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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취약계층 청년 취업 지원

포스코가 취약계층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IoTㆍ빅데이터ㆍAI 관련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포스코는 포스텍,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함께 `취업 준비생 대상 IoTㆍ빅데이터ㆍAI 인재양성 무료교육`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무료교육을 실시해 4차산업혁명의 빠른 확산에 따른 차세대 인재양성과 함께 취약계층 청년취업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취업준비생 대상 IoTㆍ빅데이터ㆍAI 인재양성 무료교육`은 세계적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포스텍 교수진이 교육과정을 개발해 강의하고, 포스코가 전반적인 비용 및 교육장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포스코 교육전문법인인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취업 가이드교육도 추가 실시한다.포스코가 취약층 청년 취업 지원의 일환으로 AI 무상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최근 4차산업혁명의 빠른 확산으로 데이터 가공, 분석, 시각화 등의 분야별 전문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IoTㆍ 빅데이터ㆍAI` 관련 지식을 확보하면 상대적으로 취업이 용이해, 최근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취업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텍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단기간 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어, IoTㆍ빅데이터 ㆍAI 관련 취업 희망자와 산업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는 이 교육과정을 기초와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기초과정은 총 8주간 MOOC(온라인 공개수업: Massive Open Online Course)강좌로 개설해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심화과정은 기초과정을 수료한 취업준비생중 취업에 곤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연간 4차례에 걸쳐 총 100여명을 선발, 이론과 실기를 겸한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심화교육은 총 8주간 포항에서 집합교육으로 진행하고, 원거리 통학자들을 위해 숙박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포스코는 15일 본 과정 입과, 과목, 모집요강 등에 대해 포스코 홈페이지와 포스텍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15

포스코·현대제철 “비정규직 문제 어떡하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사내 하도급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정부의 `처방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비정규직 차별금지특별법(가칭)`제정 등 비정규직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동일 기업 내에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원칙 아래 특정업무에서 비정규직 고용 금지 및 원청회사의 사내하청회사와 공동고용주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 정비에 나섰다. 이는 비정규직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새정부 들어 법원 역시 `제조업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라는 취지의 선고를 최근 연이어 내고 있어 하도급사의 비정규직이 많은 철강업체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순천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161명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법원이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하지만 사내 하도급 비정규직과 관련해서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나 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업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 공시한 고용형태 기준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전체 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각각 1.8%와 1.7%로 약 2% 미만이다. 그러나 소속 외 근로자, 즉 사내하도급 비정규직을 포함시킬 경우 포스코는 54.8%, 현대제철은 50.2%로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동국제강은 이에 못미치는 37.7%에 그쳤다.표 참조 포스코의 경우 권오준 회장이 최근 정부 정책에 따라 `사내 하도급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접고용 검토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비정규직 정의가 모호한데다 명확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전국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모두 31명. 이 중 시공회사나 하청회사 근로자는 2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현대제철 측은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더라도 사내 하청회사에 대한 경영개입을 근거로 들어 보상을 하지 않는 등 사내하도급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도외시하는 모양새다. 정규직 노조 역시 법적 문제를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정부가 비정규직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고, 확정된 사안도 아직 없는 상태여서 개별기업이 결정하기는 어렵다”면서 “향후 정부 정책이 결정되면 시행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결국 사내 하도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자체를 원천적으로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한편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자회사 설립을 통해 5천200여명의 비정규직 설치기사를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전체 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비율※고용노동부 고용형태 공시 3월 기준/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15

美 상무부 유정용 강관 반덤핑관세 판정 포항 넥스틸, 국제무역법원에 소송 제기

포항철강공단 내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주)(대표 박효정)이 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세율 최종 판정과 관련,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넥스틸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국제무역법원(CIT)에 미 상무부를 상대로 무리한 `특정시장상황(PMS) 조항` 적용을 문제삼아 소송을 냈다는 것.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때 무리하게 법을 적용해 피해를 보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다른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타 외국기업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미 상무부는 지난 4월 한국산 유정용강관(OCTG)에 부과하는 반덤핑 관세율을 최고 24.92%까지 인상했다. 이전 세율은 3.8~12.82%였다. 상무부는 이를 위해 2005년 도입된 PMS 조항(무역특혜연장법 504조)을 처음으로 적용했다.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지난 3월 초 미 상무부에 한국산 유정용강관 제품의 반덤핑 관세율을 최소 36%까지 올려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지난해 10월 연례재심 예비판정 당시와 비교할 때, 넥스틸과 현대제철 등의 반덤핑 마진율은 크게 올라갔다. 넥스틸은 16.88%포인트, 현대제철이 7.9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세아제강은 1.04%포인트 내려갔다. 원심 당시 3개 업체의 반덤핑 마진율은 넥스틸 9.89%, 세아제강 12.82%, 현대제철 15.75%였다.이에대해 넥스틸 측은 즉각 반발했다.넥스틸은 미국이 집행한 반덤핑 마진율의 산정 근거가 적절치 못할 뿐더러 국제거래법상에도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넥스틸 측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유정용 강관의 85%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마당에 지금과 같은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하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넥스틸 홍성만 전무는 “미 상무부가 한국의 낮은 전기요금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값싼 재료들을 이유로 원가 구조를 문제삼는 것은 지극히 임의적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 문제는 비단 강관 수출업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철강업계는 지난 2014년 원심에서 10%대 반덤핑 마진율을 부과했던 미국이 재심 예비판정에서 마진율을 낮췄다가 최종 판정에서 다시 높인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보호무역 기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한편 휴스틸과 현대제철 등 다른 유정용 강관 수출기업은 넥스틸과 별도로 최근 CIT에 상무부를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14

포스코, 남다른 베트남 저소득가정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권오준)이 13일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떤딴현 저소득가정을 위해 스틸하우스 104가구를 무상 기부했다.이날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 응우엔 반 찐(Nguyen Van Trinh)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장, 문병철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릭 해서웨이(Rick Hathaway)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대표,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입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준공식에서 권오준 회장은 “베트남은 포스코가 해외사업 초기 단계에 진출했던 국가로, 베트남을 기반으로 포스코의 동남아 사업이 확장된 만큼 결실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스틸빌리지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베트남 스틸빌리지 건축은 냉연공장 포스코베트남과 특수강공장 포스코 SS-VINA가 진출해 있는 지역인 바리아-붕따우성 정부의 저소득가정 주민 거주시설을 조성해달라는 요청으로 시작돼 바리아-붕따우성 정부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1%나눔재단이 건축비 전액을 출연했다.베트남 현지 법인인 포스코 SS-VINA는 건물의 골격에 사용되는 H형강을 공급하고, 포스코AC는 빗소리를 흡수하고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단열재를 공급과 함께 자연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담당했다. 또 2014년부터 3년 동안 1천500여명의 포스코그룹사 임직원 및 포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봉사단도 용접, 페인트칠, 소재운반, 벽시공 등 건축 봉사에 직접 참여했다.한편 스틸빌리지에는 떤딴현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가정 104가구 5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14

동국제강·포스코강판, 컬러강판 글로벌大戰

국내 컬러강판 시장의 1, 2위인 동국제강과 포스코강판의 신제품 판매전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로 먼저 치고 나가자 포스코강판도 이에 질세라 고내식 삼원계 합금도금강판 `맥코스타(MACOSTA)`를 선보이며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맥코스타는 포스코의 `포스맥`과 포스코강판의 알루미늄도금강판 `알코스타`를 합성한 것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컬러강판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10년 220만t까지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는 205만t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4년(199t)과 2015년(189만t)에 비해서는 각각 6만과 16만t이 증가했다.선두주자 동국제강의 경우 수요시장별 균형 잡힌 매출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특히 유럽과 북미지역에 고급건재 제품인 럭스틸 프리미엄 제품과 럭스틸 솔리드 제품 수출량을 늘리고 있으며 서남아와 중남미 지역으로 3코팅과 리미네이트강판, 프린트강판 등 고급 가전용 컬러강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컬러강판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16.3%에서 올해 1분기 18.1%까지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 부산공장에 연산 10만t의 9CCL(착색도장설비) 라인을 증설, 연산 65만t 규모에서 75만t까지 끌어 올렸다.맥코스타를 앞세운 포스코강판은 컬러강판 제조 설비에 390억 원을 투자, 연산 6만t 규모의 컬러강판 연속 도장설비(4 CCL)를 2019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맥코스타는 동국제강의 GIX 및 GLX에 이어 업계에서는 3번째로 양산 가능한 설비다.포스코강판은 새롭게 구축하는 설비를 활용해 △건축 내외장재용 고급 건재 컬러강판 △프리미엄 가전용 고급 가전 컬러강판 등을 생산해 고급 컬러강판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강화키로 했다.이밖에 후발주자격인 세아제강은 컬러강판과 판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전북 군산공장 2CCL 설비합리화에 돌입, 지난 3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판재사업부문을 분할해 7월 1일자로 `세아씨엠`을 새롭게 출범, 업종 전문화와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판재사업부문은 세아제강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컬러강판 설비(CCL)는 연산 21만t, 아연도금설비(CGL)는 연산 30만t 규모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13

“ICT 접목 스마트 제조업으로 변신하자”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9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철강협회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철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글로벌 경쟁상황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신수요를 창출하고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업으로 변신해 나가자”면서“친환경 철강 기술개발 및 투자확대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산업으로 변화해 나가고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기대에 부응토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국제규범에 입각해 WTO 제소, 양자협의 등을 포함한 정부가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석도강판을 생산해 수입대체했고, 설비 국산화와 특화된 표면처리강판 개발로 국내외 신수요를 창출한 TCC동양 손봉락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또 FINEX, 수소환원제철법 등 친환경 제철공법을 기획해 미래 혁신 철강 기술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연세대학교 민동준 교수가 동탑산업훈장을, 외국산 철강제품을 국산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대체하는데 기여한 포스코 이권열 상무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밖에 동국제강 곽진수 상무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동부인천스틸 강동식 계장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하이스틸 권용탁 부사장 등 2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 총 29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수상자 명단△은탑산업훈장/TCC동양 회장 손봉락 △동탑산업훈장/연세대학교 교수 민동준 △산업포장/포스코 상무보 이권열 △대통령 표창/동국제강 상무 곽진수·네비엔 대표 박영동 △국무총리표창/동부인천스틸 계장 강동식·포스코 그룹장 이유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포스코 부장 민중기·인하대학교 교수 한정환·하이스틸 부사장 권용탁·대한제강 노조위원장 윤각열·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이성범·BCG 이사 강지훈·포스코 부장 천시열·한국남동발전 처장 권혁준·경북대학교 교수 정재영·스크랩워치 대표 박준영·한국철강협회 팀장 신관섭·현대제철 차장 임정호·한국남부발전 부장 최효상·TCC동양 반장 손시락·현대종합특수강 계장 안병하·포스코 부장 김광수·코스틸 이사 이창배·고려제강 이사대우 이희정·세아창원특수강 주임 한정철·포스코 리더 김천규·동부제철 부장 이철·현대제철 기장 김수일/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12

`경력직 채용` 연봉 줄고 비정규직 늘어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연봉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시 연봉 3천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고, 정규직 채용 비율은 1년 전보다 줄어 70%를 넘지 못했다.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진행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3월 사람인에 게재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경우는 34.9%(2만1천068건)에 그쳤다.나머지 65.1%(3만9천206건)는 회사 내규나 면접 후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았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중 연봉 3천만원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사례는 26.3%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31.4%) 대비 5.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3천만원 이하 연봉을 제시한 공고 중에서는 2천만원 이상~3천만원 이하가 60.7%로 가장 많았다.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7%를 각각 차지했다.작년과 비교하면 정규직은 5.6%포인트 줄었고 비정규직은 7.4%포인트 늘었다.채용 희망 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가 81.8%로 대다수였으며 300인 이상인 경우는 1.2%에 불과했다.특히 5인 이하 기업 비중은 전년(63.3%) 대비 18.5%포인트나 늘어나 영세·소규모 업체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의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지원자의 기대만큼 임금이 높게 형성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7년째 운영 중인 전경련중장년일자리센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적합한 인재를 연결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6-12

`선택형 지식재산 지원사업` 중간보고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 경북지식재산센터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8개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대한 선택형 IP(지식재산) 지원사업 중간보고회를 가졌다.선택형 IP 지원사업은 경북지식재산센터 전문컨설턴트가 진단 컨설팅을 통해 발굴한 기업에게 해외진출을 위한 기업 또는 제품에 대해 필요한 지식재산 관련 지원사업을 선택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허맵, 브랜드 개발, 디자인 개발,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등 여러 가지 IP 지원사업 중 단기간에 시급성을 요하는 사업을 지원한다.특허맵 지원사업은 △모비프렌 △아이에스티코리아 △일신산업. 브랜드개발은 △한국이엔티 △튜링겐코리아. 디자인개발은 △한성브라보 △모비프렌 △그린합명회사 등에서 중간보고회가 진행됐다.이날 일신산업 회의실에서 개최된 특허맵 지원사업 중간보고회에서는 건축용 저방사·고반사 단열재에 관한 RD 방향 설정 및 공백기술 발굴을 위한 특허전략, 맞춤형 IP맵 내용이 발표됐다. 일신산업은 2017년 글로벌 IP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경산시 소재 기업으로 건축 단열재 전문기업으로 준불연 경량 단열재인 로이(Low-e) 단열재를 개발해 2016년 친환경 주택 신자재 개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경북지식재산센터 담당자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의 기술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을 활용해 특허, 브랜드, 디자인 가치제고를 통해 시장에서 빛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12

철강산업에 이바지 `철강상` 수상자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지난 9일 제18회 철의 날을 맞아 2017년도 철강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했다.`철강상`은 철강기술인 및 기능인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키고 우리나라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에 처음 제정됐다.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영예의 철강기술상에는 (주)포스코 김영환 그룹장이 선정됐다. 김그룹장은 경제성, 내식성 및 성형성이 우수한 Lean Duplex Stainless Steel 양산 기술을 개발해 철도차량, 특장차량용 수요확대에 기여했다.기술장려상은 국내 최초로 고강도 내진철근(500MPa, 600MPa) 개발 및 전 규격 양산체제를 구축한 현대제철(주) 정준호 차장이 수상했다.올해는 아쉽게도 기능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기능장려상 수상자는 전보다 많은 3명이 선정됐다.기능장려상 수상자는 동부제철(주) 전정곤 계장. 그는 전기주석 도금강판의 제조원가 절감 및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내식성 개선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대한제강(주) 신철인 계장은 현장의 설비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개정된 KS D 3504에 부합하는 제품생산 및 최적 수냉조건 도출로 기술경쟁력을 높였다.㈜포스코 김지영 부장은 신기술 적립을 통한 설비 국산화 및 노후설비 진단 신뢰성을 확보해 World Premium 제품의 품질 향상 및 설비운용 기술을 정착시켰다.한편 철강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 1천만원, 장려상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부상 300만원이 수여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12

품질 올리고 가격 내려 수익성 UP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국내 스테인리스(STS) 시황하락 국면에도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중심으로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WP철강제품은 중국산 범용강과 차별화된 품질력을 갖추면서도 일반 철강재보다 이익률이 높아 수익성이 뛰어나다.최근 스테인리스 가격은 연초 반짝 상승했던 분위기와 달리 수요부진과 니켈가격 하락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STS 냉연강판 생산량은 11만1천42t으로 전월 대비 3.7% 증가했지만, 판매량은 전월 대비 1.4% 줄어 10만6천344t을 기록했다.내수 판매량은 6만483t으로 8.8% 감소했고 재고량은 9만6천475t으로 9.8% 늘어났다.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커졌다.이러한 대외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는 고품질, 저원가에 초점을 맞춰 WP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보통 전자기기, 주방용품 등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강종은 니켈 함유 여부에 따라 300계(철, 크롬, 니켈합금)와 400계(철, 크롬합금) 로 구분된다. 니켈은 제품의 내부식성과 가공성을 향상시키지만 반대로 높은 원료가격으로 제품원가를 상승시키는 단점을 지녔다. 이에 포스코는 니켈 함유량을 낮춘 신강종 `포스에스디(PossSD)`와 `포스에프디(PossFD)`를 개발하고 니켈이 함유되지 않은 400계 제품을 통해 제품 생산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 가능한 스테인리스 제품은 65여개에 이르며 주사침부터 원자력발전소 부품까지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된다.`포스에스디(PossSD)`란 쇳물에서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바로 열연코일을 생산할 수 있는 스트립캐스팅 기술로 생산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말한다.`포스에프디(PossFD)`는 기존 300계 제품에 구리를 첨가하고 크롬과 니켈 성분을 줄여 경제성을 높이고 성형성을 높인 강종이다. 이 제품은 용접이나 프레스 작업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가공성이 좋다.포스코는 혁신적인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솔루션마케팅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서울시 산하 서울물연구원과 공동으로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강 용접부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완료했다. 통상 스테인리스강을 용접하면 용접부는 고온의 용접열에 의해 크롬이 증발해 크롬이 부족한 부분에 부식이 발생하게 된다.포스코는 내부식성이 강한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한편, 용접부 처리기술을 통해 상수도시설 등에 널리 적용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6-09

“포스코강판 신제품 `맥코스타`로 불러주세요”

포스코강판의 고내식 삼원계 합금도금강판 신제품명이 `맥코스타(MACOSTA)`로 정해졌다.이 제품명은 포스코의 `포스맥`과 포스코강판의 대표제품인 알루미늄도금강판 `알코스타`를 합성한 것이다.포스코강판은 자사 대표 제품인 고내식 알루미늄도금강판(슈퍼 알코스타)에 이어 마그네슘을 첨가한 삼원계 고내식 합금도금강판까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도금재 부문의 고내식 강판 대표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삼원계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은 포스코의 `포스맥`이 대표적인데 동국제강의 GIX 및 GLX에 이어 업계에서는 3번째로 양산 가능한 설비다.포스코강판은 우선적으로 자사 컬러강판 원판용으로 생산을 하고 외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이미 포스코로부터 포스맥을 공급받아 축사 등에 사용하는 컬러강판 원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면서 마그네슘 함유량을 소폭 줄여 가공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컬러강판 원판으로 활용하기 위한 면도 있다.포스코강판은 과거 포스코가 포스맥을 개발하던 당시 포스코강판의 도금라인에서 테스트를 거친 바 있어 삼원계 설비 합리화가 어렵지 않았다.포스코강판은 포스코의 포스맥이 후물 위주로 생산되고 있는데 반해 두께 0.2mm에서 2.3mm까지 박판 위주로 생산한다. 또한 포스코 포스맥이 열연강판(HR)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반면 냉연제품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포스코와 수요 경쟁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6-09

대구·경북 서민금융 경영지표 `양호`

대구·경북 서민금융기관의 경영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신용협동조합, 농수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대구·경북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성장성과 수익성, 여신건전성 등 경영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대구는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측면에서, 경북은 수익성과 여신건전성 측면에서 각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인구수 대비 서민금융기관 수 비율은 대구가 10만명 당 7.5개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경북은 10만명 당 13.5개로 도지역 중 제주와 전남 다음으로 높았다.지역 내 일반은행 영업점수 대비 서민금융기관수 비율(2016년말 기준)도 대구는 47.0%, 경북은 127.1%로 각각 타 광역시(42.6%) 및 여타 도지역(119.3%, 경기제외)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대구지역 서민금융기관 평균 자산규모(2015년말 기준)는 약 1천211억원 정도로 1천억원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진 기관수의 비중도 32.4%, 경북지역은 평균 자산규모는 1천351억원 정도로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의 대형 기관수 비중은 40.8%로 대형 서민금융기관(조합 또는 금고) 수와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낮았다.성장성 측면에서는 대구 서민금융기관의 총 자산증가율(2012~2016년 중 연평균)이 8.1%로 전국 평균(5.5%) 보다 높았고, 대출자산의 증가율(13.6%)과 전체 자산에서 대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말 61.7%에서 2016년말 75.2%로 상승했다.반면, 경북지역 서민금융기관의 총 자산증가율은 5.3%로 전국 평균(5.5%) 보다 낮았고, 중앙회예치금(2012년말 34.0% → 2016년말 26.3%), 유가증권(7.7% → 2.2%) 등의 비중은 하락하고 대출자산의 비중(47.6% → 62.5%)이 크게 증가했다.수익성에서는 대구는 총 자산순이익률(ROA)이 0.35%(2012~2016년 5개년 평균)로 전국 평균(0.42%) 보다는 낮으나 타 광역시 평균(0.33%) 보다는 높았고, 경북은 총 자산순이익률이 0.46%로 전국 평균(0.42%) 및 타 도지역 평균(0.43%)을 웃돌았다.여신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대구(0.93%)와 경북(0.84%)은 전국 평균(1.36%)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자본적정성은 단순자기자본비율이 대구(6.60%)와 경북(7.55%)이 전국(7.94%) 및 여타 도지역(8.00%)에 비해 낮았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7-06-09

포스코 “회계 투명성 강화” 외부감사인 선임제도 개선

포스코그룹이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고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감사인 선임제도를 개선했다.포스코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올해 1월 국회에 제출한 감사인 선임과 관련한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선제적인 도입을 결정하고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에서 외부감사인의 직접 평가와 선임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외감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분식회계, 부실감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외부감사인 평가 및 선임 과정에서 회사 경영진을 완전히 배제하고 감사위원회에 전격 위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외부감사인은 감사역량은 물론, 신뢰성과 독립성, 국제적 네트워크에 고루 비중을 두어 선임했다. 무엇보다 외부압력을 동원하거나 청탁 실적이 있는 회계법인은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윤리적인 측면에서 엄격한 제재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로 진행됐다.또 포스코는 그룹사를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연결제무재표 감사를 위해 철강·비철강 2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주(主), 부(副) 감사인 체제로 개편했다.기존에는 그룹사 전체를 4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Big 4 회계법인이 각 그룹의 감사를 담당하게 했으나, 이번부터 2개 그룹으로 분류해 주 감사인이 철강 부문 및 연결제무재표를, 부 감사인이 비철강 부문을 감사함으로써 연결기준 감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6-09

자원개발 현장에도 부는 `스마트 바람`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오일·가스·셰일 등 자원개발 현장에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오일필드(DoF)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포스코ICT와 자원개발서비스 기업인 에너지홀딩스그룹(대표 박희원)은 올해 연말까지 에너지기술평가원(산자부 산하) 주관으로 추진되는 `중소형 자원개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책 연구과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은 자원개발 현장에 ICT 기술을 적용해 탐사·시추·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유정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 인더스트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기반으로 자원개발 현장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설비 등에 대한 최적의 운영방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현장의 주요설비에 IoT 센서를 적용해 설비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로 분석함으로써 정비시점을 알려 주는 등 원격관리와 자동제어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형태로 시스템을 개발해 중소형 규모의 생산현장에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연말까지 개발되는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은 캐나다 앨버타 지역의 중소형 유전에 우선 적용해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자원개발 공기업이 운영하는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들이 운영하는 중국, 동남아, 북미, 중동지역의 중소형 규모 개발 현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중소형 자원개발 현장의 경우 디지털오일필드가 적용된 사례가 없고, 우리나라의 경우 캐나다 지역에서만 4천개가 넘는 중소형 유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6-09

근로자 실질임금 증가율 경제성장 속도에 못 미쳐

최근 5년간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늘고, 기업이 경제 성장의 과실을 더 많이 누리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339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가 성장한 만큼 근로자들의 몫도 커졌다는 의미다.실질임금은 실제 받는 임금에 물가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근로자들의 구매력과 연관 깊다.손에 쥐는 임금은 그대로이더라도 물가 상승률이 확대되면 실질임금은 줄어든다.물가 상승률이 유지되더라도 명목 임금 자체가 줄면 실질임금도 쪼그라든다.그러나 지난해는 이례적인 경우였다.시간을 좀 더 길게 보면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은 경제 성장 속도만큼 늘지 못한때가 더 많았다.최근 5년간 연도별 실질임금 상승률을 보면 2012년 3.1%, 2013년 2.5%, 2014년 1.2%, 2015년 2.7%였다.같은 기간 경제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 2014년 3.3%, 2015년 2.8%이었다.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2013년에는 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0.4%포인트, 2014년에는 2.1%포인트, 2015년 0.1%포인트 낮았다.5년 평균으로 보면 GDP가 2.82% 늘어날 때 실질임금은 2.46% 증가하는 데 그쳤다.2000년대로 확장해서 봐도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해는 2002년, 2003년, 2012년뿐이다.이들 3개년과 함께 실질임금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이 같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다른 해에는 모두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을 밑돌았다.2000~2016년 연평균 GDP 성장률은 4.18%였지만 실질임금 증가율은 2.52%에 그쳤다.임금 인상 없는 성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강화됐다는 평가가 많다.IMF 외환위기 탈출을 위해 고용 시장 유연화라는 명목으로 대량 실업 사태가 빚어졌고 이후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해주는 등 대기업 규제를 풀어 경제 살리기에 나섰지만 낙수효과(고소득층·대기업의 소득 증대가 저소득층·중소기업에도 이어져전체 경제가 활성화하는 효과)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은 셈이다.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장하고 나선 점도 이 같은 배경과 무관하지않다.일각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심화했지만 한국에서 그속도가 더욱 빠르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한다./연합뉴스

201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