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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 동해안, 배터리·원전 ‘쌍두마차’ 이끌 핵심 허브로

자동차 배터리와 원전 산업 중심지인 경북 동해안 지역이 앞으로 국가 산업을 이끌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주춤했던 경북의 경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소식에 환영하는 한편, 현 정부가 얼마나 실행력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현재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매우 호황인 상황으로,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우리 기업의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성장에 있어 핵심 광물의 역할을 강조하며 “광물 없이 첨단산업이라는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이와 관련 윤 대통령의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책 필요성에 대한 지적에 이 장관은 “소재나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면서 전구체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답변했다.현재 국내 배터리 산업 중심지 중 한 곳이 포항이다. 지난 2019년 지정된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29개 특구 중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규제자유특구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포항시는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주)에코프로, (주)포스코케미칼, GS건설(주) 등 국내 자동차배터리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앵커 기업을 필두로 중소 전후방 기업들로부터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했고, 이를 발판으로 ‘K-배터리’의 선두기지로 자리매김중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발맞춘 내용도 나왔다.이 장관은 “지난 8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을 수출했고, 1조원 규모의 일감이 왔다”면서 “이 수주는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에 첫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의 큰 성과로, 세계 시장에서는 한국이 돌아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한국의 수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동안 우리 원전 산업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새로운 일감과 원전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기자재 업체뿐 아니라 원전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정부는 체코, 폴란드 등 유럽에 한국형 원전을 최초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 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통해 수주 활동을 맞춤형으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원전 산업의 메카 역시 경북이다. 경북은 현재 국내 원전 24기 중 19기를 운용 중이며, 울진 신한울 3·4호기도 조기 건설에 나섰다. 지난 2006년 한수원을 유치한 경주 역시 이후 양성자가속연구센터와 혁신원자력연구단지도 유치했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도 지난해 착공했다.정부의 발표에 포항, 경주,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는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고체, 양극재,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역시 반드시 유치해 K배터리 특화단지로 포항을 이끌겠다”고 밝혔고,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경북도 관계자는 “주요 원전정책에 대한 정부 지원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7

포항 환호동 특급호텔 건립 민간사업자 공모

속보=환호지구 특급호텔 건립본지 9월 29일자 17면 보도과 관련, 포항시가 또다시 호텔 주인을 찾아 나섰다.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됐던 과도한 사업 조건을 완화해 호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북구 환호동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오는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질의접수를 한 뒤, 12월 21일 질의 회신할 예정이다. 사업참가 의향서 관련 사항은 삭제했다. 또한 내년 3월 23일까지 참가신청서를 받고 4월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기존에 포항시가 내건 사업조건은 객실 500실 가운데 250실은 관광호텔(4성급 이상)로 건립하고 나머지 250실은 분양형 호텔 등 일반 숙박시설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무엇보다도 명품형 숙박시설을 표방하면서 내건 분양형 숙박시설에 대한 취사금지 조건이 사업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다.이번 공고에는 이런 부분을 대폭 수정했다. 4성급 이상 객실을 250실에서 200실로 줄이고 취사를 허용했다. 또 국내외 200실 이상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법인이 포함된 특수목적법인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100실로 완화했다.다만, 단독·공동 주택, 오피스텔 불가 조건은 유지했다.특급호텔이 들어설 부지(북구 환호동 산68번 일원) 인근에는 포항시 랜드마크가 된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와 스카이워크가 있다.해상케이블카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이를 연계한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향후 관광산업 견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질적 목표로 삼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그동안 유치의 애로 사항이었던 조건들을 완화했다”며 “호텔 유치는 환동해 관광도시의 거점이 될 것이다. 포항시와 뜻을 함께 살 수 있는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7

봉화서 또 광산 붕괴… 매몰 2명 접근 어려워 구조 난항

봉화의 아연채굴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립된 곳이 지하 190m 지점이어서 구조 당국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8월에도 동일한 수직갱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 2명이 발생한 바 있다.27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갱도의 제1수갱(수직갱도) 지하 190m, 수평 거리 70m 지점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56), 박모(62)씨 등 2명이 연락이 끊겼다.사고는 제1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 들어온 펄(샌드 토사물) 약 300∼900t(업체 측 추정값)이 갱도 아래로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광산 아래에 갇히며, 연락이 두절됐다.매몰된 작업자 2명은 다른 작업자 5명과 전날 갱도 레일 설치 등 굴진(掘進, 굴 모양으로 땅을 파 들어가는 것) 작업을 위해 광산 지하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다른 작업자 5명 중 2명은 사고 발생 직후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가 전기가 끊기는 등 이상 신호를 감지해 26일 오후 8시께 자력 탈출했다.나머지 작업자 3명은 비상계단이 휩쓸려 내려가 갱도 안에 갇혔다가, 업체 측의 자체 구조로 오후 11시께 제1수갱 지하 90m 지점에서 발견돼, 제2수갱을 통해 탈출했다.이 업체는 지난 8월 29일에도 동일한 수직 갱도에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냈다.봉화소방서 관계자는 “지난번 사망 사고도 같은 제1수갱에서 발생했다”며 “동일한 제1수갱이긴 한데, 수직 하강 깊이나 거리 등 사고 발생 좌표는 다른 지점”이라고 설명했다.구조 당국은 제2수갱 지하 140m, 수평 130m 지점에서 암석을 제거하며 사고 장소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수색에 소방관 46명, 광산구조대원 48명, 경찰 6명 등 구조 인력 135명과 장비 29대가 동원됐다.구조 가능한 지점까지 도달하는데 최소 2박 3일이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과 업체 측은 내다봤다.봉화/박종화기자

2022-10-27

공공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 , 성인물 사이트로 연결?

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포털 ‘워크넷’ 채용 공고에 성인물 사이트가 연결돼 홈페이지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공공 취업정보 사이트인만큼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높다.고용노동부가 128억원을 들여 구축한 구인·구직정보 공공 플랫폼인 ‘워크넷’을 찾는 지난해 일평균 방문자는 91만명이었다. 워크넷을 통한 구직자의 구직신청 건수도 356만건에 이른다. 구인신청 건수 역시 110만건으로 전년(73만건)보다 50.2% 급증했다.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이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통해 구직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앱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316만 5천대의 설치기기수를 기록하기도 해 많은 구직자들이 즐겨찾는 사이트로 자리잡았다.그러나 포항지역의 한 채용 정보에 기재된 홈페이지가 성인물 사이트로 연결돼 많은 구직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사이트란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문제의 채용공고가 버젓이 걸려 있었지만 27일 본지 기자가 이를 인지하고 취재에 들어가기 전까지 워크넷과 해당 기업 모두 이를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집 마감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인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인증·검토해서 등록한다”며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면 바로 수정하겠다”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해당 기업 관계자는 “전혀 알지 못했다. 알려줘서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년부터 워크넷 콘텐츠의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구인·구직정보의 신뢰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워크넷 콘텐츠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7

“지방정부 지급보증 의무 성실히 이행”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레고랜드 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27일 공동발표문을 내고 “현재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포함한 모든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협의회는 또 “앞으로 발생하는 지방정부의 지급보증 의무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에 대해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정부와 인식을 함께하고, 국가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막중한 책임을 공유하며 이러한 내용을 시도지사 연명으로 약속한다고 거듭밝혔다.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이철우 회장은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한다”며 “불필요한 오해들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는 것을 17개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하루빨리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각 시·도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상환기일을 고려해 여유 재원도 확보하는 등 금융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발전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10-27

경북안전기동대, 지역 재난현장서 맹활약

경북안전기동대가 산불 진화 및 방화선 구축 작업, 지진·수해 지역의 토사 제거와 가옥·상가 복구, 집수리 봉사, 코로나19 방역 및 각종 안전 캠페인 추진 등 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안전기동대는 2010년 구제역, 동해안 폭설, 경주지진 등의 대형재난 사고 발생에 따라 2011년 결성돼 현재 본부대 및 4개 지대(동부·중부·남부·북부)로 16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에서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출동해 피해 복구와 확산 방지에 매진하는 등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의 굵직한 재난의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특히, 대원 대부분이 자영업이나 택시운송업 등에 종사해 급작스런 출동 요청에도 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전원이 응급처치나 무선통신, 미장·도배, 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1종 이상 보유하고, 각종 보수교육과 소양교육·전문교육을 통해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장비 면에서도 1t탑차와 업무용 무전기, 고압 세척기, 방역 분무기, 등짐펌프 등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태세를 상시 갖추고 있어 피해지역의 지자체에서 먼저 안전기동대의 원조를 요청한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유재용 경북안전기동대장은 “우리는 단순 자율과는 다른 의무감으로 무장된 민간단체로서 지자체에서 바로 도움을 주기 어려운 험한 곳까지 기꺼이 달려가 재난 피해의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며 “10년 이상 쌓아온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전 대원이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27

포항 법광사지서 9세기 대형 불상 발견

포항시 신광면에 위치한 사적 법광사지(法廣寺址)에서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금당지 기단과 180㎝ 크기의 머리 없는 불상이 발견됐다.문화재청은 “지난 해 3월부터 이달까지 실시한 포항 법광사지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 창건기 사찰에 해당되는 금당(절의 본당)지 기단 구조와 표면에 유리질의 녹색 유약을 바른 벽돌인 녹유전이 깔린 바닥, 180cm 높이의 불두(佛頭·불상 머리)없는 불상 등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녹유전 출토 사례는 경주 황룡사지, 사천왕사지, 불국사처럼 통일신라에 축조된 왕경의 궁성과 중심사찰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이번 추가 발굴조사에서 불상대좌에 봉안됐던 불상도 머리가 없는 상태로 두 조각으로 나누어져 출토됐다.불상 머리가 없는 상태에서도 크기가 180㎝에 이르러 부처를 안치하기 위한 대(臺)인 대좌를 포함하면 전체 크기가 46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505㎝인 석굴암 불상보다는 작으나 신라 왕경인 경주 지역 다른 불상과 비교해도 매우 큰 불상에 속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석탑기록 등 여러 문서를 검토한 결과, 통일신라 문성왕 시기(재위 839∼857)에 불상이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이와 함께 금당(절의 본당)의 기단과 녹색 유약을 바른 벽돌인 녹유전이 깔린 바닥도 확인했다. 이 밖에 불두에 부착됐던 흙으로 구워 만든 나발(소라모양으로 된 불상의 머리카락) 160여 점, 금동불입상, 향로, 정병 등 유물 다수가 금당(본당)에서 발견됐다.법광사는 신라 진평왕(579~632)때 원효대사가 왕의 명으로 창건한 사찰로 알려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법광사지는 이 절터 남쪽 냇가에 1930년 옛 규모의 1/10 정도로 창건돼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법광사지에 대한 앞선 조사에서는 50여 기의 건물지와 배수로, 석축을 확인했으며 금동장식과 귀면와(鬼面瓦) 등 3천여 점의 유물을 수습한 바 있다.문화재청은 발굴성과를 토대로 내년에 관련 학술대회를 열고, 향후 복원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희정기자

2022-10-27

“화령장전투의 역사적 의미 잊지 않을게요”

상주시는 지난 26일 화서면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에서 6·25전쟁의 변곡점을 기리는‘제14회 상주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화령장전투는 6·25전쟁 당시 상주 화령장에서 북한군을 크게 물리쳐 낙동강 방어선 구축이라는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데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역사적 전투다.특히, 절대병력에서 아군이 불리했지만 북한군에게 기습공격을 가해 적 연대 병력을 2차례에 걸쳐 섬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이번 기념행사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상주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상주시에서 후원했다.화령장전투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의 호국정신 계승과 시민·학생들의 안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했다.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령이 된 참전유공자의 안전을 고려해 상주지역 6·25참전유공자, 보훈단체, 안보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적지 참배와 전승기념식 행사로 간소하게 진행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한국전사에 길이 남을 화령장전투의 승리와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참전유공자들의 애국심을 더욱 높이 선양하고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10-27

“힙한 포항의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포항편이 드렁큰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와 함께 27일 공개됐다.이번 영상은 지난 20일 공개된 ‘부산 블루스’, ‘대전 로큰롤’ 편에 이어 포항의 도시 이미지와 딱 맞는 힙합장르로 ‘포항 힙합’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힙합의 빠르고 강렬한 비트를 통해 세련되고 힙한 도시 이미지로 승화해 해양문화 관광도시 포항만의 매력을 다채롭게 표현했다.특히 쉽게 볼 수 없는 포항제철소 내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담아 딱딱한 공업도시가 아닌 용광로와 같이 뜨겁고 열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했고, 포항의 상징인 호미곶 상생의손 뿐만 아니라 죽도시장, 영일대 해상누각, 구룡포항, 스페이스워크 등을 매력적인 포인트로 담아냈다.포항시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한국관광공사의 지난번 ‘제기차기 포항’ 영상에 이어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본편까지 포항에서 촬영돼 해외 관광객들이 포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영상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관광하기 좋은 도시 포항’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이메진 유어 코리아’에 공개된 지 6시간 만에 72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7

RIST, 中企 16곳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 원장 남수희)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주)이안하이텍 등 16개 중소기업에 환경, 에너지·자원, 소재·부품·장비분야 22건의 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했다.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KIAT, 포스코그룹사는 기술나눔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포스코그룹사와 수혜기업간 기술이전 체결식도 진행했다.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열어주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으로, RIST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참여하고 있다.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그룹기술나눔 사업에 RIST에서는 보유특허 46건(RIST 단독특허 28건, RIST/포스코 공동특허 18건)을 제공했고, 이중 22건(RIST 단독특허 18건, RIST/포스코 공동특허 4건)의 등록된 특허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양도하게 됐다.기술나눔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총괄했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Korea Institute for Advancement of Technology)은 기업을 발굴하는 등 기술나눔 무상이전 데스크를 운영했으며, 포스코그룹사(포스코, RIST,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에서는 561건의 기술을 제공했다. 제공된 나눔 기술에 대해 72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전문가들의 심의를 통해 최종 64개 기업에 110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양도하거나 통상실시권을 제공하게 됐다. /전준혁기자

2022-10-27

경북도, 가을 영농철 농촌 일손 지원 본격 시동

경북도는 본격적인 가을 영농철을 맞아 독거·장애·고령·부녀농가 등 사회적 취약계층 농가, 태풍·집중호우 등 기상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경북도는 27일 영농작업이 어려운 고령농가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농축산유통국 직원 30여 명을 청송 파천면 소재 사과농장에 보내 지원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사과 수확작업과 농장 환경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수확한 사과를 직접 구매해 일손부족 해소에 더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을 도왔다.농가주 김 모씨는 “일손부족으로 힘들게 재배한 사과를 제때 수확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는데, 공무원들이 찾아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고 직접 구매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도영호 농촌활력과장은 “가을 수확철 인력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임에도 현재 농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내국인 근로자 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위한 인력중개는 물론 국민참여형 농촌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11월말까지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집중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시·군, 농협에서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대상 농가의 접수를 받아 인력을 지원하는 등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2022-10-27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원인 규명 합동감식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6일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규명을 위해 현장 감식에 착수했다.이날 오전 10시 경찰과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소방 당국 등으로 꾸려진 합동감식반은 화재 현장인 도매시장 내 중앙청과 농산 A동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합동감식반은 화재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최초발화 지점과 정확한 화재원인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화재 발생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과 시장 건물 안에 페인트나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감식 결과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전날 오후 8시 27분쯤 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중앙청과 농산 A동 동편 한 점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3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점포 70곳이 소실되는 등 8천㎡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본격적인 조사를 하면 피해 점포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중앙청과는 A동의 화재로 현재 농산 B동에서 농산물 경매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전 복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불이 난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역에서 유일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으로 거래량은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이어 세 번째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0-26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해야”

기획재정부가 최근 공공기관 혁신 계획(안)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자 구미 경제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25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강화 건의’를 대통령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장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경상북도지사, 구미시장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지난 2013년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구미를 포함한 경북지역 11개 시·군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현지 밀착지원체제를 구축해 수출금융 업무를 처리하면서 경북도내 수출기업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2021년에는 39개 기업에 1천98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가 최근 3개 출장소(구미, 원주, 여수)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구미지역 경제계는 공공성보다는 지나치게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만 치중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활동은 물론,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출장소 폐쇄 시에는 고원자재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위기 대응 및 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정책 금융 활용에 차질이 발생함은 물론, 지역 출장소 일자리 상실이 불가피해져 지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내 수출 1위, 경북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미는 반도체와 방산,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구미5단지의 중소·중견기업 신·증설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미출장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와 더불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에도 구미출장소를 포함한 3개 출장소와 창원지점 등의 통폐합 계획이 나왔으나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해 반드시 존치해 줄 것을 건의해 2019년 존치 결정이 된 바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0-26

‘사망사고 50억 이상 발생 건설현장’ 안전관리체계 조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사망사고 발생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에 대해 엄정한 수사로 안전관리체계의 현장 작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은 지난 25일 대구 달서구 주택재정비 사업지구에서 발생한 ‘60대 근로자 추락사’에 대해 작업중지 조치 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을 조사하고 있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사망사고 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건설현장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조치인 ‘추락사고 위험 작업 중 추락방지조치 미실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9개월가량 지났음에도 대형 건설사 시공현장에서조차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흡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관리체계가 현장에서 빈틈없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형건설사인 시공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반기별 1차례 이상 안전보건관리체계의 현장 작동 여부를 꼼꼼히 점검한 뒤 필요한 개선조치 여부를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또, 해당 건설사에서 시공하는 대구·경북 지역 모든 건설현장에 대해 불시 감독을 벌여 법위반 사항은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0-26

보조금 부정수급한 어린이집 운영자 부부 ‘징역형 집유’

어린이집에 지급되는 국가보조금과 지방보조금을 부정하게 가로챈 운영자들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 류영재 판사는 26일 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씨(59)와 B씨(58·여)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부부 사이인 이들은 서로 짜고 B씨를 보육교사로 등록해 지난 2016년 7월 25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관련 보조금 200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60여차례에 걸쳐 보조금 1억8천여만원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B씨는 실제로는 어린이집 원장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겸임 교수로 출강하는 등 영유아 보육 업무를 전담하지 않았는데도 보육교사로 등록해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은 지난 2020년 2월 보육교사 C씨의 면직 날짜를 속여 C씨 인건비에 대한 보조금 중 차액 50여만원을 취득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면직 교사 8명의 급여 보조금 23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류 판사는 “보조금 부정 수급은 관련 사업 예산의 건전성을 해하고 장기적으로 보조금 지급 제도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으므로 위법성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지급받은 보조금은 모두 어린이집 운영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10-26

포항서 해군·해병대 호국합동상륙훈련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대에서 26일 상륙작전의 핵심국면인 해상·공중 상륙돌격이 실시됐다.‘2022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실전적인 상륙군의 전투 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중점으로 진행됐다.해병대는 지난 17일부터 육·해·공군 합동전력과 여건조성작전을 시작으로 탑재, 작전지역으로의 이동, 연습 등 상륙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했다. 이어 26일에는 상륙돌격 장갑차, 헬기, 상륙함 등 합동자산을 활용해 해안으로 돌격하며 목표지역을 확보했다.훈련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등 6천여 명,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 독도함(LPH)·일출봉함(LST-Ⅱ)·공기부양정(LSF-Ⅱ) 등 함정 10여 척, 수송기(C-130)·상륙기동헬기(MUH-1)·수송헬기(CH-47, UH-60) 등 항공기 50여 대를 비롯해 다양한 전력이 참가해 한국군 단독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했다.특히, 이번 훈련에는 다양한 적 위협을 상정한 복합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군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국군수송사령부, 국군화생방사령부, 국군심리전단, 사이버 작전사령부 등의 부대가 훈련에 참가했다.상륙군 지상전투제대 지휘관 임무를 수행한 김태원 해병대령은 “한국군 단독 합동 상륙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합동전력 운용 절차를 집중 숙달하며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임무가 부여되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6

경북자치경찰委, ‘찾아가는 공동체 치안활동’ 전개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26일 사무국 직원과 경북경찰청, 문경경찰서 경찰관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경사과축제장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공동체 치안활동’을 전개했다.찾아가는 공동체 치안활동은 행정기관과 경찰, 관계기관이 협업해 원스톱으로 행정·경찰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 친화적 행정으로 축제장·시장 등 다중 운집장소, 치안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각종 범죄예방 홍보를 하는 활동이다.이번 활동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축제가 개최돼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함에 따라 위원회는 주변 치안 상황을 점검하고, 절도 등 각종 범죄를 대비한 선제적이고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해 관광객 안전을 확보했다.특히, 축제장 입구에서부터 자치경찰위원회, 도 경찰청, 문경경찰서 합동순찰을 실시하면서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한편, 현장 부스에서는 탄력순찰 접수, 유실물 접수, 사전지문등록, 가정폭력·교통 민원상담 등의 경찰서비스와 건강검진, 민원청취 등 행정서비스도 진행했다. 아울러, 심폐소생술 및 화재대처요령 등의 소방서비스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공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순동 위원장은 “앞으로도 각종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자치경찰위원회가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지속해서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