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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87년 체제' 첫 5년만의 정권교체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8%, 1천592만표를 얻어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1%, 1천567만표를 얻었다.득표차는 0.8%포인트, 25만 표에 불과하다.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다.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 앞에서 “밤이 아주 길었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며 간략한 소감을 밝혔다.윤 당선인은 차량에 탑승해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다.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이었다.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두 번째로 격차가 작았던 선거는 1963년 5대 대선으로,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후보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1.55%포인트 격차로 눌렀다.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진영결집이 극대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이 과정에서 지역·이념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젠더 갈등까지 사회갈등의 골을깊어진 것은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극심한 여소야대 의회지형 속에서 ‘협치’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한다는 민심이 표출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보수진영으로선 이번 대선으로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이로써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로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은 깨지게 됐다.2년째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되레 집권세력 심판론으로 민심의 무게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장외 0선’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작년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앞선 13∼19대 전·현직 대통령들이 국회의원직을 최소 1차례 이상 경험했고 대부분 당대표까지 역임하며 여의도 정치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의회정치경력이 전무한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에 파격 발탁된 ‘엘리트 검사’로서 되레 정권교체의 기수 역할을 맡은 것도 역설적이다.무엇보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한 진보정권을 교체하면서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새 대통령 당선인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만만치 않다.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이번 대선에서는 총 선거인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407만1천400명이 투표해 7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지난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정작 본투표 열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탓에 투표율 ‘80%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권역별로는 진보와 보수의 ‘텃밭’으로 각각 불리는 호남·영남이 투표율 상위권을 휩쓸었다.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석권했다.서울 종로에서는 최재형 후보,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후보,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정우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서울 서초갑에서는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국민의힘이 귀책사유로 무공천한 대구 중·남구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연합뉴스

2022-03-10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결과 48.56%, 1천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천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여 표다. 대선 사상 역대 최소표 차이다. 30만7천여표가 나온 무효표 보다 차이가 적었다. 개표 중반까지는 이 후보가 넉넉하게 앞서 갔다. 하지만 표차이가 점점 좁혀졌다. 10일 0시 30분께 개표율 50.59% 시점에서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후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초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개표율 90%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했다.  이날 오전 6시께 투표가 마무리되면서 손을 죄는 숨막히는 대선 개표 릴레이가 윤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새벽 견조한 리드를 유지한 채 개표가 98% 가량 진행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을 때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당선으로 보수진영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에 몰렸다가 5년 만에 가까스로 정권을 탈환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장외 0선’, ‘서울대 출신’, ‘검찰총장 출신’ 최초의 당선 기록을 갖게 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 김진호 기자  kjh@kbmaeil.com

2022-03-10

피말리는 선거전… 이재명·윤석열 0.01%차 혼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 후보로 맞붙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을 펼쳤다. 역대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에서 우세했던 후보가 어김없이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출구조사마저 예측불허 상황이 빚어진 것. 이는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0.6%~0.7%포인트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당초 투표직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약 10% 정도 여유있는 차이로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에 이같은 내용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승리를 낙관하고 있었던 야권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52.51% 개표가 진행된 10일 오전 0시 36분 현재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유표투표의 48.37%인 858만977표를 얻어 48.20%(855만1천8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3만여표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지역주의 벽도 여전한 것이 확인됐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절대적인 지지표를 얻었고 이 후보는 영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표차가 크게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민들은 밤새 개표를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었다. 초박빙형세가 이어지면서 최종 승부는 새벽 3시 전후에나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다.투표율도 당초 예상됐던 80%에 못미치는 7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 77.2%보다는 0.1%포인트 낮고, 18대 대통령 선거의 75.8%보다 1.3%포인트 높았다. 광주 81.5%, 전남 81.1%, 전북 80.6%로 호남 3곳이 모두 80%가 넘은 반면 윤 후보의 지지기반인 영남은 대구 78.7%, 경북 78.1%, 부산 75.3%, 경남 76.4%, 울산 78.1%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번 대선이 초박빙승부로 밤샘개표를 해야 가려질 것이란 전망은 방송3사 출구조사와 JTBC출구조사의 결과가 엇갈리면서 나왔다. 이날 저녁 발표된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조사에서 양 후보간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내다. 이에 따라 개표 막판까지 당선 윤곽이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진호기자

2022-03-10

대구·경북지역 여야 선대위원장 대선 소회

대구·경북지역 여야 각당 선대위원장이 본 이번 대통령 선거는 깜깜이 선거에 따른 네거티브전이 펼져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창달 박창달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깜깜이 선거로 치열한 양강구도와 지지층 결집 속에 투표율도 지난 19대 대선보다도 약간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저번 대선에 비하면 두 배 올랐지만, 전국단위에 비하면 대구는 저조한 상황”이라며 “본투표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당 단일화에 의한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이어 “두 사람의 밤의 야합 때문에 사전투표율뿐만 아니라 본 투표율도 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면서“두 후보의 단일화로 대구·경북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전국 득표율에 유리하다고 생각했지만, 박빙의 승부가 됐다”고 진단했다.특히 “대구·경북의 발전, 대한민국 정치·정권의 통합을 생각하는 지역 표심이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 역대 민주당 후보 중 최고의 득표율을 이끌었다”며 “이재명 후보의 잦은 대구방문이 민주당 표심을 결집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으리라 본다”고 언급했다. 김관용 김관용 국민의힘 경북공동선대뒤원장은 “정권교체와 정권유지 세력간의 치열한 선거전에서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네거티브전도 어느정도 난무했다”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승리를 한 이유는 그동안 국민과 함께 치러온 선거에 많은 희망을 걸었기 때문”이라며 “대구·경북 시도민은 건강하고 상식적인 나라를 바랐던 열망이 하나로 뭉쳐진 결과이며 국가와 국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통합의 나라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는 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또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선택을 해 주신 대구·경북 시도민들께 정말 감사를 드리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희망의 대전진이 시작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선거 독려에 힘을 기울이면서 경북지역의 목표였던 게 80%에 미치지 못해 아쉬운 면이다”고 소회했다.여기에다 “선거는 어느정도 네거티브도 있고 긍정적인 면도 있기는 하지만, 이번 대선은 네거티브전이 조금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권교체와 정권유지라는 두 세력 간의 갈등으로 승부를 예측이 상당히 힘들었었기 때문에 네거티브전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러나 예전에 비해서 네거티브가 많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번 대선전을 경험 삼아 이제 건강한 방향으로 정치권이 변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자랑스러운 대구·경북 시도민은 역사의 구비구비마다 그 역할을 다했고 나라가 힘들고 고통받을 때마다 전면에 서서 몸을 던졌다”면서 “이번 선거를 소신껏 열심히 임했고 때로는 야단도 많이 치면서 살아있는 대구·경북 정신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10

이재명 후보 고향 안동의 투표장 르포…세대간·지역 간 성향달라

20대 대선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안동시의 경우 세대간, 지역간 표심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후 3시 역대 최고 수준인 74.49%(19대 대선 동 시간대 68.83%) 의 투표율을 보이는 기운데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예안면이 79.7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안면의 경우 전체 유권자 수는 1천171명이다. 안동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예안면의 경우 이 후보의 고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동안 보수 후보의 지지세가 높았던 경북 그중 안동에서 이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의 고향인 예안면에는 2개의 투표소가 마련됐는데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았다. 고향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 후보의 고향 선배라는 신정식 씨는 “마을 주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안동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온 사실도 대단한데 그 사람이 예안 사람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안동에서도 낙후된 예안면이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어른들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안면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 이 후보보다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연히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정가에서도 안동이 이 후보의 고향이기는 하지만 30% 전후의 득표율만 기록해도 성공적이라는 분위기가 많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 후보가 40% 가까운 득표율을 예상하는 사람들과 20% 초반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다. 안동시 동지역 중 고령화가 높은 태화동의 경우 윤석열 후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이는 분위기였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권오수(69) 씨는 “이재명이 안동출신이라는 점에서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다”며 “윤석열 후보야 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망친 경제와 안보 등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대 간 차이도 나타났다. 보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40~50대의 경우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과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6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지지율보다는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18~39세대에서는 남녀간의 차이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 후보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가 많았다.  안동지역 최대 커뮤니티인 안동 맘카페의 경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아이들 관련 정책을 보면서 안동에도 저런 정책이 있었으면 할 때가 많았다”는 게시글에 호응하는 댓글이 다수 달려 이 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당초 이 후보나 민주당 경북도당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안동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윤 후보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다. 보수의 고장인 안동, 하지만 안동 출신의 진보 후보 이재명 후보가 과연 민주당이 바라는 득표를 해 이 후보가 웃을지, 혹은 보수 후보에 대한 탄탄한 지지로 윤 후보가 웃을지 그 결과에 대해 지역 모든 시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0

빗나간 예측...초박빙 출구조사 결과 왜?

빗나간 예측...초박빙 출구조사 결과 왜? 예측은 빗나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자 우위를 주장했지만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각종 의혹이 불거진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 전통적 지지층이 총결집하면서 팽팽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자질과 능력을 꼽았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정권교체였다. 50%가 넘는 정권교체론이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결국 유권자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만으로 윤 후보에게 표를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외교, 경제, 사회 등의 현안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모습이 TV토론를 통해 드러났다. 인물경쟁력에서 이 후보에게 밀렸다고 볼 수 있다. 이 후보 역시 대장동 개발 의혹 등으로 인해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단일화 효과도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신경전이 길어지면서 유권자 피로만 키웠고, 사전투표 바로 전날 단일화에 합의해 그 효과를 살릴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다.  양 진영 모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던 것도 박빙 판세로 이어진 요인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지지자들에게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이라고 강조하며 투표장으로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공중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이를 대변한다. 이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83.7%, 광주 83.3%, 전북 82.6%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윤 후보는 각각 72.7%, 72.1%를 얻었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8080(투표율 80%, 득표율 80%)을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TK에서 8080을 달성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공을 들였던 호남지역에서 윤 후보가 10%대 지지율에 그쳤고, 국민의힘 TK선대위가 내세운 ‘어게인 8080’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초박빙 승부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TK에서 8080이 성공했다면 3%정도 더 앞서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박근혜 당선 때처럼 TK지역에서 윤석열 팬덤이 형성되지 못한 게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내에서는 윤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8080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TK지역의원들에 대한 비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TK인물을 키워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또 출구조사결과 성별을 보면 남성의 경우 이 후보 46.5%, 윤 후보 50.1%를 기록했다. 여성은 이 후보 49.1%, 윤 후보 46.6%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대척점 중 하나였던 젠더 이슈로 인해 남녀 표심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이른바 이대남을 전략적으로 공략했다. 이 후보도 이대남 표심을 의식했지만 이후 여성 공약을 꾸준히 내놓으며 여성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양측이 적극적으로 구애한 20·30대 표심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은 가운데 이 후보가 40·50대에서, 윤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3-10

[속보] 30% 개표에 이재명 49.63%, 윤석열 47.08%…격차 좁혀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의 개표율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는 좁혀지는 추세라 최종 결과의 윤곽은 10일 새벽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0분부터 시작된 개표는 오후 11시 41분 현재 30.01% 진행됐다.이 후보가 49.63%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7.08%)에 2.55%포인트 차이로 앞서 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 2.09%,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0.75% 순이다.앞서 오후 10시 20분께 개표율 5.02% 시점에는 이 후보가 51.21%로 윤 후보(45.66%)에 5.5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오후 10시 45분 개표율이 10.02% 진행된 시점에서는 이 후보 50.04%로 윤 후보 46.76%를 기록했다.격차는 3.28%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11시 21분 개표율 21.67% 시점에는 이 후보 49.81%, 윤 후보 46.96%로 격차는 2.85%포인트를 기록했다.지역에 따라 사전투표지 개표가 끝나고 본투표 개표를 진행 중인 곳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두 후보가 좁은 격차를 유지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호 기자  kjh@kbmaeil.com

2022-03-10

[속보] 사전투표 먼저 개표…개표율 10%, 李 3.28%p 앞서나 격차 줄어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의 개표율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초반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다만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는 좁혀지는 추세라 최종 결과의 윤곽은 10일 새벽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0분부터 시작된 개표는 오후 10시 45분 현재 10.02% 진행됐다.이 후보가 50.04%의 득표율로 윤 후보(46.76%)에 3.28%포인트 차이로 앞서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1.92%,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0.75% 순이다.앞서 오후 10시께 개표율이 3.17%이던 시점에는 이 후보가 52.34%, 윤 후보가 44.57%로 양자 간 격차가 7.77%포인트였다.오후 10시 20분께 개표율 5.02% 시점에는 이 후보가 51.21%, 윤 후보가 45.66%를 기록했다.격차는 5.55%포인트였다.대선 개표는 봉투가 없는 투표지(관내 투표)와 봉투가 있는 투표지로 분류해 진행된다.봉투가 없는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순서로 진행된다. 회송용 봉투를 개봉해 투표지를 꺼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개표는 별도 구역에서 진행된다.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가운데, 출구조사에 잡히지 않은 사전투표 및 본투표 당일 확진·격리자 투표 결과 등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상태 기자  kst@kbmaeil.com

2022-03-09

20대 대선 최종투표율 잠정치 77.1%…19대보다 0.1%p 낮아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7.1%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투표율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공식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기준 전국 1만4천464개 투표소의 투표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선거인 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407만1천400명이 투표한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지난 4∼5일 1천632만3천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도 반영한 결과다.선관위는 애초 이번 대선 최종 투표율이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0.1%포인트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 예상은 빗나갔다.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대 대선을 웃도는 것은 물론 80%의 벽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일반 유권자 투표가 진행된 오후 6시까지는 19대 대선 동시간대보다 3∼5.7%포인트 높은 수치를 계속 기록했으나 이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에서는 그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다.2000년대 치러진 5번의 대선 중에서는 초유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였던 19대 대선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다.2002년 16대 대선 투표율은 70.8%, 2007년 17대 대선은 63%, 초박빙 판세가 이어진 2012년 18대 대선은 75.8%였다.이번 대선 투표에서 지역별로는 광주(81.5%), 전남(81.1%), 전북(80.6%) 등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인식되는 호남 지역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이들 지역의 높았던 사전투표 결과가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51.45%, 전북은 48.63%, 광주 48.27%였다.세종(80.3%)도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었다.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대구(78.7%)가 뒤따랐다.대구의 사전투표율은 33.91%로 평균을 밑돌았으나 본투표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울산(78.1%), 경북(78.1%), 서울(77.9%)이 평균을 웃돌았다.대전(76.7%), 경기(76.7%), 경남(76.4%), 강원(76.2%), 부산(75.3%), 인천(74.8%), 충북(74.8%), 충남(73.8%), 제주(72.6%) 순이었다.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 5개 지역 중 서울 종로와 서초갑은 각각 77.3%, 79.5%로 집계됐다.나머지 재보선 지역 중에서 경기 안성은 72.3%, 충북 청주 상당은 75%, 대구 중·남구는 76%로 나타났다./ 김진호 기자  kjh@kbmaeil.com

2022-03-09

0.6%p~0.7%p 격차로 엇갈린 출구 조사… 새벽에 당선확정 예측

3·9 대선의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를, JTBC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앞서는 등 수치가 서로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개표에서는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대결이 계속되면서 당선 확정이 10일 새벽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7.8%, 윤석열 후보가 48.4%를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두 사람의 격차는 0.6% 포인트였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5%를 기록했다.반면 JTBC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자체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JTBC에서의 득표차는 0.7%포인트다.심상정 후보는 JTBC에서도 2.5%였다.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지역별로는 ▲ 서울 이재명 45.4% 윤석열 50.9% ▲ 경기이재명 50.8% 윤석열 45.9% ▲ 인천 이재명 49.6% 윤석열 45.6% ▲ 부산 이재명 38.5% 윤석열 57.8%를 각각 기록했다.또 ▲ 경남 이재명 39.0% 윤석열 57.1% ▲ 울산 이재명 39.1% 윤석열 56.5% ▲ 대구 이재명 24.0% 윤석열 72.7% ▲ 경북 이재명 24.6% 윤석열 72.1% ▲ 광주 이재명 83.3% 윤석열 13.7% ▲ 전남 이재명 83.7% 윤석열 13.3% ▲ 전북 이재명 82.6% 윤석열 14.4% 등이었다.이어 ▲ 대전 이재명 47.3% 윤석열 48.2% ▲ 세종·충남 이재명 47.2% 윤석열 48.2% ▲ 충북 이재명 45.0% 윤석열 50.3% ▲ 강원 이재명 41.2% 윤석열 54.3% ▲ 제주 이재명 52.2% 윤석열 42.5% 등으로 집계됐다.JTBC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 강원·제주 이재명 45.9% 윤석열 49.8% ▲ 광주·전라 이재명 86.5% 윤석열 11.7% ▲ 세종·충청 이재명 47.0% 윤석열 48.2% ▲ 대구·경북 이재명 23.8% 윤석열 71.8% ▲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37.6% 윤석열 58.2%등을 기록했다.또 ▲ 인천 이재명 49.6% 윤석열 45.7% ▲ 경기 이재명 51.9% 윤석열 44.2% ▲ 서울 이재명 45.2% 윤석열 51.2% 등으로 집계됐다.방송 3사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7만3천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95%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JTBC 출구조사는 전국 1만4464개 투표소 중 표본을 선정해 통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포인트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3-09

대구선관위, 만촌1동 부실투표 논란에 “본투표 참여토록 할 것”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사전투표 중 수성구 만촌1동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한 ‘부실 투표’ 사건에 대해 9일 본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놨다.부실 투표 논란을 빚은 만촌1동 사전투표소의 경우 확진 선거인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있는 봉투가 배부됐다. 이를 본 유권자 6명이 “본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며 이미 발급된 투표용지를 반납하고 귀가하는 소동이 일었다.대구시선관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봉투에서 발견된 투표용지에 ‘공개된 투표용지’ 도장을 찍어 무효표 처리할 방침이었으나, 선거일 개표장에서 이 투표용지를 찾아내 유·무효 결정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신분증을 내고 투표용지를 받았다가 다시 투표를 거부한 유권자 6명에 대해 개별 안내를 통해 투표권 행사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 투표 이후 시점부터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장해 같은 방법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해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전투표 과정에서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03-08

5년 미래 걸린 한 표 오늘 선택의 날

선택의 날이 밝았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이다. 대선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거리유세 등을 통해 마지막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며 선택을 호소했다. 관련기사 2·3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 완수하겠다”며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집권 즉시 50조원 규모의 긴급 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코로나19 민생회복에 나서겠다”며 “대대적 금융 지원과 신용대사면 및 영업제한을 해제하고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서울 등 경부라인을 타고 오르며 “1등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이 나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윤 후보는 “민주주의란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위정자와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며 “정파와 정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지금 민주당 정권에선 각종 부정부패가 은폐되면서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면서 “국민이 불러세워 이 자리에 온 만큼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고 패거리도 없다”고 주장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이날 고려대 앞 등에서의 유세를 통해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만이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생표(生票)’”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이 지지율을 2배 받으면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가 2배가 되고 집 없는 세입자 설움을 2배 빨리 끝낼 수 있다”면서 “저의 지지율이 3배가 되면 성평등 사회도 3배 앞당기게 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제3지대를 넓히는 것이 곧 나의 권리를 넓히는 것이고 2030세대의 목소리를 더 키우는 것이며 또 미래를 향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한 표”라며“거대 양당의 유세 경쟁 속이지만, 소신을 지켜온 자신에게 소신있는 투표를 해달라”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김영태·박형남기자

2022-03-08

투표 종료 7시30분 맞춰 출구조사 공개… 코로나 확진자 등 몰릴 땐 개표 등 지연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되지만 투표 당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대거 몰릴 경우 투표 시간이 늘어나 개표 및 마감 시간 모두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JTBC는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개표 결과도 이번 선거부터 투표구 단위로 세분화해 공개함으로써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개표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도록 했다. 총 유권자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지난 4~5일 이틀동안 사전투표를 한 1천632만3천602명을 제외한 2천787만4천90명을 대상으로 이날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대선 선거인 수는 2020년 총선보다 20만3천445명, 2017년 19대 대선보다 171만7천982명이 많다. 사전투표율은 36.93%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대구·경북지역도 모두 431만6천715명의 유권자들이 지역 내 1천610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투표를 실시한다.대구는 204만5천801명의 유권자가 8개 구군에 마련된 636개 투표구에서 투표에 돌입하고, 경북은 204만5천801명의 유권자가 23개 시군의 974개 투표구에서 한표를 행사하게 된다.이는 제19대 대통령선거(2017년 5월9일) 당시 유권자 대구 204만3천276명과 경북 224만9984명보다 각각 2천525명(0.12%)과 2만495명(0.9%)이 증가한 수치다. 사전 투표의 경우 경북은 41.0%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지만 대구는 33.9%로 경기·제주에 이어 3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여 이날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선은 모두 14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나 김동연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12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박형남 기자

2022-03-08

코로나 폭증세·사전투표·부실관리 막판 변수로

3·9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투표율, 코로나 폭증세,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등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대선 본선거 최종 투표율 추이가 여야 후보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우선 예년에 비해 훨씬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에 대해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 세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은 이미 지지 후보에게 표를 던진 셈이다. 사전투표가 처음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인데, 그동안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0년 21대 총선보다도 10%p 이상 높아졌다. 본 투표까지 포함하면 8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데 대해 여야는 사전투표가 보편화 됐고,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미리 투표에 참여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특히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26.06%로 이번 대선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았다는 점에서 9일 최종 투표율이 80%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만큼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일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게 되면 헌정 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진 15대 대선 이후 25년 만에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다만 본선 투표율이 높아지면 여야 후보 모두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어느 쪽 주장이 옳은 것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반기는 분위기다. 역대 선거에서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을 들면서 지지층이 총결집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전투표 분산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최종 투표율 역시 지난 대선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80% 선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원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투표 열기가 매우 뜨거워 80% 돌파가 유력하다”며 “양강 후보 중 누가 투표장으로 더 많은 지지자들을 끌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도 높은 투표율이 과반을 넘은 정권교체 열기 때문으로 판단,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투표율이 78∼80% 정도 될 것”이라며 “정권 교체 여론이 과반인 만큼 투표율이 높을수록 윤 후보 당선 가능성도 커진다”고 전망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주당도 아주 단단한 지지세가 있기 때문에, 그걸 넘어서려면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대한 본투표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측은 사전투표에서는 이 후보 지지층의 참여열기가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전남지역 사전투표율이 51.45%에 달한 반면 국민의힘이 우세한 경북은 41.02%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투표에서 이같은 열세를 뒤집고도 남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연 5일째 하루 20만명을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선 막판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확진자들의 경우 일반인들과 분리해 투표해야 하기에 한정된 시간대 투표를 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자연적으로 분산투표가 이뤄지면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최종 투표율은 19대 대선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사전투표 용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도 막판에 떠오른 화두다. 자칫 선거 후 부정선거 논란이 일 경우 새 정부에 대한 정통성 시비가 끊이지 않게 돼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CCTV를 가려놓은 선관위 사무국장 방에 사전투표용지를 보관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나 확진자 사전투표 용지를 선거참관인이 받아 투표함에 넣는 등 혼란을 일으킨 것은 중앙선관위가 투표관리를 소홀히 한 대표적인 사례로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3-08

울진 이재민 ‘한 표’ 어쩌나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 지역에 20대 대통령선거 투표 비상이 걸렸다.8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울진지역 유권자는 4만2천여명에, 투표소는 20개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울진군에는 건물 410여 개소가 소실됐으며, 그 중 주택이 272개소에 달한다. 또 3천739세대 5천877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대피 주민들은 대부분 산불 당시 상황이 긴급해 맨몸으로 대피하면서 신분증을 챙기지 못한 이들이 많다.이에 울진군은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선 투표 등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임시주민등록증 발급 준비를 갖추는 등 특별대응에 나섰다. 특히, 산불 피해가 큰 북면을 비롯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 4개 지역주민들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미처 챙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이 원활하게 투표에 임할 수 있도록 읍·면·별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임시증명서를 신속하게 제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울진군은 지난 6일부터 읍·면별로 마을 이장 등을 동원해 휴대폰 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미처 챙기지 못한 이재민들이 선거 하루 전인 8일까지 해당 읍·면을 방문해 임시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경북선관위 또한, 피해 지역 4개 면의 주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버스 4대를 동원해 투표장까지 실어나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선관위가 임의로 유권자를 실어 나를 경우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배출한 각 당과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울진선관위는 “선거법상 이재민을 위한 별도의 대책은 없는 걸로 파악된다”고 밝혀 이들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장애인협회 두 곳의 협조를 받아 중증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이재민들이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두 곳 모두 카니발 차량 1대씩만 운용할 계획이라 운송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가 차량 지원을 받으려면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울진군지회(054-782-5582)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울진군지회(054-783-0373, 782-5775)에 선거 전 전화로 예약해야하는데 거동 불편자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일부 혼란이 예상된다.또 다른 문제는 타 지역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울진군을 찾은 자원봉사자들과 소방 공무원이다. 이들은 선거 당일 주소지를 벗어난 곳에서 본 투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사전 투표를 하지 않았으면 선거법상 본 투표에서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별다른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08

尹 ‘TK 어게인8080 목표에 “무난” “글쎄”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지역민들의 ‘선택’이 시작됐다.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부인 리스크가 불거지는 등 여야간 네거티브 공세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윤 후보는 대선 막판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이 불거지면서 판세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됐으며, 일부 유권자들은 “찍을 만한 후보가 없어 고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TK지역에서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60%대에 이르는 가운데 여전히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고 있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짐에 따라 윤 후보로서는 국민의힘 텃밭인 TK지역에서 야권 지지층을 결집시켜야 승산이 있다. 국민의힘 TK선대위에서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어게인 8080(투표율 80%, 득표율 80%)’ 목표를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여론조사 관계자들은 물론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어게인 8080’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TK출신으로 윤석열 캠프에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울진 산불 등으로 인해 8080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윤석열 캠프 TK인사들은 모두 지역으로 내려가 투표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TK지역만큼은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견고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들은 ‘이재명 바람’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부정 논란,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봤을 때 위기의식을 느낀 TK지역민들이 윤 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분석도 높은 지지율을 기대하는 부분이다.이에 대해 TK 지역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이 선거운동원이 되어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며 8080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가운데 TK표심을 양분할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만만찮다. TK출신의 여당 후보 논리가 표심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일 대구를 찾은 이 후보는 자신이 안동 출신임을 강조하며 ‘경북도민의 노래’를 부르며 TK에 대한 애정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번 대선이 6월 실시될 지방선거의 교두보 확보라는 측면에서 득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도 포함된다.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민주당은 TK에서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 후보는 TK지역에서 30%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경북매일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지난달 27∼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TK지역에서 28.2%라는 지지율을 기록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같은 지지율이 실제 득표율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내에서도 현실적으로 TK지역에서 30%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TK지역(대구 21.76% 경북 21.73%)에서 기록한 지지율보다는 높을 것이란 낙관론이 지배적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