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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권영진 양강에 김재원 등판 ‘초접전 예고’

6·1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대선이 끝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국민의힘 텃밭인 지역의 특성상 윤석열 후보 당선인과의 인연이 음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경북도지사 선거는 현재 이철우 도지사의 철옹성에 도전할 여야 인사들이 도드라져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인연을 비롯한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분요구 등에 따라 낙하산 공천이라는 변수가 발생할 소지가 전혀 없지는 않다.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야당이 되면서 교두보로 마련한 지역의 수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두 달 후면 여당이 될 국민의힘과 의석수 하나가 아쉬운 미래의 야당인 민주당 간의 지방선거 준비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이에 본지는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야 후보들의 면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시리즈를 게재한다.홍준표(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의원이 ‘하방’선언과 함께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대구시장 선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도전과 승패가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다. 초반 판세는 홍·권 양강구도로 잡혀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들이 속속 등장, 대구시장 선거가 전례 없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대구시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국민의힘 소속 9명을 비롯 여야 모두 15명에 달한다.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지난 19일 가장 먼저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에 이어 21일에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여기에 류성걸(동구갑·재선) 의원, 곽대훈 전 국회의원과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정상환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권용범 전 대구 경북 벤처기업 회장 등 8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홍준표 의원은 경남도지사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등 주자 중 중량감이 가장 돋보인다. 인지도 역시 높다. 하지만 21일 국민의힘이 발표한 ‘현역의원 10%, 무소속 출마전력 15%’ 감점 지침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만일 국민의힘 당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태세다. 홍 의원은 최근 일기 시작한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불식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다.권영진 시장은 오는 4월 1일 시장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권 시장은 이미 국민의힘 당내 경선 준비를 위해 전직 언론인을 영입하는 등 캠프 조직을 꾸리고 있다.권 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구 성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윤 당선인과 찍은 사진과 전화통화 사실을 알리는 등 윤 당선인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김재원 최고위원은 21일 자신이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는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출연이 힘들다”며 “준비되는 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홍준표 의원과 한판 겨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류성걸 의원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기초조사를 완료한 상황이다. 정중동의 행보를 통해 대구 전역으로 조직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대구시장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곽대훈 전 의원도 윤석열 당선인이 당내 경선 후보일 때부터 미래 지방자치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인연을 내세우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지난 19일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와 함께 권영진 대구시장의 시정을 비판하고 홍준표 의원의 출마를 문제 삼는 등 홍·권 양강구도의 선거 판도에 반기를 든 상태다.정상환 국가인권위 상임위원도 사전 준비를 마친 뒤 이달말쯤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권용범 전 대구·경북 벤처기업 회장도 이르면 이번 주말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홍의락(재선) 전 의원을 비롯 임대윤 전 청와대 비서관, 김동식 대구시의원, 김용락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정의당에서는 한민정 대구시당위원장이 이미 지난 1월 28일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시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사진=정당별 가나다순

2022-03-21

洪 대구시장 출마에 지역 정가 ‘격랑’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17일 대구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둘러싸고 지역 사회에 찬반 주장이 거세다. 시장 선거 초입부터 찬반이 엇갈리면서 격랑에 휩싸이는 조짐이다.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디딤돌로 삼으려는 ‘권력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찬성 쪽은 대선주자급의 역량 있는 인사가 대구시정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기대감이 담겨 있다.특히 대구시장 출마 관련 인사들과 지역 야당은 한목소리로 홍 의원 출마에 반대하고 있다.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은 17일 오전 대구시선관위에서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대구 시민들은 장·차관·고시 출신, 국회의원 출신인 역대 시장의 뻥튀기 공약에 당했고 미사여구에 당했다”며 “사선을 넘어 목숨을 걸고 전쟁 현장을 지켰던 것처럼 담대한 마음으로 대구 경제를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또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이 되려는 것은 5년 후 있을 대통령선거를 위한 것이지 진정코 나락에 빠진 대구 경제를 구하고 대구시민을 위한 정치는 아니다”면서 “대구시장이 되더라도 차기 대통령이 되기 위해 임기동안 사사건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할 것은 뻔하다”고 분석했다.김형기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대구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는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단정했다. 그는 2018년 대구시장에 출마, 낙선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대구시민은 전국에서 가장 압도적 지지율로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그런데 대선 기간 홍 의원은 기회있을 때마다 윤 후보를 흠집내고 악담, 궤변, 내로남불, 이적행위, 인신공격을 스스럼없이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홍 의원은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것을 하방이라 표현했지만, 대구가 중앙정치에 실패해 낙향한 노욕을 가진 구시대 정치인의 굿판이 될 수 없다”면서 “대구시장 출마를 접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회의원으로 역할을 하든지, 아니면 정계은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언급했다.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11일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선언에 부쳐, 하방? 참 낡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지방분권을 외치는 상황에 국회의원이 시도지사 도전하면서 ‘하방’이라고 칭하는 것은 낡은 인식수준이기에 대구시장후보로서 자격조차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심지어 “홍 의원은 대통령후보 되겠다고 도지사직을 걷어차고 나온 전력이 있고 이번에는 시장후보 되겠다고 국회의원 걷어차고 나오겠다고 한다”면서 “압도적 인지도를 앞세운 ‘지역구 고르기’는 이미 지난 총선에서 비난받은 바 있는 상황에서 유력 정치인의 권력욕에 대구시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반기는 이들도 있다. ‘대구사랑시민연합회 준비위’ 회원 50여명은 지난 15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강하게 촉구했다.이들은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를 요구하는 대구를 사랑하는 대구시민 선언문’을 내고 “우리는 대구시민의 이름으로 홍준표 의원에게 그동안 국가와 국민께서 준 믿음과 사랑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대구 경제와 대구 미래를 위해 훌륭한 대구시장 업무를 수행해 이를 대구시민들에게 보답하라”고 요구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 여론도 좋았고 호의적이었지만, 지금은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이후 윤석열 당선인 선거운동팀에 뒤늦게 합류, 선거운동에 소극적이었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17

박승호, 포항시장 출마하나

박승호사진 전 포항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 일단은 포항시장 출마를 조심스럽게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경북지사 출마도 배제할 수 없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박 전 시장의 시장 출마설은 그가 올해 설을 전후해 지인들에게 안부 문자를 대거 보내면서 표면화됐다. 지난 총선 당시 포항 남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한 후 그간 정중동하던 그였다.박 전 시장은 설 이후부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인사들을 자주 만나 시장 출마 의견을 구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전 시장을 만난 인사들이 제시한 정치적 방향은 두 갈래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쪽은 시장출마이고, 다른 한쪽은 이미 시장을 두 번이나 했으니 차라리 경북지사 도전을 하라는 것이다.박 전 시장은 이중 포항시장에 마음이 더 기운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시장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시중에서도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주된 화제 역시, 포항서는 전례가 없던, 재선이력 전 시장의 시장 재도전이다. 박 전 시장이 포항시장 재도전에 나서게 된 것은 현 이강덕 시장에 도전 의사를 밝힌 일부 인사들과 비교해 볼 때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그동안 언론에서 조사한 올 6월 차기시장 예비후보 지지율을 보면 이강덕 시장은 35% 전후, 나머지 인사들은 10% 전후가 대체적인 흐름이다.박 전 시장 측은 자체 조사에서 15% 선은 일단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정치 지형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경쟁력이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박 전 시장은 “그동안 연락을 못했던 분들을 만나 포항 돌아가는 사정을 듣고는 있다”면서 다만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이 더 우선인 만큼 개인적인 정치 일정은 대선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민선4~5기 포항시장을 역임한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4·15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전 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으나 지역 정서를 극복치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후 무소속으로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해 12월 23일자로 복당됐다. /박동혁기자

2022-02-09

내년 지선 TK 광역단체장 하마평 무성

권영진 대구시장 내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의 정치권도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2022년 3월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지방선거가 다소 뒤처진 느낌이지만, 대구·경북 광역단체장을 향한 출마 예상자는 이미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등 물밑 움직임은 활발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여야를 합쳐 10여 명이 넘고 경북도지사도 여야 7∼8명선에 달하는 등 벌써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대구시장… 권영진 3선 여부 관건내년 대구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현역인 권영진 시장의 3선 여부다. 현재 대구시장에 거론되는 인물은 10여 명에 달한다.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용락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김동식 대구시의원,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 등 5명 정도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역시 당내 경선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인지도와 당원들의 지지도 차이에서 누가 대항마가 될지는 앞으로 시민과 당원들의 표심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당내 경선이 홍 전 부시장과 김 균형위원장, 김 전 진흥원장의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홍 전 부시장은 부시장 사퇴 후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했기 때문에 가장 우세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김 균형위원장의 지지도는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김 전 진흥원장도 대구·경북지역 민주당의 이른바 ‘묵은 디’에 속하는 오랜 당원 출신이기 때문에 당원들 사이에는 가장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당안팎의 견해다. 이외에도 김 시의원은 당내 세대교체와 대구의 변화를 요구하는 당의 혁신에 적합한 인물임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추경호(대구 달성)·류성걸(대구 동구갑) 등 현역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이상길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 8명이 거론되고 있다. 또 본인의 적극적인 손사례에도 불구하고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과 곽대훈 전 의원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다.문제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여부다. 당내에서는 민주당 출신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영입해 대항마로 키웠다는 비판과 그동안 3선 대구시장이 없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권 시장의 정치적 입지가 매우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반면, 곽상도 전 의원이 사퇴한 이후 뚜렸한 당내 대형 대항마가 없다는 점도 당내에서는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권 시장이 아직 공식적인 3선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3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앞으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당내 경선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뒷심이 어느 정도 발휘하느냐와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매진했던 예비후보 등의 약진 가능성에 달려 있는 상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지사… 이철우 대항마는?경북도지사 선거는 대구시장 선거와는 달리 적극적인 도전의사를 밝히는 인사들이 적다.우선 민주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과 도의원에 60명 정도 당선됐고, 민주당 구미시장까지 나온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현재 뚜렷한 도지사 후보는 없지만 권영세 안동시장과 오중기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 장세호 경북도당 위원장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된다. 3선 안동시장인 권 시장은 지난해 10월 민주당에 입당한 뒤 줄곧 도지사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국민의힘은 이철우 도지사가 초선으로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상태이며 역대 도지사 모두 3선 고지에 오른 바 있어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인사는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현역 국회의원 중에 지사직에 도전할 인물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지배적이며 넓은 경북도에서 단기간에 인지도 높이기가 쉽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현직 지사에게 맞서려면 최소한 3선 국회의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현재 이 지사 대항마로는 3선 출신인 김광림·강석호·박명재 전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경북에 지역구를 두고 활동했던 이들 전직 의원들은 모두 지난해 4·15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대구시장에 출마할 여야 인사 가운데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우선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하는 험로를 앞두고 경북도지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도지사의 재선도전이 확실시 된다”며 “다만,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경우 관심을 보일 인사들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1-22

통합당 상주시장 경선 불법착신 여론조사 논란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상주시장 재보선과 관련, 미래통합당 공천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홍배, 박두석, 윤위영 등 3명의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타인 명의의 임시전화를 다수 가설해 휴대폰으로 불법 착신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의를 신청했다.특히, 이들은 지난 20일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상주시장 후보자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상주 시민은 A씨는 집 전화와 가게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했지만, 1차 여론조사에 응답한 후 4분 만에 다시 같은 번호로 재차 전화가 왔다”고 했다.반면, 통합당 공천장을 거머쥔 강영석 예비후보는 20일 긴급 기자화견을 통해, “한마디로 불법의 불자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강 예비후보는 “공천 탈락자들의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경선 탈락에 대한 분풀이로 미래통합당의 공천 내정을 무효화시키기 위한 시도”라면서 “온갖 유언비어가 나오는 등 이번 경선의 최대 피해자는 본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불법이 포착됐을 때 왜 고발하지 않았는지 고발인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된다면 고발인 3인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3-22

광역·기초의원 빈자리 2곳(광역 1·기초1) 누가 채울까

4·15 총선과 함께 진행되는 포항지역 재선거에는 누가 출마할까.포항지역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1명씩을 뽑는다. 김종영 전 도의원과 이영옥 전 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포항 6선거구(포항시 남구 상대동, 연일읍, 대송면)와 마선거구(중앙·죽도동)에 대한 재선거다.포항 6선거구는 16일 현재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광열(52) 포항급식연대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자유한국당은 이상근(67) 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문명호(66) 전 포항시의회의장, 이동업(56) 한국당경북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이 등록해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바른미래당 등 다른 정당은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아직 후보등록을 하지않았지만 박정숙(63) 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도 한국당 예비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그는 최근 포항시청소년재단에 사직서를 내는 등 출마 준비를 마쳤다.박 상임이사는 “상대동장 등 포항시 공무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사회복지 전공을 살려 경북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기초의원을 뽑는 마선거구는 현재까지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을 의식한 듯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거론되는 한국당 예비후보로는 김정재 국회의원의 정책특보로 활동 중인 안병국(54) 전 시의원과 정승곤(61) 한국산림협회 부회장이 있다. 두 명 모두 6·13지방선거 당시 이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안 전 의원은 한국당 후보로, 정 부회장은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었다.안 정책특보는 “초선의원으로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의 정책특보로 활동하며 지역구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오는 20일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출마의사를 확실히 밝혔다.정 부회장은 “포항의 중심지였던 중앙·죽도동이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생 살아온 고향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지역 재선거 2자리는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됐다. 포항 6선거구 당선자 김종영 전 도의원은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으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마선거구 이영옥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장이었던 김모씨가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뿌린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당선이 무효 처리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2-16

6·13 地選 대구 후보 190억·경북은 406억 썼다

6·13지방선거는 끝났으나 선거비용 보전과 관련된 정산 작업은 한창 진행중이다.지난 6.13지방선거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대구 190억여원, 경북은 406억원으로 나타났다.대구시선거관리위원에 따르면 지난 6.13 지방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가 담당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은 대구시장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자 선거비용 지출은 총 25억3천100여만원으로 후보자 한 사람당 평균 8억4천3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대구교육감선거는 3명의 후보가 모두 30억 500여만 원을 사용했고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0억100여만 원으로 조사됐다.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가 담당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분석한 결과 시·도지사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은 총 36억3천200여만원이다. 후보자 한 사람당 평균 9억800여만원을 지출했다.경북도교육감선거는 총 58억4천900여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신고됐다.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1억7천여만원에 달했다. 김천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경우 총 3억4천400여만원의 선거비용이 지출돼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억7천2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대구시선관위는 지난 6월 말부터 시와 구·군선관위에‘선거비용 실사 TF팀’을 꾸려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청구서와 회계보고서의 적정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중 예산으로 보전하는 선거비용을 허위 등으로 부정하게 수급하는 일이 없도록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철저하게 확인할 방침이다.경북선관위도 국가 및 지방예산으로 보전하는 선거비용을 허위 등으로 부정하게 수급하는 일이 없도록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철저하게 확인할 예정이다.대구시와 경북도선관위는 선거비용 축소·누락이나 업체와의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 정치자금 사적 사용 등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집중 조사를 통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한편, 오는 10월22일까지 해당 선관위를 통해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과 첨부서류를 열람하거나 사본을 신청할 수 있고,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중 선거비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7-23

경북매일신문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경북지역 유권자들 표심 잘 반영했다

최근 수년간 진행된 선거관련 여론조사에 대한 정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매일신문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경북매일은 지방선거 본후보 등록 시작일인 지난 5월 24일부터 약 2주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경북도지사, 경북도교육감 등 2곳과 포항시, 경주시 등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접전지 10곳을 포함 12곳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연이어 공개했다.당시 후보가 난립해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였고 상대적으로 관심도도 떨어지는 편이었던 경북도교육감 여론조사를 제외한 11개 지역 여론조사에서 승리가 예상된 후보 중 실제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보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오차범위 이내에서라도 조금씩 상대후보를 앞서고 있던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당선에 성공했다.개표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먼저 발표된 경북매일 여론조사가 정가의 단연 화제였다. 신뢰성을 문제삼는 이들도 많았다. 전통적으로 보수지지층 비율이 높은 지역정서상 보수정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 지지도와 남북 화해무드, 홍준표 대표의 막말 퍼레이드 등 선거를 앞두고 여당에는 긍정적이고 야당에는 부정적인 이슈가 연이어 쏟아지면서 ‘보수의 심장’인 경북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여론조사가 진행된 기초자치단체장 10곳 중 가장 이른 시점인 지난달 25일 발표된 포항시장의 경우 시민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43.9%)가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34.4%)를 9.5%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층은 10.5%였다.실제 이 후보 50.1%, 허 후보 42.4%의 득표율을 보여 두 후보간 격차가 여론조사보다 1.8%포인트 적은 7.7%포인트 차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보다도 한참 적은 수치라 매우 정확한 조사였음을 입증했다.지난달 28일 공개된 성주군수 여론조사에서도 한국당 이병환 후보 35.5%, 무소속 전화식 후보 30.9%, 민주당 이강태 후보 14.6% 순으로 나타난 것이 실제 결과와 비슷했다.개표결과 한국당 이 후보는 40.8%를 받아 38.6%를 받은 무소속 전 후보에 2.2%포인트 앞섰다. 지난 1일 발표된 영주시장 여론조사는 선거결과와 더욱 가까웠다. 경북매일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장욱현 후보는 48.4%로 27.0%의 무소속 김주영 후보를 따돌릴 것으로 예측됐다. 장 후보는 실제 선거에서도 본지 여론조사보다 불과 0.1%포인트 적은 48.3%를 얻으며 32.0%를 얻은 김 후보를 눌렀다.무소속이 돌풍을 넘어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지역도 여론조사를 통해 나왔다.지난달 30일 발표된 영천시장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38.9%로 한국당 김수용 후보(29.4%)와 민주당 이정훈 후보(18.4%)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선거에서 최 후보는 45.6%를 얻어 34.6%에 그친 김 후보를 11.0%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에 성공했다. 3위 이 후보도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17.1%의 지지를 얻었다.다만, 예천군수 여론조사는 선거결과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일 공개된 경북매일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이현준 후보가 47.7%를 얻으며 40.9%의 한국당 김학동 후보를 오차범위(±3.7%)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김 후보 53.3%, 이 후보 46.7%로 뒤집혔다.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 이민호 상무이사는 “이번에 경북매일이 의뢰한 여론조사는 모집단의 성격과 조사방식 등에서 타여론조사에 비해 매우 정확했다는 것이 선거결과로 입증됐다”며 “유일하게 여론조사와 선거결과가 달랐던 예천군수의 경우 여론조사 당시 무선전화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렸던 것이 오류의 원인이 됐다. 무선전화는 젊은층 응답비율이 높지만 실제로 예천에 거주하는 젊은층 비율은 적은 편이어서 투표참여가 적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보정하지 못하다보니 여론조사와 선거결과가 상이했다”고 분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6-18

포항에도 불어닥친 민주당 바람

포항의 정치지형도가 바뀌고 있다.6·13 지방선거에서 전국을 강타한 더불어민주당 열풍이 포항에도 손을 뻗친 것이다.먼저 포항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가 전체 투표수 25만9천375표 중 12만7천592표를 득표하며 50.0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10만8천127표(42.41%)를 얻으며 2위를 차지한 민주당 허대만 후보와의 표차가 1만9천465표에 불과했다. 이 당선인이 4년 전 처음 출마해 전체 투표수 21만5천469표 중 14만1천154표로 66.7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2위 후보인 무소속 이창균 후보를 10만26표차로 따돌린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결과다.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을 끌어내며 이변이 더 두드러졌다.8개 지역구에서 8명의 당선인이 배출되는 경북도의원 포항지역 선거에서는 2명이 민주당 소속이었다.40대 정치 신인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포항시 제8선거구(효곡동·대이동)에서는 민주당 김상헌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경쟁 후보인 한국당 정우영 후보를 멀리 따돌렸다. 줄곧 선두를 유지해 49.90%의 득표율로 40.50%의 정 후보를 9.4%포인트 차로 이겼다.제7선거구(오천읍·구룡포읍·동해면·장기면·호미곶면)의 민주당 이재도 후보는 재선의원인 한국당 이정호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개표 후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치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2.87%의 득표율로 47.12%의 이 후보를 5.75%포인트 차로 제쳤다.두명의 당선인은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지난 1995년 이후 포항 지역구 광역의원으로는 최초로 민주당 공천을 받고 당선에 성공한 기록을 세웠다.12개 지역구에서 28명의 당선인이 배출되는 포항시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출마한 10명의 후보 중 8명을 무더기로 당선시키는데 성공했다.민주당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로는 4년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최초의 지역구 포항시의원이 된 바 있는 김상민 후보가 꼽힌다.김 후보는 포항시 바선거구(장량동)에 출마, 44.11%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2위 한국당 배상신 후보(25.38%)와의 격차는 무려 18.73%포인트였다.비례대표로 4년간 의정활동을 펼치다 지역구인 타선거구(효곡동·대이동) 후보로서 재선에 도전한 박희정 후보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 후보는 2위 당선자인 한국당 이석윤 후보(21.56%)의 두 배에 가까운 42.69%를 얻으며 손쉽게 재선의원 타이틀을 달았다.다선거구(용흥동·우창동·양학동) 김만호 후보, 마선거구(죽도동·중앙동) 정종식 후보, 자선거구(연일읍·대송면·상대동) 주해남 후보, 차선거구(오천읍) 박칠용 후보 등 4명도 각 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선거구(동해면·청림동·제철동) 허남도 후보, 카선거구(구룡포읍·장기면·호미곶면) 이준영 후보 등 2명은 각 선거구에서 1위에 오르는데는 실패했지만 당선 커트라인(의원정수 각 2석) 안에 포함되며 당선에 성공했다.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이전부터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많은 당선인이 배출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다”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시민들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