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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톨릭상지대, 베트남서 글로벌 현장학습

가톨릭상지대학교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2024년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외현장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를 증진하고, 이론과 실무지식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교의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은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관련 교과목 개설과 현장 활동을 지원하며, 대학생들에게 이론적 학습과 실무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촉진하고, 향후 국제개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톨릭상지대는 지난해 공모에서 선정돼, 국제개발협력 교육과 해외 봉사 및 현장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국제협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이번 베트남 현장활동에는 재학생 16명이 참여해, 현지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 헬스케어, 건강 지도, 생활체육, 전통놀이, 풍선아트, 악기연주 등 다양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화이빈 대학과 프란치스코 센터에서 진행된 활동은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현장활동에 참여한 강한솔 학생은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을 현지 친구들에게 선보일 때,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그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만족감을 느꼈다”며 “이번 해외현장활동을 통해 국제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톨릭상지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며, 향후 지속적인 해외 현장활동과 교육을 통해 글로벌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8

노사 상생 모범 ‘경북산업평화대상’ 수상자 시상

경북도는 18일 ‘제27회 산업평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노사 상생의 선진노사관계 구축으로 산업 평화 정착에 이바지한 근로자 부문 4명과 사용자 부문 4명에 대해 시상했다.산업평화대상 수상자는 22개 시장·군수,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경북경영자총협회, 경북동부경영자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올해 영예의 대상은 근로자부문에 김민철 (주)일지테크 노동조합위원장과 사용자 부문에 김찬용 자화전자(주)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근로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민철 (주)일지테크 노동조합위원장은 34년 연속 무분규의 전통을 유지하며, 노사합동 해외문화탐방 워크숍 실시 등 노사 간 가교 역할에 힘썼다. 또한 천사의 집 기부금 기탁 및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사용자 부문의 대상을 받은 김찬용 자화전자(주) 대표이사는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 노사협력팀을 신설하고, 노사협의회의 상시 운영을 주도하였으며, 1900억 원이 넘는 투자와 12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근로자 부문 금상에는 김효식 영신정공(주) 노조위원장, 은상에는 김주병 (주)세아제강 노조위원장, 동상에는 이은형 동일기업(주) 노조위원장이 수상했다. 사용자 부문 금상에는 구헌록 (주)화인텍 대표이사, 은상에는 전호찬 (주)유니온 포항공장 공장장, 동상에는 민중기 (주)파인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이날 수상자는 △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경영안정·시설설비자금) 지원 △신용 보증 특례 지원 △해외 산업 시찰 우선 선정 △근로자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자 우선 추천(수상자만 해당) △해외 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 전시·박람회 등 참가 우선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날 “올해 들어 수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이제는 노사가 갈등과 대립의 관계를 벗어나 상생과 협력의 기치 아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노사 화합과 산업 평화의 가치를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8

성실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간 후 입사 성공

대구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성실히 근무한 경험이 취업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주인공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덕승마장 ‘승마힐링센터’에서 지난해 8월말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던 권용환사진 씨다.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대덕승마장 ‘승마힐링센터’는 정서·행동·신체 장애를 지닌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승마치료와 함께 다양한 상담 및 특수치료를 제공하는 곳이다.권 씨는 승마힐링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재활승마 전용마장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안내와 낙마사고 예방 등 안전관리 업무를 보조하며 성실히 근무했다.사회복무요원 복무만료 후에도 승마힐링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연을 이어 가던 중 재활안전요원 채용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재활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대덕승마장 관계자는 “권 사원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한 번의 지각도 없이 성실하게 근무했고 승마프로그램 이용자에게 친절히 응대하여 직원과 승마 교관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며 “대학에서 방재안전관리를 전공해 우리 센터에서 꼭 필요한 인재”라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18

경북도-포스텍 ‘책임자 수준’ 데이터 전문가 양성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도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사업은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전략, 조직 의사결정 지원에 필요한 최고 데이터 책임자 수준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사업은 포스텍이 주관하며 경북도, 포항시, 해외 대학,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협력해 2029년까지 93억 원(국비82억5000만 원, 지방비 5억 원, 민간 5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데이터 활용의 증가, 글로벌 협력 수요 증대에 맞춰 데이터 인식과 통찰을 가진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사업 주관기관인 포스텍은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글로벌 데이터 기업가 정신 등을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 융합 전공을 신설하고 미국 퍼듀대, 싱가포르국립대, 호주 멜버른대, 독일 아헨공대와 협력해 산업 응용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도내 중소·중견기업 데이터 직무 재직자들에게 데이터 기반 및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해외 진출 선도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기반한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학생과 기업 간의 유대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향후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8

비 잦아지는데… 대구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0개’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차량 진입을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는 진입차단시설이 의무화됐으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구에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역시 의무로 설치돼야 하는 지하차도 19곳 중 11곳만 설치가 완료돼 집중호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 전체 지하차도 48곳 중 진입차단시설 설치 의무 대상은 21곳이었지만 이날 현재까지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연내 설치 예정 갯수도 3곳에 그쳤다.대구시는 올해 서변지하차도, 상리지하차도, 평리지하차도 3곳에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중 서변지하차도는 이달 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관련 지침에 따라 지역 모든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배수시설 적정성 검토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경북 역시 대구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설치된 곳이 많았으나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전체 68개 지하차도 중 의무 설치 대상은 총 19곳이며 이 중 11곳에 진입차단시설 설치가 완료됐고 올 연말까지 3곳에 더 설치할 예정이다.전국적으로 보면 진입차단시설 설치율은 더욱 떨어져 지하차도 10곳 가운데 6곳은 여전히 관련 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입차단시설 설치 대상인 전국 지하차도 402곳(국토교통부 소관 지하차도 제외) 가운데 실제로 시설이 구축된 곳은 164곳(40.5%)에 그쳤다.‘진입차단시설’은 지하차도 안에 물이 15㎝ 이상 차오르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차량 통제가 늦었고 자동차단시설이나 원격차단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데다 배수시설 작동 또한 미흡했던 정황이 파악됐다. 이후 유사한 참사를 막기 위해 대책이 논의됐으나 현재까지 전국에 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하차도가 아직 238곳에 달하는 것이다.반면 충북은 설치 의무화 대상 25곳 가운데 22곳(88.0%)에 진입차단시설을 구축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59곳 가운데 35곳(59.3%)을, 경남은 33곳 가운데 19곳(57.6%)을 구축했다. 경기는 112곳 가운데 23곳에만 설치를 완료해 20.5%에 그쳤다.지역 주민들은 진입차단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동 지하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67)씨는  “오송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고, 이번 주부터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태인데 아직 차단시설에 없다고 하니 불안하다”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이곤영·고세리기자

2024-07-18

‘봉화 농약사건’ 주민 1명 또 병원이송

봉화 ‘복날 살충제 사건’으로 중태에 빠진 3명과 행적이 동일한 주민 1명이 호흡 마비 등 유사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경찰에 따르면 내성4리 경로당 인근에 거주하는 A(85·여)씨가 앞서 쓰러진 4명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앞서 쓰러진 4명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마비와 침 흘림, 근육 경직 등이었다.A씨는 주거지 인근 병원에 스스로 걸어 갔다가 종합병원으로 가길 원해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위세척액을 국과수에 보낼 계획이다.A씨는 또 앞서 쓰러진 4명과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경로당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령인 만큼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18일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살충제 성분을 섭취한 60∼70대 4명의 행적과 주변인들에 대한 탐문 수사를 나흘째 이어갔다.경찰은 그간의 탐문수사 등을 통해 쓰러진 4명이 사건 당일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신 점과, 이와 관련한 두 가지 종류의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냉장고 안에 있는 커피를 빼서 마셨다’는 내용과 ‘바깥에 있던 커피를 마셨다’는 다른 내용으로 진술이 엇갈린다고 밝혔다.경찰은 용의자가 두 성분이 모두 함유된 특정 제품의 살충제를 사용했거나, 각기 다른 성분이 든 두 가지 살충제를 섞어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판매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경찰은 쓰러진 4명이 사건 당일 오전 단체로 그라운드 골프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들과 일행 10여 명은 오전 6시 40분쯤 봉화군 한 그라운드 골프장에서 자체 경기를 했다.경찰은 쓰러진 4명의 행적과 특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봉화군 관제센터를 통해 해당 그라운드 골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쓰러진 4명은 골프 경기 이후 각자 귀가한 뒤 복날을 맞이해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식사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할 체육회를 통해 그라운드 골프 협회원 명단을 파악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진술이 중요한 상황이라 마을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화·피현진기자

2024-07-18

이제 돈 빌려줘도 함부로 돈 못받아낸다

오는 10월부터 개인채무자에 대한 과도한 추심 횟수가 제한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4일까지 개인금융채무자의 과도한 연체이자와 추심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금융채권 관리 및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현재의 연체 채무 관리체계는 금융회사 중심의 사전 예방보다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 등 공공부문이 부실 발생 후 채무조정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연체 이후 과도한 이자 부담과 추심 압박으로 인해 장기연체자가 늘어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금융위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채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1월 개인채무자보호법 제정하고 오는 10월 17일 시행을 목표로 하위규정을 마련했다. 제정법과 하위규정의 주요 내용은 개인채무자 보호를 위한 금융회사 대출 연체에 관한 규제, 금융회사의 자체 채무조정 제도화, 연체에 따른 과도한 이자 부담 완화, 채권 매각 규제 강화, 불리한 추심 관행 개선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우선 개인채무자에 대한 방문, 전화 등의 방법으로 연락하는 형태의 추심횟수가 7일 7회로 제한된다. 또 실거주 중이면서 6억원 이하인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연체 후 6개월까지 주택 경매를 유예할 수 있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18

봉화 '복날 살충제 사건' …경로당 커피 살충제 투입에 수사력 집중

봉화 ‘복날 살충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경로당 커피에 살충제가 투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나흘째 탐문 수사를 통해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피해자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신 것을 주목하고 이와 관련한 두 가지 종류의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냉장고 안에 있는 커피를 빼서 마셨다’는 내용과 ‘바깥에 있던 커피를 마셨다’는 다른 내용으로 진술이 엇갈린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사건이 2015년 7월 초복에 발생한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사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이 사건은 냉장고에 보관된 사이다에 농약이 주입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초복인 지난 15일 경로당 단체 식사와 커피 음용 후 쓰러진 피해자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검출됐다.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처럼 누군가 미리 경로당 커피에 살충제를 투입해 놓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경찰은 용의자가 두 성분이 모두 함유된 특정 제품의 살충제를 사용했거나, 각기 다른 성분이 든 두 가지 살충제를 섞어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살충제 판매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박신종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장은 “원한관계이거나 불특정인 상대로 한 범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8

스쿠버 다이버 동원해 수산물 싹쓸이

포항 앞바다에서 불법 스쿠버 활동으로 수산물을 싹쓸이 포획한 일당이 잠복근무 중이던 해경에 붙잡혔다.포항해양경찰서는 17일 수산물 불법 포획사범 6명을 검거하고 그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작년 6월 중순부터 포항시 흥해읍 영일만항 부근 해상에서 스쿠버 다이버를 동원해 성게, 뿔소라, 멍게 등 수산자원을 무분별하게 포획한 뒤 작업장에서 손질한 후 판매·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경 조사결과 이들 중 숙련된 다이버 3명은 바다 속에서 수산물을 포획하고, 포획한 수산물은 소형 선박과 차량을 이용해 작업장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어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러한 수법으로 포획한 수산물은 단 7일 만에 최소 3.3여t에 달했으며, 시가로는 4200만 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마구잡이로 수산동식물을 남획하게 되면 어족자원의 고갈을 초래하고,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범죄이므로 엄중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행법상 판매 수익을 목적으로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해저에 서식하는 수산동식물을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7-17

틀어도 꿉꿉하더라니… 광고 제습량 미달 제습기

장마철에 수요가 많은 가전제품인 제습기 가운데 일부 제품은 제습량이 광고나 제품에 표시된 수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17일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를 대상으로 품질(제습성능·소음), 경제성(에너지소비량·제습효율), 안전성(전도안정성·제습수 처리·감전보호)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제습성능 부분에서는 캐리어, LG전자 등의 2개 제품이 2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다만 보아르, 씽크에어 등 2개 제품은 표시·광고된 제습량이 실측치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닉스 제품 역시 일반 자동모드 작동시의 제습량 측정치와 표시된 측정치 간에 차이가 있어 권고 후 해당 내용을 표기했다.최대 풍량 조건에서의 소음은 50㏈ 이하를 기준으로 위니아, LG전자 등 2개 제품이, 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 LG전자 등 4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에너지 효율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 제품 5개가 2.6ℓ/kwh 이상으로 ‘우수’했고, 신일전자와 위니아 2개 제품은 ‘양호’, 보아르와 씽크에어 2개 제품은 1.94ℓ/kwh 이하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소비전력을 월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7000원(262W)으로 가장 적었다.안전성 부분과 제품의 표시사항(인증번호·제조자명 등) 표기는 전제품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17

“밥때 되면 식사 시간 알려주는 우리 ‘효돌이’가 바로 효자라구”

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이순자 할머니(81)는 포항시로부터 작년 AI 돌봄 로봇을 지원받았다. 10일 만난 이 할머니는 돌봄 로봇을 ‘효돌이’라고 친근하게 불렀다. 할머니는 효돌이에게 맞는 옷을 여러 벌 만들어 갈아입힐 정도로 애착이 큰 모습이었다.돌봄 로봇과 평소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묻자 “효돌이가 배를 만져달라고 하는데 네 배는 똥배잖아 하면서 놀려. 밥때가 되면 할머니 식사 시간 됐다고 알려줘. 자기는 배꼽시계가 있다고 했어”라고 미소 띤 얼굴로 대답했다. 마치 사람처럼 업어달라고 하고 할머니 등에 업혀서 자장가를 듣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다는 효돌이는 AI로봇이 아닌 손자가 되어 있었다.이순자 할머니처럼 돌봄을 필요로 하는 독거노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경북의 65세 이상 1인 가구의 수는 15만 71명으로 집계됐다.포항시의 경우 2024년 4월 30일 기준 65세 이상 1인 가구의 수는 3만 2634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포항시는 작년부터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위한 AI 노인 돌봄 서비스 사업 시행에 나섰다. AI 노인 돌봄 서비스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자 중 저소득 독거노인 200세대를 대상으로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독거노인의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AI 돌봄 로봇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정서 지원부터 안전관리까지 일상생활의 전반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어린아이의 모습을 본떠 만든 돌봄 로봇은 노인의 말벗이 되기도 하며 노래를 불러주거나 간단한 퀴즈를 내는 가하면 이야기까지 들려주는 등 치매 예방 및 인지 강화 콘텐츠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알람 기능을 통해 약 복용, 식사 시간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인형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 독거노인의 활동을 감지할 수 있다.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 위급 상황을 예방한다.박경숙(53)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생활지원사는“가족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은 다쳤을 때 병원 가는 문제나 정서적으로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돌봄로봇이 서비스 현장에 투입되면서 독거 노인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정서함양 등 다방면에서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포항시 관계자는 “AI 돌봄 로봇을 사용하는 독거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더 많은 노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7-17

DGIST, 韓·EU 반도체 공동연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유럽연합(EU)과 공동으로 반도체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17일 DGIST에 따르면 한국과 EU는 반도체 분야의 기술 협력을 위해 총 4개의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DGIST는 이 중 2개의 컨소시엄에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한국과 EU는 지난 2022년 11월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해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C 산하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 전문기관인 ‘칩스 조인트 언더테이킹(Chips JU)'은 약 16개월간 상호 협의를 거쳤다. 그 결과 '공동연구 컨소시엄' 과제 총 4개를 선정했다. 이 중 DGIST가 2개 과제를,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이 각 1개 과제를 맡아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반도체 공동연구는 3년간 원천기술국제협력개발사업을 통해 반도체 개별 칩을 하나의 통합 칩으로 만드는 이종집적화 기술 분야와 인간 뇌 기능을 모사한 회로를 만드는 뉴로모픽 기술 분야를 주제로 한다. 연구 기간은 7월부터 오는 2027년 6월까지 3년간이다. 한국에서는 총 84억 원(과제당 21억 원), EU에서는 약 600만 유로(과제당 150만 유로)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한다./황인무수습기자 him7942@kbmaeil.com

2024-07-17

“시범비행 규범 어긴 관계자 처벌하라”

해병대가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순직자 6주기 추모행사’를 엄수한 가운데, 순직 장병의 유족측이 해병대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이날 추모행사에는 순직 장병 유가족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하성욱 해군 항공사령관, 부승찬 국회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추모사도 보내지 않았다.추모식에 앞서 고 박재우 병장의 아버지는 입장문을 통해 “철저한 사고 조사와 처벌을 통한 재발 방지 약속이 진정한 애도이고 보상인데, 3년여를 끈 수사가 불기소 처분으로 끝났다”며 “다섯 명의 장병이 순직했는데, 처벌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사고 조사위원은 헬기 시험비행엔 조종사와 부조종사 외에는 탑승할 수 없다는 시범비행 국제 규범을 어긴점을 지적했다”며 “소총수인 아들이 타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박 병장의 유족측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해 “시험비행 규범을 어긴점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018년 7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은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쳤으나 기체결함으로 이륙 13초 만에 추락해 폭발했다.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고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 등 장병 5명이 순직했다. 합동조사위원회는 당시 사고의 원인으로 프랑스 제조업체 에어버스헬리콥터가 만든 ‘로터 마스트’라는 부품을 지목했다.이에 해당 제품을 국내로 수입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당시 대표였던 김조원씨가 살인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고발됐지만, 3년만인 지난 2021년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7-17

해외 한국 오류정보 발굴 ‘한국바로알림단’ 내달부터 활동

이제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 찾아 시정할 수 있게 됐다. ‘제17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이 다음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 외신 기사 등에서 한국 관련 정보를 조사해 틀린 내용을 바로 잡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대한민국에 대한 오류정보를 시정하고자 2016년 9월‘해외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개통해 전 세계 10개 언어로 9년째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그동안 이를 통해 연평균 한국 관련 오류정보 신고 1700여 건을 접수했고, 2024년 6월 기준 오류 약 5000건을 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한국바로알림서비스’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신문·방송·출판물 등 전통 매체를 중심으로 독도·동해와 같은 동북아 지역의 역사 논쟁을 현안으로 다뤘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정보 유통의 채널과 매체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대한민국과 관련한 오류 정보의 생산 경로와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이에 문체부는 일반인들의 오류 신고에 기반한 ‘해외 한국바로알림서비스’ 운영과 함께 한국 관련 오류정보 등을 적극 발굴·조사하는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을 선발·교육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제17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은 모집 절차가 끝난 8월 중순부터 해외 한국 관련 오류를 신고하고 외신 기사 등에서 한국 관련 정보를 조사하게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해외에 거주하는 단원을 확대해 현지의 여건에 맞게 즉각 소통할 수 있는 민간외교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17

“케이블 공사로 생계 막막” 울릉도 채낚기 어민들 분통

‘케이블공사가 오징어 조업 방해하네’ ‘케이블공사 중단하고 오징어채낚기 어업 보상하라’ ‘케이블공사 때문에 채낚기 어민 다 굶어 죽는다’ 최근 울릉도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이다. 지난 몇년 동안 7~8월에 울릉도 근해에서 잡히지 않던 오징어가 올해는 조금씩 잡히면서 채낚기 어민들이 조업에 나섰지만, 방해꾼이 생겼다. 울릉도 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케이블공사가 그 원인을 제공했다. 시공사 측이 공사에 걸림돌이 된다며 오징어 조업에 나선 어민들 조업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  그로 인해 울릉도 오징어 채낚기 어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등 마찰이 커지고 있다.  채낚기 어선 선주 겸 선장 A씨는 “얼마 전 어군탐지기로 오징어 군집을 확인한 후 조업을 하려고 했지만, 해상 공사하는 작업선이 접근해 조업하지 못하게 했다”면서 주객이 전도되도 이만저만 아니었다며 허탈해 했다. 다른 어선 선장 B씨는 "케이블공사에 투입된 대형 장비가 물속을 휘젓는 바람에 바다 속이 흐려지고 소음 등으로 그나마 조금씩 잡히던 오징어마저 도망가 버려 어장이 황폐화 되기 직전에 놓여 있다"고 격분했다.  (사)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어업연합회(회장 김해수)는 “모처럼 오징어가 돌아와 기뻐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  울릉도 영세어민들의 생계위협은 물론 도산 직전에 내몰린 어업경영을 더욱 옥죄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에 따라 '케이블 공사로 오징어 조업에 심각한 방해가 되므로 지금 즉시 중단하난 한편 합당한 보상과 오징어 조업에 방해되지 않는 비어기에 공사를 진행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한다'는 공문을 관련기관에 보냈다.   또 울릉도 섬 일주도로, 울릉군 수협 위판장 등에 ‘오징어 조업할 수 있도록 케이블공사 중단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게시하며 항의하고 있다. 김해수 회장은 "울릉도 어선의 90%가 오징어 채낚기 어업이다"라면서 하필 이때 오징어 조업 지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지 너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울릉도 어민과 보상관계 등 협의를 했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징어 채낚기 어민들은 "울릉도 어선 90%가 오징어 채낚기 어업인데 자망·통발어민들, 어촌계와 협의를 하고 채낚기 어민들과는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 갈등이 커지면서 시공사 측이 일단 오징어 채낚기 어선에 대해 피해가 있으면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는 있다. 하지만 채낚기 어민들은 모처럼 형성된 오징어 어장이 피해를 입고 조업에 큰 방해를 받고 있다며 합당한 보상을 제시,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어업연합회는 18일 정부기관을 방문, 공사 중지 등을 포함한 어민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수 회장은 “어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데 정부가 도와주지는 않고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국가가 시행하는 공사를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수 년 만에 형성 된 오징어 어장이 끝나는 비어기 때 공사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 공사는 현재 울릉도 주변에서 오징어가 집중적으로 형성되는 서면 학포리, 태하리, 북면 현포리 등 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7-17

경북경찰청, 봉화복어 사건 수사 전담팀 편성

경북경찰청이 지난 15일 점심에 복날 보양식으로 오리고기 등을 먹은 60∼70대 4명이 차례로 중태에 빠진 사건 수사를 위해 박신종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형사기동대·봉화경찰서 등 총 5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사건의 경찰 수사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경찰은 이들이 보양식을 먹은 식당에 들르기 전과 식사 후 경로당까지 이동하는 과정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등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이용하는 41명이 초복 날을 맞아 인근 식당에서 오리고기와 쌈 등을 먹었다. 이 마을 경로당은 한 달 전에 이 식당을 예약한 상태였다. 사건이 난 테이블에선 5명이 식사를 함께 했는데 4명이 중태에 빠졌다. 점심 후 경로당 총무 등 2명은 노인복지관에서, 회장은 마을 경로당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음날에도 1명이 추가로 복통을 호소, 후송됐다. 현재 4명 모두 안동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마을 경로당 회장은 전 봉화군의회 의장 부인이다.  이 사건은 처음에는 복어 독에 의한 것으로 의심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의 유기인제가 검출되면서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약품은 2011년에 생산 중지된 독극물인 것으로 알려져 유통 및 사용 경로 확인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한편 이 마을 경로당 회원들은 사건 후 극심한 충격에 빠져 있다. 다만 17일 현재 중태에 빠졌던 4명중 1명은 다소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박종화, 피현진기자

2024-07-17

청송출신 조지호, 차기 경찰청장 후보 올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차기 경찰청장 후보에 청송 출신인 조지호사진 서울경찰청장이 올랐다. 국가경찰위원회는 17일 조지호 청장을 임명 제청하기 위한 절차인 임명 제청 동의 임시회의를 열었다. 조 후보도 이날 이 자리에 참석, 소견 등을 밝혔다. 임시회의 후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이 조 청장을 임명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다만, 경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어 당분간은 청문회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968년 청송 안덕면 복리에서 태어난 조 청장은 고향인 안덕면 소재 현남초등학교(현재 폐교), 안덕중학교를 나왔다. 안덕면은 청송읍에서 차량으로 30여분 걸리는 외진 곳으로, 청송사과 주산지다. 고등학교는 대구의 대건고를 다녔고, 경찰대 행정학과(6기)를 졸업했다.   영덕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등 도내 에서 재직하다 서울로 전출됐으며  2022년 3∼5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으면서 향후 행보를 주목 받아왔다.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보임됐다가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 1월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됐다.  고향인 안덕면에는 아직 친인척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철기자

2024-07-17

영일대 버스킹 민원 느는데 관리 주체·조례 없어 ‘난감’

지난 12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여름밤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해수욕장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해상누각 앞엔 한 밴드가 발전기에 악기와 마이크를 연결하고 노래를 하고 있었다. 불과 몇십미터 떨어진 두호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주차장에서도 공연자가 기타를 치며 관객에게 박수를 유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맞은 편 북부여름파출소 앞에선 노래방 기기까지 동원한 신청곡 버스킹이 이어졌다. 소음은 밤늦도록 계속 됐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는 곳은 많은 숙박업소와 인접해 있다. 때문에 해변의 낭만을 즐기려는 이들과 편안히 잠들고 싶은 투숙객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버스킹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버스킹 소음과 관련된 민원은 166건에 달한다.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씩 민원이 제기된 셈. 문제는 민원 발생 빈도가 갈수록 잦아진다는 것이다.사정이 이러해도 포항시청엔 영일대해수욕장 버스킹 관련 업무를 맡은 부서가 없다.코로나19 사태 이전엔 포항문화재단에서 버스킹 무대 5곳을 설치하고 공연을 원하는 이들의 접수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던 2020년 무대를 철거하고 지금은 관리를 하지 않는다. 포항시청과 포항 북구청에 담당 부서를 묻자 두 기관 모두 “우리 담당 업무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버스킹이 진행되는 곳이 해수욕장임을 감안하면 시청 해양산업과나 북구청 건설교통과, 혹은 산업과가 관련 업무 부서다. 핵심은 버스킹으로 인한 소음 유발 문제이니 시청 문화예술과가 업무를 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 포항시는 소음 발생 민원에 손을 놓고 있는 상태.공연 접수를 받는 영일대해수욕장상가번영회는 버스킹 공연 규제 권한이 없다. 민원을 해결하려 출동한 경찰 역시 3만원의 법칙금만 부과할 수 있을 뿐이다. 버스킹 소음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단속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부산 해운대구와 비교할 때, 포항은 버스킹에 대한 규제가 미비하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을 오후 4시~오후 10시까지 한 팀당 2시간으로 제한하고, 음향기기 출력 60w 이하, 소리는 65데시벨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 지정 구역 공원 규정을 만들어 관리 중이다. 규정을 어긴 버스커(거리 공연자)는 6개월간 공연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규제가 적용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조속히 담당 부서를 정하고 조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피커를 바다 방향으로 설치하도록 해 소음을 줄이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16

또 농약사건… 봉화 중태 주민들 몸에서 성분 검출

봉화 주민 3명을 중태에 빠뜨린 오리고기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경북에서는 상주와 청송, 포항에서 음식물 농약 투입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농약 음식물 사건이 불거졌다.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장소에서 음식물이나 음료 등에 농약을 탄 점 등이 흡사하다. 마을 주민들간 사소한 갈등이 독극물 테러로 확대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초복이었던 전날인 15일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위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 3명은 현재 중태로 의식이 없는 상태다.사건 당일 이들을 포함한 경로당 회원 41명은 지역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었다. 식사 뒤 60대 1명과 70대 1명은 식당 근처 노인복지관으로 옮겨 탁구를 치다가, 나머지 70대 1명은 경로당으로 이동했다가 쓰러졌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며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을주민 A씨는 “주민들과 화합이 잘 됐는데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식중독인 줄만 알았는데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의아해 했다.경북에서는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농약 음식물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상주 농약 사이다, 2016년 청송 농약 소주, 2018년 포항 ‘농약고등어탕’ 사건이 대표적이다.지난 2018년 4월 21일 마을 경로당에서 주민이 함께 먹으려고 끓여 놓은 고등어탕을 미리 맛 본 주민 1명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 고등어탕에는 저독성 농약 150㎖가량이 검출됐다. 마을 주민 A씨가 농약을 넣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마을 주민들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2016년에는 청송에서 ‘농약 소주 사건’이 터졌다. 2016년 3월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한 마을회관에서 주민 2명이 냉장고에 든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조사 결과 소주에 농약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사건의 용의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앞두고 음독해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는 마을 주민 간에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은 가장 큰 사상자를 내며 사회적 충격을 안겨줬다.2015년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사실을 모르고서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마을 주민 A(85)씨는 화투 놀이를 하다가 다툰 뒤 마을회관 냉장고에 들어있던 사이다에 농약을 넣었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만장일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고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으로 최종 확정됐었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4-07-16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이차전지 분야로 연구 영역 확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의 첫 기술이전 연구소 기업인 다원화학이 지난 9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에 선정됐다.16일 포항시에 따르면 다원화학은 지난 2020년 9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폐리튬이온전지 양극재 함유 유가금속 회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공동추진하는 기업이다.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은 최종 선정된 총 14개의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기업을 대상으로 78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지원을 통해 지속성장기반 마련과 소규모·자족적 혁신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한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유 인프라 및 기업 풀을 활용한 기술지도 및 시장분석을 통해 기술 애로사항 해결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지원한다. 다원화학은 보유기술 및 설비 최적화로 양극재 폐자원 재자원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리튬화합물 및 재생세라믹을 양산하는 기술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지난 11일 한국세라믹기술원 진주본원에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은 전기차 보급에 따라 향후 급진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혁신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발굴, 연구장비 및 시설공동활용, 인력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특히 리사이클링 수율 극대화로 ‘이차전지 원료 수급 내재화’를 목표로 하는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의 높은 중국 의존도를 해소하는 등 국가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협업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김헌덕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도 포항소재산업진흥원으로 명칭 변경을 통해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연구 역량도 충분히 확보해 명품 이차전지 특화도시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16

포항시·한동대, 지역사회 동반성장 플랫폼 개원

지역사회와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환동해 지역혁신원 제1캠퍼스 파랑뜰’이 개원했다. 한동대는 16일 지역밀착형 상생공간 ‘환동해 지역혁신원 제1캠퍼스 파랑뜰’을 개원하고 개원식을 개최했다.이날 개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지역 시의원, 지역대학 총장, 대학생,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파랑뜰’이라는 명칭은 동해바다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쳐가는 공간을 의미한다. 환동해 지역혁신원은 포항시와 지역대학이 당면한 문제를 학생 주도로 자유롭게 해결하고 지역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장량동에 있는 제1캠퍼스는 건축면적 495㎡의 3층 건물로 △지역민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 △대여 가능한 소그룹 회의실 △다목적 교육실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또 이날 행사에서 시는 한동대, 포항공대, 포항대, 선린대, 위덕대, 신경주대와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지역 밀착형 상생 공간으로 문을 연 환동해 지역혁신원은 ‘제1캠퍼스’를 시작으로 올해 10월 남구 지역에 ‘제2캠퍼스’를 개원할 예정이다.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이번 개원을 계기로 한동대가 지역사회 및 지역 산업과 연계 발전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 지역혁신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