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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직은 불안”… 마스크 못 벗는 시민들

정부가 지난달 30일 대형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다.21일 안동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권민영(42) 씨는 마스크를 벗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직 뉴스에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기 1만 명 이상 나오고 있어 불안한 마음에 벗지 못하고 있다”며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할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에 적응이 되어 벗고 있으면 어색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이날 마트에 물건을 사러 온 시민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당시 마트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숫자를 확인한 결과 38명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한 시민은 “마스크가 생활화 돼 쓰고 있어도 아무 불편이 없고 오히려 벗었을 때 지나가던 사람들이 슬쩍 보기라도 하면 괜히 눈치가 보이고 민망할 때가 많아 쓰는 것이 편하다”고 했다.이런 상황은 카페 등에서도 연출됐다. 점심시간이 지난 직후 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중 마스크를 쓴 비율과 쓰지 않은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음료를 마시거나 하는 경우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이 많았고, 음료를 다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또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일반 시민들이나 가게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그래도 늘었지만 가게 주인들이나 종업원들은 아직 마스크를 벗는 것을 꺼려 했다.한 종업원은 “가게를 이용하는 분들 중 종업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직접적으로 말은 안해도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또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더 위생적으로 보여 벗지 못하고 있다”며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니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심이 된다”고 설명했다.안동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는 본인의 감염 방지뿐만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미지를 피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타인과 대면 접촉하는 경우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얼굴을 드러내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것도 마스크를 고집하게 되는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21

불평등한 재난 피해… 취약층 더 타격

사회적인 계층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연재난이나 사회적 재난을 겪을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재난으로부터의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일‘국민의 건강수준 제고를 위한 건강형평성 모니터링 및 사업 개발 - 위험사회에서의 건강불평등’(김동진 외) 보고서를 통해 재난 불평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작년 5월 4∼12일 만 19∼74세 1천8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보고서를 살펴보면, 재난 피해 경험자 중 재난으로 삶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주관적인 사회계층(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이 낮은 집단,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했거나 사회를 신뢰하지 않은 집단 등 사회적 약자에서 특히 높았다.자연재난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람의 비율은 65∼74세의 52.8%로 19∼34세의 37.3%보다 80%가량 높았다.중졸이하(71.3%)가 대졸이상(47.2%)보다, 주관적 계층 하층(58.0%)이 ‘중상층 및 상층’(32.3%)보다, 자신이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59.8%)이 받는다는 사람(44.0%)보다 높았다.또한 자연 재난 피해 경험자의 10.7%가 재난으로부터 회복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는데, 중졸이하(21.8%), 하층(21.4%), 비정규직(13.9%),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14.7%), 사회를 신뢰하지 않은 집단(13.8%)에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이런 경향은 사회재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하층 계층인 응답자의 65.7%가 심각한 재난 피해를 입어 중상층 및 상층(52.5%)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심각한 재난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63.2%)가 사회적 지지를 받는 경우(51.2%)보다 컸다.사회적 약자는 재난 피해로부터 회복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사회 재난 피해 경험자 중 재난으로부터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 응답자는 24.1%로, 중졸 이하(38.2%), 하층(38.8%), 비정규직(28.4%) 집단에서 응답률이 높았다.재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경제적 지원과 보건의료 지원에 대해 각각 70.0%와 40.3%였는데, 하층(83.2%·51.3%), 사회적 지지 받지 못함(82.9%·54.8%), 사회를 신뢰하지 않음(77.1%·47.7%)이라고 답변한 집단에서 특히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보고서는 끝으로 “재난이 사회구조적인 불평등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취약계층의 재난에 대한 취약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2-20

3월~5월 소상공인 도시가스요금 납부 유예

영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3% 인상됨에 따라 경북도가 도내 도시가스 공급업체 5곳과 협의해 3월부터 도시가스요금 납부 유예를 시행키로 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유예 대상자는 경북도 내 사업장을 두고 있으면서 2월 가스요금 납부액 30만 원 미만인 소상공인으로, 납부유예 신청자에 한해 3월 도시가스요금 청구분부터 3개월분 요금(5월 청구분까지)의 납부기한을 각 3개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기간 중에는 미납에 따른 연체료가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납부유예는 3월부터 관할 도시가스사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며, 당월 요금에 대해 납부유예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당월 청구서의 납일 내 신청해야 한다.또한, 납부유예 대상자 확인을 위해 소상공인은 도시가스사 요금고지서에 기재된 고객번호와 사업자 등록번호를 준비해야 하며, 소상공인 여부가 불분명한 신청자에 한해 소상공인확인서가 요구된다.이영석 경제산업국장은 “고물가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가중된 만큼 지방공공요금 안정화와 소상공인 판로 확대 및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해 민생경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행안부로부터 지난해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 종합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재정 인센티브 2억5천만 원을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동네 음식가격 동결 캠페인’을 추진해 도민이 직접 접하는 동네물가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20

“4년 만에 얼굴 보며 신입생 맞이” 들썩

“혹시나 (코로나19)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 엄청 긴장했다. 오랜만에 대면으로 오리엔테이션(OT)이 열린 만큼 후배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즐기게 해주고 싶었다.”23학번 신입생 맞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동대학교 정다은(25·여) 학생은 이같이 말하며 후배를 맞이할 생각에 설렘 반 긴장 반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정 씨는 “방역지침이 완화되었다고 해도 활동 중에는 서로를 위해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로 압사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대규모 인원이 움직일 때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규모 그룹씩 이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폭 축소됐던 대학 신입생 OT가 방역 지침 완화와 함께 전면 재개되면서 대학가가 들썩이고 있다.코로나19 발생 후 4년 만이다. 대학들은 음주문화를 전면 제외하고, 각종 특강과 문화프로그램 등을 준비하며 새내기 환영에 나섰다. 신입생 장기자랑은 사라지고, 음주 강요도 없다.20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과 재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새내기 배움터’를 진행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한동대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신입생 예비 교육인 ‘한스트(HanST·Handong Spiritual Training)’를 실시한다.신입생과 재학생들은 특강, 명예 서약식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선배와 교수가 모여 신입생들의 발을 직접 닦아주며 격려해주는 시간을 갖는 ‘세족식’이다.한동대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됨에 따라 과거부터 진행해 온 신입생 환영 행사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앞서 포스텍은 지난 13일 신입생 367명이 참석한 가운데 OT를 진행했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교내 도서관 활용법, 학교 투어, 기숙사 생활법 등 학교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것이 주를 이뤘다.포스텍 관계자는 “OT의 마지막 날인 17일이 입학식이었고, 학생들은 OT를 참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은 학교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영어 시험도 치렀다”고 말했다.위덕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오는 3월 2일 과별로 OT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대학 측은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자유에 맡기기로 했다.위덕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아서 대면 OT가 불가능했다”며 “올해는 상황이 많이 완화됐지만,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과별 OT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2-20

일본지도 속 ‘독도는 한국 땅’ 증거자료 제시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에 맞서 도록집 ‘지도에 그려진 독도의 진실-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改正日本輿地路程全圖)의 진실을 밝히다’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도록집에 소개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관허판(1779년, 1791년, 1811년, 1833년, 1840년)과 조작판(1844년, 1846년) 등 16점을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란 증거자료를 제시했다.일본 외무성은 웹사이트에 ‘다케시마 문제에 관한 10포인트’ 중 첫 번째로 “일본은 옛날부터 다케시마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란 주장의 근거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제시한다.그러나 독도재단은 이 지도가 1779년 제작된 초판 지도를 임의로 조작한 1846년 조작판 지도란 사실을 재확인했다.일본학자 나가쿠보 세키스이(長久保赤水·1717~1801)는 1775년 일본 바쿠후(幕府)에 자신이 그린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 관허를 신청했지만 울릉도·독도가 일본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이후 1778년 울릉도·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 경·위도선 밖에 그린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제작해 허가를 받았다.재단은 이것이 바쿠후가 안용복의 울릉도 쟁계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도록집에는 나가쿠보 세키스이 생애와 그가 만든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의미를 살펴보는 원고, 관련 연구 논문 등이 담겼다.유수호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도록집을 통해 일본이 스스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자기 모순적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본은 억지스러운 독도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20

“저소득층 교육비·교육급여 신청하세요”

경북교육청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초·중·고 학생 교육비 및 교육급여’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비는 지원 항목별 기준에 따라 방과후자유수강권(연 60만원 이내), 수학여행비(초 14만원, 중 18만원, 고 25만 원 이내) 및 수련활동비(9만원 이내), 인터넷 통신비(월 1만9천250원) 등을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중위소득 50% 이하(2023년 4인 가구의 경우 월 270만원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이다.초등학생은 연 41만5천원(지난해 대비 8만4천원 인상), 중학생은 연 58만9천원(지난해 대비 12만3천원 인상), 고등학생은 연 65만4천원(지난해 대비 10만원 인상)을 지원한다.교육비와 교육급여를 신청하고자 하는 학부모는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온라인 복지로(www. bokjiro.go.kr), 교육비 원클릭 신청시스템(www.oneclick.moe.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나,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 지원되는 만큼 학기 초인 집중 신청 기간(3월 2∼17일)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임종식 교육감은 “교육급여의 지원 단가가 인상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올해는 더 많은 교육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2-20

아동성범죄자 경북 69명 ‘제시카법’ 해당

법무부가 성범죄자 거주지를 제한하는 이른바 ‘제시카법’을 올해 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북에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자를 저지른 범죄자가 31명, 재범 이상 전과가 있는 성범죄자는 71명으로 나타났다.법무부는 범행을 반복했거나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성범죄자가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아동 및 교육 시설 반경 500m 이내에 살지 못하도록 하는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을 5월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제시카법’은 2005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당시 아홉 살에 불과했던 한 소녀가 옆집 남성에게 납치돼 강간·살해된 사건의 피해자 이름을 딴 법으로, 당시 가해자가 해당 사건 전에 이미 전과 2범으로 10년형을 선고받았지만, 2년 만에 모범수로 출소한 아동성범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의 아버지가 정부에 성범죄자를 엄격히 관리할 것을 강력히 요청 피해자의 이름을 딴 법이 제정됐다.18일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인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경북지역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경북에도 내 성범죄자 203명(2월 19일 기준) 가운데 아동·교육 시설 500m 이내에 거주하는 지역 성범죄자는 총 141명이었다.특히, 만19세 이하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94명에 달했으며, 이중 아동·교육 시설 500m 이내 거주하는 경우는 65명이었다. 만13세 미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를 자들 가운데 아동·교육 시설 500m 이내에 거주 중인 범죄자는 21명이었다.재범이상 전과가 있는 성범죄자는 71명이었으며, 이중 아동·교육시설 500m 이내 거주자는 50명이었다. 또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재범 이상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25명, 만13세 미만을 대상으로 재범 이상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2건이었다. 아동·교육시설 500m 이내 만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 21명과 재범이상 성범죄자 50명 중 중복 인원 2명을 제외하면 69명이 ‘제시카법’ 적용 대상인 셈이다.또한, 이들 중 시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성범죄자의 경우 어린이집이 설치돼 있는 아파트 같은 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00m 이내 아동·교육 시설이 10여 곳 이상인 곳에 거주 중인 성범죄자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다만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형을 마친 자들에게 거주지 이동을 명하는 것은 이중처벌이라는 지적에다가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도시에 있던 범죄자가 대부분 지방이나 낙후지역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어 도시민만을 위한 법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경찰 관계자는 “한국형 ‘제시카법’이 기존의 여러 대책들과 달리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격리와 이를 통한 주민 불안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위헌적 요소를 피하면서 얼마나 정교하게 법안을 다듬느냐에 따라 ‘한국형 제시카법’이 고위험 성범죄자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불안을 막는 묘수가 될지, 아니면 허수에 그칠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19

전국 1천346명 조합장 동시 선출 이번 주 후보등록·본격 선거운동

내달 8일 전국적으로 1천346명의 조합장을 새로 뽑는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이번 주 후보등륵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농수축협및 산림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21일과 22일 이틀간 기탁금 1천만원을 내고 후보등록을 해야한다. 후보등록이 끝난 2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기간은 선거일 하루전인 3월 7일까지다.선거사무를 위탁관리하는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있으며 어깨띠나 이름이 새겨진 옷 등 소품을 이용하거나 전화, 명함, SNS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있다.또 각 단위 조합 홈페이에 마련된 선거운동 게시판이나 선거운동 동영상 코너에 선거운동 기간 글이나 영상을 올릴수 있다. 하지만 호별 방문은 허용되지 않는다.그동안 물밑에서 자신을 알렸던 후보들은 이번 주 후보 등록 이후 공개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나선다.150여 명의 조합장을 뽑는 경북지역의 경우 현재 조합별로 현 조합장을 포함 평균 2~3명의 후보들이 나서 2~3대 1의 경쟁률 보이고 있지만 일부지역은 4~5명의 후보들이 난립,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포항 남포항농협의 경우 현 오호태 조합장에 맞서 정해종 전 포항시의회 의장과 신춘식 조합원, 황경구 전 감사,김석만 전 감사 등 4명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포항농협도 정창교 현 조합장을 상대로 고재호 전 상임이사, 최동관 전 지점장, 정광용 전 대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전현직 조합장끼리 맞붙은 곳도 있다. 구룡포농협은 황보봉수 현 조합장과 전 김기만 조합장이 맞붙었다. 경산 와촌농협도 이정열 현 조합장과 송영민 전 조합장 간 양자대결 구도다. 흥해농협은 박도영 현 조합장에 백강석 전 조합장과 이수형 전 남포항농협 상임이사간 3파전을 벌이고 있다.포항축산농협은 김상율 현 조합장에 이외준 전 조합장과 서상욱 감사, 강일봉 감사간 4파전 구도다.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 투표일은 다음달 8일이며 조합원의 직접투표로 조합장을 선출한다. 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피현진·이부용기자

2023-02-19

“안전한 세상을 위하여”

192명의 목숨을 앗아 간 대구지하철 참사가 20주기를 맞은 가운데 18일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 추모식이 대구 동구 용수동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렸다.이날 참사 유가족들과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추모식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 추모시 낭송. 추모 공연, 추모노래 제창,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는 추도사를 통해 “우리의 꿈은 안전한 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것이었고 우리의 목표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겠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질문은 이 엄청난 일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것이었다”면서 “부끄럽게도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이러한 소망과 꿈, 목표를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상은 우리에게 슬픔을 삼키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이사는 “재난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가치”라며 “생명과 안전이라는 가치는 자유, 민주, 복지 그 어떤 가치보다도 더 근본적인 가치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추모식에서는 추모공원 조성 관련 불만을 가진 팔공산 동화지구 상가번영회로 인해 충돌도 발생했다. 번영회는 동화사 삼거리부터 시민안전테마파크까지 약 650m에 달하는 도로변에 “테마파크 내 2·18 추모행사 즉각 철회하라”, “대구시는 협약서 내용을 즉각 실행하라”는 문구가 달린 현수막 10여 개를 걸고 추모식 시작 15분 전부터 엠프와 마이크를 통해 추모식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대구시와 팔공산 동화시설지구 상가번영회는 지난해 2월 추모공원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관광 트램 조성,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사업 시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전상징조형물과 시민안전테마파크 명칭 변경 등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긴 협약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불만이 커진 것이다. /김재욱기자

2023-02-19

‘고교만 나와도 잘 살게’ 道 본격 프로젝트

경북도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잘 살 수 있는 ‘고졸청년 성공시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고졸 청년들을 위한 획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고졸 취업자 학위 취득 무상지원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보장 △군 복무 복귀 시 상여금 300% 지원이라는 큰 틀을 만들었다. 올해부터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등 마이스터고와 연계해 1시군-1대학-1기업을 지역 전략산업과 매칭하고, 전략학과 육성을 위해 대학등록금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지역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대혁명을 추진한다.포항 이차전지, 구미 반도체, 영주 베어링, 안동 바이오 등 지역 핵심산업 분야의 특성화학과를 발굴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과목 편성 및 실습교육으로 지역과 기업이 필요한 산업수요기반 맞춤형 인력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또 취업 후에도 학력별 임금 격차가 커 사회적 자립이 어려운 중소기업 재직 고졸 청년들을 위해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의 임금을 보전할 방안을 기업과 함께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연간 일정 금액을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는 현행 청년 근로자 행복카드의 사용처를 문화바우처, 건강관리, 관광 휴가비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지원 금액을 확대해 지역청년우대카드(가칭)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졸 취업자들에게 가장 걸림돌이 됐던 군 복무 기간 경력단절 문제는 경북형 리턴 프로그램으로 해결한다.고졸 취업자들이 군 복무기간 동안 기업과 도가 기금형식으로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고 군 복무 후 복귀 시 상여금(300%, 최대 800만원)으로 지급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업에는 우수인력 확보를, 근로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윈윈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결혼장려금과 주거지원비 뿐만 아니라 출산과 보육, 돌봄까지 해결하는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마련해 고졸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걱정 없이 가정을 꾸리며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2-19

칠곡 할머니·동화작가 전이수 특별전… ‘괜찮아’

칠곡군 할머니와 제주 소년이 특별한 만남을 갖고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던진다.19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할매글꼴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할머니들과 어린이 동화작가 전이수는 내달 16일부터 제주시에 위치한 미술관 ‘걸어가는 늑대들’에서 ‘괜찮아’라는 주제로 특별 기획전을 연다.이번 기획전은 ‘10대 같은 80대 경북 칠곡군 할머니’와 ‘80대 같은 10대 제주 소년’이 코로나와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덟 살 때 책을 출간한 열다섯살 동화작가 전이수는 독특한 감성과 터치로 일상의 삶에서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13권의 책을 펴내며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기획전은 걸어가는 늑대들에 전시된 전 작가의 작품 40여 점에 담겨있는 의미를 칠곡할매글꼴로 설명하고 칠곡 할머니의 인생과 삶이 녹아있는 시집과 시화를 선보인다.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은 전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시험 못 봐도 괜찮아, 손자는 잘만 살더라”처럼 “00해도 괜찮아 000 하더라”라는 형식의 대국민 응원 문구를 캔버스에 담아 전시한다.이와 함께 전 작가 그림과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그림엽서에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일 년 후에 도착하는 ‘느린 시간도 괜찮아’도 마련된다. 또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세대 간 소통을 이어가는 ‘함께 식사하면 괜찮아’도 열린다.이밖에 전 작가의 작품과 칠곡할매글꼴의 콜라보를 통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배포할 계획이다.전시회는 오는 3월 16일 칠곡군청과 제주시 걸어가는 늑대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열리는 오픈식을 시작으로 4월 16일까지 선보인다.전이수 작가는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들과 뜻깊고 가치 있는 일을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할머니의 연륜과 인생이 담겨있는 글꼴을 통해 더 많은 울림과 감동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마련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천장에 수없이 연습한 끝에 제작된 글씨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 주요 인사 등에게 보낸 신년 연하장은 물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2-19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 감면 더 확대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9일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 감면 확대를 위해 정부와 함께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도시가스요금 경감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정부와 가스공사는 민수용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월 요금 할인 폭을 50% 늘인데 이어 사회복지시설도 가장 저렴한 일반용(영업용2) 요금을 적용하는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또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난방비 감면을 계층별 9천원∼3만6천원에서 1만8천원∼14만8천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침 개정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이번 개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오는 3월까지 동절기 4개월간 한시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59만2천원(월 최대 14만8천원)을 할인 받게 된다.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지원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요금 감면 신청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추가 요금 감면 확대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제도 홍보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산업체 및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도시가스 수요 절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2023-02-19

이교명·차재원·현동열 씨 JMA·SCI 학술지에 논문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금속신소재공학전공 석사과정생 3명이 학위과정 동안 세계적 연구성과를 다수 배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학위수여식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차재원 씨와 이교명 씨는 학위과정 동안 제1저자로 쓴 논문을 JCR 상위 0.63%로 금속재료 분야 1위 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그네슘 앤 얼로이즈(이하 JMA, Journal of Magnesium and Alloys)’에 각각 2편씩 발표했다.차 씨는 마그네슘 신합금 개발과 압출 공정 연구를 수행하며 제1저자로 JMA 등 SCI급 논문 4편을 포함해 총 14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마그네슘 소재의 변형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이 씨도 제1저자로 JMA 등 SCI급 논문 6편을 포함해 총 1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같은 전공인 현동열 씨도 학부와 석사과정 기간 동안 제1저자로 JCR 상위 1.63%인 ‘복합재료 파트 B: 엔지니어링(Composites Part B: Engineering)’에 3편 등 SCI(E) 학술지에 8편을 포함해 총 1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이 중 3편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에너지재료 및 플렉서블 센서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과제에 참여하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현씨는 공저자로도 SCI(E) 학술지에 논문 6편을 발표하기도 했다.지도교수인 박귀일 교수는 “현동열 학생은 학부생 때부터 제1저자로 실험 및 연구를 주도하며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다수 배출했다”며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만큼 앞으로의 연구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2-19

‘대구로 택시’ 출범 두 달 만에 8천대 가입

대구형 택시앱 ‘대구로 택시’가 출범 60일만에 8천여 대의 택시가 가입하며 폭발적인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당초 올해까지 4천대 가입 목표를 짧은 기간 동안 2배로 초과 달성한 것으로 택시업계의 폭발적인 택시업계 스스로 기울어진 거대 독점 택시플랫폼 시장의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호응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대구광역시법인택시조합(이사장 서상교)은 지난 16일 법인·개인택시조합, 택시노조본부, 인성데이타 4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대구로택시운영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타 택시플랫폼에 가입한 경우 대구로택시 가입을 제한해 왔으나, 20일부터는 타 택시플랫폼 가입 구분 없이 법인 및 개인택시 전 차량이 대구로택시에 가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더불어 1일 2만콜 조기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광고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광판, 라디오, 현수막, 상가영상 등의 오프라인 광고와 인터넷 베너, 인스타그램 등의 온라인 광고는 물론 판촉물 지급, 탐승객 대상 경품 추첨, 첫탑승시 쿠폰, 재 탑승시 쿠폰지급,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업체 선정과 금형제작 등 촉박한 일정으로 대구로택시 래핑과 갓등을 설치하지 못했지만 법인택시 조합은 입찰공고를 끝내고 진행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내 설치해서 적극적인 홍보 및 친절과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이와함께 대 시민 친절·서비스·안전에 대한 운수종사자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친절한 기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불친절한 기사에게는 패널티제도를 시행하고 앱미터기와 연계해 가시용, 승객용앱 업 데이트 등으로 이용 편의기능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서상교 이사장은 “호출료 무료, 안심귀가서비스 제공, 택시·배달 마일리지 연계, 쿠폰 지급 등의 혜택과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대구로택시를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3-02-19

남아도는 아파트 물량 청약통장 가입자 급감

대구·경북지역 청약통장 가입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의 청약 홈에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말 기준 대구지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20만5천691명으로 지난해 12월말 121만7천644명과 비교할 때 1만1천953명이 감소했다.또 지난해 같은 달 127만7천912명에 비해서는 무려 7만2천221명이나 줄어들었다.같은 기간 경북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도 97만4천543명으로 지난해 12월 98만2천268명 대비 7천725명, 지난해 같은 달의 100만6천451명과는 무려 3만1천908명이나 감소한 상태다.이 같이 청약통장 인기가 점차 감소하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대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1만3천 가구를 넘어섰고 올 1월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0.05대 1에 그치는 등 남아도는 물량으로 인해 굳이 청약통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또 청약통장의 이자율(연 1.8% 수준)이 시중은행의 예·적금 이자율(연 4∼5%)보다 크게 낮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내 집 마련의 필수품이었던 청약통장 인기가 급감하는 추세”이라며 “여기에다 집값 하락과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 심리 약화, 고금리 영향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앞으로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19

달달한 한라봉·천혜향, 포항에도 ‘주렁주렁’

아열대과수 만감류(개량 품종)가 경북 내륙 포항에서 재배돼 수도권 등 전국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아열대과수는 연평균 기온 17∼20℃의 높은 기온의 열대 기후상태에 원생하고 있는 상록과수로 감귤류, 비파, 올리브 등이 포함된다. 이중 수확시기(1∼3월)가 귤보다 늦은 한라봉, 천혜향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최남단 섬인 제주도의 특산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스마트팜·하우스 등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포항지역에서도 아열대과수 생산에 성공, 주목받고 있다. 관련기사 5면16일 찾아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망천리 일원 농가. 이곳에서는 한라봉(농가 5곳), 천혜향(농가 1곳)이 수확을 앞두고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포항에서 천혜향이라니, 보기에도 신기했다.지난 2017년부터 가속되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과수 재배시범사업을 추진해 온 포항시와 이 마을 주민들의 결실이다. 시와 주민들은 지난해 10억 원을 들여 재배 시설을 설치한 후 머리를 맞대 연구를 거듭했고 마침내 시작 6여 년 만에 올해 한라봉, 천혜향 등 아열대과수 수확에까지 이르게 됐다.올해 1월 수확을 마친 한라봉은 비닐하우스 7동(0.96㏊)에서 7t이 출하됐고, 천혜향은 오는 23일쯤 첫 수확이 시작돼 1t(비닐하우스 1동, 0.2㏊)가량 출고될 예정이다. 거래 가격은 1㎏ 당 1만 원 선으로, 예상 이상이다. 향후 수확량을 각각 40t, 8t정도 기대하고 있다.특히 포항이 전남이나 제주도보다 월등하게 일조량이 좋아 농가들의 희망도 커지고 있다.포항은 제주도(연평균 1천982시간)에 비해 일조시간(연평균 2천409시간)이 약 100∼400시간 더 길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 과수재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포항 천혜향 재배에는 경북농업기술원도 적극 거들었다. 지역의 일조량 이점을 활용해 태양열 농업난방에너지 공급원인 시스템을 개발, 시설재배에 적용해 주기도 했다.이미 수확을 마친 포항산 한라봉은 평균 중량 300g, 당도 16브릭스 이상으로, 본향 제주 한라봉(중량 200g 이상, 12브릭스)과 비교해 고품질로 평가된다. 천혜향의 경우 1월 달 품질검사에서 15브릭스로 측정됐고 수확시기가 가까워진 지금은 더 달달한 과즙을 만날 수 있다.수확된 과일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있다.포항 한라봉은 앞서 지난 2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23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에서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출향인들은 “포항에서 한라봉이 나온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신기해 했고, 한 기업인은 최근 50상자를 주문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포항시 담당자는 “지역에서 아열대작물을 판매하게 되면 유통과정에서 바다를 건너오느라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제주도보다 훨씬 싸게 받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기관 분석결과, 포항은 일조량이 풍부할뿐만 아니라 나무도 잘 자라고 당도 또한 보장되는 적지로 조사돼 앞으로 아열대 과수 농가 보급을 늘려 나가기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했다.한편, 지난 2021년 제32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포항 출신 이재도 전 경북도의원은 기후변화 대응 작물개발과 농가 신소득 작물 육성을 위한 동남권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지역의 연간 일조시간과 포스텍 등의 연구 인력, 교통 인프라 등은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 최적 여건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동남권(포항)에 아열대작물연구소와 전문단지를 설립해 재배기술 보급, 신품종 보급 및 묘목 생산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16

법 개정 했지만… 이륜차, 보행자 위협 여전

이륜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들은 효과를 보고 있지만, 정작 보행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수단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16일 포항 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이륜차 불법행위 단속건수는 신호위반 897건, 안전모 미착용 704건, 중앙선 침범 256건, 안전운전의무위반·무면허·기타 등 모두 3천465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도의 3천659건에 비해 약 5% 감소한 수치로,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오토바이를 포함한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의 운전자가 도로를 운전할 때에는 인명보호 장구 착용을 의무화해 이를 어길 시 2∼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도록 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정부는 지난 2021년 5월 이륜차의 경우 일반적인 승용차량들과 달리 사고 발생 시 운전자를 보호할 수단이 없어 운전자의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관련법과 처벌을 강화한 바 있다.실제로 안전모 미착용 건의 경우 전년도의 1천137건에 비해 약 39%감소(704건)했고, 전체 교통법규위반 적발 건수가 감소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이처럼 법 개정 후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을 증진하는 데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과 같은 항목들의 경우 적발건수가 오히려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우선 지난해 중앙선 침범은 전년도의 195건에 비해 약 24% 증가(256건)했다. 신호위반의 경우 전년도의 897건에 비해 소폭 감소(864건)하긴 했지만,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이처럼 관련법 개정을 통해 이륜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을 증진시키는 데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정작 이륜차량들의 위협으로부터 보행자들의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는 아직 미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올해의 경우 지난 15일까지의 이륜차 교통법규위반 단속건수는 총 328건에 달한다.이는 하루 평균 7대의 이륜차량이 법규위반으로 적발된 셈이다.이 중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은 각각 90건, 24건으로 전체 단속건수의 약 35%를 차지해 올해에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교통 법규위반이 적발될 것으로 예상된다.포항시민 정수경(29·북구 창포동)씨는“중앙상가 일대는 차량이 들어올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점심시간부터 저녁시간까지 항상 거리에 오토바이가 1∼2대 정도는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운전을 하고 있을 때 도로에서 차들 사이 간격으로 비집고 들어와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종종 볼 수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오토바이의 경우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운전자 보행자 모두가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륜차량의 교통법규위반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과 더불어 여러 가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단속만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의 인식개선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2-16

“널을 짠다는 것은 아픔 자체 망자 영혼 달래며 명복 기원”

김정걸 씨 “망자의 영혼을 달래며 사후세계 천년의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널을 짭니다. 작업을 하다보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천년 집을 짓고 있지만, 고인을 생각하면 안타까움과 가슴 저림이 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때로는 일손이 잡히지 않아 하루 종일 허공만 바라보며 술로 보낸 적도 많습니다”영주시 이산면에서 23년째 관(棺)을 만들고 있는 김정걸(62) 씨.김 씨는 20여 년 전 사업이 부도 나고 고향에 돌아와 방황하던 시절 관짜는 기술을 배워보는 게 어떻냐는 주위의 권유가 있었지만 한편으로 무섭고 직업에 대한 부담감이 생겨 외면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길로 들어서 현재까지 농사일과 함께 관을 만들고 있다.김 씨가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관은 나무 못마저 사용하지 않는 나비모양 틀 맞춤 형식의 은장박기식 전통관과 나무 못 만을 사용하는 관을 만들고 있다. 김 씨가 쇠붙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차후 쇠붙이에 의한 시신 훼손을 방지하고 최대한 자연과 가까운 관을 제작하기 위해서다.관에 사용되는 목재는 국산 소나무와 오동나무를 주로 사용하며 최근에는 소재 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수입목을 사용하기도 한다.제작 과정은 벌목된 나무를 1년 여간 건조시키고 상태가 좋은 목재를 골라 관을 짜면 하루 1∼2개 정도가 완성된다. 이같이 생산량이 작은 이유는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수작업 관에 비해 비교적 구매가가 저렴한 기성제품이 대량 생산되면서 수작업 관의 수요가 크게 줄어 김 씨가 연간 주문 생산하는 양도 10여 개에 불과하다, 또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공정이라 지금은 힘이 부쳐 언제 이 일을 그만둘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김 씨는 “관을 짠다는 것은 아픔 그 자체입니다. 널을 짜다보면 망자의 아픔을 느낀다, 나도 언젠가는 이곳에 들어간야 한다는 현실감의 두려움, 이길수 없는 심적 갈등, 그러면서도 관에 누워보고 들어가 자보기도 했지요”라며 애환을 얘기했다.이어 “관을 만들면서 이상한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다 만든 관에는 고양이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관 위에 먹을 것이 있으면 다른 짐승들은 올라가는데 고양이만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지금도 이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고 경험담도 들려줬다.김 씨는 “누군가 널을 배우고 싶다면 가르쳐 주고 싶지만 널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다, 아니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다 널꾼에 대한 의식이 남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며 “널꾼으로 살아온 23년이 한편으로 애환도 있지만 사후세계에 복락을 기원하고 명복을 빌 때면 직업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애착을 갖는 시간이 많았다”고 회상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2-16

“고향 제주 천혜향, 6년만에 포항서 첫 수확 기쁨”

포항이 아열대과수 만감류(한라봉·천혜향)의 원산지가 됐다.한상훈(45) 씨는 포항시와 함께 처음으로 한라봉 재배를 시작한 농가의 주인.이달 말, 첫 수확을 앞둔 천혜향도 그의 작품이다.천혜향을 비롯해 한라봉, 바나나 등 다양한 열대과수 재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그와 만났다.“고향은 제주도예요. 7살 때 부모님을 따라 포항으로 이주해 학창시절과 직장생활을 다 보냈죠”라는 그는 33살 때 고향 제주도로 돌아가 한라봉 재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가족들이 포항에 있다 보니 두어 달에 한 번은 섬과 육지를 오가야 했고, 그 일은 무척 번거로웠다.“한라봉 재배 기술과 하우스(난방) 시설만 있다면 포항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6년에 무작정 포항시에 문의했죠”라는 한씨는 “당시 포항시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주력 과일이었던 사과의 품질이 떨어져 고민이었고, 담당자가 아열대작물에 관심을 있어 제주도 역시 몇 번 방문했던 터라 시와는 의견이 아주 잘 맞아떨어졌다”고 부연했다.토지 매입과 보조 예산, 관계기관과의 협의 끝에 그는 2018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망천리 일원 600평의 땅에 한라봉과 바나나 모종을 심었다.하지만, 그해 2월 11일 강도 4.6의 포항지진이 발생했다. 그 여파로 ‘지열’을 공급해 온도를 높이는 시스템의 난방하우스를 쓰지 못해 납품할 만큼의 출고량을 생산하지 못했다.이에 방향을 바꿔 바나나 체험농장을 열었다. 6개월 만에 1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으나, 2019년엔 코로나19가 창궐했다. 금방 지나갈 줄 알았던 전염병의 여파는 3년간 지속됐다.한 씨는 바나나 나무 기둥 밑에 천혜향 묘목을 심는 것으로 어려움을 돌파하기로 마음 먹었다.우여곡절 끝에 2023년 첫 열매를 맺은 천혜향.그는 “1월에 당도를 검사했는데 15브릭스가 나왔다”면서 2월 말쯤 수확시기가 되면 당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우스에서 실내 온도를 조절하면 되고, 일조량은 전남이나 제주보다 포항이 월등히 좋아 나무도 잘 자라고 당도도 보장된다”고 자신감도 보였다.또 “제주도에 비해 유통과정이 줄어드니 소비자에게 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현재 그는 포항시 아열대전문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농업 기술과 지식에 관한 행정자문과 교육 컨설팅에 도움을 주고 있다.한 씨는 “나무 상태를 보면서 나무가 필요한 부분을 생육환경 시기에 맞게끔 처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팁이라 할 수 있다”며 “모든 작물과 식물은 시기를 놓치게 되면 농민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난다”고 조언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16

‘APEC 경주 유치 총력’ 민간추진위 출범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민간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경북도와 경주시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이미 올해 초 APEC유치 전담 팀을 구성한 바 있는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다.정계, 경제계, 법조계, 문화계, 학계를 비롯한 외교 및 안보 등 각 분야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민간추진위원회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신평 변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각계 전문가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유치 붐업 조성과 유치활동 의견 제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경북도는 경주가 현재 유치 경쟁 도시 중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로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에 최적의 도시로 보고 있다.APEC 정상회의 개최지는 올 하반기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치 경쟁에 나선 지역은 부산, 인천, 제주 등이다.그동안 개최된 APEC 정상회의 중 소규모 도시인 멕시코 로스카보스 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012, 베트남 다낭 2017 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를 보면 경주 유치의 당위성이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경주는 최근 10년간 APEC교육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2020)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많아 2025 APEC 정상회의도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여타 후보도시와 달리 바다에 접해있지 않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에 통제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정상·수행원·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주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가 2024년 증·개축 완료될 예정으로 대규모 정상회의 개최에도 손색이 없다.또한,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철강), 구미(전자·반도체), 울산(자동차·조선)이 인접해 있어 개발국 정상 일정 추진이 용이하고, 1~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김해공항, 대구공항, KTX역이 위치하고 있다.무엇보다 경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의 보고이자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서 유치 경쟁도시와 차별성을 가져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경주가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로 진출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경주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지방시대 균형발전 비전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관련 인프라도 충분한 만큼 경북도와 정계, 추진위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