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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장동·주가조작에 코로나·사드까지…4인 주자, 전방위 격돌

여야 대선후보 4인은 11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연합뉴스TV 등 방송 6개 사가 주관한 ‘2차 TV토론’에서각종 현안과 정책을 둘러싸고 전방위로 충돌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배우자 의혹 등으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배우자 문제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 등을 고리로 거대 양당 주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부터 배우자 리스크까지…네거티브 전면에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정책보다는 정치현안 이슈가 부각됐다.윤 후보는 ‘청년정책’ 주제의 첫번째 주제토론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성남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당시 임대주택 비율이 줄어든 것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대선 공약과 너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후임 시장이 있을 때 벌어진 일인데 객관적, 결과적으로 보더라도 거의 동일한 수준이 공급됐다”고 반박했다.윤 후보는 성남시 채용 비리와 백현동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및 두산건설 특혜 의혹 등까지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이에 이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가 하면 기업 유치고 제가 하면 특혜냐.검사가 왜 그러나.사실관계를 이야기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꺼내 반격에나섰다. 그는 “얼마 전 5월 이후로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가 수십차례 했다는 얘기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검찰에서 관계자들 별건, 별건으로 해서 조사를 했고 이재명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인원을 많이 투자해서 했다”고 반박했다.여기에 심 후보가 가세하면서 ‘배우자 논쟁’은 계속 이어졌다. 심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관련해서는 “주식 양도세를 없애서 주가 부양하겠다는 분이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중대범죄 의혹에 떳떳하지 못하면 그것이야말로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의혹을 겨냥해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 이 후보의 자격과 관련된 사안이기에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이 후보는 “제가 엄격히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 방역·소상공인 지원 대립각…신천지 압수수색 ‘소환’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맞물려 문재인 정부 방역에 대한 평가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안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 후보는 “부족한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봐서 성공적으로 잘 버텨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반면 안 후보는 “한마디로 말해 저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은 게 실패 원인”이라며 혹평했다.윤 후보도 “주먹구구식 비과학적인 방역으로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피해를많이 봤다”고 비판했다.심 후보 역시 “국민이 패닉 상태인데, 여러 대책이 발표됐지만 미흡하다”고 말했다.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전국민 지원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다가 선거에 불리하다며 두터운 지원을 한다고 한다.이게 진정성이 있느냐”고 비판했다.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님은 정말 앞뒤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50조원 이야기하다가 당선되면 하겠다고 하고, 35조원 지원 이야기를 한다”고 반격했다.윤 후보는 “(35조원 이야기는) 저는 안 했다”고 반박했다.심 후보도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코로나 피해지원 예산이 2조7천억원인데 소상공인 지원은 0원이고 재난지원금으로 나눠줬다”고 비판에 나섰다.이 후보는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코로나 관련 논쟁은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이 후보는 “법무부 장관이 지시했는데 윤 후보는 복지부 의견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며 “건진법사인가 무슨 법사가 ‘이만희(신천지 총회장)를 건들면 영매라서 당신에게 피해가 간다’라고 말한 걸 듣고 압수수색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며 말씀을 막 하신다”며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쇼다.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한 것으로,기자들이 다 그때 웃었다”고 맞받았다.◇ 종전선언·사드배치 등 외교안보 이슈도 충돌한반도의 안보 상황과 관련해 이 후보는 “사실상 종전상태가 맞다”고, 윤 후보는 “이런 상황을 사실상 종전이라고 우긴다면 전쟁억제력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맞섰다.윤 후보는 “핵미사일을 막기 위한 3축 체제가 필요 없고,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이라고 해서 제재 풀어주고 나중에 핵 필요시 그때 가서 제재하자든지(라고 한다)”라며 이 후보의 정책을 비판했다.이에 이 후보는 “명색이 법률가이신데 허위 주장을 너무 많이 한다”며 “3축 체제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한 적이 전혀 없다.스냅백은 미리 제재 완화를 해 준 다음에 나중에 돌려준다는 게 아니고 단계적 동시 행동을 할 때, 상대방이 어기면 자동으로 (제재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군사 잡지에서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가 윤 후보라고한 것을 보았느냐”고 힐난했다.그러자 윤 후보는 “그 저자는 국제정치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대꾸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과 관련해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불이익한 시설을 지방에 배치하면 안 된다”며 “구체적으로 어디에 배치할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반대로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중국어선 격침’ 발언과 관련해 안 후보에게 “우리가 미국의 사드를 사서 배치하는 것과, 중국 어선을 격침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대중관계에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냐”고 물었다.◇ 정책 포퓰리즘 검증도 치열서로의 정책이 실현 가능한지를 두고도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다.안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을 두고 “5년간 하면 400조∼2천조원 정도가 든다.이런 거대한 돈을 어디서 조달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이 후보는 “2천조원은 어디서 나온 숫자냐”며 “저희가 계산하기로는 250조∼300조원 사이에 하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안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을 두고도 200조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된다며 “우리나라 예산의 거의 절반인데 어디에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이에 윤 후보는 “재량예산에서 10% 정도 지출조정을 하고 자연적인 세수 증가를감안하면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심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생애최초주택 구입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90%’ 공약을 두고 “서울 평균 집값이 12억원인데 (연봉) 1억원 수준의 고소득자를 위해 생애 최초 주택구입을 설계했느냐”고 몰아세웠다.이에 윤 후보가 “뭘 좀 잘못 알고 있다”고 하자, 심 후보는 “맨날 잘못 안다고 한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이 후보는 심 후보의 ‘살찐 고양이법(기업 임원 임금한도 설정)’을 겨냥해 “정의당이 가지고 있는 이상적 가치는 정말로 존중하는데 가끔 이럴 때 보면 좀 너무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반격했다.이 밖에도 안 후보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를 두고 윤 후보, 심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심 후보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강행 처리는 안된다는 이 후보 사이에도 전선이 형성됐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2

문재인 대통령-윤석열 충돌로 대선판 ‘흔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공개 비판, 대선판이 출렁이고 있다.그동안 대선과 관련, 침묵을 지켜오던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격노하면서 대선 국면에 뛰어들어 선거전에 당사자가 된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 집권 시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소신임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하지만 민주당은 여권 대결집의 불쏘시개로 삼으려 문 대통령 발언에 힘을 실으며 윤 후보 공격에 나서고 있다. 반면 야권은 현직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윤 후보가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하루 만인 10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가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단 말인가”라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이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윤 후보에게 공식 사과 요구와 함께 ‘강력한 분노’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청와대는 그간 윤 후보와 관련해서는 일체 관련 논평이나 언급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2기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가 현 정부를 ‘적폐 정부’로 규정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을 모토로 내걸고 집권한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을 전면 부정당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적폐 수사 원칙을 밝힌 윤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한 것은 부당한 선거 개입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그는 “윤 후보는 평소 소신대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과 원칙, 시스템에 따른 엄정한 수사 원칙을 강조했을 뿐”이라며 “민주당이 윤 후보 발언 취지를 곡해해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우려 들더니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가 가세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정권을 막론하고 부정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던 우리 후보가 문재인 정부도 잘못한 일이 있다면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발끈했다”고 몰아붙였다.이어 그는 “원칙론에 대해 급발진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며 청와대가 야당 후보를 공격하려는 전초전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어떤 대선 후보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정치보복을 공언했느냐”고 비판했다.이에 윤석열 후보는 10일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적폐 청산 발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문 대통령님과 저는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시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지난해 여름부터 드렸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2022-02-10

TK 도의원·청년·스님 등 윤석열 지지선언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랐다.경북도의회 박미경(민생당) 도의원은 10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방문하고 “윤석열 후보는 헌법적 가치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국가를 만들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된다”며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국민의힘이 아닌 타당 소속의 도의원이 윤석열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대구·경북지역 영남대 총학생회장과 6개 대학 대학생 200여명도 10일 오후 4시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5층 대강당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대구·경북 대학생 대표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당면한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이날 지지선언에 앞서 국민의힘 김병준 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정치의 모순과 청년’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고 청년들이 발제한 토론회도 개최했다.이번 행사 이후에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 지역균형발전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섭 전경북도립대 교수·서상곤 영남대교수) 주최로 대구·경북청년총연합 대구지역 청년들이 주관하는 ‘청년 MZ 세대여 마이크를 잡아라!’행사를 개최하고 낙후된 전남·충남·경북 지역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신 도청사업 활성화 공약 등을 제시했다.지난 9일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6층 강당에서 여래승가회(대표 성담스님) 소속 성담 스님을 비롯한 대각·해광·송현·도윤 스님 등 약 15명의 주지 스님과 약 20명의 불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10

野 단일화 놓고 여전히 신경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9일 야권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가 선거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어 완주가 어렵다며 중도 하차를 압박했으며, 국민의당은 선거운동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2012년은 내가 양보했다는 표현을 하시는데 그때는 본인이 역부족으로 그만둔 것”이라며 “본인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시니까 억울하겠지만 (안 후보의 선거 포기는) 패턴화 돼 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전국 250여개 지역에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고 유세차를 운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아무리 최소화하더라도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100억에서 200억 정도 써야 하는데 (안 후보는)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선거를 완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재원 최고위원은 TBS라디오에서 “지금 유력 대선 주자들은 지지율이 이미 거의 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나. 그래서 단일화의 방향은 정해져 있다”며 윤 후보로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 대 당 협상이 아닌 안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안 후보는 재차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안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담판형식의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 생각대로) 10분 만에 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그것 자체가 좀 일방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어떤 제안도 받은 게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언론을 통해서만 단일화 메시지를 내는 행태가 “진정성이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국민의당은 선거비용 부담 때문에 선거운동 준비를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안 후보는 “저희는 지금 모든 등록 서류부터 선거운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계약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선대위 관계자도 “이번 주까지 선거사무소를 다 준비해서 15일 즉시 문제없이 선거운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현재 지역선대위원장을 임명한 약 180개 지역 위주로 사무소를 준비하고 있고, 위원장이 없는 지역은 사무소 대신 유세차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09

중·남구 출마·불출마로 ‘요동’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공천키로 결정함에 따라 예비후보들의 출마와 불출마 선언이 엇갈리는 등 선거판이 일렁이고 있다.9일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주성영 전 국회의원 등이 잇따라 중·남구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도건우 예비후보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중앙당의 내리꽂기식 공천이라는 거대한 대못이 뽑혔기에 이번 보궐선거에 진검승부를 걸어보기로 했다”며 “지역을 알고 중앙에서도 당당하게 겨룰 능력을 갖춘 젊고 패기 있는 경제통, 지역 정치인, 한번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주성영 전 의원도 이날 오후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2년 전 학살 공천으로 탈당해 당적이 없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로 중·남구에 출마하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를 세운 뒤 복당해서 3선의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중·남구를 개혁하고 발전시키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지난 8일에는 그동안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준비해 왔던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가 하면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는 등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이인선 전 청장은 “저를 키워주고 품어 주었던 국민의힘을 지키고 현재 맡고 있는 ‘중앙선대위 대구 경제발전추진단장’직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면서 “응원해주신 중·남구 주민 여러분들께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사공정규 위원장은 “저를 아껴주시는 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심사숙고 끝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국민과 대구시민을 위한 전문가로서의 책무와 정치적 소명감으로 진심으로 봉사하며 안철수 후보와 함께 대구 중·남구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배영식 전 의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손영준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박성민 중앙선대위 청년보좌역 등이다. 이에 반해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힌 도태우 변호사, 임병헌 전 남구청장 등은 아직 탈당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박정조 대한 미용사회 대구시 중구지회장은 출마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관측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9

김혜경 “제보자·국민께 사과… 책임지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공무원 불법 채용과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 등과 관련, 본인과 이 후보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김 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그는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 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또, 김 씨는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서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었고,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됐다”며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고,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씨는 배 모씨와 제보자 A씨와의 인연에 대해 “배 모 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며 “A씨는 제가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 모 씨가 소개해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이고,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법인카드 유용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거기에 따라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며 거듭 사과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09

TK텃밭 묵히는 윤석열… 뜸한 이유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지역을 한동안 방문하지 않은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윤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윤 후보에 대한 TK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지만 정작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된 후 지난해 12월 1박 2일 일정으로 TK를 한 차례 방문한 게 전부다.이는 윤 후보가 후보 선출 후 3개월 새 호남을 4차례 방문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또 지난해 12월 TK지역을 방문할 당시 10대 공약이 부실했다는 비판과 함께 TK방문 지역도 수박 겉핥기식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국민의힘이 TK공약 강화 작업에 나선 것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해서다. 대선 출마 선언 당일, 설 연휴 등 수시로 TK를 방문하고,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의 육사 이전 공약 등을 수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TK행보와는 확연히 대비된다.대선 29일을 앞두고 윤 후보가 국민의힘 텃밭인 TK지역을 방문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 총선 공천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국민의힘은 지역구 공천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했다. 중앙당의 ‘멋대로 공천’에도 TK지역민들은 대구 수성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TK공천에 대한 불만이 지역민들 사이에서 나왔으나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열망에 ‘묻지마 지지’를 해줬던 것이다.실제 윤 캠프 내에서는 TK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정권교체 열망이 강한 만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TK지지층이 더욱 결집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윤 후보의 행보와 관련, “TK지역에서 표 계산을 이미 끝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TK지역에서 5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70%이상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야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지역의 한 인사는 “TK지역은 작대기만 꽂아도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중앙당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잡은 물고기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사는 “TK지역의 경우 윤 후보가 TK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윤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약한 측면이 있다. TK출신인 이 후보가 이 지점을 파고들고 있다”며 “TK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윤 후보가 집토끼 단속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오는 12일 TK지역의 상징거리인 대구 동성로를 찾아 윤 후보 지지를 계획하고 있다.일부 TK민심이 이 후보를 향해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묶어 두려는 차원이다. 윤 후보는 2월 말 유세용 임대열차인 ‘윤석열차’를 타고 TK 등 영남권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2022-02-08

국민의당 사공정규, 중·남구 보선 출마

사공정규사진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 8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날 사공 위원장은 전화통화를 통해 “저를 아껴주시는 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설 명절을 전후해 당 안팎에서 많은 제안을 받았고 심사숙고 끝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출마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또 “중구에서 태어나 남구에서 자랐고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던 제 고향 대구가 미래 동력의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국민과 대구시민을 위한 전문가로서의 책무와 정치적 소명감으로 정성껏 진심으로 봉사하며 안철수 후보와 함께 대구 중·남구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특히 “당에서 지역 민심이 정확히 반영되고 공정하며 정의로우며 상식적이고 전략적인 공천을 하리라 본다”며 “한달도 남지 않은 선거기간을 감안해 오는 13, 14일 중 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사공 위원장은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수가 최고 정점에 이르렀던 시점인 2020년 3월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등 안 후보의 정치 입문시기부터 함께 해온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사공정규 위원장은 대봉초, 경북중, 휘문고와 영남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있으며 ‘힐링닥터’로 알려져 있다. /김영태기자

2022-02-08

“李, 법카로 제사 준비… 좀스럽고 찌질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논란에 이어 법인카드 유용과 이 후보 장남의 군복무 중 특혜입원 의혹에 대해 맹비난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 제시를 촉구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자 부부와 관련된 슈퍼 갑질 의혹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기도 소속의 5급, 그리고 7급 공무원이 경기도지사 배우자를 전담 수행했다고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중대한 범죄행위인데 이재명 후보 측은 공금인 업무 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어 “초밥, 과일, 샌드위치 등을 자택으로 계속 배달했다는 구체적 증언이 있으며, 많게는 30인분의 샌드위치를 배달하다 보니 ‘사모님 왜 이렇게 많이 드시냐’는 얘기까지 했다고 하고, 제사 음식을 법인카드로 준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도 있었다”면서 “사실이라면 참으로 좀스럽고 찌질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는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말을 자주 인용했었는데 알고 보니 셀프디스 아니었나 싶다”며 업무추진비 상세 내역과 영수증, 경기도 관용차량 배차 내역과 주행 기록 등의 자료를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또 경기도지사 시절 관용차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경기도 소유의 의전차량이 이 후보 자택에 주차된 사진을 보이면서 “이 후보 자택인 아파트에서 주차증을 발급받기도 했다고 한다”며 “이 정도면 긴급 업무를 위해 잠시 주차한 게 아니라 자택에 상시 대기하며 이 후보 부부의 사적 활동에 이용됐다고 보는 게 일반 국민의 상식적 판단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그는 “경기도 관용차는 이 후보 장남이 고양시 소재 병원에서 퇴원할 때도 이용됐다고 한다”며 “이 후보의 지시 여부와 상관없이 명백한 불법이다.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사법처리를 받아야 마땅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2-08

경북 전직 시장·군수 등 30여명 윤석열 지지선언

경북지역 전직 군수와 시장, 전직 부군수·부시장 등이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 대강당에서 박보생(전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 전 김천시장을 비롯한 경북도내 전직 시장·군수 및 전직 부시장·부군수 30여명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문을 발표했다.전직 시장 군수 등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정치 역사의 중심에서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 헌신한 대구·경북의 정치적 자존심을 위해서도 반드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도록 우리 모두는 직접 현장에서 건전하고 성실한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특권없는 세상, 반칙없는 나라, 상식과 정도를 걷는 온전한 법치주의 아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데 한마음 한뜻을 모아 이 자리에서 지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김관용·김정재 경북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예전에 경북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 고군분투하신 시장·군수께서 이번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힘을 모아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지지선언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모아 이번 선거에서 경북이 투표율 80 득표율 80을 달성해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지지선언 참여자는 김근수(전 상주시장), 성백영(전 상주시장), 이정백(전 상주시장), 신현국(전 문경시장), 김수남(전 예천군수), 이현준(전 예천군수), 권영창(전 영주시장), 김진영(전 영주시장), 류인희(전 봉화군수), 박노욱(전 봉화군수), 권영택(전 영양군수), 김용수(전 울진군수), 김병목(전 영덕군수), 정동호(전 안동시장), 김복규(전 의성군수), 박영언(전 군위군수), 박종갑(전 청송군수), 이창우(전 성주군수), 남유진(전 구미시장), 박보생(전 김천시장), 배상도(전 칠곡군수), 최재영(전 칠곡군수), 최희욱(전 경산시장), 윤영조(전 경산시장), 박승호(전 포항시장), 오창근(전 울릉군수), 최수일(전 울릉군수), 이중근(전 청도군수), 정한태(전 청도군수), 이진환(전 고령군수) 등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8

거소·선상투표, 13일까지 신고해야

대구시·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신체에 중대한 장애로 움직일 수 없는 유권자들이 투표하려면 오는 9∼13일까지 5일간 거소투표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거소투표신고를 하면 병원·자택 등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 또 사전투표기간이나 선거일에 선박에 승선할 예정이거나 승선 중인 선원도 같은 기간 중 선상투표신고를 하면 선박에 설치된 팩시밀리로 투표할 수 있다.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 군인(입영대상자 포함)·경찰공무원 중 영내 또는 부대 등에 근무해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후보자의 선거공보를 받아 볼 수 없는 사람은 같은 기간 인터넷·모바일이나 서면으로 선거공보 발송 신청을 할 수 있다.이사 등으로 주소를 옮기는 유권자는 선거일에 새로운 주소의 투표소에서 투표하려면 9일까지 전입신고를 마쳐야 한다.거소투표 신고를 할 수 있는 선거인은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병원·요양소에 머물거나 수용소·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수용·수감된 사람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이 정하는 외딴 섬에 사는 사람 등이다.거소투표 신고서는 가까운 구·시·군청,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으며 중앙선관위 또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신고 서식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다만, 사전투표일인 오는 3월 4일과 5일은 전입신고 시기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허위 거소투표 신고와 대리 투표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예방·단속활동을 실시하고 접수된 거소투표 신고서를 전수조사해 허위신고 등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현지 확인·조사 후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8

與, 국힘 무주공산 중·남구서 반사이익?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현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인사는 20대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도태우 변호사,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등 5명이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준비중이던 10명의 인사 중 절반 정도가 탈당한 셈이다.친 국민의힘으로 분류되는 주성영 전 의원도 ‘당적이 없는 무소속’상태임을 강조하며 보궐선거에 합세, 앞으로 친야 성향 인사의 무소속 출마 선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중·남구 보궐선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들만 20여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친야 진영 인사의 난립에 따른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다.이에 반해 김재원 최고위원을 필두로 박성민 전 청년보좌역, 배영식 전 의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4명은 출마를 포기했다.현재 국민의힘 소속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정도·손영준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조만간 결정 날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상황에 따라 지역 정가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출마자들이 친 국민의힘 무소속 인사들에 비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은 백수범 변호사와 최창희 전 남구위원장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했고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국민의당은 권영현 중앙당선대위 대변인과 정용 전 대구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선 데 이어 사공정규 교수의 전략 공천설도 나돌고 있다.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것은 어부지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당은 결국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 한 명만을 결정하기 때문에 지지표의 이탈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이는 중·남구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은 곳이지만, 탈당후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뛰어든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국민의힘 지지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무소속이기 때문에 당이 통제할 권한이 없는데다 이들의 기본적인 지지세 역시 국민의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이 경우 고정표를 지니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난립하는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 자신들의 지지표만 지켜도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무공천 선언이후 무소속 출마로 돌아서는 친야 성향의 인사들이 늘어날수록 표의 분산은 불보듯 뻔하다”며 “이들을 통제할 당이 없는 만큼 제살깎아먹기로 경쟁하게 되면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2-07

열려 있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단일화 카드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구체적 방법론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7일 회의 후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단일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내자 권 본부장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지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야권 단일화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윤 후보 측은 단일화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백기투항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윤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윤 후보 지지율이 안 후보의 서너 배”라며 “단일화를 하더라도 여론조사 경선은 선택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처럼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경우의 대등한 후보 단일화는 현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특히 역선택에 대한 경계심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정반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항목을 둘러싼 실무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유권자들에 피로감을 줄 수도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하니 마니,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하니 마니 하는 논의 자체가 대선 승리에 마이너스”라고 밝혔다.이 때문에 후보 간 담판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소모적 신경전을 벌이지 말고 후보끼리 만나 단일화 합의를 이루자는 ‘톱다운’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윤 후보도 최근 사석에서 “단일화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윤 후보와 참모들이 안 후보의 양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단일화 자체에 반대해온 이준석 대표의 생각과도 맞닿는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이번 주 중반까지 조건 없이 자진해서 사퇴하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윤 후보와 가까운 한 중진 의원도 안 후보의 결단을 전제로 “안 후보가 새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으면 어떤가”라고 언급했다.다만 현재로선 안 후보 측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어느 단계가 되면 윤 후보도 단일화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땐 유권자들을 향해 정권 교체에 힘을 모아달라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2022-02-07

尹 “대장동 설계했나”… 李 “탈탈 털어서 검증”

3·9대선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3일 여야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열띤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 4당 대선 후보들은 4자토론 모두 발언에서부터 치열하게 견제를 하는 등 20%에 달하는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기후위기를 불러온 200년 화석문명, 극심한 불평등을 만든 70년 성장제일주의, 35년 양당독점체제에서 시민의 삶은 언제나 유보됐다”며 “이번 대선이 이렇게 치러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제도 어렵고, 코로나19로 고통이 극심하며 국제관계도 어려우며 남북관계도 다시 살얼음이 끼고 있다”며 “모두가 위기이기에 이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들의 삶이 많이 팍팍하지만, 이권으로 배 불린 이는 많다”며 “사정기관도, 사법기관도 온데 간데없어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금 세계는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 후보가 바로 저 안철수라는 것을 오늘 보여드리겠다”고 피력했다.특히 토론 내내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야당 세 후보는 부동산 정책과 자유토론 등의 파트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과 연계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압박했다.윤 후보는 “이 후보께서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개발로 김만배 등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갔는데. 대장동 개발 비용과 설계를 한 건가”라고 질문하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을 이 후보로 지목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방해하고 저지하더라도 100% 이익 환수를 못한 점, 실망드린 점 사과드리지만, 제가 국감을 자청해서 탈탈 털다시피 검증했던 것”이라며 “윤 후보님 보고 김만배가 한마디만 하면 윤 후보님 죽는다고 하지 않나”고 맞섰다.외교 안보 파트에서는 4개국 정상과의 만남 순서는 각인 각색을 드러냈다.심 후보는 “북한 모라트리움 파기 위기 상황이기에 대화가 절실하고 싱가폴 합의에 따라, 남북·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철저히 국익중심의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며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외교 안보 문제를 해결과 무너진 한미동맹 등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북한 등의 순서대로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우선 미국과 함께 해결책 찾고 중국 지원으로 버티고 있는 북한에 국제규범에 따라 조치할 것을 중국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토론은 중앙선관위 주관 세 차례의 법정 토론회와는 별도로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의 진행으로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자유주제 4개 파트로 진행됐다. /김영태기자

2022-02-03

이재명 “경북 노후화 산업시설 미래형으로 대전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설날인 1일 고향인 안동을 찾아 경북지역 설 민심 잡기에 올인했다.이 후보는 이날 임청각에서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던 경북 발전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임청각이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추진 공약을 발표하기 위한 최적지라는 후보의 판단에 따라 현장에서 일정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는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산업의 중심지, 경북의 재도약’을 슬로건으로 산업구조 대전환·미래형 첨단산업 육성·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경북발전의 주된 목표로 설정했다.이를 바탕으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경북 동남권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생태계 조성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경북의 노후화된 산업시설을 미래형으로 대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낙후된 교통입지를 개선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침체된 경북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은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 그동안 보수정권이 못 했던 일을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 온 자신이 경북을 재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앞서 지난 31일 부인 김혜경씨와 안동에 도착해 도산 선성현 한옥체험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설날인 1일 아침 봉화군 소재 선영을 찾아 부모님 산소에 성묘했다. 이후 경주이씨 제정공파종회(안동시 풍산읍)를 방문해 종친회 관계자들과 덕담을 나누며 “선조들의 화백회의 정신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또한 안동김씨 화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동김씨 문정공파 27세손 김혜경씨에 대한 지역민의 환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이 후보는 이어 김휘동 화수회장이 안동시장 재임 시절 만든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브랜드슬로건에 큰 관심을 보이며 “안동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02

대구 중·남구 보선 일부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이 3·9 국회의원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공천하기로 결정하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당의 방침에 따라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인지,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당초 국힘은 이준석 대표가 대구 중·남구 후보 경선방침을 밝히자, 이 지역에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 10여 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한 자타천 출마 예상 인사까지 모두 20여명이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당의 무공천에 수긍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도 다수다.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과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도태우 변호사, 강사빈 전 청년나우 발행인 등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저울질하고 있다.임 전 남구청장은 12년 동안 남구청장을 지내 지역내 인지도면에서는 우위를 달리지만, 고령의 나이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유권자가 많았던 문제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이인선 전 대경경자청장은 2번의 공천을 받았음에도 당선되지 못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공천을 주어야 하느냐는 당안팎의 분위기가 큰 부담이었으나 무공천으로 홀가분해지게 됐다.도태우 변호사는 “끝까지 가겠다.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열정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500명의’도태우가 되어달라’고 호소하며 출마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강사빈 후보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주성영 전 의원은 현재 당적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 1월 31일 전격적으로 보궐선서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고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인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배영식 전 국회의원, 박정조 중앙선대위 희망특별본부 대구시 직능위원장, 손영준 중남구 청년지회장 등의 거취도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김영태기자

2022-02-02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보궐선서 불출마 시사

국민의힘이 지난 28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무공천’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이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불출마를 시사했다.이 전 구청장은 29일 지역 정치부 기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를 통해 “당의 무공천 결정을 이해하며 저의 뜻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대의로 원팀이 돼 반드시 이번에 집권에 성공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 보태겠다”고 밝혔다.또 “부족한 저를 당 후보로 추천해주신 홍준표 전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이는 29일 홍준표 의원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더 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돼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 전 구청장의 불출마 시사는 홍 의원 뜻에 따라 보궐선거 대신 ‘정권교체’에 힘을 싣기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앞서 홍 의원이 윤 후보에게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추천했던 문제는 이 전 구청장의 불출마 시사로 일단락될 전망이다.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논란이 된 만큼 도의적 책임에 따라 무공천을 결정했다.이번 결정으로 국민의힘 공천을 염두에 두었던 예비후보자들의 대거 탈당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29

홍준표 의원, 중앙선대위 상임 고문직 수락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상임 고문직을 수락했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석열 대선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또 “더 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돼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적으로 응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그간 오해를 풀기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서준 윤 후보 측 이철규 의원과 우리 측 안병용 실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회동을 가지면서 선대본 합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이 과정에서 윤 후보에게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지역에 공천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 홍 의원을 포함한 ‘원팀’ 구성에 차질이 빚었다.이날 홍 의원이 전격적으로 대선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윤 후보를 앞세운 국민의힘의 ‘원팀’은 조만간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미 경선 직후 정책본부장으로 합류해 활동 중이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 26일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상황이다.  다만, 당내 최종 경선에 오른 인사 중 유승민 전 의원만이 거취를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홍 의원이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맡겠다고 선언에 감사를 전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제의한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힌 홍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한 후 “항상 당을 위해 많은 고언을 해주시고 후배들을 위해 많은 것을 나눠 주시는 홍준표 대표께 감사하고 또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언급했다.그동안 이 대표는 윤 후보와 홍 의원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설 연휴 이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 ‘원팀’을 이끌어 냈다.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도 “홍준표 의원님의 선대위 고문 참여를 환영하고 결단에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이재명 후보측의 네거티브를 한칼에 무력화시키는 내공 시전을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29

대구 중·남구 공관위 선출 시험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전쟁의 막이 올랐다.국민의힘 중앙당은 24일 권영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비롯한 전국 5곳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했다.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의 경우 24일 하루에만 이석우 국힘 정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박석민 국힘 청년보좌역 등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는 등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 등을 합치면 무려 2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현재 지역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만도 9명에 이른다.특히 대구·경북지역 역대 선거 중에서 이같이 많은 출마예상자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것은 거의 처음에 가까워 중앙당 공관위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 됐다. 그동안 공관위가 구성되면 후보 등록을 받은 후 면접을 통해 1차 경선을 치르고 나머지 인원을 통해 몇차례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후보자를 선택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이를 경우 2∼3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이어 2∼3일간의 개별이나 단체 면접과 함께 여론조사에 포함될 최종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이 방법을 중·남구 보선에 적용하려면 많은 예비후보자로 인해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면접에 이은 컷오프 명단이 발표되면 탈락인사들이 늘어나는 만큼의 반발도 커지기 때문에 고민거리이다. 특히 20여명에 달하는 당내 출마예상자들을 어떤 합당한 기준으로 컷오프할 지가 최대 관건이다. 보편적인 방향을 잡더라도 여건상 2월 초순쯤에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1차 경선 이후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얼마만큼의 인원을 포함시키고, 최종 후보자 선택을 위한 마지막 인원수도 어떻게 결정할 지도 과제다.이때도 탈락자들의 반발과 함께 탈당자들이 나올 수 있어 이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방안도 중앙당 공관위는 고심해야 하는 대목이다.또 다른 방법인 특정인사를 전략공천하면 대선에 집중해야 하는 당원들의 소모적인 면은 줄일 수 있는 있지만, 결정된 후보자 이외에는 출마예상자 전원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심하면 기존의 출마예상자들의 집단 반발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등 반대진영으로 집단 이탈 등의 형태도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심지어 2030세대에 속하는 후보 2명도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선 득표전략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중앙당 공관위의 경선 방법 선택에 달려 있는 셈이다.그렇다고 보궐선거의 귀책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무공천을 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지나버려 중앙당 공관위가 중·남구 출마예상자들의 반발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느냐가 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남구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전략공천을 통한 방법은 중앙당 공관위가 선택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며 “경선을 치를 경우 출마예상자들의 반발을 어떤 방식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지가 과제로 남은 상태”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01-24

도선관위, 내달 1일부터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 및 경북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오는 2월 1일부터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입후보예정자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 안내 및 검토 등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심각한 상황임을 고려해 통상적으로 개최하던 입후보안내 설명회 대신 입후보안내 주간(1월 17∼28일)을 운영한다. 입후보 안내 주간동안 전화 등 비대면 방식과 개별 방문 등 찾아가는 입후보안내를 받을 수 있다.경북도내 각 구·시·군선관위도 경북도선관위와 마찬가지로 설명회없이 비대면과 개별 방문 방식으로 예비후보자 입후보안내 및 검토 등을 진행한다.입후보예정자를 대상으로 안내공문, 전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적극적인 안내와 함께 예비후보자 및 선거사무관계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담은 선거사무안내 책자와 영상을 제공하는 등 지방선거에 참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입후보예정자가 개별 방문을 통해 안내 및 검토를 받을 경우에는 경북도선관위(선거과) 및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방문예약을 하면 가능하다. 또 예비후보자 등록에 관한 안내영상은 유튜브 사이트(https://youtu.be/TlmdxJKDcco)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한편,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이번 지방선거에는 지자체장선거 예비후보자, 지역구 지방의원선거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설립할 수 있고 예비후보자와 후보자를 합쳐 선거비용 제한액의 100분의 50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1-13

민주당 대구·경북선대위 공식 출범

더불어민주당 대구선대위가 12일 공식 출범했다.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대구 엑스코에서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이란 슬로건으로 출범했다.출범식은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한 민병덕 국회의원, 박창달 대구·경북 총괄 선대위원장, 김대진 상임선대위원장, 홍의락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 대구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선대위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재명 대선 후보는 영상을 통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다. 사사로운 복수의 장이 아니라 국민께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의 대장정이 돼야한다”며 “대구가 디비지면 나라가 디비진다. 당원동지 여러분과 역대 영남 최고 득표율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출범식에서 송영길 당대표는 휠체어를 탄 채 단상에 올라 “다리를 다쳐보니 안 보이던 게 보였고 장애인들이 느꼈던 불편함이 보인다”고 운을 뗀 뒤 “우리 꿀벌 선대위가 1초에 240번 날갯짓하는 자세로 뛴다면 대구시민들은 분당시민들이 4년 만에 바꿔서 50%가 넘는 지지를 보낸 것처럼 바뀔 것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가 이재명이 돼서 변화시켜 보자. 이재명은 실력으로 증명하는 상식 후보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국민과 함께 선택한 후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박창달 대구·경북 총괄 선대위원장은 “3월 9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지방선거도 우리가 확실하게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대구·경북을 보면 여당이면서도 여당 모습 보이지 않는다. 이제 그 모습 보여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대정신은 이재명 후보께서 주창하는 공정과 실용”이라며 “이제 우리는 오로지 민생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기필코 당선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같은 날 오전 민주당 경북도당도 안동 백하구려에서 경북 대전환 선대위를 출범했다.한편, 이날 대구와 경북 출범식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부인인 김혜경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1-12

격변의 野…젠더까지 건드린 尹의 파격, 이대남 지지율에 달렸다

대선 레이스의 야권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정권교체 기수’ 격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사이, 제3지대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선 상태다.윤 후보는 안풍(安風)을 잠재울 최우선 과제로 2030 표심을 꼽은 상태다.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29세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4%, 윤석열 후보는 10%, 안철수 후보는 23%를 얻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3주 전 같은 기관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8∼29세 연령층에서 9%포인트가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했다.이 후보는 4%포인트 상승했다.윤 후보는 젠더 이슈부터 불을 붙였다.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단 일곱 글자를 던진 뒤 화제몰이의 중심에 선 것이다.여가부 폐지는 이준석 대표의 평소 지론으로, 이 대표의 주요 지지층인 2030 남성표심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인다.이 대표도 호응했다.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며칠 사이 여가부 해체 공약 및 여러 정책의 명쾌한 정리 과정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급격한 속도감과 변화에 궁금해 하신다”며 “선대위가 발전적 해체를 하면서 지금까지 당의 철학과 맞지 않는 개별 영입 인사들의 발언이 가져오던 혼란이 많이 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참석한 지난 6일 청년보좌역 간담회에서도 젠더 이슈가 떠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청년보좌역들로부터 “민주당에 버림받은 2030 남성들에게 두 번 상처 주지 말라”며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 의견이 잇달았다. 간결한 메시지도 2030세대의 코드에 맞춘 모양새다. 윤 후보의 실제 모습을 구현한 ‘AI 윤석열’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을 짓는 외형과 달리 “좀 치던데요”(제법인데요), “엽떡 5단계 먹은 줄” 등 2030 세대의 유머 코드가 담긴 답변을 쏟아내 화제를 모았다. ‘59초 공약 영상’의 경우 유튜브 짧은 영상 클립에 익숙한 2030 세대의 구미에 맞게 딱딱하게 들릴 수 있는 공약 내용을 핵심만 간결하게 제작한 것이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이 공급자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소비자인 유권자의 시각으로 접근해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결국은 20·30세대의 지지율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윤 후보의 파격 승부수에 이대남(20대 남성)들의 ‘남초’ 사이트에서는 폭발적인호응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젠더 이슈를 다루는 방식이 ‘결국 남녀 갈라치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윤 후보의 승부수가 중원 표심을 끌어안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있다. ‘조국흑서’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철학도 없고, 이해관계의 대립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안 제시의 능력과 의지도 없고, 갈등 조정과 설득 능력도 없고, 정책 공약을 변경하며 구호 한 마디 달랑 페북에 알리는 이런 후보, 저런 정당이라면 정권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마음 다잡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하기로 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심 청취’를 콘셉트로 대구·경북에 이어 지난 7일부터 2박3일간 충청권 민심을 훑고 있다. ‘더 좋은 정권교체, 준비된 안철수’를 선거 구호로 하는 안 후보는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겨냥하면서도 야권 후보 중 자신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주말인 지난 7일에도 ‘문재인표 백신 패스 반대’, ‘당선 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직접 주재’ 등 정책 메시지를 내놨다. / 연합뉴스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