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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해경, 대게 불법 포획·유통 강력 단속

포항해양경찰서가 11월부터 어족자원 보존을 위해 대게류 불법 포획·유통 단속활동을 강화한다.해경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도내 대게 어획량은 1천471t으로 2019년 1천731t과 비교해 15% 정도 감소했다. 또 해수 온도 상승 및 불법 포획 등으로 매년 15∼20% 정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어민들의 주 소득원이 감소하는 등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해경은 상시 ‘육·해상 특별기동단속반’ 운영 및 불시 일제단속 활동을 통해 불법 조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군 부대· 지방자치단체·수협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 등 협업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게 불법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게 보관창고, 판매식당 등 현장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수산자원관리법상 암컷 및 체장미달(9㎝) 대게를 포획하거나, 소지·판매·유통·가공·보관할 경우에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단속 대책으로 고질적인 대게 불법행위를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동해안에만 정착하는 소중한 어족자원인 대게가 보존될 수 있도록 대게 불법행위에 대한 국민적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31

경주 하천 재해예방공사, 환경법 무시 논란

경주 소현천(소현지구) 하천 재해예방공사를 실시하는 업체가 환경법을 무시하고 배짱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31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경주시 현곡면 소현리∼오류리 일대에서 실시되고 있는 소현천(소현지구) 하천 재해예방공사는 미개수로 인한 상습침수지역으로 수해위험해소를 위해 경북도가 사업비 217억3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하천정비와 교량 2개소를 개체하는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착공, 오는 2023년 1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그런데 공사를 맡은 A종합건설이 이곳 공사현장 하천에 레미콘 슬러지 무단방치와 세륜기 미설치 등으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주변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관리감독해야 할 경북도는 ‘나 몰라라’하고 있다는 것.특히 경북도가 관리·감독하는 이곳 현장의 하천 바닥은 교량공사 후, 남은 레미콘 슬러지 무단 방치와 공사현장 진·출입로 세륜기 미설치로 이동하는 공사차량들로 인해 비산먼지 발생과 주변도로는 진흙탕으로 오염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아 공사장 주변은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다.주민 A씨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많은 공사차량들이 진출입하고 있지만 세륜기 미설치로 흙먼지가 날리고 도로가 온통 진흙으로 뒤덮여 있고 하천에는 레미콘 찌꺼기를 버리는 등 불법천지이다”며 “경북도가 관리감독하는 현장이라는 이유로 지켜야 할 규정을 무시하고 불법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며 관급공사가 이렇게 관리감독이 허술해 어떻게 주민들이 살 수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공사 관계자는 “지금 다리공사 현장에는 세륜시설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처음공사 현장인 상류지점에는 세륜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해명했다.경주시 관계자는 “경북도 발주공사이지만 세륜기 미설치와 불법 폐기물 투기 등은 경주시에서 관리감독 할 수 있어 현장방문후 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0-31

'위드코로나' 이틀 앞두고 2천104명 확진…사흘째 2천100명대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100명대를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104명 늘어 누적 36만2천6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124명)과 비교하면 20명 적지만, 지난 28일(2천111명) 이후 사흘째 2천1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신규 확진자 수가 금요일(발표일 기준 토요일) 기준 2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일(2천247명) 이후 28일만이다. 1주전 23일(1천508명) 보다는 596명, 2주전인 16일(1천617명)보다는 487명 많다.최근 직장, 학교, 병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수칙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다음날 핼러윈데이를 맞아 각종 행사와 모임을 통해 추가 전파 가능성도 높다.당국은 이틀 뒤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지금의 유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역발생 2천89명 중 수도권 1천539명, 73.7%…비수도권 26.3%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천89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1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천422명→1천190명→1천265명→1천952명→2천111명→2천124명→2천104명이다.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천738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71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713명, 서울 704명, 인천 122명등 수도권이 1천539명(73.7%)이다.비수도권은 경남 173명, 대구 89명, 충남 56명, 충북 46명, 부산 45명, 경북 40명, 전북 26명, 강원 25명, 광주 15명, 전남 12명, 제주 9명, 대전 7명, 세종 4명, 울산 3명 등 550명(26.3%)이다.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7일(517명) 이후 23일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특히 경남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창원 소재 병원의 정신과 병동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까지 총 1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병동 종사자와 환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확진자의 88%가 돌파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339명…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30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나머지 11명은 경기(6명), 서울(2명), 대구·인천·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필리핀 각 2명,미얀마·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영국·독일·모로코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9명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719명, 서울 706명, 인천 123명등 수도권이 총 1천54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천83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위중증 환자는 총 339명으로, 전날(331명)보다 8명 늘었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586명 늘어 누적 33만4천581명이고, 격리치료중인 환자는 505명 늘어 총 2만5천228명이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4천915건으로, 직전일 5만2천599건보다 7천684건 적다.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577만5천700건으로 이 가운데 36만2천639건은 양성, 1천404만6천627건은 음성 판정이각각 나왔다.나머지 136만6천43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30%(1천577만5천700명 중 36만2천639명)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9만8천193건이다.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전날 618명이 확진됐다.수도권에서 595명, 비수도권에서 23명이 나왔다.618명은 이날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2천89명의 29.6%에 해당한다.의심신고 검사자 수를 포함해 하루 총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을 계산한 당일 양성률은 1.47%(14만3천108명 중 2천104명)다.한편 방대본은 지난 8월 21일 경기에서 중복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

2021-10-30

포항 시내버스 노조 파업 직전 철회 … 사측과 임금혐상안 잠정합의

포항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 선포 후 파업이 개시되기 직전 극적으로 사측과 임금 협상안에 잠정합의하며 파업을 철회했다. 2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 시내버스 운행업체인 ㈜코리아와이드포항 노사는 이날 새벽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0시부터 운행을 중지키로 한 것을 철회하고 정상 운행을 하기로 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앞서 ㈜코리아와이드포항 노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27일까지 12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12∼13일 조합원 486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443명이 투표에 참여해 415명(93.68%)이 찬성하며 조정실패시 파업을 예고했다. 노사는 지난 28일 오후 5시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동조합 측은 29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같은 노조의 파업 방침에 대비해 시는 전세버스 200대를 확보해 시내에서 대체 운행하고 읍·면 지역에는 수요응답형 택시 30대를 도입해 수송 공백을 해결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시민 불편을 우려해 밤사이 추가 교섭을 벌여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29

‘위드 코로나’ 사흘 앞인데 106명·2천111명 또 역주행

다음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치솟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대구시의 신규 확진자가 한달만에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또 다시 2천명대를 넘어섰다.2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6명 증가한 1만6천87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요양병원,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106명 추가됐다.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 가운데 20명은 서구 평리동 소재 요양병원 관련이다. 지난 24일 타지역에서 확진된 뒤 대구로 이첩된 직원 1명을 포함해 물리치료사와 재활치료사 등 2명이 동시에 확진됐고 환자와 직원 사이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67명이다.18명은 북구 소재 교회 및 주간보호센터에서 나왔다. 지난 26일 교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교인과 교인이 다니는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계는 20명이 됐다. 중구 소재 PC방(4명), 남구 소재 고등학교(4명), 달성군 일가족(1명), 달성군 자동차 부품회사(1명), 서구 체육시설(1명) 등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또 달성군 소재 사업장 2곳에서 각각 외국인 근로자 3명, 4명이 신규로 확진됐고 동구 소재 교회에서 교인 4명과 n차 1명 등 5명이 신규 감염됐다. 2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1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대구시 김대영 시민건강국장은 “한 달 전 집단감염은 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최근 집단감염은 교회, 요양병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41명이 추가되는 등 최근 일주일 동안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221명이 신규로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경북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김천 22명, 경산 7명, 구미 5명, 포항 4명, 안동·칠곡·울진 각 1명 등 총 41명이 늘어 누적확진자는 9천571명이다. 김천에서는 지난 26일 확진된 3명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학생과 교사 등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한 결과 학생 21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 7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이다. 구미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2명과 기존 확진자들 지인 등 3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서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2명,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 울산 확진자 지인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전국의 코로나 확산세도 심상찮다. 수도권은 물론 지역 발생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천111명 늘어 누적 35만8천41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1천952명)보다 159명 늘면서 지난 8일(2천172명) 이후 20일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신규 확진자수(1천952명)가 그 이전 날보다 686명 급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2천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1주일 전인 지난 21일(1천441명)과 비교하면 670명 많은 수치다.이러한 증가세는 내달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수도권 8명·비수도권 10명) 등 방역수칙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또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역 긴장감이 다소 이완되면서 모임과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1-10-28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황지천 서식 식물 297종 확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2017∼2021년 5년간 ‘낙동강 권역 담수 생물다양성 조사’ 일환으로 황지천에서 털향유 등 식물 297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로 한국 고유종 7종, 식물구계학적 특정종 47종, 국외반출 승인대상 49종, 생태교란종 3종을 포함한 총 297종의 식물을 확인했다.한국 고유종으로는 곤드레나물로 불리는 고려엉겅퀴, 할미밀망 등 7종을 확인했다.식물구계학적 특정종은 보호 가치가 높은 Ⅴ, Ⅳ등급의 꼬리진달래, 개버무리 5종(자생지 포함)과 Ⅲ등급 아래의 청괴불나무, 산겨릅나무 등 총 47종으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식물을 찾았다.국외반출 승인 대상종은 등칡, 개버무리 등 49종을 확인했으며, 백두산 등 이북지역과 남한 내 자생지가 3곳 이하로 멸종위기 및 적색목록 생물로 분류된 털향유도 발견했다.생태계교란종인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3종도 하천변에서 확인했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외래식물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알아냈다. 2017년 22종에서 현재는 53종으로 증가했으며, 황지천 최상류부터 하류지역인 봉화군까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구실장은 “지속적인 생물조사를 통해 낙동강에 자생하는 식물상과 식생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2021-10-28

내년부터 대구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

내년부터 대구지역 모든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또 중학교 신입생에게만 제공된 무상교복을 고등학교 신입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28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 무상급식 및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지원이 전면 시행된다.유치원 무상급식은 합교급식법이 올해 1월 30일 개정 시행되면서 현재 공립에만 주어지던 것이 내년에는 218개 사립유치원, 2만5천여 명의 원생들에게도 1식당 2천420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 3만4천900여명이 양질의 유치원 급식을 받고, 원아 1인당 연간 54만원의 지원으로 유아학비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 올해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에 이어 내년부터 고등학교 신입생에게도 동복과 하복 각 1벌씩을 현물로 지원함으로써 중·고등학교 신입생 약 4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이를 위해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8개 구·군, 대구시의회는 29일 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한 소요예산 중 공립유치원 해당분은 42억원 전액을 부담하고, 사립유치원 해당분은 136억원 중 대구교육청에서 70%를, 대구시 및 구·군에서 30%를 각각 부담한다. 또, 사립유치원 급식운영을 위해 무상급식비 외에도 교육청 자체재원으로 급식제경비 19억원을 별도로 편성·지원할 예정이다.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소요예산은 118억여원으로 이 중 대구교육청이 83억을, 대구시 및 구·군에서 35억을 분담할 예정이다.이번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 지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교육비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속에 학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고자 이번 지원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원활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학생 간 격차 없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심상선기자

2021-10-28

대구 ‘0명’

대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겪은 중증 환자 130명 중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인정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지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1만6천464명 중 중증 환자는 1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인정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심의 신청 146명 중 67명이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인정받았다.중증 환자 가운데 37명은 사망, 33명은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60명은 특별관심 이상 반응(심근염, 심낭염 등)으로 분류됐다. 사망자의 주요 사인은 뇌졸중, 심근경색증, 폐렴, 패혈증이다.예방접종 이상반응위원회는 백신과 인과관계가 불충분해도 사망자 2명과 중환자 1명에게 질병관리청의 치료비 1천만원과 대구시가 1천만원을 추가 보조하는 등의 의료비 보상을 하기로 했다.현재 판정 기준이 접종 전에 이상 반응을 유발할 만한 기저질환이나 유전질환 등이 불명확하고, 시간적인 개연성은 있으나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관련 문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겪은 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이상 반응을 신고해도 보상이 안돼 백신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1-10-28

구미시의회, 전국체전 등 진행 미흡…관련 부서 업무보고 받기로

속보 = 구미시의회가 제102회 전국체전과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진행의 미흡한 부분본지 10월 25일자 4면 보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28일 구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전국체전과 관련된 부서들로부터 별도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당초 시의회는 전국체전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일부 시의원들이 별도 업무보고를 통해 문제점을 먼저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별도 업무보고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결정된 관련 부서들의 별도 업무보고는 현재 진행중인 제253회 구미시의회 임시회가 끝나는 11월 1일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구미시의회는 구미에서 개최된 전국체전과 장애인전국체육대회에 구미시가 800억원이 넘는 예산과 별도의 추진단 구성을 했음에도 추진사항이 미흡한 점이 많아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도 지난 21일 제1차 본회의에서 “전국체전을 위해 그동안 준비했던 노력과 기대감에 비해 추진사항이 미흡해 안타까운 마음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누구를 위한 대회인지 냉정히 평가해보고 다시는 이런 무사안일한 행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시의원들은 전국체관과 관련해 △전국체전 근무복 불량 △성화 안치식 행사 진행 미흡과 유튜브 영상 불량 △꽃탑 조성 미흡 △주경기장 트랙 문제점과 복합스포츠센터의 화재경보기 오작동 등을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10-28

“공익비리 제보자 보호 대구시가 나서라”

대구의 한 시민단체가 최근 시내버스 기사 채용과정 비리를 공익제보한 제보자를 대구시가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7일 “시내버스 기사 채용비리 의혹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시내버스 업체에서 내부 제보자를 특정해 불이익 조치 처분을 했다고 한다”면서 “이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이고 심각한 수준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공익제보자, 특히 내부 제보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을 감안했을 때 따돌림 등 집단적인 가해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대구경실련의 입장이다.대구경실련은 “대구시 공익제보자 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보호, 지원 대상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등에 직접 신고한 공익신고자로 제한돼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조례에 명시된 시민의 권리보장 규정, 제보 내용이 준공영제로 실시되는 시내버스 운영체계인 점을 감안하면 제보자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보호 조치는 대구시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드러난 시내버스 채용비리에 대한 공익제보는 현재의 채용구조에서는 채용비리가 불가능하다는 대구시의 호언장담이 허언에 불과했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 결정적인 근거”라면서 “비록 일부라고 해도 시내버스 기사 채용과 관련한 청탁과 뒷돈 거래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과 채용비리에 대한 내부의 감시, 통제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내부 공익제보를 활성화시키면 비리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대구시가 제보자 보호 조치 실천과 함께 제보자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0-27

포스텍 연구팀, 이산화탄소 전환 촉매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 성공

포스텍 연구팀이 이산화탄소 전환 촉매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포스텍은 화학공학과 한정우사진 교수팀이 제일원리 계산을 통해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환원 반응을 위한 촉매 스크리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제일원리 계산이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금속-질소-탄소계(M-N-C) 촉매를 평가하고 선별하는 체계화된 시스템을, 스크리닝이란 수많은 샘플을 분석해 최적의 샘플을 찾아내는 방법을 의미한다. 한 교수팀은 촉매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에 밀도범함수 이론을 적용해 촉매의 선택성, 활성, 구조적 안정성을 계산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23개의 금속-질소-탄소계 촉매 중 철(Fe), 코발트(Co), 니켈(Ni) 등 금속 3개를 실제 촉매로 합성했다. 금속-질소-탄소계(M-N-C) 촉매는 금이나 은 같은 비싼 금속을 대체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한 교수팀은 촉매 스크리닝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환원 개발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한정우 교수는 “제일원리 계산으로 구축한 촉매 스크리닝 시스템을 이용하면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 실험 과정을 줄여 합리적으로 촉매를 설계할 수 있다”며 “이산화탄소 전환용 촉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 분야의 촉매 연구에 응용 가능해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27

‘위드 과메기’ 참 맛있는 겨울 뉴스

겨울철 마니아들의 특별한 음식 ‘포항 구룡포 과메기’의 계절이 돌아왔다.2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구룡포를 중심으로 400여 곳의 크고 작은 건조장에서 꽁치를 깨끗한 바닷물에 세척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말리기를 반복해 생산된 과메기는 지난 20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지난해 한 해 동안 1천967t이 생산돼 매출액 71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꽁치 생산량이 줄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판로비중의 70%를 차지하는 현장판매가 이뤄지는 대규모 판촉행사 개최가 무산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평년 생산량인 3천t 가량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는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점차적으로 시행되면서 대규모 판촉행사 개최가 가능해져 생산량이 평년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과메기는 말린 청어인 ‘관목청어(貫目靑魚)’에서 나온 말이다. 꼬챙이 같은 것으로 청어의 눈을 뚫어 말렸다는 뜻이다. 영일만에서 ‘목’이란 말을 흔히 ‘메기’ 또는 ‘미기’로 불렀다. 이 때문에 ‘관목’은 ‘관메기’로 불리다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관’의 ㄴ받침이 탈락하고 ‘과메기’로 불리게 됐다.예로부터 청어잡이가 활발했던 영일만 어민들이 겨우내 잡힌 청어를 오랫동안 먹을 방법을 두고 고민하던 중 청어를 새끼에 꿴 후 부엌의 살창에 걸어 말리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살창은 부엌에서 밥을 지을 때 땔감인 솔가지가 타는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가 빠져나가는 구멍으로 이곳에 걸린 청어는 훈훈한 기운과 바깥의 찬바람을 교대로 맞으며 특유의 육질이 살아났다.살창으로 들어오는 송엽향은 구수한 과메기의 맛과 조화돼 궁중으로까지 진상됐다. ‘경상도읍지’와 ‘영남읍지’에서 영일만의 토속식품 중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구룡포에서 천연 가공된 관목청어(과메기) 뿐이다.현대 들어서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전국으로 유통되는 과메기는 영양도 풍부하다. 특히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여성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과메기에 함유된 지질 중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는 혈관확장작용, 혈소판 응집억제작용, 혈압저하작용, 혈액중 지방 저하작용, 혈액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뇌경색과 심근경색 예방 등 성인병 예방에 적합한 생리적 기능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과메기를 먹으면 술에 잘 취하지 않는다는 말도 전해오는데 이는 과메기에 숙취해독 기능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과메기의 구수한 맛을 내는 글루타민산과 필수 아미노산인 트레오닌, 리진 등도 상당량 함유돼 있다. 혈관을 튼튼히 해 장내 출혈을 막아주는 비타민P와 빈혈치료제인 비타민B12, 항암 및 피부 비타민인 비타민A는 소고기보다 함유량이 4배가량 높다. 칼슘도 소고기보다 5배가량 높아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다.포항시는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과메기를 즐기기 쉽지않은 여건이 이어졌는데 11월부터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될 예정인 만큼 판매량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27

노태우 전 대통령 닷새간 국가장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가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러지고 관계법령에 따라 국립묘지 안장은 제외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아 국가장을 주관한다. 관련기사 3면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장례 명칭은 ‘고(故) 노태우 전(前) 대통령 국가장’이며 장례 기간은 5일장으로 10월 26∼30일 진행된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10월 30일 거행되며 장소는 장례위원회가 유족 측과 논의해 추후 결정한다. 국가장 기간에는 국가장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한다.행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장 결정 사실을 알리며 “노 전 대통령이 12·12 사태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역사적 과오가 있지만,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으며 형 선고 이후 추징금을 납부한 노력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국가장법은 2조에서 중대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전·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서거하면 국가장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한편 정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않기로 했다. 국립묘지법은 형법상 내란죄 등의 혐의로 퇴임 후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 국립묘지 안장자에서 제외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됐지만, ‘결격사유 해소’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10-27

포항 새 종합장사시설보는 인식부터 바꿔야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장사시설 설치 사업의 성패가 민간의 참여와 관심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중지를 모으기 위한 포항시의 발 빠른 대처가 절실하다.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주 안으로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공모가 진행된다. 시는 공모를 통해 후보지역이 결정되면 엄격한 부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칠 예정이며, 기본건축설계, 부지조성 문화상징물 및 공원시설 설치, 도로망 구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짓는 2025년 하반기부터 일반시민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공모와 관련, 지역에서는 두서너 곳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좀 더 경쟁력 있는 시설을 마련하려면 포항시의 대대적인 홍보와 더불어 민간에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우선 지난 2019년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포항시민 대다수는 화장장을 포함한 포항시의 장사시설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조사돼 종합장사시설 마련을 위한 포항시의 사업 추진 자체에는 정당성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실제로 해당 여론조사의 “포항시립 화장장을 이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7.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불편함을 느낀 이유를 묻는 말에는 “시설 협소 및 노후화” 52.9%, “화장 대기시간 지연” 22.9%, “화장 후 이용할 수 있는 장사시설(봉안당,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 미설치” 12.3% 순으로 응답, 이를 모두 해결할 종합장사시설 마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포항시의 높은 화장률도 눈에 띈다. e하늘장사종합정보시스템 화장률 통계에 따르면 포항시 화장률은 2017년 86%, 2018년 88%, 2019년 90.6%, 2020년 91.2%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열 명 중에서 아홉 명이 화장을 선택하는 셈으로, 심지어 2020년 기준 경북의 83.1% 및 전국의 89.9%보다도 높은 수치다.그러나 기존 시설에 대한 불만과 높은 화장률이, 새로운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환영’하는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는 시민들이 아직 장사시설을 혐오 시설로 여기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민자 유치도 종합장사시설 설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투자할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한 기업 관계자는 “탄소 중립을 비롯한 친환경이 화두인 지금, 기업에서 화장장 등을 포함하고 있는 장사시설에 투자하기란 애로사항이 많다”며 “시민들 입장에서 보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관심이 가장 중요한 요건인데, 해결을 위해서는 포항시가 담론 형성에 막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포항시는 홍보 부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앞으로 더욱 노력을 기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장사시설 마련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약 10만 평에 이르는 조성부지의 20%만 장사시설로 설계하고 나머지 80%는 문화·예술·시민 여가시설 등 공원부지로 조성한다는 점 등을 포함해 시민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적극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포항시 전 부서가 힘을 모아 전국최고의 장묘문화공원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겠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0-27

대구서 코로나 백신 미접종 50대 1명 등 환자 4명 사망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1명이 추가됐다. 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된 환자 4명이 사망했다.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9명이 증가한 1만6천772명으로 집계됐다.이날 오전 0시 이후에도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오전 10시 현재 90여명이 확진된 것으로 잠정 집계돼 28일 집계될 추가 확진자는 세자릿수로 늘어날 전망이다.누적 사망자 수는 250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추가됐다.신규 사망자는 50대 1명과 70대 1명, 80대 2명으로,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뒤 지병이 악화해 숨졌다.이 가운데 2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소재 요양병원 환자들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다음날인 25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경북에서는 확진자 42명이 추가됐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구미 12명, 칠곡 9명, 성주 6명, 김천·영주 각 4명, 포항 3명, 경산 2명, 안동·영덕 각 1명이 늘어 총 9천530명이다.구미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2명과 기존 확진자들 동료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칠곡에서는 지역 확진자 지인 등 8명과 구미 확진자 지인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성주에서는 지역 확진자 가족 2명, 칠곡 지인 관련 접촉자 4명이 감염됐다. 김천 4명 중 3명은 확진자 가족, 1명은 감염경로 불명이다.영주에서는 학교 관련 접촉자 3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1명은 역학조사 중이다. 포항 3명 중 2명은 역학조사 중이고 1명은 확진자 가족이다.경산에서는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를 한 1명과 확진자 동료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안동과 영덕에서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1명씩 확진됐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1-10-27

“음식 주문 잘 안돼요”…경북 배달앱 소비자불만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경북지역의 공공배달앱인 ‘먹깨비’를 향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가맹업체에 대한 수수료는 대폭 낮췄지만, 정작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가입 비용이 없고 중계 수수료도 기존 배달앱(6.8∼12.5%) 보다 더 저렴한(1.5% 정도) 지역 공공배달앱인 ‘먹깨비’가 출시됐다.앱이 출시된 이후부터 지난 24일까지 먹깨비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경북도내 11개 시·군(포항,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칠곡, 영천)에서 모두 7천240개의 업소가 가맹점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먹깨비의 누적 주문 건수는 11만9천건이고, 누적 회원도 8만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이에 경북도는 최근 “경북 공공배달앱이 소상공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잘) 정착하고 있다”며 “먹깨비가 골목경제를 살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실제 해당 앱을 이용해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해당 앱이 출시된 이후 한 달여 동안 지역 커뮤니티에는 먹깨비를 이용한 뒤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됐다.시민들은 ‘앱의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하다’, ‘음식 주문을 하려고 해도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입력창에 음식을 받을 주소와 아파트 동 호수를 기입하려고 해도 클릭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이어졌다.뿐만 아니라 먹깨비에 등록된 일부 가맹점들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등 민간 배달대행업체보다 더 많은 배달비를 요구하기도 했다.실제로 한 음식점에서는 기존 배달 어플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비 2천원을 받았지만, 공공배달앱에서는 같은 거리임에도 1천원이 더 비싼 3천원을 받고 있었다.먹깨비 앱에 별다른 메리트가 없자, 소비자들은 기존 배달 앱을 향해 발길을 돌리고 있다.포항에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50·북구)는 “먹깨비가 출시된 초창기에 도에서 1만원 할인쿠폰을 발급해 줬을 때는 주문이 잠깐 몰렸지만, 최근에는 먹깨비를 이용한 주문 건수는 일주일에 1건 있을까 말까 하다”며 “먹깨비를 이용해 음식을 재주문한 손님은 거의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시민 이모(29·여)씨도 “기존 대형 배달앱의 경우 음식점에 대한 후기나 별점 등이 많이 등록돼 있어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며 “먹깨비는 음식점에 대한 비교 후기도 별로 없는데다 대형 배달앱과 비교하면 별다른 이점이 없어 잘 이용하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경북도 관계자는 “도에서 먹깨비 어플을 이용해 주문을 해봤는데, 주문에 대해 불편한 점을 겪은 게 없다”며 “민간 배달대행업체와 배달료가 차이나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외식업 중앙회와 협조를 구해 가맹점주들에게 안내를 드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27

급식때 먹은 콩나물, 알고보니 외국산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학교급식에서 외국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장기간 납품해 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이하 농관원)은 외국산 콩·녹두를 콩나물과 숙주나물로 재배해 국내산으로 속이고 학교급식업체에 대량으로 납품한 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성주군에 위치한 콩나물 업체 대표인 50대 여성 A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외국산 콩과 녹두를 키워 콩나물과 숙주나물로 생산해 낸 뒤 국내산으로 둔갑하며 학교 급식에 부정 유통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또 농관원은 청도군에 위치한 B업체와 경산시 소재에 C식품업체도 이 같은 혐의로 추가로 적발해 수사 중이다.A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 8개월에 걸쳐 국내산 콩과 녹두에 중국산 등 외국산 제품을 혼합해 재배한 콩나물과 숙주나물 약 171t을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판매하며 3억1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대구 근교에 재배시설을 만들어 국내산에 비해 절반 가격도 안 되는 저렴한 수입산 콩과 녹두를 원료로 사용해 판매하며 부당 수익을 얻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업체가 판매한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구입한 대구·경북·전북에 위치한 초·중·고등학교는 무려 457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업체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일반 소비자가 육안으로 외국산과 국내산을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노리고 이 같은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업체에서는 수입한 콩의 거래내용은 폐기하고, 국내산 원료 구입 내역만 보관하는 등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단속을 피해 왔다.앞서 농관원은 지난 9월 중순께 일부 업체에서 수입산 콩나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입 콩나물 콩 취급업체 내역을 확보한 뒤 부정유통이 의심스러운 업체를 사전에 선정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기획단속을 펼쳤다.경북농관원 관계자는 “학교급식에는 콩나물이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국내산 원료 사용을 요구하는 실정이지만, 원산지에 따라 원료 콩의 가격차이가 2∼3배 이상 나기 때문에 부정유통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기한을 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원산지를 관리해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1-10-26

전국장애인체전서 경북선수단 종합 3위 ‘기염’

경북 선수단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종합 3위를 달성했다.26일 경북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경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458명, 임원 및 관계자 148명 등 606명이 요트를 제외한 27개 종목에 출전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인 결과 여러 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는 등 당초 목표 성적보다 초과 달성한 성과를 이뤘다.남자 사이클 박정현(트랙 개인추발 4km C5, 트랙 독주 1km C5, 트랙 팀 스프린트 C1~C5, 개인도로독주 28km 이내 C5), 남자 육상트랙(T53) 유병훈(200m, 400m, 800m, 10km 마라톤), 남자 육상트랙(T13) 임준범(800m, 1500m, 5000m, 10㎞ 마라톤) 선수가 4관왕에 올랐다. 또한, 여자 탁구 황민경(여자 복식 CLASS 1∼2, 여자 단체전 CLASS 1~2), 남자 양궁 황승기(컴파운드 개인전 OPEN, 컴파운드 개인전 랭킹라운드 종합 OPEN ), 배드민턴 서명수(남자 단식·남자복식), 신경덕(남자복식·혼성복식), 이소영(여자 단식·혼성복식) 선수는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박정현(트랙 개인추발 4km C5, 트랙 독주 1km C5), 육상트랙(T13), 임준범(5000m), 여자 수영 조민경(평영 50m SB3)선수는 한국신기록, 여자 수영 전유경 선수는 대회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피현진기자

2021-10-26

포항시, 오늘 APCS서 뉴노멀 시대 도시비전 제시

포항시가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제13회 아시아·태평양 도시서미트 특별판(Asian-Pacific City Summit Special Edition)’에 참가해 도시의 미래비전을 소개한다.이번 회의에는 주최국 일본 후쿠오카를 비롯해 14개국 31개 도시가 참가하며, 26∼2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일차에는 기업강연과 ‘지자체의 자발적 지역보고서’라는 주제 하에 UN HABITAT 세션이 개최되고, 2일차에는 회원도시 시장들이 네 개의 분과로 나눠 주제발표와 의견교환 시간을 가지게 된다.포항시가 참가한 C분과에는 중국 다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치앙마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일본 후쿠오카, 오이타시 등 6개국 7개 도시 대표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다양한 도시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은 27일 C분과 발표에서 뉴노멀 시대에 맞춰 포항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산업 등 미래신산업을 소개한다. 또 스마트팜과 스마트 양식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구축, 시민중심으로 도시환경을 전환해 호평을 받고 있는 그린웨이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이어 뉴노멀 시대 아·태 도시 간 협력 방안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초국경 신산업 플랫폼 구축’, ‘아태지역 간 디지털 교류’를 제안하고 아·태도시 서미트 개최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도시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한편, 아시아·태평양도시 서미트(Asian-Pacific City Summit)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연계와 네트워크 구축으로 도시 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1994년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창설됐다. 매 2년마다 회의가 개최되며 포항시는 2008년 중국 다롄시에서 개최한 제8회 회의에서 회원도시로 가입했으며 2012년 제10회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박동혁기자

20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