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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달 1일부터 신라면 50원·새우깡 100원 가격인하

정부가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가격인하를 권고한 뒤 농심이 내달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인하한다.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새우깡 가격 인하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면 업계 1위 농심의 결정으로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다른 라면 업체들도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소매점 기준 1천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천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농심은 “국내 제분회사에서 공급받는 소맥분 가격이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있자 농심은 소비자가 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는 대표 라면·스낵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농심의 이번 결정으로 다른 라면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진라면 제조사인 오뚜기는 7월 중으로 라면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인하율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삼양식품도 라면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고, 팔도도 검토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27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 성과 공유

경북도가 27일부터 29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홍보관을 운영한다. 사진‘2023 세계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재·부품, 충전 인프라 산업 트렌드를 제시하는 전시회로 15개국 200개 사가 참여하고, 2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행사로, 경북 홍보관은 오는 8월 사업종료를 앞둔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홍보하고,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와 특구 참여기업 4개사의 홍보관을 연계·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경북도가 이번 엑스포에서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분야는 사용 후 배터리 종합관리와 재사용 분야로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특구기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오토바이, UPS, 휠체어 등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제품을 선보였다.해당 제품은 오는 10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재사용 제품의 안전기준이 발표되면 제품 판매가 가능해져 특구 실증의 경험을 토대로 상용화를 선점할 수 있다.또 배터리 특구 홍보관 운영과 연계해 27일과 28일 경북도-포항시-경북TP 등 지자체와 특구기업이 참여하는 ‘배터리 특구 연계협력 및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해 배터리 특구 종료 후 후속 정책방향에 대한 기업 의견도 청취한다.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전기차 보급 규모가 큰 북미·EU 등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중기부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 추진계획을 밝히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기업 관계자들은 향후 배터리 재사용 시장의 확장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실증사업과 재사용 배터리 제품의 보급 확대 사업을 병행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배터리 특구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분야의 기준 마련을 선점해 특구기업들의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며 “특구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27

도청 신도시에 자율주행자동차 달린다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경북도청↔경북개발공사 8㎞)이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사진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2020년 5월 시행)’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써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 및 시범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여객 및 화물 유상운송 허용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특례 △지능형교통체계 표준에 관한 특례 △도로시설에 관한 특례규제 등 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이다.앞서 지난 1월 경북도는 첨단 모빌리티 시대에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기반 구축을 위한 최적화된 실증 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신청했으며, 국토교통부가 현장실사,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시범운행지구로 최종 지정·고시했다.자율주행 실증사업은 우수한 핵심기술을 갖춘 도내 스타트 기업 오토노머스A2Z, 연구기관이자 기술지원 및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일대학교가 참여한 산·학·연이 협력한 우수 사례다.또한, 경북도는 탑승객의 만족도가 높은 점과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교통 사각지대, 도내 주요 관광지(보문단지, 하회마을) 등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경북도는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계기로 자율주행 기반 다양한 실증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공모사업 참여(2023년 9월) △시범운행지구 지원 조례 제정(2023년 10월) △도청 신도시 자율주행 전기버스 상시운행(2024년)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철우 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자율주행이 대표적 사례이자 가장 근본이 되는 기술”이라며 “향후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해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투자와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27

경주 금관총·신라고분정보센터 30일 정식 개관

경주시 금관총·신라고분정보센터가 문을 연다.신라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과 신라고분의 대한 이해도를 높일 신라고분정보센터는 경주시가 사업비 153억원을 들여 조성해 오는 30일 정식 개관한다.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는 2015년부터 발굴조사·설계공모 등을 거쳐 2018년 12월, 2020년 12월 각각 착공에 들어갔다.두 곳 모두 2023년 5월까지 내부 정보화 구축사업을 거쳐 건축면적 1천641.32㎡(금관총 617.32㎡, 고분정보센터 575.90㎡), 연면적 1천555.9㎡(금관총 575.9㎡, 고분정보센터 980㎡) 규모로 조성됐다.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는 현대식 건축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두 건축물 모두 철근콘크리트와 철골구조의 건축물로 ‘현장유적 박물관’과 신라 고분의 모든 정보를 담는 신라 고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지식타워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신라고분정보센터는 지난달 23일 주낙영 시장의 현장점검과 최종보고회를 거쳐 정보화 구축사업을 완료하는 등 오는 30일 정식 개관을 위해 사전준비 절차도 한창이다.경주시는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정식 개관하면 신라고분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인 대릉원 일원 대형고분 발굴조사 결과를 전시에 활용하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재 주변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며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문을 열면 대릉원과 중심상가 일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라 고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6-27

“늘어나는 ‘5060 新중년’, 일자리 확대 정책 필요”

우리 사회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져 2025년이면 내국인 대비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인생 2막을 준비하며 늘어나고 있는 ‘5060 신중년’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일자리가 정책적으로 중요해졌다.신중년은 보통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재취업을 준비하며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과도기 세대를 말한다. 경북 지역 중장년층은 12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9%(2023년 3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 도내 인구는 2016년을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대신 40세 이상은 순 유입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의 퇴직 시기 또한 평균 49.3세로 빨라지고 있어 일자리 지원정책을 한충 더 확대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그동안 청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은 소외되어 있었다. 이들에게는 이전 일에서 얻은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재취업, 이직, 전직 등에서 특화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교육 수준이 높고 업무수행과 건강에도 문제가 없어 경제활동 지속이 가능하며 일에 대한 의미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또 부모부양과 자녀의 취업 시기가 늦어져 이중부담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의 필요가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 일자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50대에서는 89.3%가 현재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 지역을 살펴보면 제조업의 비중이 47.6%로 다른 지역의 29.6%보다 1.6배 높다. 이에 따른 재취업 지원사업이 경북 서부권을 중심으로 퇴직 기술 인력과 전자산업 고용위기 기업을 매칭해 기업의 기술고도화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한 지원을 먼저 시작했다. 올해는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 포항이 속한 동남부권을 중심으로 보면 경기 침체와 이차전지와 미래 차 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퇴직자가 발생하게 될 것인데 이들의 경력과 특화된 기술, 일에서의 노하우를 살려 재취업을 지원한다.특히 포항은 기존 철강산업 중심의 고용형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급부상 중인 이차전지와 소재산업으로의 사업 다각화와 기술 역량을 강화할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과 파트타임 일자리 지원, 로컬 소셜 스타트업 지원, 생애 설계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육과 일자리 찾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역 콘텐츠 중심으로 신중년 채용 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포항시에서는 포항형 중장년 취업드림(dream)지원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신중년 중소기업 파트타임 지원을 위한 참여업체를 매년 모집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월 70만원, 소상공인은 월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경북도청 경제정책 관계자는 “신중년의 경제활동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고 우리 모두가 나이가 들고 신중년에 속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신중년과 함께 일하는 시기가 온다. 이들에겐 자아실현, 사회공헌, 삶의 보람 등 다양한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고자 하기 때문에 일자리의 선택을 넓혀 줘야 한다. 일자리를 통해 노후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으로 윤택해지면 지역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된다. 지역의 대학에서의 맞춤형 직업교육프로그램과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회적이고 단순한 생계형 일자리가 아닌 그간의 경력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27

‘여름꽃’ 능소화… 포항·경산·대구서 만발

차를 타고 달리다 우현사거리에서 신호에 걸렸다. 옆에 타고 가던 지인이 저게 뭐냐고 묻는다. 포항시 철길숲에 주황빛 탑이 우뚝 섰다. 이맘때 즈음 늘 피는 능소화 기둥이다. 원래 심은 나무는 말라 죽고 그 나무를 휘감아 올라간 능소화의 집이 되었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란다.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여름 내내 핀다.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옛날에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추나무처럼 다른 목본류보다 좀 늦게 싹이 나오는데, 이것이 양반들의 느긋한 모습에 착안해 양반나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이 이름 때문에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기르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기르다가 적발되면 즉시 관아로 끌려가서 매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있다.꽃이 한 번에 흐드러지게 피는 게 아니라 계속 꽃이 지고 나면 또 피고, 또 피기 때문에 개화기간 내내 싱싱하게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은 질 때 꽃송이 그대로 툭 떨어져서 비 온 다음 날 담장 밑이 능소화 빛으로 물든다. 그 또한 아름답다. 꽃의 전설 속 소화처럼.옛날옛날, 복사빛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에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 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를 않았다고 한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 발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을 넘어 쳐다보며 안타까이 기다림의 세월이 흘러갔다.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으로 세상을 떴다. 권세를 누렸던 빈이었다면 초상도 거창했겠지만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은 초상조차도 치러지지 않은 채 담장 밑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 한 그녀의 유언을 시녀들은 그대로 시행 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드는 때 빈의 처소 담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능소화이다.꿀에 독성이 있다. 갓 채취된 꿀은 괜찮은데 48시간 이후부터 독성이 생긴다고 한다. 오래된 꿀을 먹거나 장시간 피부 노출이 되는 건 피해야 한다.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오래된 적산가옥과 주황색 능소화가 어우러져 사진 찍기 명소로 알려졌던 경산 자인 능소화가 지난해 누군가에 의해 절단됐다가 올해 4월 30여 년 된 능소화로 보식 공사를 시행한 나무에 꽃이 피었다. 능소화 앞을 지나던 한 시민은 “꽃을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 예전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능소화 절단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김광석 거리에 여름이면 김광석보다 더 인기인 것은 능소화 폭포이다. 대구시 중구 대봉1동 행정복지센터 옆의 건물(경일빌딩) 동쪽 벽을 타고 올라 폭포를 만들어내는 능소화 두 그루가 유명하다. 최근 ‘대봉동 능소화 폭포’라는 이름을 지어 명패까지 달았다. 능소화 폭포 아래서 망중한을 즐길 여름이다./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27

전통과 젊음이 있는 ‘하양 꿈바우시장’

내게는 장날에 대한 기억이 특별하다.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엄마 손 잡고 빽빽한 시골버스에 끼어 한참을 달리는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도착하면 백화점보다 더 많은 상품들과 먹을거리가 넘쳐났고 모처럼 만난 지인은 웃음꽃을 피워냈다,이랬던 5일장이 세태에 따라 쇠락해간다는 이야기에 아쉬움 가득하다. 다행히 경산은 아직 하양장(4, 9일)과 자인장(3, 8일)이 열리고 있다. 옛 추억을 되살려 푸짐하고 인심 좋은 하양장을 찾았다.아직도 시골장은 북적거렸다. 물건을 흥정하는데 서너 명이 한 조가 돼 시장을 구석구석 살피는 분들을 보게 됐고, 궁금증에 다가가 무슨 일인지 살펴보니 하양 꿈바우시장상인회장과 관계자들이었다. 꿈바우시장은 공설시장이고 5일장과는 무관함에도 적극적인 상인협회의 행보에 관심이 갔다.경북상인협회 사무국장을 지내고, 꿈바우시장상인회장으로 일하는 이대희(61)씨는 “꿈바우시장은 현대화 1호 시장이다. 디지털 사업으로 연매출 5억원을 올리고 있지만, 교육에 가보니 앞으로는 전통시장의 85%가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길 들었다”고 했다.이에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시장을 구석구석을 살피고, 카카오그룹이 전통시장 중 전국 5개를 선정하는 발굴사업에 경북 대표로 선정돼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노력 덕분에 하양 꿈바우시장은 경산시민은 물론 전국에서도 이름을 높이고 있다.이 회장은 “시장 안에 정원을 조성하고, 공연장을 만들어 성인과 학생들의 버스킹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꿈바우시장은 대학과 손잡고 하양을 대표하는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민향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27

숲이 주는 즐거움에 ‘푹’

지난 휴일. 울진 유아숲체험원 ‘수피조아’는 울진에 거주하는 유아를 둔 가족을 초청해 ‘가족생태문화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산림청 주관으로 수피조아에서 주최했으며 금강소나무숲길 가족탐방로에 열렸다. 4~7세 아이들과 가족 15팀이 참여했고 참가비는 없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점심 식사도 제공해주었다. 필자의 가족도 유치원 알림을 통해 신청해 참가했다. 가족탐방로 입구에 도착하니 예약한 다른 팀들을 만날 수 있었다.금강소나무숲길은 예약에 의해서만 방문할 수 있다. 아카데미 신청자들의 인원 체크 후, 수피조아에서 제공한 물을 들고 숲전문가 다람쥐 선생님의 행사 취지를 들을 수 있었다. 단순히 등산만 하는 것에 대한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이벤트도 제안해주었다.다람쥐 선생님은 국수나무,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등 가족탐방로에 서식하고 있는 나무들의 잎을 잘라 설명을 적어놓은 종이를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다. 산을 오르는 재미도 있지만, 본인이 받은 잎과 같은 모양의 나무를 찾아보고 수피를 만져볼 수 있는 재미도 주었다.수피는 나무의 껍질을 의미한다. 이 이벤트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의 나무 이름과 특징을 알고 갈 수 있도록 한 깊은 뜻이 숨어 있었다. 사실 필자도 나무와 꽃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데 이번 기회에 국수나무의 잎과 수피의 특징에 대해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탐방로를 걷는 내내 다람쥐 선생님은 나무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으며, 민들레 선생님은 잎을 보고 나무의 이름도 알려주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보폭이 좁은데다가 잎까지 찾아보느라 천천히 올라가게 되었다.더운 날씨에 햇빛은 숲에 가려졌지만 땀이 줄줄 흐른다. 한 번씩 바람이 불 때면 시원함이 배가 된다. 숲에서 나는 흙과 피톤치드 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듯하다. 1시간쯤 등산하고 나서 이른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다람쥐 선생님은 아이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나무의 잎을 확인했다.간단한 설명과 함께 나무로 만든 걱정인형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오후 등산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점점 피곤해한다. 한 명씩 업히고 안기고 하더니 몽키클라이밍을 할 때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땅에서 보기에는 높이가 아찔해 보이는데 아이들은 씩씩하게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이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숲을 직접 만져보고 뛰어봤고, 어른들은 숲이 주는 고마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사공은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27

"우리도 이제 대구시민"…군위군민, 지역발전 기대감 '가득'

27일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나흘 앞으로다가오면서 군위군민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지역발전 기대감을 내비쳤다.군위군민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대구시민들과 동일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누리게 됐다.군위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홍정순(56)씨는 “편입 이후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장사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전국 단위로 활발하게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유통업자인 이모(57)씨는 “대구시가 편입되는 군위군을 활용한 관광 산업에 힘을 써줬으면 한다”며 “관광 수익금은 대구시로만 귀속되지 않고 군위지역에도 환원돼서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대중교통 수단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물류업자 조장헌(30)씨는 “군위군 이미지가 촌지역에서 광역시로 상향되고 지역이 발전할 것 같다”라며 “대중교통 수단이 더 도입돼서 실질적으로 군위군이 대구시에 속했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 서문시장에서 물건을 구해 군위군 시내에서 장사하는 김경화(59)씨는 “교통편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군위에서 대구 시내까지 연결되는 교통수단이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대구시는 급행 9번과 급행 9-1번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운영한다.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출발해 군위 시외버스터미널과 우보면까지 각각 운행하는 노선이다.학부모들은 학교 선택권이 다양해졌다며 반겼다.군위군 중학생들은 대구 1학군(대구 중구, 동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 가창면) 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됐다.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이모(47)씨는 “대구에 있는 명문 고교로 지원할 수 있게 된 점은 반가운 일”이라며 “다만 통학 거리나 농어촌특별전형 혜택 등의 문제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택시 기사들 사이에선 볼멘소리도 나왔다.편입 이후 대구와 군위군을 오갈 경우 적용되던 시계 외 복합할증이 폐지되기 때문이다.개인택시 기사 A씨는 “장거리 운행을 주로 하는 기사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광역시에 편입되면서 농촌지역 지원이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여전했다.축산업자인 조모(60)씨는 “규제가 강해지고 세금이 많이 나올까 봐 걱정”이라며“대구시가 기존 지원 사업이 줄어들지 않도록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군위군은 편입 이후에도 대구시 등과 협의해 농업 분야 보조금 사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수향 군위군청 편입지원팀장은 “사실상 큰 틀에서 편입 준비는 끝났다”며 “편입 이후에도 군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구시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오는 7월 1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과 대구경북신공항성공을 기원하는 ‘K-트롯 페스티벌’이 열린다.공군 블랙이글스팀의 에어쇼와 함께 이찬원, 장윤정 등 트롯 가수 공연이 열린다.7월 3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시가 주최하는 편입 기념식이 개최된다.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진열 군위군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3-06-27

포스텍 총장 외부 수혈에 찬반론 시끌

최근 포스텍 신임총장에 대학 외부 인사인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선임되면서, 대학 내부가 ‘외부인사 총장 찬반론’으로 시끄럽다. 포스텍이사회는 지난1986년 개교 이래 2010년까지는 줄곧 내부 인사 중에서 총장을 발탁해 왔었다. 관례처럼 내려오던 자체 교수 중 총장 선임은 그러나 미국내 대학에 있던 김용민 교수가 총장으로 오면서 깨졌다. 이후부터는 선임된 한 4명의 총장 중 무려 3명이 외부에서 수혈됐다. 이번에도 총장 선임을 앞두고 내부 추천이 다수인 안이 이사회에 올라갔으나 결국 외부 인사가 낙점됐다. 그러자 포스텍 교수사회에서 자조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총장도 자체 배출 못하는, 자존심 상한 대학 ’으로 대내외에 위상이 서겠느냐는 것이다. 모 교수는 '연세대와 고려대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연대와 고대는 내부에서의 총장발탁이 하나의 역사"라면서 명문사학이라면 그 정도의 자존심은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한 교수는 "외부적으로는 세계적인 대학 포스텍이라고 홍보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교수들의 자존심을 꺾어버리는 그런 처사가 맞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젊고 유능한 이 대학에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왜 적잖은 교수가 타 대학으로 옮겨가는지 이사회는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물론 일각에선 외부 인사 총장의 장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외부 총장이 재직했던 타 대학의 선도 문화를 도입할 수 있는데다 대외적 활동 강점 등으로 오히려 대학 경쟁력을 높여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 반응도 현재 자존심 상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A 교수는 "한때 해외 출신 총장이 온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그 총장 경우 국내 대학 정서를 이해 못해 많은 내부적으로 큰 불협화음을 빚었고 결국 서로 상처만 남긴채 떠나 후유증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 교수는 “대학과 지역을 잘 아는 포스텍 출신 총장이 선임 된다면 대학과 지역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인데 최근 총장 선임을 보면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한켠에선 외부 인사 영입이 ‘대학 현실과 시대상을 반영한 적절한 인사’라는 찬성론도 있다. 모 교수는 "내부에서 총장을 배출할 때를 보니 지나친 경쟁으로 자체 손실이 너무 큰 것 같았다"면서 수십년간 동거동락한 교수들끼리 너무 서로늘 잘 아는 점, 패거리 문화 등으로 진정 투서가 난무했던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오죽했으면 이사회가 외부 인사 중에서 총장을 선택하겠는가, 스스로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교수는 2010년을 전후해 카이스트에 MIT 교수 출신 서남표 총장이 선임되는 등 외부 수혈이 하나의 ’세계화'되는 트랜드가 추세인 만큼 굳이 내부 총장을 고집할 필요도없다면서 특히 포스텍은 교수 인사 권한이 타 대학과 달리, 주임교수에게 있는 점 등을 들어 총장 외부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교수는 “이 사안이야 말로 대학 미래와도 연결되는 정알 중요한 것"이라면서 내·외부 인사를 번갈아 총장으로 선임하는 것도 적절해 보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포스텍측은 “이번에 이사회에서 학과 대표 교수들과 재단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 의견을 조율해 총장 선임을 결정했다”라면서 “포스텍은 그동안 철저한 심사를 거쳐 공정하게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6-26

경북도, 장마철 자전거도로 안전점검 추진키로

경북도가 장마철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통행 환경을 제공하고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6일부터 7월 16일까지 각 시·군과 합동으로 자전거도로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이번 점검은 장마철 집중호우 및 국지성 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연간 5천여 명 이상이 찾는 낙동강, 새재,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 3개 노선을 중심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구간을 나눠 점검에 나선다.주요 점검 사항은 △노면 균열 △토사 퇴적 등 노면 상태 △배수구 이물질 퇴적·파손 등 배수시설 상태 △하천변 안전울타리 △조명기구 △노면표시 등 안전시설 상태 등이며, 점검을 통해 확인된 문제점들은 시·군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즉시 초동 조치한다.또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상반기 봄철 자전거도로 안전 점검 결과에 대한 사후관리 및 후속조치 이행 여부도 시·군별로 다시 확인토록 해 자전거도로 운영 및 관리에 이상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자전거 도로 파손 등이 발생했을 경우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국민신문고 및 안전신문고를 통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관련 홍보도 추진한다.경북도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자전거도로들을 선제적으로 사전 점검해 장마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전거 이용자들도 보호장구 착용, 자전거 관리, 안전수칙 준수 등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라며, 특히 많은 비가 내릴 때는 속도를 줄이고 자전거 쉼터, 고지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365일 자전거도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가을철 정기점검을 비롯해 동절기 취약점검까지 지속적으로 점검과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며, 향후 민간전문가, 자전거동호회 등과 민관합동점검 등도 확대해 자전거도로 종합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26

건설업체 관계자 협박 금품 뜯은 건설노조 간부 등 5명 징역형 집유

대구지법 형사10단독 홍은아 판사는 26일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장 A씨(64)에게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지부장 B씨(50)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함께 기소된 4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와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A씨 등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구·경북지역 11개 건설회사로부터 8천500여만 원을 갈취하고 1개 회사에 1억3천만 원 상당의 청소공정 용역 도급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거나 안전 미비 사항 고발 등을 통해 공사를 지연시킬 것처럼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조합원 채용을 거절당하자 안전난간, 울타리 등을 사진으로 찍어 노동 당국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했다홍 판사는 “피고인들은 조직을 이용해 공동으로 장기간 범행하며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갈취·강요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들 대부분과 합의에 이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6-26

“산단 입주 제조업체, 전문건설업 겸업 가능”

경북도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제조업체가 직접 생산한 제품을 설치 시공하기 위해 전문건설업 사무실을 겸업할 수 있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이끌어냈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행 제도상 산업단지 산업시설구역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특정 업종만 입주가 허용되고, 건설업은 원칙적으로 입주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발주기관들의 생산제품 현장 설치 요구가 늘어나면서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들은 계약을 포기하거나 산업단지 밖에 전문건설업을 위한 별도의 사무실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이에 경북도는 이러한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단지 내 중소 제조업체가 직접 생산하는 제품은 설치·시공이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에 지속해서 규제 개선을 요구해 왔으며, 지난 5월에 국무조정실(규제조정실)을 직접 방문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용이라는 실질적 규제 개선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이로써 오는 11월까지 관련 시행규칙 개정이 이뤄지면 산업단지 내 제조업체는 생산한 제품을 직접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업에는 매출향상, 원가절감, 기술개발 등 경제적 효과를, 수요자는 공장 직거래 통해 더 저렴한 물건의 설치와 AS서비스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또한, 이번 경북도의 규제개선 성과는 같은 규제로 애로를 겪어왔던 시흥, 김포, 파주, 고양, 전주 등 전국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앞으로도 도민과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실질적인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이철우 지사는 “불합리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불편함,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것이 개혁의 첫걸음”이라며 “도민과 기업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규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지속해서 건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6-26

‘3억·1억’ 동국대 WISE캠퍼스에 익명 기부

익명의 스님이 지난 19일 동국대 WISE캠퍼스 인재양성 장학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스님은 마지막 회향을 앞두고 평소 근검·절약해 모은 소중한 정재를 “불교인재 양성과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 WISE캠퍼스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다”며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는 동국대 WISE캠퍼스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코로나19 및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불교인재 양성과 불교종립대학 동국대 WISE캠퍼스 발전을 바라는 스님과 불자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얼마 전에도 익명의 노스님이 동국대 WISE캠퍼스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은 “스님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동국대 WISE캠퍼스에 기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스님들과 불자들께서 기부해 주시는 소중한 정재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소중한 정재를 학생들을 위해 마음 내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 지혜와 자비 정신을 갖춘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는 기부금을 스님의 뜻에 따라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재육성 장학금과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2023-06-26

경북에도 출생신고 안 된 ‘무적자’ 아동 98명 있다

출생신고 없이 살아가는 이른바 ‘무적자’ 아동이 경북에 98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감사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정기감사를 통해 위기 아동에 대한 정부의 관리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는 2천236명의 아동이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무적자’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무적자’는 경기가 6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70명, 인천 157명, 경남 122명, 전남이 98명, 충남 97명, 부산 94명, 강원 86명, 대구 83명 충북 79명, 전북 63명, 대전 51명, 광주 46명, 울산 28명, 제주 16명, 세종 7명 등의 순이었다.경북지역에서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무적자’는 98명으로, 1년에 12.25명 꼴로 발생했으며, 특히, 감사원이 친모 등 보호자에게 아동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아동들이 필수 예방접종, 아동수당, 보육지원 등 복지에서 소외되거나, 범죄 등 위기 상황에 노출된 채 방치되고 있었다. 또한 일부 아동의 경우 생존 자체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실제로 이들 중 일부 아동은 이번 감사에서 영양결핍 등으로 이미 사망하거나 보호자가 베이비 박스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으며, 경기도의 한 아동의 경우 출생과 동시에 친모에게 살해돼 집 냉장고에 보관돼왔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이에 감사원은 출생신고 없이 임시 신생아 번호로만 존재하는 아동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위기 아동 조사대상에 포함해 전수조사하고, 긴급조사 필요 시 경찰청 등과 협의해 조사하는 동시에 해당 아동들이 출생신고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관계 당국과 공유하도록 하는 조치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편, 정부와 국회는 이런 문제가 매년 지속됨에 따라 지난 4월 의료기관이 신생아의 출생을 지자체에 알리도록 하는 ‘출생통보제’ 추진방안을 발표했고, 관련법도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26

‘신라공주 묘’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성과 공개

신라시대 공주의 묘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의 출토유물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7월 4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시사회 형식으로 국민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이번에 공개하는 쪽샘 44호분은 2014년부터 정밀발굴조사를 해 온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조사기간이 10년이나 되는데다가 현장에서 실제 발굴 작업이 이뤄진 날도 1천350일이나 되는 유례없는 현장으로, 오는 30일 발굴이 최종 종료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4호분의 주인을 신라 왕족인 어린 여성(공주)으로 추정한다.돌무지덧널무덤은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라고 하며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을 말한다.44호분의 조사 성과는 지난 2019년(선각문 장경호), 2020년(무덤 구조), 2021년(금동관 등 주요 출토유물), 2022년(신라 바둑 대국 ‘천년수담’)에 걸쳐 꾸준히 공개해 왔으나, 이번 시사회는 10년에 걸친 발굴조사가 최종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열리는 만큼 그동안의 주요 조사, 연구 성과와 가치의 정리, 모든 출토유물들을 총망라해 공개하는 행사다.발굴조사 성과 시사회는 국민도 7월 4일 오전 11시 문화재청장 설명이 있는 1회차에 100명, 오후 3시 학예사, 전문가 설명이 있는 2회차에 200명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28일 오후 6시까지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접수해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개별 문자로 통보된다. 입장권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6-26

경북도-인도네시아 협력사업 확대 논의

이달희 경제부지사 일행이 26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밤방 수사트요 국민평의회 의장을 만나 새마을사업, 대학 간 인적교류, 투자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이 부지사는 밤방 수사트요 국민평의회 의장과의 만남에서 의장은 경북기업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고, 경북의 새마을 운동과 대학 간 상호교류, 전문 인력 교류, 방산분야의 협력, 신수도 이전 시 관련 기업의 투자 및 진출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이에 이 부지사는 “경북도는 새마을 세계화를 통해 성장을 위한 모범사례를 유엔과 공유하면서 17개국 75개 지역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정부와 연계해 K-새마을의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이 부지사는 투자조정부 정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상호협력 가능 분야의 발굴 및 경북기업의 인니 진출 확대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특히, 기존에 진출한 제일연마, 삼화기계, 동일산업, 성진정밀과 찌까랑 지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 1차 밴드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또한, 이날 오후에는 수출지원유관기관, 경북도 해외자문위원 등과 만남을 통해 경북도 수출기업의 현지 시장진출 및 시장개척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가졌다.이 부지사는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새마을, 방산, 전문 인력 교류 등 경북이 가진 강점과 한류를 연계한 새로운 수출 확대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투자 및 통상교류 협력을 더욱 넓혀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6-26

홍준표 시장, “경찰이 대구시 보조금 현황자료 요구…미치지 않고서야”

지난 23일 대구시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이번에는 시가 관리하는 보조금 현황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대구시와 대구경찰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공문을 보낼 수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는 시에서 관리하는 보조금 현황(보조금 종류, 지급 금액, 해당보조금 관리 부서, 지급요건, 지급대상자, 대상자별 지급금액 등)을 제출하라는 대구경찰청장의 공문이 왔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아니고 경찰이 이런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런 대구경찰청장이 요즘 경찰의 모습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가 보조금 관리를 범죄적 수법으로 했다면, 수사절차에 따라 증거가 있으면 또 압수수색하라”면서 “범죄수사는 안하고 수사갑질이나 하면서 안하무인으로 직권남용이나 하는 경찰 간부를 그대로 둘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오늘 영장처럼 선거법 위반도 아닌데 허위사실로 검찰, 법원을 기망하지 말라”며 “분란을 일으켜 인사조치되면 누구처럼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하려고 그러느냐”고 덧붙였다. 24일에는 “좌파단체에서 증거도 없이 나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대구경찰청장이 허위사실을 영장에 기재해 대구시청을 압수수색했다”며 “내가 선거법위반한 사실이 없으면 이번 압수수섹에 관여한 대구경찰청장 이하 관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구경찰청은 “보조금 관련 공문은 이달 초 대통령이 국고보조금 관련 비리를 엄단하라는 지시를 한 뒤 국가수사본부에서 전담팀을 구성하는 과정에 보내게 됐다”라며 “특정 사안이나 수사와는 무관하며 보조금 지급 현황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청 담당자와 사전 협의 및 교감을 한 뒤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주최측의 도로 점거를 막으려던 대구시·중구청 소속 행정공무원과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한다며 집회 관리에 나선 경찰간 초유의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에 홍 시장은 “퀴어축제 장소도 집시법 시행령 제12조에 명문화된 시위제한 구역인데, 대구경찰청장이 그걸 몰랐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이에 경찰도 대구경찰청 직장협의회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비난 성명을 냈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오전 홍 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광역수사대 소속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공보관실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6-26

대형 건축공사장 안전 휘청 “부적정 67건”

경북도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도내 대형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건축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안전감찰’을 실시한 결과 67건의 부적정 사례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안전감찰은 최근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4월)를 비롯해 건축공사장 승강기 추락으로 인한 인명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도내 대형 건축공사장의 전반적인 안전실태를 확인해 재난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위험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했다.안전감찰에서는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과 같은 대형 건축공사장 26곳를 현장 감찰해 안전, 품질 및 시공 관리에 대한 67건의 부적정 사례를 확인했다.세부사항으로는 △안전관리 부적정 51건(안전관리계획서 보완조치 미이행 등) △품질관리 부적정 13건(품질관리자 선임 부적정 등) △시공관리 부적정 3건(설계와 다른 시공)이 확인됐다.특히, 아파트 공동주택 등 현장 감찰에서 안전난간 미설치, 수직 방호망 미설치, 낙하물방지망 미설치, 작업 발판 과다 이격과 같은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을 확인해 현장에서 바로 시정토록 했으며, 품질 및 시공과 관련해 성능시험 등 자재공급 승인 검토 없이 자재를 반입하고, 설계와 다르게 일부 시설을 누락 시공한 사항을 확인했다.경북도는 이번 안전감찰 지적사항에 대해 인·허가기관에서 신속히 개선 및 조치할 수 있도록 통보해 시공자나 감리자의 위법사항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벌점부과 등 행정처분토록 하고, 감찰 결과를 시·군과 공유해 앞으로 반복적인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이 엄중한 상황에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더 이상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신체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문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현장을 꼼꼼히 살펴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