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경북도, 방학 중 어린이 급식 전액 지원

경북도가 방학중에도 어린이 급식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마을돌봄터(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 방학 중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는 ‘어린이 보듬밥상’ 사업을 전격 시행한다.현재 마을돌봄터는 이용료 및 급간식비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 특히, 방학 중에는 급식비 부담이 더 늘어나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컸다.도는 지난 5월 성주와 6월 구미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현장 토론에서 초등 아동들의 도농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방학 중 급식비 지원과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이용 어린이 급간식비 지원 건의를 받았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어린이 보듬밥상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마을돌봄터 이용 어린이 2000명에게 방학 중 급식을 무료 제공한다.‘어린이 보듬밥상’은 경북도에서 어린이(6~12세)에게 돌봄공백 없이 밥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돌봄 시설에서 안전하고 균형 있는 급간식을 제공한다.마을돌봄터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시설로 특화프로그램, 학습지도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와 이용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아 대기수요가 많다.경북도 내 마을돌봄터는 현재 69개소가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3개소가 추가 개소돼 82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이철우 도지사는 “방학 중에도 돌봄시설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도록 어린이 보듬밥상을 차리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7-14

한동훈 문자논란에도 지지도 상승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선호도 조사에서 문자논란과 사천의혹에도 불구,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다른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명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여론조사를 실시, 12일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한동훈 후보는 2주 전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는 17%, 원희룡 후보 10%, 윤상현 후보 7% 순이었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347명, 표본오차 ±5.3%포인트)만 따로 떼서 보면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고 나경원 후보는 18%, 원희룡 후보 15%, 윤상현 후보 3%였다. 김 여사 문자 논란이 터진 지난 4일 이후 갤럽에서 진행된 첫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확인됨에 따라 한  후보는'어대한'기류를 유지하며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고세리 기자

2024-07-13

김종인, 한동훈 내쫒으면 국힘 존속어려워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에서 “한 후보가 (차기 대권 도전) 생각이 없으면 대표 출마도 안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잘돼야 다음 대선에서 희망도 가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잘못되면 국민의힘은 다음 대선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유승민의 길을 걷는다, 대통령을 배신할 것이라고 하는데 배신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한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선 “대통령이 솔직히 얘기해서 당에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까 한동훈 법무장관을 갖다 비대위원장으로 자기가 데려온 것 아니냐”며 “자기가 데려와서 자기 하고도 감정이 상한다고 그래서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판단하면 또 옛날 이준석이 윤리위에 회부해서 내쫓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내쫓나. 그럼 국민의힘은 존속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대를 뒤흔들고 있는 이른바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한 후보를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그걸 왜 한 후보한테 물어보나. 솔직히 한 후보의 책임이 아니다”며 “그건 대통령과 상의를 해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걸 왜 한 후보한테 물어보나”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왜 하필이면 당 대표 경선에 그걸 갖다 까느냐”며 “나쁘게 생각하면 어떤 행태로든지 한 후보를 대표로 만들면 안되겠다는 것이 대통령실 입장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은 제발 당 대표 선거에 관심을 끄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자기가 뽑고 싶은 사람을 대표 만든다고 해서 좋을 것 하나도 없다. 지난번에 김기현 대표를 억지로 만들어 놓은 결과가 뭔가”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이번 전당대회에 개입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일반 국민은 김 여사가 문자를 공개함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대통령실이 또 개입하는 것처럼 느낄 수밖에 없다”며 “그게 앞으로 국정운영 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후보와 경쟁 중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를 두고는 “미안한 소리지만 자력으로 대표가 될 능력이 없다”며 “앞서가는 사람을 맹렬하게 공격해 득표에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후보가 절대 대표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인 것처럼, 소위 친윤(친윤석열)들이 소문을 퍼뜨린다”며 “윤 대통령의 지난 2년 정부 운영에 대한 평가가 지난 총선의 결과다. 그걸 감싸주기 위해 친윤들이 저러니까 일반 국민은 ‘저 사람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3

“탄핵 청문회 증인들 출석하라” 野 법사위원들, 대통령실 항의 방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19일과 26일에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대통령실 소속 증인들이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법사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어 19일 청문회에 출석할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7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증인을 채택했다. 이날 방문에는 법사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승원 의원을 비롯해 전현희, 장경태, 이건태, 이성윤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참석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수요일(10일)과 목요일(11일)에 (증인 출석 요구서) 수령을 하지 않아 오늘 법사위원들이 직접 나섰다”며 “이 서류를 반드시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 등은 회견 후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실로 향했지만 경찰들이 제지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누가 지시했나”, “공무집행 방해하지 말라”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양측의 대치 중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현장에 나와 “적법하지 않은 절차”라고 설명하자 전현희 의원은 “국회법에 따르면 적법한 절차로, 이를 방해하면 공무집행 방해”라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은 30분 가까운 대치 끝에 법사위 행정실 직원 등과 대통령실로 향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했고, 경찰들과 대치하던 장소로 돌아와 다시 한번 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출석 요구서를 가지고 나와 민주당 의원들이 서 있는 도로 위에 내려놓고 자리를 떠나자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아주 작정하고 법을 위반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라며 “국회의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는 것은 중대하고 명백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2

국민의힘 지도부 "당 대표 후보들 비방과 마타도어 중단하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12일 최근 당 대표 후보자간 의혹제기·마타도어 등 진흙탕 싸움 양상에 강력한 경고와 함께 자제를 당부했다.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때로는 엄격한 비판과 검증도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도 넘는 비방·비난은 서로 삼가자”며 “우리는 하나다”라고 강조했다.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는 “우리가 지금 단합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과열된 선거 분위기에 우려를 표명하고 “똘똘 뭉쳐서 단합하자”고 외쳤고 참석자들이 “단합하자”를 3차례 외치며 화답했다.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어제 TV 방송 토론회에서 우리 후보들간에 토론이 너무 격화됐다. 지지자와 국민들이 굉장히 걱정한다”며 “이 시간 이후로 자중하고 멀리 내다보고 인내와 관용으로 국민들을 안심시켜주는 토론을 해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 위원장은 “제 말이 맞는거죠”라고 참석한 당원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이에 당원들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서 위원장은 “후보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박형수(의성· 청송·영덕·울진)경북도당 위원장도 “4·10 총선에서 왜 참패했는지 곱씹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지 치열하게 논의하고 토론해야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당대회를 보면 그런 논의는 없고 문자메시지와 네거티브만 반복되고 있다”며 “네거티브·마타도어를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해달라”고 호소했다. 강대식(대구동·군위을)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TK의 열렬한 지지를 통해서 정권을 만들어냈다”며  “다음 대선 때 다시 정권창출하도록 하자. 훌륭한 대표를 뽑아달라”고 했다.한편, 당 선관위는 전날 두 번째 TV토론회 후 온라인 회의를 열어 원희룡·한동훈 후보 캠프에 주의·시정 명령을 공식 의결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7-12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 전국 7개 광역도와 업무협약 체결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은 12일 7개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국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 간 최초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을 비롯해 강원문화재연구소,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전남문화재단,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북문화재연구원,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가 참여했다.이들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 협의체 구성 및 활동 △학술조사·연구 및 문화유산 보존·활용 분야 상호협력 △학술사업을 위한 인력·시설 등 장비 상호 지원 △국가유산 관련 정책, 제도 제안 및 개선과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기타 광역 자치단체 문화유산 연구기관의 상호 관심 분야 등에 교류·협력키로 했다.아울러,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상호 간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권 협력사업 등의 현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지난 5월 17일 시행된 국가유산기본법의 문화유산 정책 변화에 능동적이고 초광역적으로 대응키로 하는 등 국가유산의 공공성을 넓혀 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박재영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장은 “지역단위 위주의 학술연구활동을 광역단위로 확대해 효율적인 인력 및 시설 활용 등 상호교류 협력을 통해 경영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문화유산 전문 연구기관인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9월 고령 지산동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경북도 및 도내 22개 시·군과의 다양한 협업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 발굴 및 실태조사, 복원정비계획 수립 등 전문 학술연구를 수행하며 지역 문화유산 보전 및 활용에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2

경북도 호우 피해 지역 대상 먹는 물 무료 점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폭우로 인해 먹는 물의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무료 수질검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긴급 수질검사는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신고 전화 한 통으로 시료의 채수부터 분석까지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다.상수도는 정수 처리로 오염물의 제거와 염소 소독을 통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만, 직접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하거나,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마시는 물로 사용하는 지역은 호우시 지하수의 수위 변화와 함께 수질오염의 우려도 발생한다.이런 위해 요인 중 긴급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 수인성 질환으로, 시·군을 통한 접수와 더불어 호우 지역 주민의 오염 신고 접수 시 비상대책반이 직접 시료를 채취해 최단기간에 결과를 알려 주는 주민 친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검사 항목은 pH, 색도, 탁도,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으로 지난해 수해 기간 검사 때 발견된 부적합 항목을 위주로 선정해 신속한 오염 여부 판단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먹는 물 수질검사에 통상 14일 소요 되는 기간을 4일로 단축해 주민들에게 빠른 결과를 통보할 수 있게 된다. 손창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은 긴급 수질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전한 식수를 이용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수질검사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결과는 검사 완료 후 개별 통보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2

경북도 원자력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는 12일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소재 15개 참여기관(지자체·대학·지역TP)과 함께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은 산업통상부 주관 에너지 인력 양성 사업으로 지역 에너지 산업생태계 위기 극복과 지역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며 지난 5월 10일, 영남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응모해 선정됐다.이날 협약은 원자력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지역 인재 양성과 맞춤형 일자리 고용 창출을 위해 산·학·연·관의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영남권 4개 지자체의 15개 참여기관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38개 협력기업이 참여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협약 주요 내용은 지·산·학·연 협력을 통한 원자력 전주기 고급 인력 양성 지원, 지역 원자력 기업(기관) 맞춤형 고용 창출, 지역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한 원자력 전주기 교육과정 개발과 공유 등이다.4개 시·도는 이를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6년간 국비 170억 원을 포함한 총 221억 원을 투입해 원자력 전주기를 아우르는 교과목 공동개발과 지역 원자력 기업(기관) 연계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채용 지원 등을 수행해 경북 원전산업을 견인할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김병곤 에너지산업국장은 “경북은 국내 최대 원자력 집적지인 만큼 원전 산업을 이끌 지역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영남권 지자체 및 참여기관과 협력해 원자력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2

경북도, 디지털 행정시대 열리나

경북도는 12일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대구경북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인구-산업 통합플랫폼 GBinPLUS+ 2단계 사업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지난해 11월 첫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GBinPLUS+는 경북도와 LX가 협업해 개발한 전국 최초 공간정보 기반 광역-기초 공동 업무 활용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지자체의 인구와 산업 데이터를 분석해 인구감소 대응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LX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이번 2단계 중점 사업으로는 저출생 극복과 지방시대 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인사이트(insight) 제공을 위해 정주 환경 분석과 투자 입지 분석 서비스를 신규로 개발하고 있다. 정주 환경 분석 서비스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특화 서비스로 지도 기반의 공공 및 편의시설 현황 등 수요인구 분포를 토대로 도내 정착하고자 하는 유입 인구를 대상으로 정량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투자 입지 분석 서비스는 도내 신속한 투자유치가 필요한 지역의 건축물 및 시설물 현황과 법률 규제에 따른 입지 가능성을 사전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입지 선정 및 발굴로 투자유치 활성화를 지원한다.이 외에도 인구와 산업 데이터 제공 범위 확대, 분석 서비스 기능 추가 등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해 업무 담당자의 활용도와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다.인구 데이터는 기존 내국인에서 외국인까지, 읍·면·동 단위에서 통 단위까지 제공 범위를 확대해 좀 더 세밀한 데이터 제공과 분석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정우 메타AI과학국장은 “GBinPLUS+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으로 디지털 업무혁신과 함께 보다 차별화되고 지속 가능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2

與 선관위, 원희룡·한동훈에 칼 빼들었다…주의·시정명령

좌측부터 원희룡 후보, 한동훈 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원희룡·한동훈 대표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자 첫 공식 제재에 나섰다.  12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개최된 2차 대표 후보 방송통론회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한 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발생했다. 공정 경쟁 의무를 규정한 당규 제5조 제1항,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 행위 등을 못하게 돼 있는 제39조 제7호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전날 “후보 간 마타도어(흑색선전)로 소모적인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럼에도 전날 2차 방송토론회에서도 비방전이 계속되자 실제 제재에 나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관위원 만장일치로 주의 및 시정명령을 의결했다”며 “갈등이 더 커지면 경고를 넘어, 경중을 따져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어 “이번에는 1단계인 주의·시정 명령에 그쳤지만, 다음 단계인 경고나 윤리위원회 회부 뒤에는 합동연설회나 대담 참여 등에서 실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지도부도 당권 주자들과 각 캠프에 경고했다.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에게 제일 걱정을 많이 끼치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의힘 전당대회라는 말이 들린다”며  “후보뿐만 아니라 주변인, 캠프도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원이 아닌 자와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당규 34조를 언급하며 “최근 전대에서 이 규정이 무시되고 있다. 선관위는 엄정히 다스리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각 캠프의 모든 실무자는 도를 넘는 비방전을 자제하라”며 “캠프  대변인들은 논평이나 메시지가 단순히 후보 개인의 것이 아니며,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이 앞에 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전당대회 기간만이라도 자폭, 자해 전당대회라는 지적이 사라지고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경쟁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2

국민의힘, 보수텃밭 TK서 오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2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당심 공략에 나선다. 이번 3번째 합동연설회는 후반으로 달려가는 7·23 전당대회 레이스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4명의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들은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당이 주관하는 제4차 전당대회 TK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영남권 선거인단은 전체 4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TK지역은 20.6%에 달한다. TK를 잡아야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세를 점칠 수 있다. 현재 TK 당원 표심은 안갯속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처럼 TK지역 당원들 역시 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위기라는 말이 들린다. TK의원실 한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20∼30%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동훈 배신자 프레임이 먹히지 않는 것 같다”며 “TK당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지지하지만 보수정권을 지켜낼 수 있는 당대표는 한동훈 후보라며 한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 관계자는 “전당대회 선거전 초반 후보들이 앞다퉈 TK를 찾았고을 당시 한 후보 일정엔 당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다른 후보들은 비교적 한산했다”고 했다.  반대로 한 후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TK의원실 한 관계자는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분당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TK당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그런 불안감 때문에 한 후보가 표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와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갈등을 우려하는 당원들도 적잖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가운데 이날 TK합동연설회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총선 공천 사천 의혹 등을 두고 원 후보가 한 후보를 향해 제기한 각종 의혹 등을 둘러싸고 후보 간 격돌도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TV토론회와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당대표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분위기”라며 “20.6%에 이르는 TK당원 표심이 이번 전당대회 결과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 15일엔 대전·세종·충북·충남권 합동연설회,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권 합동연설회가 개최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2

‘지속가능한 감염병 관리정책 추진’ 열띤 토론

경북도는 11일 감염병관리지원단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심포지엄은 질병관리청, 시군보건소, 전국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지역사회 감염 분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 5주년 성과를 공유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의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황영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박종하 경북권질병대응센터장과 송호준 경주 부시장의 축사, 운영 경과 보고, 기조 강연,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최보율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예방과 관리, 대비와 대응 활동, 그리고 협력과 네트워크’에 대해 발표했다.패널 토의에서는 김선주 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좌장을 맡고 조상연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장, 제미자 경상북도 공공의료과장, 김흥준 대구광역시 보건의료정책과장, 김정임 포항시 남구보건소장이 참여해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 예측과 선제 대응으로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경상북도를 만들기 위해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2019년 7월부터 ‘경북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보건의료 전문 인력 10명으로 구성·설치됐다. 현재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 업무를 하고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에는 경북도와 함께 감염병 대응과 현장 역학조사 등을 지원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1

경북도 “다낭시와 경제·관광 상호협력”

응웬 반 꽝(Nguyen Van Quang)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를 비롯한 재무국장, 노동 사회복지부 국장, 외무국장 등 주요인사 13명의 대표단이 11일 경상북도를 방문했다.다낭시 대표단은 지난 7일 입국 후, 6박 7일간 경북을 비롯한 서울, 대구, 부산 등 지자체와 관계기관, 기업을 방문해 경제교류 협력과 관광객 유치 등의 인적교류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구시와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이번 대표단 경북 방문은 다낭시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철우 지사를 접견한 응웬 반 꽝 당서기는 IT산업과 문화·관광 교류, 인적교류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화산 이씨의 뿌리이자 한-베트남 간에 친선 교류의 역사가 있는 봉화‘K-베트남 밸리’조성 현장을 방문했다.다낭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중부의 대표 관광도시로 대구공항에서 베트남까지 직항이 개설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6개를 보유하고 있어 관광·문화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기대되는 곳이다.응웬 반 꽝 당서기는 “경북은 첨단산업과 관광, 농업이 함께 발달된 매력적인 지역으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해 가고 싶다”며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 사업이 성공되어 양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교류 협력의 거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곳을 베트남인의 필수 관광코스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철우 지사는 “다낭시는 베트남의 대표 관광도시이며, APEC정상회의를 개최해 MICE 산업을 비롯한 물류 및 IT가 발달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인 만큼, 양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1

尹대통령, 나토서 ‘안보·경제협력 강화’ 연쇄회담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워싱턴DC에서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원전, 방산 등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분야에서는 북러의 군사 협력에 대한 대응책을, 경제 분야에서는 원전건설 수주와 반도체·핵심 광물 협력 등을 놓고 세일즈 외교전을 펼쳤다.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앤드루스 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약 4시간 후인 11시부터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순으로 7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열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중앙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자 정상회담에서 원전, 방산, 인프라, 공급망,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독일의 유엔사령부 가입이나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성과 공유 등 국가별 현안과 함께 원전 수출, 핵심 광물 공급망과 같은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첫 회담 상대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와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가치 공유국인 한국과 독일이 양자 협력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지원, 공급망 교란, 기후 위기 등과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유엔사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관련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이 유엔사 회원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9월 정상회담 후속 조치인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 안보 협력을 더욱 제도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이 연대해 역내·글로벌 안보를 수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태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과 러북 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러 군사 협력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또 지난해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시 합의했던 ‘반도체 동맹’의 일환으로 이뤄진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스웨덴은 최근 100만톤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한-스웨덴 수교 65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가 원전, 방산,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크리스르손 총리는 “방산과 원전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서의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한일·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또 양국 간 상호관심사에 대해 소통하고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만큼, 외교당국 간 원활히 준비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과 신규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체코에서 이달 중으로 신규 원전 4기 건설의 입찰 결과가 발표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1

국회, 임성근 불송치 결정 논란 고조

여야는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은 경찰의 수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이 임 전 사단장을 보호했다고 비판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된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무혐의 및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경우 열흘 조사로 8명의 혐의를 적시했다”면서 “경찰에서 1년가량 심층 조사를 해 2명의 무고한 피해자를 예방하고 추가적인 피의자를 입건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배 의원은“임 전 사단장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옹호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면서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도의적 책임과 법적인 책임은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종양 의원은 “민주당이 원하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을 근거 없이 모욕하고 갈등을 부추긴다”며 “채상병은 배속된 부대장의 지휘하에 있었기 때문에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죄목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성권 의원은 “수사심의위원회 제도는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졌고, 이미 위촉된 위원들로 채상병 수사 관련 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구성 자체에 왜곡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성과 중립성, 공정성이 보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경찰이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을 수사 정당성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지만, 위원회에 (경북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출신 누가 있는가”라고 따져 물은 뒤 “해병대원들이 파견돼 육군 지휘를 받고 있지만, 임 전 사단장 지시와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임 전 사단장의 불송치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집권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임성근 지키기’에 혈안이 됐다. 배후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1

“대통령 탄핵청문회는 위헌”

국민의힘 지도부가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탄핵 청원 청문회는 명백히 위헌·위법 의결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법제사법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비대위원도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무도한 행태를 바로잡고 국회에서 이같은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조만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 위원은“국회의장의 묵인하에 정청래 위원장과 민주당이 강행하는 윤 대통령 탄핵청문회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원천무효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서 “수사·재판 중인 사안과 탄핵 대상이 되지 않는 외교·대북 정책을 탄핵 사유로 나열, 청원법상 수리가 거부될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이 탄핵 청문회의 근거로 든 국회 국민청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청문회를 추진하는 이유로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검사탄핵 역풍’을 꼽고 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7-11

가시 돋친 설전 오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TV토론'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2차 TV토론회가 11일 열린 가운데 유력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중심으로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이날 MBN 주관으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는 초반부터 한 후보와 원희룡 후보 사이 공방이 벌어지며 상호 비방으로 격화됐다.한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첫 상대로 원 후보를 지목해 “본인 입으로 제 가장 가까운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했다. 근거를 말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원 후보는 “같은 내용이 지난 5월 CBS에 보도된 바 있다”며 “국민의힘, 국민의미래에서 도저히 한동훈 위원장을 포함한 주변 인물, 측근이 관여한 것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공천이 자행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근거가 있다”고 하자 한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라”고 맞섰다.원 후보는 “지목하겠다. 이모 전 서기관, 강모 변호사, 그리고 현재 비례대표 의원도 계신다. 중간에 명단이 바뀌기도 했다”며 “이분들이 들어간 기준과 절차에 대해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그때 공천심사했던 5명 (외에는)”이라고 응수했다.한 후보가 “제 처가 관련된 게 어느 부분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원 후보는 “특정인을 제가 아직 지목하지 않았다”며 “지금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말하면 다 가까운 분들인데 증거 조작하실 거 아닌가. 객관적인 당무감찰을 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김의겸 의원은 녹음이라도 틀었다. 원 후보는 김 의원보다 못한 것 같다. 그냥 던져 놓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이런 식의 구태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고 맞섰다.이후 원 후보가 주도권 토론을 진행하며 한 후보의 사천 논란을 문제삼았다. 원 후보는 “(비례대표 명단의) 인간관계를 추적하니까 공통점이 지금 한동훈 후보와 가장 검찰 최측근 인물과 한동훈 가족을 포함한 인간관계들 이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냥 뇌피셜(뇌와 오피셜의 합성어)”이라며 “(이모 전 서기관과 강모 변호사) 두 명과 제 처가 아는 사이거나, 일면식이라도 있다 그러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답했다.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에게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구속이 기각된 책임을 들며 “정치는 성과로 보여줘야 하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성과가 있었나, 저는 없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에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와서 참패했다. 정말 성과가 없다”고 공세했다. 나 후보는 “우리가 어떻게 믿고 당을 맡기나. 본인은 혼자 다 했다는데 사실 우리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노고를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과연 성공한 게 하나 없는데 믿을 수 있나 의구심이 든다”며 “(이재명 전 대표) 영장이 왜 기각됐나”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영장은 사법부 판단이다. 저희는 검찰이 소명된 내용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영장이 기각된 것”이라고 했다.한편, 토론에서 거침없는 설전을 주고받던 후보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적 포기가 필요하냐는 OX문답 코너에서는 모두 ‘아니오(X)’를 택했다.윤상현 후보는 “이명박(MB) 정부 말기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당시 MB 측근인 정두언-정태근 의원이 MB 탈당을 요구했다”며 “그런데 제가 반대했다. 뺄셈 정치가 아니고 덧셈정치를 해야 된다.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하더라도 자산과 부채를 같이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1

홍준표와 유승민의 날선 설전, TK민들은 존심 상한다

국민의힘 대권 경쟁자였던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SNS를 통해 날 선 공방을 벌이자 지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유 전 의원이 전날 그를 향해 원내대표 당시 논란이 됐던 '특활비 유용' 의혹 등과 관련된 과거 뉴스와 영상 등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깜도 아닌 게 날 음해한 게 어제오늘 일이냐"며 불쾌한 속내를 감추지 않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홍 시장은 "어차피 나는 나머지 정치 역정에 배신자들과는 같이 가지 않는다"며 "이미 해명이 다 된 거짓기사를 영상에 올려본들 흔들릴 내가 아니다"고 밝히고 "음해와 모함의 세월을 모두 이겨내고 공직생활 40년 당당하게 살았다. 한 번 배신한 자가 두 번 배신 안 할까"라고 쓰며 유 전 의원을 정조준 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도 재차 맞대응했다. 그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억대 검은돈 1심 유죄, 수억 원 특활비를 사유화해서 마누라 챙겨주는 상남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말 바꾸기의 달인 카멜레홍, 시도 때도 없는 막말과 여성비하, 자서전에 자랑스럽게 쓴 '돼지 발정제' 성폭력 모의, 권력 앞에 굽신거리는 비굴한 '코박홍'"이라고 썼다. 이어 "수해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에 골프 친 걸 잘했다고 우기고, 시장이란 자가 민생은 돌보지 않고 하루 종일 누군가를 헐뜯고 누군가에게 아부하는 페북질이나 하니 어이가 없다"며 "정치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정치의 수준을 깎아내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제 퇴출되어야 한다"고 저격했다.이 상황을 지켜 본 대구 경북 지역민들은 “TK를 대표하는 두 정치인이 밑바닥 감정을 썩어서 서로 치고 받는 모습이 너무 볼썽사나웠다”면서 일반인들도 이런 일을 안한다며 같은 당 소속, 그것도 대선에 함께 나온 중진쯤 되면 조금은 자제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싸우더라도 상호간에 품위 있는 단어를 주고받는 등 모범을 보일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고세리 기자

2024-07-11

국민의힘 전당대회 자중지란...탄핵 정국에도 내부 난타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권주자 간 신경전이 과열되면서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빠져들고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를 필두로 윤석열 대통령과 4명의 검사 탄핵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음에도 위기의식보다는 내부 난타전에 여념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후보간 상호 비방이 거세지자 당 지도부와 선관위에서도 며칠 전 경고까지 했으나 선거를 앞둔 주자들의 네거티브 공방은 식지 않는 분위기다.원희룡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느냐”고 따졌다. 그는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 후보도 이에 대응하며 원 후보를 향해 “거짓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상 방뇨하듯이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 정치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끊임없이 ‘총선 고의 패배’ ‘노상 방뇨’ ‘배은망덕’ 등의 표현을 쓰며 서로를 향한 공격과 반박 메시지를 냈고 이전투구식 공방을 펼쳤다.나경원 후보는 양비론으로 두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나 후보는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후보가 문자 무시 논란에 ‘당무개입’, ‘국정농단’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대통령 탄핵의 밑밥을 깔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를 향해서는 “(전당대회에)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왜 독립된 정치인이 못 되느냐. 국토부 장관으로 열심히 했으면 이제 스스로 독립해야지, 왜 맨날 업혀 가려고 하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제가 원 후보에 더 앞섰다”며 “‘결승 후보는 나경원’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윤상현 후보는 공방과 관련해 “한동훈, 원희룡 후보의 자해충돌이 전당대회 블랙홀이 돼선 안 된다”며 “김 여사 문자 논란이 블랙홀이 되어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보수혁신 논의를 집어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상황이 진화될 기미가 없자 결국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네거티브 공방이 확대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른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당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마타도어성 사안들이 여러 억측을 낳으며 소모적인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거나 화합을 위한 활동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 선관위의 네거티브 금지 경고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일에도 서병수 선관위원장이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전 당대표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같은 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 역시 비대위 회의에서 선거 과열에 우려를 표명하며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문자 논란 등 후보 간 공방으로만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이 반대 중인 각종 법안을 당론으로 정하는 등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민생회복 지원금 특별법을 비롯한 45건의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상태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가져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역시 오는 19일과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의결하는 등 대여 공세에 집중 중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1

경북농업기술원 농촌지도자 역량 강화 나서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과 11일 문경 STX 리조트에서 도내 농촌지도자 임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리더십과 갈등관리’에 대한 특강과 최근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교통안전 교육’, 농업기술원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 사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활용방법’ 등 농업인 안전과 잦아지고 있는 기상재해 예방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특히,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북 최초로 포항시에서 개최되는 ‘제77주년 농촌지도자 전국대회’에 대한 시·군연합회 역할에 관한 토론 등 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장호원 농촌지도자 경북연합회장은 “농촌지도자회는 저출생과의 전쟁, 농업대전환들녘특구 등 도의 정책 방향에 적극 동참하며 최일선에서 전파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조영숙 기술원장은 “경북농업과 농촌을 위해 농촌지도자회와 항상 소통하고 또 회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농촌지도자회는 1947년 성인 자원지도자로 조직되어 올해로 77년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농업학습단체로 경북은 291개 회 1만 5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후계자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 농업인 권익 보호 등에 힘쓰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1

부울경 찾은 與 당권주자들 “尹정부 성공 약속” 한목소리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10일 보수진영 텃밭인 부산을 찾아 표심을 호소하고 나섰다.영남권은 국민의힘 당원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구·경북(TK)과 더불어 부산·울산·경남(PK) 지역 표심이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에 당권 주자들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한목소리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약속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당권주자 중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원희룡 후보는 “당과 정부가 하나 돼 함께 싸워야 거대야당의 방해와 폭주를 돌파할 수 있다”며 “당이 25년간 키워 온 사람, 국정경험이 많은 사람, 대통령과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바로 원희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국토부 장관 경력을 언급하며 “화물연대, 건설노조와 싸운 원희룡, 이제 당대표로서 민주당, 이재명과 싸우겠다”면서 “특검, 탄핵도 정면돌파하겠다”고 했다.다음 주자로 나선 한동훈 후보는 “저와 윤석열 대통령의 목표는 완전히 같다”면서 “모두의 목표인 윤석열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게 ‘너를 이렇게 쓰고 버리기에 100일은 너무 짧다, 너라면 폭주하는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들을 하신다”며 “윤석열 정부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당원 동지들과 국민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했다.나경원 후보는 “국회의원 당대표여야만 본회의장에서 직접 민주당을 저지할 수 있다”면서 “108명 의원과 단일대오를 이뤄 원내투쟁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현역의원 장수가 우리 당에 필요하다”며 경험 많은 ‘현역 의원’임을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 역시 “우리 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면서 “윤심이 민심이 아니라, 민심이 윤심되는 국민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시키고, 당원중심의 정당, 국민을 섬기는 섬김의 정당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날 무대 위의 당권 주자들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상대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는 자제했다. 다만 연설회 무대 뒤에서는 여전히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란 등으로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원 후보는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없는 것도 만들어야 하는 총선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한 후보의 총선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총선 승패의 가장 큰 갈림길, 승부처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당사자인 영부인이 비대위의 결정을 따른다고 논의하자고 하는데, 같은 테이블에서 대면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그것도 당무 개입이고 사적 개입인가”라며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설을 마친 한 후보가 기자들을 만나 원 후보의 비판에 대해 “어제 선거관리위원회가 무서워서 마타도어,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굉장한 태세 전환을 보였는데, 오늘 아침부터 다시 신나게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 이런 다중인격 같은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한 후보는 총선 비례대표 사천(私薦) 의혹에 대해서도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말한 뒤 (원 후보가) 계속 도망만 다니고 있다”며 “이렇게 오물을 끼얹고 도망가는 방식, 이것이 자랑스러운 정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는 심각한 범죄”라며 “기회를 드릴 때 진솔하게 사과하고, 이런 구태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반성을 공개적으로 하시라”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2일에는 대구(대구·경북)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후 15일 천안(대전·세종·충북·충남), 17일 서울(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19~20일 이틀간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21~22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23일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0

이재명 당대표 출마선언… ‘대선 출정식’ 방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출마 선언의 대부분을 당 운영 방안이 아닌 국가 비전에 할애할 정도로 ‘대선 출정식 같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지겠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1정당, 수권정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영국은 14년만에 정권이 교체됐고 프랑스도 좌파연대가 총선에서 승리했다. 우리도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충분한 기회를 누리고, 희망을 가지고 새 생명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 정치의 책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사니즘이란 먹고사는 민생 문제에 천착한다는 정치철학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결국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 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출생 기본 소득, 기본 주거, 기본 금융, 기본 의료, 기본 교육 등을 점진적으로 시행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신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은 과학기술 시대의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며 “먼저 ‘주4.5일제’를 자리잡게 하고 2035년까지는 ‘주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당 발전 방향에 대해선 “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 동지들이다. 당원중심 대중정당으로의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원들이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다음 대선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당(지구당) 합법화 및 후원제도를 도입하고 개방된 온라인 플랫폼을 갖춘 ‘오픈소스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전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대통령 탄핵 등 정국 현안이나 자신에 대한 사법리스크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으로 여기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해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 촛불혁명 때처럼 새로운 길 위에서도 국민 여러분 옆에 있겠다”고 말했다. 사법 리스크 돌파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 전 대표,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를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김민석·강선우·전현희·한준호 의원 등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기자회견장에 나와 이 전 대표를 응원한 것만 봐도 알 수도 있다. 이 전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박형남기자

2024-07-10

尹대통령 탄핵소추 놓고 여야 충돌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하는 등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어 원천무효”라고 반발했고, 야당은 “국회법 청원 절차에 따라 적법하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본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상원 격인 법사위가 2장짜리 청원서를 갖고 위법적인 청문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야당의 갑질이고 횡포”라면서 “헌법에 위배돼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특히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이 국민 청원 형태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 이상의 발의가 있어야 하고 본회의 의결을 통해 법사위에 조사를 회부해야 비로소 탄핵조사권이 발동된다”며 “이번 탄핵 청원 청문회는 본회의 의결이 없었는데도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불법적으로 조사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은 탄핵 추진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기 위해, 법사위에서 탄핵 국민청원을 심사한다는 얄팍한 꼼수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탄핵청원서에 적힌 탄핵 사유를 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며 “북한의 불법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 확성기 사용재개’를 평화를 위협했다며 탄핵 사유라고 적고 있다. 민주당이 정쟁용으로 선동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도 탄핵사유라고 한다. 대통령이 결혼하기도 전에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의혹도 버젓이 탄핵 사유에 포함시켰다”고 비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