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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 현역 VS 非현역 치열한 `대결의 장`

4·13총선 새누리당 대구 현역의원 중 비박·유승민계 공천 탈락이 현실화되면서 대구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불출마(이한구·이종진)를 포함해 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국회의원들은 모두 8명으로 경선 결과에 따라 최대 10명 이상이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 현재 공천 경선이 결정된 지역은 중·남구와 달서갑·을·병, 북구갑, 서구 등으로 이 중 현역 국회의원이 포함된 지역은 대구 서구와 달서을 및 달서병이 유일하다.□서구김상훈-윤두현 `초접전`朴대통령 방문효과 간과못해대구 서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인 김상훈 의원과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경선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8일과 2월 11일 각각 매일신문과 경북일보가 같은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14.3%와 11.4%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초접전 상태여서 누구든 공천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다만, 공천에서 배제된 손창민 예비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 효과가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 윤두현 전 수석의 막판 추격도 관전 포인트다.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추행 의혹을 겪었던 강성호 전 서구청장이 윤 전 수석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에 대한 반감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달서구을비현역 김용판 박빙의 접전30% 부동층 흡수 승패 좌우대구 달서을은 비현역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9일 영남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김용판 예비후보를 6.6%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난 1월 7일 매일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5.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달서을의 공천 승자는 30% 가까이 되는 부동층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서구는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점이 변수다.□달서구병`진박 마케팅` 조원진 우세후보 단일화땐 뒤집힐수도조원진 의원과 김석준 전 의원, 남호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이철우 변호사가 경쟁하는 대구 달서병은 현역인 조 의원이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대구를 중심으로 `진박(진실한 사람들) 마케팅`이 펼쳐지는 가운데, 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조 의원이 대세론을 굳힌 상태는 아니다. 때문에 경선에서의 결선투표 또는 조 의원을 제외한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공천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박순원기자

2016-03-17

친이계 공천 몰락에 MB “매우 걱정스럽다” 심기불편

친이(친이명박, MB)계가 새누리당의 4·13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와해 상황을 맞고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2월 퇴임했지만 그동안 친박(친박근혜)계와 양대축을 이뤄온 친이계는 이번 공천에서 주요 인사들이 공천탈락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질 상황에 처했다.공천관리위의 지난 15일 제7차 공천 심사 결과 친이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주호영·조해진 의원, 강승규 전 의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 등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후보들이 줄줄이 `컷오프`(공천 배제) 되거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경주의 이주형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김석기·정수성 예비후보와 경선까지 벌였지만 결국 탈락했다.공천을 받은 친이계는 현재까지 경선에서 승리한 정태근 전 의원이 거의 유일하고,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상휘 전 춘추관장은 경선을 앞두고 있다.이 전 대통령은 16일 새누리당의 공천심사 결과와 관련,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매우 걱정스럽다”면서“이번 공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한 것으로 측근들이 언론에 전했다.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 캠프 출신 전·현직 의원 송년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내년 이 모임에서 더 많은 당선자가 나와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격려한 바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3-17

현역 탈락 지역구 표심향배 주목

▲ 새누리당 이한구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대구지역 현역의원들이 대거 4·13총선 공천심사에서 탈락함에 따라 해당선거구의 선거판도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우선추천 및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된 수성을과 북구을에서는 주호영·서상기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다 권은희·홍지만·김희국 의원이 탈락한 북구갑과 달서갑, 중남구 선거구에서도 이른바 `진박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 북구을새누리 전략공천 해도홍의락과 2파전 가능성 대구 북구을은 공관위가 지난 14일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하면서 공천 후보자를 재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구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양명모 전 대구시 약사회장이 지역구를 옮길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며, 청년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설도 제기되고 있다.다만,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당선을 위해서는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의락 의원도 대구 북을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정의당 조명래 후보도 지역을 누비고 있다.결국 새누리당 공천 후보와 무소속 서상기·홍의락 후보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인지도가 급상승한 홍의락 의원의 당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지역의 여론이다.□ 수성구을주호영 의원 무소속출마땐여성후보와 양자대결로 대구 수성을은 새누리당 여성 후보와 현역인 주호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따라, 2파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15일 현재 수성을에는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조명희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과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여기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 등이 여성우선추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여성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 짓는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호영 의원과 대결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수성을에서 3선을 내리 지낸 주 의원의 조직력과 우호적인 지역 여론으로 볼 때, 새누리당 여성 후보가 공천된다 하더라도 당선을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중·남구 곽상도 - 배영식 `맞대결``소통` - `공약`으로 표심 공략 현역인 김희국 의원이 15일 공천발표에서 탈락한 중·남구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배영식 전 국회의원간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발표됐다.이에 따라 현역 김 의원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평가다.여기에 숨겨진 친박계이면서도 탈락한 김휘일 예비후보가 어느쪽으로 손을 들어 줄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곽 예비후보는 그동안 달성군에서 중·남구로 지역구를 바꾼 전략이 조금은 부담이 가지만 그동안 피치 못할 상황이라는 설명이 지역민들에게 어느정도 해명된 것으로 보고 지역민을 파고드는 소통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판단된다.배 전 의원은 경선기간 각종 공약 발표를 통해 능력에 대해 옥석이 어느정도 구분됐다는 판단아래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특화된 공약을 중심으로 지역민에게 호소하면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서구갑중도사퇴 20% 감점 곽대훈불리한 조건에도 선두권 대구 달서갑은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과 박영석 전 대구MBC사장, 송종호 전 중소기업청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된다.달서구청장 중도 사퇴에 따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20% 감점을 받는 곽대훈 예비후보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선두권에 있다는 평가가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나타난 바 있다.그러나,박영석 전 대구MBC사장과 송종호 전 중소기업청장이 탈락한 홍지만 의원의 지지세를 가져갈 경우 추격전이 만만치 않게 펼쳐질 수도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이중 박 전 사장은 지역 방송 앵커 출신으로 높은 인지도와 함께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하고 지역을 다져온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송 전 청장은 지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호응을 얻어왔기 때문에 경선에서도 이 같은 지지세를 확산시켜 경선에 한발더 다가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지역 역시 탈락한 홍지만 의원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북구갑진박 하춘수 등 3명 경선권은희 의원 지지여부 관건 현역 권은희 의원이 탈락한 북구갑 지역은 진박 후보인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의 승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곳은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특히 나름대로 지지세를 유지했던 양명모 전 대구시약사회장이 북구을 장애인·청년 공천지역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15일 하춘수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해 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하 후보 측은 일단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현역 의원의 탈락과 양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으로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태옥 예비후보는 최근 선거구로 획정된 복현1동과 복현2동, 검단동 등의 지지세가 강한 만큼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 이명규 전 의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 예비후보를 이겨왔던 만큼 지지세가 확산하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김영태·박순원기자

2016-03-16

우선추천 지역구 누가 나오나

새누리당이 4·13총선 후보공천을 위해 대구와 경북 2곳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1곳을 장애인·청년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함에 따라 해당지역에 누가 공모를 신청할지 주목된다.여성우선추천지역의 경우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 재공모를 하고 있으며 여성 예비후보들의 공모신청이 잇따르고 있다.포항북의 경우 이미 김정재(50)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상황이며, 그는 같은 선거구이기 때문에 별도의 재공모신청없이 자동적으로 예비후보가 됐다. 이날 현재까지 추가공모를 한 다른 여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구 수성을은 대구 중남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인선(56)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조명희(60)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이 선거구를 이동해 공모를 신청한다.이인선 예비후보는 15일 이 선거구에 후보자공모를 신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사무소 관계자들과 협의한 결과 당원으로서 당의 방침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면서 “중·남구 구민들 성원에도 이 지역에서 일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당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충정을 깊이 이해해달라”고 말했다.조명희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이 선거구에 후보자공모신청을 했다.장애인·청년 우선 추천 지역인 대구 북구을은 북구갑에 출마했다가 지난 14일 경선에서 탈락한 장애인 예비후보인 양명모(56) 전 대구시약사회장이 공모신청할 예정이다.이들 지역은 당이 새로운 후보를 찾기가 쉽지않아 기존 출마자 가운데 재공모를 거쳐 후보로 확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공관위가 의외의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재공모를 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3-16

“당에 헌신한 사람 외면하다니…”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3선의 주호영(수성을) 의원은 15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역구가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강력히 반발했다.주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최고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한 후 반영되지 않을 경우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주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가장 못하고 지역구를 버리고 도망간 이한구 위원장이 지역구를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을 배제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단독신청하고 여성우선공천도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공천을 탈락시킨 것은 시민과 수성구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또 탈락한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을 전제로 말하기는 조심스럽고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고 결정은 빠른 시간안에 하겠다”고 언급했다.그는 자신의 공천 배제 사유에 대해 “국회의원을 오래했기 때문에 물려 주어야 한다고 하지만, 최경환 의원 등도 오래하지 않았느냐”며 반문하고 “지난 지방선거시 대구수청구청장 공천을 두고 사적인 감정을 가진 이한구 의원의 사심이 담기는 등 복합적인 감정이 개입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지난 대선에서도 수성갑은 수성을에 비해 3~4%포인트 적은 지지율을 얻었고 공무원연금개혁때도 당의 요구를 무시한 이한구 의원이 시민의 반발이 두려워 대구 공천을 끝까지 미루다가 결국은 이런 부실 공천을 했다”고 비난했다.아울러 “이한구 의원이 지역구 관리에 실패하면서 수성갑 선거가 어렵게 진행되지 않느냐”며 “당에 헌신하고 몸을 던진 사람이 이렇게 외면받는 상황에서 오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주 의원 지지자와 당원 등 150여명이 각종 피켓을 들고 참석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성토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3-16

류성걸·김희국도… `대구 물갈이` 현실화

새누리당 김희국(대구 중남구)·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오후 7차 컷오프 브리핑을 통해 대구지역 대표적인 친유승민계 현역의원인 김희국(대구 중남구)·류성걸(대구 동구갑)의원을 공천배제하는 내용의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반면에 일명 `진박(眞朴)후보`로 꼽힌 대구 동구갑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구 달성군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은 단수추천됐다.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다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힌 유승민(대구동구을) 의원의 경우 이날 발표에서도 빠져 16일 오전 열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위원장은 “유 의원의 경우 공천관리위원간에 의견통일이 되지 않아 좀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중·남구는 곽상도 전 민정수석비서관과 배영식 전 국회의원이, 대구 서구는 김상훈 현 국회의원과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구 달서구을은 윤재옥 현 국회의원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일 대 일로 경선을 치르게됐다. 대구 달서구병은 조원진 현 국회의원과 남호균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이철우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김석준 전 국회의원 등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지역에서 김희국·류성걸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됨으로써 앞서 탈락한 권은희·홍지만·서상기·주호영 의원까지 현역의원 6명이 공천에서 떨어져 정치권에서 회자돼 온 대구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론이 현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밖에 비박계 좌장인 5선의 이재오(서울 은평을)의원과 비박계 조해진(밀양·창녕·함안·의령 )의원,`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과 친박계인 3선의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한편 포항출신으로 서울 동작구갑에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김숙향(女), 박기성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03-16

새누리 선대위 금주 윤곽…`투톱` 무게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연합뉴스새누리당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체제 전환을 위해 거물급 위원장을 영입하는 등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새누리당은 14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이 마련한 계획안을 바탕으로 선대위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의) 얼개는 잡혔고, 구체적인 외부 영입인사가 필요하니까 이번 주 목요일(17일)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선대위의 체계와 진용은 이번 주 안에 구성을 마무리하고, 선관위 후보등록 기간인 오는 24~25일 이전에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선대위원장과 관련, 김무성 대표가 당연직으로 한 자리를 맡되 외부인사를 영입해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꾸리는 방안이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원톱`을 맡았고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위원장을 보좌했다.2008년 18대 총선 때는 당시 강재섭 대표와 박희태, 김덕룡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삼두체제`로 총선을 치렀다. 이번에도 공동위원장 체제로 선대위가 구성될 경우 외부인사 위원장으로는 경제 분야 전문성을 갖춘 명망가를 중심으로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외부에서 명망가를 영입해서 `경제살리기` 메시지를 국민에게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윤 전 장관처럼 경제에 정통하면서 중량감 있는 인사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데 최고위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외부인사 몫 공동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당 일각에선 중소기업 중앙회 회장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을 지낸 김기문 로만손 회장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선대위에 역할을 줘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새누리당은 공동선대위원장 아래에 최고위원들을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공천 심사가 예정대로 이번 주 초에 마무리돼야 선대위 구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남은 공천 심사가 파행할 경우 선대위 구성도 표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김진호기자

2016-03-15

무소속 바람, 경북 이어 대구까지 부나

새누리당이 4.13총선 경선지역 및 우선·단수추천 지역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TK(대구·경북)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대구 현역의원 4명 컷오프  유승민 추가 탈락 현실화땐연대 가시화 기폭제 가능성이들은 “당의 상향식공천 방침을 믿고 꾸준히 표밭을 누볐으나 경선기회조차 박탈한 것은 지역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공천 전횡”이라며 반발, 대구지역 공천발표 이후 가시화할 무소속연대 등에 대거 가세할 태세다.당장 포항북 선거구의 박승호·이창균·허명환 예비후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김정재 예비후보가 등록해 있는 포항북을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발표하자 철회를 촉구하며, “소명의 기회가 없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즉, 3인이 연대해 무소속 출마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이들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우선공천지역 선정은 김정재 예비후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북구주민의 뜻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이같은 행태는 친박실세와 사전 기획 없이는 설명될 길이 없으며 공천에 객관적 신뢰가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박승호 후보는 “무소속도 하나의 방법이며, 3인연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성우선공천지역 철회요구에 대한 최고위의 의견수렴이 무시될 경우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에서도 13일 김석기·정수성 후보간 결선투표지역으로 발표되자 당초 경선에도 포함되지 못했던 정종복 예비후보가 14일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으로 분류되던 저를 여론조사 경선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과거 감정에 의한 정치 보복행위로 밖에 볼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혔다.선거구 통합지역인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서도 공관위가 4인 경선지역으로 발표하자 상주출신의 성윤환 전 의원과 박영문 전 KBS 미디어 대표는 경선불참을 선언했다. 박 전 대표의 경우 의성 출신인 김재원 현 의원과 상주 출신인 김종태 현 의원 등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되든 무소속으로 출마해 결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성 전 의원은 경선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김재원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본선에서 상주 출신 무소속 단일후보와의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구미을 선거구에서는 공관위가 지난 4일 노동계 출신인 장석춘 예비후보를 단수우선추천하자 친박계 3선인 김태환 의원은 지난 11일 탈당계를 당에 제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창출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잡하다”며 “부득이하게 무소속 출마를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구미시민의 선택을 받아 당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복당했다.대구에서도 14일 밤 공관위 발표에서 주호영, 서상기, 권은희, 홍지만 등 현역 4명이 컷오프 되면서 무소속 바람의 현실화를 예고했다.특히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4일 브리핑에서 “당 정체성과 관련해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TK를 비롯한 나머지 `민감 지역` 심사에 적용할 기준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지만, 지난해 원내대표 재임 당시 국회 대표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취지의 연설로 논란을 야기하고, 국회법 파동으로 여권 주류와 마찰을 빚었던 유승민 의원을 지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유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이 상당수 컷오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TK정가 관계자들은 “유승민 의원 등 대구의 현역의원 컷오프 여부와 그 규모에 따라 이들의 무소속연대 등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TK에서의 총선결과는 누구든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이창형·황성호기자

2016-03-15

대구 주호영·서상기·권은희·홍지만 탈락

대구지역 현역의원 4명이 14일 새누리당 4.13총선 공천심사에서 탈락됐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경선지역 및 단수·우선추천지역 등 6차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대구의 3선인 주호영(수성을)·서상기(북구을)의원을 비롯해 권은희(북갑)·홍지만(달서갑)의원을 각각 공천탈락시켰다.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는 강석호 현 의원과 전광삼 예비후보간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이에 따라 대구북갑은 이명규·정태옥·하춘수 예비후보로, 달서갑은 곽대훈·박영석·송종호 예비후보간 경선지역으로 선정됐다.주호영·서상기 의원이 탈락한 수성을과 북구을은 각각 여성과 장애인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됐다.공관위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유승민·윤상현 의원은 이날 컷오프에서 제외됐다.공관위는 이날 이같은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경선 11곳, 단수·우선추천 각 2곳을 발표했다.앞서 새누리당 공관위는 비박(비박근혜) 및 친박(친박계) 핵심 중진의 `패키지 컷오프(공천배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한구 위원장이 대구의 비박계 3선인 유승민·주호영 의원과 친박계 3선인 서상기 의원의 일괄 탈락을 요구한 데 대해 공천관리위 내부에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발표에서는 유 의원만 제외하고 두 중진의원이 컷오프됐다.이한구 위원장이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상대적으로 편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선 의원의 혜택을 즐길 수 있었던 분들은 정밀하게 조사해야겠다”면서 “그런 분들은 가급적 후배들한테 진로를 터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던 말이 일단 대구에서 현실화 한 것이다. 유 의원에 대해선 15일 발표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3-15

여야,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심사 돌입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의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가 시작됐다.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전날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를 마감하고 14일부터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다.새누리당 공관위가 제시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유형은 △직능별 전문가 중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청년일자리, 저출산·고령화 등 국가당면과제를 해결할 창의적 지도자 △대한민국 헌법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할 지도자 △창의성과 열정을 갖춘 차세대 지도자 등 5개다.이 중 호남 출신, 청년, 장애인, 탈북자 등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대구와 경북에서는 이달희 경북도당 사무처장과 이덕영 하양 중앙내과 원장 등이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마쳤다. 또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를 지낸 김완배 (사)한국산재장애인협회 중앙회 회장도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조훈현 9단 및 귀화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씨 등이 비례대표 후보 심사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더불어민주당도 이날부터 자체 컷오프를 거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더불어민주당은 경제민주화를 내세운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경제 전문가들이 대거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도 이날 오후 4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는다. 심사분야는 △사회적 소수자 및 약자 △국방·안보·외교·통일 △정치혁신·정당혁신 △경제·민생·격차해소 △교육·문화·체육·예술 △당세 취약지역 △기타 분야 등이다.정의당은 지난 11일 10번까지의 비례대표 순번을 이미 정해 발표했다. 순번은 △1번 이정미 △2번 김종대 △3번 추혜선 △4번 윤소하 △5번 김명미 △6번 조성주 △7번 이현정 △8번 이영석 △9번 정호진 △10번 양경규 등이다.앞서 새누리당은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신청 접수를 13일 마감한 결과 609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6-03-15

총선 사전투표 오늘 모의시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의 사전투표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5일 전국 3천511개 사전투표소를 대상으로 종합모의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의시험에는 사전투표소 투표관리관, 사전투표장비담당사무원 등 7천여명이 참여해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되는 선거전용통신망 설치 상황을 확인하고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을 활용한 투표용지 발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특히, 선관위는 정전 발생 시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이용한 투표관리와 사전투표소 전용통신망 장애시 보조(무선)통신망으로의 전환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체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선관위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있을 2차 모의시험에서는 이번 선거에 사용할 1만2천159조의 전체 사전투표 장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30일에는 각 구·시·군 위원회에서 1개씩 지정한 전국 252개 사전투표소에서 원하는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사전투표 개시일 전날인 다음달 7일에는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참관인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사전투표는 다음달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신고 없이 본인의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천511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한편,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선거인 총 4천129만6천228명 중 474만4천24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11.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박순원기자

201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