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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의 지평을 넓히자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2개국 방문은 자원 외교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국가원수가 직접 나설 경우 자원 외교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소득이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및 카자흐스탄과의 쌍무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킴으로써 이 대통령이 연초에 천명한 ‘신(新)아시아 구상’의 첫 걸음을 내디디며 아시아 외교의 외연을 넓힌 것도 평가할 만하다.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은 ‘깜짝 공항 영접’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의 모든 일정에 동행하는 성의를 보였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주요국 몇몇 정상만 체험한 ‘대통령별장 사우나’를 이 대통령과 함께 하는 등 경쟁적으로 ‘진한 스킨십’을 과시했다. 두 나라는 의전만 각별했던 게 아니라 에너지·자원 분야의 실질 협력에도 매우 능동적이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거둔 업적이 성과를 거두려면 ‘실천’이 담보돼야 한다. 이 대통령이 “양국이 서로 약속한 것은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게다. 이전에도 자원의 보고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수많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협정을 맺었으나 대부분 용두사미로 끝나곤 했다. 정부와 민간 기업들의 긴밀한 공조 아래 이들 두 나라에 대한 진출 전략을 꼼꼼히 짜야 한다. 우리 같은 자원 빈국일수록 자원 외교는 성장의 선결요건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우리의 자원 외교는 매우 빈약했던 게 사실이다. 세계 역사는 자원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사정이 달라진 건 없다. 세계 경제 위기로 크게 하락했던 각종 원자재 가격이 요즈음 또다시 급등 조짐을 보이면서 자원 외교의 중요성은 더 화급하게 부각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의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아시아와 아프리카로도 눈을 돌려 자원 외교의 지평을 한껏 넓히는 게 남은 과제다.

2009-05-15

기하학·점자 문자·빛 자연과 생명을 그린다

조각은 그 본성이 합목적적이기에 사물을 나타내면서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며, 자기를 포기함으로서 사물을 나타나게 해준다. 이제까지 인간은 자연을 변화시켜서 자기의 종속물로 만드는 행위에 주력하여 왔을 것입니다. 사물은 ‘올바르게’, ‘잘’, 혹은 ‘정확하게’ 보아야 할 것인가? 이런 방식이 사물을 보는 방식의 전체일까? 그런데 이런 방식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모든 말들은 보는 기준을 보는 주체, 보는 자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봄의 방식입니다.“조각요? 글쎄요. 자기 자신을 적절히 표현하는 도구랄까요. 아무튼, 세상을 향해 스스로의 무언가를 말 없이 보여주는 멋진 수단임은 분명합니다. 저의 경우, 보여주고픈 것은 자연, 생명 뭐 그런 것 쯤 되겠습니다.”조각가 박성찬(43·사진)씨는 조각을 말할 때 ‘빚는다’는 표현 대신에 ‘그린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조각을 그린다? 빚는다는 말은 단순히 재료를 주무른다는 느낌이 들어 싫단다.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조각, 생각할 수 있는 조각을 만들고 싶은데, 그러려면 화가가 붓으로 그림을 한 점 한 점 완성해 나가듯이 조각도 그렇게 그려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초등학교때 미술책에서 본 니케의 여신상을 보고 막연히 조각가을 동경하던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포항 출신인 그는 지역작가로서 프랑스에서 유학한 작가 1호로 기억된다.불문학을 전공한 아내를 만났것이 계기가 됐다. “그녀도 계속 공부를 하고 싶어 했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랑스를 선택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아내와 함께 프랑스로 유학했습니다. 낭시보자르를 다니면서 아르누보의 도시 낭시의 전통성과 첨단예술을 배웠습니다. 낭시보자르 졸업 후 개인전을 열기 위해 화랑을 찾아다녔습니다.” 다행히 좋은 조건의 전시를 할 수 있었다. 다행히 전시는 성공적 이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로 세계적인 조각가인 세자르의 조수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가 죽으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한동안 거리의 화가가 돼 에펠탑 인근에서 관광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을 했으나 그냥 작업만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다 프랑스에 있어도 조각가이며, 한국에서도 조각가라 생각했습니다. 몸이 어디에 있던 나의 의지에 따라서 좋은 작업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2003년 귀국해 포항에 아주 정착했지요.”그는 스스로를 ‘자연조각가’라고 부른다. 진정으로 내실을 기해, 전 세계의 하나밖에 없는 조각프로젝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우리의 도시가 우리의 그 진 전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찾는 그런 곳이 되면 좋겠어요. 물론 나는 작가로서 피카소만큼 세계인에게 영향 주는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그는 예전에는 작품을 하다보면 12시간을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적도 많다.예전에는 건강이 안 좋아질 만큼 무리를 했다. 그러나 조각을 하나의 생활로 생각하는 요즈음은 그냥 즐기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혼돈속에 있다는 표현이 정확해요. 예전의 개인전에서는 어떻게 확신에 찬 작업을 할수있었던지, 어찌했던 요즈음 저는 작업을 기하형상군, 점자문자, 빛을 통해 대화(dialogue)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그는 사물을 제대로 보기위한 방법으로 기하형상군을 도입했다. “조각은 그 본성이 합목적적이기에 사물을 나타내면서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며, 자기를 포기함으로서 사물을 나타나게 해준다. 이제까지 인간은 자연을 변화시켜서 자기의 종속물로 만드는 행위에 주력하여 왔을 것입니다. 사물은 ‘올바르게’, ‘잘’, 혹은 ‘정확하게’ 보아야 할 것인가? 이런 방식이 사물을 보는 방식의 전체일까? 그런데 이런 방식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모든 말들은 보는 기준을 보는 주체, 보는 자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봄의 방식입니다.”그는 빛이란 무엇인가? 에 집착한다. “빛은 자기 자신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물을 드러내는 행위로서 빛은 존재합니다. 그래서 빛을 잡으려니 빛은 사라져버리지요. 빛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사물을 나타나게 해줍니다. 빛의 드러남은 사물을 나타나게 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나타나게 해주는 빛은 그러므로 그 본성이 보여주게 해줌에 있지, 입자나 파동과 같은 물리적 물성에서 제대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빛의 본성은 자기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다른 것을 나타나게 해주는 방식, 자신의 나타남이 아니라 타자의 나타남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데 있습니다. 즉 ‘보여주게 해줌’에 있습니다. 빛의 본성은 자기희생에 있습니다. 자기를 포기함으로써 다른 것을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자기 포기가 드러남의 방식입니다. 예술도 자기 포기의 방식으로 다른 것을 드러나게 하는 하나의 행위가 아닐까요? 그래서 이러한 예술은 합목적적인 행위, 즉 목적이 없는 행위, 행위 그 자체를 통해서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는 행위이며, 이것이 예술의 본성에 대한 예술 자체의 자기주장 입니다.”근래에 그는 점자문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점자 문자는 대화의 방식입니다. 대화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지요. 정보 전달, 감정 전달, 의미 전달. 그렇다면 나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점자 문자는 무엇을 전달하는 대화의 방식이겠는습니까? 눈먼 자들은 보지를 못합니다. 눈먼 자들에게는 무엇이 없을까요? 빛이 없습니다. 빛이 없으면 어둠이 있지 않습니까? 시각장애인에게 어둠이 있습니까?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지 않는가요? 어둠 속에 빛나는 것이 무엇인가요? 빛인데. 어둠은 빛이 있어야 어둠이 어둠으로 있는데. 그렇다면 맹인에게 빛과 어둠이 아닌 무엇이 있는가요? 봄의 방식에 대해서 무언인가 제대로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점자라는 오브제를 오브제로서 드러내는 방식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죠. 빛이 없음의 세계에서 점자는 어떤 글자일까요?” 그는 이 세 가지 오브제 기하학, 점자문자, 빛 모두가 하나로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대화라는 사건행위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서 피어오르는 그 현장(現場)이다. 이 현장을 제대로 표현되기를 그에게도 기대해 보는 것이다.그는 조각가가 되지 않았다면 사진가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프랑스에 살면서 가장 즐거웠던 일로 그는 루브르 미술관 관람을 꼽았다. “루브르 미술관에서 실제로 니케의 여신상을 볼 때 우리아이들 처음 안을 때만큼 기쁘고 감동스러웠어요. 작가로서 작업에 전념하며 살아가는 요즈음도 매순간 즐겁습니다.”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 특선,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작가상 수상자인 그는 존경하는 이로 ‘예수님’을 꼽는다.“예수님, 그분의 사랑을 느낍니다. 조물주를 조각가라고 볼 수 있다면 그분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로댕, 자코메티, 조지시갈 등 많은 조각가들의 열정과 쉼 없는 창의력을 닮고 싶습니다.”그는 책 읽기가 취미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라는 장 지글러라는 제네바대학 교수가 쓴 글인데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는데 왜 하루의 10만 명이, 5초에 한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가? 에 대한 진실을 알게 해주었고, 나를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의식의 변화로 이끈 책입니다.“또 다른 취미로는 술 마시는 것. “술 마시는 것이 취미라면 취미라 할 수 있고, 많은 생산적 에너지를 느끼고 소통할 수 있어서 함께 술 마시는 자리를 즐겨합니다.”그는 프랑스에서 개인전과 초대전 등 여러차례의 전시회를 가졌다. “프랑스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즐긴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시를 하고 있을 때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다양함에 놀라고 전문가수준의 식견과 지식에 놀랐습니다. 프랑스 사람의 특징이 취미생활을 전문가 수준으로 몰입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인 상대로 한 전시도 수준이 높다. 철학하는 분들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할머니 할아버지 취미파라고 불리우는 분들이 실제 국제철학 세미나에서도 전문적 질의를 해 당사자를 당황하게 한다고 한다고 하면서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보통이 아니라고 합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전시장을 많이 찾다 보니 애정도 생기고 충고도 칭찬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포항조각가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항조각가협회는 2001년 2월의 창립전에서 지금까지 10여회의 특별전, 정기전을 가지는 도약의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포스코 갤러리 초청으로 ‘2009 봄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포항조각가협회 정기회원전을 열었는데일반인들이 쉽게 교감하고 즐길 수 있는 조각과 설치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매주 수요일 가지는 회원들의 스터디 모임은 회원들의 작품구상 및 토의를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평가, 재료학, 미술이념, 타 예술장르의 이해 도시공간개념 등 폭넓고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끊임없는 자기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으로 2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이 모임을 체계적으로 운영 발전시켜 더욱 탄탄한 연구의 장이 후배들에게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이와는 별게로 그는 조각공원추진위원회가 추진돼 해도근린공원을 포항조각공원화 하는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해도근린 공원은 도심 가운데에 위치하면서도 근경으로는 형산강수변공간이 있고 원경으로는 제철단지의 경관이 있습니다. 이같은 환경은 포항의 이미지(image)를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21세기의 새로운 예술문화와 첨단산업을 도시경관과 그리고 조각공간이 하나가 돼 포항조각공원만이 가지는 스팩터클(spectacle) 공간으로 개발이 가능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앞으로의 소망이 뭐예요?“진정으로 내실을 기해, 전 세계의 하나밖에 없는 조각프로젝트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포항이 우리의 그 진정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찾는 그런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는 작가로서 피카소만큼 세계인에게 영향을 주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15

사교육 없는 학교로 가는 길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다음달 전국의 400개 초·중·고등학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하고 7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교과 부는 이 사교육 없는 학교 수를 내년에는 6백 개교로 늘리고 오는 2012년에는 1000개교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교과부는 이 사교육 없는 학교가 학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규 및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 수요의 대부분을 학교 교육으로 충족시켜 나가는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모델로 지난 2006년부터 대폭적으로 늘려온 ‘방과 후 학교’가 또 다른 학원시장의 하나로 변질한 경험이 있다. 이를 의식해서 교과부는 학교당 5천만 원에서 2억3천만 원씩 지원해줘서 교원들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보조강사와 행정전담 직원을 채용하는 등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모델을 적용하는 학교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공모 형식을 취하기는 하나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엄청난 국가 예산을 들여 상위 계층부터 우선적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뜻이다.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뜻에 동의를 하더라도 사교육을 흡수 대체하는 방법론의 시작은 사회적 약자나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지역의 사교육까지 정부가 나서서 우선적으로 비용 대체를 해 주겠다면 이는 공교육의 또 다른 변질일 뿐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우열반을 편성하고 현재와 같은 입시위주의 교육이 펴지는 한은 더욱 심한 형태의 사교육을 불러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정한 사교육이 없는 학교는 열악한 지역에 있는 공부방이나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의 인프라 등을 통합하는 공공서비스 체계의 개선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2009-05-15

박쥐

뱀파이어 신부 …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부 ‘상현’은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자신의 무기력함에 괴로워 하다가 해외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개발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실험 도중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음에 이르고,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기적적으로 소생한다. 하지만 그 피는 상현을 뱀파이어로 만들어버렸다. 피를 원하는 육체적 욕구와 살인을 원치 않는 신앙심의 충돌은 상현을 짓누르지만 피를 먹지 않고 그는 살 수가 없다.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상현은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기도를 청하는 신봉자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게 된다. 뱀파이어가 된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을 느낀다. 태주 또한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렸던 욕망을 일깨워준 상현에게 집착하고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태주를 사랑하게 된 상현은 끝내 신부의 옷을 벗고 그녀의 세계로 들어간다. 인간적 욕망의 기쁨이 이런 것이었던가. 이제 모든 쾌락을 갈구하게 된 상현은 신부라는 굴레를 벗어 던진다.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가는 상현과 태주의 사랑.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주는 두려움에 거리를 두지만 그것도 잠시, 상현의 가공할 힘을 이용해 남편을 죽이자고 유혹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더욱 그를 조여 오는 태주. 살인만은 피하고자 했던 상현은 결국 태주를 위해 강우를 죽이기 위한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로 이어지는 전작들을 통해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한 인물이 구원받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과정을 조명, 인간의 실존문제를 끊임없이 탐구해왔다. 그렇다면 ‘신부’, ‘뱀파이어’, ‘살인’의 문제를 들어 윤리와 구원, 폭력의 문제를 그린 ‘박쥐’는 결국 박찬욱 감독 작품세계 종국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휴머니즘의 대표적인 표징이라 할 수 있는 신의 사제가 타인의 피를 섭취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뱀파이어가 된다는 아이러니는 박찬욱 감독이 다뤄온 ‘죄’와 ‘구원’의 문제를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할 수 설정이기 때문이다.박찬욱 감독은 10년 전부터 ‘박쥐’를 기획하며 설계해 왔다고 한다.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 당시부터 송강호에게 출연을 제의하고, ‘쓰리, 몬스터’에서 뱀파이어물을 만드는 영화감독이라는 설정을 도입해 ‘박쥐’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전작들을 통해 다져온 과감한 생략과 편집,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카메라 워크 등 특유의 영상 기법들을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 ‘박쥐’ 속에 총 집합시켰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대한민국 최고의 스탭들 역시 ‘박쥐’를 통해 최상의 기량을 폭발력 있게 선보인다. ‘박쥐’는 메시지와 스타일, 모든 면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를 집약해 놓은 영화로 관객들은 ‘박쥐’를 통해 ‘박찬욱 월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괴물’ 등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오면서 오랜 시간 ‘박쥐’를 고민해왔던 송강호는 비현실적인 뱀파이어 캐릭터가 아닌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오히려 인간적인 면모를 강하게 드러내는 새로운 뱀파이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뱀파이어라는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느끼도록 하는 것은 송강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2009-05-15

식품진흥기금 '있으나 마나'

식품제조 및 접객업소의 과징금으로 조성되고 있는 식품진흥기금의 예산이 광역시·도에 비해 농촌 지자체에는 턱없이 부족해 사업집행에 애를 먹고 있다.게다가 식품안전, 진흥명분으로 사용돼야 하는 식품진흥기금이 대부분 시설개선 융자사업, 모범업소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어 기금운영에 따른 원칙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영양군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986년 전국의 식품영업자가 납부한 과징금을 재원으로 식품안전성 제고를 위한 연구사업, 식품진흥을 위한 사업을 수행한다는 취지에서 식품진흥기금을 도입했다.식품진흥기금은 그동안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광역시·도를 거쳐 일선 시·군·구청장에 운영권이 이관되면서 운영주체의 다원화 등으로 신속한 계획수립과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왔다.이에 따라 각 지자체 별로 운영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되고 있지만 예산 부족에 따른 식품진흥기금의 사용실적에서는 시·군마다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영양군의 경우 현재 조성된 기금은 3천200만원으로 이 예산으로는 사업 희망자 1명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사업집행에 애를 먹고 있다.이 때문에 군은 식품안전기금의 애초 취지와는 다른 모법업소를 대상으로 쓰레기봉투 지원 사업에 기금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식품진흥기금을 신청할 경우 신청자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조사해 신용도가 낮을 경우 금융기관에 소외받고 있으며, 각종 담보가 없을 경우 아예 제외되고 있다.영양읍 서부리 A식당 김모씨는 “식품진흥기금 선정 시 담보가 없을 경우 대출을 받지 못해 무용지물 정책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일선 농촌 자치단체에서 식품진흥을 위해 조성되고 있는 식품진흥기금의 자투리(?) 예산,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예산을 도 단위에서 지원하고, 영세 사업자들이 기금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5-15

"장수풍뎅이ㆍ호박벌 너무 귀여워"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 어린이날 특별곤충이벤트행사에 7천846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어린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 놀이 시설이 부족한 경북 북부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이번 특별 행사에는 예천 지역과 인근 시·군 어린이는 물론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등 곤충의 고장 예천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가고 있다. 장수풍뎅이 유충과 호박벌 배부는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고 이번에 특별히 준비한 물붙이 무료체험은 어린이들만의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바닥에 깔아놓은 퍼즐매트는 어른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면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코너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특별히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북한산 곤충전시는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북한 곤충의 관람기회를 제공,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남북한 곤충의 비교 전시를 통해 곤충연구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롭고 소중한 학습의 장이 됐다. 예천 곤충연구소 홍보 및 풍성한 어린이날 이벤트를 위해 개최한 제1회 전국 곤충사진촬영대회는 312명의 전국의 사진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해 열띤 촬영 경쟁을 펼쳤다. /정안진기자

2009-05-15

"'아삭아삭' 달콤 참외 최고에요"

맑고 선명한 빛깔과 높은 당도, 아삭아삭하고 감칠맛 나는 육질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농 특산물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한 ‘예천 호명참외’가 도시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호명참외는 반촉성 재배에 적당한 오복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높아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품종이다.지난해 11월부터 파종해 올해 4월 초부터 출하를 시작했으며 출하가격은 현재 상자(15kg) 당 3만5천원∼6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안동 및 울산공판장을 통해 출하하고 있는 호명참외는 지난 11일 현재 1만8천박스를 수확, 판매해 6억8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올해 봄 작황은 날씨가 건조하고 일조량이 높아 예년에 비해 품질이 좋은 편으로 가격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상자당 1만 원 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다. ‘예천 호명참외’는 낙동강 최상류와 소백산 끝자락에 위치한 곳에서 재배돼 큰 일교차로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천혜의 기후조건에다 재배의 최적지인 점질 황토에서 완숙퇴비 등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참외 외형과 색상이 뛰어나고 아삭아삭한 육질과 참외 특유의 향이 진해 유통시장은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5-15

영농철 무면허 운전 '골머리'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지 않은 농촌 지역에서 영농철을 맞아 상습적인 무면허 운전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기관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농촌 주민들은 농사에 필요한 농자재나 생필품 등을 운반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는다는 입장이어서,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면 단속도 여의치 않은 처지다.법무부 안동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기간 중 상습적으로 무면허 운전을 한 관찰대상자 A씨(43·봉화군)를 최근 보호관찰 준수사항 위반으로 긴급 구인해 교도소에 구속수감했다.긴급 구인된 A씨는 지난 2007년 교통사고를 내고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도주한 혐의(뺑소니)로 대구지법 안동지원으로부터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아 보호관찰을 받던 중이었다.A씨는 그러나 면허 없이 상습적으로 운전대를 잡았고 이 같은 사례를 불시감독하던 보호관찰관에게 적발됐다.현재 안동보호관찰소가 보호관찰 중인 560여 명 중 교통사범은 무려 120여 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관찰소는 교통사범 재범방지를 위해 관찰관의 수시 현지감독과 집중단속 및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왔지만, 관찰소 관할 6개 시군이 대부분 농어촌 지역이라는 점에서 난처함을 호소하고 있다.관찰팀 김겸인 주무관은 “안동보호관찰소 관할이 대부분 농어촌 지역으로, 대중교통이 취약한 탓에 대상자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죄의식 없이 무면허운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5-15

구미시 대한민국 영상대전 대상

'긍정의도시구미에 투자하십시오!' 서울지하철내 무료 방영 EPP휴먼네트웍스, 전국 기초자치단체 서울사무소연합회, 헤럴드경제 공동 주최로 전국 40여개 지자체가 참가한 ‘2009 대한민국 지자체 영상대전’에서 구미시가 ‘20초 CF, 긍정의 도시 구미에 투자하십시요!’를 출품,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상대전 대상을 통해 구미시는 서울지하철 1, 3, 4호선 66개 역사 1천238개 광고스크린에 1개월간 방영되는 부상을 받았다. 이는 1개 역사에만 하루 최소 1천200회 이상 방영되는 것으로 약 1억원의 광고비를 받는 셈이다. 특히 이 영상은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구미시가 ‘자연과 산업,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구미공단 지원인력 10만명을 배출하며 1천800여개 중소기업과 세계 45개 다국적 기업이 입주한 노사분규 없는 평화 도시’로서 최고의 기업입주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게다가 구미시의 도시브랜드 슬로건인 ‘Yes Gumi’가 가지는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해 ‘긍정의 도시 구미에 투자하는 것이 곧 성공의 길’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번 구미시 영상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업 활동하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를 명확하고 깔끔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경환 구미시 정책기획실장은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 녹색성장 선도도시라는 자부심으로 40만 시민과 함께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데 올인한 것이 이번 수상의 힘이 됐다”며 “이 영상이 명품도시 구미를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상대전에서 상주시와 강진군은 최우수상을, 진안군과 평창군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승호기자

2009-05-15

송원초등 공원화 학교로 '탈바꿈'

담장 허물어 화단 조성 … 나무ㆍ야생화 식재 군위 송원초등학교는 도교육청 숲가꾸기 공모전 입상 상금 1천500만원으로 지난 4월초부터 최근까지(1개월) 학교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녹색 성장의 공원화 학교로 새롭게 조성했다. 이 학교는 학교 숲 환경을 의도적으로 조성해 지역주민까지도 동참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적 녹색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야생화 20종에 1천여 본, 상록수나무 10본, 소나무 7주, 연산홍 60주, 조경석 20t, 마사토 40t 등으로 아름다운 숲을 조성했다. 운동장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는 나무를 제거하고 마사토 흙을 복토해 소나무와 야생화를 심고 조경석으로 단장했다. 후문 쪽 사택 앞은 녹색 환경으로 화단을 조성했고 군위 교육청 지원 예산으로 뒤뜰 전체를 친환경 흙벽돌 보도블록으로 태양 광선을 상징한 나선형으로 산뜻하게 깔았다. 오현섭 교감은 “새로 조성한 동산에 학생들에 관찰 탐구 학습과 작은 연주회 열기 등의 숲 속 행사를 통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동산과 뜰에 야생화를 심어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봄 여름 가을까지 늘 꽃이 피고 곤충이 찾아오는 친환경적인 녹색 공간으로 꾸며 학생들이 숲과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환경친화적인 의식과 태도를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2009-05-15

시티투어로 '별의 도시' 홍보

영천시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외국인에게 영천시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3일 영진전문대학 중국유학생 40명과 문화관광해설사, 중국 개봉시 교환공무원 양방량씨 등을 대상로 영천시티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시티투어는 운세를 점치는 신비의 돌로 유명한 돌할매, 각종 한약재와 체질감별을 체험할 수 있는 한약재전시관, 그림같은 풍경과 문화예술이 있는 시안미술관, 전국 최초 지자체가 운영하는 승마장으로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운주산승마장, 고려말 충신인 정몽주 선생을 배향하는 임고서원, 경북 현존 유일의 한옥교회인 자천교회, 천체관측과 최신 5D 돔영상관·로봇댄싱 관람이 가능한 보현산 천문과학관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선 지난 9일에는 대구교육대학교 학생 80명이 영천시티투어에 참여해 다양한 체험코스와 천문과학관의 수준 높은 최신시설에 대한 견학을 했다.또 15, 16일 이틀간 경북도수련대회에 참가하는 경북도내 여성CEO 100여명도 영천시티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16일에는 울산교육청 원어민 영어교사 45명이 영천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영천시티투어가 외지인 및 외국인들에게 ‘별과 한방의 도시’ 영천을 자세히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별의 수도, 별의 도시 영천을 대내외에 알리고 향후 관광산업의 주춧돌이 될 이번 시티투어가 국제적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추억이 있는 관광영천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2009-05-15

울릉 ~ 관음도 다리 만든다

2010년말까지 보행전용 현수교 건설탐방로ㆍ전망대ㆍ휴게소 등도 조성키로 아름다운 현무암 기암괴석이 깎아지른 듯 성곽처럼 둘러싸여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워 미지 섬으로 남아 있던 울릉도의 처녀 섬 관음도가 개방된다.울릉군은 부속도서 중 독도를 제외하고 두 번째 큰 섬인 관음도에 현수연육인도교를 건설하고 탐방로를 조성, 차별화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국제관광휴양 섬 건설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군은 이달 중 관음도 연육교 설계를 완료한 후 다음달 중 공사를 시작, 2010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관음도 개발계획에 따르면 북면 천부리 섬목∼관음도 간 140m의 해상을 폭 3m, 높이 37m의 보행전용 현수교를 건설해 육지와 연결한다.또한 관음도에는 총 연장 1km의 순환탐방로(오솔길)와 함께 육지, 삼선암, 와달리 해안, 죽도를 조망하는 전망대도 만든다.탐방로 중간에 환경친화적인 의자를 설치하고 휴식공간을 위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특히 현수연육인도교는 풍랑과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견고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 교량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또한 관음도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원칙으로 최소한의 개발계획만 수립해 추진하며 정상부에 설치하는 전망대는 삼선암과 죽도, 본섬 등 해상의 파노라믹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관음도는 면적이 7만1천388㎡이고 울릉도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죽도 및 삼선암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울릉도와 100m,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에서 5km, 울릉도관문인 도동항에서 6.5km 거리에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저동과 죽도, 섬목, 관음도, 삼선암을 연계하는 ‘천혜의 해상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인근 석포지역에 추진 중인 안용복 장군 기념관과 함께 ‘아름다운 국제 관광휴양섬 건설’을 선도할 울릉도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