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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건설공사 수주액 4년연속 감소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 2008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1일 국토해양부 산하 건설산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31조3천445억원(-6.7%), 2009년 118조1천2억원(-10.1%), 2010년 114조5천903억원(-3.0%), 2011년 114조5천903억원(-4.0%)으로 4년 연속 건설공사 수주액이 줄었다.부문별로는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액이 52조8천188억원으로 2010년보다 6.8%, 민간 수주액은 57조1천723억원으로 1.2% 각각 감소했다. 작년에 1억원 이상 건설공사 수주가 전무한 무실적업체 비율도 23.9%로 전년도 26.0%보다 다소 낮아졌다.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50위권 이내 건설사 무실적 비중은 2010년 2.0%였지만 지난해에는 없었으며 51~100위(10.6%→10.4%), 301~1천위(4.8%→4.4%), 1천위 이하(27.9%→25.6%)로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지난해 분기별 전체 종합건설사의 무실적업체 비중은 3분기가 60.9%로 가장 높았고, 1분기(57.2%), 4분기(55.0%), 2분기(52.1%)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한해 수주실적이 가장 좋았던 건설업체군은 51~100위 이하로, 건설업체 실적지수가 113.6(기준치 100)에 달했다. 101~300위 업체와 301~1천위 업체의 지수도 102.4와 102로 기준치를 넘어선 반면 50위권 대형사의 실적지수는 87.5에 그쳤고 1천위 이하 중소업체 지수도 95.6으로 평균치(96.3)를 밑돌았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05-02

수출, 하반기에는 `쑥`

부진을 면치 못하던 수출 실적이 하반기에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수출 경기 회복의 기대 요인`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10%대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한국의 IT수출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올 들어 수출 성장률은 급격히 둔화했다. 1월 -7.3%에 이어 3월에는 -1.4%를 기록했다.그러나 하반기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서는 낙관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시장인 선진국들의 경기선행지수가 2분기에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잡았다.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게 조정한 것이다. 미국, 일본 성장률 전망치 역시 0.3%포인트, 0.4%포인트 올라갔다. 한국의 수출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지난해 신흥국·선진국에서 수출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 제품들이 올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점도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신호다. 신흥 개도국에서 선박과 자동차 등의 수출이 22~35% 이상 늘어났고 선진국에선 자동차와 석유제품이 35~5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올해 2분기 이후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 이들 품목의 수출에 날개가 달릴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보고서는 2011년 IT 수출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삼았다. 이는 전체 무역수지의 2배를 웃돌며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했다.현대경제硏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FTA 활용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출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연합뉴스

2012-04-26

“포스코식 동반성장 모델이 가장 이상적”

“포스코식 동반성장 모델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확산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25일 신임 동반성장위원장에 선임된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71·사진)는 “동반성장 모델로는 포스코식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달까지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지냈었다.유 위원장은 “CEO(정준양 포스코 회장)가 직접 현장을 뛰며 중소 협력업체와의 수평적 관계 구축에 힘썼던 포스코 사례를 지켜보면서 동반성장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21세기형 경제강국을 만들기 위해 대기업 CEO가 닮아가야 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식 동반성장 모델은 포스코가 지난 2004년 처음 도입한 `성과공유제`다. 포스코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혁신 과제를 발굴해 여기에서 발생한 성과를 현금 보상, 단가 보상, 장기공급권 등으로 보상해주고 있다. 작년 말까지 801개 기업과 공동으로 1천794건의 성과공유 과제를 수행, 총 826억원을 중소기업에 성과보상금으로 지급했다.유 위원장이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이상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제시하면서 향후 동반위의 정책 기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운찬 전 위원장이 이끌었던 1기 동반위는 지난 2월 성과공유제와 유사한 협력이익배분제를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개념 정의 및 실행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업계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유 위원장은 오는 30일 열리는 15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시작으로 임기 2년의 공식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김명득기자

2012-04-26

구미업체 70% “법인세율 인하 가장 시급”

구미상의가 총선 후 구미지역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제활성화 대책을 조사한 결과 업체 70%가 최우선 정책과제로 법인세율 인하로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또 기업 대부분(75%)은 법인세율 인하 철회를 반대했는데 이는 법인세 인하철회 때 투자유인 상실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65%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응답해 정부의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기업활성화 정책에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임투세 제도를 대체할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고용 및 투자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효과 없음(55%), 다소 효과적(35%), 매우 효과적(5%)으로 나타났고, 전혀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5%를 차지했다.이중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제도의 문제점으로는 고용 및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는 혜택 작음(45%), 실제 고용 및 투자창출 효과 미미(25%),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음(25%), 추가 공제요건이 까다로움(5%) 순으로 나타났다.구미지역 기업 대부분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철회를 반대한다(75%)고 응답했으며 반대이유로는 비용절감 및 투자유인 확대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68.8%)를 꼽았다.정부정책에 대한 조사에서는 신뢰성 및 일관성 유지(18.8%), 세계적인 추세와의 동조(6.3%), 외국기업의 국내투자증가(6.3%) 순으로 나타났으며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시급한 과제로는 감세를 통한 소비 및 투자의 촉진 세원을 확대(38.1%), 탈세 추적 등 숨은 세원 양성화(33.3%), 불요불급한 재정지출 축소(14.3%), 각종 비과세감면 축소(9.5%), 세율인상을 통한 세수증대(4.8%) 등으로 답변했다.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지방정부 정책아래 지방투자촉진을 위해서는 입지, 설비투자,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보다 많은 기업이 구미로 몰려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2012-04-26

대기업 동반성장, 2·3차 협력사로 확대

대기업과 협력사간 동반성장이 1차 협력사에서 2, 3차 협력사로 확대되고 지원 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대덕전자는 지난 20일 2차 협력사 20개사와 공정거래 정착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대덕전자는 업종별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서면계약 정착, 2차 협력사에 삼성전자와의 납품단가 조정 정보공개, 60일 초과 어음결제 철폐 등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로부터 현금성 결제비율 확대와 결제기일 개선 등의 지원을 받으면 2차 협력사에도 동일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삼성전자의 또다른 1차 협력사인 피에스케이와 성지산업 등도 차례로 2·3차 협력사들과 협약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장비 납품업체 원익IPS은 주요 협력사들에게 동반성장 정책을 설명하고, 우수 협력사 시상 및 협력사 의견 청취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LG전자 협력사 협의회인 LG전자 협력회도 지난 20일 1, 2차 협력사 각각 100곳이 참석해 `1, 2차 협력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었다.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 △60일 이상 어음 지급 퇴출 △현금결제 확대 △대금지급 기일 단축 △경영컨설팅과 교육 지원 △윤리규범 실천 등을 약속했다.현대자동차그룹 11개 계열사도 2천560여개 협력사와 지난해보다 강화된 `2012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올해 동반성장협약은 작년보다 계열사 4곳이 늘었고, 협력사는 360여개(16%)가 증가했다. 자금지원 규모도 작년 4천127억원에서 6천190억원으로 50%가 증대됐다.현대차그룹은 500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한 후 협력사들이 신차종 투입 때 필요한 투자비를 저리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녹색금형펀드를 신설했다. 2, 3차 협력사에는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포털 구축 및 동반성장 설명회를 열고, 교육을 확대해 작년의 2배인 10만여명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2-04-23

포스코 `윤리실천 프로그램` 킥오프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최근 `2012년 패밀리 윤리실천 프로그램`을 킥오프했다. 포스코는 오는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패밀리 차원의 윤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윤리 리스크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은 패밀리 윤리실천 프로그램은 회사별로 각 부서장 주도하에 전 부서원이 동참하며, 부서 내 윤리 리스크를 찾아내 비윤리 예방을 위한 가장 적합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발굴해 수행하는 활동이다.특히 올해는 CEO의 경영철학과 회사의 경영목표에 부합하는 윤리실천을 전개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의 만남에 대한 사전 및 사후 보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향상 노력`, `해외부패방지법(FCPA) 준수활동` 등 패밀리 윤리실천 테마 3개를 지정하고 현업에서 테마를 반영한 개선과제를 수행한다.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등 6개 출자사가 새로 참여해 포스코를 비롯한 총 16개 패밀리사가 포스코그룹 정보공유 포털사이트(POSCOWAY.net)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포스코패밀리사 정도경영실은 현업부서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을 거쳐 효과적인 과제 발굴과 수행 등을 지원한다. 또한 포스코는 리더 계층의 윤리책임 강화를 위해 부서장의 인사평가와 연계하고, 우수부서에 대해서는 포상을 시행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2-04-23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포스코가 2분기에 철강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 박기홍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지난 20일 1분기 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상황이 더 좋은 분야를 중심으로 철강 가격의 인상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 가격 인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부사장은 “철강 경기 회복과 원재료 가격 안정 등의 영향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2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신재철 포스코 상무는 가격 협상에서 굽히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신 상무는 “시장에 밀리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가격 협상에서 강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상무는 “후판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조선사들이 사용하는 후판량은 10% 가량 줄 것으로 본다. 지난해 기준으로 후판 생산량과 수요는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춘 상황이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후판 수요가 줄었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이 감산하면서 재고 조정을 할 것으로 본다”며 “포스코의 경우 감산 없이도 후판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다는 것은 조선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체 수요를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심동욱 포스코 재무실장(상무)는 “건설 분야의 경우 토목 부문은 부진한 반면 민간 건축 부문의 경기 회복으로 건설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 분야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증가로 생산대수가 소폭 늘어나고, 조선 분야 역시 계절적 영향으로 건조 및 신규 수주량이 소폭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심 상무는 또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상장을 추진하겠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0%를 상반기 중 매각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2분기에도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최대 긴축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김명득기자

2012-04-23

포스코에너지 인천 사옥 `미래관` 국제 친환경 인증 최고 등급

포스코패밀리사인 포스코에너지가 인천에 준공한 사옥인 미래관이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최상위 등급(플래티넘 버전 3.0)을 획득했다. 포스코에너지 미래관은 앞서 국내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건물 인증, 신재생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을 모두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는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해 국내 최초로 녹색건물 인증 4관왕을 달성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19일 밝혔다.LEED는 미국 녹색건축위원회(USGBC)가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녹색건물 인증제도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증 신청건물의 5.2%만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국내에서 플래티넘 기존 버전인 2.2를 획득한 사례는 두 건 있으나 버전 3.0을 획득한 건축물은 포스코에너지의 미래관이 최초다.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인천발전소 내에 미래관을 준공했다. 기획부터 설계, 설비, 구성, 주변 녹지 조성까지 총 70여가지의 에너지 절감기술 및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채택했다. 일반건축물 대비 67%의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하고,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에서 건물 에너지소비량의 10%를 자체 생산한다. 지역사회와 소통의 장으로서 에너지홍보관, 강당 등을 인천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을 통해 미래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친환경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04-20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3월 수입량 크게 줄어

지난 3월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1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에 수입된 철강제는 총 193만3천t으로 전달 보다 5.4% 늘었다. 중국산 철강제 역시 전달보다 3.2% 늘어난 92만t으로 집계됐다. 철강 성수기를 앞두고 철강 수요를 대비해 수입량을 전반적으로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하지만 저가인 H형강 등 일부 제품은 눈에 띄게 수입량이 줄어 대조를 보였다. 중국산 보통강 중후판의 경우 지난 달 16만4천700t이 수입돼 전달보다 11.1%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만4천t)과 비교할 때도 32.4%나 줄어든 수준이다.이같은 원인은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실시한 수입 방어정책이 어느 정도 먹혀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중후판은 지난해 12월 17만9천800t이 수입된 후 1월 춘절의 영향으로 17만4천900t으로 다소 줄었다가 다음달 18만5천300t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성수기 직전 수입 물량이 늘어나는 3월에는 오히려 16만t 대로 떨어졌다.H형강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월 8만8천100t이 수입됐던 H형강은 지난달 5만6천200t으로 36.2%나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t)에 비해서도 7% 줄었다.포스코는 지난해 말부터 여재슬래브를 활용하거나 범용 후판 제품을 생산해 일부 후판 가격을 중국산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방법으로 중국산 저급 제품에 대응했다. 여재슬래브란 품질이 기준치보다 떨어지는 일종의 불량 슬래브로, 보통 고철로 취급해 용광로로 다시 들어간다.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후판과 H형강 등 최근 수입이 급증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탄력적으로 가격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04-20

포스코건설에도 `감사` 바람

포스코건설에도 요즘 `감사나눔 바람`이 불고 있다.포스코건설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행복이 넘치는 일터를 조성하고, 긍정의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감사나눔 1·1·1 운동`을 시작했다.감사나눔 1·1·1 운동은 △하루에 한가지씩 감사하기 △일주일에 한번 감사문자 보내기 △한달에 한번 감사 손편지 쓰기 운동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임직원간의 신뢰와 소통의 문화를 뿌리내리고, 사내에 긍정의 기운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은 매일 오전 혁신활동의 하나인 `비주얼플래닝`시간을 통해 동료직원들과 감사내용을 함께 공유하며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노무후생그룹에 근무하는 권중록(32)씨는 “사소한 행동이 주변 동료들에게 감사의 대상이 됐다는 것에 처음에는 놀랐다”며 “감사나눔 활동을 통해 동료애뿐만 아니라 애사심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13일 인천 송도 사옥 근무 직원들을 비롯해 포항, 광양, 인천, 부산 등 전국 현장직원들에게 백일홍 꽃씨를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위해 꽃씨심기 인증샷 콘테스트를 열고, 우수 인증샷으로 선정된 임직원들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2-04-20

육·해상 물류 통합, 경쟁사와 차별화

동국제강 물류 자회사인 인터지스와 해상 물류 계열사인 DK에스앤드가 전격 흡수합병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항만 하역 및 육상 물류 자회사인 인터지스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해상 물류 계열사 DK에스앤드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는 것.업계에서는 인터지스와 DK에스앤드가 통합되면 일본과 한국을 잇는 해상 물류(DK에스앤드)로부터 항만 하역과 육상 물류(인터지스)까지 한 기업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동국제강이 해상과 육상의 물류시스템을 통합 운영함으로서 물류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DK에스앤드의 지분 90%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그 동생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의 가족들이 갖고 있다. 장 회장의 부인인 남희정씨와 아들 장선익씨와 장승익씨, 장 사장의 부인 김남연씨과 아들 장훈익씨와 딸 장효진 등 6명이 각각 15%씩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10%는 동국제강과 인터지스가 각각 5%씩 갖고 있다.DK에스앤드는 2006년 설립된 동국제강 계열의 물류회사로, 일본으로부터 슬라브(고철)을 실어나르는 해상 물류에 주력하고 있다.이번 합병비율 산정에는 향후 동국제강의 일본으로부터 슬라브 수입이 늘면서 DK에스앤드 독자적으로 올해 25억원, 내년 3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가정이 반영됐다.DK에스앤드는 지난해 매출액 1천7억원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지스는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매출액 3천839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에 당기순이익 138억원을 올렸다. 인터지스는 지난 2010년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 등 동국제강 계열의 3개 물류사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 업체의 특성상 물류와의 관련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물류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인터지스와 DK에스앤드가 통합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져 정부로부터 물류기업 관련 지원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4-19

“원료 100% 수입 철강업계 큰 고통”

“이제는 철강이 조선보다 더 어렵다”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철강가격 인상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주목된다.정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장관 초청 철강업계 간담회`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가격이 상승해 철강업계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정 회장은 “작년 연말에 조선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는데 조선업체가(조선업 경기가) 제일 어렵다고 하면서 철강업체에 도와달라고 했는데 중소조선업체는 어렵지만 대형 조선업체들은 아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현재 상당수의 철강업체들이 1분기에 적자를 낸 것으로 알고 있을 만큼 철강업이 굉장히 힘들다”며 “100% 원료를 수입하는 철강업계는 수입업자들이 (원료) 가격을 올리면 이를 고객들에게 전가해야 하지만, 일본 중국 때문에 이를 시장에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철강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재의 가격 인상은 전자, 자동차, 후판 등 전방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그동안 가격 인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정 회장은 행사 시작 전 철강가격 인상을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회사에서 말하면 모를까”라며 즉답을 피했고, “정부가 철강 가격을 결정하는 주체는 아니다”라고 했다.지난해 조선업계는 철강업계에 조선용 후판 가격 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한국조선협회 회장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포스코를 찾아 정 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격 인하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용 후판 가격은 지난 4월 포스코가 거래 기준이 되는 베이스 가격을 t당 111만원으로 올렸으나 하반기 급격한 경기 악화로 시황 할인이 적용돼 왔다. 지난해 하반기에 90만원선에서 거래되던 조선용 후판은 올해 1분기 80만원초반대까지 인하된 상태다.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1분기에 하향세를 보이던 철광석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며 “적자폭이 커져 시황할인 폭 축소를 통해서라도 가격을 다시 올려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김명득기자

2012-04-19

연내 상장 추진 포스코특수강 대표주관사 동양-한국투자증권 선정

포스코 계열사로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포스코특수강의 주관사가 확정됐다. 대표주관사는 동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는 외국계인 골드만삭스와 KB투자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1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주관사로 선정된 각 증권사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발행사인 포스코특수강 측에서 이미 딜 구조와 대략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마친 상황이라 별도의 우선협상대상자(숏 리스트) 선정 및 제안서 설명회(PT)는 별도로 열지 않았다.포스코특수강은 RFP에서 공모구조를 명시했다.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물량이 각각 700만주로, 총 1천400만주를 공모한다. 전체 주식수의 약 30%를 공모하는 구조다.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증자에서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은 평가액은 4만원으로 평가됐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5천억~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규모는 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대표주관사로 선정된 동양증권은 포스코특수강 측과 동양그룹과의 네트워크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RFP가 나오기 전부터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로 꼽혀왔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2010년 메가딜이었던 삼성생명 상장 거래를 대표 주관하는 등 트랙레코드가 앞섰다는 평이다.IPO 트랙 레코드가 다른 증권사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던 KB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고, 외국계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주관사로 선정된 골드만삭사는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포스코특수강은 조만간 주관사 킥오프 미팅을 가진 후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7월쯤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04-19

현대제철 당진3고로 코크스공장 건설 본격화

현대제철 당진일관제철소 3기 고로의 핵심 원료 공장인 코크스공장 건설이 본 궤도에 올랐다.16일 현대제철은 지난 12일 당진제철소 3기 코크스공장 건설 현장에서 박승하 부회장과 우유철 사장을 비롯해 내빈과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와 정초식`을 개최하고 성공적인 3기 건설 공사를 기원했다.2013년 9월 완공 예정인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3기는 지난해 4월12일 기공식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종합공정률 26.5% 수준을 넘어선 상태로 계획대비 105.3% 정도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3기 코크스공장은 총 2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3년 9월 준공 예정으로 포설되는 전기 케이블만 1천100㎞에 달하며 소요되는 내화물은 6만4천600여t에 이른다. 또한 기계설계에서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의 엔지니어링 및 설비 공급을 세계적인 설비업체인 독일 우데(Uhde)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2013년 8월 첫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180만t의 코크스를 생산하게 된다.앞서 현대제철은 3기 고로의 완공에 대비해 이미 지난해 자동차강판 외판재와 조선용 후판 등 고급강판의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수요업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용 및 특수목적용 후판은 세계 10대 선급인증을 취득해 완벽한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및 대형 선박용 TMCP강, 유전개발용 내Sour재와 같은 내부식성 강재 등 신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향후 자동차, 조선 등 관련 수요산업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4-17

국내 제조업체수 매년 증가세

국내 산업의 급속한 서비스화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입지경쟁력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제조업 공장 등록 업체 수는 전년 대비 4.7%(6천691개사) 증가한 14만9천271개사로 조사됐다.이는 10년 전 공장 등록 수는 2002년(9만1천858개사)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02년 이후 연평균 5.5%씩 늘고 있는 셈이다. 제조업 공장용지 면적 역시 지난해 말 기준 6억8천905만㎡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2002년 이후 연평균 3.2%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하지만 2002년 이후 10년간 제조업 공장등록 추이는 공장등록건수가 공장용지의 증가세보다 빠르게 진행돼 소규모화하는 추세다. 2002년 5천647㎡였던 업체당 평균 용지면적은 지난해 416㎡로 10년 새 18.3% 축소됐다. 또 이 기간 제조업 공장용지는 총 32.8%가 증가한데 반해 공장등록건수는 62.5% 늘어나 등록건수가 용지 증가속도를 앞질렀다.이는 첨단산업 비중 확대로 인해 중소규모의 부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다층형 집합건축물인 지식산업센터의 공급 확대, 용지값 상승에 따른 소규모 임차업체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산업단지공단은 분석했다.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경기부진과 서비스업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제조업의 기본적인 성장동력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2012-04-17

포스코건설 중남미 물·환경시장 진출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페루의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중남미 물·환경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국내건설사 최초로 중남미지역에 진출해 칠레, 페루 등지에서 꾸준히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며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높여 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통해 중남미 물·환경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은 한-페루 국가간 기술원조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하고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동호, 수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한다.이를 위해 지난 13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페루 리마(Lima)에서 주택건설위생부 장관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페루 상하수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페루 하수분야 전반에 걸쳐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페루지역 특성을 고려한 하수재이용 방안을 제시하고 피우라(Piura)주 등 6개 주요도시의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현재 페루의 상하수도시설은 하수가 상수를 오염시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하수도 개선과 보급이 절실하며, 소규모 중소 마을이나 농촌에 적용 가능한 하수처리 방안 마련도 필요한 실정이다.한국대표단 대표로 참석한 환경부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이 페루 수자원 환경개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건설업체에겐 페루의 40억달러(한화 약 5조원)규모의 물·환경시장과 중남미의 342억달러(한화 약 42조원) 규모의 환경시장 진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페루 칠카(Chilca)에서 칼파(Kallpa) 복합발전소, 칠카 우노(Chilca Uno) 복합발전소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각각 95%, 80%를 보이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