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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윤 후보 불법선거운동 자행 주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김수용 前도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위해 지역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20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김 前도의원은 지난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영천시장 후보로 나와 간부 공무원에게 선거공약 자료 등을 제공받은 혐의와 가족의 금품 살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이 확정돼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이번 대선에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윤석열 후보 홍보 차량에 탑승해 지지연설을 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공직선거법 제18조 3항에 따르면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번 불법 선거운동은 윤석열 후보 수행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이 지난해 7월 영천시장선거에서 낙선한 김수용씨를 4급 보좌관으로 채용한 상태에서 벌어진 불법선거운동”이라며 “그동안 윤석열 후보가 주장해 온 ‘공정과 상식’을 무색하게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제보에 따르면 김수용 보좌관은 단순 선거운동을 넘어서 지역선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김 보좌관이 윤석열 선대위 내 어떤 직책과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언제부터 불법선거운동을 해온 것인지, 이만희 국회의원의 지시를 받은 것인지 소상히 밝힐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하며 윤석열 후보 수행단장 이만희 국회의원과 김수용 보좌관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20

 국민의힘 윤석열후보·이준석 당대표 대구 경북서 정권교체 강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는 18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지역을 돌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이날 윤 후보는 경북 상주·김천·구미·칠곡에 이어 대구 달성군과 동성로까지 찾는 강행군을 실시하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또 최근 화제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동작으로 각 지역 유세를 마무리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윤후보는 상주 풍물시장 유세에서 “상주시민과 경북도민이 저 윤석열을 불러내서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내라고 불러주고 키워주신 것”이라며“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돌연변이 정당이고 고질적인 진영논리와 지역감정도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김천역 유세에서는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이 외교안보, 경제, 교육, 부동산, 모든 면에서 제대로 한 게 하나라도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당명에서 민주 자를 떼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다.이후 구미을 찾은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하고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진 칠곡 유세에서 윤 후보가‘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언급하자 지지자들은 “잘하셨다”고 화답했다.대구 달성군으로 넘어온 윤 후보는 대실역 만남의 광장 유세에서 “민주당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행복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집중유세 나선 윤 후보는“이번 3월9일 대선은 5년에 한번 있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이 회복되느냐, 아니면 우리가 헌신하고 고생해서 만든 이 나라가 족보도 없는 나라로 바뀌어서 망가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이라고 언급했다.윤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을 마친 뒤 대구 지하철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공간’을 방문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윤 후보에 앞서 대구로 향해 곳곳을 누비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재인 정부가 갈라치기를 해서 대한민국을 조각조각 내놨기 때문에 이젠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지방소멸과 일자리, 발전 문제 같은 것들은 국민 통합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을 언급하며 “완전히 나랏돈 잘못 쓴 사람”이라며“바늘 도둑이 버릇을 잘못 잡으면 나중에 소도둑 된다”며 민주당 이 후보를 향한 날선 비난을 퍼부었다.국민의힘 경북도당 측은 이날 윤 후보의 김천 유세현장에 2천여명이, 구미 유세에는 5천여명이, 칠곡 유세엔 3천여명이 각각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9

심상정 후보, 포항서 포스코 지주사 서울설치 거듭 반대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18일 포항을 찾아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옳지 않고 포항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포스코를 찾은 심상정후보는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관계자들과 만나 “포스코는 경북과 포항의 유일한 대기업이고 포항시민의 희생 위에 세워진 기업”이라며 “포항을 중심으로 포스코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고 제의했다.또 심 후보는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대책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제철소 방문 등에서 밝힌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여기 오기 전에 포스코에서 포스코 이전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며 “어떤 이유로도 포스코 이전은 옳지 않고 포스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지역소멸 위기가 극단화되는 상황에서 포스코마저 서울로 가면 수도권 공화국, 지방은 식민지인 국가가 될 것”이라며 “서울 이전이 아니라 포스코의 미래에 대해 포스코를 성장시켜준 포항시민들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기후위기에 따른 탈탄소전환이 시급하기 때문에 포스코와 같은 철강산업은 부생수소가 아니라 그린수소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RD투자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과 기업이 손을 잡아야 포스코의 미래가 된다”고 설명했다.이후 포항 근로자 종합 복지관에서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심 후보는 “사람 목숨을 갈아 넣는 기업은 더 이상 안된다”면서 “지난해 포스코가 영업이익을 7조원인데도 하청 노동자의 처우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간담회에 이어 심 후보는 죽도시장에서 포항시민들과 주먹을 맞대는 인사를 나누고 “정의당 심상정이 녹색복지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포항시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9

與野 대선후보, 지역주의 타파 공언

여야 대선후보들이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해묵은 지역주의 타파를 공언하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해 정치선언 이후 지속적으로 호남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지난 16일 광주를 찾아 “저는 지역주의라는 것 자체가 없다. 광주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또 “외환위기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대화에서 ‘남태평양 무인도에 가신다면 딱 세가지 뭘 들고 가시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첫째 실업, 둘째 부정부패, 셋째 지역감정이라고 하셨다”며 “세월이 지나서 아무리 돌이켜봐도 정말 위대한 지도자의 명답이었다. 또 민생을 늘 생각하신 거인의 말씀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한다”며 “민주당의 지역 독점 정치가 광주를 역내 GDP 꼴등으로 만들었다”고 지역주의 정치를 비판했다.그는 “현명한 전남도민과 광주시민들께서 지역의 독점정치를 깨고 지역주의의 타파의 선봉이 되리라 믿는다”며 “저는 공직에 있을 때 인사발령이 나면 보따리를 싸서 영호남, 충청, 강원, 경기도를 돌아다녔다. 광주도 2003년부터 2년간 근무했고, 제겐 지역주의라는 거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5일 첫 공식 선거운동을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시작했다. 이어 대구를 찾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구에 지지기반을 둔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저 이재명은 할 수 있다”면서 “대구를 재도약시키고 대구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유능한 후보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대구 동성로 연설에서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떻느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느냐.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뭐든 하겠다”고 특유의 실용주의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이곳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눈물나게 반갑다”며 “대구·경북이 낳은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보수 성향의 대구 표심을 의식한 듯 “나와 같은 색깔을 좋아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나의 삶을 더 낫게 만들, 내 자녀들도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영남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일 부산 지역 공약을 내놓은 뒤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신년 첫 일정도 부산 지역 방문을 택했고, 지난해 말에는 TK를 찾아 이승만·박정희·전두환 공과론을 꺼내들고 보수 표심 공략을 시도하기도 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17

보수 심장 단속… 윤석열, 3일 만에 ‘TK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18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지역 민심 다잡기에 나선다.국민의힘 이 대표는 17일 저녁 대구에서 1박한 뒤 18일 오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대구 전역을 돌며 대구지역 보수의 표심을 다독인다. 이 대표는 이번 대구 방문을 통해 보수진영의 단합으로 윤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윤 후보는 18일 오전 11시 상주 풍물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김천역 유세,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방문, 구미역·칠곡 왜관역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특히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달성군 다사 대실역 만남의 광장에서 이준석 대표와 합류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 정착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어 이 대표와 윤 후보는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을 방문하고 오후 7시 대구 동성로에서 지역민과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합동 유세를 벌인다.윤 후보는 이번 대구·경북지역 유세를 통해 민주당 정권의 실정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비리, 청년 실업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정의와 공정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할 계획이다.윤 후보의 이번 대구·경북 방문은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동대구역을 찾은지 3일만으로 지역 집토끼 단속을 통한 보수표 분열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또 윤 후보가 예비후보 시절 상대적으로 대구·경북지역 방문이 뜸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이에 따른 민심 달래기를 통한 보수 단합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와 윤 후보는 지역 유세를 통해 문 정부와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처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부을 가능성도 높다.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 지역 출신임을 강조하며 지역 파고들기에 공을 들이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보수 성지인 대구·경북 지역은 집토끼로 여겨져 선거 운동 대상에서 다소 푸대접받은 측면이 없지 않았다. 이에 상대적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충성도가 떨어지는 산토끼 공략에 치중했던 과거의 선거 운동 방식에서 탈피, 집토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박창달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경북지역에서 25% 득표 전략을 세우며 공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구미시장 및 안동시장과 광역·기초 의원 중에도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하는 등 예전과 달라진 정치환경도 집토끼 단속에 나선 배경이라는 분석이다.국민의힘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대구·경북 방문 발길은 앞으로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7

무속 논란 VS 법인카드 의혹 ‘난타전’

초박빙 선거전이 펼쳐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공방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17일 민주당은 윤 후보의 무속인 의혹을 재차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사용 의혹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을 찾아 윤 후보 부부를 둘러싼 무속 논란을 겨냥해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촛불광장에서 시민들이 든 가냘픈 촛불로 쫓겨난 세력이 있다. 단 5년 만에 그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다”며 “그런데 내용이 더 심각하다. 최모씨는 점을 좀 친 모양인데 주술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뭘 알아야 국정을 할 것 아니냐. 국정이 장난이냐. 5천200만의 생명이 걸려 있다.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이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바로 리더이고 대통령이다.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길을 묻겠다.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정부가 무당과 주술사 비슷한 사람들에게 현혹돼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인 원리를 무시할 때 우리가 이 자리에 서서 개혁과 변화의 혁신을 추구했잖느냐”며 “진영에 갇힌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둔 민생 실용 개혁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로 ‘초밥 10인분’을 배달시켰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해당 음식이 배달된 곳은 이 후보 부부의 자택이 아니라 ‘그 옆집’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나아가 이곳이 이 후보의 불법 비선캠프라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TV조선에 따르면 2020년 8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원 합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경기도 수내동 아파트를 2년간 9억5천만원에 전세 계약했으며, 이 곳은 이 후보 옆집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옆집을 합숙소로 만들고, 이곳에 대선 조직을 운영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2021년 3월 GH 합숙소의 사용 용도에 대한 허위 문서를 꾸몄다는 취지의 블라인드 글이, 다음 달엔 합숙소 문제에 대해 내부감사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며 “같은 해 8월엔 공사 사장이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만들도록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조각을 맞춰보면 공사 합숙소를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 불법적으로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과 샌드위치를 많게는 30인분까지 배달시켰단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그 많은 걸 누가 먹었는지 궁금해한다”며 “김혜경씨는 경기도민의 혈세로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의 뒷바라지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해당 숙소는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GH가 설명했다”며 “후보와 선대위 모두 GH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7

유승민 “윤석열 돕겠다”… 국힘 3개월 만에 원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과 직책없이 돕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이 손을 잡으면서 대선 경선 이후 3개월 만에 원팀을 이루게 됐다. 특히 유 전 의원 합류로 윤 후보에게 부족한 부분으로 평가받던 경제 전문성과 중도층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윤 후보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 5일 경선 직후 승복연설에서 말씀드린 그대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공식선거운동도 시작했고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후보가 혹시 걱정할지 모르고 여러 번 요청도 해 제 입장을 명확하게 재확인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최근 민주당 측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윤 후보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렸다. 첫째는 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또 당선된 이후에도 경제문제 해결에 더 큰 비중을 둬달라”며 “특히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큰 전략과 중요한 정책들을 꼭 채택해달라는 말을 드렸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 5년과 코로나19 위기에 시름하고 있는 서민, 빈곤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실업자의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도 우리가 가짜 진보세력보다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저는 보수정당에서 22년 동안 정치를 하며 정치가 혁신돼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는 사람이다. 보수정치 혁신에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고 끝까지 건강하게 선전해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당의 원로, 소중한 자산,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선거승리뿐만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게 하기 위해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늘 공정한 경제, 따뜻한 보수, 확고한 안보관에 입각해 보수혁신을 주도해온 유 전 의원의 격려와 응원이 선거의 확실한 승리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이 정권교체가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가 되겠구나 하는 믿음을 충분히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7

오늘부터 지선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8일부터 시작된다. 17일 대구시·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 출마자의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이중 대구 달성군과 경북도내 군지역의 군수 및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 20일부터 시작된다.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의 국민(2004년 6월 2일 이전 출생자)도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관할 선거구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후보자 기탁금의 20%(기초단체장 선거 200만원, 광역의원 선거 60만원, 기초의원 선거 40만원)를 제출·납부해야 한다.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간판·현판·현수막 게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포함)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선거운동용 전자우편 전송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김영태기자

2022-02-17

박근혜, 대선 관련 입 열땐 TK 표심 출렁거릴 가능성

오는 3·9 대통령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초중반 판세는 4가지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 판단하는 4가지 변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 정착,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030세대와 4060세대의 투표율, 야권 단일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부인 리스크 등이다.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정착은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정착은 보수의 텃밭 여론에 적잖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성 정착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이번 대선과 관련해 입을 열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에서다. 이 경우 폭발력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의 언급이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이 투표율에 작용할 공산이 크다. 세대간 표 결집 흐름이 보다 뚜렷해진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2030세대와 4060세대의 엇갈리는 지지율도 투표율에 따라 판세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라는 분석이다. 2030세대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5060세대는 감염방지를 위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또다른 관건은 야권 단일화다. 현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로 공이 넘어온 상황에서 윤 후보가 어떻게 단일화를 매듭짓느냐에 따라 지역 표심이 움직일 수 있다. 정가 일각에서는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8일 전까지가 1차 데드라인이고 오는 3월 4∼5일 이전까지는 단일화 결론을 내려야 하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이·윤 두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도 변수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는 배우자의 갑질 논란, 법인 카드 유용 의혹 부분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두 후보의 배우자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부터 등장하지 못하는 유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양 배우자의 등장은 어떤 형태로든 선거 판세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6

이문열 “이번 대선은 이상하게 깜깜이 같다”

보수 성향의 국내 대표 문인인 소설가 이문열 씨가 제20대 대선과 야권 단일화 등에 대해 소신을 피력했다.이문열 소설가는 16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이상하게 깜깜이처럼 돼 후보들이 실질적으로 지향하는 사회가 무엇인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굉장히 애매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또 “여야 후보들이 논리적, 정치적 지향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야권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제의를 했지만, 현재 윤 후보와의 지지율을 보면 3대 1 정도의 비율인데다 국민의힘에서 역선택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국민경선을 하자는 것은 영민한 안 후보의 판단이라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이어 “현재는 안 후보와 윤 후보가 자신의 생각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 후보가 거국적인 생각에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양보하라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아울러 중·남구 보선에 대해서는 “친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들이 서로 경쟁하는 고약한 싸움”이라며 “30여년의 인연으로 도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고 대구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앞서 이문열씨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는 비록 원론주의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구닥다리 같은지 모르겠지만, 자유민주주의라든가 자본주의 사회 논리를 몇 개 선보인 적이 있다”면서 “이에 반해 이재명 후보는 유심히 보는데도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정치적 지향점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영태기자

2022-02-16

대선 유세차 사고 여파 애도 속 침묵 운동 모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유세차 사망 사고로 대통령 선거 운동이 ‘침묵’운동 모드로 접어들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6일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유세차 스피커를 끄고 율동을 중단했다.이날 하루 전국 각지 유세장마다 일제히 로고송 방송을 금지했다. 운동원들의 율동도 중단하고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16일 오전 출근길 대구시내 주요 네거리 마다 플래카드만 걸어놓고 유세차를 세워둔 채 조용한 선거운동을 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터진 유세차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대선후보들은 일제히 조의를 표하며 조용한 유세에 나섰다. 첫날 요란했던 로고송 방송이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 선거운동원들도 인사와 손만 흔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한채 유세차 사망사고의 사태 수습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 2시 45분까지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잇달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기렸다.안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사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유세 때 조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대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함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애도를 표하는 뜻으로 전국 유세단에 오늘 하루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지하도록 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사고로 사망하신 분에 대한 조의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유세를 마친 뒤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윤 후보 선대본부 측은 “조문은 비공개로 할 예정”이라며 “안 후보와의 조우 여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유세 현장에도 로고송 및 율동을 하루 중단하라고 안내했다. 정의당은 사고 지역인 천안에서의 선거운동은 로고송과 율동을 활용하지 않기로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할 방침이다. /김영태기자

2022-02-16

뺏으려, 지키려… 대구서 이재명-윤석열 ‘기 싸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여야 대선후보들이 대구에서 지역 표심잡기를 위한 대혈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2면더불어민주당 측은 15일 오전 7시 30분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삼성생명빌딩 앞에서 대구 대전환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대구의 재도약과 부흥을 위한 대구 대전환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 후보는 “오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이곳에서 여러분을 만나뵙게 돼서 정말로 눈물 나게 반갑다”며 “대구·경북의 개혁 정신, 이재명이 반드시 현실세계에서 확실하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처한 온갖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기회로 만드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은 물론이고 침체해 가는 경제를 살리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만들어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이 더이상 진영과 지역을 놓고 싸우지 않고 온 마음을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이 가진 모든 역량들을 국가 발전과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모두 투여할 수 있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대구에 지지기반을 둔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시대를 앞서가는 대구를 다시 만드는 일을 이재명은 할 수 있다”고 밝혔다.윤석열 후보도 이날 오후 2시 30분 동대구역 광장에서 홍준표 선대위 고문과 함께 대통령선거 첫 대구 유세를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에서 대구 시민의 삶과 경제는 크게 무너지고 피폐해져 대구의 부활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면서 “대구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고 제가 어려울 때 대구가 따뜻하게 맞아주었으며 저를 키웠기에 대구의 아들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부패와 무능으로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든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해야 되는 선거이기에 단디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대구 시민들께서 제게 힘을 모아주면 꼭 해 내겠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북의 발전을 설계할 대구 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에 앞서 연단에 선 홍준표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소외됐던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대구 통합신공항 등 5가지 공약에 대해 윤 후보의 공약 수용을 이끌어 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지난 14일에 이어 15일에도 대구 경북지역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오전 8시 30분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대구 시민에게 인사한 뒤 “행복한 국민이 있어야 부강한 나라가 된다”고 지지를 부탁했다.안 후보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기에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 반드시 만들겠다”고 표심에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어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구미역, 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달 마지막 주에 대구 유세를 할 예정이다./김영태·심상선기자

2022-02-15

민주당 네거티브 공세에 국힘 “허위”

3·9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유세전략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강도높게 비판하는 등 선거초반부터 여야간 네거티브 공방이 뜨겁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네거티브에 해당돼 이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선언에 배치되는 행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같은 공방의 발단은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 공개된 민주당 선거전략 내부문건에서 비롯됐다.이날 공개된 민주당 ‘대선 유세 메세지 기조’ 문건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는 이재명 후보를 ‘유능한 후보’로 지칭하고, ‘위기극복 총 사령관’ ‘경제 대통령’ 등 이미지 강화를 유세 전략으로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폭탄주 중독 환자’로 표현하며 공식선거 운동기간에 대중연설에서 부각해야 할 구체적인 문제점으로는 ‘무능과 무지’ ‘주술과 신천지가 윤핵관’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줄임말) 의혹’ ‘보복 정치공언’ 등 4가지를 꼽았다. 민주당은 내부 문건에서 “윤석열은 평생 검사랍시고 국민들을 내려다 본 사람”, “폭탄주 중독 환자에게 국정운영을 맡길 수 없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조작의 여왕’입니다”라는 유세문구도 공유했다. 특히 ‘주술과 신천지가 윤핵관’이라는 부분에서는 네거티브성 주장들이 대거 담겼다.예를 들면 ‘국힘당에 신천지가 바글바글 하다’, ‘폭탄주 중독 환자에게 국정운영을 맡길 수 없습니다’, ‘주술 중독·알콜 중독 의혹, 윤석열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합니다’, ‘사이비 종교 집단에 국민의힘이 완전이 장악된 겁니다’, ‘검사 시절 구두에 양말 넣고 양주 부어 그룹 회장들한테 권했답니다’, ‘양말 검사 출신 알콜중독 대선 후보에게 나라 맡길 수 있겠습니까’ 등 일방적으로 비하하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내용들이 포함됐다.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본격 선거운동일이 다가오면서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나선 정황이 뚜렷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 부전역 유세에서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 무책임이 자랑거리가 아니고 죄악”, “정치 보복이 횡행하는 정쟁의 나라가 아니라 통합해서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무능과 정치보복’문제를 부각했다. 지난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가 1987년 사망한 남편 김모씨의 사망진단서와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을 공개하며 최 씨가 부동산 상속세 포탈을 위해 김 씨의 사망일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12일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장모 최은순 씨와 지인들이 부동산 차명 투기로 약 9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결혼하기 25년 전 유명을 달리하여 뵙지도 못한 고인의 사망진단서를 공개하는 것이 과연 검증인가. 막무가내 네거티브”라고 했고, 차명투기의혹에 대해선 “최은순 씨는 안 모 씨라는 사기꾼에게 속아 계약금을 빌려줬다 돌려받지 못한 것이 전부다. 급조된 허위 네거티브”라고 반박한 바 있다.그동안 민주당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이나 윤 후보의 군면제 및 대장동 관련 의혹 등을 위주로 윤 후보를 공격해왔다. 이들 의혹은 단순한 인신공격이 아니라 객관적 소명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선거가 초박빙 열세국면으로 흐르면서 윤 후보에 대한 공격 범위를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선거운동의 초점이 급격히 네거티브로 쏠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 선대위 차원의 공식적인 문서에서 네거티브를 적극 장려했다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선거에 네거티브가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할만한 부분과 허위사실을 전혀 구별하지 않는 것 같다”며 “카더라 통신을 통해서나 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을 공식 선대위에서 문건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공격하라고 했다는 것 자체가 왜 민주당이 안 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한편, 이재명 후보는 불과 20일 전인 지난달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며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15

대선후보 야권 단일화 소강모드 돌입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논의가 잠시 소강 모드로 접어들었다.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있지만, 양측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감정 싸움을 곁들인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또한 범여권에서 제기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해지는 분위기다.윤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제의한 여론조사 경선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당장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임승호 국힘의힘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여론조사 경선 요구에 “윤 후보 지지율이 5배 이상 나오는 상황에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하나도 안 거치고 한국시리즈 붙여달라는 격”이라고 언급한데도 잘 나타나 있다.윤 후보도 전날 국민의당에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데 대해 “별도로 더 드릴 말은 없다”며 잘라 말하는 등 언급을 회피, 소강 모드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반증했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론조사를 보면 1위 윤석열, 2위 이재명, 3위 안철수”라며 “3위 동메달이 금메달을 뺏을 수 있는 길로 어떻게든 점수 조작이나 단일화 등의 방법밖에 없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이에 최진석 국민의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에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언사를 보면 단일화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협상 결렬을 암시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하지만, 안 후보는 거듭 윤 후보를 압박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경북 구미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제의와 관련한 윤 후보의 답변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한다”며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것이니, 그쪽에서도 대통령 후보께서 ‘한다, 하지 않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답했다.두 후보가 유세 일정에 집중하는 가운데 참모들이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이어가며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적 타협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또 안 후보가 자신의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직접적인 응답을 전제로 일대 일 담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2-02-15

김종인“단일화는 安 후보 요구대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야권 단일화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요구한 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전 위원장은 15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국민의당 안 후보가 요구한 대로 따라가는 수밖에 없고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또 “주변에서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으니 안 후보가 아마 그런 제의를 한 것 같다”며 “안 후보가 일단 단일화를 하자고 공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쪽으로 넘겼으니 윤 후보가 판단해서 결심하는 것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는 자기 능력만으로는 될 수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힘을 합치는 것이고 두 후보의 뜻이 맞아야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국민의힘 쪽에서 단일화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가 독자적으로 홀로 해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자신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사실 이번 대선 같은 상황은 역대 처음 경험해본다”면서 “그래도 어떡하나 일단 후보 중에서 누구 하나 뽑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김종인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따로 만난 적이 없고 최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도 옛날에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때 다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오겠다는 사람을 오지 말라고 할 순 없지 않나. 또 그 자리에서 일반적인 상식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민주당과의 교감설에는 선을 그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5

TK 구애 나선 與野, 공약 ‘선물 보따리’

여야 대선 후보들이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TK지역이 이번 대선 주요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여야 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공약 경쟁을 촉발시켰다는 분석이 많다.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은 ‘텃밭 수성’, 민주당은 ‘TK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여야 대선 후보들이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대구 방문에서 △KTX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군기지 이전 △K-뮤지컬과 함께하는 예술도시 조성을 공약했다. 또 대구 도심을 지나는 KTX 경부선의 13km 구간을 지하화해 철새가 날아오고 시민이 편안하게 걷고 쉴 수 있는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또한 도심에 있는 미군기지가 K-2 공군기지와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한국군 주둔지인 제2작전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50사단과 공군방공포병학교도 단계적으로 적합지를 찾아 경북의 인구소멸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TK메가시티 추진과 함께 조화로운 TK 건설도 약속했다.이 외에도 이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2028년까지 차질없이 추진 △미래차·로봇·의료산업을 이끌어갈 혁신도시 조성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친환경 물의 도시로 조성 등도 제시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포스코의 서울 이전 저지를 비롯해 포항을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윤 후보에게 “포스코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센터를 포항에 건립해야 한다. 그리고 포스코 본사 이전을 막아달라”고 제안했고 윤 후보는 “포항을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또 홍 의원이 제안한 △TK신공항 건립 및 국비공단 운영 △TK 신공항 주변 국가공단 조성 △대구 동촌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구미공단 스마트첨단산업화도 약속했다.이와 함께 윤 후보는 △동대구 및 서대구 역세권 개발 △스마트 기술 산업단지 조성 △대구경제과학연구소 설립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KDI(한국개발연구원)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를 서울 홍릉에 만들었듯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가 키운 저 윤석열,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확 바꾸겠다”며 “대구의 자존심을 잊지 말라. 되찾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역공약 대신 1호 공약의 뿌리는 TK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1호 공약이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 초일류 과학기술 5개를 만들어서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만들고, 그래서 우리는 경제 5대 강국에 들어가게 하겠다는 게 바로 저의 ‘555공약’이다. 그 뿌리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국민통합과 과학기술 발전으로 산업화에 성공하셨다고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저 안철수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2022-02-15

대구 중남구 보선 관심사도 ‘단일화’

대선과 함께 치르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14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변호사와 국민의당 권영현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이고 무소속 후보는 임병헌 전 남구청장, 주성영 전 국회의원, 도태우 변호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모두 6명이 등록을 마쳤다.이에 따라 이번 중·남구 보선은 최종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남구 보선은 전략적이라고는 하지만 지역에서 당출신 유력 후보자가 있는데도 불구, 후보를 내지 않은 이례적인 선거가 됐다. 무소속 후보의 난립으로 선거 판세가 혼전이 불가피해졌다.이번 중·남구 보선의 경우 무소속 출마자 대부분이 국민의힘이 이지역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탈당한 인사들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던 20여명의 인사들 중 4분의 3이 포기했다. 이에 따라 4명의 후보가 무늬만 무소속이지 국민의힘 성향 인사끼리 피튀기는 혈전이 벌어질 상황이다.당 안팎에서는 무소속 후보 난립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표 분산에 따른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일찌감치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공천한데 이어 국민의당도 지난 주말 권영현 대변인을 전략공천, 선거구도가 3각 구도 짜여졌다는 평가다.결국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지지층은 고스란히 안고가면서 불출마선언자 지지표와 후보 난립에 따른 이탈표를 집중 공략한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특히 과거 포항시장 선거 당시 6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25%의 득표자가 당선되는 상황이 있었던만큼 이번에도 이같은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무소속 후보 난립으로 선거판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무소속 후보끼리 표를 나눠 가질 경우 특정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을 지니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유리해진다.즉 고정표를 갖고 있는 두 당의 후보는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지지표만 지켜도 당선권에 근접할 수 있다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일부 무소속 후보는 무소속끼리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더욱 복잡한 선거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친 국민의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많아질 수록 표의 분산은 필연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일부에서 무소속 연대나 단일화를 언급하더라도 시일이 촉박한 만큼 성사 여부는 각 후보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변수가 많다”고 분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4

오늘부터 공식 대선 선거 운동 돌입

여야 유력 대선후보 3명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TK(대구·경북) 유세에 주력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 첫날인 15일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을 올라오는 경부선 코스를 밟을 예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 출발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대전과 대구, 부산을 찾는 ‘아하유세’에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4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편데 이어 15일 경북 일원을 돌며 표밭갈이에 나섰다.이재명 후보는 영남권 공략의 교두보인 부산과 이 후보의 고향인 안동과 가까운 대구,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의 대전, 최대 접전지가 될 서울까지 훑으며 공략에 나선다.이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정쟁이 계속될지, 성장이 회복될지, 분열과 증오로 싸울지, 평화와 통합의 세상이 될지, 정치 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아니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이 벌어지는 진정한 민주 국가로 갈지가 결정된다”며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 후보는 15일 낮 11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의 재도약과 부흥을 일으키기 위한 ‘대구 대전환’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 특히 이 후보는 TK(대구·경북)출신 최초 민주당 대통령이 돼 국민통합의 획기적인 전기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다.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대전과 대구, 부산을 찾는 ‘아하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 동대구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유세를 할 예정이다.박대출 국민의힘 유세본부장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잇는 450㎞ 고속철도 국토 대동맥을 관통하는 ‘아하(아시아 하이웨이)유세’”라며 “첫 유세를 청계광장에서 마치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대전을 갔다가 다시 KTX로 동대구역, 마치면 부산으로 이동해 마지막 유세를 하게 된다”고 유세 일정을 발표했다.안철수 후보는 15일 오전 8시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한 뒤 경북 구미, 상주, 문경, 안동, 영주 일대에서 본격 유세를 편다. 안 후보는 “대구경북이 발전이 돼야 균형발전의 지표가 될 수 있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서는 광역경제권 조성, 물류특화공항, 중앙 정부의 재정·법률 권한 이양 등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이를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정의당 심상정 후보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는 성서산업단지 입구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다.심 후보 대구선대위는 “대구는 최저임금미달 비율과 주52시간 초과 노동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는 대구 노동자가 평균적으로 덜 받고 더 일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다. 이에 맞게 우리 대구 시민의 삶도 선진국다워야 한다”고 친노동정부를 내세운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14

권영세 “통 큰 단일화 필요” 안철수 “최종 답변 기다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면서 3·9 대선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단일화 방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경선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역선택이 우려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14일 오전 회의에서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바른 길이 무엇인지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윤석열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안 후보를 ‘역선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질 소모적 논쟁이야말로 민주당과 이 후보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라며 “(여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훼방을 놓고 무도한 공작과 농간을 벌일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반면, 국민의당은 자진 사퇴나 양보를 요구하는 협상은 있을 수 없고, 여론조사 방식이 마지막 제안이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이미 단일화 공은 넘어갔기 때문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최종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14일 대선 후보 등록에 이어 대구와 경북지역을 방문한 안 후보는 오후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에서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윤석열 후보가 진정 정권교체를 원하고 진정성이 있다면 단일화를 수용할 것”이라며 “윤 후보가 직접 최종적으로 답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국민의힘 측이 국민경선 여론조사에 대해 역선택 등을 언급하고 있으나 그동안 이준석 당대표 선출과 서울시장 후보선출, 대선 후보 경선 등에도 이미 국민경선을 사용한 방법”이라고 선을 그었다.심지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단일화 등을 언급하지만 공식적인 제안이 없기에 진정성은 없다고 본다”며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었다.또 “이번 대선에서 180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식물 대통령으로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서는 야권 단일화를 통해 압도적인 득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역선택이 걱정이라면 여론조사 기법에 충분히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제안 후 국민의힘이 물밑 접촉이나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없는 상태이며 최후통첩은 끝난 상황”이라며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답변이 오기전까지는 한국의 비전과 공약만을 발표하겠다”고 제시했다.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이 팽팽한 기싸움을 하는 가운데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후보 간 담판이 이뤄질 지, 여론조사 단일화를 받아들일 지 두 사람 간 회동에서 단일화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4

대선후보들,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 반대

여야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포스코 지주회사의 서울 이전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뒤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에서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포스코 지주사 본사는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또 안 후보는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과거에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지냈고 사외이사를 6년간 해서 포스코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이 산업화로 인해 희생된 것을 생각하면 지주사 변경은 돌이킬 수 없다지만 소재지는 포항에 있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균형발전 역행하는 포스코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한다”고 견해를 밝혔다.이 후보는 “포스코는 식민 통치로 고통받은 민족의 피와 땀이 배어 있고 포스코는 경북 유일 대기업 본사로 경북의 자부심이자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이런 포스코 본사 서울 설립 결정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도전정신, 민족 기업으로서 역사적 사명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지난달 27일 서울 당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언급했다.윤 후보는 이 지사와 이 시장으로부터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이같이 강조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4

시동 걸린 안철수 - 윤석열 단일화… D-23 대선판 ‘출렁’

야권 단일화에 시동이 걸렸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의했다. 전격적인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으로 윤 후보와의 단일화는 가시화됐지만, 국민경선을 바라는 안 후보와 윤 후보간 입장차로 인해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관련기사 3면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 간 박빙의 대선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단일화논의 향방에 따라 대선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대선후보 등록 첫날 대리 등록을 마친 안 후보는 유튜브 생중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더 좋은 정권교체와 구체제 종식 및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야권 후보 각자는 자신의 길을 걸어왔지만, 정권교체를 통한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이라는 미래로의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에는 어느 한 사람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국민의 신뢰 속에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고 제시했다.심지어 “야권 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압도적 승리를 위해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는 물론이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여론조사 국민경선’이라는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제안은 대선을 완주한다 하더라도 단일화와 관련된 꼬리표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 정치적 해법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안 후보는 “제가 완주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것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안 후보의 깜짝 단일화 제안에 따라 ‘공’은 윤 후보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일대일 담판에 의한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국민 경선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윤 후보측 한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 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즉 통합 논의에는 긍정적 입장이지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의 경우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결과가 왜곡됄 수 있다는 것으로 사실상 거부, 단일화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이밖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야권 단일화를 위해서는 양당이 우선 단일화 작업을 전담할 최측근 실무진을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 곧바로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빨라야 오는 2월말쯤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등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만일 이 과정에 어느 쪽이든 이견을 제시하면 그만큼 단일화 일정이 뒤로 밀리게 돼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단일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양측의 이해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결국 생채기를 남기지 않고 말끔하게 이루는 단일화가 과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3

국민의힘, 주말 영·호남 표심 동시 공략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보수의 불모지인 호남과 텃밭인 대구지역을 동시에 공략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 홍보를 위해 ‘열정열차’를 타고 두자리수 지지율 확보를 위해 호남을 누비며 발전을 약속했다.또 대구에서는 선대위 원팀을 이룬 뒤 첫 행보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호남에서 급거 이동한 이준석 당대표가 동시에 참석해 지역 표심에 호소하는 일정을 소화했다.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 전북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 등과 함께 전북 전주와 남원, 전남 순천과 여수를 차례로 방문하며 표심을 공략했다.윤 후보는 이번 방문에서 대통령 직속 새만금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전주·김천 철도와 전주·대구 고속도로를 지어 동서횡단축 건설, 새만금 공항 건설 등의 ‘전북 8대 공약’을 발표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곧바로 ‘텃밭’ 대구에 도착해 최근 원팀에 합류한 홍준표 의원과 함께 ‘지역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며 윤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오후 7시30분쯤 이 대표와 홍 의원이 현장에 나타나자 동성로를 메운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야외무대에 홍 의원과 함께 오른 이 대표는 “홍준표와 이준석을 아끼는 대구시민 여러분, 윤석열도 사랑하시죠”라고 반문하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오늘 대구에 오기 전 전라도에 가서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는 대한민국 국민을 갈라치기 했다면 이제 대한민국에는 다른 정치 문법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인구 감소와 기업 유출 등 전라도 남원, 군산과 경상도 상주, 구미의 고민은 다 같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그동안 침체되고 어려웠던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활기 찾고 도약해 새롭게 대한민국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이 대표와 함께 열심히 하겠다”며 “나는 경선에 떨어지고 이번에 나올 사람 아니기에 2번을 찍어야지 정권이 교체된다”고 윤 후보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이날 거리 유세가 끝난 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 대구 동성로 이준석 대표 유세장에 갔더니 밤인데도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 대표의 육성 연설은 카랑카랑 했다”면서 “이번 대선의 씬스틸러로 충분한 자질이 보인다”고 덕담을 건넸다.이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오늘 홍준표 대표님을 모시고 동성로에 다녀왔더니 홍 대표님 보러온 분들로 동성로가 인산인해였다”며 “홍 대표님 앞으로도 잘 모시겠다”고 화답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3

안철수, 윤석열에 단일화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와 구체제 종식,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 지지자는 물론 후보를 못 정한 국민도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이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누가 후보가 되든 지지자들을 설득해 온전한 통합과 화학적 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후보들이 마음을 비우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비전을 국민 앞에 공동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승리 후 차기 정부가 성공적인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단일화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것이 안철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 기반을 만든 사람이다.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 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원점에서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때 합의한 방식과 문항이 있다. 따라서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가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으로 하면 윤 후보 말씀대로 짧은 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제 단일화에 대한 제 입장을 밝혔다. 모든 것을 국민의 판단과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며 “제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