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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진미의 ‘화려한 변신’ 경이로워” 칭찬 릴레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지의 ‘2023 포항 구룡포과메기&영일만 검은돌장어 서울 홍보행사’는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과메기와 검은돌장어가 그려내는 ‘포항의 맛’에 흠뻑 취한 자리가 됐다. 명장 박찬일 셰프 ‘과메기 파김치’ 첫 공개○…지난해 행사와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보다 명장 박찬일 셰프를 초청해 새로운 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요리를 선보인 것이었다. 박 셰프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포항의 특산품인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에 흥미를 느껴 흔쾌히 행사를 수락했다. 그는 행사를 준비하는 사전 회의에서도 포항 특산품인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의 판로와 신메뉴를 고민하는 포항시의 고민을 경청하고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긴 고민 끝에 행사에서 그가 선보인 메뉴들은 단연코 이색적이었다.우리 주식의 기본인 김치와 과메기를 접합하고자 개발한 ‘과메기 파김치’는 현장에서 레시피·구매처 등 문의가 속출했다. 또 검은돌장어와 과메기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영양 만점의 ‘과메기·돌장어김밥’, MZ세대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서양식 요리 ‘돌장어 토마토소스 스튜’, 위스키나 와인과 곁들일 ‘과메기 카나페’ 등 그의 애정어린 고민이 담겨있는 정성 가득한 요리 모두가 이날 시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일품요리 ‘돌장어 토마토소스 스튜’ 입맛 돋네○…박 셰프는 이날 자신이 개발한 메뉴 중 ‘돌장어 토마토소스 스튜’를 간편한 ‘밀키트 형식’으로 제안해 주목받았다. ‘스튜’는 서양요리 중 하나로, 육류나 해산물 등에 버터와 채소, 소스 등을 섞어 푹 끓인 음식이다. 그가 개발한 돌장어 토마토소스 스튜는 토마토 소스를 활용해 기존 해산물 대신 영일만 검은돌장어를 넣고 만든 것으로, 각종 채소와 토마토가 어우러져 토마토의 감칠맛과 채소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바질, 오레가노 같은 향긋한 허브향도 함께 코끝을 자극해 검은돌장어의 비린 맛을 없애고 입맛을 돋웠다. 토마토는 익힐수록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lycopene)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익혀 먹는 것이 좋으므로 스튜로 만들면 돌장어의 단백질과 만나 더할 나위 없는 영양식이 된다. 바쁘지만 우리 수산물, 놓칠 수 없지○…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들이 예산 정국 등 바쁜 일정에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김정재·김병욱·강대식·구자근·권영세·김미애·김승수·류성걸·박대출·박성중·서일준·양금희·이철규·유상범·윤두현·임병헌·임이자·정동만·조수진·주호영·최형두·한무경 등 의원(가나다순)들이 참석해 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또 정의당 이은주 전 원내대표도 참석해 과메기를 아주 좋아한다고 밝히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모두 한마음으로 ‘과메기·돌장어 사랑’○…이날 모인 의원들은 출신·지역구는 다 달랐으나, 한마음 한뜻으로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를 많이 찾아달라며 호소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구룡포는 고향의 이웃동네라 늘 애착심을 가지고 있는데, 과메기가 전국으로 유명해지는 것이 정말 보기 좋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영일만 검은돌장어를 알게 됐는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번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괴담으로 우리 어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정부·여당을 믿고 지혜롭게 헤쳐나가 주신걸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수산·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더 보람있게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해마다 경북매일신문의 과메기 홍보행사에 참석하고 있는데 올해는 검은돌장어와 함께라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국회에서도 특히 대구·경북(TK)의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더 나은 여건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이만희 사무총장은 “우리 지역구 옆인 포항 특산품이니 당연히 과메기를 잘 알고 있다”라며 “즐겨 먹는 건강식품인 과메기 많이 애용해달라”고 당부했다.주호영 의원은 “내년에는 ‘과메기 씨가 말라서 못 판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더욱 힘쓰자”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의원들도 인삿말을 통해 “포항시 사랑합니다”, “과메기 사랑합니다”, “돌장어 사랑합니다”라며 줄지어 ‘사랑 고백’을 쏟아냈다. 포항 구룡포읍 하정리 출신인 김미애 의원도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과메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박형남·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1-13

포항제철소 집단식중독 역학조사 돌입

속보=포스코 하청업체 근로자 170여명의 집단 식중독 감염 사태와 관련본지 지난 10일 자 4면 보도, 보건당국이 대대적인 역학조사에 나섰다.13일 포항남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포항제철소 코크스 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도시락을 먹고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식중독 의심 증상 환자는 입원환자 56명을 포함해 모두 17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점심으로 제공된 바지락 무국과 스크램블에그, 돈육볶음, 아스파라거스구이, 단무지, 김치, 백미를 메뉴로 한 도시락을 먹은 뒤 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시료를 채취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 유발 원인에 대해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20일쯤 나올 예정이다.보건당국은 병원에서 진료 중인 설사 환자 44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해 가검물을 채취했다.포스코 측은 하청업체 직원들의 집단 식중독을 유발한 도시락 업체를 대상으로 7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상태다.포항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 식중독균이 검출됐을 경우 식중독 유발 품목류에 대한 1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대구식약청과 경상북도, 포항시 식품산업과, 남구보건소는 ‘현장 대응 협의체’를 꾸리고 도시락제조업체를 방문해 식품 보관, 배송 및 원인·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협의체는 종사자 가검물 채취와 환경 검체, 보존식 수거 등을 통해 경북보건환경 연구원에 원인균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도시락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식중독 예방교육도 진행됐다.남구보건소는 환자 건강상태 등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환자 관리와 정확한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포항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해 식중독 등이 확인되면 해당 업체에 행정처분 등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1-13

코로나 풀리니 외국인 늘어… 총 인구 4.37%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외국인들이 돌아오고 있다.국내 체류외국인이 다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난민인정신청도 작년부터 다시 늘었다.13일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대비 체류외국인 비율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4.87%에서 2021년 3.79%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4.3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체류외국인 수는 224만5천912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84만9천8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23만5천7명), 태국(20만1천681명), 미국(15만6천562명) 순이었다.특히, 국내 유학생 비율이 전년 대비 20.5%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학생은 19만7천234명으로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외국인 전문 인력 체류자도 5년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기준 취업자격 체류외국인은 총 44만9천402명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고, 이중 전문 인력이 5만781명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결혼이민자는 코로나 19의 영향과 상관없이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며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결혼이민자 수는 16만9천633명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다.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불법체류자 수는 많았지만, 불법체류율은 2021년 19.9%에서 지난해 18.3%로 감소했다. 불법체류율이란, 총 체류 외국인 가운데 불법체류 외국인의 비율을 뜻한다.코로나19로 인해 줄었던 난민신청도 다시 증가했다.지난 2013년 난민법 시행 이후 난민인정신청 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난민신청은 1만1천539건으로 전년 대비 약 392.9% 많았다. 2021년 2천341건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2018년(1만6천17건)과 2019년(1만5천452건) 수준까지 늘지는 않았다.이처럼 지난해 난민인정신청자 중 175명만 난민으로 인정받았고, 67명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았다.한편,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자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는 약 5만3천684명이 체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시 전체인구의 2.3%에 해당하는 비율이다.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을 포함한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3만8천849명이었고, 외국인주민자녀 9천586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5천249명으로 나타났다./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1-13

대구 중구 이어 수성구의원 주소지 옮겼다가 의원직 상실

대구 중구의회에 이어 수성구의회의 의원도 주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가 의원직을 상실했다.수성구의회 배광호 의원(국민의힘)은 작년 6월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 9월경에 경산시로 주소를 옮겼다가 11월에 다시 수성구로 전입신고했다.이 사실은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수성구의회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며 외부로 알려졌다.지방자치법 제90조(의원의 퇴직)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구역변경이나 없어지거나 합한 것 외의 다른 사유로 그 지방자치단체의 구역 밖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할 경우 피선거권이 없게 되어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돼 있다.법에 따라 수성구의회는 배 구의원을 상대로 소명을 들은 뒤 퇴직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구의원이 주소를 옮겨 의원직을 상실한 것은 올해 들어 대구에서만 두 번째다. 지난 4월 중구의회 의원이 남구로 주소를 옮겼다가 의원직을 상실했었다.한 시민단체는 ‘몰염치의 극치’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다른 지방의회 차원에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 4월에 중구의회 의원이 같은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했을 때 배 구의원도 스스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뻔뻔하게 모르는 체하다가 같은 일이 발각됐다”며 “황당하기 그지없는 사건으로 다시 선거를 해야 하는 이 상황에 대해 소속 정당은 대구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안병욱 인턴기자

2023-11-13

대구시향 전 지휘자 별세...'클래식 열풍' 이끈 줄리안 코바체프 쓰러진채 발견

지난 9년간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이끈 줄리안 코바체프(68·독일) 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별세했다.13일 지역 문화계 등에 따르면 줄리안 코바체프 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전날저녁 무렵 대구 북구 침산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코바체프 전 상임지휘자와 밀접하게 교류해온 지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다”고 밝혔다.이 지인은 “코바체프가 쓰러지기 전날에도 병원에 다녀왔었는데 이렇게 돼 가슴아프다”고 덧붙였다.줄리안 코바체프가 대구시향 지휘봉을 처음 잡은 것은 2014년 4월이다.지난 3월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대구시향을 떠나기까지 코로나19 시기를 포함해 만 9년을 대구시향과 함께했다.그는 연주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구에 ‘클래식 열풍’을 일으킨 인물이다.이 같은 공로로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그는 퇴임 뒤에도 대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하며,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역에 머물러 왔다.대구시향을 맡기 전에는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베르디 트리스테 극장 등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코바체프의 지인은 “대구시향 재임 시절 연평균 10회씩의 공연을 강행군하며 지역 사회의 클래식 열풍을 만든 주인공인데 이렇게 떠나게 돼서 허망하다”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2023-11-13

안동시설공단 경영진 2명 사직서 제출

안동시설관리공단 김기완 이사장과 박이섭 본부장이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안동시와 공단에 따르면 지난주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 등 경영진 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제4차 행정사무 조사특위에 참고인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안동시의회는 앞서 통상임금 소송과 인사 논란 등과 관련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동시설관리공단 운영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하고 지난달 31일부터 김기완 이사장과 박이섭 본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공단은 지난 8월 무기계약직 122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서 예산심의 의결권이 있는 시의회에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해 당시 ‘시의회 패싱’ 논란이 일었다. 본지 8월 3일 4면, 9월 5일 9면, 11월 2일 인터넷 보도특히 당시 시의회로부터 일반직 전환과정에서 보여준 경영진의 오만한 태도와 불통, 불명확한 예산 추계, 경영평가 하락, 통상임금 소송패소 등을 지적받았다. 공단은 100명이 넘는 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중요사안을 1주일 만에 졸속으로 처리하고, 통상임금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도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지난달 열린 행정사무 조사특위에선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사장과 본부장은 막말과 성의 없는 답변이 지적을 받았고, 공단 운영비로 이사장의 관사 임차료를 대납해 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공단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인 만큼, 수사기관의 신원조회 결과에 따라 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이 사직함에 따라 안동시의회 행정사무 조사특위도 이들의 사직서 수리 여부에 따라 추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현진기자

2023-11-12

대구테크노파크 성과부진 지적 잇따라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태손)가 (재)대구테크노파크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성과 감소 및 기업지원의 질적 향상을 위한 추진계획 수립, 상장기업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 부진,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 주관업체로서의 적절성, 스마트 공장 보급 확대 등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이태손 위원장(달서구4)은 대구TP의 일자리 창출 및 인력양성 사업 추진 성과가 많이 감소한 사항을 지적하고, 내년도 기업지원의 질적 향상을 위한 추진계획 수립을 요구했으며, 비효율적인 사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성과 제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박종필 위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올해 대구 내 상장기업은 1곳으로 대구테크노파크가 진행한 투자 및 상장 활성화 사업의 성과가 부진함을 지적하고, 최근 지역 내·외의 이슈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하병문 위원(북구4)은 ‘대구로’가 민간앱보다 활용도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입점업체 및 이용 시민의 불편사항 청취를 통해 앱 이용 편리를 위한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개선과 가맹점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조경구 위원(수성구2)은 산업기술단지 조성 및 디자인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가 올해 4월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테크노파크의 설립목적과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행사 진행과 예산 사용에 있어서도 합당한 근거와 절차를 따져 물었다.윤권근 위원(달서구5)은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1차 년도 협약이 지연되었던 점을 지적하고, 2024년에는 서비스가 상용화돼서 성서산업단지가 안고 있던 안전·환경·교통 등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권기훈 위원(동구3)은 스마트산업센터 혁신거점 강화사업이 국비 공모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서대구 복합지식산업센터 인테리어 공사 지연 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신 디지털 제조혁신 전략’에 발맞춰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로 지역 제조기업 경쟁력 제고를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2023-11-12

“보물 찾고 미션 완수, 걷는 재미 느껴요”

대구의 명산 팔공산에서 대구시 주최, 경북매일 주관으로 개최된 AR증강현실로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12일 성황리에 종료됐다.이날 오전 10시 팔공산둘레길 16구간 중 능성지∼갓바위 만남의 광장 3.3㎞ 구간에서 실시된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팔공산 문화재, 희귀 동식물 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만족하는 행사로 진행됐다.행사 시작전부터 갓바위를 오르는 시민들이 안내판을 보면서 직접 어플을 내려받거나 봉사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적극적인 참여가 잇따르면서 행사 종료때까지 1천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어플리케이션으로 떠나는 신개념의 둘레길 체험을 하면서 앱스토어 ‘팔공산 둘레길’에 숨겨져 있던 보물과 포토존을 발견하는 새로운 재미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또 어플리케이션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출발부터 도착까지 구간별 거리와 코스를 설명하며 안전하고 유익한 안내를 받았다는 경험담도 쏟아졌다.이어 단순하게 둘레길만 탐방하는 것이 아니라 산 곳곳에 흩어진 쓰레기를 담아 봉투에 가득채워오는 등산객 200여명의 모습을 통해 이번 행사는 힐링 걷기는 물론이고 지구를 살리는 발걸음임을 확인하는 행사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이날 행사는 팔공산 둘레길 중 별다른 어려움없이 둘레길을 탐사하는 최적으로 구간인 능성지를 시작으로 예비군훈련장∼양방마을∼소나무숲길∼갓바위만남의 광장 구간에서 진행됐다.팔공산 둘레길은 대구 동구와 군위군, 경북 칠곡군, 영천시, 경산시 등을 잇는 16개 구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총 길이 98㎞에 달한다.팔공산 둘레길 16 구간은 국립공원 지정에서 보듯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갓바위를 비롯한 1천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동화사, 초조대장경경을 봉인했던 부인사, 수려한 경관의 수태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1-12

싹둑싹둑 잘린 소나무 군락지… 폭우땐 속수무책

“대동배리는 들·도로와 이어진 산의 경사가 심해 산사태가 일어날 경우 그 아래 집들은 모조리 파묻혀 끝장날 겁니다.”포항 호미곳면 김동주(69) 대동배리노인회장은 대동배1리 마을회관 뒷산 중턱의 재선충병에 걸려 벌겋게 변해버린 소나무 군락지를 바라보며 걱정스런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12일 오후 포항 남부지역 동해면과 호미곶면 마을 입구에는 재선충병 방제사업으로 잘라낸 소나무들이 20∼30그루씩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구룡포와 호미곶 해안 도로 중간 중간에도 ‘남구 해안권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사업 시행’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었고, 방제사업으로 한 차선을 막은 곳도 있었다.도로 주변에도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3∼4m 길이로 잘라, 곳곳에 쌓아 놓고 있었다.김 회장은 “우리 동네 민가 대부분이 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다”면서 “재선충병 소나무를 모두 베어 버린 지역은 특히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재선충병 방제사업을 마친 대동1리 뒷산은 중간이 텅 비어 멀건 흙만 보이면서 둥근 형태로 보였다.이광수(61) 대동배1리 이장은 “2년 전에도 산사태가 났던 곳이라 주민들은 두려워 한다”면서 “산에 고사목을 다 베고 나면 소나무가 몇 그루 남지않을 텐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대동배2리의 상황도 비슷했다.재선충병으로 소나무들이 누렇게 변한 산의 비탈 아래 대부분 민가들이 밀집해 있었다.산의 끝자락과 마을간의 거리는 불과 수m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김승복(67) 대동배2리 이장은 “작은 불씨라도 튕기면 고사한 소나무가 불쏘시개가 돼 산불이 삽시간에 번질 것”이라며 “고사목을 제거하지 않으면 대형 산불이, 제거하면 산사태가 우려되는 사면초가”라고 말했다.올해 호미곶면행정복지센터 재선충병 관련 민원은 30건이 넘는다.◇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서,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지난해 전국 시군구 135개에서 38만본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시군구 143개에서 107만본 발생, 약 2.8배 가량 증가했다.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온난화 현상이 심화돼 재선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 것’을 급증 원인으로 꼽고 있다.포항은 올해 전국에서 재선충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시 전역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포항시는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으로 지역의 소나무 도복현상이 심한데다 바다 인접 남부지역에 염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솔수염하늘소의 재선충병 매개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지난해 포항시의 피해 발생은 30만본으로 방제 작업은 20만본에 한해 시행 중이며, 현재 감염본은 5만본으로 추정된다.◇방제 방법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확인 후 방제는 △개별 감염목을 벌채하는 단목벌채, △감염목과 감염우려목을 동시에 벌채하되 일정 수준의 소나무를 잔존시키는 강도간벌, △감염목과 반경 20m 내 모든 소나무류를 벌채하는 소구역모두베기 방법이 있다.또 △최대 0.3㏊까지 소규모 군락지 소나무류를 벌채하는 소군락 모두베기 △계획된 벌채구역 안의 모든 소나무류를 제거하는 모두베기 등이 있다.벌채산물 처리는 △원목과 가지를 1m 내외로 잘라 1∼2㎡ 크기로 층적하고 훈증약제 사용 후 피복제로 밀봉하는 훈증 △1.5㎝ 이하로 파쇄, △소각 등의 방법이 있다.또 △산지경사가 완만한 상승사면에서 산물의 양보다 더 크게 판 다음 50㎝ 가량 되메우는 매몰 △1m 내외로 잘라 그물망의 용량에 맞게 피복처리한 그물망 등의 방법도 있다.이중 포항시는 현재 벌채목 파쇄 90% 가량, 훈증처리를 10% 가량하고 있다.문제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벌채 후 많은 토사가 유실돼 산사태 위험이 높다는 점에 있다.나무 뿌리는 토양을 단단하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산에 나무들이 사라지면 집중 호우 시 흙의 밀착력이 떨어져 산사태 발생은 너무도 뻔한 이야기다.또 고사된 소나무는 수분이 없기 때문에 산불 확산속도가 생나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여기에다 본래 취약한 산림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지난 1970년대 사방사업으로 조성한 소나무 군락지가 사라지면,‘포항지역의 공기 정화력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오승환 임학전공 교수는 “나무라는 토양 보호층이 없어지면 산사태 증가는 당연한 일”이라며 “경사가 급하고 지반이 약한 포항 지역은 그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다른 피해도 우려산림청 관계자는 “포항·영덕·경주지역의 재선충이 울진의 금강송 군락지까지 파괴할까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이에 산림 전문가들은 “국가차원에서 산림정책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보호수와 문화재 등은 반드시 보호해야 하지만 포기해야 하는 나무는 과감히 버리는’선별적인 일본식 방제법 도입에 대한 여론이 많다. 즉 ‘나무가 아니라 숲을 지키자’는 것.오승환 교수는 “재선충병은 전국적 현상”이라며 “문화재 등 소나무 군락지 보호를 위해 대대적인 방제작업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영남대 이도형 수목생리및산림생태학연구실 교수는 “소나무가 죽을 경우 다른 수종이 자라는 등 자원 복원의 길도 생기는 법”이라며 “기후 변화 대처와 숲 전체를 건강하게 가꾸는 장기적인 플랜 마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1-12

대구 경북 지역 군 별 주요 지휘관 교체

군의 장성급 인사가 발표됨에 따라 대구와 경북 지역 방호를 담당하는 각 군 주요 지휘관들도 새롭게 교체됐다. 지난 9일 육군 50보병사단은 사단 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41ㆍ42대 사단장 이ㆍ취임식을 거행했다. 지난달 말 취임한 고창준 제2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실시된 이ㆍ취임식 행사에는 41대 문병삼 소장이 이임해 합참으로 떠나고 42대 사단장으로 정유수 소장이 새로운 50사단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한 정유수 사단장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승리하는 강한 사단이 되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한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이기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인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명예와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구현할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공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공군 군수사령관 이취임식이 진행됐고, 공군 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제9대 공군 공중전투사령관 취임식도 진행됐다. 신임 김준호 공중전투사령관은 취임사를 통해 “공중전투사령부가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국 영공방위 임무를 철저히 완수할 수 있도록 열정과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1-12

어제보다 10도가량 '뚝 떨어진'아침기온…올가을 들어 가장 낮아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7도~영상 6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주말 동안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강원내륙·산지와 일부 충북, 대부분 남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또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도가량 더 낮아 추운 날씨를 보였다.토요일인 11일 오전 6시까지 강원 설악산은 영하 7.8도, 경기 양주(장흥면)가 영하 7도, 강원 철원(임남면)이 영하 6.8도의 최저기온을 보였다.낮에도 중부지방은 10도 아래, 남부지방은 15도 아래에 머물며 평년 이맘때보다5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측돼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11일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1.6도, 인천 영하 1.3도, 대전 영하0.3도, 광주 2.2도, 대구 2.4도, 울산 4.3도, 부산 7.4도다.낮 최고기온은 5∼16도를 기록하겠다.중국 북부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옅은 상층운이 지나며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일요일인 12일은 최저 영하 7∼5도, 최고 4∼12도의 기온이겠다.또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은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12일 오후부터는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고 밤부터는 전라서해안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11일은 대부분 해안과 전라권내륙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35~55km(10~15㎧) 내외로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동해안은 당분간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밀려오고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연합뉴스

2023-11-11

[속보] 포스코 노조, 잠정 합의안 198표 차이로 가결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198표 차이로 9일 최종 가결됐다.자칫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뻔할 정도로 박빙의 투표 결과였다. 회사측은 이 같은 투표결과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이로써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넘기게 됐다.9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만1천245명 중 1만8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천527표(50.91%), 반대 5천329표(49.09%)로 가결됐다.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일시금(비상경영동참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복리후생제도 개선 등을 위한 노사합동TF구성 등이며, 이번 잠정합의안은 전년도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올해 교섭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진행됐다. 포스코는 비상경영에 동참해 준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예년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포스코 관계자는 “교섭기간이 예년 대비 길어지기는 했으나 노사가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소통한 결과 최선의 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 임단협 교섭이 포스코가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포스코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면서 1968년 창사 이래 노사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포스코 노사는 11월 13일에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09

대구·경북 명소 7곳 ‘열린관광지’ 선정

안동 월영교, 선성현문화단지·구미 금오산 올레길에코힐링 숲·구미 에코랜드·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괴시리 전통마을·대구 비슬산 군립공원 등 대구·경북의 대표 관광지 7곳이 ‘2024년 열린관광지 사업 신규 대상지’에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2024년 열린관광지 사업 신규 대상지’ 30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기존에는 매년 20곳을 선정했으나 올해는 30곳으로 사업 대상지를 늘렸다.열린관광지 사업은 관광지의 보행로, 경사로 정비 등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유형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 설치 등을 통해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 여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132곳이 열린관광지로 선정됐으며, 영역은 캠핑과 수상레포츠, 등산, 천체 관측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지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이번 공모에는 전국 28개 지자체의 67개 관광지점이 접수됐고, 서면 심사 및 현장평가를 거쳤다.선정된 관광지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전문가 및 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거쳐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한다.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개·보수 및 관광취약계층 유형별 관광콘텐츠 확충에 돌입한다.문체부는 조성이 완료된 열린관광지를 무장애 관광정보 플랫폼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방침이다.또 관광 취약계층이 직접 대상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나눔 여행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열린관광지가 국민 누구나 선호하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희정기자

2023-11-09

“공립 대안학교 대체 부지 선정 문제 안동 경안여중 이전과 연결해 검토”

경북도의회 권광택 의원(안동2, 교육위원회·사진)은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립 대안학교의 설립지 부적정에 따른 재검토 판정으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을 빨리 타개해야 한다”라며, 공립형 대안학교의 해법을 제시했다.9일 권광택의원에 따르면, ‘경북 공립형 대안학교’는 당초 안동시 임동면에 있는 임동중학교 폐교 대지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절차를 진행해 오다 교육부의 중앙재정투자심사에서 설립지 부적정, 교육과정 보완의 사유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연구원에 컨설팅을 의뢰했고 심의 결과 ‘설립지 변경 필요’라는 결론이 도출됐다.권 의원은 “대안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제도권 교육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라며, “결국 접근성이 좋은 시내 지역으로 이전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기는 어려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이에반해, “안동시 금곡동에 있는 경안여자중학교는 학교 위치를 안동 강남지역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의사를 도 교육청에 밝혔다”라면서 “공립 대안학교의 대체 부지가 안동 시내에 있는 경안여자중학교 부지를 활용하고, 경안여자중학교는 안동 강남지역으로 이전한다면 안동으로써는 두 가지 현안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즉 경안여자중학교의 강남지역 이전을 통한 중학교 불균형의 개선과 공립 대안학교의 대체 부지 선정을 연결해 검토해줄 것을 도 교육청에 건의했다.이에, 도 교육청 이상진 교육국장은 “대안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의견을 밝혔고, 최규태 행정국장은 “경안여자중학교가 제출한 이전계획서를 학교 관계자와 보완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09

DGIST,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이하 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한다.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의학과 공학 간의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진단, 의료 데이터 분석, 치료 및 재활 등 현대 의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 맞춤형 의료를 위해 시스템 효율과 품질 향상이 필요로 한데, 이를 위해서는 의학 분야에 대한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DGIST 과기의전원은 과기원의 수월성 중심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우수한 지역 의료인프라와 긴밀히 연계해 첨단바이오산업을 견인할 특성화 분야의 의사과학자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대구·경북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역량을 갖춘 5개 의과대학(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이 설립돼있는 만큼 이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과기의전원 신입생은 학부를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선발한다. 신입생은 지역 의과대학에서 의무석사과정(4년)을 통해 의사 자격(M.D., Medical Doctor)을 취득하고, 바로 이어 DGIST 과기의전원에서 융합박사과정(Ph.D./3년 과정)을 수학하여 M.D.-Ph.D.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DGIST는 과기의전원 설립·운영과 더불어 한국뇌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의 혁신 바이오 연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연계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지역특화 인재 양성 및 첨단바이오메디컬 기술혁신을 통한 바이오융합 신산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2023-11-09

경북대 차세대 양자기술, 국내외 학회서 주목

경북대 화학과 최철호사진 교수의 차세대 양자기술 연구가 대한화학회와 미국화학회, 일본화학회 등 국내외 주요 학회 주목받으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특히, 국내 미개척 분야인 양자기술에 대한 차세대 방법론 개발로 국내 양자기술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 교수는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제132회 총회에서 이태규 학술상을 받았다.이 학술상은 대한화학회와 이태규기념사업회가 국내 화학 발전의 선구자인 고 이태규 박사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제정한 상으로 화학 전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낸 과학자에게 수여하고 있다.최 교수가 개발한 차세대 양자기술은 노벨상을 받았던 범밀도함수 양자이론(DFT)의 한계인 원뿔형교차점, 화학반응 전이상태, 화학결합생성·소멸, 라디칼물질 등의 연구가 가능해 고효율 신소재 개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또한, 양자컴퓨터, 태양전지, 발광단백질, OLED 등 빛과 물질 간의 상호작용 연구에서도 여타 양자이론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최 교수의 연구관련 내용은 지난 9월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저명학술지 ‘저널 오브 피지컬 케미스트리 레터’의 초대로 표지와 전망란에 게재되고, 그의 인터뷰가 미국화학회 공식 유튜브에 실렸다. 내년에는 일본 후나바시에서 열리는 제104회 일본화학회 총회에서 아시아 특별강연을 맡는다.최철호 교수는 “선진국이 양자기술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방법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며 “특히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연구과제로, 국내 대기업의 지원으로 이뤄진 결과라 그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현재 양자기술의 확장을 위한 국내 최초 양자 SW인 ‘오픈 퀀텀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양자 기술의 국제적 보급 및 공동 개발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미국화학회는 1876년에 설립돼 세계 최고 수준의 규모와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심상선기자

2023-11-09

경산 24억짜리 ‘대추홍보관’, 공중화장실로 전락

경산시가 지역의 특산물인 대추를 알리고 시민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갑제동 105-10번지 일원에 조성한 대추홍보관이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시는 국비 38억 원과 시비 55억 원 등 108억 원으로 압량면의 감못 일대를 경산 명품대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며 핵심 시설로 대추홍보관을 24억 원의 예산으로 2022년 12월 준공했다.경산시는 대추홍보관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설계 공모에 나서 2층 철근콘크리트구조 전체면적 663.37㎥의 현재 건축물을 건축해 제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로 활용하며 대추를 홍보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건축된 대추홍보관은 준공 이후 인근에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이 8층 높이의 전망대가 사생활을 침해하고 해가 뜰 때 붉은빛 비침 등을 이유로 이전 철거를 요구하자 내부 시설을 위한 5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으나 집행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냈다.이 때문에 사무실과 로컬푸드 판매장, 전시장, 카페, 전망대, 화장실 등에 13면의 주차장을 갖춘 대추홍보관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며 감못 주위를 즐기는 지역 주민들의 화장실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특히 인근에 조성된 주차장은 캠핑카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했고 홍보관의 건물 외곽은 관리되지 못한 거미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경산시는 확보한 예산 5억 원과 2024년 확보할 예산 6억 4천500만 원 등 11억 4천500만 원의 예산으로 대추홍보관의 애초 목적을 살리기 위한 전시시설 설계와 제작 설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그러나 설계작으로 지어진 대추홍보관이 설명을 들어도 대추를 연상할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대추홍보관 인근에서 만난 김희수(63)씨는 “대추홍보관이 건축이 되었으나 대추를 연상하기 어렵고 건축물도 관리되지 않아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설 때마다 이 건축물을 왜 조성했는지 궁금할 때가 잦다”고 지적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1-09

‘포항시공무원 횡령’ 사건 관련자 더 있었다

포항시 공무원의 시유재산 횡령 혐의와 관련해 4명이 추가로 입건됐다.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시유지 매각 대금 횡령 혐의로 구속된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 외에 A씨 가족 1명, 지인 2명, A씨 상급자 1명 등 4명을 추가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 20억1천만원을 가로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돼 지난달 말 기소됐다.경찰은 돈을 빼돌릴 계좌를 구해온 A씨 가족 1명과 계좌를 빌려준 지인 2명을 불구속, 상급자인 공무원 B씨도 입건했다. 상급자 B씨는 A씨와 함께 근무하면서 A씨 범행을 적극적으로 방지하지 못한 혐의(직무 유기)로  입건됐다.경찰은 A씨와 함께 근무한 포항시 다른 공무원들을 추가로 수사했으나 횡령에 관여하거나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A씨의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그는 포항시를 상대로 한 경북도 감사에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 27건을 매각하면서 감정평가 금액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판 의혹을 샀다.그가 관여한 시유지 매각 대금은 200억원대에 이른다.시는 이 가운데 이른바 ‘다운계약’을 통해 손실을 본 금액이 13억원1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경찰은 시유지를 사들인 사람을 상대로 A씨와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2023-11-08

“경북인재개발원 경도대 이전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8일 논평을 통해 “이철우 도지사가 도청신도시에 건립 중인 경북인재개발원을 돌연 경북도립대학 내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민주당에 따르면 2025년 2월 준공예정인 경북인재개발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3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완공 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신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으나 갑작스런 이전 논의로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지난달 말 이철우 도지사는 간부회의에 인재개발원 경도대 이전 검토를 지시한데 이어 지난 10월 23일 김학동 예천군수에게도 이러한 구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에 따른 도 산하 교육연구 공공기관 간 협력의 일환으로 풀이되나 이미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데다 알맹이라 할 수 있는 인재개발원은 경도대로 옮기고 경북연구원, 경북문화재단,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을 입주시키겠다는 것은 더디기만 한 도청신도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라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민주당은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경우 이미 도청 신도시 제2행정타운에 건립계획이 있음에도 또다시 인재개발원 자리로 이전을 추진하고, 함께 입주하려던 경북농민사관학교 마저 갑작스럽게 문경으로 이전지 변경을 추진하면서 예천과 신도시 주민들의 혼란과 상실감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철우 도지사가 여러 차례 보여 온 즉흥적이고 돌발적인 도정운영은 민의와 의사결정 구조를 망각한 독재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은 ‘결정된 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주민 의견수렴, 전문가 분석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예측 가능한 도정을 펼칠 것을 이철우 지사와 경북도에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피현진기자

2023-11-08

마애불 지지 암반 침하 “보존 대책 필요”

‘5㎝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을 지지하는 암반이 침하하고 있어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8일 국립문화재연구원의 ‘2022년 중점 관리 대상 문화재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열암곡 마애불상은 지난해 점검 조사에서 ‘주의 관찰’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다.열암곡 마애불은 2007년 5월 경주 남산에서 발견된 거대한 불상이다.발견 당시 불상은 약 35도의 경사면에 머리가 아래쪽을 향한 채 엎어진 상태로 놓여 있었는데, 오뚝한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 간격이 5cm에 불과해 관심을 끌었다.마애불상이 있는 암반의 상하부와 중심에 센서를 설치해 수치를 측정한 결과, 암반이 침하 또는 미끄러지는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2019∼2022년까지의 계측 결과를 보면 암반의 중간부가 수직 방향으로 최대 6.5㎜까지 침하했으며, 상부는 경사면을 따라 최대 3.1㎜가량 미끄러진 상태”라고 설명했다.연구원은 향후 불상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봤다.연구원은 또 국보인 ‘경주 첨성대’ 역시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C 등급’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첨석대 몸체와 기초부에서 눈에 띄는 구조적 변형은 없었으나 기단부에서 침하 여부를 계측한 수치가 일부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석재 표면의 오염도역시 유형에 따라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연구원은 “2016년 지진 이후 기울기 수치 변화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고, 상단 정자석 가운데 일부는 2018년 대비 5㎜가량 안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모니터링(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보 ‘경주 석굴암 석굴’ 역시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황성호기자

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