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

(경북)◇포항북=△박승호(58·새누리), 전 포항시장 △오중기(48·새정치민주연합), 현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위원장◇포항남·울릉=△김정재(50·새누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경주=△김원길(53·새누리), 전 제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대위 여론동향조사위원장 △이주형(40·새누리), 전 이명박 전대통령 비서관 △이중원(67·새누리), 현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연수위원◇김천=△송승호(53·새누리), 현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특임교수 △박판수(63·공화당), 현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 상임위원 △임인배(61·무소속), 전 제15, 16, 17대 국회의원◇안동=△권오을(59·새누리), 전 제25대 국회사무총장 △권택기(50·새누리), 전 제18대 국회의원 △이삼걸(60·무소속), 전 행정안전부 차관◇구미갑=△백성태(63·새누리), 전 국가정보원 국가정보대학원장 △채동익(68·새누리),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 △황희덕(47·무소속), 현 국제구호기구 티로봉사단 단장◇구미을=△김찬영(33·새누리), 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청년특별보좌관 △석호진(55·새누리), 전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장석춘(58·새누리), 전 대통령 고용노동 특별보좌관◇영주=△최교일(54·새누리),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영천=△이만희(52·새누리), 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김경원(62·무소속),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최기문(63·무소속), 전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상주=△박영문(59·새누리), 전 KBS대구방송총국 총국장 △성윤환(59·새누리), 전 제18대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이인기(63·새누리), 현 변호사(대구)◇중구남구=△박창달(70·새누리), 현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정세분석위원장 △배영식(67·새누리당), 전 18대 중남구 국회의원 △이상목(60·새누리당), 현 새누리당 평당원모임 의장 △이상직(56·새누리), 현 호서대 밴처대학원 정보경영학과 부교수 △이인선(56·새누리), 전 계명대 부총장◇동구갑=△손종익(56·새누리), 현 상생정치연구원장◇동구을=△이재만(56·새누리), 전 대구 동구청장◇서구=△서중현(64·무소속), 현 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북구갑=△박형수(50·새누리),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 △양명모(56·새누리), 현 대구시 약사회장 △이명규(60·새누리), 전 제17·18대 국회의원 △정태옥(54·새누리),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북구을=△조영삼(47·새누리),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주성영(57·새누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황영헌(50·새누리), 현 대구경북창조경제정책연구소 대표 △조명래(51·정의), 현 정의당 정치개혁운동본부장◇수성구갑=△김문수(64·새누리), 전 민선 4~5기 경기도지사 △김부겸(58·새정치), 전 대구 수성갑 지역위원장◇수성구을=△정기철(53·새정치), 현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광역시당 노동위원장 △양명휘(56·무소속), 현 영어강사◇달서구갑=△곽대훈(60·새누리), 전 대구광역시 행정관리국장 △박영석(56·새누리), 전 박근혜대통령후보 대구선거대책위원장 △송종호(59·새누리), 현 경일대 석좌교수 △안국중(55·새누리), 전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달서구을=△김용판(58·새누리), 전 달서경찰서장◇달서구병=△남호균(42·새누리), 전 박근혜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팀장 △이철우(53·새누리), 현 변호사◇달성군=△곽상도(56·새누리),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2015-12-16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총선 예비후보 첫발

내년 20대총선에 출마할 포항지역 입후보예정자들은 예비후보등록 첫날인 15일 대부분 등록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박승호 새누리당 포항 북 예비후보(전 포항시장)는 이날 오전 8시15분 선거대책위원들과 함께 충혼탑을 방문, 참배한 후 오전 9시 가장 먼저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는 “시장으로 재직한 8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항운하, KTX 포항직결 노선, 영일만 대교 등 포항 발전을 위한 굵직한 사업들을 대과없이 이뤄낸 것에 감사드린다”며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시청을 찾아 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위로 격려했으며 지역 언론사를 방문해 출마인사를 했다.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도 이날 오전 지지자들과 함께 충혼탑을 참배한 후 포항 남구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행보를 시작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20대 총선은 포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실천해 나갈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첨단해양문명 중심도시 건설의 꿈을 실현한다는 의미의 원대한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등록을 마친 김 예비후보는 구룡포읍 소재 석병요양원을 찾아 공식적인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선거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소견과 함께 정책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포항북구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회견에서 지난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그리고 여당의 실정을 짚으며 “포항시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시 북구의 의료공백 상황에 대해 `국립암센터 동해안 분원` 포항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워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을 천명했다./이창형기자

2015-12-16

막 오른 총선… 안갯속 출사표

내년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선거전이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관련기사·예비후보 명단 3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2년여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 의석 유지 여부에 따라 박 대통령과 여권의 국정 주도권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후보등록 첫날이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인 이날 여야는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막판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한 데다 각 당의 공천룰도 확정되지 않아 사상 유례없는 혼돈의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구와 경북에서는 모두 53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는 12개의 선거구 가운데 28명의 예비후보자가, 경북도는 15개의 선거구 가운데 25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했다.중앙선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비후보등록자의 직업과 학력, 경력, 전과기록 유무를 공개하고 있다.예비후보자 등록은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 후보자등록 신청개시일 전날인 내년 3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예비후보자가 되면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3월 31일) 전이라도 △선거사무소 설치·선거사무원 고용 △간판·현판·현수막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이메일 전송 등을 통한 지지 호소 △선거구 세대수 10% 이내의 범위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후원회를 설립해 1억5천만원까지 후원금 모금도 가능하다.하지만 국회의 선거구획정안은 물론, 각 당의 공천룰도 확정되지 않아 예비후보들은 사상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여야는 이날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막판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고 두 차례 연장했던 정개특위 활동도 이날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겠다던 계획은 무산됐으며, 총선 출마 희망자들은 위헌 결정이 난 현행 선거구 체제하에서 일단 예비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더욱이 국회가 연말까지도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하면 헌재 결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현행 선거구는 모두 무효가 되며, 예비후보들의 자격도 박탈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이에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같은 사태를 직권상정 요건 중 하나인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것으로 해석해 16일 획정안의 본회의 직권상정을 준비하는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의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각 당은 또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룰도 정하지 못하고 있어 이날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한 예비후보자들은 “여야는 물론, 국회가 현역의원에 비해 선거운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원외 인사 및 정치신인들의 정계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5-12-16

오늘 재·보선 결전의 날 與野 막판까지 날선 공방

29일, 국회의원 4명과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8명을 선출하는 4·29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대부분의 선거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에서 치러지며 대구와 경북에서는 `고령군나선거구`에서 기초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고령군나선거구`는 새누리당 임진태 후보와 무소속 박주해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새누리당은 나경원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안철수, 박지원, 한명숙, 김한길 의원 등 `스타급`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 당 소속 후보 지원에 열을 올렸다.그러면서 여야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공방을 지속하며, 재보선의 승기를 잡기 위한 마지막 신경전을 벌였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8일 이른바 `성완종 파문`에 유감을 표명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본질을 호도하고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도와준 것”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문 대표는 성남 중원 지원유세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오히려 대통령 말씀이 유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문 대표는 “대통령 자신이 성완종 사건의 몸통이고 수혜자”라며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 “최측근들이 불법 정치자금, 불법 경선자금,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것에 대해 (유감이 아닌) 분명한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반면, 새누리당은 `힘있는 여당 일꾼론`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경제살리기로 맞섰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강화에서 유세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하며 “네 지역 모두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집권 여당의 힘이 있어야만 그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호소했다”고 강조했다.새누리당은 또 국회에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 인사들의 특별사면을 언급하며 `경제ㆍ안보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세의 날을 세웠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5-04-29

`박근혜의 힘` 다시 보여주다

대구·경북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북 일부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4일 자정까지도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6·4지방선거 개표결과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경북도지사에는 김관용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 8개 기초단체장들 또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전원 승리했다.경북은 23개 시·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대부분 당선됐으나 군위에서는 무소속 김영만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포항시장에는 새누리당 이강덕 후보가 무소속 이창균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입성했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권영진 후보는 58%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부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경북지사 선거의 김관용 후보는 80%대에 가까운 득표율로 3선연임에 성공했다.새누리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4명의 무소속 후보간 대결을 펼친 상주시장 선거에서는 이정백 후보가, 청송군수 선거에서는 한동수 후보가 당선됐다.군위는 무소속 김영만 후보가 새누리당 장욱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영주는 새누리당 장욱현 후보가 무소속 박남서 후보와 초접전을 펼친 끝에 신승을 거뒀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대구시교육감에 우동기 후보가, 경북도교육감에 이영우 후보가 각각 재선됐다.무투표 당선 단체장은 새누리당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과 새누리당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새누리당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 새누리당 박노욱 봉화군수 등 4명이다.한편, 새누리당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공천한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는 곳곳에서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간 초접전을 벌이면서 무소속 후보가 대거 당선되기도 했다.경북 기초단체장 당선자□ 경산시장 최영조 (새)□ 경주시장 최양식 (새)□ 구미시장 남유진 (새)□ 김천시장 박보생 (새)□ 문경시장 고윤환 (새)□ 상주시장 이정백 (무)□ 안동시장 권영세 (새)□ 영주시장 장욱현 (새)□ 영천시장 김영석 (새)□ 고령군수 곽용환 (새)□ 군위군수 김영만 (무)□ 봉화군수 박노욱 (새)□ 성주군수 김항곤 (새)□ 영덕군수 이희진 (새)□ 영양군수 권영택 (새)□ 예천군수 이현준 (새)□ 울릉군수 최수일 (새)□ 울진군수 임광원 (새)□ 의성군수 김주수 (새)□ 청도군수 이승율 (새)□ 청송군수 한동수 (무)□ 칠곡군수 백선기 (새)대구 기초단체장 당선자□ 동구청장 강대식 (새)□ 서구청장 류한국 (새)□ 남구청장 임병헌 (새)□ 북구청장 배광식 (새)□ 수성구청장 이진훈(새)□ 달서구청장 곽대훈(새)□ 달성군수 김문오 (새)/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4-06-05

여 `안정론` 야 `심판론` 내세워 지지 호소

여야는 6·4 지방선거일을 앞둔 3일 자당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협조해야만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변화할 수 있다”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이 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검증을 받은 새누리당 후보들은 그동안 상대방의 무차별적인 비방과 흑색선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 한 분 한 분을 만나 지역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릴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는 국가 대개조를 해야 하고, 공직혁신도 해야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도 해야하고, `안전 대한민국`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야당에 의해 박근혜 정부가 발목이 잡힌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발목잡히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이 볼모로 잡히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가 지역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 결정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가만히 있으면 세월호처럼 대한민국호가 침몰할 것”이라면서 “투표를 통해 정부 여당을 심판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대표는“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무엇보다 먼저 챙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한 분도 빠짐없이 표로써 말씀해 주셔야 한다”면서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해 그리고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만을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해 국민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4-06-04

당신의 한표가 세상을 바꾼다

6·4지방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이번 투표는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경북 1천553개(전국 1만3천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관련기사 2, 3, 4, 6면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대구가 201만2천579명, 경북이 221만1천734명이다.대구 8개와 경북 24개 개표소에서 진행하는 개표 작업은 선거구의 크기와 후보 직종에 따라 당선자 확정 시간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기초의원을 뽑는 선거구와 유권자가 많지 않은 울릉과 영양 등의 선거구는 밤 10시께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후보들 간 접전을 펼치고 있거나 유권자의 수가 많은 지역은 이르면 자정께, 늦으면 5일 새벽에야 당선자가 확정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투표는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며,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투표장에서는 △교육감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의 장 선거 △시·도의원 선거(지역구·비례) △구·시·군의원(지역구·비례) 등 유권자 1명이 7표를 행사하게 된다.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4년간 내가 사는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우리 가족의 미래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면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만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선관위는 투표 요령과 관련해 “유권자가 촬영하는 `투표인증샷`의 경우, 기본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내용이 없으면 투표 인증샷을 찍어 SNS 등에 게시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손가락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하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나 현수막 앞에서 찍어서 트위터 등에 게시하는 것은 선거운동으로 간주할 수 있어 금지된다”고 밝혔다./이창형·박순원기자

2014-06-04

선거 막판, 이런 막장이 없다

6·4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흑색선전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접전지역의 경우 상대후보를 겨냥한 무차별 폭로전이 벌어지면서 고소·고발도 속출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의 공방이 치열하다.김부겸 후보 측은 “권영진 후보 측이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발언에 대해 겸부겸 후보가 동조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고 허위사실 유포”라며 “거짓말과 비방,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새누리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의 색깔론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다. 통진당 대구시당 측은“강대식 동구청장 후보가 지난달 29일 유세에서 `유언비어로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세력, 지금 정부를 독재라고 말하는 무리가 있다. 6월4일 심판하자`고 했다”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다.경주시장 선거는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다. 특정 후보의 불륜설을 둘러싸고 사퇴와 사과 요구, 당사자 협박, 법적 대응 등 역대 최악의 선거로 기록되고 있다.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나선 모 후보는 `남녀 짝짓기 외지여행`으로 곤욕을 치르면서 상대후보의 `공작설`을 주장하고 있다.영덕은 확인되지 않은 모 정당 후보의 금품살포설이 터져나와 해당 후보측이 전형적인 `마타도어`라며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해당 후보는 1일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돈을 줄 수 있겠느냐”며 “선거기간 중에 온갖 중상모략이 난무해도 감내해왔지만 도를 넘은 이번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영주시장 선거는 막판 상호 비방전이 이어지고 있다.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모 후보가 이를 `새누리당의 공작정치`로 규정하자, 상대후보 측은 “관련도 없는 일에 후보의 이름을 끌어들인 것은 계획적이고 조작된 정치적 음모이며, 검찰의 기소는 상당한 증거가 확보된 것”이라고 말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상대후보를 헐뜯는 비방·폭로전이 선거막판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선거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유권자들만큼은 냉정을 찾아 인물과 정책을 놓고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으로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대구 95건, 경북 322건의 조치가 내려졌다. 대구는 검찰 고발과 수사의뢰가 13건, 경찰사건이첩 2건, 경고 등 행정조치 80건 등으로, 2010년 5회 동시지방선거때 모두 88건이던 것에 비해 10%가량 늘었다. 경북은 고발 34건, 수사의뢰 10건, 행정조치 278건 등으로 지난번 선거때 263건에 비해 불탈법 행위가 20%이상 증가했다./이창형·박순원기자

2014-06-02

읍·면·동마다 투표소 1곳씩 설치

30일부터 이틀간 6·4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사전투표란 과거 실시됐던 부재자 투표와 달리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없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선거일 5일 전부터 2일간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가능하다. 단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국가유공자증 등 본인 신분증을 필참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다음달 4일 선거일에 개인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다면 이 기간에 미리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읍·면·동마다 1곳씩 설치된다.우선, 사전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관내 선거인인지 관외 선거인인지 여부에 따라 투표 과정에 차이가 발생한다. 관내 선거인은 신분증을 통한 본인 확인 후 7장의 용지를 받아 투표한 다음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관외 선거인의 경우 투표용지를 선거인의 소속 행정지역으로 보내기 위한 회송용 봉투와 주소 라벨지가 추가로 지급된다. 관외 선거인은 투표 후 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은 다음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중앙선관위는 또 사전투표소 위치를 알려주는 `선거정보` 모바일 어플 활용법도 소개했다.선거정보 어플은 현재 이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안내하고 길찾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전투표소의 대기시간 정보, 기호·성명·사진·학력·경력·재산 등 후보자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어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5-30

오늘·내일 이틀간 사전투표 아시죠

6·4지방선거에서 첫 도입된 사전투표가 30~31일 이틀간 실시되자 선관위와 각 후보측이 투표율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다.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없이도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의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것으로, 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후보측은 고정표 확보란 점에서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대구·경북의 사전투표소는 대구 140개, 경북 333개 등이며, 읍·면·동사무소 및 공공기관·학교·단체의 시설 등에 집중 설치됐다. 선관위는 이틀간의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점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접근·편의대책도 마련했다.각 후보측도 선거일인 4일이 현충일과 연결되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직접 사전투표를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고정표를 확보하고, 여세를 몰아 본 선거까지 부동층과 무당파의 표심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에서는 여야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후보는 물론,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대부분 30일 첫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특히 전통적으로 투표당일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이 저조한 점을 감안, 대학생·청년봉사단을 중심으로 대학가 및 시내 중심가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야권의 경우 지난해 국회의원 재·보선에 사전투표가 도입된 후 5%p 정도 투표율이 올라간 점을 감안, 이번에는 10%p 이상 투표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회(1995년) 68.4% △2회(1998년) 52.7% △3회(2002년) 48.9% △4회(2006년) 51.6% △5회(2010년) 54.5%를 기록하는 등 50% 안팎에 머물렀으나 이번 사전투표로 투표율이 얼마나 올라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두 자리 수를 돌파하면 60%대 투표율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앙선관위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시간대별 사전투표율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31일 오후 6시 사전투표가 종료된 직후에는 성별·연령별 투표율 자료도 집계해 제공키로 결정했다.한편, 중앙선관위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81.7% 정도가 사전투표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6.4%였다./이창형기자

2014-05-30

무소속 바람 `어게인 2010` 될까

6·4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불리우는 대구와 경북에서 야권은 물론, 무소속 당선자가 얼마나 배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경북시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상당수의 무소속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무소속 바람`이 작은 바람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다.우선, 대구는 서구청장 문제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성추행 의혹으로 공천권을 박탈당한 강성호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류한국 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대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일부 지역 무소속 후보들은 새누리당 후보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선전하면서 무소속 후보들의 인지도와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북은 23명의 기초단체장 중 이미 2자리의 기초단체장이 무소속 당선자를 예고하고 있다. 공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던 상주와 청송에 대해 새누리당이 무공천을 실시하면서 무소속 후보 간의 혈투가 현재 진행형이다.경주도 현직 시장인 새누리당 최양식 후보와 무소속 박병훈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으며, 안동도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와 무소속 이삼걸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문경에서도 새누리당 고윤환 후보와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구설수 등에 휩싸이면서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장 포항제6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사무장이 선거 사무소를 방문한 사람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면서, 지역에서 지지층을 갖추고 있는 무소속 채옥주 후보에게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경북지역 기초의원에서도 무소속 바람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기초의원 정수가 3명인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고 해서 당선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앞서,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은 102명의 무소속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다. 기초단체장으로는 대구의 서구청과 달성군, 경북의 영주시와 문경시, 경산시, 칠곡군, 영양군, 울진군 등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나왔고, 광역의원은 대구에서 1명, 경북에서 6명 등 모두 7명을 배출했다.한편,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최근 일부 새누리당 당직자 및 당원들이 무소속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경북도당은 27일 `당원은 반드시 자기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의무가 있으나, 일부 당직자 및 당원들은 탈당을 하지 않은채 상대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등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창훈·박순원 기자

2014-05-28

초반 기선잡기, 세몰이 총력전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2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일제히 유세일정에 나서 선전을 다짐했다. 관련기사 3면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전 0시 대구도시철도공사 1호선 월배차량기지 사업소를 찾아 “대구를 안전과 생명의 도시, 최고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권 후보는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 및 통합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 △CCTV 등 안전과 관련한 도시통합관제센터 운영 △도시철도 3호선 안전 확인 후 개통 등 안전공약을 발표했다.권 후보는 이어 이날 오전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나려 한다. 다시 기회를 달라”면서 “을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3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20분 경산시청 앞 네거리에서 1시간 가량 출근길 인사로 첫 유세를 가진 후 경주역 광장에서 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 등과 함께 `합동 출정식`을 개최했다.김 후보는 “지금 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은 수도권의 무한 팽창을 막으면서 균형 발전을 이끌고 지역을 대변할 무게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지방자치 현장에서 20년 간 쌓은 경험과 중앙 부처 등과 수십년 간 쌓은 인맥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지방분권, 균형발전, 신공항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새누리당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는 오전 5시30분 포항시 청소과에서 환경미화원 방문을 첫 일정으로 형산로터리 출근길 인사에 이어 오후 2시에는 포항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이철우 경북도당 위원장, 박명재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이 후보는 “포항을 경북의 해양수도로, 환동해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강소기업이 춤추는 도시, 생동하는 창조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전 시작과 함께 지역의 여당인 새누리당에 공세를 취했다.이날 오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잊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선거 운동 개시 첫걸음으로 지하철 안전점검 현장을 찾았다”며 도시철도 중앙로역을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대구를 국제보건기구(WHO)가 인증하는 국제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전국 최초로 `재난피해자 지원센터`를 설립해 재난 피해자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상처도 함께 치유토록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통곡의 벽에 헌화를 한 뒤 지하철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같은 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주요 교차로, 시장, 공단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났다. 오 후보는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포항 형산강 로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첫 유세를 시작한 데 이어 포항 흥해시장, 죽도시장 등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의 손을 잡았다. 오 후보는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사명을 갖고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며 “조용한 선거를 치르며 민심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통합진보당 윤병태 경북도지사 후보도 오전 7시 경산 압량네거리에서 선거 출정 선전전을 벌였고, 같은 당 송영우 대구시장 후보는 “조용하지만 울림있는 선거운동 할 것”이라며 큰고개오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 역시 오전 7시 30분부터 포항 형산강 오거리에서 운동원들과 아침 유세를 펼친 뒤 흥해읍에서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같은 당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는 경남 봉하마을을 찾는 일정으로 선거전을 시작했다.새정치민주연합 안선미 포항시장 후보는 이날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과 일반 시민 등을 상대로 여성 야당 포항시장을 선출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창균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는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형산로터리 출근 인사, 흥해시장 유세 등을 펼치며 `흥해의 아들`인 자신을 당선시켜 살기 좋은 포항을 이루자고 당부했다./임재현·박순원기자

2014-05-23

선거풍속도 확 바꿔놓은 세월호

6·4지방선거에서 차량유세 풍속도가 확 달라졌다. 예전의 선거차량유세는 `귀청 터질듯한 로고송`, `경쟁하듯 눈길끄는 율동`, 그리고 `명당선점 위한 운동원간 멱살잡이` 등이 익숙한 광경이었으나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풍경들이 사라졌다.22일 여야 후보캠프에 따르면 6·4지방선거 본격 선거운동이 막을 올렸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조용한 분위기의 선거운동을 진행하도록 지침이 내려와 있어 과거의 선거유세장과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특히, 역대 최고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시장 선거유세도 `조용한 분위기`로 첫날을 시작했고, 경북도지사 선거 역시 포항과 경주 등에서 첫 유세가 벌어졌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날 오전 한때 로고송을 준비해 차량 방송을 하던 한 무소속 후보는 주위의 눈치에 못이겨 슬그머니 로고송을 끄기도 했다.이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아직도 숙연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대부분 정당이 `조용한 선거`를 약속하며 선거 율동과 로고송 등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우선, 새누리당은 최소한의 선거 차량만 유세에 동원하고 있으며, 당 차원에서 로고송은 최대한 자제하고, 율동도 금지시켰다. 대구·경북지역을 합해 약 30대의 유세 차량이 선거전에 투입됐지만, 후보자의 이동과 차량에 붙인 벽보 등을 통한 운동이 전부다.새누리당의 관계자는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는 없지만, 세월호 분위기에 따라 자제하는 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도 선거법에 허용된 수의 차량이 유세전에 투입됐지만 과거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지는 않고 있다.이같은 상황은 대구시장 후보만이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에 출마한 후보들도 마찬가지다.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거전이라 최대한 유세차를 동원하고 있지만, 조용한 선거전에 맞춰 로고송 등 음악은 자제하고, 스피커 볼륨도 최대한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조용한 유세전을 펼치다보니 유권자들이 선거운동을 하고있는 지 조차 모르는 후유증도 이 펼쳐지면서 상황이 계속되자, 유권자들 역시 선거 분위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22일 오전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를 벌였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를 알지 못했다.서문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무슨 행사를 준비하는 것 같아서 와봤는데, 선거 운동이더라”며 “선거 운동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5-23

여 `당위론`-야 `심판론` 격돌

22일 0시를 기점으로 13일간의 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5월22일~6월3일)이 시작됐다.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에 출마한 후보와 각 정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당위론`과 `심판론`을 제기하며 각오를 다졌다.새누리당 이철우(경북 김천) 경북도당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전국 최고득표율로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선대위원장인 주호영(대구 수성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최대로 겸손하게 최대로 열심히 봉사한다는 생각을 시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낮은 자세를 유지하겠다”며 “권영진 후보가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제일 적임자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지역에서의 야당 필요성과 심판론을 강조했다.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대구시장 선대위원장은 “상대를 비방치 않고, 대구 비전과 발전에 대해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누가 능력과 책임을 가진 후보인지 경쟁하겠다”며 “대구시민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신천을 타고 흐를 수 있도록, 우리의 진심을 대구 시민들이 받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엄태항 경북도지사 선대위원장도 “구태에서 벗어나 새정치로 뭉쳐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경북의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올려, 물질보다 사람을 위한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통합진보당 송영우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노동자와 서민, 장애인의 목소리를 친숙하게 대변하는 등 조용하고 울림이 있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같은 당 윤병태 경북도지사 후보도 “독재정권의 실정을 경북 전역에 알리는데 힘을 실어내겠다”고 말했다.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는 출정식에서 “무책임 정치, 군림하는 정치에 대항해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지키는 선거에 정의당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고,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는 “사람 중심의 사회를 위해, 안전과 규제완화를 막을 수 있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는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게재된 어깨띠, 표찰, 소품을 몸에 부착하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또 후보자와 선거사무원은 자동차 확성장치, 휴대용 확성장치를 부착하고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도 공개 장소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전화·인터넷·이메일·SNS·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박순원기자

2014-05-22

“경선일정 너무 촉박” 광역長 후보들 불만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과 경상북도지사의 경선일을 각각 다음달 19일과 13일로 잠정 확정하자, 출마 후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당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무늬만 경선, 김관용 현 지사를 공천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전 시장은 17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당은 후보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경선날짜를 결정했다”며 경선날짜의 연기를 주장했다.박 전 시장은 경선 방식과 관련, “인구도 많고 지역도 넓은 광역시·도의 경우 `순회경선`과 `TV토론`, `당협 별 투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경북의 경우 인구도 작고, 지역도 좁은 울산과 동일한 방식을 결정했다”며 권역별 순회경선과 3회 이상의 합동연설회 및 2회 이상의 TV토론회를 요청했다.특히, 박 전 시장은 “고령의 김관용 지사가 순회경선에 나설 체력도, 아들 병역비리 문제와 도청이전 측근비리 등으로 토론회에 나올 담력도 없는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순회경선과 TV토론회는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권오을 전 국회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15개 당협별 순회간담회를 열면 당원이나 도민들이 예비후보를 제대로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비후보도 소신과 정견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며 “당원들의 먼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해소나 투표율 제고를 위해 15개 당협별로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후보 경선일을 4월 13일로 잡은 것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의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며 당원이나 도민에게 후보를 알릴 기회도 주지 않은 채 투표하겠다는 것”이라며 “15개 당협별로 순회간담회 및 투표를 실시하면 일주일 정도 경선일을 늦춰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대구시장 경선에서도 4월 19일로 예정된 경선일에 대한 연기론이 터져나왔다. 한 후보자는 “대구시장 경선이 가장 치열한 경선 중의 하나가 될 것임에도 시일이 촉박하다”며 “대구시당 공천위 구성도 안된 상황이어서 일정조율이 필요는 할 것 같다”고 말했다.기초단체장 경선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안동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삼걸 전 안전행정부 차관은 새누리당의 경선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차관은 “지역 국회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현 시장과 끝까지 한 세트로 같이 가겠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며 “중립이 보장되지 않으면 경선 의미가 없으며, 의미 없는 경선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18

오늘부터 의정보고회·출판기념회 못해

6일부터 6·4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는 출판기념회를 할 수 없으며, 지방의원들은 의정활동 보고를 할 수 없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0일 앞둔 6일부터 후보자와 관련 있는 출판기념회 개최를 비롯해 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금지되는 행위를 발표했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6일부터 지방선거 당일까지는 정당·후보자의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연예·연극·영화·사진 등을 광고할 수 없으며 후보자는 방송·신문·잡지·광고 등에 출연할 수 없다. 또 후보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으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대화방 등에 게시하거나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전송 등의 방법을 제외하고는 의정활동 보고를 할 수 없다.아울러 공무원 등 공적 신분을 가진 사람이 선거에 출마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려면 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공적 신분인 자는 공무원, 정부투자기관·지방공사·지방공단의 상근임원, 언론인 등이다.또 통·리·반장이나 주민자치위원,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예비후보자·후보자의 활동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투표참관인, 부재자투표참관인을 맡으려면 이날까지 그 직을 사퇴해야 한다./이창형기자

2014-03-06

지방선거 앞두고 `고향 앞으로`

여야가 설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여야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맞아 최근 각종 정국 현안이 설 명절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6·4지방선거 필승전략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지역구로 일제히 내려보내 `밥상머리 민심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성과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한 비판을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새누리당은 이를 위해 경제활성화와 경제민주화, 민생법안 및 민생예산을 비롯해 지난해 정기국회 등에서의 성과를 담은 수만 부의 인쇄물 제작을 완료했으며 설연휴 기간 집중 배포한다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통일은 대박”이라면서 화두로 제시한 통일 문제도 `밥상 메뉴`로 적극 홍보하는 한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민심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의 `공약파기`를 적극 비판할 예정이다. 또 노인연금, 경제민주화, 철도민영화 반대, 국민통합 대탕평인사 등 박근혜 정부의 `8대 공약파기 거짓말`을 선정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물 30만부를 제작, 전국 시·도당위원회를 중심으로 배포한다./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4-01-27

새누리 대구시장 후보 당내 경선으로 뽑을 듯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경선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행 당헌·당규에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20%이상이 나면 전략 공천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현재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여론 지지도를 봤을 때 20% 이상 격차가 나기는 어려워 경선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특히 주 위원장은“부산의 경우 경선을 통해 시민들의 정치적인 바람을 수렴하면서 오히려 정치관심도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구는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시민들의 정치적 욕구를 적극 수렴할 수 있는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중앙당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특정 정치인 몇몇에 의해 경선이 좌우되지 않도록 경선인단을 확대하는 등 보완책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선 여부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대구시당위원장인 만큼 지역민의 정치적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경선을 중앙당에 요구할 계획”이라언급했다.또 “현역 단체장에 대한 컷오프 가능성은 중앙 공심위에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상징적인 차원에서 교체 지수가 높은 단체장에 대해서는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1-06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다시 힘받을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가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여야가 3일 합의한 국회 정상화 방안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설치도 포함돼 정당공천제와 교육감선거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다만, 촉박한 논의일정과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당공천제는 존속하되 교육감 선거는 일부 손질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정개특위를 제안한 민주당은 정당공천제 폐지를 일찌감치 당론으로 확정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있다.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과 여야 사무총장 회담 등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등에 업을 수 있고, 대통령 및 여당의 높은 지지율이 선거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새누리당은 정치쇄신특위를 설치해 정당공천제 폐지를 면밀히 검토했지만, 내부의 첨예한 이견으로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면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 수도권 기초단체장 다수를 민주당이 점하고 있다는 점도 핸디캡이다.여야 지도부의 성향도 정당공천제 폐지에 부정적이다. 지방 출신이 대다수인 여야 지도부는 정당공천제 폐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실제로 새누리당 최경환(경북 경산·청도)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미 정당공천제 폐지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이번 회담으로 인해 가동된 국정원 개혁 특위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촉박한 의사일정 가운데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면서 정개특위와 관련한 현안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만약에 정당공천제 논의가 1월 말까지 특위에서 마무리된다해도 입법이 이뤄지는 것은 그 이후라야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공산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다만, 교육감 선거방식의 개선에는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일정부분 선거방식 변경에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묶어 선출하는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관련 법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에서는 투표하는 사람을 교원, 일부 학부모로 한정하는 제한적 직선제나, 교육감 선거를 지방선거와 따로 치르는 방안 등을 거론하고 있다.한편, 이부영, 정대철 민주헌정 포럼 대표를 비롯한 김덕룡·윤여준 전 국회의원 등 원로정치인과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 30명은 3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사회원로 선언`을 진행하기도 했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3-12-05

“약속한 공약 실천 열정 다할터”

“당선의 기쁨보다 무겁고 엄숙한 마음으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포항시민들에게 다짐하고 약속한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는데 저의 의지와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 확정 소식을 전해들은 새누리당 박명재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박 당선자는 이어 “국회의원은 절대로 혼자서 잘할 수 없다. 때로는 시민들의 매서운 질책과 따가운 채찍이 필요하고, 때로는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뜨거운 박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 모두가 지역의 국회의원이라는 마음으로 포항과 울릉 발전에 한결같은 마음을 모아준다면 지역발전과 더불어 참되고 좋은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정체된 포항 남구와 울릉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국가산업단지 블루밸리를 첨단부품소재단지로 육성하고 지원해 21세기 신성장동력을 구축, 지역의 먹거리와 일거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또 우리 지역의 뒤처진 교육·의료·문화·환경·주택 등 주민생활의 질을 높이고 지역별로 안고 있는 고질적 민원과 당면현안에 대해서도 중앙부처 등과 협조해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와 더불어 주민의 삶과 현장을 꼼꼼하게 챙기며 확인하는 현장중심정치, 농어민·영세민·서민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하고 해결하는 민생우선정치, 노인·장애인·여성·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더 큰 고용과 복지를 실현하는 약자배려정치, 가슴앓이 하는 젊은 세대를 위로하며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과 함께 가는 공정한 사회, 상생동행의 정치를 실현해 보이겠다고 말했다.박 당선자는 “이제 단순한 국회의원 한 사람의 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고, 새로운 정책의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화합과 통합과 발전의 리더십을 발휘해 포항과 울릉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10-31

박명재 압도적 표차 당선

10·30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당선됐다. 관련기사 3·8면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당선돼 새누리당이 전국 두 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를 압도했다.중앙선거관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박명재 후보가 5만7천309표를 얻어 득표율 78.6%로 1만3천501표(18.5%)를 획득한 허대만 후보를 크게 이겼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2천132표(2.9%)를 얻는데 그쳤다.이날 선거는 포항남·울릉 85개 투표소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고,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21만156명 중 7만3천429명이 투표해 34.9%의 투표율을 기록, 지난해 총선 투표율 53.6%에 훨씬 못 미쳤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선거사무소에서 운동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개표방송을 지켜봤으나 개표 초반부터 큰 표차로 앞서나가자 운동원들과 일찌감치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박 후보는 운동원들이 당선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자 감격의 눈물을 훔치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와주신 선대위원장과 선대위관계자, 시·도의원, 당원동지, 지지자, 시민 등 모든 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경기 화성갑 선거구는 서청원 후보가 득표율 62.7%로 민주당 오일용(29.2%), 통합진보당 홍성규(8.2%) 후보를 물리쳤다. 화성갑은 전체 선거인수 18만 9천817명 중 6만643명이 투표에 참여해 32.0%의 투표율을 보였다.한편 10·30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33.5%로 지난 상반기 4·27 재보궐선거의 최종투표율(41.3%)보다 7.8%p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