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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데이 핫 클릭!] “왜 자기가 아닌 남까지 죽이나?”...네티즌, 봉천동 방화범 질타

“살다보면 어려움과 고충은 사람마다 다 있다. 근데, 왜 남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면서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에 불을 질렀는지 모르겠다”는 댓글에 공감을 표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중상이라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파트에 불을 지른 사람은 60대로 방화 전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 않은 피해를 부른 이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자 사람들은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죽으려면 혼자 죽을 것이지, 왜 멀쩡한 아파트에 불을 질러 자신에게 고통을 준 것도 아닌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아갔나”라는 다소 거친 의견부터 “방화범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건물을 불을 지르는 것인지, 그 마음을 알 수가 없다”는 댓글까지가 인터넷 기사에 달리고 있는 상황.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불이 난 봉천동 21층 아파트 현장을 찾아 조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사망한 방화 혐의자는 농약 살포기를 사용해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화재 현장 인근 자신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고 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유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위에 언급된 화재 발생 15분 전에도 인근 빌라 앞에서 또 다른 불을 낸 혐의까지 받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4-21

상품권 사업 투자 미끼로 사기친 혐의 받는 50대 여성 구속

실체 없는 상품권 투자 사업을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17일 피해자로부터 총 5억3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3년 3월쯤부터 10월쯤까지 피해자로부터 “상품권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4% 수익을 보장하고, 원금도 요청 시 한 달 내 돌려주겠다”고 속였다. 이후 수익금을 가장해 일부를 돌려주는 방법으로 신뢰를 유도했다. A씨가 권유한 사업은 ‘백화점 상품권을 헐값에 대량 매입 후 개인에게 할인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는 구조였다. 하지만 사업의 실체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자로부터 편취한 피해금 대부분은 기존 채무를 돌려막기 하거나 생활비로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상품권 사업 등을 내세워 ‘고수익 보장’이나 ‘원금 보장’등의 문구로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투자 전 사업의 실체를 반드시 확인하고, 고수익 보장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17

대구 백화점 가전매장 직원, 고객돈 5억 ‘꿀꺽’

대구의 한 백화점 가전제품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 결제금을 가로채는 대규모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결혼이나 이사를 앞둔 신혼부부 30여 명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5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백화점에 따르면 입점 가전매장의 직원 A씨가 지난달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을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카드나 현금으로 선결제한 후 제품을 보내주지 않아 해당 업체가 실태 파악에 나섰다. A씨는 현금 결제 시 거액의 금액을 할인해 주며 신용카드로 선결제해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고 속였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신용카드로 고액의 가전제품 금액을 선결제한 후 이어 200만~300만 원 할인된 금액으로 현금을 별도로 송금받았다. 프로모션 적용을 위해 빠른 시간 내에 결제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을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카드 결제 취소는 이뤄지지 않았고 A씨의 이름으로 등록된 주문이나 결제 내역은 존재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0여 명이며 피해 금액은 5억 원대다. 피해자 대부분은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다. 대형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하고, 배송까지 수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악용해 직원이 제품 주문을 넣지 않고 돈을 가로챈 것이다. 백화점 가전 매장 본사 측은 “직원 개인의 일탈 행위”라며 “피해 고객에게 100% 변상할 계획이며, 내부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해당 직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다른 유명 백화점에서는 지난 2021년에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백화점 가전 매장에서 고객이 1800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1300만 원을 별도 송금했다가 제품을 받지 못해 논란이 일었으며, 백화점과 가전 브랜드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14

포항남부소방서 해도119안전센터, 고층빌딩 화재 신속 대응으로 인명피해 막아

지난달 25일 포항시 남구 상도동의 한 고층빌딩에서 발생한 화재에 포항남부소방서 해도119안전센터(센터장 윤준의)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대로변의 차량을 적극적으로 통제해 대원과 장비가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었고 소방용수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등 효과적인 대응이 이루어졌다. 불은 숙박업소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연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았고 즉각적인 대피를 실시해 다행히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화재는 진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효과적인 대응이 빛났다. 발화층인 2층이 상부 고정 창문으로 설계되어 있어 배연에 어려움이 있었고, 발화점이 천장 상부 안쪽에서 발견되면서 초기 대응에 곤란을 겪었으나 효과적인 방법을 고안해서 진화에 성공했다. 당시 의성 산불로 인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장비와 인원으로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팀워크를 발휘하며 최선을 다했다. 당국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배연 소방작전에 대한 연구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향후 유사한 화재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유문선 서장은 “이 화재 사건은 신속한 대응이 인명피해를 막는 데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소방 작전과 장비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 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4-14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조롱 사진 올린 간호사 파면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1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 사진을 찍어 조롱하는 문구와 함께 SNS에 올린 간호사 A씨를 파면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날 환아 부모 B씨에게 교직원윤리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 4일 간호사 A씨를 파면했다고 서면으로 알렸다. B씨는 “병원 측이 서면으로 보낸 조치 사항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보면 여전히 간호사의 개인 일탈 행위로만 이 사안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측에서 우리 아이가 아프거나 가족들이 정신적 피해가 있으면 진료받게 해주겠다고 제시했는다”며 “이 병원에 다시 갈 수 있겠나. 서면 또한 당초 약속한 날짜보다 5일이나 늦게 받았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SNS에 환아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게시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겨 줬다. 이 사실을 안 B씨는 병원에 신고하고, 대구경찰청에 간호사 A씨와 김윤영 병원장을 고소했다. 병원 측은 사실 확인 후 간호사 A씨의 징계 절차를 밟았다. 대구경찰청은 간호사 A씨의 휴대전화와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학대 기간과 추가 가담자 여부를 조사 중이다. 병원 측은 현재 간호사 A씨가 올린 게시글을 다른 게시글로 공유한 또 다른 간호사 2명을 확인하고 직접적인 학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김 병원장이 이번 일을 사과하는 영상을 게시했으나 시민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