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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경북 올 대선 유권자 수 ‘431만6천715명’

오는 3월 9일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전국 유권자수는 모두 4천417만2천425명이고 이중 대구·경북 지역은 431만6천715명으로 최종 확정됐다.27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대구지역 유권자는 636개 투표구에 204만5천801명(4.6%), 경북은 227만479명(5.1%)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는 제19대 대통령선거(2017년 5월9일) 당시 유권자 대구 204만3천276명과 경북 224만9984명보다 각각 2천525명(0.12%)과 2만495명(0.9%)이 증가한 수치다.대구지역 연령대별 유권자는 60세 이상이 61만6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50대 41만9천여명, 40대 37만2천여명, 20대(18∼19세 포함)는 35만5천여명, 30대 28만3천여명 등 순이다. 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지역은 72개 투표구에 19만5천472명으로 조사됐다.경북은 974개 투표구에 70대 이상은 41만1천427명(18.1%), 50대 45만2천560명(19.9%), 60대 43만5천395명(19.2%), 40대 37만5천802명(16.6%), 20대(18∼19세 포함) 31만9천550명(12%), 30대 27만5천826명(12.1%) 등이다.또 남성은 111만8천229명(49.3%), 여성은 113만2천250명(49.9%)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만4021명이 더 많았다.경북도내 시 단위는 포항이 42만9천374명(18.9%), 구미 33만8천661명(14.9%), 경산 23만679명(9.7%), 경주 22만350명(9.7%) 순이며 군 단위는 칠곡이 9만6천89명(4.2%)으로 가장 많았다.이에 반해 울릉 8천137명(0.4%)을 제외하고는 영양군은 1만4천908명(0.7%)으로 선거인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4일 먼저 확정된 도내 거소투표 신고인 수는 7천329명, 선상투표 신고인수는 121명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7

尹 ‘포항 숙원 영일만대교’ 건설 다짐

여야 각당은 지난 주말동안 대구·경북지역에서 바닥표 훑기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가 경산 등 경북지역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유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출동해 지역 텃밭을 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포항을 방문해 “대장동 비리의 몸통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민주당이 나라를 망쳤기 때문에 이번에 여러분들이 정권교체를 이뤄준다면 반드시 다시 되돌려 놓겠다”며 “여러분의 힘으로 정권을 잡으면 협치를 통해 경제발전과 나라발전을 시키며 포항시민의 숙원인 영일대교 건설 등도 완수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27일 열정열차를 타고 경북지역 점촌, 예천, 영주를 찾아 “공정과 상식이 사라진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윤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정권교체해야 한다”면서 “안동에 경북대병원 분원을 설립하고 문경·상주지역을 경북의 관광의 메카로 조성하는 등 남북을 잇는 교통축의 하나인 국도 59호선이 새로운 영남대로의 역할을 하도록 완벽하게 확장 완수해서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경산시장에서 “덩치도 머리도 크고 튼튼하게 생긴 양반이 부동시로 군대 면제를 받았다는데 이게 정말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이재명 후보도 당연히 흠이 있지만, 대선은 일꾼을 뽑는 선거로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와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서도록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반문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6일 대구 동성로를 찾아 “대구는 27년동안 오로지 국민의힘 일당 독재로 운영됐고 대구의 모든 권력을 줬는데 결과를 대체 모르겠다”면서 “아직도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대구를 2·28 민주운동의 성지와 코로나19를 헌신적인 시민의 연대와 협동으로 이겨낸 위대한 시민 정신으로 기억하며 이승만 정권의 독재 때 4·19 혁명을 선도했던 지역이 바로 대구”라고 언급했다.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는 지난 25일 대구시청에서 “윤 후보는 재원계획 발표하면서 지역공약에 들어가는 비용들은 다 뺐고 이 후보는 아예 재원추계 자체를 하지 않는 등 두 후보의 지역인프라 공약은 대부분 이행되지 못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김영태·피현진기자

2022-02-27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예천역 연설회 개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열정열차 편으로 예천을 방문한 이준석 당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4시 예천역 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이날 유세장에는 선거대책위원장인 김관용(전 경북도지사), 김정대 위원장(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과 김형동 국회의원, 김은수 예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예천군 도·군의원, 안동시 도·시의원, 당원과 군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김관용, 김정재 경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에 앞서 가진 지원 유세에서 “경북도청 신도시로 인해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은 미흡한 부문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고, 김형동 의원을 앞세워 예천을 잘사는 고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관용 위원장은 “도지사 재임 시절 도청을 안동· 예천으로 옮겨 오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신도시가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형동 국회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처음 토론회에 나설 때는 불안불안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믿음이 가는 멘트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윤 후보는 보수 정당의 후보 가운데 2030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면 세대를 통합하고 영·호남을 통합시키는 등 지역 갈등과 세대 갈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예천에서 90+90(90% 투표, 90% 지지)의 목표로 당선시켜 달라”고 당부했다.이준석 대표는 연설에서 “경북도청 신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대형 쇼핑몰과 학교 등을 늘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예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양궁·궁도·육상·관광 힐링 등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예천을 방문하여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런 사업을 완성시키려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특히 “예천 공군 16전투비행단에 항공기 및 헬리콥터 정비센터를 건설하도록 당선자에게 요청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예천이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에 일등공신이 되면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도청과 도의회가 있는 신도시로 옮겨올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주변에 진 빚이 없기 때문에 오직 국민만 보고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2-02-27

윤석열후보 영주유세 무산...경북권 유세도 전면 취소

27일 영주시를 시작으로 예정 됐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의 경북권 유세 일정이 전면 취소 됐다.이날 오전 첫 유세지역인 영주시 문화의거리 앞 태극당 인근에는 윤후보를 보기위해 지지자 및 당원, 시민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다.윤후보가 경북권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은 국민의당 안철수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담판을 짓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주 유세가 알려지면서 영하의 날씨에도 윤후보를 만나기 위해 오전 8시쯤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태극당 앞 유세장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윤후보의 유세 일정이 취소 되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김모(66·자영업)씨는 “윤후보를 보기 위해 일찍 현장을 찾았는데 아쉽다”며“추운 날씨에 모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유세 취소 내용을 일찍 알려줘야 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전모(61·자영업)씨는 “후보 단일화는 정권 교체의 중요한 부분이라 안철수 후보와의 만남을 위해 유세가 취소된 것은 이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후보의 유세 시간이 늦어지자 현장에서는 윤후보가 30-40분 가량 늦어질 것이라는 방송 안내가 이어졌다.윤후보는 경북권 유세를 전면 취소하고 안후보가 있는 호남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2-27

여야 대선후보, 토론 내내 날선 신경전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25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권력구조개편과 남북 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을 두고 사사건건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전날 발표한 선거제 개혁 및 개헌 등 내용이 담긴 정치개혁안에 대해 3대 1의 구도로 나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심·안 후보가 “거대 양당 독식 구조를 깨기 위해 선거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거든 반면에 윤 후보는 “정치쇼에 가까운 제안”이라고 비판했다.심 후보가 윤·안 후보에게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열려 있느냐’고 질문하자 안 후보는 “이미 결렬됐다”고 선을 그었고, 윤 후보는 “노력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여야 대선 후보들이 권력 구조 개편 방안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이 후보는 ‘통합정부’, 윤 후보는 ‘분권형’, 안 후보는‘다당제’, 심후보는‘총리추천제’등을 주된 관점으로 제시했다.위성정당 부분에 대해 여야 후보는 격돌했다.이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먼저 시작해서 민주당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것”이라며 “저는 사과드리고 있다. 제3당에 사과드리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먼저 위성정당을 만든 것을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고 따졌다.윤 후보는 “저는 그때 정치를 안 했지만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했다”며 “무리한 선거법 개정 자체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반박했다.심 후보는 “민주당이 얘기하는 정치개혁은 그동안 계속 얘기해 왔던 것이지만, 실천되지 않았다”며 “지난 총선때는 민주당이 이를 뒤집고 위성정당을 창당한 바 있어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특히 외교·안보 공약을 두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며 또 한번 충돌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 돼서 나토 가입 공언해 충돌하는 등 외교의 실패는 곧 전쟁을 불러온다는 극명한 사례”이라며 “윤 후보는 사드 추가배치나 선제 타격은 전쟁 개시라고 언급,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해 해당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윤 후보는 “이 후보의 안보관이 부족하다”며 “평화라는 것은 억제력을 가져야 하며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대장동 몸통 발언을 두고 윤·이 후보는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윤 후보는 경인고속도로 배수구에서 대장동 관련 문건이 버려진 게 발견됐고 이를 기반으로 볼때 이 후보가 대장동의 몸통이라고 재차 주장했다.이 후보는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이고 저축은행 수사에서 봐준 것도 윤 후보”이라며 “김만배 녹취록을 보면 본인 죄를 많이 지어 죽을 사람이라고 했다”고 항변했다.윤 후보는 “윤석열이 죽을 것이라는 것은 중앙지검 때 법관에 대해 많이 수사·기소해서 마지막에 보복당할 것이라는 언론에 나온 것”이라면서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도 하지 않았고 관용카드로 초밥을 먹지도 않았는데 몸통이라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반박했다.공수처 존폐문제를 두고 안 후보는“모든 부분에서 공수처의 실력은 빵점이기에 폐지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검찰을 수사할 조직이 없어 제 기능하도록 해야지 매스를 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윤 후보는“통신사찰이니 이런 것들은 하면 안 되는지 모르고 하는 등 고칠 만큼 고쳐보고, 안 되면 폐지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평가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5

홍준표 국힘 고문, 야권 단일화 윤석열·안철수 일대일 담판뿐

홍준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이 야권 단일화는 “윤석열·안철수 후보간 일대일 담판뿐”이라고 지적했다.홍 고문은 25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도건우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화는 현재 시간의 촉박함과 선거법 등으로 인해 윤·안 두 후보가 조건 없이 일대일로 만나 풀어야 할 문제”이라고 밝혔다.특히 안 후보와의 친분이 있는 홍 고문이 단일화 담판에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제는 선거법상 무리가 있어 사퇴를 조건으로 국무총리를 준다든지 지방선거 공천권을 준다고 했다가는 윤·안 후보 둘 다 쇠고랑 찰 것”이라고 언급했다.또“원래 정치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되려면 물밑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하지만 이런 일이 있기도 전에 서로 삿대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두 후보간 일대일 담판이 아니라면 안 후보가 조건 없이 사퇴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안 후보가 발을 잘못 빼면 그야말로 ‘철수 전문’으로 남아버리는 정치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발을 빼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참 어설프게 단일화를 추진했다”고 ‘극적 단일화’ 전망을 어둡게 진단했다.아울러 대구시장 출마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는 3월 9일 대선이후에 언급할 수 있다”며 즉답을 회피했다.홍준표 고문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건우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것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때 정치적으로 도움을 받은 사람에 대한 도리를 하기 위해서다”며 “만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면 내가 선대본부장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5

‘대통령 4년 중임·결선투표’與 정치개혁안, 野 ‘시큰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대통령 4년 중임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이 포함된 ‘국민통합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으나 관련 야당 측은 시큰둥한 반응이다.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박빙 열세’로 다급해진 민주당이 승부수를 던졌으나 정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은 정략적인 제의라며 외면하고 있다.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4년 중임제·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과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대선 직후에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송 대표가 내건 ‘정치개혁안’의 핵심은 ‘다당제 연합정치 보장’과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 완화’였다.특히 이번 정치 개혁안을 두고 “안철수·심상정·김동연 후보도 같은 방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그러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으면 하면 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등 진정성 없는 선거 전략의 일환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중이라도 이재명 후보가 정치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은 환영한다”며 “저희한테 ‘같이 하자’ 그런 이야기하실 필요도 없고 저는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보태고 헌신했는데, 그것을 배신한 게 문제 아닌가”라며 위성정당 사태를 언급했다.또 “정치개혁을 선거용으로 쓰지 말고 민주당의 정치개혁의 비전을 추진하길 바란다”면서 “이미 앞장서 추진해온 정의당한테 동의를 구하는 것보다는 국민의힘과 합의를 도모해나가는 게 좋겠고, 민주당에서 얼마나 의지가 실린 입장인지를 보여주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날 민주당의 정치개혁 제안에 대해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일축했다.이같은 반응에는 민주당의 제안이 단일화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이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정치개혁 후퇴라는 의심을 받기 때문이다.특히 국민의당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이룬 후 국민통합정부에 참여하라는 러브콜로 분석되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또 다당제, 개헌, 통합정부 등 정치개혁 이슈로 ‘정치 쇄신’ 이미지를 선점해 부동층에 가까운 중도층 국민들에게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판단되는 등 진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가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 가능성이 높다. /김영태기자

2022-02-24

대구 출신 참여정부 인사들 李 후보 지지 선언

대구 출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참여정부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들은 24일 대구시 수성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날 이 전 수석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이재명 후보와 함께 지방을 살리고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꿔 왔던 참여정부 인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 아래 행정수도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을 실행시켰다”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찢어진 우산처럼 돼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아 여전히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화두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커다란 이슈”라고 피력했다.이 전 수석은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한 공약도 중요하지만, 다른 어떤 선거보다 그 지역의 장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라고 한 뒤 “하지만, 지금 야당의 검찰 출신 후보는 공약보다는 공격을, 세대 간 남녀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국정에 대한 비전보다는 오로지 정권교체, 급기야 정치보복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정치보복은 안 된다고 말했다.이 전 수석은 또 “대구 대법원유치 실현에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 지역을 알고 지방분권을 아는 실천가이고, 엄청난 추진력과 실행력을 갖춘 훌륭한 지도자로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해나갈 후보”라고 강조했다.이날 지지 선언에는 이강철, 윤덕홍 전 교육부 장관, 박찬석 국회의원. 이정우 전 정책실장,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박해상 전 농림부 차관, 김진태 전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김준곤·임대윤 전 사회조정비서관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24

여야 전직 국회의원 “윤석열 후보 지지”

전직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 등 317명은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 국민통합위원장인 강석호 전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후보 지지 및 정권교체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날 지지선언은 강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전직의원들의 모임인 마포포럼, 김봉조 회장의 민주동지연합, 자유와 공정 포럼 임인배 전 의원, 자유헌정포럼 정영근 대표, 헌정회 전직의원들이 참여했다.행사를 주관한 강석호 국민통합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 정부는 출범당시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진 것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고통스럽게 견뎌내고 있는 것 하나뿐”이라고 지적했다.강 위원장은 이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고, 우리에게 부여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후보는 “정파와 관계없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지킨다는 차원에서 정치신인인 제게 과분한 지지와 격려를 보여준데 대해 정말 가슴이 벅차다. 선배 정치인들의 뜻을 소중히 받들고 헌신해서 이 나라의 국가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윤 후보는 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부정부패 일소하면서 국가의 기강을 잡는다는 일에서 늘 함께 해온 여러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헌법을 지켜야 겠다는 마음에서 나왔다”고 대선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헌법정신을 지키는 데는 일체의 타협은 없다. 형사법 집행하듯이 일체 타협 않겠다”면서 “그러나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원칙에 동의 하는 분이라면 어떤 정파·지역·계층 관계없이 함께 가고 통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국민의힘이 공개한 윤 후보 지지명단에는 강창희,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 김무성, 김문수, 박찬종, 이인제, 김한길 전 의원 등 보수진영 원로와 범여권 출신 의원들이 포함됐다.윤석열 후보 선대본부 국민통합위원회는 윤 후보 캠프에서 국민통합의 핵심세력으로서 역할을 하며,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추진하고 대한민국 정상화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호기자

2022-02-24

무소속 후보끼리… 네거티브전 눈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최근 무소속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여야 후보 간 입장차를 보이면서 서로 네거티브 구태정치 중단을 요청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현재 중·남구 보선에서 일고 있는 네거티브 선거 운동은 무소속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사항이 대부분으로 캐치프레이즈 문제, 후보 자질론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무소속 주성영 후보는 지난 21일 “최근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저의 캐치프레이즈인 중 ‘중·남구를 확 바꿀 힘 있는 3선’이라는 문구를 트집 잡아 고소 고발과 허위사실 유포 운운하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민주당 백수범 후보가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 중 ‘무소속 후보 모두가 탈당한 후보’라고 언급한 것은 유일하게 국민의힘 무공천 발표 이전부터 무소속이었다는 사실을 모른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도태우 후보는 “주성영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에는 ‘힘 있는 3선’이라는 표현이 삽입돼 대구 동구갑 재선 출신인 주 후보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뉘앙스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표현은 지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출마 시 무소속 단일화를 가장 먼저 제시한 도건우 후보는 “단일화 제시 당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우려하는 측면에서 제안했던 것이지만, 그동안 민주당 후보의 세가 염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굳이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도태우 후보 측도 “임병헌·주성영 두 후보의 출마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 국민의힘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다”며 “젊은 이미지, 생동하고 개척하는 이미지로 나아가야 할 판에 두 분의 이미지는 과거와 구태에 머물러 있다”고 비난했다.이 같은 후보 간 네거티브 전략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주 후보의 ‘진정한 무소속 후보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명분이 있다’는 언급에 대해 일부 후보들이 자질론을 제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도건우 후보는 “주 후보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과 완전히 동떨어진 후보이고 과거 좋지 않았던 기억들을 아직도 주민들이 기억하는데다 유일한 복당 발언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주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의 귀책사유보다는 공천을 받지 못해 나간 것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싸운 해당 행위를 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대구시당도 지난 22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평을 내고 “생각했던 대로 단일화 논의가 시작됐다”며 “중·남구 빨간색 후보들의 단일화는 한 마디로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날을 세웠다.이에 국민의힘 대구시당도 “중·남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아 타는 속을 이해는 하지만, 안하무인 조롱은 어이가 없다”며 “없는 말을 이렇게 지어내기까지 해서 논평을 쓰는지 의아스럽고 소설 수준의 논평을 써대는 민주당의 오만함의 끝은 어디인지 가늠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3

이재명, 친문·친노 집토끼 사수 안간힘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보름여 앞두고 친문과 친노 등 집토끼 사수에 나섰다. 22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5월 노무현 대통령 13주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손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친문 지지자들에게 공개 구애에 나섰다.이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또 “지난 2017년 경선 때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고 심하게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다”며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이 계신 줄 알지만,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이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그간 진보진영에서 활동해왔던 사람으로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이번에는 그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삶과 행태도 동의하기 어렵거니와 민주당도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알았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의식한 친문 다독이기인 셈이다.이낙연 전 총리의 경선당시 공보단장을 맡는 등 친민주당 인사의 전격적인 국민의힘 지지선언에 민주당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특히 국민의힘 윤 후보와 지지율이 접전인 상황에서 자신에게 등 돌린 일부 친문·친노 지지자들에게 반성문을 공개하며 이들에게 구애한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 이 후보의 친문·친노에 대한 구애는 지난 15일 대선 공식 선거 첫날부터 시작됐다.당시 이 후보는 15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공식 선거운동 첫 행보로 부산을 방문한 소회를 통해 “어떤 기억은 갈수록 생생해지고 또렷해진다”며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다’ 당신은 그리 말씀하셨다”고 운을 띄웠다.심지어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한 것처럼 지금 현재 위협받고 있는 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조직된 여러분, 조직된 소수의 힘 아니겠냐”며 친노·친문 등 민주진영의 결집을 호소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3

야권 전·현직 국회의원들 “尹 후보 중심 단일화해야”

야권 전·현직 국회의원과 범 보수단체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조건없는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 태영호 의원를 비롯해 국민통합연대, 비상시국국민회의, 대통령단일화추진위원회, 통합과전환 등은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는 지금 즉시 ‘후보단일화’ 담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야권분열과 갈등으로 정권연장의 패배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야권통합과 화합으로 정권교체의 승리의 길로 갈 것인지, 국민은 두 후보에게 역사의 이름으로 묻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전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도 강석호 전 의원(마포포럼 대표)를 비롯한 전직 국회의원 60여명이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강 전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을 살리고 국가를 구출할 대통령을 뽑아야한다. 현 정권 계승자인 이재명 후보를 이기려면 윤석열 후보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또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윤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정권교체의 일념만 품고 안 후보를 먼저 찾아가라고 요구했다. 특히,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야권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안 후보를 두고 연일 각을 세우자 “조롱을 멈춰달라”고 요청하며 단일화를 촉구했다.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필요한 것은 대표님의 조롱이 아닌 조력”이라며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정권교체 달성의 가장 막중한 책임자다. 그러기 위해 국민의당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한 동반자로서 먼저 손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보름도 안 남은 대선의 현 여론조사 추세를 볼 때, 정권교체의 대의를 달성하기에는 아직도 불투명하고 2%가 부족하다”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층의 73%가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며 단일화를 갈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태기자kst@kbmaeil.com

2022-02-23

安, 결별-尹, 미련… 단일화 여지 있나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양측이 서로 책임공방과 함께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 측은 윤 후보의 묵묵부답이 단일화 결렬 이유라며 윤 후보측에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아직도 단일화 시한을 언급하며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나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 과정에 거친 비판을 쏟아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에서는 단일화 변수의 파괴력을 낮추기 위한 투트랙 전략이란 분석도 나온다.국민의힘은 23일에도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며 단일화에 힘을 싣는 발언이 잇따랐다.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투표를 앞두고는 하루가 한 달이다. 시간적 여유도 충분한 것”이라며 투표 전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안 후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계속 제시했는데, 그것은 윤 후보와 합심해서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고 야권 단일 후보를 통해서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통해서 단일 후보를 정하는 방식의 단일화는 사실상 끝났지만 그다음 단계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후보 간 담판을 통해 안 후보가 중도 사퇴할 가능성을 거듭 언급한 것이다.이에 반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안 후보는) 속 좁은 사람인 반면, 우리 후보(윤석열)는 통 큰 사람이다. 통 큰 합의는 통 큰 사람 둘이 만나서 해야 하는 거지, 통 큰 사람과 속 좁은 사람이 만나면 그건 복장 터진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은 단일화 결렬의 책임이 안 후보에게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대표는 또 ‘삼국지’에서 관우를 배반한 미방·부사인, 장비를 죽인 범강·장달 이야기를 언급하며 단일화 논의과정에서 안 후보 측에서 배신행위를 한 인사가 있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이 대표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측 관계자에게 ‘안철수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 제안을 해온 것도 있다”면서 “안 후보는 아시는지 모르지만 삼국지에 보면 미방과 부사인, 범강과 장달 이런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누군지) 그럼 말하시면 될 것 아니냐. 터트리시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가 좌초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일주일간 오히려 아무 대답 없이 가짜 소문만 퍼트렸다. 어떤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존재를 지웠다”면서 “서로 정치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대우가 아니라 아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본다”고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윤 후보측에 돌렸다.특히 안 후보는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의힘에서도 어떤 정책제안을 받아본 적 없다. 한번도, 오히려 전혀 연락을 못 받고 지금까지 시간을 보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양당을 모두 싸잡아 비난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홍경희 대변인도 논평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등장하는 성격 발달 단계 중 ‘항문기(생후 9개월∼4세)’가 있다”며 “배설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단계인데 이 대표가 여전히 그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진호기자

2022-02-23

홍준표 “국회의원보다는 시장이 더 할 일 많다”며 대구시장 출마 뜻 밝혀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23일 다시 한번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의원은 지난 21일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하는 것이 맞는 게 아닌가”라고 하면서 출마 의사를 밝힌데 이어 다시 대구시장 출마의 뜻을 드러내 자신의 대구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홍 의원님 총리하셔야 하는데 대구시장 나가면 나라는 누가 이끌어주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치 초짜인데 홍 의원이 잘 가르쳐주고 이끌어야 한다’는 언급에 “대한민국 총리는 아무런 힘도 없는 장식용 총리”라고 답했다.홍 의원은 “그래도 단 두 사람, JP(김종필) 총리는 지분이 있는 총리였고 이회창 총리는 성깔이 있었던 총리였다”며 역대 총리 중 이 두 사람만이 총리에게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사용했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또 다른 지지자가 ‘만약 대구시장 출마해서 당선되면 대구로 이사 가는 거냐. 아니면 서울에서 대구로 정해진 날짜만 가서 업무하는 거냐’고 묻자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홍준표 같은 거물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것을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수성을’에서 기껏 뽑아줬더니 사퇴하고 대구시장이 무슨 말이냐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설득할 생각인가’라는 물음에는 “국회의원보다 시장이 더 할 일이 많다”고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홍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면 선거 30일 이전인 오는 5월 2일까지는 사퇴해야 한다. 홍 의원이 4월 30일 이전에 의원직에서 사퇴시 대구 수성을 지역구 재보궐선거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김영태기자

2022-02-23

李 ‘윤석열 게이트’ 역습 尹 ‘이재명 몸통’ 맞대응

대선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놓고 여야 후보 간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새로 공개된 녹취록과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등으로 오히려 ‘윤석열 게이트’라며 역습에 나섰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 역시 이에 맞서 ‘이재명 몸통 의혹’으로 되받아치면서 정면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의 주역이 바로 윤석열 중수2과장인 게 드러났다”면서 “대장동을 앞으로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불러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서 2011년 저축은행 수사를 언급한 대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송 대표는 또 야권이 이재명 후보라는 의혹을 제기했던 ‘대장동 녹취록’ 속에 ‘그분’의 정체는 조재연 대법관인 것으로 단정하고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관련해서 ‘윤석열 게이트다’ 이런 말이 나올 만큼 내용이 녹취록을 통해 나오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했던 것에 대해선 선관위가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민주당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 적극 역공을 펼치고 나선 데는 이 후보의 뜻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통화 녹취록이 쓰여 있는 패널을 들고나와 윤 후보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계속 대장동과 관련해 공세를 펼치는 윤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이면 후보를 사퇴하겠냐”고 압박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적반하장’이라며 일제히 총공세에 나섰다.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는 TV토론에서 김만배 녹취록에 천화동인 1호 주인이 대법관으로 나온다며 자신의 결백이 증명됐다고 강변했다”면서 “어림없다”고 쏘아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사람, 유동규 본부장을 앉힌 인사권자, 최종 의사결정권자 모두 동일인이다. 그래서 이 후보가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라면서 “유동규 본부장이 700억 원을 받는데 더 큰 금액인 1천200억 원을 챙길 사람으로 누가 남아 있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여러 녹취록과 공개된 경위를 반추해 보면 김만배 씨와 남욱 씨 일당이 누구를 보호하려는 하는지 충분히 짐작된다. 이재명 후보를 돕고자 하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며 ‘몸통 의혹’에 초점을 맞춰 파고들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작년 말 한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언론보도가 쏟아질 때, 민주당은 정말 뜬금없이 10년도 더 지난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조 모씨 사건을 봐줬다는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작년부터 김만배 씨 일당으로부터 녹취록을 받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른바 ‘대장동 세력’과 여권 간 커넥션을 부각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22

달아오른 대선판… 여야 “입조심·몸조심”

대통령 선거판이 점차 달아오르면서 여야 각 당은 입조심, 몸조심에 들어가는 등 주의보가 내려졌다.대선 기간 입조심은 막말 등의 발언을 삼가하는 것이고 몸조심은 최근 문제가 된 부산 원정골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말라는 것이다.이는 대선 후보가 지지율을 1∼2% 포인트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벼야 하지만, 막말이나 물의를 일으키는 처신이 한 차례라도 발생하면 순식간에 2∼3% 포인트의 지지율을 깎아먹어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또 여야를 막론하고 그동안 선거철마다 재연되는 막말 시비가 결국에는 나비효과를 일으켜 전체 판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적지 않았던 사례도 영향이 있다.특히 대선을 보름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여야간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자칫 의도치 않은 실수 하나가 전체 표심을 흔드는 주된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여기에다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대선 관계자들의 사소한 실수가 곧바로 대선 토론회나 SNS를 통해 집중포화를 받을 수 있는 빌미가 될 수도 있어 선대위 관계자들이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 수위의 언사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크겠지만, 이번 대선에서 키를 쥔 중도층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경계하는 모습이다.지난 14일 국민의힘 강원도선거대책위원회는 민주당 이광재(원주갑) 의원이 공식선거운동을 앞둔 지난 13일 부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부산에서 원정골프를 친 것이 확인됐다며 “강원도 선거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포기한 것인지 강원도민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어 민주당 강원도선대위 측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임명장 남용’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선대위로부터 받은 임명장을 반납했다. 막말은 지난 17대 총선을 20일 앞두고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대표적 사례다.이때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40%대 중후반에 육박하며 200석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 발언 직후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했고 고사 직전이었던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발언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권유’ 조치를 받았으나, 징계 이후에도 유세 연설에서 문제성 발언을 계속해 악재로 작용했다.이 발언으로 수도권 격전지에서 20석 넘게 손해를 봤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당 안팎에 타격감이 컸다.이에 따라 민주당 선대위는 각 시도당에도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실언·실화 주의’ 지침을 내렸고 최근에는 ‘유흥·사치 행동 엄격 금지’까지 지침에 추가했다.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9일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사령탑에 앉자마자 의원들에게 SNS 자제령을 내렸고 회의 때마다 ‘팩트를 중심으로 야당을 비판해라’, ‘지나친 네거티브는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의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당부하고 있다.국민의힘도 막말에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강조했다.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최근 당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민정서상 빈축을 살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경계령’을 내렸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2

포스코 지주사 이전, 대선 이슈로

포스코 지주사 본사의 서울이전 문제가 이번 대선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 반대를 표명한데 이어 대선 TV토론에서도 연이어 거론되는 등 이번 대선의 화두로 부상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21일 실시된 대선후보 토론회와 앞서 열린 토론회 등 두차례에 걸쳐 불평등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포스코 지주사 서울이전 반대를 언급했다.심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포스코는 대구·경북과 포항의 유일한 대기업이고 세계 5위의 철강기업으로 되기까지 엄청난 환경피해를 포항시민들이 그대로 감당한 사실 때문이라도 지주회사 본사 서울 설립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지난달 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 발전에 역행한다”고 언급했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지난 14일 포항을 방문한 이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지냈기 때문에 누구보다 포스코를 잘 알고 있지만, 포스코 지주사 본사는 서울이 아니라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유력 대선 후보 모두 포항 잔류를 강조했다.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이 하나같이 포스크 지주사 서울이전 반대에 나선 것은 대구·경북지역 표심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다.민주당의 경우 이번 대선에서 대구·경북 출신 첫 민주당 대선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얻지 못한 지지율을 기록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포스코 지주사 문제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도 포스코마저 서울로 이전하면 대구·경북지역에는 이렇다 할 대기업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진다는 판단아래 당 차원의 적극적인 반대에 돌입한 상태다.나머지 대선 후보들도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조만간 치러질 지방선거와 2년 뒤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자당 후보들이 대구·경북에서 비빌 언덕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포스코 지주사 서울이전만은 반드시 막아야 할 상황이다.이같은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돌아가는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이전문제는 대선기간 내내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2

꺼진 단일화 불씨다시 살릴지 관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불씨가 막판에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단 윤석열 후보는 21일 야권 단일화 여지를 남기되 정권 교체 여론을 결집해 자력 승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대선 중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로 인한 충격을 하루빨리 떨쳐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망치와 모루가 앞으로 우리 선거 전략을 요약한 것”이라며“젊은 세대가 모루 역할을, 호남 공약이 망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이슈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우리 당은 어쨌든 자력 승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선대본부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야권 단일화가 윤 후보의 당락을 좌우하지 않을 것이란 내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안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설령 단일화를 이룬다해도 득표율에는 큰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다만, 선대본부 공식 라인을 통해서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굉장히 아쉬웠다”며 “정권 교체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세력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애초 기조를 유지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자인 안 후보를 통크게 포용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윤 캠프 일각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초박빙 판세를 이어가고 있어 단일화에 실패하면 자칫 정권 교체의 필요조건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읽힌다.윤 후보 지지율이 유독 크게 오르내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막판에 뼈아픈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선대본부 차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또 정권 교체에 성공하더라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고있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않다.그래서 일각에서는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들도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투표용지 인쇄일(28일)이 단일화 합의의 데드라인으로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이미 그동안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실무자선의 물밑 논의는 이뤄졌기 때문에 막판 두 후보간 정치적 담판을 통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관계자는 “텐션(긴장감)을 쭉 올려놓고 막판에 극적으로 담판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 중의 골든타임”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윤-안 후보 단일화 불씨가 살아나느냐 여부는 이번 주말을 전후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 보수진영 인사들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는 당장 만나 정책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등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20일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은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갈망해온 국민들에게 당혹감과 허탈감을 안겨 주었다. 그 이유와 경위가 어떻든 결과적으로 단일화 결렬에 이르게 한 두 후보에 대한 국민적 원망과 배신감은 너무나 크다”며 다시 단일화에 나설 것을 1천 여명의 서명을 모아 윤, 안 후보에게 전달했다. /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22-02-21

李 “손실 전부 보상”… 尹 “빈곤층 보호 우선”

21일 여야 대선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법정 TV 토론회에서 경제문제 중 코로나와 관련된 정책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격돌했다.이날 토론회는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포함한 경제 정책 전반을 공통 주제로 토론하면서 코로나 방역 실패 유무와 추경문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을 두고 4인 4색의 방법을 제시했다.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손실 전부 보상’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빈곤층 보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부유층 분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코로나19 특별회계’에 중점적으로 설명했다.이 후보는 “코로나19 시기의 자영업자, 소상공인, 택배노조의 손실을 전부 보상하겠다”고 제시했고 윤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방역으로 손실을 봤기에 보상 개념으로 금융·세제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 후보는 “확장재정과 부유층에 더 큰 분담으로 코로나19 재난을 해결하겠다”고 설명했고 안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 같은 포퓰리즘보다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추경예산을 두고서는 이 후보와 윤후보가 충돌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국민을 위해 신속하게 지원하자는 것에 왜 반대하나”며 “지금도 국회서 추경 난항으로 불났으면 빨리 꺼야지 양동이 크기를 따질 일이 아니다”고 질의했다.이에 윤 후보는 “지난해 9월부터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50조원 시급히 마련해서 손실보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날치기 통과했다”고 반박했다.차기정부 중점 정책을 두고도 4명의 후보는 자신의 논리를 폈다.안 후보는 “원칙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는 민간기업이 만들고 그 밑바탕은 국가가 조성하며 규제철폐와 자율성 시장경제를 통해 산업구조를 변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심 후보는 “한국은 전세계 10위 선진국이지만, 자살률 중대재해율 출생률은 바닥이다”면서 “이제 시민의 삶 바꾸는 정치 필요한 상황이고 전세계는 녹색혁명으로 전환되면서 탈수소 등에 중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윤 후보는 “초저성장시대를 맞아 양극화 해소로 계층간 고착화가 쉬워 새패러다임 만들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에서 디지털 데이터 강화해야 기업 시장 존중하고 규제해소 산업구조 고도화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정부 일은 민생 챙기는 것으로 불공정 완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성장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시대이기에 과학기술 투자 필요하며 교육개혁과 규제 합리화로 성장하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고 제의했다.한편, 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토론은 오는 25일(정치), 3월 2일(사회) 2차례 더 열린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1

대선 ‘올인’에 지선은 ‘뒷전’

100일을 앞둔 대구·경북지역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에 가려 실종됐다.지난 18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지만, 21일 현재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대구 3명, 경북 27명 등에 그쳐 지난 지방선거 때와는 사뭇 다른 등록률을 기록했다.대구의 경우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1명이 등록했고, 8개 구·군 기초단체장과 27개 선거구의 광역의원, 대구시교육감 등에는 단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44개 선거구인 기초의원은 대구 중구 나 선거구와 동구 바 선거구에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경북은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전혀 없고 경북도교육감 1명이 등록했다. 기초단체장은 안동·영천·경산 2명, 포항·김천·문경 각 1명 등 모두 9명이 선관위에 등재하는데 그쳤다.또 광역의원은 54개 선거구 중 울릉군과 구미 제2 선거구, 예천 제2 선거구 등에서 각각 1명씩 등록했다. 기초의원은 247개 선거구에서 포항 북 7명, 포항남·경주·김천·안동·영천·경산 등 각각 1명이 등록을 마쳤다.이에 따라 나머지 구미·영주·상주·문경·예천·청도·성주·고령·칠곡·군위·의성·영덕·청송·영양·봉화·울진 등은 단 한 명도 등록자가 없다.이같이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이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에 집중하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이는 전국이 비슷한 상황으로 지방선거 준비 탓에 대선 선거운동이 소홀해 지지 않을까 경계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각 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당의 대선 집중 명령에 따라 당에 항명하면서 드러내놓고 예비후보로서 활동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특히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대선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었느냐를 지방선거 공천 기준으로 삼겠다며 전국 예비주자들의 분발을 독려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지방선거 실종에 한몫을 하고 있다.지역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25%의 지지율을 목표로 삼으며 지방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행보를 금지시키고 있는 상태다.국민의힘도 지방선거 준비자의 출마 선언, 예비후보자 등록, 개인 선거운동을 대선까지 금지했다.이에 따라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에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등록이 한꺼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선거 이후 3개월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그동안 선거사상 유례가 없다보니 이같이 지방선거 실종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선 승리 여부에 상관없이 오는 3월 9일 이후에나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1

조원진, 비초청대상 후보자 토론회 알권리 침해 참석 거부 밝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통령 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비초청대상 후보자 토론회에 대해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며 참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밤 11시에 그것도 딱 한번 토론회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비정상이고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조 후보는 “초청 대상 후보자인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가장 많이 보는 저녁 8시에 무려 3번씩이나 분야를 나눠서 토론회를 하고 비초청대상 후보자는 밤 11시에 한번 열린다”며 “차별없는 공정한 선거야말로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킨다는 생각에 숙고에 숙고를 거쳐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조 후보는 또 선관위를 향해 “대통령 선거 기탁금이 똑같이 3억원이고, 선거공보, 선거벽보, 선거현수막 수량도 똑같은 이유는 어느 후보에게 특혜를 주지 않고 공정하게 국민에게 알리라는 뜻”이라며 “왜 유독 선관위 주최 TV토론회는 이렇게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게 차별을 하는가”라고 캐물었다. 이어 “대선에 등록한 후보가 많고 초청과 비초청이 구분이 된다고 하면, 초청후보자끼리 3번, 비초청후보자끼리 3번을 같은 시간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조 후보는 이어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가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게 후보자를 차별하고 국민의 알권리마저 빼앗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지금의 중앙선관위는 마치 베이징 올림픽에서 차별과 편파판정을 일삼았던 잘못된 심판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조 후보는 앞서 지난 20일 중앙선관위의 후보자 토론 방송이 불공정하고 국민의 알권리, 후보자의 피선거권,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김상태기자

2022-02-21

安 “제 갈 길 가겠다”… 정권교체 동력 떨어지나

20대 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으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양강 후보들 간에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기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국민의힘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일고 있다. 책임 공방은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민주당이 안 후보측에 통합정부를 제시하며 손을 내밀고 있어 향후 추이가 관심사다. 단일화가 여전히 선거판에 폭풍의 핵이 될 조짐이다.야권 단일화를 제의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이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단일화 논쟁은 접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생존전략, 그리고 경쟁력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에 집중할 때”라며 마이웨이를 선언했다.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은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지 일주일만이다.안 후보의 발언은 야권 단일화 실패에 대한 윤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국민의힘의 대응이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유감 표시와 함께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에 단일화 결렬 책임을 물으면서 중도층을 향한 차별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정가주변에서는 안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는 일단 결렬됐지만 선거 막판 단일화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과 관련,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안 후보께서 말씀하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선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국힘 측은 양측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꾸준히 소통해왔는데 안 후보의 회견은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도 상당히 의외라며 당혹해하는 모습이다.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그건 향후 양측 분위기를 봐가면서 저희가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아울러 “지금의 경우에도 (단일화 논의를) 보텀업(상향식)으로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톱다운(하향식) 방식은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니냐”며 “길은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 막판 후보 간 담판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또한 과거 대선에서 선두권의 2∼3위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잦았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재명·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찔러보기 수준에서 제기하던 민주당의 단일화 논의가 새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을 두고, 민주당은 여전히 안 후보의 제의를 수용해 통합정부를 꾸릴 준비가 돼 있다며 손을 내밀었다.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안 후보가 제시한 과학 기술 강국 어젠다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안 후보에 대한 단일화는 물론이고 새로운물결 김동영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마음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실패 책임 공방에서 자유롭지 못한 등 자칫 ‘안팎 곱사등’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김진호·김영태기자

2022-02-20

정책대결 없이 진영싸움만 격화

3·9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진영대결이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진영간 공격포인트가 ‘무능 VS 부패’, ‘주술 VS 대장동’ 검증공방으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된 주술 의혹이나 장모의 부동산 의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 의원이 선봉장을 맡았다. 김의겸 의원은 민주당 현안대응 TF와 함께 ‘1일 최소 1건’의 보도자료를 내며 윤 후보를 향한 집중포격을 주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윤 후보의 장모 최모씨와 지인들이 부동산 차명 투기로 약 9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비리 의혹과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을 파헤치고 있다. ‘대장동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의 김은혜 의원이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이 후보 수내동 자택 옆집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를 임차했다는 ‘2402호 의혹’과 성남시장 재임 시 7차례 해외 출장 때 국내에서 시장 업무추진비 카드로 약 1천500만원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꺼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해외출장 일정과 성남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장 업무추진비’내역을 비교분석, 당시 브라질·베트남·뉴질랜드·호주·미국·중국 등 출장 중 국내에서 시장 업무추진비로 식사 비용이 지출됐다고 지적했다.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또 선거운동 초반부터 지금까지 서로를 향해 ‘무능’과 ‘부패’ 프레임을 씌우며 핵심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전남 순천으로 시작된 호남유세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국정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이 모르는 게 당연한 것처럼 자랑하듯 하는 이런 리더”, “아무 것도 아는 것 없이 오로지 할 수 있는 것이 정치보복 공언” 등의 발언을 통해 ‘무능한 지도자감’이란 프레임 굳히기에 나섰다.윤 후보 역시 ‘보수 안방’으로 여겨지는 TK 집중 유세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부정부패 세력’으로 싸잡아 규정하며 ‘정권심판’프레임을 부각하고 나섰다. 그는 “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돌연변이 정당을 심판하자”면서 “백성들의, 국민들의 이 피 같은 재산을 이렇게 약탈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이런 정당이 경제를 일으키고 국민통합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20

주성영 “보수 무소속 4인 단일화 하자”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가 화두로 부상했다.이는 지난주 무소속의 도건우 후보에 이어 20일 무소속 주성영 후보도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제의했기 때문이다.현재 대구 중·남구 보선에 민주당 백수범, 국민의당 권영현, 무소속 도태우·주성영·임병헌·도건우 후보 등 6명이 대구시 선관위에 등록했다.이중 4명이 보수 성향 무소속인데다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까지 포함하면 보수 후보군은 5명에 이른다.보수 성향이 강한 중·남구 지역 유권자들이 이들 5명에게 표를 분산할 경우 20% 안팎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진 민주당 백수범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즉 민주당 백 후보가 보수성향의 표 분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이로 인해 무소속 도건우 후보는 단일화 논의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고 주성영 후보는 무소속 후보 중 경쟁력 있는 후보로의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등 단일화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주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성향의 도태우·임병헌·도건우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청한다”며 “4인 후보의 합동유세 연설 2회, 여론조사 1회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했다.또 오는 23∼24일 중구 서문시장과 남구 관문시장에서 합동유세 연설회를 연 뒤 오는 25∼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오는 27일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의했다.그러나, 일부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무소속 후보 4명이 모두 참여하는 단일화 성사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도건우 후보의 경우 이미 후보 단일화를 먼저 제안했고 도태우 후보는 최근 지지세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면서 완주 의지가 강한 상태다. 임병헌 후보도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 앞서고 있다는 분석아래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다.주 후보는 만약 임 후보가 단일화에 반대할 경우 나머지 3명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각 후보들의 셈법이 보름여를 앞둔 선거가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현 여부에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남구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선언하면서부터 보수표 분열에 따른 민주당 등의 반사이익론이 꾸준히 제기됐다”면서 “일부는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일부 후보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을 통한 단일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