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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땐 부가통행료 10배 내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손진식)는 통행료 상습체납차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체납차량 방지와 통행료 징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하이패스 차로를 이용시 정상적으로 통행료가 납부되지 않으면 다음날 미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지난 9월 기준 단말기 미부착, 카드잔액 없음, 카드 미삽입 등 고객 과실(63%), 기계오류(36%), 기타(1%)의 원인으로 미납이 발생하고 있다.미납이 발생하면 전자고지와 안내문, 고지서, 독촉장을 차례대로 알림톡이나 우편을 통해 발송하며 이후에도 통행료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체납처분에 의한 강제징수를 위한 차량압류가 시행되고 통행료 외에 통행료의 10배에 해당하는 부가통행료가 부과된다. 또 상습체납차량의 경우 예금압류와 형사고발 등의 행정처리가 이어진다. 실제로 올 한해 대구경북본부 지역 내 예금압류와 형사고발 등을 통해 총 126대 5천525건, 약 1억600만원의 체납 통행료를 징수한 바 있다. 따라서 통행료 미납시 바로 내면 체납처분을 예방할 수 있다. 미납통행료 납부 채널도 기존 하이패스 홈페이지(www.hipass.co.kr),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전국 영업소·휴게소에서 편의점(GS25, CU), T-map 등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18

국제적 망신 자초하는 영일만항 국제여객선부두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대형 카페리선이 지난달부터 운항을 개시한 가운데 포항지역 출항지인 영일만항 부두에 부대시설이 전무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18일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은 우리누리1호(534t급·태성해운), 썬라이즈호(388t급·대저건설), 엘도라호(668t급·엘도라호)등 모두 3척이 존재했다. 이들 여객선은 포항시 북구 항구동에 위치한 포항여객선터미널(포항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해 울릉도 사동항까지 운항했다.앞서 같은 항로를 운행하던 썬플라워호(2천t급)가 선령 만기로 운항을 멈추게 되자, 울릉군민들은 택배와 화물 등을 기존보다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2천t급 이상의 여객선을 해당 항로에 취항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해수청은 지난 1월 모집 공고를 냈고, 심사 결과 (주)울릉크루즈가 대형카페리선 정기여객운송 사업자로 선정됐다. ‘뉴씨다오펄호’는 1만1천515t급의 일반카페리 여객선이고, 여객 1천200명과 화물 7천500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그런데 포항여객선터미널은 대형 여객선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 해수청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뉴씨다오펄호’를 포항시 북구 용한리에 위치한 ‘국제여객선부두’에 임시로 접안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이에 (주)울릉크루즈는 지난달 16일부터 포항∼울릉 노선에 ‘뉴씨다오펄호’를 운항하고 있다.하지만 영일만항 국제여객선부두는 편의시설이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아 승선장으로 사용해야 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실제로 18일 방문한 울릉크루즈 승선장에는 ‘울릉크루즈 여객선 탑승구(매표소, 검표소)’ 컨테이너 박스 1동만 덩그란히 설치돼 있었다. 특히 이곳은 네비게이션에도 표시돼 있지 않아, 주변 지리가 익숙지 않은 관광객들은 여객선 탑승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승선장임을 알리는 교통표지판도 없었다.뿐만 아니라 대합실, 화장실 등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관광객 김모(66)씨는 “여객선부두 주변에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야간에 이곳을 다니려니 어두워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비를 막을 수 있는 공간도 없는 곳이 승선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황당하다”고 말했다.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울릉크루즈에서 승선장까지 1㎞ 거리이지만, 신호등이 없어 3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라며 “국제여객선터미널은 오는 2023년 지어질 예정이고, 간의 화장실과 대기실(대합실)만이라도 미리 만들기 위해 선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18

경북 내륙 기습 한파… 가을걷이 어쩌나

17일 경북 내륙지역에 갑작스럽게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이날 경북권의 아침 기온은 오전 6시30분 기준 봉화 석포 영하 1.9℃, 의성 영하 0.2℃ 등 영하권을 기록했으며, 안동 1.2℃, 김천 2.3℃, 구미 3.5℃, 경주 3.8℃, 대구 3.9℃, 포항 5℃ 등의 추운 날씨를 보였으며, 평년보다 빠른 첫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전날 대구와 경북권에 발효된 한파특보를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했다.하지만 이날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자 경북북부권으로 중심으로 농가들은 서둘러 작물을 갈무리하는 등 냉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지만 피해를 줄이는데 조금 도움이 됐을 뿐 완벽하게 막지는 못했을 것이란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갑작스런 한파로 콩, 고추, 단호박, 김장무, 배추 등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 말 수확에 들어가는 콩의 경우 이번 한파로 콩알이 미처 여물기 전에 얼어 냉해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안동지역에서 콩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콩이 한창 익을 때인데 갑작스런 한파와 서리로 콩알이 미처 여물기도 전에 ‘쭉정이’가 될까 걱정”이라며 “수확을 해 봐야 알겠지만 이번 한파로 냉해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했다.사과 따기에 한창인 길안면의 한 농민은 “우리 과수원 사과는 현재 별 피해가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한파가 지속돼 과수가 얼어버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까 걱정”이라며 “마을의 다른 가정에서 기른 밭작물의 경우 이번 한파로 어느정도 냉해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다만 이날 경북북부지역에서 신고된 냉해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17일이 휴일이기도 하고 아직 정확한 피해를 확인하지 못한 농가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신고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10-17

3단계 비수도권, 접종완료자 포함 최대 10명 모임 가능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의 방역 수칙을 완화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2주간 시행된다.이번 거리두기는 다음달로 예정된 ‘한국형 위드(With)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전환의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오는 31일까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대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 결혼식 하객 수 등 일부 방역 수칙을 완화한다.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우리나라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8.7%,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율은 64.6%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접종 속도라면 10월말 방역체계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4단계 지역에서는 시간에 관계없이 접종 완료자 4~8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기존에는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식당·카페에서 낮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한 최대 6명, 밤에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최대 6명만 허용했다.또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 시간은 밤 10시까지로 계속 제한되지만 독서실·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식당·카페 영업 시간은 밤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늘어난다.종교시설은 4단계 지역에서 최대 99명 내에서 전체 수용 인원의 10%까지 참석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99명 상한을 해제하고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 시 20%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3단계 지역에서는 이보다 더 확대해 전체 수용 인원의 20%까지 허용하고, 접종 완료자들만 모일 때는 30%까지 가능하다. 그간 관중 없이 경기를 치렀던 스포츠계도 활력을 띄게 됐다. 4단계 지역에서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 관중석은 전체 수용 인원의 20%, 실외 관중석은 30%까지 입장할 수 있다. 접종 완료자에게만 스포츠 현장 관람을 허용한 점에서 국내 첫 백신패스 적용 사례로 볼 수 있다. 숙박시설의 객실 운영 제한은 사라진다. 기존 4단계에선 전 객실의 3분의 2까지, 3단계에서는 4분의 3까지만 객실 운영이 가능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결혼식 참석 인원 문제로 속앓던 예비부부들의 걱정도 다소 덜게 됐다. 결혼식(3, 4단계 동일) 음식 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 49명에 접종 완료자 201명을 더해 최대 250명까지 참석 가능하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10-17

보경사 군립공원서 내연산 시립공원?

포항지역 관광명소인 보경사군립공원이 38년 만에 명칭을 변경한다.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자연공원 명칭이 대부분 산이나 계곡, 지역명 등으로 지정된 사례를 고려해 올해 안에 보경사군립공원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 1983년 당시 영일군에서 지정한 보경사 군립공원은 현재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에 명칭이 변경되면 38년 만에 새로운 이름을 찾는다.포항시 북구 송라면과 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에 걸쳐 있는 내연산은 14㎞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폭포 열두 개가 있다. 또 신선대, 학소대 등 높이 50∼100m에 이르는 암벽,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해마다 4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로,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이후에도 여전히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다.그러나 2016년 자연공원법 일부 개정으로 군수가 지정하는 군립공원, 시장이 지정하는 시립공원, 구청장이 지정하는 구립공원으로 공원 명칭이 바뀌었다. 이에 시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군립공원을 시립공원으로 용어를 바꾸면서 동시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시는 지난 5월 보경사시립공원, 내연산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진경산수시립공원, 내연산폭포시립공원을 후보로 삼고 시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내연산시립공원이 46%,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이 4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포항시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군립공원위원회를 열어 5개의 후보 중에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력한 2개의 이름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1-10-17

코로나19 재확산에 혼인절벽까지…대구지역 웨딩업계 위기

최근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혼인절벽’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대구지역 웨딩업계가 위기에 빠졌다.웨딩업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예비부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결혼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어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16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웨딩박람회 행사장에는 지역별 예식장 상담부스 및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가전제품 관련 업체 등이 가득차 있었지만 행사장 안에 예비부부를 찾아보기에는 힘들었다.행사장에 들어서면 친절한 안내를 통해 웨딩플래너에게 연결해 준 후 상담을 통해 예비부부가 관심을 가지는 웨딩업체를 몇 곳 선정해준 후 예비부부들은 업체들을 둘러보며 상담하는 것이 참여 순서인데, 관심을 갖는 예비부부가 적다보니 행사장에는 예비부부보다 웨딩플래너가 더 많았다.조용한 적막 속에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웨딩 이벤트만 눈에 띄었다.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분홍색 옷에 세모가면을 쓴 이벤트 진행자가 예비부부를 만나 드라마에서 하던 게임인 ‘딱지치기’, ‘참참참’ 등을 통해 행사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비부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올 이벤트이지만 워낙 사람이 적다보니 상담 중에 딱지치기 소리인 ‘빵빵’소리만 행사장 안을 채웠다.이벤트 진행자 역시 예비부부와 마주치기 위해 부지런히 행사장 내를 걸어다녔지만 방문객이 없어 이벤트는 무용지물 수준이었다.이날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예비신랑 조모(38)씨는 “결혼 준비를 위해 처음 웨딩박람회를 찾았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을 지는 몰랐다”며 “오히려 오징어게임 복장을 입은 이벤트 진행자만 눈에 띄었고, 부스마다 사람이 너무 없다보니 선뜻 다가가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또다른 시민 김모(34)씨는 “사람은 이렇게 없는데 내년까지 좋은 기일, 좋은 시간에는 예약이 안되는 상황이라 당황했다”면서 “업체에 물어보니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으로 일정을 미룬 사람이 가을·겨울까지도 있어서 이런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웨딩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결혼 상담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업계에서도 암울한 상황”이라며 “좋은 날에는 내년까지 예약은 가득차 있는 상황이다보니 상담만 받고 돌아가는 고객분들이 많다. 이런 상황이 지속돼 연속성이 끊기면 업계 자체가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답답함을 표현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0-17

신규확진 1천420명, 주말영향에 어제보다 198명↓…감소세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420명 늘어 누적 34만2천396명이라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618명)보다 198명 감소했다.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10월 10일)의 1천594명과 비교하면 174명 적다. 주말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하면서 확진자 수도 평일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신규 확진자 발생은 3주째 감소세다.추석 연휴(9.18∼22) 이후인 지난달 25일 3천270명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지난달부터 빠르게 증가한 백신 접종률이 감염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단풍철 여행으로 접촉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여서 재확산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지역발생 1천403명 중 수도권 1천101명, 78.5%…비수도권 302명, 21.5%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0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03명, 경기 489명, 인천 109명 등 수도권이 1천101명으로 78.5%를 차지한다.비수도권은 충남 43명, 충북 41명, 대구 40명, 부산 35명, 경남 29명, 경북 28명, 강원 24명, 전남 22명, 전북 15명, 광주·대전 각 8명, 제주 5명, 울산 4명 등 총 302명(21.5%)이다.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는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0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297명→1천347명→1천583명→1천939명→1천684명→1천618명→1천420명이다.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천953명) 이후 9일 연속 2천명 미만으로 나오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1천555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540명이다.◇ 사망자 16명·위중증 환자 348명…세종 제외 16개 시도에서 확진자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4명)에서 7명 줄었다.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기(2명), 부산·광주·충남·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6명, 경기 491명, 인천 109명등 수도권만 총 1천106명이다.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누적 2천660명이 됐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361명)보다 13명 줄었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2만2천677건으로 직전일 4만5천667건보다 2만2천990건 적다.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522만868건으로 이 가운데 34만2천396건은 양성, 1천356만6천39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나머지 131만2천43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0시 기준 선별진료소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5%(1천522만868명 중 34만2천396명)다./ 연합뉴스

2021-10-17

포항시, 수소산업 적극 민다

포항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수소산업의 생태계 기반 구축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포항시는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키로 하고 지난 12일 입법예고를 통해 오는 11월 1일까지 의견을 듣고 최종 조례안을 확정한 뒤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이번 조례는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과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포항시 수소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조례안에는 △수소산업 육성계획 수립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 △기업유치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효율적 사업수행을 위한 위탁 근거 △수소산업에 대한 교육·홍보 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또한, 연료전지 이용 촉진을 위해 공공건축물 신축·증축·개축 등 신·재생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경우 연료전지를 우선적으로 설치 노력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 공동주택, 공장 등을 신규 또는 재건축할 경우 건축물 허가단계에서 연료전지 설치를 권장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포항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고도화 사업,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 건립 등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연속성을 담보하고 체계적인 수소산업 육성 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근거를 마련해 수소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며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술개발의 투자가 활성화돼 이차전지, 바이오산업과 더불어 수소산업이 포항시의 핵심 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1-10-14

대기업엔 ‘관대’ - 개인에겐 ‘깐깐’ 그때그때 다른 경주시 행정 잣대

경주시 이중적인 행정이 시민들에게 눈총을 받고 있다.14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주지역 모 건축사가 경주시의 건축물 허가 지연에 불만을 품고 손도끼를 들고 행패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이달 초 경주시청을 찾은 경주지역 한 50대 건축사가 손도끼를 들고 건축허가과 직원들에게 자신이 맡은 건물의 허가가 경주시의 늑장행정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이날 사건은 담당부서 팀장이 해당 건축사를 설득해 밖으로 데려나가 마무리됐으나 이 사건으로 직원들은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정상적인 업무처리를 민원인의 오해에서 일어난 일이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사건은 최근 경주시가 행정처분이 끝나기 전에 대기업에 준공허가를 내준 것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주)태영건설은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산40번지 일원에 골프장 및 진입도로 공사(도시·군관리계획시설사업)를 시행하면서 1만715㎡를 불법으로 산림 등을 훼손했다.이에 경주시가 2021년 9월 2일 현장소장과 사업시행자인 (주)태영건설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사건을 송치해 사건이 계류 중인 상황으로 행정처분이 완료되지도 아니한 상황이며 관련법령을 위반한 중요한 사안으로 변경인가와 실시계획 준공인가까지 내줬다.이와 관련, 경주지역 건축사들은 “(주)태영건설이 골프장 공사를 하면서 불법 산림훼손을 했으나 행정처분이 종료되기도 전에 골프장 준공을 해주면서 일반 시민들의 허가는 매번 차일피일 미루며 늑장을 부려 이번 사태가 일어난것 같다”며 “이는 형평성 논리에 맞지 않는 명백한 경주시의 이중적인 태도이다”고 비난했다.또 토목 건축전문가들은 “일반인 개발행위에는 규정과 경주시 기준법에 따라 철저하게 허가 관련 관리하는 반면, 대기업에 대한 준공허가는 불법 산지훼손 등으로 법적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신속히 준공허가를 내준것은 전형적인 대기업 봐주기가 아니고 무엇인냐”고 반문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0-14

DGIST 이호춘 교수 연구팀, 폐열로 전기생산 ‘하이브리드 열전지’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에너지공학전공 이호춘 교수 연구팀이 폐열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효율이 대폭 개선된 전기화학 열전지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열전지는 IoT 소자·센서 등의 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산업 공정, 지열, 및 인체에서는 많은 열이 발생하지만, 생산 혹은 소비 과정에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중저온 폐열은 버려지는 것이 당연시 돼왔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지속가능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폐열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해 최근 연구되고 있는 방법은 전기화학 열전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열전소자와 비교해 높은 제베크 효과, 낮은 재료 및 공정비용 및 전지 설계 유연성의 장점을 가진다. 전기화학 열전지는 P형과 N형으로 구분되는데, 열전지가 큰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십에서 수백개의 열전지소자들을 직·병렬 연결한 모듈을 구성해야 한다.이에 연구팀은 N형 열전지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농도차 전지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열전지를 고안했다. 농도차 전지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열전지는 고온부에서만 요오드 이온이 소모되므로 고온부-저온부의 요오드 이온의 농도차이가 발생하는데, 이 농도차는 형성된 탄산 리튬층에 의해 장시간 유지되면서 추가 기전력을 생산하게 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0-14

포항 대송면 장동교 준공 차일피일…주민 “통행 불편” 하소연

포항 대송면에 위치한 ‘장동교’의 준공이 수개월째 미뤄지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14일 포항시 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께부터 대송면 장동리와 홍계리를 잇는 ‘장동천 정비공사 6차분’작업이 진행 중이다.이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장동리 일대는 지대가 낮아 여름철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면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장동교 밖으로 넘치는 상황이 되풀이됐다.실제로 지난 2019년 10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하룻밤 사이에 200㎜가 넘는 많은 폭우가 내리자 빗물에 떠내려 온 나뭇가지와 각종 쓰레기더미들이 장동교를 덮쳤고, 그로 인해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주변 지역으로 물이 범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여파로 인근에 위치한 주택 6가구가 침수피해를 입게 됐다.특히 그 일대는 장동교가 들어선 지난 1980년대 이후부터 수십년 동안 매년 여름철만 되면 고질적인 침수피해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 2억7천만원을 투입해 ‘장동교 정비사업’에 나섰다. 시는 노후화된 기존의 장동교를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장동교’를 건설할 계획이었다.신축될 다리는 기존 다리(넓이 9m, 길이 20m)와 넓이는 같지만, 길이는 11.5m가량 더 늘어나고 높이도 2∼3m 높게 지어진다.주민들은 하천 폭 확장 공사로 인해 고질적인 침수 피해를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기대했다.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장동교의 완공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게 되자 마을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시민들은 그 근처를 지날 때마다 포항시에서 설치해 둔 임시 진입로를 이용하기 위해 가까운 길을 두고 빙 돌아서 가는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공사 시작 전에 포항시가 주민들에게 알려준 준공일은 지난 6월 24일까지였다.이후 포항시는 “연초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국적인 ‘철근 대란’이 지역 관급공사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오는 10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1차로 공사기간을 연장했다.하지만 시는 최근 올여름 동안에 내린 폭우와 태풍, 가을장마 등으로 인해 작업을 하지 못한 날이 예상보다 많아 준공일을 맞추기 힘들어졌다며 한차례 더 공사기간 연장을 한 상태다.마을 주민 이모(80)씨는 “시에서 만들어준 임시 다리가 흙으로 만들어졌는데, 비가 올 때면 흙이 잔뜩 물을 머금고 있어서 그 주변을 지날때면 흙탕물이 튀어 옷이 흙범벅이 된다”며 “한 두 번도 아니고 집앞에 있는 길을 매번 돌아서 가는 것도 이만저만 귀찮은 게 아니어서 하루빨리 공사가 마무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블록쌓기와 근처에 있는 노후화된 옹벽을 철거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14

불법 사행성 게임장 운영 수천만원 부당이득 챙긴 업주·종업원 2명 입건

포항 도심 한복판에서 수개월 동안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주와 종업원이 경찰에 적발됐다.포항북부경찰서는 고객을 상대로 불법 게임물을 제공하고 환전영업을 하는 등 불법사행성 게임장 영업을 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A씨(30)와 직원 B씨(26)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3일부터 최근까지 포항시 북구 시내 일원에서 게임제공업 허가를 받아 게임기를 설치한 뒤, 불특정 다수 손님에게 게임을 이용하게 한 후 획득한 점수에 대해 수수료 명목으로 10%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7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 잠복과 탐문 등을 거친 뒤 지난달 24일 경북경찰청과 풍속단속팀을 꾸려 합동단속에 나섰다.경찰은 이 과정에서 게임기 100여대와 현금 660만원, 환전 내용이 담긴 영업장부를 압수했다. A씨는 수수료 명목으로 10%를 받고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수법으로 5개월 동안 수천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라기자

2021-10-14

포항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

포항시가 K-배터리 산업 중심도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포항시는 13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배터리특구사업자와 경북TP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총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2020년 12월 착공해 최근 완공됐다. 부지면적 8천49㎡, 연면적 3천549㎡ 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배터리보관동, 연구동, 신뢰성평가동(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및 종합관리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안전과 환경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한편, 국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종합관리센터는 대구·경북권 사용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며,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임대해 신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다양한 배터리 사용환경을 반영한 개방형 실험공간(Test-Bed)도 제공한다.포항시는 2019년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미래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허브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2년 연속 전국 우수특구로 선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주)에코프로, (주)포스코케미칼, GS건설(주) 등 배터리 앵커 기업을 필두로 약 3조2천억 원의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으로 사용후 배터리산업 발전의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정부지원 연계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 집적화 등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 기반 구축으로 배터리산업 중심도시 도약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이 K-배터리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피현진기자

2021-10-13

영주 ‘이산서원’ 150년 만에 복원 완료

우리나라 서원 규약(원규·院規)의 효시 영주 이산서원(伊山書院·경상북도 기념물)이 이건 복원됐다. 1558년에 창건해 1871년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150여년 만이다.13일 영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2년 이건 계획을 확정하고 총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기존에 있던 경지당과 지도문을 이건하고 발굴용역 결과와 사료를 근거로 확인된 사묘, 숙소인 성정재와 진수재, 학당인 양정당과 누대인 관물대 등을 복원했다. 이날 봉안고유제 초헌관에는 장욱현 영주시장, 아헌관에는 의성유림 김창회, 종헌관에는 봉화유림 이종태씨가 맡아 제향을 올렸다. 또, 경북 북부지역 유림들도 참석해 봉안고유제를 함께 지냈다.이산서원은 퇴계 이황선생만 배향했으나 이번에 복설하면서 유림들의 공의를 모아 이산서원의 설립과 유지에 공이 큰 소고 박승임과 백암 김륵 선생을 추배해 함께 제향을 봉행했다.이산서원은 이산면 원리에 1558년 창건해 1574년 사액을 받으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1614년 광해군 6년 이산면 내림리로 이전했으며 고종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 훼철됐다가 1936년 경지당과 지도문만 복원했다. 2008년 영주댐 건설로 이산서원이 수몰될 상황이 되자 현재의 이산면 석포리에 당초 규모로 이건 복설하게 됐다. 퇴계 이황은 이산서원에 대해 손수 이산서원기를 쓰고, 원생들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과 공부하는 방법, 학문의 목표 등을 소상하게 담은 원규를 함께 만들어 주었다. 이는 우리나라 서원 원규의 효시가 됐다. 이산서원은 퇴계학문을 집약하는 성학십도(聖學十圖)의 판각을 보관하고 있었던 서원으로 유명하다. 영주/김세동기자

2021-10-13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毒일까, 藥일까’

내년 1월부터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자가 지방자치단체장에서 지방의회 의장으로 변경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본격 실시되는 가운데 일선 의회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반면, 의장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인사교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다.의장에 과도한 권한 집중 ‘부정적’의장선거 경쟁 과열 불 보듯정치 활동에 몰두할 가능성 커져소속 바뀐 직원 근무기피 우려도진정한 지방분권 확립엔 ‘긍정적’포항시·시의회 공무원 신분 분리현 조직서 5급 과장 신설한다면인사적체 해소 등 긍정효과 기대13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내년 1월 13일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된다. 이 개정안은 시행 시점부터 지방의회 의장이 사무처 직원의 임용권을 갖고, 의원정수 2분의 1 범위에서 ‘정책지원관’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를 뒷받침할 ‘지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도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의원정수 32명으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포항시의회는 13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원간담회를 열고 개정안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포항시의회가 마련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향후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방의원의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등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인 정책지원관은 2022년 8명, 2023년 8명씩 총 16명이 채용될 예정이다.임용형태는 일반직공무원 또는 일반임기제로 이뤄질 예정이며 직급은 지방공무원법 임용령에 따라 7급 이하로 설정됐다. 또한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지방의회 자치법규를 집행부의 조례·규칙 심의절차없이 의회 자체적으로 제·개정 가능해진다. 인사권 독립과 관련해서는 인사위원회를 반드시 구성하도록 했으며 인사위원회는 내년 1월 13일 이후 발생되는 의회의 인사정책, 징계의결 등을 수행하게 된다.이처럼 의회에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의회 내외부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우선 현재 정원 37명으로 구성된 의회사무국 공무원의 소속이 내년 1월 13일부터 포항시 소속이 아닌 포항시의회 소속으로 바뀌면서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한 포항시 공무원은 “그동안 포항시의회에 근무했던 공무원들은 사실상 파견근무이고 언제든지 포항시에 돌아갈 수 있기에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은 없었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포항시의회에 소속되면 포항시에 돌아가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승진기회가 적고 업무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포항시의회 근무를 지원하는 직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포항시의회는 개정안 시행 전인 올해 말까지 의회 근무직원에 대한 전보희망 조사 등을 통해 포항시와 인력재배치를 협력해 직원들의 불만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지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현재 4급인 의회 사무국장 아래 6급 팀장 3명 체제로 구성된 조직에 5급 과장을 신설한다면 인사적체해소와 승진의욕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인사권 독립이 의장에게 과도한 권한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A시의원은 “이번 인사권 독립이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 확립에 한 걸음 다가간다는 측면에서 취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의장이 인사권을 쥐게 되는 만큼 나머지 31명의 의원들의 목소리보다는 의장 1명의 생각으로 인사가 좌지우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포항시의회는 현재 교황선출방식을 따르고 있는데 이처럼 의장에게 강력한 권한이 부여된다면 의장선거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하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정치활동에만 몰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동혁기자

2021-10-13

포항 시민들 발 묶이나…시내버스 노조 94%가 파업 ‘찬성’

포항시내버스의 노조원들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13일 (주)코리아와이드포항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남구 문덕 차고지와 북구 양덕 차고지에서 ‘2021년 임금협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무려 94%의 찬성률(찬성 415표, 반대 28표, 무효 0표)로 가결됐다. 이번 투표에는 노조원 486명 중 443명이 참여해 9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로써 현재 포항에서 운영 중인 시내버스 263대가 동시에 운행을 멈추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앞서 노조는 지난 8월 13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금교섭 등을 시도했으나, 끝내 결렬돼 지난 6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낸 바 있다.코로나19 상황이 장시간 지속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근무여건의 어려움과 사측의 경영악화 등으로 인해 양측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특히 노조 측이 제시한 ‘임금 12% 인상’조건이 이번 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리아와이드포항은 노조 측의 요구안을 수용한다면 매월 약 3억원의 인건비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는데 이는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다만 아직 파업을 피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노사가 오는 1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열리는 1차 조정 회의에서 만나 극적 합의를 도출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현행법상 45일 동안 노사가 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파업에 돌입하는 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게 돼 있다.해당 기간에 양측에서 합의만 이뤄진다면 포항시내 버스가 올스톱 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노조 측은 △올해 임금 12% 인상 △휴가비 35만원(10만원 인상) 지원 △학자금 130만원 지급 △설·추석 명절 상여금 신설 등 모두 네 가지 사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노조 측은 “당초 임금인상분을 15%에서 12%로 낮췄지만, 사측에서 동결했다”며 “노동의 대가인 임금을 동결한다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주)코리아와이드포항 관계자는 “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안건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현재를 비교하면 수입이 35%나 줄어든 상태이고, 회사 경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금 인상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10-13

검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2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거액을 주기로 약속하고 올 초 그중 일부인 5억원을 건넨 혐의이다.검찰은 전날 김씨를 불러 14시간 넘게 조사했으나 그가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만큼 추가 조사의 실익이 없다고 보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 측이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정했고,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자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이 가운데 5억원을 올해 초 먼저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등에 대한 김씨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그의 신병을 확보해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검찰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말 유 전 본부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원홀딩스에 35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빌려준 것도 700억원 중 일부로 판단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350억원 로비설’이나 ‘50억 클럽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논란 등도 김씨에게 물었으나 김씨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전날 검찰에 출석할 때나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에도 “천화동인 1호는 제 개인 법인”이라며 각종 로비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또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은 “초기 운영비나 운영 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는데 사용했고 불법적으로 쓴 건 없다”고 주장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10-12

포항∼울릉 여객선 ‘3시간 시대’ 연다

울릉도와 포항을 3시간 만에 오가는 쾌속여객선이 취항한다.울릉군은 오는 2023년 9월께 울릉 도동항∼포항 구항 항로에 대형 쾌속여객선이 새롭게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앞서 울릉군은 지난 6월 9일 울릉항로의 지속가능한 해상이동권 보장과 군민 1일 생활항로 구축을 위해 (주)대저건설과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주)대저건설은 협약체결 후 3개월간 호주 오스탈 조선소와 여객선 기본선형과 주요재원에 대한 배치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7일 여객선 건조 가계약을 했다.새롭게 건조되는 여객선은 선수를 칼처럼 돌출시켜 유체 역학적 저항을 최소화한 북유럽형 ‘인버티드 선형’으로 동해안 해상여건에 매우 적합해 최대파고 4.2m까지 안정적인 고속운항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여객선은 총톤수 2천500t급, 길이 80m, 폭 21m로 승객 950명과 화물 25∼30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선박만재시 최대속력 45노트(83.3㎞/h), 평균속력 42노트(77.8㎞/h)로 울릉∼포항 구간을 3시간 내에 주파할 수 있다.(주)대저건설은 여객실을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VIP석으로 배치하고 좌석 간격을 최대 1.5m로 여유 공간을 충분히 둬 승객 피로도를 줄일 계획이다. 부대시설로는 안락한 수유실과 시설을 갖춘 환자실을 배치하고 있으며, 공용공간을 확대하고 시설을 고급화해 승객에게 차별화된 여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주)대저건설은 10월 중 이 계약을 체결한 뒤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양병환 (주)대저건설 해운사업본부 사장은 “그동안 대형 쾌속 여객선 취항을 기다리는 군민에게 건조 착수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예정보다 더 빨리 취항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쾌속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앞선 공공해상교통체계 구축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해상교통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울릉형 해상교통정책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