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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에너지, 인니 연료전지발전소 착공

포스코에너지가 인도네시아에 동남아시아의 첫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지난 2007년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후 5년 만에 이룬 첫 해외진출 성과다.포스코에너지는 11일 오창관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복합위락시설인 안쫄(Ancol)유원지에서 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자금이 조달되고 포스코에너지가 설비를 제공한다. 동남아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이기도 하다.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이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300KkW 규모로 연간 2천365kWh의 전력을 안쫄유원지 내 담수화 설비와 인근 주거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포스코에너지는 소음과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연료전지 발전소로 인해 연간 320t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11만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인도네시아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전 세계 2위 국가다.포스코에너지는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공하고, 현지 인력에는 운영기술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이기도 한 오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협회(MET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양국 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인적자원 교류, 신재생에너지 정책정보 공유 및 정책개발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오 사장은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전력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고효율·친환경 연료전지는 유용한 에너지 공급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연료전지 수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9-12

“포스코, 내년 1분기부터 실적 회복”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년 1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삼성증권은 11일 포스코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6만원(현재 36만원대)대로 책정됐다.이 증권사 김민수 연구원은 “포스코 단독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와 21.6% 줄어든 9조515억원과 8천523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이는 전분기 대비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철강시황 회복부진으로 탄소강 제품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3분기 동아시아 냉연가격은 전분기 대비 최대 16.6% 하락했으나, 포스코의 수출가격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김 연구원은 또 “포스코의 영업실적은 2013년 1분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인데 이는 원료투입원가는 약 7만원 하락이 예상되는데 반해 제품가격 인하 폭은 그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3년 상반기에는 현대하이스코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국내 열연수요 회복과 일본 차강판 출하량 증가 등도 예상된다는 것. 국제가격과 포스코 수출가격의 디커플링(de-coupling)이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포스코의 주가는 지난 2010년 경쟁사의 고로진출 이후 지수대비 할인이 심화됐는데 이는 철강원료 계약기간 변화와 함께 수출비중도 40% 수준까지 상승해 영업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포스코의 수출가격과 국제가격과 디커플링 모습을 확인했는데 이는 포스코의 전략제품 비중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포스코의 차강판 수출량은 2009년 대비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김명득기자

2012-09-12

건설업체 시공능력, 급여액과 무관?

국내 10대 건설업체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건설사의 시공능력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내 10대 건설사의 상반기 반기보고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업체와 하위 업체간에 급여액은 뒤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표참조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직원 평균 급여에서 나란히 6위와 8위에 그친 반면 시공능력평가 6위와 10위인 대림산업과 두산중공업이 직원 급여 1, 2위를 차지했다.대림산업 건설사업부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4천400만원으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이 4천28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해 대졸 신입사원들의 급여도 4천만원에 달했다. 반면 시공능력은 물론, 매출에서도 부동의 1위인 현대건설은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3천300만원으로 대림산업의 75%, 두산중공업의 77%에 그쳤다.SK건설도 시평 순위 보다 급여 순위가 높았다. 반대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은 시평 순위보다 평균 급여 순위가 낮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직원 평균 급여 순위가 9위로 시평 순위(8위)보다는 한 계단 낮았다. 시평 순위 7위의 롯데건설은 가장 낮았다. 이밖에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은 시평과 직원 평균 급여 순위가 3~5위로 동일했다./김명득기자

2012-09-12

스마트폰으로 직무 역량 `쑥`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스마트폰의 학습관리시스템인 `u-Campus`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키운다.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인터넷 기반의 HRD(인적자원개발)포털과 연동해 직원들이 스마트폰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해 오고 있다는 것.포스코는 최근 열연, 선재, 냉연, 후판,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제품지식 등 철강제조공정 관련 직무교육과 함께 1페이지 보고서작성, 기업윤리 등 가치향상 교육 콘텐츠를 직원들에게 추가로 제공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교육에 참여하는 e러닝 교육과정으로 개설돼 있던 회사 필수교육, 인문학, 통섭교육 등 43개 과정을 스마트폰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포항제철소 박영수 홍보팀리더는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은 출퇴근, 휴가, 출장 중에도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u-Campus를 이용함으로써 창의력과 어학,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자기계발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 추가로 개설된 과정들은 회사의 직무와 직접 연결된 내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에 접속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직무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는 이번에 개설된 직무, 가치교육과정과 더불어 올해 안에 철강제조공정 등 10개의 과정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2-09-12

대구의 대한민국 물산업전 기업 `블루골드` 선점 각축장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물산업전에 국내 굴지의 물관련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등 총 60개 기업과 기관 등이 참가하며 물산업 선점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이번 전시회에는 상수도 통합관리 물재이용 및 해수담수화 등 물환경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GS건설을 비롯해 물산업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워터앤에너지, 환경시설의 설계 시공 운영 등 종합적인 토탈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태영건설 등을 비롯해 웅진케미컬, 포스코건설, 베올리아워터코리아, 도화엔지니어링, 한국주철관, 삼진정밀 등이 참가한다.대구·경북업체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원심분리기 기업인 로얄정공과 멤브레인 전문기업 시노팩스를 비롯해 동원산업, 에싸, 아시아환경, 문창 등이 참가해 물 산업에 대한 비전과 사업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한다.지난해 8월 아주르 정수 및 송수시설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해외 정수시설사업에 첫 진출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둔 GS건설은 최근 세계 10위권 수처리업체이자 담수시설, 슬러지(침전물)건조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니마`인수를 계기로 신성장 동력확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2020년 글로벌 10대 물기업 달성과 함께 세계적인 수처리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주)는 1997년 창립이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500여개 하 폐수종말 처리장과 축산폐수 분뇨처리장 매립장 등 수많은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면서 이제는 상하수도 통합문야의 설계 시공 운영 신기술공법에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국내 물산업 선두주자인 태영건설은 정부의 물 전문기업 육성의지에 발맞추어 환경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며 축적된 물 산업관련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대구의 대표적인 수처리전문기업인 ㈜로얄정공은 전반적인 산업분야 및 각종 하폐수 중에 함유된 부유물질을 다양한 분리목적에 가장 적합하도록 회전하는 장치의 원심력과 비중차를 이용하여 물과 분리하는 원심분리기 등을 국가기간시설 및 국내외 산업시설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또 시노팩스는 멤브레인시스템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식수 및 생활용수 공급에 곤란을 겪고있는 지역단위의 소규모 수도시설부터 해수담수화를 비롯한 하폐수 고도처리 및 방류수 재이용 분야까지 물에 관한한 New Smart Total System을 구축한 기업이다.포스코건설은 포항 및 광양제철소 건설경험에서 얻는 각종 수처리기술력을 바탕으로 물과 환경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이곤영기자

2012-09-11

동국제강 `명품 철근` 출시

동국제강이 명품 철근을 출시했다.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에서 월 5만t 규모의 고부가가치의 철근을 생산, 시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이 명품 철근은 신규 압연라인이 핫런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상업생산에 돌입, 현재 기본 사이즈인 지름 10㎜짜리를 하루 1천t 내외로 생산하고 있다.인천제강소는 국내 최대 규모인 40m의 수냉(水) 철근 설비를 도입해 고장력 철근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고, 철근(지름 10㎜ 기준)을 기존 대비 60% 빠른 초당 42m 속도로 압연해 철근 생산 속도의 한계를 돌파했다.지난해 4월부터 총 1천900억원을 들여 연산 120만t 규모의 신규 철근 압연 라인을 건설에 들어가 지난 4월 설비를 완성한 뒤 지난 6월20일 핫런에 들어갔다.인천제강소는 연산 65만t 생산능력의 압연기(1호기)와 75만t 생산능력의 압연기(2호기) 등 2기의 압연기에서 연간 최대 140만t의 철근을 생산해 왔다. 내년 중 80만t 생산능력 규모로 설비 합리화를 진행, 2013년 하반기에는 200만t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월 생산목표를 설비 능력의 절반 정도인 5만t으로 잡고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압연롤을 바꿔보는 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전 규격 생산 및 고부가강종 대응 체제를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할 계획”이라며 “인천제강소의 신규 압연라인은 최대 지름 57㎜의 철근, 초고장력 철근(SD800), 내진용 철근(KS D3688)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격의 고부가가치 철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9-11

포항·경주 등 `사업주 능력개발지원금제` 운영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중소기업들의 기업경쟁력 향샹 지원사업에 나선다.한국산업인력공단 포항지사(지사장 유헌기)는 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관내 지역 소재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주 능력개발지원금제`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이 사업은 그동안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수행해 오던 사업이다.사업주 능력개발지원금은 사업주가 연간 납부한 고용보험료 중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보험료의 100%(고용보험법시행령 제12조에 따른 우선지원 대상기업의 경우 240%)까지 비용을 환급해 주므로 사업주와 근로자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필요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거나 수강하는 등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포항지사는 지난 6일 45억원의 훈련비용을 이미 사업주들에게 지원했다.유헌기 지사장은 “아직 지역내 사업주 등 기업들이 훈련비용을 환급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며 “환급받지 못한 비용은 지급기한(3년)이 만료되는 2009년 9월부터 현재까지 23억여원(1천303개 기업)에 이른다”고 말했다.한편 훈련비용을 지원받기 원하는 기업은 비용신청서와 수료자명단, 계산서 사본 등을 첨부해 포항지사에 우편, 팩스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황태진기자

2012-09-11

中 훈춘 물류단지 착공

포스코와 현대그룹은 10일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에서 국제물류단지 착공식을 가졌다.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 총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당서기, 장안순(張安順)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서기 등 한ㆍ중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훈춘시 국제합작시범구의 한 가운데 1.5㎢의 부지에 자리잡은 물류단지에는 물류창고, 컨테이너 야적장, 집배송 시설 등이 들어선다. 1㎡당 175위안(3만1천114원 상당)에 50년 간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2010년 7월 포스코와 지린성 정부, 그리고 같은 해 9월 포스코건설과 훈춘시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각각 체결된 뒤 2년여 만에 물류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총 사업비는 2천억원으로 포스코가 80%, 현대그룹이 20%를 투자한다. 포스코건설(50.1%), 포스코차이나(14.9%), 대우인터내셔널(15%), 포스코ICT(5%), 현대상선(15%), 현대로지스틱스(5%)가 각각 지분을 나눴다.1기 공사는 내년 말에 완료돼 2014년 1월부터 훈춘 국제물류단지가 본격 가동된다. 이어 2, 3기 공사는 201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포스코와 현대그룹은 목재ㆍ곡물ㆍ수산물ㆍ사료ㆍ자동차부품ㆍ의류ㆍ광학기기ㆍ생활소비재 등 지린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물류를 훈춘 국제물류단지에서 보관, 재가공해 중국 동남부 지역으로 운송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중국 중앙정부도 북한의 나진항 활용과 `창춘(長春)-지린-투먼(圖們) 개발 계획`을 연계한 동북3성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훈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포스코와 현대그룹의 국제물류단지를 중심으로 90㎢를 국제합작시범구로 지정해 사회기반시설 건설 등 각종 세금혜택을 주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9-11

포항TP `포항콜로키움` 내일 개최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한다.9일 포항TP는 오는 11일 오전10시30분 본부동 AV회의실에서 `산업기술정책과 기술혁신`이란 주제로 `제2회 포항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포항콜로키움`은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내·외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로써 분기별 1회, 1년 4차례에 걸쳐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재부품단 오명준 단장을 초청해 △산업기술정책 수립을 위한 방안 △RD 기획역량 제고방안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혁신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포항TP 관계자는 “지역과 과학이란 테마를 갖고 열리는 이번 콜로키움은 포항의 특수성과 연관성이 높아 관련 연구자와 정책기획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항콜로키움을 통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식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의 열린 토론의 장이 마련될 것이다”고 포항 발전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이번 콜로키움에 대한 문의는 (재)포항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pohangtp.org) 및 054-223~2232./황태진기자

2012-09-10

포스코 계열사 정리 내달 `윤곽`

포스코가 계열사 구조조정 수순을 밟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일 조회공시를 통해 “현재 공정거래법상 포스코 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국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조재편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그 목적으로 계열사의 핵심 사업역량강화 및 중복사업 업역조정, 시너지 제고, 비핵심사업 정리 등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조회공시는 포스코가 성진지오텍과 포스코플랜텍을 통합하는 등 19개 계열사를 7개사로 흡수통합하는 등 계열사 손질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포스코의 계열사 구조개편 작업은 올 초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포스코의 계열사 숫자가 불과 3~4년 만에 20여개에서 70여개로 늘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부터다.포스코는 현재 70여개 계열사를 50여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다만 사회공헌이나 공생발전을 위해 만든 사회적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업종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계열사부터 통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본격적인 윤곽은 10월께 나올 예정이다. 우선 포스코 내부적으로 검토된 사항을 오는 10월에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코 이사진들에게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포스코가 계열사 구조개편에 나서지만 인력 감축과 같은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매각이 아닌 내부 사업부 조정 성격이 짙은데다 A라는 계열사가 B계열사로 통합이 되더라도 사업본부 형식으로 기존 조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특히 상장사는 2010년 인수한 성진지오텍과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등 3개사 뿐이고, 흡수되는 계열사들도 주축 회사들이 이미 지분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어 이를 구조조정 성격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다. 다만 광고계열사인 포레카의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는 안이 검토되긴 하나 일부 지분을 남겨두면서 계열사 형태로 유지한다는 게 포스코의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09-10

정준양 포스코 회장 `광폭 행보`

정준양사진포스코 회장이 러시아와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정 회장은 지난 3~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7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했다. 8일에는 옌볜 훈춘국제물류단지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정 회장은 이날 출국 직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묵었다.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은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이 지난 1997년 설립한 4성급 호텔로, 지금은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CEO 서밋에는 21개 APEC 회원국 기업인 150여명이 모였다.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 구자홍 LS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양봉진 현대자원개발 사장,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서밋에서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협정(FTAAP) 체결과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 창설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공식 회의와는 별도로 러시아 기업 CEO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러시아 자원기업인 메첼로부터 극동 시베리아 엘가탄전 개발에 필요한 주거단지 건설을 일괄 수주했다. 이를 통해 극동 지역의 항만·도로·도시 등 인프라 건설은 물론 광산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인 `UI`의 한 축인 `U라인`에도 시베리아가 포함된다.정 회장은 10일 옌볜 훈춘 국제물류단지 착공식에도 참석한다.훈춘 국제물류단지는 1.5㎢ 부지에 조성되며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2-09-10

현대제철 `노노 갈등` 접점 찾을까

현대제철 노조의 노노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달 노사간 임단협 잠정협의안이 조합원 1, 2차 찬반 투표에서 잇따라 부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임단협 잠정협의안에 대해 지난달 30~31일 각 공장별 조합원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49.1%, 반대 50.6%로 부결시켰다. 지난달 초 1차 투표에 이어 또다시 조합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그러나 1차 투표 때(61.4% 반대)보다는 반대비율이 다소 줄었다.현대제철의 올해 노사간 임단협 잠정협의안을 보면 △임금인상 9만4천900원(5.4%) △성과급 300% △일시금 700만원 △생산촉진격려금 190만원 △휴직기간 18개월로 연장 △내년 연말부터 정년 60세로 1년 연장 △의료지원비 한도 2천만원으로 상향 △육아휴직 1년 부여 △내년 6월말까지 직장보육시설 설치ㆍ운영 등이다.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그러나 노노간 갈등의 단초는 올해 만 59세인 1953년생 원로 직원들이 정년 연장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다. 이 때문에 전 노조 집행부를 중심으로 현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 집행부가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포항ㆍ인천ㆍ당진 3곳이 통합노조로 구성돼 임단협을 벌이다 보니 내부적으로 마찰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모회사인 현대자동차는 올 임단협에서 임금 5.4%(9만8천원)를 인상하면서 타결했다./김명득기자

2012-09-06

포스코 계열사 구조조정 `초읽기`

포스코가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계열사 7~8곳이 보유하고 있는 유사업종의 손자회사들을 과감히 흡수·통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그 동안 포스코 일부 계열사들은 보유 지분 매각을 산발적으로 단행한 적이 있지만 여러 손자 회사들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일 포스코는 포스코엠텍과 포스코켐텍 등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자회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포스코의 계열사는 30여개에 달한다. 이들 계열사가 보유중인 손자회사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포스코 계열 법인은 70개에 달한다.이번 구조조정 대상 계열사 가운데 한 곳으로 지목된 포스코켐텍의 경우 포스칼슘(지분율 86.67%)과 포스그린(지분율 60%)을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포스코와 포항공대,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분의 56%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엠텍 역시 나인디지트(지분율 86.5%)와 리코금속(지분율 88.5%), 포스하이알(지분율 51%) 등에 대한 흡수합병 계획을 짜고 있는 중이다.또 사업 영역이 중복되는 플랜트 계열사(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플랜텍, 성진지오텍)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중인 계열사들의 구조조정과 사업재편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합병 비율과 자산 재평가 등 합병으로 인해 발생할 회계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대형 회계 법인들에 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는 지난 달 말 2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투자 목적이 완료된 회사와 자본 잠식된 회사 등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10개 이상의 계열사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합병 작업은 포스코 전체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연장선상의 움직임으로 분석된다./김명득기자

201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