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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8세에 산화한 호국영웅,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조국의 운명을 구하다 전사한 호국영웅의 신원이 지난 3일 확인돼, 11일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8년 5월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춘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강한찬 일병으로 확인했다.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5명으로 늘었다.고인의 신원확인은 국군 장병들에 의한 유해발굴, 병적자료 검증을 통한 기동탐문,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국유단은 전사연구를 토대로 2008년 5월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일대에서 발굴에 나선 결과, 개인호로 추정되는 곳에서 곧게 누운 자세로 있는 두개골과 정강이뼈 등을 발굴했다.이후 국유단 기동탐문관이 고인의 병적자료에서 본적지가 경북 칠곡군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해당 지역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해 고인의 여동생 강길순(1940년생) 씨를 지난 5월에 방문, 유전자 시료채취 및 유전자 분석을 통해 16년 만에 고인과 가족관계를 확인했다.고인은 국군 제6사단 소속으로, 6·25전쟁 최초의 승리를 거둔 ‘춘천지구 전투’에서 치열하게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다 장렬히 전사했다.고인은 1932년 1월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2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고,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했다.입대 당시 병적이 확인되지 않아 입대 일자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정전 이후 1957년 2월경 발급된 전사확인서를 통해 ‘춘천지구 전투’에 참전한 사실이 확인됐다.‘춘천지구 전투’는 6·25전쟁 개전일인 1950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킨 구국의 전투였다.고인은 전쟁 발발 3일 만인 1950년 6월 27일, 북한군의 남하를 치열하게 저지하다 18세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오늘 대구 서구 달성토성마을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고인의 조카 강영호(69) 씨는 “아버지와 고모께서 평생 삼촌을 찾기 위해 노력하셨는데 이렇게 유해라도 찾게 돼서 다행”이라며 “병환으로 누워계신 고모께서 눈물만 흘리시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앞으로도 더 많은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11

멸종위기 II급 독미나리 인공증식에 성공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멸종위기 II급 담수식물인 독미나리의 인공증식에 성공해 종복원기반을 마련했다.독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뿌리에 독성물질(시큐톡신, cicutoxin)을 함유하고 있다.우리나라 대관령 일대에 한정적으로 분포했으나, 개체수가 감소해 한동안 자생지가 관찰되지 않으면서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인제, 횡성, 군산, 부안, 논산, 완주 등의 산지습지와 하천, 저수지 주변에 자생하고 있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독미나리의 발아부터 결실까지 전반적인 생활사에 대한 증식연구(멸종위기담수식물의 보전 및 증식연구)를 수행했다.자생지에서 채취한 독미나리 씨앗(종자)을 연구하면서, 발아 및 생장조건(종자 저장 기간 등) 등 효과적인 증식조건을 확인했다. 이후 지속적인 증식 연구를 거쳐 올해 4월 처음으로 독미니라의 개화 및 결실에 성공했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현재 정상적으로 생장이 가능한 약 150개체의 독미나리를 확보했다. 이러한 대량증식은 독미나리의 안정적인 보전과 자생지 복원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도기용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실장은  “이번 연구 성과로 독미나리를 포함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4종(독미나리, 큰바늘꽃, 물고사리, 분홍장구채)의 인공증식기술 및 개체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담수식물의 증식기술개발 및 서식지 복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07-11

감염병 발생 건수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

코로나19 팬대믹 이후 감염병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상주시보건소(소장 김재동)의 2024년 상반기 감염병 발생신고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간 대비 1.6배 증가했다.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법정감염병 발생이 점증하고 있는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했다.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감염병은 의료관련 감염병 중 하나인 CRE 감염증(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인 장내세균목의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2.3배 증가했다.그 외 수두, A형간염은 2배 증가했으며, 특히 백일해는 2019년 2명 발생 이후 5년 만에 5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최근 4년간은 가을철인 10~12월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그러나 올해는 5월 첫 발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명의 의사환자가 발생해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이금숙 질병관리과장은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진드기, 모기 등에도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 또는 농작업 전후 기피제 사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07-11

호우때마다 사라지는 ‘맨홀 뚜껑’ 아찔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거센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맨홀 뚜껑 열림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한 상가 앞 도로에 설치된 맨홀에서 불어난 빗물이 역류해 뚜껑이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이를 목격하고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맨홀 앞에 두었지만,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은 쓰레기 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해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이날 오전 포항에는 시간당 72.9㎜의 비가 내렸다.시민 김모(28·포항시 남구 대이동)씨는 “2022년 8월 서울 강남역에서는 시간당 100㎜ 이상 내리는 비로 인해 하수도가 넘쳐 맨홀 뚜껑이 이탈하면서 그 안으로 50대 누나와 40대 남동생이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며 “여름철 맨홀 뚜껑 열림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 지자체의 철저한 안전시설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난 9일 대구시 동구에서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이날 대구에서는 총 11건의 맨홀 뚜껑 열림 신고가 접수됐다.8일 밤부터 9일 낮 12시까지 18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경산시 하양읍의 한 대학교 앞에서는 거세지는 빗줄기에 맨홀 뚜껑이 사라져 뿌연 황토물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맨홀 뚜껑 열림 사고는 보통 호우 시기 하수가 역류하거나 수압으로 뚜껑이 이탈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맨홀 뚜껑의 무게는 약 40kg가량으로 평소 쉽게 열리지 않지만 시간당 50㎜의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우수관 내부 수압에 의해 맨홀 뚜껑이 순식간에 튀어 오를 수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포항시 관계자는 “고지대에서 저지대 등으로 물의 유입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잠금식 맨홀 뚜껑 교체 방안을 강구해보겠다”며 “해당 지역의 맨홀 뚜껑 열림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단정민수습기자

2024-07-10

‘사이소’ 상반기 매출 전년比 14% 껑충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6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43억 원 대비 21억 원(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소’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455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 간다면 올해 목표액 50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매출 증가 상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곡(잡곡)이 23억 원으로 지난해 19억 원 대비 21% 증가했고, 과일은 51억 원으로 지난해 27억 원에 비해 89% 증가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지자체 쇼핑몰 중 최초로 시·군 단위로 운영되던 쇼핑몰을 도 단위로 통합해 소비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고, 품질 관리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점이 성과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사이소’는 경북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함으로써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해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로 확장할 수 있었고, 지역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이에 경북도는 하반기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할인 이벤트(월요 특가, 수요 특가, 할인 쿠폰 등)와 시기·테마별 기획전 등을 통해 매출과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하고, 취약했던 보안도 강화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확장할 계획이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지금의 사이소를 만든 건 경북의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그 가치를 인정해 주는 소비자 덕분으로, 앞으로도 사이소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6월말 기준 ‘사이소’입점 농가는 2783호, 상품수는 1만4549개, 회원수는 17만8694명 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0

경주지역 현대차 부품난… 기다림에 지친 차주들 ‘분통’

사고후 차량부품없어 수리를 못하고 있는 차량. 최근 경주 지역에서 현대자동차 AS에 필요한 차량 부품이 없어 수리가 지연되는 등 고객불편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A(58·경주시 총효동)씨는 지난달 말 자신의 2023년식 현대 제네시스 G80 차량이 접촉 사고를 당해 정비공장에 입고했으나 10여 일이 지나도 부품이 없어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현재 해당 부품은 경주의 정비공장들과 현대모비스 등에 재고가 없고, 부품 수급이 언제 되는지 장담할 수도 없어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는 것.그는 부품을 무작정 기다릴수 없어 본인이 직접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구매 사이트 등을 수소문하고 있다.이처럼, 차주들은 구형 차량은 물론 신차까지 부품의 수급 지연 때문에 몇 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씩 기다리며 출·퇴근, 영업 업무 등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정비업체와 서비스센터는 마냥 기다리라고 할 뿐 수리가 언제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명시 하지 않아 차주들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A씨는 “대기 기간이 10일이 지나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며 “단종 차량도 아니고 새 차를 뽑은 지 일 년도 안 됐는데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면 대기 기간 동안 보상을 받을 수도 있도록 법으로 정해야 소비자 불만이 수그러 들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이어 “차량 판매 후 서비스는 완전 뒷전인 대기업 행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는다, 이러니 어느 누가 국산차량을 구매하겠냐”고 반문했다.한편 단종 차량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했다. 정비업체인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관계자는 “현재 입고된 대형 SUV 펠리세이드는 몰딩 부품이 없어 2개월째 도색 등 수리를 못하고 있다”면서“신차뿐만 아니라 단종 차량의 경우에도 부품이 없어 차량을 개조하는 경우도 있다, 원활한 정비를 위해 단종, 구형 차량 부품도 일정기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업체 사정으로 부품이 생산되지 못하고 있지만 빠른시일 내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4-07-10

경북도 청춘남녀 만남 주선사업 ‘대박’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해 만남 주선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경북도의 신선한 발상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예천·칠곡·안동 등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에 맞는 동아리 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한 결과 참석한 50명(25쌍) 중 22명(11쌍)이 커플로 이어져 매칭률 44%를 기록했다. 이 커플들은 연말까지 만남을 잘 이어가면, 경북도는 ‘국제 크루즈’ 관광을 가게 된다.청춘동아리는 모집 때부터 굉장한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남성 경쟁률 14대 1, 여성 경쟁률 3.4대 1 등 대박 조짐을 보였고, 특히, 참석자 중 절반 가까운 44%가 커플이 되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참석자 평균 연령은 34세였다.청춘동아리에 참석한 30대 A씨는 “대학 졸업 후 취직해 일하다 보니, 여자를 만날 기회도 없이 어느덧 30대도 중반이 됐다”며 “이번 청춘동아리에서 매칭 돼 기쁘다. 좋은 만남 이어가도록 하겠다. 주위 사람들도 이런 프로그램은 공공에서 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인기는 지난 4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춘동아리 프로그램 수요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당시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미혼남녀는 “신분이 보장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캠핑·레포츠·공연·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을 원했으며 약 절반 이상인 50.4%가 주 1회 만남 주기를 희망했다. 이에 경북도는 선호 요일(토요일), 선호 시간대(오후 4~6시), 희망 참여 인원(10쌍), 남녀별 선호 프로그램 등을 반영해 프로그램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이와 관련,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하지 못한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며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저출생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해 예천과 울릉 일대에 경북 솔로 마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청춘남녀들과 가족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0

고령 대가야 궁성지서 ‘대왕명 토기’ 출토

고령군이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대가야 궁성지 정밀발굴조사(해자 내부)에서 대왕명(大王名) 토기로 추정되는 토기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령군은 9일 대왕명 토기에 대한 공개 및 검증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고대사, 고고학 교수를 대상으로 공개 설명회를 했다.군은 올해 3월부터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대가야읍 연조리 555-1번지에서 정밀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대가야시대 토성벽의 흔적과 해자가 확인돼 학계전문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 현장공개 설명회를 가졌다.이후 대가야시대 해자 최하층에서 발굴한 유물을 수습·세척하는 과정에서 ‘大’자와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를 양각해 놓은 토기 조각이 발견됐다.대상 유물은 타날흔이 시문된 장동옹으로 추정되며, 일부분만 남아있고 명문은 음각한 인장으로 찍혀 있다. 글자는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되는 ‘大’자와 아래에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있으나, 아쉽게도 하단부가 결실되어 분명하게 알기 어렵다.공개 설명회에서는 결실된 글자의 해석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참석한 대부분의 전공자는 해당 글자가 ‘王’으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고, 대표적인 두 가지 의견이 제시됐다.해당 글자는 ‘王’ 혹은 ‘干’으로 추정되나, 王의 경우 두 번째 가로획이 첫 번째 가로획보다 짧게 쓰여지나, 干의 경우 두 번째 가로획이 첫 번째 가로획보다 길게 쓰여지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글자는 ‘王’일 가능성이 높다.또한, 충남대학교 소장품인 大王명 유개장경호의 경우, 출토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번 출토된 명문토기와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6세기 중후엽 제작된 대왕명 유개장경호의 선례를 고려하면, 해당 글자는 ‘王’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다.이번 명문 토기의 출토는 대가야사 연구에 있어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가야의 왕도인 고령지역에서 최초로 출토된 명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大王’으로 읽을 때 대가야 궁성지 실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으며, 근래 제기되고 있는 대가야 고대국가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령군은 발굴조사기관과 협력해 ‘大王명 토기’에 대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해 해당 유물이 지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또한 해당 유물의 명문은 인장으로 찍은 것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대가야 궁성지 발굴조사에서 해자 및 석벽부가 조사구역 동편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을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가야사 연구는 삼국 역사에 비해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조사·연구·복원·정비 등을 통해 그 역사, 문화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그 결과 2023년 9월 고령 지산동 고분군-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2024년 7월엔 고령군이 신규 고도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군은 올 하반기부터 대가야권 최대고분인 ‘지산동 5호분’, 고령지역 최대 토기 가마 유적인 ‘합가1리 토기 가마 유적’, 대가야-신라의 접경지대에 축조된 ‘봉화산성’ 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령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대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고령군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2024-07-10

물폭탄 경북… 40대 여성 실종·주택 30채 침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경북지역에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1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내린 장맛비는 상주시 288.8mm, 예천군 245mm, 봉화군 236.2mm, 성주군, 233.1mm, 안동시 232.5mm, 의성군 230.7mm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 전체 평균 강수량은 193mm나 상주시 모서면은 412mm, 의성군 다인면 345mm, 영천시 고경면 329mm 등 일부 지역에서는 300mm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졌다.비 피해 또한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관련기사 2·4면10일 오전 11시 기준 경북에서는 정전(예천군 830가구, 안동시 68가구 복구 완료, 안동시 29가구 복구 중) 과 4건의 통신장애(4건. 상주·예천·의성·안동 복구완료)가 반복됐다.또, 도로 사면유실 7건(칠곡1, 영양6), 도로파손 3건(안동), 토사유출 2건(예천), 도로침수 2건(칠곡)과 하천 17건 (지방5, 소12), 상·하수도 4건(안동), 수리시설 2건(안동1, 상주1), 국가유산 6건(안동 소재 서원 등) 등 공공시설 피해와 주택반파 5건(영양), 주택침수 30건(영양16, 안동13, 영천1), 차량침수 2건(청송1, 문경1), 농작물 914.9ha(안동256.4ha, 영양200ha, 의성155.2ha, 상주130.3ha, 영천48.1ha, 경주43ha 등), 돈사 1건(영천) 등 사유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인명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2분쯤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부기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는 이날 지산의 차량이 침수되자 밖으로 나와 상황을 확인하던 중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1대, 인력 93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A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또한, 주택 침수로 고립된 70대 할머니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출되기도 하는 등 10일 오전 11시 기준 총 24건 46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비는 10일과 11일 밤사이 경북 지역에 최고 60mm 더 예보돼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경북 전역에는 아직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발령돼 있어 추가 폭우 시 예상 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리면 자칫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며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2024-07-10

국립문화유산연구원 “2000개 4대 고도 유적 정보 한눈에 본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0일부터 매장유산 조사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장유산 조사지원용 공간정보시스템‘도시유적 GIS’와‘현장조사 Map’ 서비스를 실시한다.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란 지리정보체계, 대상물을 컴퓨터를 통해서 정확한 위치를 표현하고, 그 대상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도시유적 GIS’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주를 비롯한 부여, 공주, 익산 4대 고도를 중심으로 2243건의 유적 및 2만7385건의 유구에 대한 상세정보를 디지털 지도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일제강점기 지형도·지적원도, 고분 분포도 등의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다. 시스템 사용시 현장조사의 정보 수집·분석에 있어서 2~3일 정도 소요되던 시간을 30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함께 공개되는‘현장조사 Map’은‘도시유적 GIS’와 연계해 문화유산 현장조사 정보(조사개요, 현장사진, 참고자료 등)를 디지털 지도상에 기록, 편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모바일 이용도 가능하다.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올해 말까지‘도시유적 GIS’에 2011년 이전 발굴·조사된 1000여 건의 유적정보를 추가하고 향후 국민 누구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번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매장유산 조사연구·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https://www.nrich.go.kr)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 후 계정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10

밤사이 포항·경주 100mm 넘는 ‘물폭탄’ …침수·정전 등 피해 속출

10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항과 경주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포항은 현재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을 비롯해 선린대 지하차도, 성곡교 지하차도, 곡강교 지하차도, 죽장면 가사리 등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또 지난 9일에는 오후 11시 40분부터 1시간 15분간 북구 환호동 해맞이 그린빌2단지 일대가 정전돼 주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대송면 산여리 11가구 15명은 대각2리 마을회관이나 친척집 등으로 미리 대피했다.이번 집중 호우로 경주 일부은 지역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점포 여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도로의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차량 바퀴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경감1지구 급경사지와 덕동댐 입구 도로에서 돌이나 토사가 밀려 내려와 한동안 통제됐다.지난 8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주 서면 224㎜, 포항 대송 운제산 212.5㎜, 포항 오어사 205.5㎜, 포항 오천 갈평 201.5㎜, 포항 대송면 193.5㎜, 경주 천북면 193㎜, 포항 오천읍 183.5㎜, 포항 죽장면 180㎜ 등을 기록했다.포항시는 10일 오전 6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2단계, 경주시도 9일 오후 10시부터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비상1단계 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이시라기자

2024-07-10

경북, 대구 주택·농작물 침수, 도로 파손 등 피해 속출

밤새 쏟아진 폭우로 대구·경북지역의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 파손 및 농경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영양과 안동, 청송 등지에서 주택 파손 5건 및 침수 30건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속된 비로 안동, 영양 등지에서는 농작물 914㏊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영양, 안동, 경산 등지의 도로 절개지 붕괴 6건, 도로 파손 3건, 도로 낙석 2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이밖에 경산, 봉화, 문경 등에서는 침수로 인한 지하차도와 교량 등 22곳의 교통이 통제됐다.경북도 관계자는 “도로 사면 유실 등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밤사이 내린 비에 따른 추가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에서도 인명피해나 대규모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로수 쓰러짐이나 주택 내 빗물 유입 등 피해 신고가 119건에 달했다.또 폭우에 따른 침수 우려로 신천동로 양방향을 비롯해 안심교 하부도로, 가천지하차도, 상동교 하부도로 등 11곳 운행이 통제됐다.대구시 관계자는 “도로 통행 제한 조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구미 129.0㎜, 김천 115.5㎜, 성주 106.5㎜, 대구 37.9㎜ 등이다.기상청은 오후 늦게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30~80㎜가량 더 내리겠으며 많게는 12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10

호우 피해 선제 대응 포항시 큰 피해 없어

포항시가 선제적 대응으로 위험 요소를 차단해 비 피해를 크게 줄였다.시에는 늦은 밤부터 시작한 비가 9일 오전 8시까지 평균 82.1mm(최대 대송 운제산 165mm)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8일 밤 11시 30분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 읍면동과 시청 전 부서 2명 이상 근무를 실시했다. 이어 9일 오전 0시 40분 호우경보가 발효된 즉시 읍면동 포함 전부서 1/3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이번 비는 국지성 폭우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시는 재난 소통방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며 초동 대처에 나섰고, 위험 요소 발견 시 즉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집중했다.또한 읍면동 자율방재단을 소집해 배수로, 빗물받이 및 맨홀, 주요침수구간 정비 등에 노력했으며, 시는 시민들에게 위험 지역 접근 자제 등을 담은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실시간 상황을 빠르게 알렸다.아울러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과 선린대 지하차도, 성곡 지하차도 등 일부 위험 구간을 통제해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했으며, 빗물 펌프장을 적시에 가동해 원활한 배수를 도왔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과 협조 하에 일부 침수 도로와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이강덕 시장은 9일 오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회의를 주재해 집중 호우 기간 동안 산사태, 범람 위험 지역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위험 징후 발생 시에는 읍면동장의 판단하에 주민들을 즉각 대피시킬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포항시는 향후 공공시설 및 사유 시설 피해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후 비 예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07-09

“김일만 의장, 포항시 인사파행 사과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전공노포항지부)는 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의회 김일만 의장 인사파행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전공노포항지부는 이날 “김일만 의장은 파견공무원 요청 당시 부의장으로서 합의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당초 파견요청 직렬에 없던 특정 간부 파견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앞서 포항시의회는 전문위원 3명(5급)의 결원이 발생하자 7월 1일자로 포항시의 조직개편 인사에 맞춰 3개 위원회에 행정직렬 2명, 시설직렬 1명을 요청하는 6명 명단을 포항시에 보냈다. 의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은 관례에 따라 필요의 2배를 집행부에 전달하면 시가 그중에서 선택, 다시 통보해 주는 식으로 그간 인사를 해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번에도 필요한 3명의 인력보다 배인 6명 명단을 시에 넘겼다. 포항시는 이중 3명을 확정해 시의회에 전달했다.  별 문제없이 진행되던 인사안은 그러나 포항시의회가 당초 파견공무원 명단에 없던 특정 공무원을 지정,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사달이 났다. 더욱이 지난 7일 시의회는 포항시에 파견 확정된 공무원 3명에 대한 철회 공문을 통보했다.  이로 인해 시 인사 구도가 꼬이면서 예정된 인사가 모두 올스톱됐다. 포항시는 내부적으로 당초 8일부터 5급 과장급 이하 이동 대상자 직원 1천여 명의 인사를 예고해 둔 상태였다.  전공노포항지부가 들고 일어난 것은 사전에 협의해 놓고 의장이 뒤늦게 엎어버린 부분이다.  특히 의회의 인사 제동으로 시 업무와 현안사업 추진, 민원처리 등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그 피해가 모두 시민들에게 모두 돌아가고 있다며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또 “왜 특정 인물에 대한 파견을 고집하는 것인지 의장은 밝혀 달라”고 요구하고 “의회의 인사권 독립이라는 변명으로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변했다.전공노포항지부는 “포항시 인사시스템을 무너뜨린 이번 인사 파행은 김일만 의장으로부터 비롯됐다"면서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9

“포항철길숲 우수사례 배우러 왔어요”

경주주민회 경주시민 50여 명이 지난 7일 포항시민의 휴식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포항 철길숲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이번 방문단은 ‘경주 황성~동천 공원형 숲길 조성, 포항철길숲에서 배우다’를 주제로 경주주민회 경주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의미가 크다.포항시 관계자는 9.3㎞에 달하는 동해남부선 폐철도 부지를 성공적인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조성한 과정과 주민 의견 반영 사례, 세부 우수 시설물을 안내했다.방문단은 효자교회부터 양학건널목까지 함께 걸으며 철길숲 유휴부지 공간 활용과 시민들의 이용 현황, 지역상권 활성화 및 자발적 도시재생 사례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방문단은 포항철길숲만의 특색 있는 공간인 포레일1918 전시 객차, 7년째 꺼지지 않는 불의 정원, 다양한 스틸아트 조형물, 맨발 산책로, 스마트도서관,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과 음악분수 등 다채로운 시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이광춘 경주주민회 대표는 “포항시가 낙후된 폐철로 주변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과정과 철길 숲 조성의 성공적인 사례가 경주시에도 접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포항철길숲이 포항시민은 물론 국내외 대표 모범도시숲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간으로 가꾸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단정민수습기자sweetjmini@kbmaeil.com

2024-07-09

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사업 행안부 ‘지역금융 협력모델’ 선정

포항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지역금융 협력모델 사업’에 집중관리 모델로 선정됐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가 역점 추진 중인 ‘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사업이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다.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금융기관과 지자체가 소상공인과 청년 및 자영업자에 대해 금융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사업이다.시는 올해부터 대구·경북 최초로 금융기관과의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해 특례보증재원을 조성했다. 금융기관과 1:1로 특례보증 재원을 마련해 더 많은 지역의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에 힘써오고 있다.올해 7월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포항시 소상공인 특례보증재원 914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행안부로부터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 11월에 열릴 성과보고회를 통해 표창 및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 받게 되고, 전국적으로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원받게 된다.또한 시는 이번 공모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새마을금고 중앙회로부터 특례보증 출연 인센티브를 약 10억 원 정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항시 새마을금고 협의회로부터 1억 원의 출연금을 확보해 둔 상태다.소상공인 희망동행 특례보증은 소상공인 1인당 최대 보증 한도는 5000만 원까지이며, 창업 3년 이내의 청년 소상공인 및 다자녀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지원가능하다. /이시라기자

2024-07-09

DGIST ‘세계적 향기산업 전문가’ 키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오는 17일까지 ‘향기산업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 전통산업을 향기 융합 기술로 혁신하고, 청년 창업을 유도해 지역 활성화와 인구 활력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심화된 교육 내용과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 교육과정은 세계적인 향기 산업 중심지인 프랑스의 ‘향기산업 전문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해 향기 마케팅, 향기물질 관련 화학 기초, 향인지 관련 뇌과학 기초 등을 포함한 다채로운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프랑스 니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대학교의 Flavor Fragrance 교육과정 책임자인 제레미 토빈 교수와 프랑스 향기 산업 전문가 제롬 골리비오위스키 박사가 방한해 직접 교육에 참여한다.또한, DGIST는 이번 교육과정으로 배출된 전문가들이 창업과 취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구를 향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프랑스 전문가들도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향기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참여는 한국과 프랑스 간 향기 산업 교류를 강화하고, 대구를 국제적인 향기 산업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