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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노동청, 고용장려금 부정수급 특별 현장점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오는 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정부지원금에 대한 부정수급 특별 현장점검을 벌인다. 이번 점검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비롯한 14개 주요 사업으로 점검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점검 내용은 지난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고용촉진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에다가 올해 고용안정장려금, 장년장려금, 지역고용촉진지원금 등을 추가했다.장려금별 특성에 따라 고용보험 자료를 분석해 부정행위 의심유형을 토대로 점검 대상을 선정해 밀도있게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주말이나 야간시간대에도 현장 점검을 벌여 근무 여부 등 고용장려금 지급 요건을 준수하는지 확인한다.점검 기간 내 부정행위 여부를 사업주가 자율적으로 점검, 자진 신고하면 단순 착오로 말미암은 부정수급은 감경 조치한다.또, 신고포상금제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의 자정 기능 강화도 병행할 계획이다.부정수급 행위 신고자에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 3천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한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고의적 부정수급에 대해서는 처음 적발되는 경우라도 최대 5배의 추가징수액을 부과하고 형사처벌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김윤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노사의 소중한 보험료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부정수급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1-04

포항 구도심 69층 랜드마크 건설 본격화

포항 구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69층 규모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포항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세계건설(주), 포항프라이머스PFV(주)와 옛 포항역 도심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포항시의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행정지원을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 포항시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는 것 등이다.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신세계건설은 69층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했고, 더 큰 포항 건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KTX 개통에 따른 역사 이전으로 옛 포항역 철도 유휴부지가 발생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유지인 1지구와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2지구로 나눠져 있고 철도공사는 2지구인 포항역 주변인 대흥동 일대 2만7천여㎡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왔다.포항시는 침체된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진과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4월 재공모를 시행했고, 지난 7월 한국철도공사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간의 사업시행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민간사업자 신세계건설은 6만2천600여㎡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호텔 1개동, 편의시설 1개동을 지을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는 최고 69층 높이로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 가장 높아 도심 랜드 마크로서 포항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하에는 200여 대 규모의 공공 지하주차장이 들어오고, 지상에는 공원이 꾸며진다.이번 협약에 앞서 포항시에서는 지난 9월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시작으로 지장물 보상, 부지정비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지난달 29일에는 구도심의 중심에 위치해 시민들의 애환을 함께해 온 옛 포항역 육교가 철거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옛 포항역육교는 길이 115m, 폭 2.3m 규모의 보행 육교로서 지난 수십년간 중앙상가와 용흥동을 연결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왔다.하지만 2015년 KTX역 신설로 포항역이 이전함에 따라 왕복4차선 도로가 개통돼 횡단보도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육교 이용률 또한 감소했고,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불편 및 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고위험에도 노출돼 있어 기반시설공사와 함께 육교 철거를 결정하게 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1918년 동해남부선의 시종착역으로 출발해 100여년 동안 지역의 대동맥 역할을 해오며 구도심을 상징하는 옛 포항역 부지에 초고층 랜드마크가 들어서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며 “옛 포항역 개발을 통해 구도심 재생과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포항의 구도심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1-11-03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 학부모 의견 생략 “졸속 행정”

포항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두고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해당 사업의 대상이 되는 학교 학생들은 수년 동안 임시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포항교육청은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식적인 찬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3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전국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40년 이상 된 오래된 학교를 미래형 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이다.‘미래형 학교’는 노후 학교를 디지털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경하는 과정으로 온라인 교과서, 고교학점제, 인공지능 교육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포항지역에는 신광초와 청림초, 연일초, 포항동부초, 오천초, 구룡포초, 기계초 등 총 7개교가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경북도교육청은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자 교육부로부터 받은 사업비 1조5천억원 중에서 1천714억원은 포항교육청에 배정했다.사업에 선정된 학교 중 신·개축이 필요한 학교는 ㎡당 270만원, 리모델링이 필요한 학교는 ㎡당 170만원의 예산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문제는 이처럼 수많은 예산이 투입될 국책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 진행의 찬반 여부에 대해 학부모들의 공식적인 의견을 청취한 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학교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게 전부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 사업 계획을 발표할 때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라’고 명시한 바 있다.하지만, 포항교육청은 각 학교의 장으로부터 “해당 사업의 추진을 원한다”는 내용 신청만 받은 뒤, 학부모들에게는 충분한 논의도 없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사업 대상학교”라는 일방적인 통보만 했다.포항교육청이 해당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한 활동은 각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와 전화 통화가 끝이었다.뿐만 아니라 이들 학교가 개축·리모델링 되는 과정 동안에 학생들이 임시로 다녀야 할 모듈러 교실(이동형 임시 교실)에 대한 안정성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학교 건물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는 1∼2년 동안에는 학생들은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교실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학생 입장에서는 공사 기간에 모듈러 교실에서 공부하거나 인근 학교로 전학 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포항교육청은 앞으로 활용될 임시 모듈러의 설계와 위치 등 기본 계획조차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포항교육청에서는 모듈러 교실도 일반건물 수준의 내진, 소방, 단열, 에어컨, 방음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같은 환경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학부모 A씨는 “신·개축하는 동안 학교 주변이 공사판이 되면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고, 아이들은 공사하는 내내 소음과 먼지의 고통에 시달려야만 한다”며 “공사가 완료된다고 해도 우리 아이는 이 학교를 얼마 다니지 못하고 졸업을 해야 하는데, 어느 학부모가 이 사업에 대해 흔쾌히 찬성을 하겠냐”고 지적했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임시 모듈러는 설계 용역이 내년에 발주되면 설계와 위치가 모두 다 결정되고, 임시 교실도 내진 설계가 잘 되게 만들 것”이라며 “사업 여부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로부터 의결을 받지 않았지만, 구두로 수차례 통보했다”고 해명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03

포항이 만든 ‘장영실호’ 떴다

포항 앞바다에서 해양과 관련한 연구개발에 활용되는 각종 장비와 로봇을 시험 평가할 수 있는 특수선박이 취항했다. 3일 포항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따르면 이날 영일만3산업단지에서 해양장비시험평가센터 준공식이 열렸다.포항시와 KIOST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230억원을 투입한 3천t급의 해양 장비·로봇 시험평가선인 ‘장영실호’를 건조하고 해양장비시험평가센터를 준공해 국내 최초로 실 해역(실제 바다) 시험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이날 실제 해역에 투입된 장영실호는 2천954t, 길이 75m 규모로 60t 무게의 장비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리프팅 장치와 최고 2.5m 파도에서도 선박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동적 위치 유지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해양 관련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로봇의 성능을 실제 해역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는 특수선박이 있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외국 선박을 임차하는 방법으로 검증을 진행해왔다.1980년대부터 해미래, 미내로, 크랩스터, 수중 건설로봇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지만 이를 실험할 특수선 부족으로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며, 그마저도 까다로운 계약 조건 탓에 제때 이용하기 힘들었다.장영실호를 활용하면 현재 국내에서 개발한 해양 장비·로봇 대부분의 시험평가를 국내 모든 해역에서 할 수 있다.장영실호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계획 수립 및 선박 개조 설계 및 제작, 시험 운항 등 모든 과정에서 수중 건설로봇 운용업체 등 민간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 앞으로 해양 장비·로봇별 객관적인 시험평가 절차 및 운용체계 구축도 순차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포항시는 해양장비시험평가센터의 부지를 제공하고 도비 50%를 포함한 총 사업비 30억원으로 지난 1월부터 착공에 돌입해 11월 준공했다.해양장비시험평가센터는 장영실호의 실 해역 시험평가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상 3층의 연면적 2천950㎡규모로 건립됐으며, 센터의 1층에는 해양장비 및 수중 건설 로봇 시험, 점검·수리 등에 필요한 실험실과 수리실이 들어섰고, 2층과 3층에는 시험평가선 운용인력들의 사무 및 장비기기 정비 공간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추후 실 해역시험장 조성과 표준화, 해양장비의 시험평가의 공인인증시스템을 마련해 유사 연구기관 등의 유치로 해양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웅서 KIOST 원장은 “장영실호 취항으로 언제든 바다에 나가 해양 장비와 로봇의 상용화에 필요한 신뢰성 검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03

포항 종합장사시설 인센티브 ‘역대급’

종합장사시설 설립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포항시가 역대급 인센티브 지급을 공언하고 나섰다. 해당 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려는 포항시의 사업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3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해 지급되는 인센티브가 2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억원은 114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울산시가 종합장사시설을 설립할 당시 제공한 인센티브와 맞먹는 규모다.앞서 지난 10월 29일 포항시는 포항시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공모에 들어갔으며, 공고문에서는 지역개발(인센티브) 지원 계획도 포함시켰다.공고에서 포항시는 유치지역(행정리)에는 주민지원기금 40억원 및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의 20%(30년 한정)를, 유치지역 해당읍면(주변지역 포함)에는 주민지원기금 60억원과 주민편익 및 숙원사업 45억원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이를 바탕으로 총 인센티브를 계산해 보면 총 145억원에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의 20%(30년 한정)가 추가되는 규모인데, 145억원의 인센티브만 하더라도 이미 인근 경주시의 130억원을 넘어선다. 여기에 다소 모호했던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의 20%라는 부분이 45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총 인센티브 규모가 19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 것.포항시 내부자료에 따르면, 포항시는 타 시군구 현황을 참고해 신규 화장장 사용료 예상금액을 산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화장시설 사용료 예상수입을 계산해 1년에 약 7억5천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의 20%인 1억5천만원을 30년동안 지급한다고 하면, 총 45억원이 유치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이러한 역대급 인센티브 지급과 관련, 포항시는 좀 더 좋은 조건의 유치를 위해 투자금액을 늘렸다는 입장을 밝혔다.윤은하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앞서 두 번의 공모 실패를 거울삼아, 제대로 된 장소가 공모에 참여하려면 제대로 된 인센티브는 기본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전 집계가 어려운 주민 일자리 제공에 따른 인센티브와 신청 후 탈락지역에 지원되는 3억∼5억원 규모의 지원금까지 더하면 실질적인 인센티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모공원 유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주민들께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오는 12월 27일까지 포항시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공모를 실시한다. 부지공모는 부지면적 33만㎡(10만평)기준 내외에서 응모가 가능하며, 신청 유치지역(행정리)에서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 세대의 70% 이상 동의를 얻은 마을에서 읍면지역 유치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11-03

안동대 멀티미디어공학과, AI 융합학과로 개편

안동대학교 공과대학 멀티미디어공학과가 2022학년도부터 AI 융합학과로 개편된다.3일 안동대에 따르면 이번 교과과정 개편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글로벌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존의 멀티미디어공학과와는 다른 AI 기술과 융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2022학년도 AI 융합학과는 입학생과 재학생들에게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VR/AR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역량이 될 수 있는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컴퓨터 네트워크, 논리회로, 운영체제와 같은 기존의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 그리고 컴퓨터그래픽스,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통신 및 디지털 방송과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특히 지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각종 장학금, 해외단기교육, 해외대학교환학생, 학부연구원 등 학생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우수한 교수진들과 각종 국가지원사업을 바탕으로 교내에서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경북지역 내 전문인력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11-03

코로나바이러스 ‘색’ 볼 수 있다…포스텍, 슈퍼렌즈 개발

포스텍 연구팀이 가시광 전 영역에서 작동하는 수직형 하이퍼볼릭 메타물질 기반의 음굴절 슈퍼렌즈를 개발해 냈다. 포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사진 교수 연구팀이 최초로 가시광 전체 영역에서 음수의 굴절률(음굴절)이 나타나는 수직형 하이퍼볼릭 메타물질에 기반한 슈퍼렌즈 개발에 성공했다.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물질인 ‘하이퍼볼릭 메타물질’을 이용하면 자연계 물질에는 존재할 수 없는 음굴절을 구현할 수 있다. 가시광 전체 영역에서 음굴절이 나타나면 회절한계를 초월해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또 이전에 흑백으로만 볼 수 있던 바이러스와 세균 본연의 색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다만, 금속과 절연체가 번갈아 수평으로 쌓인 구조의 수평형 하이퍼볼릭 메타물질을 이용했을 땐 좁은 대역폭에서만 음굴절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노 교수팀은 하이퍼볼릭 메타물질의 물성과 음굴절이 가능한 최대 두께 사이의 관련성을 연구해, 기존의 나노 공정 장비로 충분히 제작할 수 있는 하이퍼볼릭 메타물질을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노 교수팀은 개발된 메타물질이 450∼550나노미터(nm)의 파장 대역에서 음굴절을 보인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노준석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수직형 하이퍼볼릭 메타물질을 실험적으로 검증함으로써 기존 수평형 하이퍼볼릭 메타물질의 가장 큰 단점인 좁은 대역폭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바이러스·세균의 정확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되는 등 나노광학의 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1-11-03

故최숙현 관련 인권위 권고 “모두 수용”

지난해 6월 가혹행위를 호소하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故) 최숙현씨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운영을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인권위는 경주시·경주시체육회·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회신한 권고이행계획을 살펴본 결과 이들이 권고 내용을 이미 따르고 있거나 시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모두 수용’으로 판단한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12월 인권위는 최씨의 인권침해를 인정하며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에는 구성원 보호와 관리가 작동되도록 규정과 인력을 보완할 것을, 문체부 장관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직장운동부가 성과나 경쟁 중심으로만 운영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것을 권고했다.이후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는 전담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수시로 실업팀 운영을 점검하고 있으며, 운영관리내규를 개정해 성희롱 및 괴롭힘 예방, 재해보상, 안전보건 등의 처우를 개선했다고 인권위에 회신했다.문체부 역시 선수표준계약서와 성과평가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며,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실업팀 인권개선에 관한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최씨는 지난해 6월 부산 동래구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이에 앞서 가족과 지인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실제 최씨는 생전 경주시청 팀닥터에게 성폭행과 폭행 피해를, 팀 감독과 다른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02

중국산 냉동 고춧가루 30t 국산으로 속여 팔아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값싼 수입산 배추김치와 고춧가루, 생강, 마늘 등 양념류가 국내산으로 둔갑하거나 수입신고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판매되는 등 농산물 불법유통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이하 농관원)은 값싼 중국산 냉동고추를 고춧가루로 만든 뒤 국내산과 혼합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청송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대표 A씨(64)를 구속하고, 직원 등 1명은 공모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농관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산 냉동고추를 국내산과 약 50%씩 혼합하는 방식으로 고춧가루 약 30t(시가 4억8천만원 상당)을 가공한 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내산 100%’로 속이며 팔거나 거래처를 통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A씨는 수입업자로부터 거래 내역 없이 사들인 냉동고추를 국내산 건고추와 약 5대 5의 비율로 혼합가공한 후 1㎏당 1만6천원에 시중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수법으로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챙겨왔다.A씨는 코로나19 상황에 외식이 줄어들고 가정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재배농가와 직접 계약 생산’, ‘어머니의 정성으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라는 내용을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게재하며 허위 광고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건고추를 고춧가루로 가공하면 원산지 판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으며 작업현장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공범(직원)은 측근으로 채용하며 거래내역을 조작하는 등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농관원은 온라인 통신판매 중인 고춧가루를 구매한 뒤 분석해 A씨의 위반 혐의를 발견했으며, 수사기간 중에는 28건의 시료를 분석해(25점 외국산, 2점 혼합 판정) 위반업체의 대담한 범죄 흐름을 파악하게 됐다.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12년에도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 고춧가루와 혼합해 판매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동종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A씨는 생산자증명서를 지인 명의로 허위로 작성하고, 수사 기간에 휴대전화를 고의로 폐기했을 뿐만 아니라 거짓진술을 반복하는 등 본인의 행위를 숨기기 급급했다.농관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에 위치한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펼쳐 A씨의 운영 업체 외에도 3개의 업체를 추가로 적발해 이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경북농관원 관계자는 “건고추의 가격은 중국산은 1kg 약 7천300원, 국산은 약 1만8천원으로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매장을 찾아 고춧가루를 주문하면 매장에 진열된 국내산 고추를 보여주며 안심시킨 뒤, 고춧가루를 가공하는 과정에 몰래 수입 고춧가루를 섞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02

포항 철강산업 전초기지 역할 ‘거점센터’ 착공

국내 최대의 철강생산도시인 포항시에 철강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시설이 새롭게 건립된다.포항시는 2일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의 핵심 앵커시설인 포항철강거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철강사 대표, 유관기관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포항철강거점센터는 지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 철강재 제조 및 가공기술 지원 시설이다.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총사업비 73억원을 투입해 면적 1만1천814㎡, 건축연면적 2천384㎡ 규모로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의 전국 핵심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 내 실험동에는 일렉트로 슬래그 재용해 정련로, 초고압 수분사 분말 제조장치 등 철강업계에서 수요가 높은 8종의 시험평가 장비를 도입해, 국내 철강사를 대상으로 장비활용 및 기술지원, 평가체계 정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포항시는 철강거점센터가 중소·중견 철강사 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로 지역 철강산업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철강산업 재도약을 선도하는 거점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연구개발이 기업 창업 및 성장,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재투자로 이어지는 철강산업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천354억원을 투입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고부가 철강제품시장 진입 촉진, 기술개발 효과 극대화, 시장변화 대응 역량 강화 및 수출품목 확대 등 실질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포항시를 비롯한 5개 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중소 철강사의 인력부족 및 애로사항 해소 등을 위해 고경력 전문기술인 기업지원 협약을 맺었고 퇴직 전문기술 인력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철강거점센터가 건립되면 철강산업과 관련한 지역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이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중심지로서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1-02

포항 오천읍·구미 산동읍에 중학교 신설

경북도교육청이 포항 오천읍과 구미 산동읍에 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2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가칭)인덕중학교와 (가칭)원당중학교 신설을 위해 지난달 27일 교육부 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가칭)인덕중학교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428번지에 27학급 규모로 신설될 예정이다.포항 남구지역 도시개발에 따라 오천읍 3개 중학교의 수용시설 부족과 과밀을 해소하고, 그동안 오천지역에서 포항 시내로 원거리 통학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인덕중학교가 설립되면 오천중학교군에 편입돼 오천읍 내 7개 초등학교 (청림초, 인덕초, 구정초, 포항원동초, 오천초, 문덕초, 문충초)에서 진학할 예정이다.(가칭)원당중학교는 구미시 산동읍 신당리 1475번지에 37학급 규모로 신설될 예정이다.구미시 옥계동과 산동읍은 국가산업확장단지 내 공동주택 개발로 인해 인구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옥계동과 산동읍에 있는 4개 중학교(해마루중, 옥계중, 옥계동부중, 구미인덕중)의 수용시설 부족과 과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신설 승인을 받은 2개 중학교는 행·재정적인 절차에 따라 도의회 승인을 받게 되면 지역교육지원청에서 개교예정일 등 구체적인 설립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11-02

포항시민 위한 과학문화 소통의 장 열린다

(재)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는 오는 6∼7일 ‘제17회 포항가족과학축제’ 및 ‘제19회 과학자와의 만남행사’를 개최한다.포항시와 APCTP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역민들의 과학적 소양 함양 및 과학문화 확산을 목표로 시작해 과학문화 소통의 장으로서 포항을 대표하는 과학문화 행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오프라인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 형태로 기획됐으며 과학자실험실, 과학원리체험 등의 체험부스와 과학수업, 아이스일루션쇼 등이 준비돼 있다.이날 행사는 포항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진행되며, 사전 신청 후에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또 강연 및 공연은 포항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과학자와의 만남 강연에서는 tvN ‘알쓸신잡’, ‘어쩌다 어른’, TBS ‘신박한 벙커’ 등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를 초청한다.장동선 박사는 ‘내 아이의 뇌에 어떤 스토리를 심을 것인가’ 라는 주제로 뇌과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학습 및 교육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방윤규 소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참여가 일부 제한적이나 외부 교육 및 문화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흥미로운 과학문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02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새 장 열렸다

국내 연구팀이 뇌 신경계 질환치료가 가능한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팀은 최근 서울성모병원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 효율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체 코의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자성 마이크로로봇 및 후각경로를 통한 최소 침습 뇌 내 치료제 전달방법을 개발했다.또 DGIST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팀을 비롯한 DGIST-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 김진영 선임연구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성원 교수팀 등이 참여해 세계 최초로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을 우회하는 후각경로를 통해 개발한 줄기세포 기반의 마이크로로봇을 뇌에 생착시키는데도 성공했다.이번 연구는 기존 수술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해 앞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DGIST 연구팀과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자기장을 이용, 사람 몸속에서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또 연구팀은 생체적합성이 높고 초상자성을 가지는 산화철 나노입자(Iron oxide nanoparticles)를 인체의 코 하비갑개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에 내재화시켜 마이크로로봇을 제작했다.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의 자성 마이크로로봇은 외부 회전 자기장에 의한 회전구름운동(Rolling motion)과 자기장 구배에 의한 병진운동(Translational motion)을 할 수 있어 체내 다양한 생리학적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최홍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뇌 장벽 때문에 뇌 조직 내 치료제 전달이 어렵던 한계를 극복한 연구”라며 “줄기세포의 정밀하고 안전한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과학학술지인 ‘어드밴스트 헬스케어 머테리얼스(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10월 6일자에 게재됐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1-02

위드코로나 첫날, 확진자 대구 57·경북 27명 추가 발생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7천199명으로 늘었다.사망자는 255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늘었다. 사망자들은 서구 소재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80대 노인들로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최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폐렴 등 증상이 악화해 숨졌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중구 소재 대형 교회 관련으로 지난달 27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교인 2명이 확진돼 신도 등 1천420여명을 상대로 추가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확진자 중에는 동구 소재 유치원 교사도 포함돼 해당 시설 원생과 교사 등 100여명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를 시설폐쇄 조치하고 139명을 자가 격리시켰다.북구 소재 교회 및 주간보호센터 관련으로도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26일 교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른 교인과 교인이 다니는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계는 46명이 됐다.또 서구 요양병원(6명), 동구 소재 교회(3명), 달성군 일가족(3명), 중구 PC방(1명), 남구 소재 고교(1명), 서구 소재 체육시설(1명), 달성군 소재 교회(1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경북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증가했다.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북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경주와 칠곡 8명, 구미 5명, 김천 2명, 포항·영천·상주·봉화에서 1명이 추가됐다.경주에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와의 접촉이었으며, 칠곡군 8명은 구미 사업장 관련 접촉자 2명, 지난달 23일과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접촉자와의 접촉으로 5명, 무증상으로 선제검사 후 1명이었다.구미시 5명은 지난달 30일 유럽에서 입국한 1명과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후 2명, 확진자와의 접촉 및 자가격리 중 2명이 확진됐다.김천시 2명은 학교 관련 접촉자 1명이 시설격리 중 확진,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후 1명이다.포항과 영천시 확진자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상주시와 봉화군에서는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11-01

포항시-(주)모두투어, 관광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포항시가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에 발맞춰 국내 최대 여행사인 (주)모두투어와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포항시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모두투어와 ‘포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포항시와 (주)모두투어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항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한편, 국내·외 다양한 홍보채널과 제휴사 및 기업체 연계마케팅으로 포항 지역 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앞서 포항시는 (주)모두투어와의 MOU체결과 관련해 포항문화관광협회와 사전협의를 거쳐, 지역여행사 대상 컨설팅 및 상품 공동기획 개발지원 등을 업무협약서에 담아내는 등 지역여행업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사전설명회도 가졌다.포항시는 갯마을차차차 등 흥행 성공에 따른 후속조치로, 청정·힐링 K-드라마길 투어와 오는 18일 준공식을 갖는 국내 최대 체험형 환호공원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 연계 소비유도형 핫한 관광상품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포항 영일만항∼울릉도 항로에 투입된 2만t급 카페리 ‘울릉크루즈’ 관광객의 경우도, 포항에서 늦은 저녁 탑승하는 만큼 지역 내 크루즈여행객 맞춤형 야간 먹거리와 체험상품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철저한 방역 속에서 11∼12월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 K-POP 콘서트,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걷기 축제, 포항사랑 언택트 연날리기 한마당을 개최해 힐링 축제이자 지역경제형 축제로 붐업을 준비 중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제철·산업도시에서 ‘드라마 속 힐링도시’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포항은 관광지’라는 관광도시로의 이미지 대전환을 위해 관광정책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일상회복이 곧 여행회복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선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함께 해줄 것이다”고 당부했다. /박동혁기자

2021-11-01

플라즈맵의 플라즈마 멸균기,미국 FDA 인증 획득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은 입주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플라즈마 멸균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비 미국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FDA 인증을 획득해 미국에 진출한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은 멸균기 ‘스터링크(STERLINK)’를 생산하고 있다. FDA를 통과한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은 지금까지 3곳이며 모두 미국기업이었고 플라즈맵은 4번째로 미국 FDA를 받았으며 앞으로 미국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특히 플라즈맵 제품은 기존 1시간 걸리던 멸균을 단 7분 만에 끝내는 특징을 지녀 시장 경쟁력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기존 제품은 작은 구멍들을 통해 플라즈마를 투입하고 빼내다 보니 한시간 정도 걸렸지만, 플라즈맵은 비투과성 파우치를 사용해 멸균제를 직접 분사했다가 멸균 후 진공상태로 만드는 세계최초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플라즈맵 멸균기는 지난 2018년 유럽인증(CE)를 획득한 바 있고 50여개국에 수출 중이었다.양진영 이사장은 “재단과 시험평가 상담을 하던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쾌거”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최고 규모의 의료시장인 아메리카 대륙으로 멸균기를 수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1-01

“대구도시철 무임승차 손실 국비 보전을”

대구도시철도공사 노사가 정부에 무임승차 손실액을 국비로 보전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대구도철도공사는 1일 반월당환승역에서 노사 합동으로 ‘무임승차 손실 국비보전’을 정부에 촉구하며 대시민 홍보를 펼쳤다.이는 정부의 보편적 교통복지 정책의 하나로 시행하는 노인 등을 위한 법정 무임승차 손실과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국비보전을 촉구하기 위해서다.특히,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공익서비스 보전 비용에 대한 정부의 코레일 등 타 교통수단과의 차별적인 지원 정책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노사는 시민들에게 무임승차 손실 비용의 정부 지원 당위성을 호소했다.노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서울, 대구 등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무임승차 손실액은 총 2조 7천696억 원에 달했다”며 “대구도시철도는 2천596억 원으로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3위”라고 지적했다.실제로 대구도시철도는 고령화로 인해 무임승객 비율이 2016년 25%에서 2019년 29.3%으로 증가해 손실액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손실액은 지난 2016년 448억 원에서 2019년 614억 원으로 급증했고, 이는 당기 순손실액 1천396억 원의 44%를 차지했다.특히 지난해 당기 순손실액은 2천62억 원에 달해 만성적 적자 구조에다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수익 급감 등으로 전년보다 666억원이나 급증했다.국가통계포털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앞으로 대구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더욱 증가할 전망에 따라 노인 인구는 2020년 16.6%에서 2025년 20.5%까지 늘어나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른 무임승객 증가로 무임승차 손실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대구도시철도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1-01

포항해경, 민·관 구조협력 분야 평가서 전국 최우수

포항해양경찰서(서장 한상철)가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시행한 ‘2021년 민·관 구조협력 분야 평가’에서 전국 19개 해양경찰서 중 최우수 해양경찰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민간해양구조 활성화 관련 전국 해양경찰서 대상으로 7개 항목(인원확대, 조직확대, 전략홍보, 예방순찰, 교육참여, 합동훈련, 사기진작) 정량평가 후 우수 해양경찰서 5개를 선정한 뒤 현장 방문점검 및 평가위원회(정성평가 등)를 거쳐 진행됐다. 그 결과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모두 90점 이상, 종합점수 90.33점를 획득하며 포항해양경찰서가 1위를 차지했다.포항해경은 현재 민간해양구조대원 570여명이 활동 중이고, 민간 해양구조 전문가 양성을 위해 △ 지역 내 위험구역 항공(드론)·육상(수상구조사) 입체 순찰 △민간해양구조대 의료팀 신설 △수상구조사·민간잠수사·드론 수색대 종합구조훈련 △명예 민해대원 위촉 및 자체 홍보 영상 제작 등으로 민간해양구조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한상철 서장은 “민·관 구조협력 분야 전국 최우수기관에서 그치지 않고, 국가구조역량의 한 축인 민간구조 분야 질적 성장을 위해 민간 해양구조 전문가 양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1-01

한국언론진흥재단-경북대, 미디어교육 연수 참가자 모집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는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함께 초·중·고 교사 및 관리자 대상 동계 미디어교육 연수를 진행한다.내년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연수는 ‘미디어리터러시를 통한 미래 인재와 민주시민 역량 기르기’라는 주제로 열린다.관리자 연수는 대구·경북지역 초·중등학교 교장·교감 및 관할 교육청 소속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연수에서의 관리자 과정 신설을 통해 지난 6월 경북대학교와 경북도교육청, 대구시교육청, 한국언론진흥재단의 4자간 미디어교육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관리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 지원과 미디어교육 정책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연수의 세부 주제로는 △언론에 대한 이해와 뉴스가치 판단 △온작품 읽기를 통한 리터러시 교육 △뉴스콘텐츠 바로 보고 재밌게 만들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 관리자의 미디어리터러시 역량 키우기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정책 방향 △새로운 교육 키워드-미디어리터러시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해당 연수의 상세 내용 및 신청 방법은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 포털 포미사이트(https://www.form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접수기간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각 과정별로 선착순 모집하며, 추가 신청 인원은 별도의 대기번호를 부여하여 결원 발생 시 순차적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각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참가자별로 1학점(15시간)의 교육 이수학점이 부여된다.김태우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장은 “학교 현장과 사회 전반에 걸쳐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유관기관들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미디어교육 사업 수행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2021-10-31

접종 관계없이 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

오늘(1일) 오전 5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첫 단계 방역완화 계획이 시행된다.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또 유흥·체육시설 등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29일 확정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에 따라 1일부터 1단계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우선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진다.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 다만, 감염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은 밤 12시 영업 제한을 받는다. 새벽 영업은 2일 오전부터 시작된다.정부는 이날 핼러윈데이 행사·파티가 1일 새벽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단계 시행 시점을 1일 오전 5시로 정했다. 사적모임은 접종 구분이 없이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가능해진다. 다만, 식당·카페 모임에서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4명까지만 합류할 수 있다.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감안된 조치다.방역패스도 시행된다. 노래연습장과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경마·경륜·카지노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13만 개 시설에 입장하거나, 의료기관·요양시설·중증장애인·치매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환자·입소자를 면회할 때는 접종완료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 정부는 방역패스 제도 안착을 위해 내달 7일까지 1주간 계도기간을 준다. 헬스장·탁구장과 같은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이용권 환불·연장 등을 감안해 내달 14일까지 2주간은 벌칙 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접종완료 증명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이나 쿠브와 연동된 전자출입명부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발급된 전자증명서로 가능하다.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종이증명서나 신분증에 부착하는 예방접종스티커도 쓸 수 있다.행사·집회 인원도 1단계에서 늘어난다.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에는 99명까지,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참여하면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다만, 미접종자를 포함해도 100명 이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결혼식, 전시·박람회, 국제회의 등은 기존의 인원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영화관과 실외스포츠경기장에서는 ‘접종자 전용구역’을 둘 수 있고, 이 구역에서만 취식을 허용한다.돌발 상황이 없다면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각 단계는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치는데 방역상황이 안정적이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6주 간격을 대입하면 12월 13일에 2단계, 내년 1월 24일에 3단계가 시행된다.한편, 교육현장에도 변화가 생긴다.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8일)이 끝난 그 다음주 월요일인 내달 22일부터 전국의 유·초·중·고교 학생이 매일 등교하게 된다. 전국적인 전면등교는 지난해 4월 9일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뒤 약 1년 8개월 만이다. /김진호기자

2021-10-31

‘코세페 위드 경북’ 소비 분위기 살린다… 대규모 할인행사

외식, 문화, 여행 등 9개 소비쿠폰 행사가 위드 코로나 돌입과 함께 오늘(1일)부터 전면 재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11월 중단된 지 1년여 만이다.31일 정부에 따르면,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농수산물 등 9개 소비쿠폰을 모두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정부는 지난해부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쿠폰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해지자 지난해 11월에 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프로스포츠 관람 등 6개 쿠폰의 발급을 중단했다. 또 외식·공연·농수산물 쿠폰 등 3종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정부는 9종 쿠폰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되 기존 비대면 방식의 활용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경상북도도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코세페 with 경북’이란 주제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할인기획 행사를 진행한다. 경북도는 비대면 중심의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로, 상품 판매와 지역 관광 홍보를 연계해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하고 줄어든 소비심리를 살릴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판매기획전과 이커머스, 배달앱 등 디지털을 활용, 젊은 층의 참여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10~30%로 할인해 판매하며, 쿠폰증정, 배송비 지원 등 시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포항 과메기 축제와 연계해 GS더프레시 2개 지점(서울, 포항)에서 과메기 20% 할인판매를 추진한다. 경주 중심상가의 통큰 세일 경품대잔치, 구미팜 농특산물쇼핑몰 할인쿠폰 지급, 문경 점촌상권활성화구역 ‘할인 꽃이 피었습니다’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온·오프라인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진다.중소기업,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판매기획전도 진행된다. 경북세일페스타 입점 채널인 마켓컬리, 티몬, 위메프 등에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최대 20% 할인쿠폰을 지원하고, 11일부터 3일간 공공배달앱 ‘먹깨비’도 3천원 할인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네이버쇼핑 기획전 내 경북 소상공인 희망마켓 업체별 할인 진행,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사이소몰·월·수요일 특가전 및 기획전 진행, 바로마켓 경상북도점 한돈(6~7일)·한우(13~14일) 할인판매 등 중소기업·소상공인·농가 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코세페 with 경북 소비촉진행사를 통해 움츠렸던 소비가 되살아나기를 희망한다”며 “경북에서 세일의 기회를 꼭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1-10-31

포항시내버스 전면파업 철회 밤샘 협상 끝 극적 합의안 도출

포항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전면 파업을 철회하며 ‘출근길 교통 대란’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해 냈지만, 일부 노조원들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3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주)코리아와이드포항 노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최근까지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해 12차례 걸친 협상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례(10월 19일, 10월 28일)의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양측의 입장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결국,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조정중지결정이 내려졌다.이후 노동조합은 “10월 29일 버스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불법 파업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포항시는 관계기관과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포항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 장시간 지속되는 교섭에도 노사간 합의를 찾지 못하자, 결국 포항시는 지난 10월 28일 오후 11시 40분께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10월 29일부터 기존노선을 전세버스가 무료로 운행합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앞서 노조 측은 △월급 15만원(5%) 인상 △자녀학자금 연 200만원 지급 △하계휴가비 인상요구 및 명절 상여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사측은 △월급 9만8천원(3.21%) 인상 △자녀학자금 연 100만원 지급 △하계휴가비 인상수용 및 명절상여금 폐지를 제시하며 노조 측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노사 양측은 파업개시 전날인 10일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밤샘 교섭을 진행했고, 파업 예정시간 1시간을 앞두고서야 극적으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양측은 △월급 11만원(3.6%) 인상 △자녀 학자금 130만원 지급 △ 하계휴가비 15만원 인상으로 잠정 합의를 이끌어낸 상태다.노조 집행부는 1일 노조원들에게 교섭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고, 도출된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단을 꾸릴 예정이다.투표는 오는 3∼4일 양일간 진행되고, 개표는 4일 오후 4시 이후 양덕 차고지에서 실시된다.(주)코리아와이드포항 노조 관계자는 “어느 협상이든 간에 100% 노동자 측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만일 이번 투표에서 부결 표가 많이 나오더라도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중재위원들의 결정에 따라 합의안에 대한 결론이 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31

포항시 공무원에 유독성 물질 뿌린 60대 구속영장

자신의 민원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항시 고위 공무원에게 유독성 화학물질 테러 행각을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남부경찰서는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불상의 액체를 뿌려 공무원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20분께 포항시청 대중교통과 사무실을 계단을 이용해 몰래 침입한 뒤 B과장에게 찾아가 생수병에 미리 담아 온 불상의 액체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과장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어 무방비 상태였고, A씨가 저지른 범행을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었다.B과장은 A씨가 뿌린 화학 물질을 얼굴에 맞은 뒤 그대로 쓰러졌으며 포항의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서울 소재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그는 눈을 심하게 다쳐 시력 회복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액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한편, A씨는 자동차 매매 알선업자로 ‘포항시 택시 감차 사업’에 대해 불만을 품고 해당 부서를 대상으로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감차 사업은 용역에 따라 지역 내 과다한 택시 면허를 감소시켜 택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이고, 포항시도 국비를 받아 진행 중이었다.감차 사업 추진 기간에는 개인 간의 택시면허 양도양수 행위가 금지되는데, A씨는 이와 관련해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