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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단일화는 安 후보 요구대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야권 단일화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요구한 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전 위원장은 15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국민의당 안 후보가 요구한 대로 따라가는 수밖에 없고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또 “주변에서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으니 안 후보가 아마 그런 제의를 한 것 같다”며 “안 후보가 일단 단일화를 하자고 공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쪽으로 넘겼으니 윤 후보가 판단해서 결심하는 것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는 자기 능력만으로는 될 수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힘을 합치는 것이고 두 후보의 뜻이 맞아야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국민의힘 쪽에서 단일화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가 독자적으로 홀로 해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자신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사실 이번 대선 같은 상황은 역대 처음 경험해본다”면서 “그래도 어떡하나 일단 후보 중에서 누구 하나 뽑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김종인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따로 만난 적이 없고 최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도 옛날에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때 다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오겠다는 사람을 오지 말라고 할 순 없지 않나. 또 그 자리에서 일반적인 상식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민주당과의 교감설에는 선을 그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5

TK 구애 나선 與野, 공약 ‘선물 보따리’

여야 대선 후보들이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TK지역이 이번 대선 주요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여야 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공약 경쟁을 촉발시켰다는 분석이 많다.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은 ‘텃밭 수성’, 민주당은 ‘TK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여야 대선 후보들이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대구 방문에서 △KTX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군기지 이전 △K-뮤지컬과 함께하는 예술도시 조성을 공약했다. 또 대구 도심을 지나는 KTX 경부선의 13km 구간을 지하화해 철새가 날아오고 시민이 편안하게 걷고 쉴 수 있는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또한 도심에 있는 미군기지가 K-2 공군기지와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한국군 주둔지인 제2작전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50사단과 공군방공포병학교도 단계적으로 적합지를 찾아 경북의 인구소멸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TK메가시티 추진과 함께 조화로운 TK 건설도 약속했다.이 외에도 이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2028년까지 차질없이 추진 △미래차·로봇·의료산업을 이끌어갈 혁신도시 조성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친환경 물의 도시로 조성 등도 제시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포스코의 서울 이전 저지를 비롯해 포항을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은 윤 후보에게 “포스코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센터를 포항에 건립해야 한다. 그리고 포스코 본사 이전을 막아달라”고 제안했고 윤 후보는 “포항을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또 홍 의원이 제안한 △TK신공항 건립 및 국비공단 운영 △TK 신공항 주변 국가공단 조성 △대구 동촌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구미공단 스마트첨단산업화도 약속했다.이와 함께 윤 후보는 △동대구 및 서대구 역세권 개발 △스마트 기술 산업단지 조성 △대구경제과학연구소 설립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KDI(한국개발연구원)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를 서울 홍릉에 만들었듯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가 키운 저 윤석열,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확 바꾸겠다”며 “대구의 자존심을 잊지 말라. 되찾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역공약 대신 1호 공약의 뿌리는 TK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1호 공약이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 초일류 과학기술 5개를 만들어서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만들고, 그래서 우리는 경제 5대 강국에 들어가게 하겠다는 게 바로 저의 ‘555공약’이다. 그 뿌리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국민통합과 과학기술 발전으로 산업화에 성공하셨다고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저 안철수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2022-02-15

대구 중남구 보선 관심사도 ‘단일화’

대선과 함께 치르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14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변호사와 국민의당 권영현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이고 무소속 후보는 임병헌 전 남구청장, 주성영 전 국회의원, 도태우 변호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모두 6명이 등록을 마쳤다.이에 따라 이번 중·남구 보선은 최종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남구 보선은 전략적이라고는 하지만 지역에서 당출신 유력 후보자가 있는데도 불구, 후보를 내지 않은 이례적인 선거가 됐다. 무소속 후보의 난립으로 선거 판세가 혼전이 불가피해졌다.이번 중·남구 보선의 경우 무소속 출마자 대부분이 국민의힘이 이지역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탈당한 인사들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던 20여명의 인사들 중 4분의 3이 포기했다. 이에 따라 4명의 후보가 무늬만 무소속이지 국민의힘 성향 인사끼리 피튀기는 혈전이 벌어질 상황이다.당 안팎에서는 무소속 후보 난립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표 분산에 따른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일찌감치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공천한데 이어 국민의당도 지난 주말 권영현 대변인을 전략공천, 선거구도가 3각 구도 짜여졌다는 평가다.결국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지지층은 고스란히 안고가면서 불출마선언자 지지표와 후보 난립에 따른 이탈표를 집중 공략한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특히 과거 포항시장 선거 당시 6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25%의 득표자가 당선되는 상황이 있었던만큼 이번에도 이같은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무소속 후보 난립으로 선거판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무소속 후보끼리 표를 나눠 가질 경우 특정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을 지니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유리해진다.즉 고정표를 갖고 있는 두 당의 후보는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지지표만 지켜도 당선권에 근접할 수 있다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일부 무소속 후보는 무소속끼리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더욱 복잡한 선거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친 국민의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많아질 수록 표의 분산은 필연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일부에서 무소속 연대나 단일화를 언급하더라도 시일이 촉박한 만큼 성사 여부는 각 후보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변수가 많다”고 분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4

오늘부터 공식 대선 선거 운동 돌입

여야 유력 대선후보 3명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TK(대구·경북) 유세에 주력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 첫날인 15일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을 올라오는 경부선 코스를 밟을 예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 출발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대전과 대구, 부산을 찾는 ‘아하유세’에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4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편데 이어 15일 경북 일원을 돌며 표밭갈이에 나섰다.이재명 후보는 영남권 공략의 교두보인 부산과 이 후보의 고향인 안동과 가까운 대구,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의 대전, 최대 접전지가 될 서울까지 훑으며 공략에 나선다.이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정쟁이 계속될지, 성장이 회복될지, 분열과 증오로 싸울지, 평화와 통합의 세상이 될지, 정치 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아니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이 벌어지는 진정한 민주 국가로 갈지가 결정된다”며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 후보는 15일 낮 11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의 재도약과 부흥을 일으키기 위한 ‘대구 대전환’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 특히 이 후보는 TK(대구·경북)출신 최초 민주당 대통령이 돼 국민통합의 획기적인 전기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다.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대전과 대구, 부산을 찾는 ‘아하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 동대구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유세를 할 예정이다.박대출 국민의힘 유세본부장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잇는 450㎞ 고속철도 국토 대동맥을 관통하는 ‘아하(아시아 하이웨이)유세’”라며 “첫 유세를 청계광장에서 마치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대전을 갔다가 다시 KTX로 동대구역, 마치면 부산으로 이동해 마지막 유세를 하게 된다”고 유세 일정을 발표했다.안철수 후보는 15일 오전 8시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한 뒤 경북 구미, 상주, 문경, 안동, 영주 일대에서 본격 유세를 편다. 안 후보는 “대구경북이 발전이 돼야 균형발전의 지표가 될 수 있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서는 광역경제권 조성, 물류특화공항, 중앙 정부의 재정·법률 권한 이양 등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이를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정의당 심상정 후보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는 성서산업단지 입구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다.심 후보 대구선대위는 “대구는 최저임금미달 비율과 주52시간 초과 노동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는 대구 노동자가 평균적으로 덜 받고 더 일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다. 이에 맞게 우리 대구 시민의 삶도 선진국다워야 한다”고 친노동정부를 내세운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14

권영세 “통 큰 단일화 필요” 안철수 “최종 답변 기다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면서 3·9 대선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단일화 방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경선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역선택이 우려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14일 오전 회의에서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바른 길이 무엇인지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윤석열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안 후보를 ‘역선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질 소모적 논쟁이야말로 민주당과 이 후보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라며 “(여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훼방을 놓고 무도한 공작과 농간을 벌일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반면, 국민의당은 자진 사퇴나 양보를 요구하는 협상은 있을 수 없고, 여론조사 방식이 마지막 제안이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이미 단일화 공은 넘어갔기 때문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최종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14일 대선 후보 등록에 이어 대구와 경북지역을 방문한 안 후보는 오후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에서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윤석열 후보가 진정 정권교체를 원하고 진정성이 있다면 단일화를 수용할 것”이라며 “윤 후보가 직접 최종적으로 답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국민의힘 측이 국민경선 여론조사에 대해 역선택 등을 언급하고 있으나 그동안 이준석 당대표 선출과 서울시장 후보선출, 대선 후보 경선 등에도 이미 국민경선을 사용한 방법”이라고 선을 그었다.심지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단일화 등을 언급하지만 공식적인 제안이 없기에 진정성은 없다고 본다”며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었다.또 “이번 대선에서 180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식물 대통령으로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서는 야권 단일화를 통해 압도적인 득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역선택이 걱정이라면 여론조사 기법에 충분히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제안 후 국민의힘이 물밑 접촉이나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없는 상태이며 최후통첩은 끝난 상황”이라며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답변이 오기전까지는 한국의 비전과 공약만을 발표하겠다”고 제시했다.단일화 방식을 놓고 양측이 팽팽한 기싸움을 하는 가운데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후보 간 담판이 이뤄질 지, 여론조사 단일화를 받아들일 지 두 사람 간 회동에서 단일화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4

대선후보들,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 반대

여야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포스코 지주회사의 서울 이전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뒤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에서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포스코 지주사 본사는 포항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또 안 후보는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과거에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지냈고 사외이사를 6년간 해서 포스코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이 산업화로 인해 희생된 것을 생각하면 지주사 변경은 돌이킬 수 없다지만 소재지는 포항에 있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균형발전 역행하는 포스코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한다”고 견해를 밝혔다.이 후보는 “포스코는 식민 통치로 고통받은 민족의 피와 땀이 배어 있고 포스코는 경북 유일 대기업 본사로 경북의 자부심이자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이런 포스코 본사 서울 설립 결정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도전정신, 민족 기업으로서 역사적 사명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지난달 27일 서울 당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언급했다.윤 후보는 이 지사와 이 시장으로부터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이같이 강조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4

시동 걸린 안철수 - 윤석열 단일화… D-23 대선판 ‘출렁’

야권 단일화에 시동이 걸렸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의했다. 전격적인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으로 윤 후보와의 단일화는 가시화됐지만, 국민경선을 바라는 안 후보와 윤 후보간 입장차로 인해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관련기사 3면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 간 박빙의 대선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단일화논의 향방에 따라 대선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대선후보 등록 첫날 대리 등록을 마친 안 후보는 유튜브 생중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더 좋은 정권교체와 구체제 종식 및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야권 후보 각자는 자신의 길을 걸어왔지만, 정권교체를 통한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이라는 미래로의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에는 어느 한 사람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국민의 신뢰 속에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고 제시했다.심지어 “야권 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압도적 승리를 위해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는 물론이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여론조사 국민경선’이라는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제안은 대선을 완주한다 하더라도 단일화와 관련된 꼬리표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 정치적 해법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안 후보는 “제가 완주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것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안 후보의 깜짝 단일화 제안에 따라 ‘공’은 윤 후보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일대일 담판에 의한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국민 경선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윤 후보측 한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 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즉 통합 논의에는 긍정적 입장이지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의 경우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결과가 왜곡됄 수 있다는 것으로 사실상 거부, 단일화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이밖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야권 단일화를 위해서는 양당이 우선 단일화 작업을 전담할 최측근 실무진을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 곧바로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빨라야 오는 2월말쯤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등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만일 이 과정에 어느 쪽이든 이견을 제시하면 그만큼 단일화 일정이 뒤로 밀리게 돼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단일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양측의 이해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결국 생채기를 남기지 않고 말끔하게 이루는 단일화가 과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3

국민의힘, 주말 영·호남 표심 동시 공략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보수의 불모지인 호남과 텃밭인 대구지역을 동시에 공략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 홍보를 위해 ‘열정열차’를 타고 두자리수 지지율 확보를 위해 호남을 누비며 발전을 약속했다.또 대구에서는 선대위 원팀을 이룬 뒤 첫 행보에 나선 홍준표 의원과 호남에서 급거 이동한 이준석 당대표가 동시에 참석해 지역 표심에 호소하는 일정을 소화했다.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 전북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 등과 함께 전북 전주와 남원, 전남 순천과 여수를 차례로 방문하며 표심을 공략했다.윤 후보는 이번 방문에서 대통령 직속 새만금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전주·김천 철도와 전주·대구 고속도로를 지어 동서횡단축 건설, 새만금 공항 건설 등의 ‘전북 8대 공약’을 발표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곧바로 ‘텃밭’ 대구에 도착해 최근 원팀에 합류한 홍준표 의원과 함께 ‘지역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며 윤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오후 7시30분쯤 이 대표와 홍 의원이 현장에 나타나자 동성로를 메운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야외무대에 홍 의원과 함께 오른 이 대표는 “홍준표와 이준석을 아끼는 대구시민 여러분, 윤석열도 사랑하시죠”라고 반문하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오늘 대구에 오기 전 전라도에 가서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는 대한민국 국민을 갈라치기 했다면 이제 대한민국에는 다른 정치 문법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인구 감소와 기업 유출 등 전라도 남원, 군산과 경상도 상주, 구미의 고민은 다 같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그동안 침체되고 어려웠던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활기 찾고 도약해 새롭게 대한민국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이 대표와 함께 열심히 하겠다”며 “나는 경선에 떨어지고 이번에 나올 사람 아니기에 2번을 찍어야지 정권이 교체된다”고 윤 후보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이날 거리 유세가 끝난 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 대구 동성로 이준석 대표 유세장에 갔더니 밤인데도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 대표의 육성 연설은 카랑카랑 했다”면서 “이번 대선의 씬스틸러로 충분한 자질이 보인다”고 덕담을 건넸다.이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오늘 홍준표 대표님을 모시고 동성로에 다녀왔더니 홍 대표님 보러온 분들로 동성로가 인산인해였다”며 “홍 대표님 앞으로도 잘 모시겠다”고 화답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3

안철수, 윤석열에 단일화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와 구체제 종식,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 지지자는 물론 후보를 못 정한 국민도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이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누가 후보가 되든 지지자들을 설득해 온전한 통합과 화학적 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후보들이 마음을 비우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비전을 국민 앞에 공동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승리 후 차기 정부가 성공적인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단일화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것이 안철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 기반을 만든 사람이다.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 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원점에서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때 합의한 방식과 문항이 있다. 따라서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가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으로 하면 윤 후보 말씀대로 짧은 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제 단일화에 대한 제 입장을 밝혔다. 모든 것을 국민의 판단과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며 “제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3

대장동·주가조작에 코로나·사드까지…4인 주자, 전방위 격돌

여야 대선후보 4인은 11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연합뉴스TV 등 방송 6개 사가 주관한 ‘2차 TV토론’에서각종 현안과 정책을 둘러싸고 전방위로 충돌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배우자 의혹 등으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배우자 문제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 등을 고리로 거대 양당 주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부터 배우자 리스크까지…네거티브 전면에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정책보다는 정치현안 이슈가 부각됐다.윤 후보는 ‘청년정책’ 주제의 첫번째 주제토론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성남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당시 임대주택 비율이 줄어든 것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대선 공약과 너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후임 시장이 있을 때 벌어진 일인데 객관적, 결과적으로 보더라도 거의 동일한 수준이 공급됐다”고 반박했다.윤 후보는 성남시 채용 비리와 백현동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및 두산건설 특혜 의혹 등까지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이에 이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가 하면 기업 유치고 제가 하면 특혜냐.검사가 왜 그러나.사실관계를 이야기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꺼내 반격에나섰다. 그는 “얼마 전 5월 이후로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가 수십차례 했다는 얘기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검찰에서 관계자들 별건, 별건으로 해서 조사를 했고 이재명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인원을 많이 투자해서 했다”고 반박했다.여기에 심 후보가 가세하면서 ‘배우자 논쟁’은 계속 이어졌다. 심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관련해서는 “주식 양도세를 없애서 주가 부양하겠다는 분이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중대범죄 의혹에 떳떳하지 못하면 그것이야말로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의혹을 겨냥해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 이 후보의 자격과 관련된 사안이기에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이 후보는 “제가 엄격히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 방역·소상공인 지원 대립각…신천지 압수수색 ‘소환’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맞물려 문재인 정부 방역에 대한 평가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안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 후보는 “부족한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봐서 성공적으로 잘 버텨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반면 안 후보는 “한마디로 말해 저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은 게 실패 원인”이라며 혹평했다.윤 후보도 “주먹구구식 비과학적인 방역으로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피해를많이 봤다”고 비판했다.심 후보 역시 “국민이 패닉 상태인데, 여러 대책이 발표됐지만 미흡하다”고 말했다.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전국민 지원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다가 선거에 불리하다며 두터운 지원을 한다고 한다.이게 진정성이 있느냐”고 비판했다.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님은 정말 앞뒤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50조원 이야기하다가 당선되면 하겠다고 하고, 35조원 지원 이야기를 한다”고 반격했다.윤 후보는 “(35조원 이야기는) 저는 안 했다”고 반박했다.심 후보도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코로나 피해지원 예산이 2조7천억원인데 소상공인 지원은 0원이고 재난지원금으로 나눠줬다”고 비판에 나섰다.이 후보는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코로나 관련 논쟁은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이 후보는 “법무부 장관이 지시했는데 윤 후보는 복지부 의견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며 “건진법사인가 무슨 법사가 ‘이만희(신천지 총회장)를 건들면 영매라서 당신에게 피해가 간다’라고 말한 걸 듣고 압수수색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며 말씀을 막 하신다”며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쇼다.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한 것으로,기자들이 다 그때 웃었다”고 맞받았다.◇ 종전선언·사드배치 등 외교안보 이슈도 충돌한반도의 안보 상황과 관련해 이 후보는 “사실상 종전상태가 맞다”고, 윤 후보는 “이런 상황을 사실상 종전이라고 우긴다면 전쟁억제력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맞섰다.윤 후보는 “핵미사일을 막기 위한 3축 체제가 필요 없고,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이라고 해서 제재 풀어주고 나중에 핵 필요시 그때 가서 제재하자든지(라고 한다)”라며 이 후보의 정책을 비판했다.이에 이 후보는 “명색이 법률가이신데 허위 주장을 너무 많이 한다”며 “3축 체제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한 적이 전혀 없다.스냅백은 미리 제재 완화를 해 준 다음에 나중에 돌려준다는 게 아니고 단계적 동시 행동을 할 때, 상대방이 어기면 자동으로 (제재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군사 잡지에서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가 윤 후보라고한 것을 보았느냐”고 힐난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그 저자는 국제정치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대꾸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과 관련해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불이익한 시설을 지방에 배치하면 안 된다”며 “구체적으로 어디에 배치할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반대로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중국어선 격침’ 발언과 관련해 안 후보에게 “우리가 미국의 사드를 사서 배치하는 것과, 중국 어선을 격침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대중관계에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냐”고 물었다.◇ 정책 포퓰리즘 검증도 치열서로의 정책이 실현 가능한지를 두고도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다.안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을 두고 “5년간 하면 400조∼2천조원 정도가 든다.이런 거대한 돈을 어디서 조달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이 후보는 “2천조원은 어디서 나온 숫자냐”며 “저희가 계산하기로는 250조∼300조원 사이에 하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안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을 두고도 200조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된다며 “우리나라 예산의 거의 절반인데 어디에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이에 윤 후보는 “재량예산에서 10% 정도 지출조정을 하고 자연적인 세수 증가를감안하면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심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생애최초주택 구입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90%’ 공약을 두고 “서울 평균 집값이 12억원인데 (연봉) 1억원 수준의 고소득자를 위해 생애 최초 주택구입을 설계했느냐”고 몰아세웠다.이에 윤 후보가 “뭘 좀 잘못 알고 있다”고 하자, 심 후보는 “맨날 잘못 안다고 한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이 후보는 심 후보의 ‘살찐 고양이법(기업 임원 임금한도 설정)’을 겨냥해 “정의당이 가지고 있는 이상적 가치는 정말로 존중하는데 가끔 이럴 때 보면 좀 너무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반격했다.이 밖에도 안 후보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를 두고 윤 후보, 심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심 후보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강행 처리는 안된다는 이 후보 사이에도 전선이 형성됐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2

문재인 대통령-윤석열 충돌로 대선판 ‘흔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공개 비판, 대선판이 출렁이고 있다.그동안 대선과 관련, 침묵을 지켜오던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격노하면서 대선 국면에 뛰어들어 선거전에 당사자가 된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 집권 시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소신임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하지만 민주당은 여권 대결집의 불쏘시개로 삼으려 문 대통령 발언에 힘을 실으며 윤 후보 공격에 나서고 있다. 반면 야권은 현직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윤 후보가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하루 만인 10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가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단 말인가”라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이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윤 후보에게 공식 사과 요구와 함께 ‘강력한 분노’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청와대는 그간 윤 후보와 관련해서는 일체 관련 논평이나 언급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2기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가 현 정부를 ‘적폐 정부’로 규정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을 모토로 내걸고 집권한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을 전면 부정당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적폐 수사 원칙을 밝힌 윤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한 것은 부당한 선거 개입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그는 “윤 후보는 평소 소신대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과 원칙, 시스템에 따른 엄정한 수사 원칙을 강조했을 뿐”이라며 “민주당이 윤 후보 발언 취지를 곡해해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우려 들더니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가 가세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정권을 막론하고 부정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던 우리 후보가 문재인 정부도 잘못한 일이 있다면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발끈했다”고 몰아붙였다.이어 그는 “원칙론에 대해 급발진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며 청와대가 야당 후보를 공격하려는 전초전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어떤 대선 후보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정치보복을 공언했느냐”고 비판했다.이에 윤석열 후보는 10일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적폐 청산 발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문 대통령님과 저는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시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지난해 여름부터 드렸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2022-02-10

TK 도의원·청년·스님 등 윤석열 지지선언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랐다.경북도의회 박미경(민생당) 도의원은 10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방문하고 “윤석열 후보는 헌법적 가치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국가를 만들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된다”며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국민의힘이 아닌 타당 소속의 도의원이 윤석열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대구·경북지역 영남대 총학생회장과 6개 대학 대학생 200여명도 10일 오후 4시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5층 대강당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대구·경북 대학생 대표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당면한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이날 지지선언에 앞서 국민의힘 김병준 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정치의 모순과 청년’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고 청년들이 발제한 토론회도 개최했다.이번 행사 이후에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 지역균형발전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섭 전경북도립대 교수·서상곤 영남대교수) 주최로 대구·경북청년총연합 대구지역 청년들이 주관하는 ‘청년 MZ 세대여 마이크를 잡아라!’행사를 개최하고 낙후된 전남·충남·경북 지역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신 도청사업 활성화 공약 등을 제시했다.지난 9일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6층 강당에서 여래승가회(대표 성담스님) 소속 성담 스님을 비롯한 대각·해광·송현·도윤 스님 등 약 15명의 주지 스님과 약 20명의 불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0

野 단일화 놓고 여전히 신경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9일 야권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가 선거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어 완주가 어렵다며 중도 하차를 압박했으며, 국민의당은 선거운동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2012년은 내가 양보했다는 표현을 하시는데 그때는 본인이 역부족으로 그만둔 것”이라며 “본인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시니까 억울하겠지만 (안 후보의 선거 포기는) 패턴화 돼 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전국 250여개 지역에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고 유세차를 운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아무리 최소화하더라도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100억에서 200억 정도 써야 하는데 (안 후보는)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선거를 완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재원 최고위원은 TBS라디오에서 “지금 유력 대선 주자들은 지지율이 이미 거의 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나. 그래서 단일화의 방향은 정해져 있다”며 윤 후보로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 대 당 협상이 아닌 안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안 후보는 재차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안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담판형식의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 생각대로) 10분 만에 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그것 자체가 좀 일방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어떤 제안도 받은 게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언론을 통해서만 단일화 메시지를 내는 행태가 “진정성이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국민의당은 선거비용 부담 때문에 선거운동 준비를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안 후보는 “저희는 지금 모든 등록 서류부터 선거운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계약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선대위 관계자도 “이번 주까지 선거사무소를 다 준비해서 15일 즉시 문제없이 선거운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현재 지역선대위원장을 임명한 약 180개 지역 위주로 사무소를 준비하고 있고, 위원장이 없는 지역은 사무소 대신 유세차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09

중·남구 출마·불출마로 ‘요동’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공천키로 결정함에 따라 예비후보들의 출마와 불출마 선언이 엇갈리는 등 선거판이 일렁이고 있다.9일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주성영 전 국회의원 등이 잇따라 중·남구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도건우 예비후보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중앙당의 내리꽂기식 공천이라는 거대한 대못이 뽑혔기에 이번 보궐선거에 진검승부를 걸어보기로 했다”며 “지역을 알고 중앙에서도 당당하게 겨룰 능력을 갖춘 젊고 패기 있는 경제통, 지역 정치인, 한번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주성영 전 의원도 이날 오후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2년 전 학살 공천으로 탈당해 당적이 없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로 중·남구에 출마하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를 세운 뒤 복당해서 3선의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중·남구를 개혁하고 발전시키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지난 8일에는 그동안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준비해 왔던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가 하면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는 등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이인선 전 청장은 “저를 키워주고 품어 주었던 국민의힘을 지키고 현재 맡고 있는 ‘중앙선대위 대구 경제발전추진단장’직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면서 “응원해주신 중·남구 주민 여러분들께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사공정규 위원장은 “저를 아껴주시는 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심사숙고 끝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국민과 대구시민을 위한 전문가로서의 책무와 정치적 소명감으로 진심으로 봉사하며 안철수 후보와 함께 대구 중·남구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배영식 전 의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손영준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박성민 중앙선대위 청년보좌역 등이다. 이에 반해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힌 도태우 변호사, 임병헌 전 남구청장 등은 아직 탈당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박정조 대한 미용사회 대구시 중구지회장은 출마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관측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9

김혜경 “제보자·국민께 사과… 책임지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공무원 불법 채용과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 등과 관련, 본인과 이 후보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김 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그는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 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또, 김 씨는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서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었고,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됐다”며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고,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씨는 배 모씨와 제보자 A씨와의 인연에 대해 “배 모 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며 “A씨는 제가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 모 씨가 소개해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이고,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법인카드 유용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거기에 따라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09

TK텃밭 묵히는 윤석열… 뜸한 이유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지역을 한동안 방문하지 않은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윤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윤 후보에 대한 TK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지만 정작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된 후 지난해 12월 1박 2일 일정으로 TK를 한 차례 방문한 게 전부다.이는 윤 후보가 후보 선출 후 3개월 새 호남을 4차례 방문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또 지난해 12월 TK지역을 방문할 당시 10대 공약이 부실했다는 비판과 함께 TK방문 지역도 수박 겉핥기식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국민의힘이 TK공약 강화 작업에 나선 것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해서다. 대선 출마 선언 당일, 설 연휴 등 수시로 TK를 방문하고,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의 육사 이전 공약 등을 수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TK행보와는 확연히 대비된다.대선 29일을 앞두고 윤 후보가 국민의힘 텃밭인 TK지역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 총선 공천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국민의힘은 지역구 공천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했다. 중앙당의 ‘멋대로 공천’에도 TK지역민들은 대구 수성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TK공천에 대한 불만이 지역민들 사이에서 나왔으나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열망에 ‘묻지마 지지’를 해줬던 것이다.실제 윤 캠프 내에서는 TK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정권교체 열망이 강한 만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TK지지층이 더욱 결집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윤 후보의 행보와 관련, “TK지역에서 표 계산을 이미 끝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TK지역에서 5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70%이상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야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지역의 한 인사는 “TK지역은 작대기만 꽂아도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중앙당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잡은 물고기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사는 “TK지역의 경우 윤 후보가 TK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윤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약한 측면이 있다. TK출신인 이 후보가 이 지점을 파고들고 있다”며 “TK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윤 후보가 집토끼 단속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오는 12일 TK지역의 상징거리인 대구 동성로를 찾아 윤 후보 지지를 계획하고 있다.일부 TK민심이 이 후보를 향해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묶어 두려는 차원이다. 윤 후보는 2월 말 유세용 임대열차인 ‘윤석열차’를 타고 TK 등 영남권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2022-02-08

국민의당 사공정규, 중·남구 보선 출마

사공정규사진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 8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날 사공 위원장은 전화통화를 통해 “저를 아껴주시는 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설 명절을 전후해 당 안팎에서 많은 제안을 받았고 심사숙고 끝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출마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또 “중구에서 태어나 남구에서 자랐고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던 제 고향 대구가 미래 동력의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국민과 대구시민을 위한 전문가로서의 책무와 정치적 소명감으로 정성껏 진심으로 봉사하며 안철수 후보와 함께 대구 중·남구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특히 “당에서 지역 민심이 정확히 반영되고 공정하며 정의로우며 상식적이고 전략적인 공천을 하리라 본다”며 “한달도 남지 않은 선거기간을 감안해 오는 13, 14일 중 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사공 위원장은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수가 최고 정점에 이르렀던 시점인 2020년 3월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등 안 후보의 정치 입문시기부터 함께 해온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사공정규 위원장은 대봉초, 경북중, 휘문고와 영남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있으며 ‘힐링닥터’로 알려져 있다. /김영태기자

2022-02-08

“李, 법카로 제사 준비… 좀스럽고 찌질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논란에 이어 법인카드 유용과 이 후보 장남의 군복무 중 특혜입원 의혹에 대해 맹비난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 제시를 촉구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자 부부와 관련된 슈퍼 갑질 의혹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기도 소속의 5급, 그리고 7급 공무원이 경기도지사 배우자를 전담 수행했다고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중대한 범죄행위인데 이재명 후보 측은 공금인 업무 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어 “초밥, 과일, 샌드위치 등을 자택으로 계속 배달했다는 구체적 증언이 있으며, 많게는 30인분의 샌드위치를 배달하다 보니 ‘사모님 왜 이렇게 많이 드시냐’는 얘기까지 했다고 하고, 제사 음식을 법인카드로 준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도 있었다”면서 “사실이라면 참으로 좀스럽고 찌질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는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말을 자주 인용했었는데 알고 보니 셀프디스 아니었나 싶다”며 업무추진비 상세 내역과 영수증, 경기도 관용차량 배차 내역과 주행 기록 등의 자료를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또 경기도지사 시절 관용차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경기도 소유의 의전차량이 이 후보 자택에 주차된 사진을 보이면서 “이 후보 자택인 아파트에서 주차증을 발급받기도 했다고 한다”며 “이 정도면 긴급 업무를 위해 잠시 주차한 게 아니라 자택에 상시 대기하며 이 후보 부부의 사적 활동에 이용됐다고 보는 게 일반 국민의 상식적 판단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그는 “경기도 관용차는 이 후보 장남이 고양시 소재 병원에서 퇴원할 때도 이용됐다고 한다”며 “이 후보의 지시 여부와 상관없이 명백한 불법이다.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사법처리를 받아야 마땅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08

경북 전직 시장·군수 등 30여명 윤석열 지지선언

경북지역 전직 군수와 시장, 전직 부군수·부시장 등이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 대강당에서 박보생(전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 전 김천시장을 비롯한 경북도내 전직 시장·군수 및 전직 부시장·부군수 30여명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문을 발표했다.전직 시장 군수 등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정치 역사의 중심에서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 헌신한 대구·경북의 정치적 자존심을 위해서도 반드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도록 우리 모두는 직접 현장에서 건전하고 성실한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특권없는 세상, 반칙없는 나라, 상식과 정도를 걷는 온전한 법치주의 아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데 한마음 한뜻을 모아 이 자리에서 지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김관용·김정재 경북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예전에 경북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 고군분투하신 시장·군수께서 이번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힘을 모아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지지선언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모아 이번 선거에서 경북이 투표율 80 득표율 80을 달성해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지지선언 참여자는 김근수(전 상주시장), 성백영(전 상주시장), 이정백(전 상주시장), 신현국(전 문경시장), 김수남(전 예천군수), 이현준(전 예천군수), 권영창(전 영주시장), 김진영(전 영주시장), 류인희(전 봉화군수), 박노욱(전 봉화군수), 권영택(전 영양군수), 김용수(전 울진군수), 김병목(전 영덕군수), 정동호(전 안동시장), 김복규(전 의성군수), 박영언(전 군위군수), 박종갑(전 청송군수), 이창우(전 성주군수), 남유진(전 구미시장), 박보생(전 김천시장), 배상도(전 칠곡군수), 최재영(전 칠곡군수), 최희욱(전 경산시장), 윤영조(전 경산시장), 박승호(전 포항시장), 오창근(전 울릉군수), 최수일(전 울릉군수), 이중근(전 청도군수), 정한태(전 청도군수), 이진환(전 고령군수) 등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8

거소·선상투표, 13일까지 신고해야

대구시·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신체에 중대한 장애로 움직일 수 없는 유권자들이 투표하려면 오는 9∼13일까지 5일간 거소투표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거소투표신고를 하면 병원·자택 등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 또 사전투표기간이나 선거일에 선박에 승선할 예정이거나 승선 중인 선원도 같은 기간 중 선상투표신고를 하면 선박에 설치된 팩시밀리로 투표할 수 있다.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 군인(입영대상자 포함)·경찰공무원 중 영내 또는 부대 등에 근무해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후보자의 선거공보를 받아 볼 수 없는 사람은 같은 기간 인터넷·모바일이나 서면으로 선거공보 발송 신청을 할 수 있다.이사 등으로 주소를 옮기는 유권자는 선거일에 새로운 주소의 투표소에서 투표하려면 9일까지 전입신고를 마쳐야 한다.거소투표 신고를 할 수 있는 선거인은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병원·요양소에 머물거나 수용소·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수용·수감된 사람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이 정하는 외딴 섬에 사는 사람 등이다.거소투표 신고서는 가까운 구·시·군청,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으며 중앙선관위 또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신고 서식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다만, 사전투표일인 오는 3월 4일과 5일은 전입신고 시기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허위 거소투표 신고와 대리 투표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예방·단속활동을 실시하고 접수된 거소투표 신고서를 전수조사해 허위신고 등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현지 확인·조사 후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8

與, 국힘 무주공산 중·남구서 반사이익?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현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인사는 20대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도태우 변호사,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등 5명이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준비중이던 10명의 인사 중 절반 정도가 탈당한 셈이다.친 국민의힘으로 분류되는 주성영 전 의원도 ‘당적이 없는 무소속’상태임을 강조하며 보궐선거에 합세, 앞으로 친야 성향 인사의 무소속 출마 선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중·남구 보궐선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들만 20여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친야 진영 인사의 난립에 따른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다.이에 반해 김재원 최고위원을 필두로 박성민 전 청년보좌역, 배영식 전 의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4명은 출마를 포기했다.현재 국민의힘 소속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정도·손영준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조만간 결정 날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상황에 따라 지역 정가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출마자들이 친 국민의힘 무소속 인사들에 비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은 백수범 변호사와 최창희 전 남구위원장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했고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국민의당은 권영현 중앙당선대위 대변인과 정용 전 대구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선 데 이어 사공정규 교수의 전략 공천설도 나돌고 있다.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것은 어부지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당은 결국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 한 명만을 결정하기 때문에 지지표의 이탈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이는 중·남구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은 곳이지만, 탈당후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뛰어든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국민의힘 지지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무소속이기 때문에 당이 통제할 권한이 없는데다 이들의 기본적인 지지세 역시 국민의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이 경우 고정표를 지니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난립하는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 자신들의 지지표만 지켜도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무공천 선언이후 무소속 출마로 돌아서는 친야 성향의 인사들이 늘어날수록 표의 분산은 불보듯 뻔하다”며 “이들을 통제할 당이 없는 만큼 제살깎아먹기로 경쟁하게 되면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7

열려 있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단일화 카드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구체적 방법론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7일 회의 후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단일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내자 권 본부장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지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야권 단일화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윤 후보 측은 단일화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백기투항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윤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윤 후보 지지율이 안 후보의 서너 배”라며 “단일화를 하더라도 여론조사 경선은 선택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처럼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경우의 대등한 후보 단일화는 현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특히 역선택에 대한 경계심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정반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항목을 둘러싼 실무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유권자들에 피로감을 줄 수도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하니 마니,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하니 마니 하는 논의 자체가 대선 승리에 마이너스”라고 밝혔다.이 때문에 후보 간 담판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소모적 신경전을 벌이지 말고 후보끼리 만나 단일화 합의를 이루자는 ‘톱다운’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윤 후보도 최근 사석에서 “단일화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윤 후보와 참모들이 안 후보의 양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단일화 자체에 반대해온 이준석 대표의 생각과도 맞닿는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이번 주 중반까지 조건 없이 자진해서 사퇴하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윤 후보와 가까운 한 중진 의원도 안 후보의 결단을 전제로 “안 후보가 새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으면 어떤가”라고 언급했다.다만 현재로선 안 후보 측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어느 단계가 되면 윤 후보도 단일화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땐 유권자들을 향해 정권 교체에 힘을 모아달라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2022-02-07

尹 “대장동 설계했나”… 李 “탈탈 털어서 검증”

3·9대선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3일 여야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열띤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 4당 대선 후보들은 4자토론 모두 발언에서부터 치열하게 견제를 하는 등 20%에 달하는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기후위기를 불러온 200년 화석문명, 극심한 불평등을 만든 70년 성장제일주의, 35년 양당독점체제에서 시민의 삶은 언제나 유보됐다”며 “이번 대선이 이렇게 치러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제도 어렵고, 코로나19로 고통이 극심하며 국제관계도 어려우며 남북관계도 다시 살얼음이 끼고 있다”며 “모두가 위기이기에 이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들의 삶이 많이 팍팍하지만, 이권으로 배 불린 이는 많다”며 “사정기관도, 사법기관도 온데 간데없어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금 세계는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 후보가 바로 저 안철수라는 것을 오늘 보여드리겠다”고 피력했다.특히 토론 내내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야당 세 후보는 부동산 정책과 자유토론 등의 파트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과 연계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압박했다.윤 후보는 “이 후보께서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개발로 김만배 등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갔는데. 대장동 개발 비용과 설계를 한 건가”라고 질문하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을 이 후보로 지목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방해하고 저지하더라도 100% 이익 환수를 못한 점, 실망드린 점 사과드리지만, 제가 국감을 자청해서 탈탈 털다시피 검증했던 것”이라며 “윤 후보님 보고 김만배가 한마디만 하면 윤 후보님 죽는다고 하지 않나”고 맞섰다.외교 안보 파트에서는 4개국 정상과의 만남 순서는 각인 각색을 드러냈다.심 후보는 “북한 모라트리움 파기 위기 상황이기에 대화가 절실하고 싱가폴 합의에 따라, 남북·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철저히 국익중심의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며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외교 안보 문제를 해결과 무너진 한미동맹 등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북한 등의 순서대로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우선 미국과 함께 해결책 찾고 중국 지원으로 버티고 있는 북한에 국제규범에 따라 조치할 것을 중국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토론은 중앙선관위 주관 세 차례의 법정 토론회와는 별도로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의 진행으로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자유주제 4개 파트로 진행됐다. /김영태기자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