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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미시, 또 기준미달 업체와 재계약 논란

2021년 구미에서 개최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당시 기준미달의 근무복을 납품했던 A업체가 최근 구미시 자원순환과와 또다시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구미시 자원순환과는 A업체와 2022년 10월 환경관리원 근무복(동복) 219벌을 1천498만원에 수의계약하고, 2023년 3월에도 춘추복 217벌을 1천515만9천원에 수의계약했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7일 구미시의회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낙관 의원이 감사담당관에게 질의하면서 알려졌다.문제의 A업체는 전국체전 당시 종사자 근무복 2천46벌을 구미시와 1억6천만원에 계약해 납품했으나, 대부분 사이즈가 작거나 마감 처리가 불량해 종사자들이 제대로 입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그 사태로 인해 구미시의회는 전국체전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고, 감사원은 “근무복 납품업체가 납품한 근무복이 고어텍스 또는 동등 이상의 소재 원단을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209벌 교환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또 감사원은 근무복 부실 검수를 이유로 담당 공무원 2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구미시도 A업체에 대해 3개월 수의계약 제한 조치를 내렸다.이러한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원순환과는 A업체와 지속적으로 수의계약을 맺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자원순환과 관계자는 “1천만원 이상의 수의계약은 구미지역에서 직접생산 업체와 체결해야 하는데, 현재 지역에는 2개 업체밖에 없고, 하나는 신생업체여서 예전부터 계약을 해 오던 A업체와 계약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전 논란에 대해선 “전국체전으로 인해 패널티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계약당시에는 제한기한이 끝난 뒤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숙지지 않고 있다.전국체전 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낙관 의원은 “지역에 일을 할 마땅한 업체가 없으면 다른 지역의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는 조례가 있음에도 문제가 있는 업체와 지속적으로 수의계약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수의계약 담당부서인 회계과와 환경자원과의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9일 열린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6-08

안동시 “농협, 도매시장 법인 자격요건 안돼”

속보 = 안동시가 8일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인 안동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부류 운영법인 1개소 모집공고와 관련 지역 농협조합장·농단협의 반발본지 6월 7일자 4면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안동시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도매시장 운영체계가 미흡해 출하 농민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2021년 6월 도매시장 관리운영 개선방안 용역을 실시, 이에 따라, 출하처 다변화를 통한 출하주(농민)의 선택권 보장과 공영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1개 법인을 추가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7일까지 도매시장법인지정 공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공사 중인 시설현대화 사업은 당초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사업계획변경으로 2024년 10월에 준공 예정됨에 따라 통상 사전 준비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을 고려해 미리 행정 절차를 추진·적극 행정을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관련법에 의거 도매시장법인으로서 자격요건에 부합되지 않는 농협이 공고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농협과 관련 단체는 농협을 배제하고 특정 업체를 지정하기 위한 기습공고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농협과 단체에서는 진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안동시에 따르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서 공영도매시장 운영은 도매시장법인, 시장도매인, 공판장, 공공출자법인 등 4가지 유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안동시는 이 가운데 ‘도매시장법인’을 통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 2곳 가운데 1곳은 안동농협이 공판장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고, 법률(23조·24조·35조·43조)을 근거로 도매시장과 유사한 업무인 공판장운영, 농산물 가공·수매·판매업무를 하는 농협이 도매시장법인 지정에 신청할 수 없다는 것이 안동시의 설명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08

“대구도시철 3호선 장애 원인은 스위치 고장”

현충일인 지난 6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일부구간 운행 장애 원인이 선로전환기 ‘스위치 고장’이었던 걸로 드러났다.대구교통공사는 지난 7일 장애가 발생한 부품인 선로전환기 모터와 ‘리미트스위치’를 대상으로 칠곡차량기지에서 정밀점검 및 성능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리미트스위치에서 접점저항이 정상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리미트스위치는 정해진 지점을 통과하면 동력 모터로 통하는 전류를 차단해 정지시키는 자동제어 스위치다.이날 전기안전진단업체인 (주)삼우엔테크 외부전문가와 함께 절연성능 및 권선저항을 측정한 결과 모터의 상태는 양호했으며, 유전정접 시험기로 열화상태를 측정한 결과도 정상으로 판별됐다.그러나 전동기 제조업체인 (주)템텍에서 리미트스위치에 대해 전기저항을 측정한 결과 접점저항이 정상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공사는 3호선 시·종점 중요 선로전환기에 설치된 리미트스위치 16개 전체를 이번주 내에 교체하기로 했다.또한, 선로전환기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이상진동·발열 및 동작 전류상승 감지 등) 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내에 설치하기로 했다.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주간·분기·연간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발생했으므로, 빠른 시일내 점검 주기·항목 등을 재정비해 앞으로는 동일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6일 오후 2시 24분쯤 3호선 칠곡경대병원역 선로전환기 장애로 열차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5시 45분부터 복구해 운행을 재개한 바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6-08

“6·25 영웅 워커 장군, 널리 알려 주세요”

칠곡군의 중학생들이 6·25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미8군 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Walton. H. Walker·1889∼1950)’장군을 알려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칠곡군 석적읍 장곡중 재학생 10여 명으로, 이들은 지난 7일 칠곡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6·25 전쟁 당시 전 국토의 90%가 점령당하고 10%밖에 남지 않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워커 라인(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북한군을 막아 낸 워커 장군을 자신과 같은 청소년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민원이었다.중학생들의 이런 민원은 과제물 작성을 위해 SNS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워커 장군의 사연을 접한 김동준(장곡중·3) 군에서부터 비롯됐다.김 군은 워커 장군이 남긴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한국을 지키겠다. 후퇴란 없으며 사수하느냐 죽느냐의 선택만이 남았다”라는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이에 고향을 가로 지르는 낙동강을 지킨 워커 장군의 활약상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난생처음 민원을 제기했다.같은 아파트에 사는 학교 친구들에게 워커 장군에 대해 설명하자 친구들도 김 군과 뜻을 함께했다.김 군과 친구들은 학원 수업이 끝난 늦은 저녁에 모여 한 자 한 자 글자를 정성껏 쓰며 곱게 색칠을 이어갔다.이어 김재욱 군수에게 보낼 장문의 글을 작성하고 워커 장군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학생들은 민원글에서 “우리가 사는 칠곡군에서 전쟁을 치르고 낙동강을 지켜낸 사람은 워커 장군인데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교과서에도 워커 장군 이야기는 없다. 초·중·고 학생들이 꼭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민원을 접한 김재욱 군수는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려 학생들의 사연을 공유하며 격려했다.김 군수는 SNS를 통해 “중학생이 보낸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민원을 소개한다”며 “학생들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 낙동강의 영웅인 워커 장군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의 민원에 화답했다.한편, 워커 장군은 미 텍사스 출신으로 미 육사를 졸업하고 제1·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으며, 6·25 당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고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해 9·28 서울 수복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1950년 12월 함께 참전 중이던 아들 샘 워커 대위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서울 도봉구에서 트럭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6-08

경북대 로스쿨서 재판연구원 12명 나왔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올해 재판연구원 12명을 배출했다.이는 전국 25개 로스쿨 중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특히, 이번 12명의 재판연구원 중 우선선발 전형이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경북대 최초 합격자는 14명으로, 이 중 2명은 검사 임용시험 복수합격으로 최종 12명이 임용됐다. 이들은 모두 올해 2월 졸업자로 지난 5월 1일자에 임용됐다. 이 밖에도 올해 졸업생 3명이 신규 검사에 임용됐다.재판연구원은 사건 심리 및 재판에 관한 조사·연구 업무를 수행하는 법률전문가이며, 경력 법관 임용 선발이 유력한 판사 후보군이다.선발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학위 취득자 및 사법연수원 수료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구술평가 등으로 진행된다. 선발 유형 중 우선선발은 필기면제 전형으로 형사재판실무와 민사재판실무 교과목 성적 우수자 중에서 뽑는데 전국 최상위권 성적 우수자에게 기회를 준다.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양선숙 원장은 “이는 부족한 여건 속에서 우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교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거점국립대 로스쿨로서 지역과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법조인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 기자

2023-06-08

“포스코 관련 지역 갈등 더 이상 안된다”

포항지역 3개 청년단체는 7일 포스코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오는 15일 오후 포항 포스코 본사앞에서 포스코홀딩스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인 포항 이전과 최정우 회장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집회개최에 대한 우려를 담은 ‘포항시민 상생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7면포항청년회의소, 구룡포청년회의소, 북포항청년회의소 등 3개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 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문제로 인해 지역사회 갈등이 장기화 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 3월 27일 50만 포항시민의 염원과 포항시, 포항시의회의 노력으로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가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되고, 4월 20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 설립되면서 일년여를 끌었던 포스코 지주사 논란은 일단락된 상황인데도, 갈등을 좁히고 사회적인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할 한 시민단체가 ‘2백명도 채 안 되는 포스코홀딩스 서울 근무 인원 모두 포항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또다시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또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수소환원제철 부지 조성 등 포항의 미래를 결정지을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아직도 포스코지주사 문제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보다 근원적인 포항의 발전과 포항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포스코가 포항시민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성장했다는 이유 때문에 포항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서울에서 근무해야할 직원들까지 포항에 내려오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요구이며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과도한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일삼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3개 단체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지역분열과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포항시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새로운 투자유치 동력을 확보해 나가면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나가야 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도시 인프라 구축과 교육과 문화가 있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 인구증대 및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포스코도 이차전지와 수소 등 미래 신사업 포항 투자를 확대하고, 포항시와의 상생협력TF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효성 있는 지역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석준영 포항JC 회장은 “시민들의 생각은 모두 다 다르다. 다만 마녀사냥식으로 포스코의 행동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지역사회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범대위가 이번 집회에서 최정우 회장의 화형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포스코측은 집회의 과격화에 상당한 우려를 표명하고 포항시에 집회 자제를 요청했으나 집회 개최 자체는 막지 못한 걸로 알려지고 있다. /이부용·이시라기자

2023-06-07

대구 4차순환도로, 교통분산 효과 ‘톡톡’

대구 4차순환도로 개통 이후 도심 교통량 분산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가 4차순환도로 건설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1년간 교통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4차순환도로 교통량이 개통 시 일일 4만6천525대에서 2023년 5월 기준으로 일일 7만1천286대로 개통대비 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차순환도로는 대구·경북간 이동성 확보를 위해 대구 달서 상인~달성 다사~북구 연경~동구 혁신도시~지산·범물을 연결하는 65.7㎞ 외곽도로가 2022년 3월에 완전 개통됐다.1년간 교통 모니터링 결과, 금요일 교통량이(6만7천892대/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변나들목 주변 연경요금소(1만2천956대)가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4차순환도로 개통 후 도심 내 혼잡구간의 교통량 감소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중앙대로 14%, 호국로 11%, 동북로 10% 등 동구 및 북구 일대의 도심교통량이 감소했으며, 도심 내 주요고속도로인 신천대로 9%, 도시고속도로(남대구IC~서대구IC)는 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교통량이 늘어난 구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국로 학정삼거리 64%, 호국로 국우터널 30%, 범안로 율하교동편네거리 6%, 달구벌대로 강창교 12%가 증가했다.교통혼잡 구간에 대해서는 대구시,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으로 구성된 교통혼잡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차로조정, 신호운영 조정, 안전시설 재배치 등 혼잡을 크게 개선했다.율하교네거리의 경우, 단속류 구간으로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발생했으나, 이용률이 낮은 남북방향 좌회전 차로를 직진차로로 변경하고 신호시간을 조정했다.호국로(학정삼거리), 달구벌대로(강창교네거리)는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신호시간 조정, 대형차 불법주차단속 등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했으며, 22개 혼잡구간 중 18개 구간은 개선사업을 완료했고 4개 구간은 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시는 향후 효율적인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4차순환도로 전구간 연속류 확보, 고속도로 연결성 강화, 4차순환도로 나들목 신설, 4차순환도로 접근축 혼잡개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 따른 연계도로망 구축, 군위·경산방면의 연계 도로망 구축 등 6개 추진 전략을 수립해 세부적인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대구시는 2022년 7월부터 8월까지 4차순환도로 이용자 426명 대상으로 통행시간 단축정도, 안정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도로이용만족도(100점 만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만족도 74점으로 도로의 쾌적성, 안정성, 원활성 부분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6-07

포항제철소 첫 쇳물생산 50년… 글로벌기업 ‘우뚝’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나온 출선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포스코는 9일 오전 회사 내 복합문화공간 파크(Park)1538 등에서 첫 출선 50주년을 기념해 역대 포항제철소장을 초청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이 행사는 파크1538과 창업기업 육성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포항제철소 일대와 포스텍(포항공대) 체육관 등에서 퇴직직원 초청 홈커밍데이를 마련한다.홈커밍데이는 파크1538과 현장부서 방문, 가수 초청공연, 선후배 간담회 등으로 이어진다. 퇴직한 직원을 비롯해 포항에 있는 임직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앞서 8일에는 포항 남구 대잠동 회사 부속시설에서 포항지역 주요 인사를 초청해 기념행사를 한다.1970년 4월 1일 착공된 포항제철소는 1973년 6월 9일 1고로(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을 쏟아냈다.철강업계에선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작업을 출선이라고 한다.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1고로 첫 출선일은 국내 철강업계에선 기념비적인 날로 꼽히는 만큼 그에 걸맞게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첫 출선당시인 70년대 초반 45만t에 그쳤으나 2021년에는 1700만t으로 50년만에 30배 이상 늘어나 명실상부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07

내달부터 4천200만 원 국산차 54만 원 인하

올해 7월부터 국산차 세금부과 기준 금액이 낮아지면서 국산차·수입차 세금 역차별이 시정된다.국산승용차의 세금 계산 방식이 개선되면서 국산차에 매겨지는 세금이 낮아지고, 그만큼 소비자 가격도 내려간다.지금까지 국산차는 판매단계의 유통 비용과 이윤이 포함된 가격에 세금이 부과되지만, 수입차는 이를 제외한 수입가격에 세금이 부과됨에 따라 국산차에 세금이 더 많이 붙는다는 역차별 논란이 있었다.국세청은 이를 개선하고자 최근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어 국산차와 수입차 간에 세금 부과 기준(과세표준)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한 기준판매비율을 18%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이후 출고되는 국산차의 세금 부과 기준이 18% 낮아지고, 공장 출고가 4천200만 원인 경우(개별소비세율 5% 적용 시) 세금과 소비자 가격이 54만 원 인하된다.국세청은 국산차는 물론 제조자와 판매자가 같은 가구, 모피의 기준판매비율을 이달 중 고시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적용할 예정이다.이번 기준판매비율 시행에 따라 국산차는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 관련 세금 부담이 줄고, 소비자는 그만큼 낮은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또, 동등한 가격 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산차 경쟁력 강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상선기자

2023-06-07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해안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7일 예고했다.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국내에서는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4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라 주목할 만하다.섬 전체로 보면 육각 혹은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수평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마치 3∼4개의 섬으로 나뉘어져 있는 듯 하나,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돼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내부에 단절된 면이 없다.문화재청은 “한 덩어리의 주상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방파제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검은빛을 띠는 섬이라 주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다”고 설명했다.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포항·경주·울산 지역의 주상절리와 같이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2천300만 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고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다양한 화산 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 해안 지형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자료로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검토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6-07

“6·25 학도병 참전용사에 감사의 마음 전해요”

포항스틸러스와 사회단체 ‘따뜻한 동행’이 현충일인 지난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6·25 학도병 참전용사 8인을 초청해 감사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참전용사 권정열(87)씨와 이석수(86)씨, 진기하(89)씨, 이호균(89)씨, 이영규(90)씨, 최현우(90)씨, 손대익(90)씨, 윤석순(90)씨 등이 스틸야드를 찾았다.권정열씨는 이날 행사가 끝난 후 기자를 만나 “이런 자리가 마련돼 정말 감개무량하다. 인생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포항 경제의 중심인 포스코 본사가 꼭 포항으로 이전하길 바란다”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포항 경제가 다시 제철소 용광로의 불꽃처럼 되살아나 번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내 6·25 전쟁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머리에 떠올린 듯 권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당시를 회상했다.“우리는 소년병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펜 대신 총을 들었다”면서 “무너져 가는 조국과 부모 형제를 지킬 수만 있다면 내 한 몸 죽는 것 따윈 두렵지 않았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특히 당시 포항여고 앞에서 북괴군을 막기 위해 전우들과 혈투를 벌였던 기억, 6·25 전쟁 이후 식량이 없어 굶주림에 고통 받았던 세월 등을 설명할 때는 만감이 교차되는 듯 했다.“오랜 인고의 세월을 거친 후 지금의 선진국 반열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다시 환하게 웃었다.권씨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 마음과 인생을 아는 지혜”라며 “무엇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는 ‘청년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끝으로 스틸야드를 떠났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3-06-07

영양군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 공식 사과

영양군은 최근 논란이 된 ‘옛날 과자 바가지’와 관련해 6일 공식으로 사과했다.군은 이날 군청 홈페이지에 올린 대국민 사과문에서 “지난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또 “지난 5일 우리 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출연진이 영양군 한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상인이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했고, 출연진이 흥정해 14만원을 내고 과자를 구입하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이에 영양군은 지난 5일 자료에서 “옛날 과자를 14만원에 판매한 것이 방영되면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때 판매한 상인은 영양 산나물 축제 기간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 온 외부 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이러한 군의 태도에 다시 비난이 빗발치자 군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홈페이지자유게시판에 올렸다.군은 “이번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 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이며 이동 상인도 축제의 일부”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3-06-06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 법인모집 연기

안동시가 도매시장시설현대화사업 추진과 관련 지난달 19일 공고한 도매시장 법인 1개소 추가모집 공고를 취소했다.6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매시장 법인 추가 모집 공고와 관련해 안동시의회와 안동농협 및 농업인단체의 반발로 지난 5일 취소 및 연기했다.안동시는 당초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인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부류 운영법인 1개소를 추가 모집하는 내용으로, 당초 6월 7일까지 공고 기간을 거쳐 6월 8일 1일간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공고가 ‘기습공고’라고 주장하면서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안동시 농업인단체협의회와 안동지역 농협 조합장협의회도 공고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추가 지정계획 공고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아직 터파기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농업인단체나 농협을 배제한 기습공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 더구나 자본금 5억에 운전자금 2억도 안되는 기준으로 공고를 낸 안동시의 속내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안동시의회도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5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집행부를 향해 준공이 1년 이상 남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지정 공고를 급하게 낸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이에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관련법에 따라 준공 전 법인 지정은 문제될게 없다. 건축기초공사 전 운영법인의 설계변경 등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수산물시장의 경우 전자경매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해 준공과 동시에 운영을 위해 미리 공고한 것이고 ‘공고문에 하자가 없는 경우 지정공고 철회하거나 연기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철회할 수 없다”고 맞섰다.그러자 의원들은 “공사는 발주처인 안동시와 공사업체가 정하는 것으로 소유권 또한 안동시에 있다. 공사 중 운영법인 내정자가 설계변경에 관여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또한, 공고에 명시된 참여 자격을 놓고 “안동시에 소재한 법인이라고 규정하면 참여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이는 특정 법인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생산하게 된다”며 “자격 기준도 모호하고 절차적으로 투명성이 의심 가는 행정은 납득할 수 없다. 공고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이처럼 해당 공고를 두고 반발의 수위가 높아지자 안동시는 ‘지정 공고를 3개월 가량 유보한다’는 입장을 의회에 전달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 규정을 위반한데 이어 기존 공고에 맞춰 신청을 준비하던 업체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또 다른 반발을 만들었다.안동시 관계자는 “전자경매시스템 도입, 중도매인·출하주 및 하역회사 모집 등 사전 준비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사전에 운영법인 추가모집을 계획했으나 보다 내실 있는 운영법인을 모집하기 위해 공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한편, 안동시는 지난 2017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28억 원을 투입, 풍산읍 노리 일대 농산물도매시장의 노후화된 기존시설의 리모델링과 함께 경매장 등의 도매시장 1동을 증축 중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06

안동과학대 ‘한국국제요리경연’서 전원 수상

안동과학대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해 전원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6일 안동과학대에 따르면 제과제빵경연 팀(이민주, 김소윤)이 마지팬케이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서울특별시장상(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상자들은 호텔조리과 1학년 재학생으로 젊은 패기와 끈기를 통해 그동안 배운 실력과 기량을 뽐내며 최종 대회까지 진출, 대상을 수상했다.이어 주니어라이브 팀(손민혁, 권용찬, 서유빈, 임예진, 정주희), 다과상 메뉴 부문 학생투투탱고 한식요리 팀(황해영, 장영진), 육류3품차림 부문 학생투투탱고 한식요리 팀(김유진, 신민기)이 금상을 수상했으며, 소형과자 부문 제과제빵경연 팀(이나경, 조현희)과 버터케이크 부문 제과제빵경연 팀(이세경, 김준동)이 은상을 수상했다.호텔조리과 허성미 학과장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학생들의 말을 듣고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며 “대회 기간 대한민국 조리기능장과 제과기능장 등 분야별 최고의 지도교수(박범우·차원·박민주)의 역량과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협동심을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06

영일만항에 11만t 급 대형 크루즈 떴다

포항 영일만항에 개항이후 최대 규모의 크루즈가 떴다.경북도는 지난 5일 이달희 경제부지사와 포항시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의 첫 출항식을 개최했다.그동안 영일만항에는 주로 5천200t에서 5만t급이 입항했지만 내년 8월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기능 확장 준공을 앞두고, 대형 국제크루즈선(코스타세레나호, 11만4천500t)이 출항, 영일만 크루즈관광의 가능성을 열었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크루즈 운항의 모항지나 기항지로서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운항 상 문제점을 분석할 계획이다.크루즈 관광 일정은 5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7일간 다녀오는 코스다. 특히, 이번 탑승객은 전국에서 3천여 명이 모집됐으며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죽도시장 투어, 숙박, 교통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구성,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 너비 36m의 11만4천t급(총 14층) 크루즈선으로 1천100명의 승무원과 3천78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며 1천500개 객실, 대극장, 4개 레스토랑, 13개 라운지바와 크고 작은 4개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대극장 공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바다 위의 리조트라 할 수 있다.하지만 포항시는 이번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크루즈 관광을 주관하는 A여행사에 4억5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3천24명의 크루즈 탑승객 한 명당 14만8천원 상당의 예산이 포항서 탑승하는데 따라 지원된 셈이다.당초 출항지와 기항지 모두 부산항이었으나 포항시가 출발지를 포항영일만항으로 바꾸는 조건으로 주관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다.포항시는 “국제크루즈 유치시범사업이란 명목으로 관광객을 지역에 유치하면서 소비를 늘리고 도시 이미지 제고와 홍보 효과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고려한 지원”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뒷돈을 주고 크루즈선을 유치한 것이나 마찬가지란 지적이다.포항시는 지난 2019년에도 포항서 출항,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크루즈선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예산을 지원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크루선을 띄울때 마다 시민혈세를 퍼붓는 꼴이 되고 있다.시민 A씨(55·포항시 북구 장성동)는 “취지는 이해 하지만 타지역서 출항계획이었던 크루즈선을 인센티브를 주고 억지로 포항서 출항하도록 하는 보여주기식 유치 활동을 그만해야 한다”며 “그 돈으로 제대로된 국제여객시설을 갖추는게 우선 아니냐”고 반문했다.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크루즈 관광 분야에서 항만 여건 부족으로 부산, 인천, 강원 등 타 지역에 비해 후발주자였다. 하지만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게 돼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이시라기자

2023-06-06

현충일에도 초여름 날씨 이어져…아침 14~21도·낮 22~29도

현충일이자 절기상 망종(芒種)인 6일에도 완연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망종은 24절기 가운데 9번째 절기로 곡식 씨앗을 심기 좋을 때란 뜻이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2~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과 마찬가지로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예년 이맘때에 견줘 다소 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6도, 인천 16도와 22도, 대전 16도와 28도, 광주 17도와 27도, 대구 17도와 28도, 울산 17도와 24도, 부산 18도와 23도다. 6일 하늘 상태는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겠다. 제주와 전남, 경남은 오전에는 흐리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때문에 제주에 내리는 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전반적으로 야외활동에 적합한 날씨겠지만 소나기와 오존은 주의해야 하겠다. 낮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는 등 대기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들이 겹치면서 경기북부·강원·경북동부 곳곳에 6일 오후 5~40㎜ 소나기가 올 수 있겠다. 오존은 경기·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대구·경북·경남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에서 '보통' 수준이겠다. 6일 아침에는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서해상 바다안개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중부서해안을 뒤덮고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떨어뜨리겠다. 다른 지역에도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안개가 끼겠다. 아울러 제주해상에도 6일까지 바다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상과 남해상, 서해상에 6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45㎞(9~13㎧)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0m 높이로 높게 일겠다. 동해중부해상과 제주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6일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구경모기자

2023-06-05

번호판 없는 스쿠터·킥보드 대학가 질주

포항 소재 대학들 교내에서 번호판 없는 스쿠터 불법 운행과 안전모 미착용이 성행하는데다 위험한 곡예 킥보드 운행까지 빈번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상황이 이런데도 대학 당국들은 ‘개인 자율에 맡길 문제’라며 제재나 단속에 적극 나서지 않아, 도리어 안전사고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 2일 오후 2시쯤 포스텍 캠퍼스 학생회관과 제4공학관 사이의 스쿠터 주차장. 이곳에 주차된 스쿠터(오토바이) 7대 가운데 무려 4대에 번호판이 없었다. 또 기숙사인 생활관 주변 주차공간에도 스쿠터 10여 대 가운데 절반 이상에 번호판이 없었다. 키가 꽂혀 있어 바로 운행할 수 있는 무번호판 스쿠터도 2대나 있었다.이날 기자가 포스텍 교정을 취재하는 5시간여 동안 스쿠터 60여 대의 운행을 지켜봤으나 안전모를 착용한 대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미등록 불법 스쿠터가 사고를 낼 경우 무보험이어서 피해자 보상이 어려운 데다 사고 운전자에 대한 신원 파악도 쉽지 않다.하지만 포스텍에서는 미등록 불법 스쿠터가 재학생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대학4년생 A씨는 “보통 졸업하는 선배가 재학생 후배에게, 저렴한 가격에 알음알음 스쿠터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10만원대 안팎의 스쿠터 등록비를 아끼는 편법이기도 하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또 이날 포스텍 교정에서는 안전모를 쓰거나 대학 측 권장 제한속도인 시속 20㎞를 지키는 킥보드 운행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뿐만 아니라 킥보드 1대를 2명이 동시에 타는 운행자들도 여럿 목격됐다.특히 교통량이 많은 연구1동 인접 도로와 생활관∼78계단까지 500여m 구간에서는 2인 운행자와 과속 킥보드가 10분 사이 수십 대 이상 오갔다. 한동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지난 1일 오후 안전모 미착용과 과속 운행하는 킥보드들이 교내 곳곳에서 목격됐다.게다가 현동홀과 나눔평봉필드 사이와 축구장 뒤편 인도 등지에는 킥보드 수십 대가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B씨는“얼마 전 친구들이 킥보드를 타거나 킥보드에 부딪히는 사고로 부상을 당했다”면서 “킥보드는 인도로 갑자기 빠른 속도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포스텍 측은 “미등록 스쿠터는 경찰이 수시로 단속을 벌인다“면서 “킥보드의 경우 학교 게시판에 안전 운행에 관한 홍보글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대학 당국들의 안일한 대처가 아쉽다”면서 “대학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6-04

경주 신라왕경 정원 유적 ‘원지’ 복원

통일신라시대 정원유적으로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왕경 정원 유적 ‘원지(園池)’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될 전망이다.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구황동 원지 유적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이 정비사업은 2020년 ‘신라왕경 특별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발굴부터 정비까지 사업비 84억원이 투입된다.이번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원지, 호안석축, 수로 등을 정비 할 방침이다.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은 1999년 분황사 동편 인근에서 시굴조사를 하던 중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정원유적으로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왕경 정원 유적이다.발굴 당시 건물지 3곳, 2개의 섬을 가진 연못, 조성시기를 달리하는 2개의 수로, 호안석축, 담장지 등이 발견됐다.이후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경주시는 그동안 구황동 원지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의의를 찾기 위해 지난 2021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이어 보존과 정비를 위해 200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지난해 수립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신라 정원의 원형 회복으로 구황동 원지의 가치 및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경주 분황사지와 더불어 신라 왕경을 알릴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더”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3-06-04

포항우리병원, 해외의료진에 선진 의술 전수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치료법을 널리 알려 ‘의료 한류’가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포항에서 척추 명의로 소문난 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이 해외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 화제다. 사진4일 포항우리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3개국 척추전문의 5명이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포항우리병원을 방문해 의료 기술을 전수받았다.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치료 철학과 패러다임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내 척추내시경 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변화와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특히 최건 병원장은 척추 치료 분야의 국가적, 세계적 영향력을 갖춘 인물로 손꼽힌다.최 병원장은 이날 해외 의료진 5명에게 척추내시경 수술 이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수술도 직접 참관하게 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현장과 접목시키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앞서 최 병원장은 각 나라의 다양한 척추치료 환자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에서 치료한 환자 사례 연구 및 토론도 지속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은 “중소도시인 포항에 선진 척추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 참가한 해외전문의들은 자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척추수술을 우수성을 알고 배우기 위해 포항을 찾아왔다”며 “뛰어난 의료시스템을 전 세계 전파해 우리나라를 선진 의료기술 의료강국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최건 병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신경외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계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WCMISST) △아시아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ACMISST)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KOMISS) △국제디스크치료학회(IITS) 회장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부회장직을 역임한 데 이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임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의 ‘2015년 세계 100대 의학자(Top 100 Health Professionals 2015)’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