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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 명예훼손 무혐의 이의신청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는 지난 11월 2일 대구 수성경찰서장이 대구MBC의 TK신공항 보도 관련 고소사건을 불송치결정에 대해 이의신청했다.대구MBC는 지난 4월 30일 시사톡톡을 통해 활주로 길이의 문제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TK신공항에서는 미주나 유럽노선의 취항이 불가능하고, 건설과정에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을 방송했다. 시는 신공항특별법 통과 직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TK신공항 활주로 길이, 기부대양여 방식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이 특보가 기자들을 직접 만나 설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MBC가 편파·허위 내용을 방송해 이종헌 특보를 비롯한 대구시 신공항 담당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5월 9일 대구MBC 보도국장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대구 수성경찰서는 대구MBC의 방송내용은 미래를 가정하는 내용으로 사실의 적시라기보다는 의견표현에 불과하고,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비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월 23일 이종헌 특보의 고소에 대해 불송치결정을 했다.이에 대해 시는 신공항 활주로 길이는 8월 25일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서 3.5㎞로 잠정 설정돼, 미주나 유럽노선이 취항할 수 없다는 대구 MBC의 보도가 허위임이 드러났음에도 경찰은 이를 의견표현으로 보았다고 지적했다.또 현재의 대구공항과 차이가 없다며 대구시가 불필요하고 건설업자에게만 유리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언급한 부분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비방의 목적이 없다고 판단한 것은 경찰에서 충분한 수사나 법리 검토를 거치지 않은 잘못된 수사 결과로 판단되므로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를 받기 위해 이의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1-08

달성공원 동물원, 대구대공원 이전 속도

달성공원 내 동물원 이전을 위한 대구대공원 조성공사에 속도가 붙었다.특히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에 따른 달성토성 복원작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7일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대구대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추진’에 따라 지난 7월 비공원구역 산지전용 면적에 대한 세부적인 조정과 실시설계를 반영한 2차 실시계획 변경을 신청, 대구시 인가를 대기 중인 상태다.이 계획에 맞춰 이달 중 2차 실시계획 변경이 인가되면 오는 12월 조성공사 발주계획을 수립한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 조성공사가 본격 시작된다.달성공원 동물원도 오는 2026년 공원 준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대구대공원으로 이전하게 된다.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3월 공원 조성에 대한 건설기술심의를 완료했고 지난 7월 지장물 철거공사 착공과 문화재 표본 및 시굴조사 용역도 착수했다. 이후 지난 9월까지 설계안정성 검토와 BF(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예비인증, 신기술 활용심의 등 제반사항들도 계획에 따라 진행해왔다.대구대공원 조성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됨에 따라, 대구시도 달성토성 복원을 계획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대구시 문화유산과에 따르면, ‘대구 달성’의 보존·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은 지난 6월 착수했으며, 분야별 자문위원들로부터 용역의 방향성과 과업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대구 달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만큼 정비계획안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의 협의·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심신희 대구시 문화유산과장은 “대구 달성의 보존·활용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원활한 복원·정비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2025년에 동물원과 무관한 구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선행해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대구대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대구시가 대구도시공사에 사업추진을 요청하며 공식화됐고 이후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신규투자사업 의결과 대구시와 공사 간의 협약 체결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 및 공원조성계획 결정을 고시했다./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1-08

"'5㎝의 기적' 경주 마애불, 최근 3년새 6.5㎜ 침하…대책 필요"

‘5㎝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을 지지하는 암반이 침하하고 있어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8일 국립문화재연구원의 ‘2022년 중점 관리 대상 문화재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열암곡 마애불상은 지난해 점검 조사에서 ‘주의 관찰’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다.열암곡 마애불은 2007년 5월 경주 남산에서 발견된 거대한 불상이다.발견 당시 불상은 약 35도의 경사면에 머리가 아래쪽을 향한 채 엎어진 상태로 놓여 있었는데, 오뚝한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 간격이 5cm에 불과해 관심을 끌었다.마애불상이 있는 암반의 상하부와 중심에 센서를 설치해 수치를 측정한 결과, 암반이 침하 또는 미끄러지는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2019∼2022년까지의 계측 결과를 보면 암반의 중간부가 수직 방향으로 최대 6.5㎜까지 침하했으며, 상부는 경사면을 따라 최대 3.1㎜가량 미끄러진 상태”라고 설명했다.최근 3년간 계측한 내용을 보면 불상의 오른쪽 이마, 대좌(臺座·불상을 올려놓는 대)의 오른쪽 부분 등 오른쪽에 설치한 센서 변화량이 왼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연구원은 향후 불상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봤다.연구원은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암반의 상부(불상 하부)에서 최대 21㎜가량, 하부에서도 9㎜ 내외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주변 정비 등이 이뤄졌으나 향후 지진 등으로 큰 폭의 침하 또는 미끄러짐이 발생할 수 있어 근본적인 보존 방안을 수립해 안정적인 상태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연구원 관계자는 “일 년에 평균 2㎜ 정도 변화가 있었다면 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도 “해당 지자체에 결과를 통보했으며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국보인 ‘경주 첨성대’ 역시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C 등급’으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첨석대 몸체와 기초부에서 눈에 띄는 구조적 변형은 없었으나 기단부에서 침하 여부를 계측한 수치가 일부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석재 표면의 오염도역시 유형에 따라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연구원은 “2016년 지진 이후 기울기 수치 변화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고, 상단 정자석 가운데 일부는 2018년 대비 5㎜가량 안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모니터링(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보 ‘경주 석굴암 석굴’ 역시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다만 연구원은 공조 설비와 관련, “진동 전달 수준이 미미하나 설비의 안정적 운용, 장기적인 미세 진동 영향 등을 감안해 위치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한편, 연구원은 2008년 화재로 큰 상처를 입은 국보 ‘서울 숭례문’에 대해서는 “일부 재료적 손상은 확인되나 구조적 변형 및 진행성은 없으며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주의·관찰이 필요하다고 봤다.지난해 점검한 중점 관리 대상은 국보, 보물, 사적 등 총 26건이다.이 가운데 ‘주의 관찰’(C 등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례는 총 17건이었고 ‘정밀 진단’(D 등급)은 1건, ‘수리’(E 등급) 8건 등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성호기자

2023-11-08

“탄소중립·그린뉴딜 시대 맞아 에너지 산업 메카로 경주 우뚝”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원자력을 인식하고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본지는 그 변화와 논의의 중심에 서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과 오랜 기간 관련 학문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한국 원자력의 발전 역사를 지켜본 카이스트 정용훈 교수, iKSNF 김경수 단장, KAERI 김찬수·이태호 박사를 초청해 향후 한국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7일 오후 2시 라한셀렉트 경주 베가홀에서 열린 ‘내일을 위한 선택 원자력-2023 경북원자력포럼’이 바로 그것. 관련기사 6·7면이날 포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최덕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장, 남홍 경주미래포럼 회장, 이진구 경주시 원전범시민대책위원장, 김미령 에너지와 여성 경주지부 회장 등 원자력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각계 내빈과 경주시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주시는 탄소 중립과 기후 변화와 같은 우리 시대의 여러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원자력 산업의 발전과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시대의 원자력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밝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철우 경주시의장은 “원자력과 SMR 기술 산업으로 경주가 더욱 활성화되고, 사용후 핵연료 처리 방법 등 안전하고 깨끗한 원자력 에너지 활용 방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본사 최윤채 대표는 “경주가 이제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고 있다”면서 “축적된 우리의 원자력 관련 기술력이 세계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본격적으로 시작된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지방시대와 에너지’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참석한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정용훈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김경수 단장은 ‘사용후 핵연료 관리정책 방향 고찰’, 김찬수·이태호 박사는 각각 ‘원자력 신산업-청정 공정열과 수소’ ‘글로벌 SMR 기술개발 동향’이란 제목으로 준비한 발표문을 청중들에게 들려줬다.‘2023 경북원자력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한국 원자력 산업의 현재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 원자력 산업이 보다 높은 차원의 기술력을 개발·확보해 미래세대의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황성호·홍성식기자

2023-11-07

2024년도 수능 응시생 줄었다 대구·경북 4만3천915명 접수

대구경북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4만3천915명으로 집계됐다. 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도 경북지역 수능 응시자는 1만9천568명으로 전년도 2만1천196명 대비 1천257명 감소했다.올해 졸업예정자는 1만5천501명(79.2%), 졸업자는 3천516명(18%), 검정고시 등은 551명(2.8%)으로 파악됐다. 수능시험은 16일 포항 경주 안동 구미 영주 상주 김천 경산 등 8개지구 73개시험장에서 치러진다.대구에서는 수능시험장 51곳에서 2만4천347명이 응시한다.이는 지난해보다 15명이 줄어든 수치로 올해 대구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7일 대구시교육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운영 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재학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992명이 줄어든 1만5천612명, 졸업생은 776명 늘어난 7천724명으로 집계됐다.또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01명이 늘어난 1천11명이다.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수능시험을 위해 51곳 시험장, 1천28개 시험실을 운영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생활방역 세부수칙으로 변경됨에 따라 병원시험장, 별도시험장, 일반시험장 내 분리시험실은 올해 운영하지 않는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집단 발생을 예방하고자 수능 전 사흘 동안 학사 운영은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으나, 올해는 정상 등교수업으로 진행한다.수능시험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에 표시된 지정 시험장에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 신분증을 가지고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 기기 등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과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흑색 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4교시 탐구영역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에 맞게 응시해 실수로 인해 부정행위 처리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성적 통지는 다음달 8일 제공할 예정이다.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좋은 결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훈·심상선기자

2023-11-07

해병대 ‘부사관’ 입소자 14명 뿐… 지원자 급감

매년 해병대 ‘부사관’ 지원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군의 큰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열악한 장병 처우에다 최근 사병 급여의 대폭 인상 추세로 인한 부사관 지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 때문으로,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7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한 부사관 403기 후보생 수는 14명에 불과했다. 직전 기수인 402기 입소자 43명과 지난해 비슷한 시기 입소했던 398기(82명) 입소자보다 비교, 부사관 지원자 수가 현저히 급감했다.이에 해병대 측은 “훈련중인 현역병 가운데 부사관으로 합류할 인원까지 더하면 ‘대폭 감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부사관 후보생 교육은 11주 과정인데, 훈련 8주차부터 기존 해병대 현역병 중 부사관으로 선발된 이들이 합류하게 된다.해병대 관계자는 “현역병 28명이 부사관 후보생에 합류하면 403기 부사관 후보생 수는 모두 42명이 된다”면서 “임관하는 해병대 부사관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해병대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 해병대 부사관 후보생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해병대는 매년 다섯 기수에 걸쳐 부사관을 뽑고 있다.지난해 임관한 해병대 부사관(394~398기) 수는 모두 486명인데 반해 올해(399~402기) 임관 부사관은 334명으로 많이 줄었다. 403기 일반·현역병 후보생이 모두 임관 하더라도 지난해보다 100명 이상 줄어든 376명에 그칠 전망이다. 군 내부에서는 ‘예견된 사태’라고 보고 있다.일선 현장에서는 부사관 지원자가 해마다 줄면서 신규 부사관 정원을 채우지 못고 있다는 것.한 해병대원은 “열악한 처우와 병사의 월급 인상 여파로 부사관 지원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해병대는 수당이 많은 해군이나 재취업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공군과 비교, 부사관을 지원할 메리트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실제로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하사 1호봉 기본급은 177만1천만원, 병장은 100만원이다.부사관에 대한 내일준비지원사업(급여 적립으로 전역 후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한 추가 30만원 적립안을 감안해도 사병과의 처우 차이는 크지 않다.게다가 2025년 병장의 급여는 205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현 추세라면 하사와 월급 역전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구경모기자

2023-11-07

지역 산학협력 성과물 한자리 공유·소통

올해 처음으로 대학과 지역의 산학협력 성과물을 공유하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 열린다.경북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일원에서 ‘제1회 테크페어’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경북대 테크페어, 77년의 역사와 혁신이 만나는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대학이 보유한 유망기술과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협력할 예정이다.경북대는 이번 행사에서 링크사업단 등 17개 경북대 국책사업단의 우수성과를 포스터 전시로 소개하고,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 24곳 관계기관의 우수기술과 시제품을 알리는 부스를 운영한다.또, 대학(원)생 연구·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창업·논문·로봇 경진대회와 함께 취·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잡페어와 자소서·AI·창업 특강도 열린다.아울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전 설명회와 투자상담(밋업), IR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충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주무관과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토크 콘서트를 비롯한 플리마켓, VR체험,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이번 테크페어는 경북대가 가진 다양한 자산과 기술, 노하우를 소개하고 우리 대학과 지역의 산학협력 성과물을 중개하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라며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체험하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유익한 정보 공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07

다양한 신생대 식물 화석 가득 포항 ‘화석산지’ 천연기념물로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가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포항시는 7일 문화재청이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생대 식물 화석산지로서, 산출되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 상징적 가치가 높다.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 일원의 금광동층은 1㎞에 걸쳐 두께 70m 내외의 소규모로 분포하는 퇴적암으로, 약 2천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됐으며 다양한 종의 식물화석이 층층이 군집해있다. 이는 당시 화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시기에 다소 습윤한 기후조건에서 나뭇잎 등과 같은 부유 퇴적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퇴적됐음을 알려준다.이곳에서 확인되는 식물화석은 기록되지 않은 종을 포함해 60여 종이 넘으며, 그 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특히, 울릉도 특산종으로 알려져 있는 너도밤나무와 일본이 원산지인 금송 등의 화석이 함께 산출되는 것으로 봐서 당시는 일본이 한반도와 완전히 분리되기 전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포항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의 지정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중장기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보수정비 사업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다.또한 향후 지정구역 내 사유지를 매입해 전시·탐방 시설을 조성하고, 화석 표본 수장시설을 구축해 금광동층의 출토 화석을 이관시킴으로써 ‘녹지 공원화’와 ‘교육 시설화’를 구상하고 있다.한편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특히 이곳의 식물화석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생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문화재청은 향후 해당 지역이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기후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1-07

“국민 섬기는 일만…” 검찰 낙하산 공천 선긋기

이원석 검찰총장이 6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을 방문했다.검찰총장의 경주지청 방문은 지난 1994년 김도언(金道彦) 검찰총장 이후 30년 만이다.이 총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총선을 앞두고 영남권을 중심으로 검찰 출신의 낙하산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혹을 묻는 질문에 “검찰은 어느 정당이나 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은 검찰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기 때문에 국민을 섬기는 일만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경주시민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 온 검찰 구성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지역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정치적 해석과 선을 그었다.하지만 마약 수사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이원석 총장은 이선균 사건을 비롯한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마약수사는 대표적인 과학수사로 법의학 및 화학적 분석 통해 결론이 나는 만큼 모든 것이 바른대로 결론이 나리라 생각한다”고 역설했다.이 총장은 7~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리는 ADLOMICO(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 참석에 앞서 이날 지역 방문 일정 중의 일환으로 경주지청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데 이어 황성공원에 들러 충혼탑을 참배했다.검찰 관계자는“그동안 이원석 총장은 지역 방문할 때 마다 지역의 존경받는 인사나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를 방문해 왔다”면서 이번 황성공원 충혼탑 참배도 그 연장선상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2023-11-06

‘포항영일만항 북방파제 낚시터 폐쇄’ 두고 해수청·시 대립

포항의 전국 바다 낚시 명소로 연간 20만명이 찾는 영일만항 북방파제 폐쇄 여부를 두고 포항해수청과 포항시·지역이 심하게 대립하고 있다.이는 지난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발단이 됐다.최근 해수청이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리권을 가진 우리청이 중대한 책임을 진다”며 폐쇄 방침을 밝히자 시와 지역은 “유명 낚시 명소가 없어지면 지역 경제에 미칠 손실이 클 것”이라며 맞서고 있는 것.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는 지난 1997∼2005년 1단계 3.1㎞ 구간과 2010∼2012년까지 2단계 1㎞ 구간을 모두 1천994억원이 투입돼 완공됐다.당시 북방파제가 수면에서 높이 7m, 폭 15m 규모로 건설 되면서 포항시와 포항해수청은 이곳을 ‘낚시터 등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시와 항만청은 2003년 북방파제 일부 구간이 준공되자, 당시 낚시터로 인기 있던 흥안리 방파제를 폐쇄하고 이곳으로 몰리던 낚시객들을 모두 북방파제로 유도했다.현재는 북방파제 2단계 구간 일부 780m를 낚시터로 개방하고 1단계 구간은 보강공사로 폐쇄 중이다.북방파제 낚시터는 관리권은 해수청이 가지고 있으나 육지와 이곳을 오가며 낚시객을 실어 나르는 어선업 등록은 시청이 맡고 있는 등 이중 관리 구조다. 이곳은 학꽁치와 고등어, 감성돔, 뱀어돔, 전갱이, 방어 등이 많아 전국적으로 유명한 낚시 명소인데, 주말 1천명, 주중 수백명 등 연간 20만명이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포항해수청이 갑자기 포항시로 공문을 보내 ‘내년 1월부터 영일만항 북방파제 낚시터를 폐쇄한다’고 통보하면서 지역에는 큰 파문이 일어났다.포항해수청의 표면적인 폐쇄 이유는 ‘바다 중간에 위치한 북방파제가 높은 파도가 칠 때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속사정은 좀 달랐다. ‘길이 500m 이상인 대형 방파제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돼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포항해수청장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구속이 불가피하다.이에 포항시는 폐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시는 포항해수청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북방파제 낚시터가 사라지면 지역 경제에 손실이 클뿐 아니라 2천억원을 들여 건설한 방파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또 ‘평소에는 북방파제 난간이 높아 안전사고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태풍 상황 북방파제를 넘는 12m 대형 파도가 몰아 칠 때는, 북방파제가 폐쇄된다’고 강조했다.북방파제 낚시터를 생업으로 삼는 지역민들도 포항해수청에 의견서를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포항낚시어선협회는“지난 20여년 동안 별다른 사고 없이 잘 운영돼 왔다”면서 “갑작스런 폐쇄 조치는 낚시어선 9척과 낚시점 10곳, 편의점 3곳, 식당 10여곳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항의했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폐쇄할 이유가 없다”면서 “포항시가 관련법을 피해 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북방파제 폐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조속히 해수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1-06

포스코, 범대위 공동위원장 상대 손배소송 ‘패소’

포스코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회장의 퇴출을 요구한 경북 포항시민단체 관계자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6일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7일 포스코가 범대위의 김길현·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지난해 7월 포스코 서울센터 앞에서 김길현·임종백 공동위원장은 ‘포스코 인적 쇄신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퇴출!’, ‘포스코 국민 기업 정체성 부정’, ‘성폭력 사건 축소·은폐·책임회피’, ‘중대산업재해, 최악의 살인기업, 지방소멸 촉진!’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 시위를 했다. 이에 포스코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켓이나 현수막 내용이 대부분 이미 보도된 언론 기사 등에 기초한 피고들의 주관적 의견이나 평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고 제출 증거만으로는 허위사실 적시라고 단정할 부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법무실에서 입장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06

“벌써 소나무 20만그루 고사… 모두 민둥산될 판”

경북의 대다수 지역 야산들이 재선충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의 소나무 재선충병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륙은 물론 호미곶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진 남구 호미곶, 동해면 일대 해안 야산들도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으로 소나무들이 궤멸 수준이다.본지는 ‘재선충과 끝없는 사투지난 6월28일자 4면’보도 등으로 지역 소나무재선충의 심각한 피해 상황을 집중 보도해 많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소나무 재선충병은 당국의 방제 노력에도 불구, 그 피해지역은 계속 확산되고 있고 제거목이 늘어나면서 이제 산사태 등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포항의 새로운 소나무 재선충 피해 지역의 심각한 실상과 더불어 그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예방을 위한 대체수종 식목 등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경북도 올 재선충병 방제 예산작년 2배 늘려도 저지 역부족영남 넘어 백두대간까지 위협붉은색으로 변한 동네 뒷산들확산 막으려 멀쩡한 나무 벌목장마철 산사태 등 후폭풍 우려 ◇ 포항 남부해안 소나무 군락지 ‘집단고사’“지난해 재선충이 심했다고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멀쩡한 소나무가 없다. 마을 산들이 모두 민둥산으로 변해 버릴 것 같다”지난 5일 포항 호미곶면 대동배 1리에서 이장 이광수(61)씨는 동네 뒷산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쉬었다.그 뒷산에는 이미 말라죽어 단풍이 든 것처럼 붉은색으로 변한 소나무 천지였다.마을 안에 군데군데 심어진 소나무 역시 붉게 변해 있었고, 200년간 대동1리 마을의 상징으로 애너미즘 신앙의 대상인 갯바위(노적암)에 뿌리 내린 소나무도 재선충으로 말라죽어 있었다.이곳뿐 아니라 포항 남부 호미곶에서 구룡포읍 까지의 모든 마을과 산, 도로 주변 등도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붉은 소나무들이 가득차 있었다.기자가 현장 취재를 위해 호미곶면 고금산으로 올라가자 대부분의 소나무들이 재선충 감염 표시인 병해충 밴드를 두르고 있었다. 상당수의 소나무들이 썩어 부서지거나 쓰러져 있었다.또 소나무를 손으로 잡아당기자 쉽게 바스라졌고, 쓰러진 나무의 뿌리는 발로 밟자 힘 없이 부서졌다.인접한 동해면 마산리도 마찬가지였다. 이곳 야산들도 소나무 거의 대부분이 고사했고 마산리의 수호신으로 불리며 매년 제를 지내던 당산나무 역시 붉은색으로 변해 말라가고 있었다.동해면 청룡회관 주변 해안도로 일대 야산도 상황은 비슷해 말라죽은 소나무들 사이로 재선충 감염을 막기 위해 벌목한 소나무들이 눈에 가득 들어 왔다.소나무 재선충병은 크기가 약 1㎜인 실 모양의 벌레인 재선충이, 소나무 조직의 수분 통로를 막아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재선충 벌레는 매개 솔수염하늘소에 달라붙어 다른 나무로 이동한다. 감염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한 그루만 감염돼도 반경 20m 내 소나무는 모두 벌목할 정도다.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도 없고, 재선충 확산에 대한 정확한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포항은 올해 전국에서 재선충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구룡포부터 호미곶까지 남부 해안선을 따라 산림 2만1천㏊에서 소나무 20만여 그루가 고사했다. 포항시는 송이 생산지인 북구 기계면 일대에도 재선충이 번질 기미가 보이자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동해면 일대의 재선충에 감염되지 않은 소나무들까지 모두 벌목하고 있다.◇ 산림청 지자체들은 재선충과의 전쟁 선포지난 2014년 전국적으로 218만 그루를 고사 시키는 역대급 피해를 기록한 후 숙졌던 소나무 재선충이, 올해 다시 대대적으로 확산되자 지자체와 산림당국은 재선충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상목은 219만774본이었다.이중 경북이 90만6천483본 41%로 가장 많았고, 경남 60만9천862본, 울산 9만1천649본, 대구 8만8천414본, 경기 8만8천395본 등 순이다.재선충 피해가 경북에 집중돼자 도는 올해 방제 예산으로 지난해 282억830만 원 보다 2배 이상 증액한 649억원을 투입했으나 재선충병 방제에는 역부족이었다.뿐만아니라 재선충 피해는 영남지역을 넘어 백두대간까지 위협하고 있다.경북도는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은 백두대간과 불과 7㎞ 정도 떨어진 봉화군 일대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됐다”며 우려하고 있다.봉화군으로 재선충이 확산될 경우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과 강원 삼척, 태백시까지 번져 국가적으로 막대한 산림 자원이 손실되게 된다.한반도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백두대간으로 재선충이 퍼진다는 것은 현재 포항 남부해안가 중심 ‘소나무 궤멸’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 됨을 의미한다.이에 경북도는 영주·봉화 라인을 재선충 방어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꾸준히 늘어나는 재선충 피해에도 방제예산 삭감하지만 일각에서는 “관계당국이 재선충 예방에 실패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를 미리 살피는 예찰활동이 미비했던 점이 올해 재선충병 피해를 확산시킨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재선충 피해지역은 증가하는데 방제 예산은 오히려 줄어 들어, 예찰현장에 인력을 제대로 투입하지 못했다는 것.실제 지난 2017년 재선충병 방제예산은 814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559억원으로 급감, 5년 만에 30% 이상 삭감됐다.이재혁 대구경북 녹색연합 대표는 “소나무 집단 괴멸은 환경 문제, 산림자원, 송이농사 등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데 수년 전부터 방제예산이 삭감돼 왔다”면서 “지난해부터 재선충 피해가 늘어날 조심을 보였지만 중앙정부는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 예견된 참사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산림청 관계자는 “수년에 걸쳐 방제 예산이 계속 삭감 되다 보니 예방 활동이 미흡했던 건 사실”이라며 “내년도에도 예산 삭감이 예상 되지만, 현재 피해가 급증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1-06

경북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 ‘청신호’

경북도가 ‘2024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 공모에 6개 시·군에서 8개 사업이 선정됐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총사업비 1천45억 원을 들여 전선지중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4년에는 정부 예산안 전국 420억 원 규모 중 광역자치단체 중 최대인 66억 원을 확보해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은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에 그린뉴딜분야 세부 추진 과제로 학교 주변 통학로, 전통시장, 도시재생구역, 노후 산단 주변 전력선 및 통신선을 공동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국비를 지원한다.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8개 시·군에서 13개소를 신청해 10월 최종 6개 시군 8개소(학교통학로 7개소, 도시재생 1개소)가 선정됐다.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331억 원(국비 66억 원, 지방비 108억 원, 기타 157억 원)규모로 전체 3.73㎞를 지중화할 계획이다.세부 사업으로 경주시 월성초 통학로(0.25㎞), 안강제일초 통학로(0.44㎞)에 60억 원, 안동시 복주여중 외 2개소 통학로(0.75㎞) 45억 원, 구미시 구미여중 통학로(0.33㎞) 64억 원이다.또 영천시 완산로 도시재생(0.28㎞) 22억 원, 청송군 화목초 통학로(0.84㎞), 안덕중학교 통학로(0.62㎞) 112억 원, 칠곡군 인평초 통학로(0.22㎞) 28억 원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06

경주 숭덕전 제례, 道 무형문화재 51호 지정

경북도는 지난 3일 2023년 제3차 경북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경주 숭덕전 제례’를 경북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했다.경주 숭덕전 제례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를 기리는 제사로 경주 오릉 내에 있는 숭덕전에서 봉행하는 제례다.숭덕전 제례는 신라시대부터 시작돼 조선시대까지 명맥이 유지됐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제례가 거행된 국가 제례였다.하지만 대한제국이 국권을 잃으면서 국가 제례로서의 명맥이 끊어졌다가 지난 1959년 박씨 문중이 (사)신라오릉보존회를 설립해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경북도는 숭례전 제례의 의식과 복식, 음식 등의 경험과 지혜가 전승 보전할 무형 유산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경주 숭덕전 제례’를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를 (사)신라오릉보존회로 지정했다.특히 숭덕전 제례 봉행은 문중 제사로써의 전통을 잇는 것뿐만 아니라 참봉을 선출하여 숭덕전 수호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국가의 제례 전통을 이어왔다.현재 제례복은 조선말의 제복으로, 초헌관을 경주부윤으로 정하여 종2품의 관품에 맞추어 헌관들의 제복을 착용한다.제례음식은 생물을 올리며 양과 돼지는 직접 잡아 서로 마주 보게 진설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06

대구·경북 강풍피해 잇따라 발생

6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총 17건(오후 4시 기준)의 강풍 피해 관련 소방활동사항이 발생했다.남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3차선 도로장애가 발생했고, 달서구 3곳에서는 간판에 이상이 생겨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현수막 등이 전깃줄에 걸리는 상황도 있었다.특히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빌딩 8층 옥상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패널이 아래로 떨어졌다.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당시 패널 일부가 건물에 매달려 있어 철거하는 등 아찔한 상황도 생겼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북지역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모두 10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오후 1시27분쯤 안동시 풍산읍 막곡리의 한 주택 지붕 위로 나무가 쓰러졌다.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오후 1시 47분쯤에는 구미시 원평동에 위치한 도로 중앙분리대 쪽으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한편 이날 대구와 경북 모든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순간 풍속은 대구는 14.1㎧, 경북 지역은 독도 26.1㎧, 울진(온정) 25㎧, 울릉도 24.6㎧, 울릉도(태하) 23.5㎧, 울진(금강송) 23.5 ㎧ 등으로 나타났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3-11-06

“대게철 시작 됐다” 영덕군, 올 첫 경매

수산물의 제왕이라 일컬으며 최고 특산품으로 손꼽히는 영덕대게가 올해 첫 경매를 지난 3일 영덕군 강구면 강구수협 위판장에서 진행됐다.이날 경매에는 근해대게자망어선 3척이 참가했으며, 마리 당 최고가는 14만2천원, 총 위판액은 1억 5천400만 원을 기록했다.영덕지역의 대게 조업은 11월 근해에서 시작해 12월에는 연안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며, 다음 해 5월까지 이뤄진다.이날 경매 현장을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는 김성식 강구수협장 등과 함께 영덕대게를 포함한 수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영덕대게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총 10회에 걸쳐 브랜드 대상을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특산물이다.이는 영덕지역 청정 바다의 흙이 없는 깨끗한 모래에서만 서식해 그 맛이 탁월하고 껍질이 얇아 살이 실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때문에 고려를 개국한 태조 왕건을 비롯해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된 명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영덕군은 지난 1998년 ‘영덕대게’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매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와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인지도를 높여왔다.또 대게어업인연합회와 함께 품질 유지와 어장관리에 힘쓰는 한편 선주협회와는 전국 최초의 품질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 왔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3-11-06

가수 션과 함께하는 ‘걷·기·행’ 보람차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구미시가 후원한 ‘낙동강 문화생태탐방로 걷고 기부하고 행복 나눔’ 행사가 지난 4일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식 국회의원,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맨발걷기학교·걷기협회 회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해,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션과 함께 문화생태탐방로 4.8㎞ 구간을 함께 걸었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가수 션은 탐방로를 걸으며 가족 단위 참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걷기 운동과 함께 기부에 동참하면서 낙동강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지역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걷고 기부하고 행복 나눔’이라는 행사명처럼 경북매일신문은 행사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해 걷기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낙동강 문화생태탐방로는 구미의 낙동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길로 철새도래지, 독동 습지, 삼열부사, 비산나루터 등 다양한 문화재와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며, 걷기 코스에 대한 세부 내용은 낙동강 문화생태탐방로 발간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1-05

우리! 다시! 함께!… 구미서 ‘2023 새마을 페스티벌’ 열려

경북도가 새마을운동 정신을 새롭게 이어 나가 지방시대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 다시! 함께! 새마을!’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023 새마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올해 처음 개최된 ‘새마을 페스티벌’은 새마을운동의 중심지였던 경북을 위기에서 기회로 탈바꿈하고, 다음 세대가 선도적으로 지방시대를 이끌어갈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축제다.스리랑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 국회의원,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 많은 해외 내빈들이 많이 참석했다.이번 페스티벌은 새마을의 과거와 미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개막식(의장대 퍼포먼스 및 시대별 새마을 변천사) △시·군 홍보부스 운영 △체험행사(새마을 줄다리기, 새마을 시낭송, 새마을 화합 장기자랑대회, 새마을 플래시몹) △부대행사(새마을 놀이터, 새마을 패션쇼, 어르신 구연동화, 공연) △기획전시 △새마을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했다.새마을광장에서는 새마을 놀이터와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특히 전국에서 사전접수를 한 분들을 대상으로 협동정신을 발휘하는 새마을 줄다리기와 플래시몹을 새마을과 접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테마촌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새마을 장터, 옛날과자, 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으로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대상을 재현했다.봉숭아학당 건물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마을 알리기도 함께 진행됐다.전시관 1층에서는 새마을 캐릭터 인형탈 체험 및 굿즈 전시, 2층에는 새마을운동 태동관, 3층은 새마을운동 역사관으로 구성하고, 곳곳에 스탬프를 설치해 총 200명에게 새마을 굿즈를 증정했다.글로벌관 1층에는 ‘지방시대, 새마을운동의 길’(Going Local, Saemaul Undong Wayforward) 을 주제로 개발도상국 도내 유학생과 새마을 청년포럼 150여 명, 전 세계 마을 주민들과 정부 관계자 및 NGO 250여 명이 온라인 참석한 가운데 ‘2023 새마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새마을정신 프리즘으로 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새마을세계화사업이 세계 곳곳으로 확장 하고자 한다”면서 “이와함께 경북 위상을 확고히 하고 대내적으로는 경북의 지방시대를 상징하는 공식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05

봉화 생환 광부 “힘들어도 포기 마세요”

지난해 봉화 광산에서 고립돼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씨는 “경북으로 이사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박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박씨는 “1년 전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이철우 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때 기적적으로 구조되면서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살아가면서 앞으로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그때 기적적으로 돌아와 준 덕분에 아직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있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직 사고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박씨 가족을 비롯해 사고 당시 최초 갱도에 고립된 7명 중 일부 동료 광부들도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봉화 광산사고는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미터에 고립됐으나,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어우러져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특히, 당시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던 시기에 큰 희망을 안겨 줬다.이날 박씨는 희망의 메시지와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당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가족을 생각하며 221시간을 버텼다. 아득한 발파 소음이 ‘희망의 소리’였던 저처럼, 모두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모든 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경북도 공직자분들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철우 도지사는 “국가와 지방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역할이다. 또 다른 기적을 바라기보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재난 예방시스템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05

봉화 광산사고 생환 광부 박정하씨 "경북으로 이사 오고 싶다"

지난해 봉화 광산에서 고립돼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씨는 “경북으로 이사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박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박 氏는 “1년 전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이철우 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때 기적적으로 구조되면서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살아가면서 앞으로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그때 기적적으로 돌아와 준 덕분에 아직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있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직 사고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박 氏 가족을 비롯해 사고 당시 최초 갱도에 고립된 7명 중 일부 동료 광부들도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봉화 광산사고는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미터에 고립됐으나,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어우러져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특히, 당시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던 시기에 큰 희망을 안겨 줬다.이날  박씨는 희망의 메시지와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당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가족을 생각하며 221시간을 버텼다. 아득한 발파 소음이 ‘희망의 소리’였던 저처럼, 모두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모든 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경북도 공직자분들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와 지방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역할이다. 또 다른 기적을 바라기보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재난 예방시스템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05

날씨가 미쳤다...11월 인데 반팔 입어

최근 이례적인 더위 영향으로 3일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날로 기록됐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대구 26.6도, 경주 27.4도, 성주 27도, 포항 26.8도, 경산 26.6도, 울진 26.3도, 상주 25.7도, 문경 24.7도, 구미24.6도, 청송 24.3도, 울릉 23.3도 등으로 집계됐다.대구를 비롯해 포항·경주·상주·문경·청송·울릉 지역도 관측 이래 11월 중 두 번째로 기온이 높은 날로 기록됐다.구미와 울진은 11월 중 역대 3번째로 기온이높게 올라갔다.대구기상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에 따듯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이례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대구는 전날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11월 중 가장 무더운 날이었다.오늘도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16~19도)보다 6∼8도 높게 올랐다.대구기상청은 당분간 이러한 기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내일 대구·경북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예상했다.내일 새벽(자정 이후)부터 대구와 경북(울릉도·독도 포함)에는 가끔 비가 내릴예정이다.다만 내륙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예상 강수량은 5∼40㎜이다./안병욱인턴기자

2023-11-03

포스코노조, 9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24일 임단협 단체교섭을 개시해 교섭을 통해 노사간 의견차를 좁힌 결과, 지난달 31일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잠정합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직원 사기진작과 회사 경쟁력 유지라는 공통된 목표 인식하에 심도있게 고민해 노사가 도출할 수 있는 최선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일시금(비상경영동참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복리후생제도 개선 등을 위한 노사합동TF구성 등이며, 이번 잠정합의안은 전년도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노조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적극적으로 회사에 요구했고, 회사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회사안팎에선 중노위 최종 조정을 거쳐 협력사나 포항지역 다른 근로자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잠정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의 잠정합의안을 만든 만큼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임단협이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