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반도를 둘러싸고 동·서·남 바다에 흩어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7개가 공동번영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동해의 유일한 섬 경북 울릉군을 비롯해 서해 인천광역시 강화·옹진군, 남해 전라남도 완도·진도·신안군 등 7개 지방자치단체 섬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섬끼리 연대해 섬의 특성을 살린 섬 중심의 정책과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다. 섬 관련 지방차지 단체장들이 남해군에 모여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창립했다. 인위적인 시설인 육지의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스토리가 있고 낭만이 있는 섬 및 해양관광만이 가진 독특한 경관, 바다를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으로 변화하고 이로 인해 섬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섬 관광에 대한 관광객들의 수요는 끊임없이 창출되지만, 교통, 기반시설과 여건은 미흡하다. 또한 교육과 취직을 위해 젊은이들이 육지로 향하고 정부의 무관심이 섬 지역은 발전과 개발로부터 멀어진 지 오래다. 국회는 지난 2007년 동·서·남해안 권을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경제적, 국제적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동·서·남해안 권 발전특별법을 제정, 경제, 문화, 관광 등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약속했다.그러나 동·서·남해안 권 발전특별법은 공간적 개념의 획일적인 발전 계획 수립으로 울릉도, 남해 등 독자적인 생태관광자원을 가진 섬 지자체들의 차별성을 반영하지 못해 섬 지역의 산적한 문제 해결이 부족하다.섬 지방의 이러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섬을 지닌 지자체들은 연대를 통한 협력사업 추진으로 공동 번영을 꾀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협의회를 창립됐다. 협의회 지방자치단체 간 화합과 교류, 협력을 통해 산적한 공통의 과제를 함께 모색하고 해결해나가며 사계절 해양 관광휴양 클러스터 조성, 해양스포츠, 레저산업 육성, 다기능어항개발, 섬 생태자원보전과 연구 등의 협력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시, 군 통합 논의와 농어촌 선거구 통폐합에 섬 지역특성을 살린 독자적인 자치행정의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 건의 시, 군 통합 논의에서 섬 지자체를 배제토록 해야 할 것이다.
201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