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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허대만 행안부장관 정책보좌관, 포항시장 출마 공식 선언

허대만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6·13 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며 포항시장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허 보좌관은 11일 오후 2시 포항 중앙상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포항시장 출마 행보에 들어갔다.허 보좌관은 이날 “포항은 지금 정치와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포항 출신 전직 대통령과 중진 국회의원들이 사법처리를 당하거나 당할지도 모를 처지에 놓인 점을 강조했다.또한 철강산업 등 지역 경제 침체와 포항지진으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역설했다.허 보좌관은 △흥해 지진피해 지역과 중앙동 구도심에 재원 지원을 통한 도시재생 실행 △포스코에 대한 외부의 부당한 외압 저지 △포항 영일만 대교 등 교통인프라 발전 통한 남북교류 동해안 거점화 △영일만 해양문화관광 기반 설립 △포항기반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아울러 △재난안전 교육 강화 등 안전도시 건설 △시립산후조리원 건립 등 복지도시화 △수산업, 수산사공업 및 귀농귀촌 활성화 통한 인구유출 타파 △지곡단지의 실리콘밸리화를 통한 창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헌신적인 공직사회 만들기 등을 당선시 시정운영의 기치로 삼겠다고 피력했다.이로써 포항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정당별 대표 주자들이 나선데다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여당인 민주당 대표로 허 보좌관이 현재까지 단독 출전을 했고 자유한국당은 이강덕 현 시장과 허명환 전 청와대 지방자치행정관이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창균 포항남·울릉지역위원장과 모성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이 공천 경쟁 중이다. 또한 손성호 성호부동산컨설팅 대표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를을 하고 선거전에 가세한 상태이다./황영우기자hyw@kbmaeil.com

2018-03-12

민선 이후 첫 3선 군수 탄생할까?

`3선 성공이냐, 복수전 성공이냐`칠곡군수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민선 이후 첫 3선 군수의 탄생 여부다.여기에 고교 동문들간 대결, 전·현직 군수의 `리턴 매치`도 또다른 관심 거리이다.6.13 칠곡군수 선거에는 자유한국당으로 백선기 칠곡군수, 곽경호 도의원, 주근호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 더불어민주당의 장세호 전 군수, 무소속 장재환 군의원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특히,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백선기 군수가 공천을 따내면 민주당 장세호 전 군수와 7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돼 이번 선거의 하리라이트가 될 전망이다.일찌감치 3선 도전장을 낸 백 군수는 “지난 6년간 전국 1위의 채무도시라는 재정 파탄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그는 “그동안의 성과와 귀중한 경험을 칠곡의 미래를 일구는 데 써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대규모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칠곡시 승격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또 “이번 지방선거는 칠곡군이 발전을 지속해 가느냐, 또다시 혼란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퇴보로 가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며 “칠곡군이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을 기본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7년 전, 칠곡군수에 당선되고 1년 반 만에 사전선거운동으로 군수직을 잃었던 장세호 전 군수는 “지방분권형 개헌을 준비하고 있는 현 문재인 정부에서 칠곡시 승격과 예산 1조원 시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그는 “소수 힘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변화가 오는 시대가 열렸다”며 “시 승격과 함께 규모에 걸맞는 예산확보를 통해 군의 정주기반을 확실하게 갖추고 지리적으로 이미 갖추어진 공업용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백 군수와 순심고 동문인 주근호 전 경북도의회 전문위원, 장재환 군의원의 대결에서 동문표가 어디로 쏠릴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주근호 위원은 `새로운 인물론`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내세우며 선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는 “전시 행정을 지양하고, 도농 통합형인 칠곡군을 권역별로 나눠 차별화된 개발 계획을 수립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며 “군수에 당선되면 칠곡군의 극심한 교통체증 개선과 인사행정 쇄신, 일자리 창출, 문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6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장재환 군의원은 “문턱을 낮추는 군수가 되고 싶다. 군수란 희생과 봉사의 자리이다. 청탁과 이권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군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할 수 있다”며 “당이 있다고 예산을 많이 받아 오는 것이 아니며 행정과 공모사업을 통해 받아온 예산으로 칠곡군의 균형발전의 기초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곽경호 도의원은 지역의 소외된 곳에 대한 집행이 되지 않은 점과 12만이나 되는 인구에 대해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숫자가 적은 것을 문제 삼는다.그는 “서민들이 소외된 곳 없는 늦지만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칠곡을 만들고 싶다”며 “공무원들이 신바람나게 일 할 수 있어야 서비스의 질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며 함께 행복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교육복지를 통한 시승격의 준비를 해야한다. 교육 복지가 잘 되어야만 인구유출은 줄고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그로 인해 경제가 잘 돌아간다”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6개월을 구형받은 이완영(자유한국당, 고령·성주·칠곡) 의원에 대한 재판결과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지역정가의 관심거리이다.칠곡/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18-03-12

3~4인 선거구, 6·13 지선 핵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기초의원 선구획정을 앞두고 특정 정당에만 치우친 지방의회의 구조 등을 개선하기 위해 3인 선거구를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9일 `기초의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를 개최했다. 이날 도내 기초의원 2인 선거구를 종전 60곳에서 54곳으로 6곳 줄이고, 3인 선거구는 41곳에서 45곳으로 4곳 늘렸다. 울릉군의 4인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했다. 획정위는 각 정당과 시·군 기관에 의견을 듣는 절차에 들어갔고, 오는 14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안건을 결정하게 된다.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김홍진)은 획정위에 다양한 정당이 지방의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좀 더 중·대선거구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3~4인 선거구를 10곳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구체적으로 영주시 제2선거구내 기초의원 2인 선거구 3곳을 3인 선거구 2곳으로, 안동시 제1선거구내 2인선거구 3곳을 3인 선거구 2곳으로, 의성군 제2선거구내 2인선거구 3곳을 3인선거구 2곳으로 통합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도의회 관계자는 “중·대선거구에 부정적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다수인 경북도의회가 획정위에서 제출한 안건에서 3~4인 선거구를 더 늘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털어놨다.김홍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오는 6·13 지방선거의 경북 기초의원선거구획정은 지방분권에 맞는 중·대선거구의 취지를 살리는 내용이어야 한다”며 “도의회 의결과정에서 개악이 시도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안동지역에서는 중·대선거구로 인해 선거구 면적이 서울시의 1.6배에 달해 신인 정치인보다 기존 정치인에게 더 유리하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안동의 `라 선거구`는 기존 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면에 `마 선거구`에서 떨어져 나온 남선면과 임하면을 추가해 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유권자는 2만693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이 안동시 전체 면적(1천521.94㎢)의 63%(955.87㎢)에 달해 후보자들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1일 기초의원 `4인 선거구` 6곳 신설 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대구시의회에 촉구했다.최근 `대구시 자치구·군의원 선거구획정위`는 4차 회의를 열고 기초의원 선거구 38곳을 획정했으며, 이 중 2인 선거구 18곳, 3인 선거구 14곳, 4인 선거구 6곳을 결정했다.이번 획정안은 오는 21일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최종확정된다.하지만,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4인 선거구 신설에 대한 반감 등으로 이 신설안의 시의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이는 과거 획정위가 4인 선거구 신설 획정안을 매번 만들었지만, 결국 2인 선거구로 쪼개는 일들이 반복됐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3~4인 선거구를 외면하고 기존의 3인 선거구까지 쪼개어 2인 선거구를 늘리는 등의 꼼수로 현재 대구 지방의회의 일당독점화가 더욱 심화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대구시의회가 진정으로 대구시민을 위한다면 여야를 떠나 대구시와 대구시민 전체의 공익이 우선되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대구시의회의가 반드시 획정위의 `4인 선거구 신설 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심상선기자/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8-03-12

권영진 시장 “한 번만 더 하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북콘서트를 시발로 대구시장 재선 도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권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대구 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대구, 이미 시작된 미래 - 권영진의 2030 대구 미래`출판 기념 북 콘서트를 열었다.북콘서트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총무, 곽대훈·윤재옥·정태옥·정종섭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김범일 전 대구시장, 대구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북 콘서트에서 권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설과 관련해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이 얼마나 오만했나. 친박을 넘어 진박 마케팅으로 과반은 커녕 1당까지 무너졌고 그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됐다”며 “잘못한 사람들이 떠나야지 내가 왜 떠나나. 지금까지 한 번도 당을 옮긴 적이 없고 나 만큼 보수 정체성이 강한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구의 신성장 거점 확보와 항공 물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 공항을 이전하는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군 공항만 이전하자는 주장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났다”며 “표를 의식해 속도를 조절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대구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4년 동안 가장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는 “대구 경제 침체가 20년이 넘으면서 매년 5천여명의 대구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 가장 아쉽다”면서 “하지만 첨단의료단지, 수성알파시티 등 신성장 거점 마련으로 대구 산업구조를 바꾸고 미래형 산업 속에 대구를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앞으로 (대구시장을) 한 번만 더 하려고 한다. 대구의 산업 구조를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지역내 균형 발전과 세계로 열린 도시 건설을 집중 추진하겠다”며 재선 도전의지를 밝혔다.`대구 이미 시작된 미래`에는 권 시장이 지난 4년간 진행한 굵직한 정책 및 사업의 당위성과 명분, 대구가 어떤 미래비전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지 등 대구 비전과 함께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 청년·서민의 먹거리 마련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권 시장의 고민과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한편,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의 북콘서트는 초청장과 책값을 넣은 봉투, 조직 동원이 없는 3무(無) 북 콘서트 형태로 진행돼 특히 눈길을 끌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8-03-12

서울시장 안철수·경기지사 유승민 바른미래당, 地選 흥행카드 띄우나

바른미래당 내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승민(대구 동을) 공동대표가 경기지사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의 양대 간판을 나란히 출격시켜 `서울시장 안철수`, `경기지사 유승민` 카드로 수도권에서부터 선거 분위기를 띄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동시 출마 필요성을 제기하는 인사들 사이에서는 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광역단체장 후보도 구하지 못해 안 전 대표 한 사람의 출마로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유 공동대표도 지방선거에 투입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안 전 대표와 수도권 전·현직 지방의원 간담회에서 “수도권 중심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유 공동대표도 헌신해야 한다”, “사즉생의 각오로 서울시장에 안 전 대표, 경기지사에 유 공동대표가 출마해 당을 살려달라” 등의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안 전 대표와 수도권 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유 공동대표도 안 전 대표와 함께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헌신해 경기지사에 출마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또 다시 제기됐다.그러나 유 공동대표가 이같은 출마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유 공동대표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이끄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이와 관련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유 공동대표의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지방선거가 끝나면 지도부에서 물러나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혔는데 갑자기 선수로 뛰라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에서 도움을 받고 싶은 분들이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일텐데, 유 공동대표의 직접 출마 이외에도 도움을 드릴 방법은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8-03-12

TK지역 기초단체장·광역의원 한국당 공천 신청 크게 줄었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신청 결과, 지난 지방선거보다 100~200명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공천신청을 마감한 기초단체장·광역의원과 오는 13일까지 접수하는 기초의원 등을 포함해서 대구는 200명을 넘지 못하고 경북은 500명 아래 숫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대구에만 공천신청자가 430여명에 달했고 경북도 모두 670여명 등이 접수한 것과 비교할 때 최소 100명에서 최대 200여명까지 신청자가 줄어든 상황이다.오는 13일 기초의원 접수를 마감하더라도 이미 대다수의 기초의원 공천신청자들이 접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늘어나더라도 50~70명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지난번 지방선거에 비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대구·경북지역 단수 신청지역은 대구 북구청장으로 현 배광식 구청장이 유일하며 관심을 모았던 여성 후보자는 대구 남구청장 신청자 2명과 수성구청장 접수 1명 등 3명에다 경북 구미시장 1명 등 모두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여성 후보를 30%를 공천하겠다는 공약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실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한국당 신청자가 감소한 것은 우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당선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미리 교통정리를 했는가 하면 과거와 달리 배우자와 자녀의 범죄이력까지 요구하는 깐깐해진 검증절차, 당 지지율보다 높지 않은 지지율 후보 배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다 기초·광역의회 의장 출신들의 한단계 높은 지방선거 출마 요구 등도 한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여성과 청년 등에게 가산점을 주고 적극적인 공천을 약속하고 정치신인에 대한 30% 가산점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존 정치인들이 확보한 책임당원 수를 넘기 어려운 점과 인지도에서의 차이 등으로 대변되는 높은 진입장벽 등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자유한국당 김상훈 시당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한국당이 야당이 된만큼 지역 당협 위원장이 당선가능성이 촛점을 두고 지역구 출마자들에 대한 사전 조율을 통해 미리 정지 작업을 한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높은 당 지지율에 근접하지 않은 인사와 예전보다 확대된 범죄 경력이 있는 인사 등도 출마를 자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3-12

경산·영천 빼고 선거 여론조사 신문 유포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 “도민 우롱” 반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특정지역을 빼고 실시한 여론조사에 뒷말이 무성하다. 일부 지역신문사가 특정지역을 빼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우위를 차지한 특정 후보가 이 조사결과를 유포하면서 밴드웨건 효과를 시도하고 있다는 말부터 특정 후보 개입설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북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경북여심위)는 7일 특정 지역을 빼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선거여론조사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여론조사업체 대표 A씨에게 과태료 2천만원을 부과했다. 해당 선거여론조사 인용공표·보도 금지 결정도 내렸다.경북여심위에 따르면 이 여론조사업체는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한 지방신문 의뢰를 받아 경북 도내 도지사와 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하며 경산과 영천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안동 주민을 과다하게 넣는 등 인구비례에 따라 체계적으로 인원을 할당하지 않은 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더 큰 문제는 이 여론조사 결과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출마자들이 크게 반발했다. 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 측은 “안동 출신 특정 후보가 지역신문의 엉터리 여론조사 기사를 인용해 1위로 올라섰다고 선전하고 퍼나른 것은 보통문제가 아니다”면서 “누가 뒤에서 그런 여론조사를 사주했는지까지 선관위와 검찰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 측은 그러면서 “엉터리 거짓 조사를 바탕으로 1위라고 도민을 우롱한 후보가 있다면 당장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배후설을 제기했다.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그 여론조사가 국회의원과 어떤 개연성이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한마디로 파렴치한 행위로 국회의원들의 몰염치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거다. 여론조사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도민을 아주 우습게 봤다는 증거”라며 “더불어민주당처럼 임기를 마치지 않고 출마하는 국회의원에게는 20%의 패널티를 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광림(안동) 의원 측은 “문제가 된 여론조사 기관의 문제”라며 “터무니없는 관련성을 주장하는 것은 억측일 뿐”이라고 반박했다.반면, 이철우(김천) 의원은 “여론조사를 둘러싼 각종 음해, 조작 시도, 허위사실 유포 행위는 경북도민을 현혹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선거방해 행위로, 자유한국당의 공정경선 의지와 경상북도의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북에서 치러지는 선거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자들이 SNS를 통해 `#클린` 태그를 달고 허위사실유포와 인신공격, 명예훼손 없는 `3無 선거문화` 정착에 다함께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18-03-09

한국당, 후보 공천 신청 3일 연기 정치신인 “그래도 시간 부족하다”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 공천신청 마감일을 3일 연기했다. 예전에 비해 서류준비와 자격요건이 확연히 까다로워져 신청기한내 준비가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당내 경선을 위한 공천신청시 기초단체장·광역의원 출마 예정자는 애초 8일에서 오는 10일까지, 기초의원은 오는 13일까지로 각각 연기했다.예전 지방선거 공천신청때와 달라진 것은 추천서를 첨부해야 하고, 신규 책임당원을 광역단체장은 200명, 기초단체장은 100명, 광역의원은 50명, 기초의원은 30명씩 모집해 접수시 동봉하도록 했다. 또 범죄경력서도 신청자와 배우자의 범죄와 수사경력에 관한 증명서까지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열람만 가능할 뿐 공천심사를 위해 제출하는 것은 개인정보법위반 등의 이유를 들어 불법이라며 난색을 표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홍준표 대표가 `기초·광역의회 의장 출신의 같은 지역 의원 출마 금지령`을 내려 해당 인사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출마를 포기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이같은 서류 등을 합치면 한국당 공천 신청자들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모두 25종. 예전에 비해 달라지고 늘어난 서류를 정해진 기간에 채우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결국 신청접수 기한을 연장하기에 이르렀지만, 정치신인들은 여전히 시간부족을 호소하고 있다.신규당원 모집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출마예상자들이 당내 경선때 우위를 점하기 위해 책임당원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면서 새롭게 등록할 당원이 부족한 데다 출마예상자 중 일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나설 인사들이 이미 지난해부터 이른바 밀약을 맺어 서로 자신들을 지지할 책임당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당원 수는 탄핵정국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다가 올해 초 과거의 3분의 2 수준까지 당원수가 늘어났다. 또 지지세가 낮아 당원 확보가 어려운 서울과 수도권 등지의 인사들은 자신의 출마 지역이 아니라 그나마 당원확보가 쉬운 대구·경북지역의 혈연과 지연, 학연 등을 동원해 당원 확보에 나서는 바람에 TK지역 출마후보들의 당원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것이다.실제로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출마를 앞둔 한 인사의 경우 공천신청을 앞두고 책임당원을 신규 모집하려 했지만, 더 이상 모집할 수 없어 충남과 부산 등지의 지인들을 동원해 간신히 신청접수에 필요한 인원수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치신인의 경우 추천서를 받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추천서는 과거 당원이 아닌 경우에 별도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로서 정치 후견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어 선뜻 추천하겠다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라진 공천신청 서류 등으로 기존 정치인들에 비해 정치신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부적격자만 가려내면 될 신청서류를 진입장벽으로 사용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