‘지금부터 곤충’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5 경북농식품대전’에 봉화군 대표로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농식품대전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한 대규모 박람회로, 도내 시군 및 관련 기관 35개 단체와 전국 189개 식품 관련 기업이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 약 5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행사 기간 봉화군 부스에는 주요 군 관계자들과 함께 경상북도 내빈들이 잇따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현장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지금부터 곤충’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봉화군 추진단이 육성 중인 청년 중심 액션그룹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곤충 단백질을 활용해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펫사료와 기능성 간식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건강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 속에서 곤충을 원료로 한 식품이 관람객과 바이어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실질적인 성과도 이어졌다. 현장에서 총 4건의 판매 계약이 성사됐고, 2건의 유통 협력 제안이 들어오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능성도 확인됐다. 김제일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장은 “반려동물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펫푸드는 봉화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액션그룹과 함께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액션그룹이 봉화군 신활력플러스사업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12

홈플러스, 500㎖ 대용량 ‘심플러스 1000원 커피’ 3종 출시

홈플러스가 최근 고물가로 커피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 PB상품 노하우를 담은 심플러스 커피 3종을 각 1000원에 출시하며,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12일 심플러스 RTD 커피 ‘심플러스 아메리카노’, ‘심플러스 아메리카노 스위트’, ‘심플러스 카페라떼’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500ml의 넉넉한 용량에 PET 용기를 채택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까지 갖췄다. 최근 원두가격 상승과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등의 이슈에도 RTD 커피 시장 규모는 약 2조 원에 달할 만큼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코로나19를 거치며 카페와 커피 전문점 이용이 제한 되었던 점이 RTD 커피의 수요와 시장 성장에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유음료 제조사 외에도 대형 커피 전문점, 지역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사에서도 RTD 커피 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여유로운 커피 문화를 추구하는 고객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고물가시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1000원 음료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6월 말에는 950ml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1000원 두유’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차 음료, 탄산음료 등 연내에 다양한 1000원 음료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2025-06-12

티웨이항공, ‘밴쿠버 신규 취항’ 하늘길 넓혀

티웨이항공이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수상의 방한을 기념해 B.C.주 정부에서 주최한 ‘B.C.주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찬(B.C. Business Networking Luncheon)’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B.C.주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찬’은 한국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다. 이날 행사는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과 박성섭 티웨이항공 화물 대외담당 상무 그리고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 라나 포팜(Lana Popham) 캐나다 농업식품부 장관, 최병하 아시아-태평양 정무무역 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북미 지역인 캐나다 밴쿠버 정기편 노선 취항을 소개했으며, 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의 티웨이항공 밴쿠버 취항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B.C.주는 한국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문화적 다양성과 번영에 지속해 기여하고 있는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의 본거지”라며 “이번 티웨이항공의 직항 노선을 통해 태평양 건너편의 가족, 친구들과 교류를 지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B.C.주에서 네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인 한국과의 비즈니스 확대로 양국 간 경제적 유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12일부터 주 4회(화·목·토·일) 일정으로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며, 비즈니스 좌석이 포함된 A330-300 항공기(347석)를 투입해 양국 관광객과 상용 고객의 여행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북미 대륙 북서부 해안에 있는 밴쿠버는 △스탠리파크 △그랜빌 아일랜드 △개스타운 △캐나다 플레이스 △잉글리시 베이 등의 명소가 있으며,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곳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인천-밴쿠버 노선에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최초 취항하게 돼 한국-캐나다 국가 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승객분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2

울릉도 독도방문을 위한 협조 요청…남한권 군수 경북도민 독도방문 지원필요

남한권 울릉군수가 경주 화룡원 금강홀에서 개최된 민선 8기 제15차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에 참석해 250만 경북도민 우리 땅 독도 방문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독도에 방문한 방문객 중 경북도민은 전체 방문객 중 3%에 불과하다면서 경북도 시·군민의 독도방문을 위한 홍보와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을 위한 세부사항으로 경북도민 울릉도·독도 방문 운임 도비 10억 증액, 경북 시·군별 독도 방문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독도 명예주민에 대한 시·군별 유료 관광지 할인, 경북 초·중·고 학생들의 우리 땅 독도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숙박요금 상한제 도입,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사무국 운영 방안, 지방정부 협력회의 안건 논의 등과 함께 시·군별 현안사업 및 홍보사항도 함께 소개됐다. 회의에서 채택된 내용은 경북도 지방정부협력회의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거쳐 관계 중앙부처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 시장·군수 22명을 포함한 경상북도 관계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경북도의 유일한 섬 울릉도·독도를 많이 찾아달라”며, “독도는 경북도 22개 시·군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그 가치가 더 빛이 난다. 우리 땅 독도를 누구나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에서는 독도 방문객에게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하고 울릉지역 유료관광지 요금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2

울릉도·독도 바다 지킨 최고령 해녀…고(故) 김화순 해녀 추모전시회 개최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 뒤 해상에서 두 아들을 잃은 뒤 90세 넘었지만 그곳에서 물질하던 해녀 김화순씨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울릉도에서 열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이하 연구기지)와 제천 지적박물관과 공동으로 연구기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10일 추모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남 건 울릉부군수, 한종인 군의회 부의장, 최승환 제천 부시장, 송수연 제천시의원,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김수자 울릉도독도해녀 해남보전회 회장, 김화순 해녀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고령 고 김화순 울릉도 독도 해녀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화순 해녀(1921~2020년)는 제주 한림 귀덕 출신으로 16세의 어린 나이로 물질을 시작, 53세에 남편을 따라 울릉도로 이주했다. 1982년 독도경비대의 독도 연안 사고가 났을 때 김화순 해녀(당시 61세)는 주재원 경위 등 당시 독도경비대장 등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김화순 해녀가 물질하던 해역인 저동항 인근에서 어선 침몰사고로 두 아들을 잃고서도 물질을 이어가는 등 강인한 해녀의 삶을 보여줬다. 김화순 해녀는 지난 2022년 11월 30일 향년 100세로 세상을 떠나며 울릉도와 작별했다. 울릉도 최고령 해녀로서 KBS 인간극장 ‘인어할머니와 선장’, SBS ‘세상에 이런일이’ 등에 출연한 김화순 해녀는 현재 장남이 있는 충북 제천의 개나리공원묘역에 안장됐다. 추모전시회는 8월 31일까지 연구기지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1층에서 열린다. 추모전시회에서는 김화순 해녀의 유품을 포함, 김화순 해녀의 활동사진, 울릉도 독도 해녀 역사 및 해녀 활동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독도에 출향한 해녀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독도 물골 소개, 독도의 해녀바위 소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울릉도에는 9명의 해녀가 생존해 있으며, 모두 제주 출신이다. 김윤배 대장은 “이번 전시회는 고령으로 울릉도를 떠날 때 아직 환송해주지 못해 던 뒤 늦은 환송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특히 “전시회를 통해 울릉주민에게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제주해녀문화와 울릉도 독도 출향물질을 통해 바다를 일군 해녀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2

트럼프 “2주 내 관세협상 조건 통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1~2주일 내 관세 조건을 담은 서한을 발송하겠다”라고 밝혔다. 1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1일 오후(한국 12일 오전)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약 15개국과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은 조만간 각국에 관세 조건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 서한을 보낼 것이며, 그 내용은 ‘이것이 거래다. 수용할지 말지는 각국의 선택’이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서한 발송 계획은 미국이 지난 4월 발표한 고율 관세 유예 조치의 만료일(7월 9일)보다 시점을 앞당긴 것이다. 관세 조치의 조기 시행 가능성도 시사한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조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 5월에도 “2~3주 내 관세율을 설정하겠다”라고 밝혔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다. 비슷한 ‘2주 예고’ 발언이 반복되면서 시장에서는 신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이 합의에 도달한 주요 무역협정은 영국과의 초기 협상 틀, 중국과의 관세 휴전에 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외환·금융시장도 반응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유로당 1.1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S&P500 주가지수 선물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2

성주 성밖숲서 야간 피크닉축제 15일까지 사흘간 체험행사 다채

성주군은 12일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성밖숲에서 ‘트윙클 성주! 2025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캠핑 감성의 야간 패밀리 피크닉 존을 중심으로 △문화공연(마술쇼, 밴드 등) △체험(나무놀이터, 오징어게임 등) △야간 숲 트레킹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각종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구성된다. 특히 행사 첫날(13일) 메인 무대에서 지역 학생들이(벽진어린이집, 성주중앙초등학교, 성주초등학교, 벽진중학교, 성주고등학교) 저마다의 색깔로 꾸미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또 지역민과 연계한 플리마켓, 푸드트럭 존을 행사 기간 중 상시 운영하는 등 주민 참여형 행사가 다채롭게 선뵌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강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인 성주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이자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으로 선정된 성밖숲에서 주기적으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성밖숲 나이트 워킹’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사전신청 후 신청한 날짜에 현장 접수를 완료하면 선물을 증정(선착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성주군 야간관광 공식 SNS(인스타그램 @twinkle_seong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6-12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서 우리 당의 희망을 봤다”

국민의힘 원로들이 11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하고 당 혁신 및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지금 혁신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산으로 박제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원로들은 “비록 정치 경력은 짧지만 젊고 매력적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서 우리 당의 희망을 봤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지금 국민의힘은 물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존립까지 걸린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있다”며 “87년 체제 이후 3권을 쥔 절대권력의 출현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법부는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 나라의 법치가 모래성처럼 흔들리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우리 당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기존 틀에 머무르는 것은 미래를 기약하기조차 어렵다는 게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로들을 향해서는, “당의 체질을 바꾸고 국민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겠다”면서 “경륜과 혜안으로 거친 격랑을 헤쳐나갈 길을 제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무엇보다도 당이 수구적 모습을 탈피하고 새롭고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모두가 깨달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친박(박근혜)과 친이(이명박) 간 다툼에 이어 친윤과 반윤이 극한적 갈등을 벌이는 동안 국민들의 마음이 차갑게 식어갔다”며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는데 보수정당인 우리가 분열의 길로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이기는 길은 중도확장이었다”며 “하지만 헌법 정신을 망각한 계엄과 탄핵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로 패배했고 이는 우리가 불러온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최근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개혁안에 대해서는 “당무감사를 통한 대선 후보 교체 진상규명은 좀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국민적 관심은 얻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성은 뼈를 깎듯이 해야 하고 쇄신은 살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독선과 독주를 막을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 당에게 표를 준 41%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1

“개헌논의보다 국정 안정 우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논의보다 국정 안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장은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없이 정부를 구성하고, 국정 운영의 안정을 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헌을 논의하려면 국정이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개헌에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 지방 분권, 권력구조 개편 등을 다 담아내야 하므로 이에 집중해서 충분히 논의해야 하는 만큼 지금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개헌 논의는 각 정당과 시민사회, 정부가 논의를 거쳐서 그 시기를 잘 조절해 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한 말을 종합하면 개헌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만들어 가야 한다. 국회의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으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꼽았다. 우 의장은 “민생과 경제, 외교·통상 등 대내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민 삶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당장 시급한 추경편성을 위해 적극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회 윤리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가장 우선적 과제로 이 문제를 다루겠다”며 “(윤리특위 구성은)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부분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강하게 합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 재판부가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한 헌법 84조를 적용해 재판이 사실상 중지된 데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입법조사처를 통해 헌법학계 의견을 확인하니 (소추의 개념에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재판까지 포함하는 게 다수의 의견이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이 대선 후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여당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여야 협의에 맡겨 놓자”고 답변했고, 교섭단체 요건의 경우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1

‘김용태 패싱’ 권성동 돌연 의총 취소… 내분 ‘점입가경’

6·3 대선 참패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이 뚜렷한 수습 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혼란만 거듭하고 있다. 11일 당의 양축을 맡고 있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마저도 당 혁신 방안과 향후 지도 체제 구성을 논의할 의원총회 개최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며 갈등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당 해체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자중지란 속에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후 1시 20분께 의원들에게 2시로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 취소 공지를 발송했다. 그는 의총 취소 사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연기 관련 공세에 당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총이 계속 진행되면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의원총회 취소는 김 위원장과의 논의 없이 원내 지도부가 내린 결정이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원총회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재적 의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 또는 최고위원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소집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의 취소 여부는 원내 지도부에서 결정할 수 있고 모든 의원과 상의해서 결정할 수는 없는 만큼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단을 선출할 예정인데 현재 논의 중인 안건들은 의결로서 단기간에 끝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퇴임하는 원내 지도부보다는 신임 지도부가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전 협의도 없이 의총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의총에서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현재의 당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반발하면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 과제별 의총 개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 취소가 결정되기 전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에 앞서 당의 분열을 막고 보수 재건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며 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배포했다. 탄핵 반대가 곧 계엄 찬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해당 당론을 철회함으로써 ‘탄핵의 강’을 넘고 보수 재건의 출발점으로 삼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는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총의를 모아 탄핵의 강을 넘어선다면 우리가 치르게 될 전당대회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서 보수가 재건되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취지에서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탄핵의 강을 건너 당의 진정한 통합을 이루고자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동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호소에도 당내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의원총회 취소 과정에서 드러난 지도부 간 불협화음 역시 국민의힘이 내부 통합에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내 지도부가 당내에서 논란이 되는 개혁 과제를 적극적으로 다루지 않고 회피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개혁 방향을 둘러싼 시각차가 해소되지 않는 한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1

국힘 ‘신임 원내대표’에 송언석 출마 가닥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11일 예정된 의원총회를 돌연 취소하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는 자연스럽게 신임 원내대표에게 넘어가는 모양새다. 이에 당 안팎의 관심도 자연스레 차기 원내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다만 원내대표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으나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이 없는 실정이다. 자천타천으로 다수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대구·경북(TK)에서는 3선 송언석(김천) 의원이 고심 끝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인 송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예산 및 재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경제 분야에 정통한 데다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이력으로 여당과의 협상에서도 실력을 드러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김상훈(대구 서) 의원은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송 의원이 출마하고 김 의원 등이 원내대표에 나서지 않기로 함에 따라 TK지역 의원들 간의 교통정리도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도 “자신의 쓰임새가 있으면 출마를 고려해볼 수 있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제대로 된 상황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읍소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당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데 쓰임새가 있으면 한번 고려해볼 수는 있다”고 답했다. 친한계에서는 수도권 3선의 김성원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12·3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안에 찬성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어, 민주당이 주도하는 ‘내란 프레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상대 진영의 공세에 덜 취약한 인물로, 향후 원내대표 경쟁 구도에서 중도 확장성과 방어력을 갖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1

경주박물관 100년, 제국의 전리품에서 민족의 자존으로

■총독도 놀라게 한 경주, 민심 경주 사람들의 저항에 총독부는 당혹했다. 문화정치를 내세우던 사이토 마코토 총독조차 민심의 폭발 앞에 흔들렸다. 경북지사는 “경주 주민이 유물이 경주고적보존회에 보관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문장을 보고서에 실어 총독부에 올렸다. ‘지방민의 의향을 고려해 보관을 결정하겠다’는 모호한 회신이 도착했다. 경주 사람들은 다시 움직였다. 이번에는 진정위원이 경성으로 올라가 총독과 정무총감을 직접 면회했다. 결국 총독부는 금관의 경주 보존을 약속했다. 경주의 저항은 단순한 금관의 보존이 아니라, 역사적 정체성과 자존의 수호였다. 경주 시민의 피땀어린 모금으로 지은 ‘금관고’ 마침내 경성으로 갔던 금관 다시 돌아와 안치 금관 존치 운동 민족의 뿌리 확인시키는 계기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 경주분관’ 우리 품으로 1975년 7월 ‘국립경주박물관’ 인왕동 시대 열어 명칭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변경 올 10월말~11월초‘2025 APEC 정상회의’ 열려 국립경주박물관 또 한 번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시민의 모금으로 지은 금관고 ‘금관은 경주에 있어야 한다’는 경주 사람들의 외침에, 일제는 ‘보관할 곳이 없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경주 사람들은 곧장 대답했다. ‘우리가 돈을 내겠다.’ 금관고 설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되었다. 금관고는 경주 시민이 피와 땀으로 지은 기념비였다. 일본이 설계하고 자재를 공급했을지언정, 경주 사람들의 뜻으로 세워진 저항의 건축이었다. 1923년, 마침내 금관고가 세워졌다. 조사와 기록을 위해 경성으로 갔던 금관이 다시 경주로 돌아와 안치되었다. 금관고는 침탈의 시대에 솟아오른 민중의 반격이었다. ‘우리는 위대한 왕조의 후예다’라는 의식이 비로소 구체적인 형태를 얻은 순간이었다. 금관 존치 운동은 경주 사람들의 의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후 동아일보가 나섰다. 금관의 발굴과 의미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영화사들은 신라의 유물과 예술을 주제로 영사대를 조직했고, 사진과 설명이 담긴 강연이 전국을 돌았다. ‘조선의 문화’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전국 각지의 학교들이 움직였다. 수학여행 1순위로 경주를 정했다. 학생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석굴암과 불국사, 금관과 마주했고, 민족의 뿌리를 확인 시켰다. 경주는 ‘우리는 누구인가’를 물어온 눈부신 질문이자, 위대한 민족의 후예들이라는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 1923년 5월까지 금관고를 찾은 관람객은 약 2만3천여 명이었다. 금관고가 주요 관광지로 자리를 잡자, 일제는 확장에 나섰다. 1926년 6월 30일, 진열관 처마 밑엔 일장기가 펄럭였고, 검은 글씨로 음각된 새 현판이 정문 위에 걸렸다.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 명칭만 바뀌었을 뿐, 야욕은 그대로였다. 진열관의 유리는 윤이 나도록 닦였고, 전시장은 군더더기 없이 정리된 모습으로 손님을 기다렸다. 제복의 순사들이 절도 있게 어깨를 펴고 서 있었고, 마당엔 초대 인사들의 자리가 미리 정돈되어 있었다. 총독부 고관들, 경북의 관료들, 고적보존회의 인물들이 삼삼오오 천막 아래 모였다. 그날 경주의 하늘 아래, 신라의 기억은 일장기 그림자 속에 숨죽이고 있었다. 그리고 한 남자가 그 자리의 주인이 되었다. 모로가 히데오(諸鹿央雄, 제록앙웅).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 초대 분장 대리가 되었다. 그의 발밑에는 조용한 약탈의 자국이 겹겹이 밟혀 있었다. 그는 1908년 조선으로 건너와 1910년부터 경주에서 사실상 도굴을 통해 유물을 수집했다. 필자가 쓴 ‘『경주의 재발견』 2편 「신라 금관(상)」’ 편에서도 언급했듯, 1921년 금관총 발굴에 직접 관여했으며, 도굴한 유물을 팔거나 고관들에게 선물하며 경주의 문화 권력자가 되었다. 결국 만행이 드러나 1933년 5월, 유물을 도굴·판매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박물관’ 개관과 함께 고적지 정비와 경주역 확장도 이어졌다. 경주의 문명화는 급속히 진행되었다.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일대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어느새 경주는 ‘조선 최고의 고적 관광도시’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는 문화유산의 힘이자, 기억이 머무는 장소가 가진 흡입력이었다. ■두 얼굴의 도시, 생계와 상처가 교차한 박물관 경주 사람들은 박물관 앞에서 복잡한 감정에 싸였다. 금빛 관이 유리 진열장 안에서 찬란히 빛날 때, 어떤 이는 조상의 영광이 되살아나는 듯 감격했고, 또 어떤 이는 무덤을 파헤쳐 세운 전시장이 야만처럼 느껴졌다. 손에 돈을 쥐고 조상의 유물을 바라보는 일은 낯설고 서글펐다. 그 유물은 원래 대가 없이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것들이었으니까. 진열장 앞에서 사진을 찍는 웃는 모습은 경외와 이질감이 동시에 일으켰다. 경주의 삶은 확연히 달라졌다. 진열장 주변에 골동품 가게가 생기고, 여관과 식당이 문을 열었다. 조상의 흔적이 남긴 길 위에서 삶을 도모해야 했다. 신라의 유산은 경제가 되었고, 민족의 자긍심은 상품 속에 녹아들었다. 박물관은 제국이 만든 공간이었지만, 동시에 민족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장소이기도 했다. 일제는 신라 유적, 조상의 유물을 제국의 전리품처럼 전시하며, 찬란함을 조선 지배의 정당성으로 포장했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표면 아래에는 조선을 문명화시켰다는 왜곡된 역사 의식을 퍼뜨리려는 제국의 속셈과 야욕이 숨겨져 있었다. 경주가 ‘민족 관광도시’로 불린 건 바로 이런 두 얼굴 때문이었다. 한 손에는 생계, 다른 한 손에는 상처와 긍지가 들려 있었다. ■광복 이후, 경주박물관의 재탄생 광복의 함성이 전국을 뒤덮던 1945년 10월 7일,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이 문을 열었다. 최순봉 관장과 직원들은 일본인들에게서 박물관 건물과 유물을 인수했다. 그해 겨울, 미군정의 협조 아래 부산과 대구에서 문화유산 회수 작업이 이뤄졌다. 사라졌던 유물들이 하나둘 경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듬해부터 경주박물관은 국립박물관 체계의 일원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호우총과 은령총 발굴에 참여하며 고고학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의 역할은 단지 유물을 찾는 일에 그치지 않았다. 과거를 되찾는 행위였고, 우리 손으로 역사를 쓰는 첫 줄이었다. 그러나 박물관은 위태로웠다. 경주문화원 자리에 세워졌던 옛 건물들은 대부분 한옥을 개조한 것이어서 화재에 취약했다. 유물은 늘어나고, 전시 공간은 턱없이 좁았다. 1950년대 중반, 연간 5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며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유물을 보호하고 새로운 유물을 선보이기 위한 변화가 절실해졌다. 1961년, 온고각 뒤편에 2층 규모의 신관이 세워졌다. 경주박물관의 첫 확장이자, 자생적 발전의 신호탄이었다. 신관은 점점 복잡해지는 유물 보존과 전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금방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1960년대 중반, 도시 개발과 도로 확장이 이어지면서 경주 각지에서 유적 발굴과 함께 유물이 쏟아졌다. 유물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동부동의 박물관은 모든 것을 수용하기엔 너무 협소했다. 박물관은 더 넓고 안전한 공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1966년, 박일훈 관장은 박물관 신축 계획을 세웠다. 여러 부처에 청원서를 보냈다. 1967년 4월, 대통령 지시각서 11호로 경주박물관 신축이 공식 결정되었다. 그해 가을, 새로운 터전을 위한 부지 조사도 시작되었다. 수많은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월성 남쪽 인왕동 들판이 새 부지로 정해졌다. 1968년 10월 4일, 첫 삽이 인왕동 땅을 갈랐다. 단지 건축의 시작이 아니었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이 담을 그릇을 만드는 일이었다. ■국립경주박물관, 인왕동 시대를 열다 인왕동 들녘에 신라의 심장을 다시 세우는 박물관을 지어야 했다. 단지 유물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신라의 정신을 품은 공간이어야 했다. 건축가 이희태는 고뇌 끝에 설계도를 그렸다. 이희태는 해답을 탑에서 찾았다. 불국사의 불탑을 허투루 보지 않았다. 지붕은 신라의 기와를 본떴고, 근정전 초석의 곡선이 바닥에 깔렸다. 뒤뜰에는 모조된 석가탑과 다보탑이 상징처럼 섰다. 원본에 쓰인 돌을 찾아 경주 외동의 화강암과 울주의 응회암을 가져왔다. 돌에 생명을 불어넣은 이는 당대를 대표하는 석공 김부관이었다. 공사는 6년 넘게 이어졌다. 마침내 1975년 7월 2일, 국립경주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한 달 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인왕동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며, 경주는 세계의 중심임을 알렸다. 1982년 7월 19일, 제2 별관인 월지관이 문을 열었다. 안압지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의 삶과 예술이 들어섰다. 2년에 걸친 발굴은 3만 점이 넘는 유물을 쏟아냈고, 그 유물을 품는 새로운 집이 월지관이 된 셈이었다. 2002년 5월엔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신라의 불교미술, 그 정갈하고 깊은 흐름을 담은 공간이 지금의 ‘신라미술관’이다. 돌과 흙에서 피어난 신라의 미학이 이곳에서 다시 숨 쉬기 시작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더는 과거의 창고가 아니다. 역사가 현재와 마주하는 살아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2025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국립경주박물관은 또 한 번 세계의 중심이 된다. 2005년 부산 회담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가 정상급 인사들이 모이는 역사적 회담의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경주박물관은 뜨거운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다. <<하> 편에는 경주박물관 고려상감청자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025-06-11

李 대통령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후 첫 경제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 엄벌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 날로 삼겠다”며 “(주식시장을) 이제는 다 바꿔야 한다. 시장의 불투명성을 해소하고, 최소한 완화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짜 정보로 주가를 올리고 이득을 취하는 통정매매를 지적하며 “이것부터 막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소한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불법을 저질러 돈을 벌 수 없고 불법을 저질러서 돈을 벌면 몇 배로 돈을 물어내야 된다. 엄청난 형벌을 받게 되며 두 번째로 (그런 거래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야 한다”며 “그 점은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법률 위반 요소가 있으면 제재하고 만약 제도적으로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일들은 제도 개선을 해서라도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불법 부정거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어지는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불공정거래 근절을 담당하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막중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신종 수법에 대응해 불공정거래를 조속히 적발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조직 인원을 확충하는 걸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개선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지수 5000시대를 활짝 열어가자”며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며 ”그 핵심 축에 증권시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1

대구 달서구, 외국인 전용 OTA 관광상품 첫 출시

대구 달서구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개별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OTA(Online Travel Agency)를 통해 판매하는 ‘웰컴 달서! 외국인 OTA 상품 개발 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 최초로 외국인 전용 OTA 기반 관광상품으로 기획돼, 대구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달서구는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문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봄 시즌에는 월광수변공원과 수밭골 웰빙음식거리, 가을에는 대명유수지와 서남신시장 등 지역 명소를 중심으로 계절별 테마 관광 콘텐츠를 구성했다. 자연 경관과 전통시장, 한국 음식 체험이 어우러진 ‘식도락 생태여행’ 콘셉트로 외국인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관광상품에는 영남권 최대 테마파크 이월드와 83타워 입장권이 포함돼 있어, 달서구 내에서 대구의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구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OTA 플랫폼을 통한 예약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콘텐츠와 안내는 영어·중국어 등 다국어로 제공돼 외국인 접근성 또한 강화했다. 특히 이 상품은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를 경유하는 자유 승·하차 구조로 운영돼, 부산 입국자 또는 경유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은 당일 대구를 여행한 후 부산으로 돌아가거나, 대구에 체류하며 지역 관광을 이어갈 수 있는 유연한 동선 구성이 가능해졌다. 달서구는 올해 총 40회 운영, 400명 참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29일 첫 운영 이후 현재까지 63명의 예약을 완료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대구에서 관광객 수 1위와 2위를 동시에 기록한 지역으로, 이번 외국인 전용 OTA 상품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에코전망대 건립 등 생태녹색관광 인프라 확충과 함께 다양한 국제관광 유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1

대구시, 지역과 대학 상생발전 전략 정책연구과제 착수보고회 개최

대구시는 11일 동인청사에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전략 수립 정책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연구는 인구구조 및 산업구조 급변에 따른 지역과 대학의 공동 위기를 경쟁력 있는 대학 육성으로, 능력 있는 인재양성과 우수한 인재의 지역 정주를 통해 지역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함께 도모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착수보고회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주재로 진행됐고, 지역 10개 대학(경북대, 계명대, 대구교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의 부총장 등이 참석해 정책연구과제 수행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과제 발표 후, 지역과 대학이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과업으로는 △지역과 지역대학의 위기와 배경 △지속 가능한 대학과 지역을 위한 요건과 연구사례 △지역-대학 간 협력사업 및 역할 △지역-대학 간 상생발전전략 및 실천과제 도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는 약 6개월간 진행되며,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상생발전 목표와 비전 체계 수립,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역 혁신 성장의 핵심은 지역 인재를 스스로 키우고 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대학 자체 혁신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산업-대학 간 혁신인재 수요공급 체계가 구축·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1

대구시 ‘소부장 미래혁신기반구축사업’ 최종 선정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년 소부장 미래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43억 원 규모의 ‘AI 융합 무금형 디지털 제조 기반 미래모빌리티 부품 DX 혁신지원 기반구축’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금형 없이도 복잡하고 정밀한 부품을 신속하게 생산하는 무금형 디지털 제조 기술에 인공지능(AI) 설계 및 공정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제조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대구시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대경본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성서산업단지 내 기구축 공간을 활용해 기업 지원 공간을 조성, 다점 무금형 성형 장비 등 4종의 핵심 장비를 신규로 도입해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보유한 제조 인프라와 통합하여 일괄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설계·해석, 시제품 제작 및 공정 개선, 고정밀 형상 검사 및 품질 검증, 전문 기술교육 및 확산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전 주기 기술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은 금형 없이도 부품을 설계·제작할 수 있게 되며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도입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부품의 상용화 및 기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구시는 ‘AI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운영’을 통해 디지털 제조 혁신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구시는 한층 더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대구시가 미래모빌리티 부품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무금형 디지털 제조 기술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모빌리티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대구가 디지털 제조와 모빌리티 기술이 융합된 국가 주도형 산업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1

달성군, 서울국제관광전서 ‘최우수 콘텐츠상’ 수상 영예

대구 달성군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에서 ‘최우수 콘텐츠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콘텐츠의 기획력과 현장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서울국제관광전은 45개국, 300여 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총 50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국내외 관광홍보관은 물론 전통문화체험관, 월드푸드마켓존, 관광산업 컨퍼런스 등이 열려 관광산업의 글로벌 협력과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달성군은 ‘캠핑장’을 테마로 꾸민 홍보부스를 통해 △화석박물관 △도동유교문화관 △비슬산 참꽃문화제 △달성 100대 피아노 △여행 인센티브 지원사업 △달성투어버스 등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를 소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파크골프의 메카’를 지향하는 달성군은 파크골프 체험 이벤트를 마련, 현장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이색적인 체험형 관광 홍보로 차별화를 이뤘다. 더불어 B2B 트래블마트에도 참가해 국내외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관광 마케팅 성과도 거뒀다. 최재훈 군수는 “달성군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국내외 관광지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11

iM뱅크, 광주은행과 ‘2025 달빛동맹 교류행사’ 실시

iM뱅크가 광주은행과 함께 담양군 일대를 찾아 ‘2025 달빛동맹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9일 진행된 행사에는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 은행장을 비롯해 각 사에서 25명씩 총 5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한과 만들기 체험 및 기부, 전남 명소 방문을 통한 상호 교류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iM뱅크와 광주은행의 ‘달빛동맹’은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달빛동맹’이 대구와 광주의 지자체 동맹에 그치지 않고 예술, 교육, 금융권 등 민간 차원으로 확대한 사례 중 하나로 지난 2015년부터 실시됐다. 양사는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을 체결한 이후 정기적으로 영호남 지역을 오가며 사회공헌 활동, 지역 명소 방문을 통한 양 지역 관광 활성화 등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 반월당을 찾은 것에 이어 올해 전남 담양을 찾은 참가자들은 명인 한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완성품을 담양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어 2003년 조성된 대나무숲인 죽녹원을 방문해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황병우 은행장은 “올해 달빛동맹 교류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으며, 매년 지역 교류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 경영실천 방안과 노하우를 공유해 각 지역의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고 확대해왔다”며 “화합의 상징이 된 ‘달빛동맹’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간 화합 도모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1

영진전문대, 2026학년도 학과 정원 조정 및 개편 단행

영진전문대학교가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6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에 나서, 일부 학과 및 전공의 입학정원을 조정했다. 이번 정원 조정은 디지털 신기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등 변화하는 신산업 분야 핵심 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사회실무 분야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맞춰 일부 전공을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컴퓨터정보계열(3년제)기존 세분화됐던 학과(전공) 중 AI소프트웨어과를 제외한 게임메타버스과, IT클라우드보안과, 일본IT과를 통합해 △AI게임메타버스과 △AI글로벌IT과로 개편하고, 계열 정원을 기존 181명에서 122명으로 조정했다. 또 기존 ‘IT온라인창업과’를 포함해 △AI컴퓨터보안과 △글로벌네트워크과 △글로벌OA과 등 4개 학과(전공)로 구성된 새로운 AI컴퓨터보안계열과 경영회계융합계열 ‘스포츠경영과’ 를 신설했다 반도체전자계열 ‘미래자동차전자과’의 명칭을 ‘미래모빌리티과’로 변경하고, 호텔항공관광과는 기존 3개 전공을 △호텔항공 △글로벌관광 2개 전공으로 통합했다. 이번 개편으로 영진전문대의 2026학년도 전체 입학정원은 기존 2414명에서 36명이 늘어난 2450명으로 확대됐다. 학교 측은 “이번 정원 조정과 학과 개편은 인공지능 등 디지털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의 진로 다양화에 부응하기 위한 사회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의 유연성과 현장 적합성을 높여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