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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택담보대출 올해 첫 순증세 전환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은행권의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순증세로 돌아섰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3월 3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8조643억원으로 전월 말 377조8천526억원보다 2천117억원 늘었다.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금융당국의 대출 심사 강화 방침으로 은행들이 개인대출을 깐깐히 들여다보면서 지난 두 달간 약 3조원이 줄었다.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2014년 8월 이후 급증세를 이어가던 주택담보대출이 월 기준으로 줄어든 건 지난 1월이 처음이었다.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건 이사철을 맞아 매매가 활성화된 영향이 크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3월 6천359건으로 2월(4천686건)보다 36.1%(1천693건) 늘었다. 이는 작년 동기 매매 증가량(42.7%)에 근접한 수준이다.그러나 전반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경색 속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일단 작년 동기에 견줘 주택담보대출 증가량이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3월에는 2조1천629억원이 늘었으나 지난달에는 2천117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작년에는 6개 은행 중 정책금융 상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전 은행이 늘었으나 올해 3월에는 자체 담보대출 규모가 큰 국민, 신한, 우리은행의 잔액이 2월 대비 줄었다./연합뉴스

2017-04-04

5월 황금연휴 100만명 이상 해외 나갈 듯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길게는 9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1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연휴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월요일), 3일 석가탄신일(수요일), 5일 어린이날(금요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로, 2일과 4일 이틀 휴가를 쓸 경우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무려 9일 동안 쉴 수 있다.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의 예약 건수는 지난해 5월 연휴 당시의 최소 두 배 이상에 이르고 있다.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3월 31일 현재 황금연휴 기간(4월 29일~5월 7일) 출발하는 여행 상품 예약자는 5만9천여 명에 이른다. 작년 5월 연휴(5월 5~8일) 당시 2만3천여 명의 2.5배에 이르는 규모다.하나투어 관계자는 “5월까지 아직 한 달 이상 남았기 때문에 최종 예약자 수는 최종적으로 작년 5월 연휴의 3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두투어를 통해 4월 28일~5월 6일 출발하는 사람들도 작년 5월 연휴보다 63% 늘었다.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최종 집계된 `5월 연휴` 여행 예약자 수는 3월 말 중간 점검 당시의 2.5배에 이르렀다”며 “따라서 올해 역시 5월까지 남은 기간 연휴 예약자 수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 예상대로라면 올해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자 수는 100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1년 전 5월 연휴(5월 4~9일) 45만1천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갔는데, 올해 더 긴 5월 연휴 기간과 예약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최소 그 두 배 이상이 출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5월 연휴 여행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11번가에서는 4월 29일~5월 7일 출발하는 해외여행상품 예약 건수가 작년 5월 연휴 예약 건수의 무려 11배(967%)로 뛰었다.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서는 같은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 검색률(3월 31일 기준)이 작년 같은 기간의 6배까지 높아졌다.이번 연휴 해외여행 시장의 특징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의 영향으로 중국행이 급감한 대신, 그 반사이익으로 일본과 동남아지역으로 향하는 발길이 늘었다는 점이다.특히 이틀 정도 휴가를 낼 경우 1주일이 넘는 장기 연휴가 가능한 만큼,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연합뉴스

2017-04-03

포항 제조업 체감경기 나아진다

포항지역 기업들의 2/4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상의가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제조업체 75개사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84`로 나타나 전분기 52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가안정 등 긍정적인 요소와 최근 미국경제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철강제품 감산정책 등 세계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5월 19대 대선과 정부의 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지정법 제정 등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준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수입규제 조치 확산, 중국의 사드보복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공존하고 있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실물경제 지표에서 제조업 생산 및 수출, 소비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1조 45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소식에 따른 고용창출 및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로 인해 2/4분기 기업체감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지역 철강업체들은 글로벌 공급과잉, 통상마찰 등 당면과제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주목해 제품 고급화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존 정책이 조용히 사라지는 `새 정부 신드롬`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정책의 일관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팀장은 “2/4분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는 크게 상승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하지만 여러가지 불확실성과 5월에 치러지는 19대 대선 등 변수가 많아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03

포스코 연봉, 4년 만의 `업계 1위 `

포스코가 철강업계 평균 연봉 1위자리를 4년만에 다시 탈환했다. 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지난 2015년까지 4년 동안 현대제철에게 밀려 2위자리에 머물렀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에 비해 평균 근속 연한이 7년 이상 긴 포스코는 지난해 평균 연봉 8천700만원으로 현대제철과 같았다. 남자 직원 평균 근속연한은 19.6년에 평균 연봉 8천800만원, 여직원은 9.3년에 6천200만원이었다. 평균 근속연한은 19년이었다. 근속연한으로 계산하면 포스코가 현대제철 보다 100만원 정도 많았다.현대제철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8천700만원이었고, 평균 근속연한은 11.7년이었다.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8천700만원, 여자 직원 평균 연봉은 5천700만원이었다. 남녀 직원 연봉차는 여직원 중 계약직 비율이 높은 탓이다.동국제강은 지난해 평균 근속연한 13.8년에 평균 연봉 6천300만원이었다. 남자 직원 평균 근속연한은 14.1년에 평균 연봉 6천300만원, 여직원은 6.4년에 3천900만원이었다.평균 근속연한 16.4년의 세아제강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천만원, 평균 근속연한 17.51년의 세아베스틸 평균 연봉은 7천800만원, 평균 근속연한 12.9년의 세아특수강 평균 연봉은 6천900만원이었다.동부제철은 평균 근속연한 11.9년에 평균 연봉 5천900만원이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03

“`원 포스코`로 뭉쳐 다음 50년 도약 준비”

포스코가 49번째 창립기념일(1968년 4월 1일 창립)을 맞아 다채로우면서 간소한 행사를 가졌다.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개최하던 대규모의 기념행사와 지역인사 초청 오찬 등을 간소화하거나 폐지하고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해 왔다.반세기 역사의 완성(창립 5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도 대규모의 기념식이나 축하연을 자제하고, 창립기념일 의미를 되새기며 50주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진행됐다.지난달 31일 광양제철소 `도전! 안전골든벨(이하 안전골든벨)`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직접 참여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안전골든벨`은 TV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 진행방식을 차용한 퀴즈대회로, 전 직원이 자율적인 학습을 통해 안전역량을 향상시키고 작은 조직 단위에서부터 안전 SSS(Self-directed Safety Spread-자기주도 안전활동 확산)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을 주제로 기획됐다.지난 3월 17일부터 서울, 포항, 광양의 포스코 직원 총 1만 4천여 명이 참여해 예선을 거쳤으며 열띤 경합을 거쳐 최종 선발된 200여 명이 광양 어울림체육관에서 본선 대회를 치렀다.우승은 최후의 1인으로 남아 골든벨 문제까지 맞춘 포항제철소 후판부 나성엽씨가 차지했다.행사를 마친 권 회장은 1고로를 찾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다음날 창립기념일 당일에는 금호동 복지센터 앞에 세워진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동상을 참배하고 제철소, 그룹사, 인근지역 동호인들의 체육대회에도 참석해 동호인들을 격려했다.권 회장은 “2017년은 지난 50년의 성장을 발판 삼아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100년 기업으로 가는 절반의 반환점에서 필요한 것은 `원 포스코`(One POSCO), 즉 직원들의 하나로 뭉친 끈끈한 마음”임을 강조했다.또 오인환 철강부문장(사장)은 이날 포스텍을 방문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오 사장은 포항제철소 후판공장과 코크스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외주파트너사 협의회 회장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4-03

“새 50년 성공역사 위한 미래성장 준비”

포스코가 30일 발표한 新중기전략은 새로운 50년의 성공을 확신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권오준사진 회장이 2기 체제 시작과 함께 新중기전략을 발표한 것은 지난 3년간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최고 수준의 철강수익력 회복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신감과 강건한 재무구조가 갖춰져서,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 새로운 50년의 성공역사를 위한 미래성장을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권 회장이 강조하는 미래성장분야에서는 염수나 폐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저품위 니켈광을 활용한 니켈 제련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광폭재 제조기술 확보로 고급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과 2019년부터 항공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할 계획인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사업이다.이와함께 천연가스 저장사업, 해외 IPP 사업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미래성장 사업분야의 매출목표를 2025년 11조 2천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2조5천억원을 투자한다.이밖에 수익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트레이딩, 인프라 등 비철강분야에서는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6천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을 1조 5천억원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빌딩 앤 시티(Smart Building City),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등 그룹차원의 사업 플랫폼을 새로 정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2014년 권 회장 취임 당시,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확대, 수요산업 부진 등 대내외 악재가 많았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1조원의 비용절감, 126건의 강력한 구조조정 등을 통해 별도 영업이익률을 두자리수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고, 창사이래 최저 수준 부채비율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확보했다. 그러나 미래성장분야는 과거 과잉투자 부분을 해소하느라 신규 투자가 위축됐고, 비철강 사업분야도 지난해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졌다.포스코는 新중기전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철강과 비철강사업의 수익규모, 국내와 해외사업의 매출비중이 균형을 이뤄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하드웨어형 사업영역에 소프트웨어를 접목, 확장함으로써 유연하고 스마트한 기업으로의 전환도 모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권 회장은 최근 검찰수사와 관련해 경영진으로서 최선의 노력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기업가치의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으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은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정경유착 근절, 경영후계자 육성 등을 포함한 경영 쇄신을 적극 추진해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역설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3-31

새로운 50년 위한 포스코 新중기전략

포스코가 세계 제일의 철강사업 수익력을 지속하고, 고유기술과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담은 新중기전략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11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CEO포럼에 직접 나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한 新중기전략을 발표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50년 성공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포스코의 新중기전략은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차별화 역량 기반의 미래성장 추진 및 그룹사업의 스마트화가 핵심내용이다. 新중기전략이 완료되는 2019년말에는 지난해 2조 8천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늘어나고, 미래성장 분야의 매출액도 2025년까지 11조 2천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날 발표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포스코는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7% 가량 증가한 6조 9천900억원, 7천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82% 늘어난 14조6천억원, 1조 2천억원으로 전망했다.포스코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 4분기 다소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10%대 수준을 다시 회복하고, 포스코건설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대우, 포스코강판의 영업이익도 상승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베트남 봉형강공장 영업적자 폭도 줄어들어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김명득기자

2017-03-31

월 1만1천원대 기본형 실손보험 출시

4월부터 도수치료 등 각종 비급여 진료를 특약으로 분류하는 대신 보험료를 줄이는 방식의 새로운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30일 `실손의료보험 신상품 출시 안내`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1일부터 24개 보험회사에서 새로운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실손보험은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와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자기공명영상검사인 MRI 등 3가지를 특약으로 분류하고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했다.특약 없이 기본형으로 가입하면 이전보다 보험료가 대폭 줄어든다.기본형 상품의 월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자는 평균 1만1천275원, 여자는 1만3천854원이다. 현재 판매되는 상품과 비교해 남자는 약 35%, 여자는 16% 이상 싸진다.대신 특약 가입자의 자기 부담률은 20%에서 30%로 높아진다. 또 도수치료 350만원(최대 50회), 비급여 주사제는 250만원(최대 50회),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로 제한된다.과잉진료와 의료쇼핑을 막기 위해서다.실손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는 가입자들을 위한 혜택도 생겼다.새 상품은 가입 후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다음 1년간 보험료가 10% 할인된다.새 실손보험에 가입한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어느 상품이든 보장 내용은 비슷하고, 보험료에만 차이가 있어서다.보험 온라인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각 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다.종전 상품 가입자도 원하는 경우 별도의 심사 없이 가입전환을 통해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다만 정신질환 등 기존 상품의 약관과 비교해 추가되는 보장항목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되는 보장항목에 한해 심사가 필요하다.현재 사망보험, 암보험 등을 주계약으로 하는 보험상품에 실손 의료비 특약의 형태로 가입하고 있는 경우에도 실손 의료비 특약만 해지하고 새로운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으로 가입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3-31

포항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 가스 화재 가스안전공사, 사고예방·안전관리 만전

포항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 현장에서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지 20여일이 지난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가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가스안전공사는 지난 8일 화재 현장으로 출동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비상대기조를 구성했다. 더불어 도시가스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 종료 시까지 현장에 상주하며 안전관리에 힘썼다.특히 정량적 위험성평가(QRA)를 실시하고 가스누출량과 최대확산반경 등을 추정했다.28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누출 가스를 포집해 성분 분석한 결과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로 확인됐다.지난 22일 기준으로 15일간 누출된 가스는 최소 326t, 최대 801t으로 천연가스요금으로 환산하면 2억6천만원~6억4천만원 가량 연소된 것으로 추정했다.사고 발생 첫째날 데이터를 기준으로 역환산하면 최대 가스 화염높이는 10.4m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QRA프로그램의 가스농도 폭발하한계 25% 수준에서 가스가 최대 확산될 수 있는 범위는 3.1m이지만, 실제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하면 최대 4~5m 이상일 것으로 조사됐다.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처음 화재가 발생했을 때보다 가스가 빠지면서 압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피해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3-30

“기술 경쟁력 있으면 해외시장 문 열려요”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믿고 해외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렸으면 합니다.”지난 2월 12일부터 20일까지 구미경제사절단으로 미주지역을 다녀 온 ㈜메디솔 최운하(49·사진)대표이사의 말이다. 그는 구미시가 파견한 미주지역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지역 6개 기업 CEO 중 한명이다.글 싣는 순서1. 수출다변화만이 살길이다2. 수출다변화를 위한 구미시의 노력3. 중소기업 CEO를 이끌고 미주로 간 구미시4. 지역 중소기업 수출다변화로 재도약을 꿈꾸다모발이식 의료기기 생산창업 2년 신생 벤처기업경제사절단 일원 참여한인재미과학자협회와기술개발·기업 설립 등미주지역 진출 발판 마련최 대표는 이번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꽉 막혀있던 속이 뻥 뚤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답했다.최 대표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그동안 국내 판로만 바라보고 있다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다.모발이식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메디솔은 창업한지 2년정도 된 신생 벤처기업이다. 창업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국내 병원 70여 곳에 의료기기를 납품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메디솔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했지만 쉽지 않았다.일단, 해외진출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고, 해외시장과 브릿지 역할을 해 줄만한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거기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었다.최 대표는 “언어의 장벽이 있다보니 즉각적인 소통이 어려워 일처리를 하는데 있어 불필요한 시간 소모가 많았다”며 “국내에서는 몇 시간만에 해결될 일도 해외에서는 하루 이틀은 걸렸다”고 했다.최 대표를 비롯해 이번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러한 언어의 장벽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구미시가 한인상공회의소와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언어장벽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 한인재미과학자협회(KSEA)로부터도 기술개발과 관련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인재미과학자협회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한국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이다.실제 한인재미과학자협회는 이번 구미경제사절단과의 만남에서 기술력을 공유하는 벤처기업 설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이번 미주지역 경제사절단으로 활동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며 “구미지역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하청업체이다보니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와 방법을 모르고 있는 만큼 구미시가 해외진출 브릿지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와 같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해외시장에 눈을 뜨길 바란다”며 “자사의 기술력을 믿고 역동적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린다면 이 어려운 경제상황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03-30

포스코, 임신에서 육아까지 종합지원서비스

포스코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임신에서 육아까지 종합 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포스코 노사는 최근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의 걱정없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회사의 인적경쟁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新)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포스코 직원들은 임신에서부터 출산, 육아, 방과후 자녀돌봄 서비스까지 육아에 관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휴가로 연 최대 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또한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부담으로 인해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첫째는 100만원으로 증액하고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늘렸다.올 7월부터 시행하는 `육아지원근무제`는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되, 하루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완전자율 출퇴근제`가 있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에 따라 급여는 조정되지만, 주 5일 동안 20시간 또는 30시간 근무하는 `전환형 시간선택제`와 한 업무를 직원 2명이 나눠서 하루 총 8시간을 근무하는 `직무공유제`도 선택 가능하다. 육아지원근무제는 남녀직원 구분 없이 1명당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현재 초등학교 입학전 자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어린이집의 지원기간 및 정원을 확대하였고, 초등학생이 방과후에 부모 퇴근시까지 자녀를 돌봐주는 방과후 돌봄서비스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이로써, 난임을 겪고 있는 포스코 직원이 둘째 아이를 낳는다고 가정하면, 난임치료를 위해 5일 휴가를 사용해 임신하고, 출산 시에는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출산 전후 3개월의 출산 휴가와 2년간의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아이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육아지원근무제를 최대 2년까지 활용 가능하며,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회사내에 설치된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맡기고, 초등학교 입학후에는 방과후 자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노경협의회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임신과 육아, 경력단절 등의 걱정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건의가 있어 출산장려제도를 개선 운영하기로 했다”며, “직원들은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고, 회사는 잠재적인 인력손실을 사전에 방지하며 인적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포스코는 2012년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경영대상`을 수상하고, 2014년 한국의 100대 행복기업 중 `일하기 좋은 기업` 부문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평가 받아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3-29

지역 유망기업 해외시장 진출 팔 걷었다

구미시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다변화를 위해 매년 구미경제사절단을 구성해 유럽과 미주지역에 파견하고 있다.경제사절단은 올해도 지난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10박12일의 일정으로 미주지역을 다녀왔다.매년 경제사절단 꾸려 유럽·미주지역에 파견올해는 전자의료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등미국 기업·기관과 인적 네트워트 구성 주력글 싣는 순서1. 수출다변화만이 살길이다2. 수출다변화를 위한 구미시의 노력3. 중소기업 CEO를 이끌고 미주로 간 구미시4. 지역 중소기업들 수출다변화로 재도약을 꿈꾸다이번 미주 경제사절단에는 지역기업 6개사 CEO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이전까지 경제사절단은 유럽과 미주지역에 구미라는 도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경제사절단은 그동안 쌓아 온 인맥을 직접 지역기업과 연결시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실제 지역 기업들은 유럽과 미주지역 진출에 있어 가장 힘든 점으로 인적 네트워크 부재를 꼽고 있다.구미시 경제사절단은 이 기간 어바인(Irvine), 세너제이(Sanjose), 시애틀(Seattle), 레드먼드(Redmond) 시를 방문하면서,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인 전자의료기기, 탄소소재,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원천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과 기관들과 지역기업의 인적 네트워트를 구성하는데 주력했다.구미시 경제사절단은 어바인시를 방문해 초청인사 컨퍼런스를 열고 프로플러스(Proplus)의 론 부셔(Ronald Buscher) 대표와 World OKTA(세계한인무역협회) 임정숙 LA 지회장을 초청해 구미시의 중소기업 해외진출 방안과 주요 성공사례를 소개한 뒤 한·미 기업간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안내했다.이어 어바인시청을 방문해 도날드 와그너(Donald P.Wager) 시장과 크리스티나 쉐어(Christina Shea) 시의원 등을 면담하고, 구미산업단지와 어바인 스펙트럼 간 연계·협력 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 또 구미의 IT산업 제조능력과 어바인의 의료기기 기술 간에 연계사업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또 마이크로스캔 본사 빅터 카사드 기술책임자를 만나 RD와 마케팅은 마이크로스캔에서 맡고, 구미지역 기업이 제조를 담당하는 협력사업을 제안했다.이밖에도 어바인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양도시 민간차원의 기업인 교류와 협력방안,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과 현지 기업간의 연계사업에 대해 논의했다.새너제이시에서는 KSEA 실리콘밸리 지부 간담회와 초청인사 컨퍼런스를 통해 구미시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구미지역 기업과 실리콘밸리 기업간의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또 시애틀에서는 지멘스(Siemens) 메디칼 솔루션 짐 길모어(Jim Gilmore) 부사장과 지멘스 코리아 박수만 부사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지역기업과의 공동프로젝트 추진과 전자의료기기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에 따른 구미산업단지에 대한 직접적인 투장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레드먼드시에서는 보잉(Boeing)사의 마크 스쿠데리(Mark Scuderi) 한국운영 담당자를 만나 탄소섬유와 관련한 산업동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특히 이번 방문에서 캘리포니아 주립 어바인 대학과 폐혈증 진단기, 암 진단기, 노약자 위치정보시스템 등 솔루션 개발과 관련해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과 현지 기업간의 협업 과제 발굴을 추진키로 해 전자의료기기 사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박종우 경제통상국장은 “구미시는 경제사절단에 지역 유망기업 CEO를 참여시켜 그들이 직접 현지에서 경제협력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방문 기간 중 한인상공회의소 패트릭 우 회장이 오는 9월 개최되는 `한인상공회의소 엑스포`에 구미지역 기업의 참여를 권유함에 따라 구미상공회의소와 구미중소기업협의회는 지역 기업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03-29

청년 고용기업 최대 1천만원 세금감면

청년 정규직을 고용한 중소기업은 채용 1인당 1천만원의 세액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근로장려세제 단독가구 지원대상은 4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자녀장려세제 재산 기준은 1억4천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완화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청년 정규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의 세금을 깎아주는 청년고용증대세제의 경우 중소기업의 청년 고용 1인당 공제액이 기존 7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늘어났다.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금액도 중소기업에 한해 1인당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됐다.저소득 가구의 소득과 자녀 양육 지원을 위한 근로장려세제, 자녀장려세제는 정부 안보다 기준을 완화해 수혜 대상을 늘렸다.근로 장려금을 받는 단독가구 지원대상은 2018년부터 기존 4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자녀장려금 지급 가구의 재산 요건은 기존 1억 4천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완화됐고 올해 지급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총급여 7천만원 이하인 서민·중산층 근로자가 결혼하면 1인당 50만원, 맞벌이 부부는 100만원의 세금을 깎아주는 혼인세액공제는 저출산 대책 전반과 연계해 정기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3-29

수중 슬러지 청소로봇 성능 개선 포항제철소 年 1억이상 비용절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철강 침전물인 슬러지를 물속에서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의 성능을 개선해 작업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 슬러지(sludge)는 철강 제조과정에서 다량으로 발생하는 침전물로 하수처리 또는 정수 과정에서 생긴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27일, EIC기술부를 찾아 수중 슬러지 청소로봇(POSCO URC-3)의 성능을 개선한 자동화설비섹션 직원들을 격려하고 포상했다.박민호 리더 외 3명은 수중 슬러지 청소로봇의 성능을 개선해 이전보다 작업 효율을 58% 이상 향상시키고 연간 약 1억 2천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청소로봇은 지난 2014년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슬러지 수조를 로봇이 자유롭게 오가면서 바닥에 쌓인 오염된 침전물을 모아 밖으로 배출하도록 만들었다.그 전에 슬러지를 제거하려면 설비 가동을 중단한 채 수조안 물을 모두 비우고 작업자가 직접 제거작업을 해야만 했다. 이 로봇은 초기 개발 후 2년간 시험운행을 통해 청소능력과 주행성능을 인정받았지만 현장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성능개선이 요구됐다.이에 포항제철소 EIC기술부는 지난해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로봇 본체를 경량화, 단순화, 범용화하고 청소 흡입구를 개선해 청소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바꿨다.우선 기존에 로봇에 탑재된 수중펌프를 지상으로 분리해 중량을 1천200kg에서 800kg으로 줄였다. 본체가 가벼워지면서 모터 과부하 발생이 줄고 주행속도도 빨라져 청소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점성이 높은 슬러지 등 이물질이 쌓이면서 청소 흡입구를 막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기에 추가 차단망을 설치해 부품의 변형과 파손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개발리더인 박민호 대리는 “수중 청소로봇을 이용하면 필요시 언제든지 원격제어를 통해 수조내 슬러지 제거가 가능하므로 시간을 줄이고 수질도 최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안동일 소장은 EIC기술부 외에도 스테인리스압연부 공장을 찾아 `열간소둔 산세라인`(HAPL)을 개선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포상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3-29

“답은 경제다” 뛰는 포항시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포항시는 28일 일자리경제국장실에서 포스코 투자지원 T/F팀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포스코 투자지원 T/F팀은 포항제철소에 올해 1조453억원의 대규모 설비개선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을 위해 2간사, 6반 24명 체제로 구성됐다.시에서는 일자리경제국장을 중심으로 건축, 환경, 노사담당과장과 팀장이 포함돼 있으며 포스코는 행정섭외그룹을 중심으로 포스코 각 현업 부서가 참여한다.현판식 이후 진행된 1차 전체회의에서는 매월 정기적인 전체회의 개최와 포스코 내 환경개선지도 및 환경관련 민원 최소화 지원, 설비 투자 관련 환경성 검토 지원, 설비투자관련 신속한 건축허가 처리 지원방안 등이 논의 됐다.포항시는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시는 28일 법률, 특허 등 지역 중소기업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10개 분야, 24명의 전문가를 `기업애로상담관`으로 위촉했다.기업애로상담관은 변호사, 회계사, 관세사, 세무사, 변리사, 연구원 등 24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지역 중소기업에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법률, 회계, 세무, 관세무역, 경영 등의 분야 애로사항 상담 △특허·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 관련 상담 △인력 채용 등 고용, 노무 관리 분야의 상담 △정책자금 등 금융 관련 상담 △공장 설립 △애로기술 분야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 무료로 상담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또한 515개 기업을 대상으로 500명의 포항시 5, 6급 공무원이 활동하는 `기업현장지원단`과 연계해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기업애로상담관 제도는 지역 중소기업이 신청하거나 기업현장지원단지정 공무원이 지역 중소기업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발굴 접수하면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상담을 바탕으로 애로사항을 해결한 후, 소요된 비용을 시로 청구하면 시가 지급해 기업의 부담을 완전히 덜어준다.포항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업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업 불편 및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애로상담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3-29

이 차이 설명할 수 있는지요 `3억 vs 57억` 그리고 `900억`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지역사회 기여도가 충남의 당진제철소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나 지난 20여년간 회사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준 포항을 홀대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에서는 포스코 다음으로 큰 철강기업이지만 지역 협력 공헌도면에서는 900억원대의 협력기금을 낸 포스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특히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지역사회 협력기금은 연간 3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돼 기업 외형에 비해 기부액은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공장이 당진보다 연간 철강생산량은 절반수준이지만, 지역사회 기부금은 20여 배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현대제철 포항공장이 현재 연간 포항에 내놓는 지역협력기금은 대략 2억3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부분별 연간 기부액을 보면 △제철소 인근 지역인 남구 대송면 중고생에 1천500만원(15년째 지속) △건강보험공단에 지역 독거노인 및 저소득가구 의료보험금 지원 2천400만원(10년째 지속) △저소득층 20~25가구 집수리비용 1억원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3천~4천만원 등이다. 이밖에 포항시장학재단에 장학기금 3억원과 포항국제불빛축제(2016년 13회까지) 등에 5천만원 안팎의 행사비를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당진지역에 내놓은 협력기금을 보면 포항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차이를 보인다.최근 충청남도가 조사한 `현대제철의 지역 기여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지역에 낸 사회협력기금은 총 691억3천만원. 순수 기부금이 278억원, 지역 농산물구매 323억2천만원, 지역상생 및 공익성 비용 90억 2천만원 등이다. 기부금 주요 내역을 보면 당진장학회 기부금 50억원(매년 5억원 분할 기부), 당진장애인복지관 건축 200억원, 지속가능발전재단에 슬래그 기부 40억5천만원(매년 7억1천만원 기부) 등이다.포항과 당진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지역 기부금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생산량은 1천160만t(2012년 기준) 규모인데 반해 포항공장의 생산량은 636만t으로 절반 수준이다. 그런데도 포항과 당진의 기부금면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현대제철과는 달리 포스코가 포항지역에 내놓은 협력기금을 보면 두 회사의 지역 협력 의지는 더 확연히 드러난다.구체적으로 △포항운하 건설 300억 △포항테크노파크 조성기금 200억 △환호해맞이공원 조성 200억 △종합운동장 등 전국체전 지원 52억 △포항국제불빛축제 10억(매년) △포항문화예술회관 건립 57억 △섬안큰다리 건설 철강재 지원 27억 △남구보건소 건립 43억원 등이다. 연간 주기적인 자매마을 활동, 포항시장학금 등 세세한 기부금을 포함하면 수십억원에 달한다.현대제철을 포스코와 단순 비교(생산, 매출액 등)할 수는 없지만 기업이 지역에 공헌해야할 사회적 책무에 성실했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포항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포항철강공단에서는 비교적 잘 나가고, 임금과 복지혜택이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도 고철야적장에 덮개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비산먼지를 그대로 포항시민에게 날려보내는 현실로 볼 때 환경의식과 지역 협력면에서는 낙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