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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가야 도읍 고령 古都 지정 나섰다

고령군은 지난 5일 고령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을 위해 이남철 고령군수 및 관련 부서장 및 팀장들이 모여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도(古都) 지정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고도 신규 지정 기준이 마련됐다.고령군은 대가야궁성지와 고령 주산성(사적)을 중심으로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고령 고아리 벽화 고분(사적)이 위치해 고대국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주변으로 수 많은 고분군과 산성이 남아있어 대가야의 고도(古都)의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보존되어 있는 대가야읍을 중심으로 고도(古都) 지정을 추진했다.고도(古都) 지정에 따른 사업으로는 고도보존육성사업과 주민지원사업으로 구분된다. 고도보존육성사업은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에 따라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을 보존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 지구지정·해제 또는 변경, 문화 예술 진흥 및 문화시설을 설치운영 관련 사업, 관광산업 진흥 및 기반조성 관련 사업, 홍보 및 국제 교류 관련 사업, 지정지구에서의 토지와 건물 등 보상에 관한 사항 등이 해당된다.주민지원사업은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에 따라 지정된 지구내 거주하는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소득증대사업과 복리증진사업, 주택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도로·주차장·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개선사업, 그 밖에 주민의 생활편익, 교육문화사업 등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이 포함된다.이남철 고령군수는 “2022년 8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4대 고도(경주·부여·공주·익산)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 보존육성할 수 있게 됐다.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고령군을 고도(古都)로 지정해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도의 역사적, 경관적 가치를 보존해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구축하고 주민의 문화 향유권 증진 및 일자리 창출효과를 통한 지역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2023-04-06

“진실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서양원)·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6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기념대회는 서양원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임채청 회장의 대회사, 윤석열 대통령(김은혜 홍보수석 대독)과 국무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임채청 회장은 대회사에서 “신문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이미 엄중하다”며 “전 세계 언론인들은 허위정보, 경영자금 부족, 저널리즘에 대한 신뢰 하락을 가장 우려하고 있고,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존재하지 않는 언론사·언론인이 양산하는 가짜 뉴스의 범람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양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수상한 신문의 날 표어 대상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독자들이 얼마나 진실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지, 이 진실이 바로 국민의 마음에 변화를 주고, 세상을 움직일 것이라는 얘기”라며 “우리 언론은 국민들에게 팩트와 진신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은 김은혜 홍보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신문인들의 노력은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동력”이라며 “신문이 정확한 정보의 생산으로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때 우리의 민주주의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4-06

우리금융, 소상공인 위해 ‘우리동네 선한가게’ 지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6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우리동네 선한가게’ 종합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과 온정을 전하는 소상공인 300여 명에게 영업, 홍보, 봉사 등 4대 분야별로 우리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 인테리어 공사로 영업환경을 개선한다. 은행은 전문 경영 컨설팅과 맞춤형 금융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는 선한 가게에서 우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과 각종 수수료를 우대하고, 캐피탈은 차량구매 또는 대출 신청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어 선한가게 홍보를 위해 케이블, IPTV에 광고하고 우리금융그룹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동네 선한가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은행 영업점의 디지털 포스터와 우리금융 본사 외벽 디지털 광고판을 통해 홍보한다는 설명이다. 또 그동안 선한가게 사장들이 펼쳐온 봉사활동을 알리기 위해 ‘선한가게 봉사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인근 우리은행 영업점과 함께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으로 우리와 함께 사회공헌 사업을 하는 300곳의 사업장이 생기는 것”이라며 “선행을 베푸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6

에코프로, 포항공장 증설 검토… 65만㎡에 2조원 투입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을 발표한 후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 공장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코프로 그룹은 IRA 세부 지침이 발표된 후 포항 소재 기존 공장에 더해 65만㎡의 생산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새 공장 건설에 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갖추고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등을 생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미 포항에 3조2천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했으며 연간 27만t의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에코프로는 그간 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잠정 세부 지침이 나올 때까지 확장 투자계획을 보류해뒀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양극판·음극판을 배터리 부품으로 규정하고 양극활 물질 등은 부품으로 포함하지 않는 내용이 담긴 IRA 세부 지침 규정안을 공개했다.따라서 양극재·음극재의 구성 소재인 양극활 물질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가공돼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에코프로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을 거느리고 있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다. /이부용기자

2023-04-05

경북도, ‘1만ℓ 담수’ 초대형 진화 헬기 도입한다

경북도가 최근들어 건조한 기후와 더불어 산불이 빈발하고 대형화함에 따라 초기 진화를 위해 초대형 헬기를 도입한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6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1만리터 이상의 담수량을 가진 항속거리 900㎞ 이상 초대형 소방헬기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올해 규격 결정에 이어 입찰공고 및 제안서 평가를 거쳐 오는 8월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필요한 재원은 소방안전교부세와 도비를 연차별로 확보할 방침이다.헬기 제작에 2년 6개월 정도가 걸리는 만큼 2026년 2월 쯤 현장에 배치한다는 목표다.경북도는 산이 많은 데다 해발이 높고 산림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초기 단계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헬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경북에는 소방헬기와 시·군 임차 헬기, 산림청 헬기가 산불에 대응하고 있다.소방헬기 2대는 산불특수용이 아닌 구조, 산불 등 다목적으로 운용된다.산림청 헬기는 8천리터 담수 규모 2대, 3천리터 담수 규모 5대가 안동과 울진에 배치돼 있다.경북도는 앞서 지난 1월 대형 산불 등으로 인한 인명과 산림,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한 119 산불특수대응단을 신설했다.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62명의 전문 진화 소방대원과 진화차 등 차량 15대, 장비 1천255점으로 구성했다.119 산불특수대응단은 주간뿐만 아니라 헬기가 활동할 수 없는 야간에도 진화 활동을 펼치며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해 산불 피해 면적을 최소화하고 있다.경북의 산림면적은 133만㏊로 전국 629만㏊의 21%를 차지한다.도는 산림의 43%가 불에 잘 타는 침엽수림이고 지면에 낙엽층이 쌓여 있어 많은 양의 물을 집중적으로 뿌릴 수 있는 초대형 소방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초대형 헬기도입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소중한 인명 및 산림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4-05

‘운전자 부족’ 전세버스업계, 행락철 앞두고 울상

행락철을 맞아 계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전세버스업계가 운전자 부족으로 울상짓고 있다.2월말 현재 대구 전세버스는 52개 업체에 차량 1천650대에 종사자 1천4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운전자가 200여 명 넘게 부족하다. 때문에 차고지마다 버스를 세워두고 있다. 사진2020년부터 2022년까지 4개 관광버스 업체가 폐업을 했고 올해에도 4개 업체가 경영악화로 문을 닫을 위기다.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세버스 운전자가 대거 화물자동차와 노선여객업계로 이직하면서 운전자 부족사태를 빚었고 양질의 운전기사 수급 또한 매우 어려운 실정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고령의 임시운전자를 채용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3년여 동안 이어져온 코로나19로 인해 전세버스 이용객이 평년대비 90%이상 감소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가격 및 각종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인건비까지 상승해 전세버스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으로 도산하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봄 행락철을 맞아 전세버스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운전자를 구하지 못해 운행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등 발만 구르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내몰리자 전세버스업계는 피해 손실보상과 감차보상금 등 재정지원과 유가 연동제 또는 유가보조금지원 등 행정지원,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을 통한 세제지원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대구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한 관계자는 “자율요금체계의 문제로 학교, 업체의 입찰공고시 최저가 낙찰방식과 원가산정 없이 업체에서 받은 견적서로 기초운임을 책정하는 예정가격 산정방식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지원이 전무한 전세버스업계를 지원해주고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수급조절시행 규정을 총량제로 전환, 업계의 수익구조 개선 및 각종 세제혜택 등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4-05

대구파티마병원, 소아발달재활치료 낮병동 확장 운영

대구파티마병원은 소아발달재활치료 낮병동을 확장하고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소아발달재활치료 낮병동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병상을 기존 5병상에서 8병상으로 확장했다.소아 낮병동은 발달지연 등으로 발달재활치료가 필요한 아동이 온종일 병원에 입원하는 대신 하루 6시간 동안 병원에 머물며 재활 발달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집중적인 발달재활치료를 받는 시스템이다.주요 재활 발달치료 프로그램은 물리치료, 작업치료,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연하(삼킴)치료, 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등이다.이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토, 일, 공휴일 제외) 주 5일로 제공되며, 최소 5주에서 12주(3개월)까지 다양하게 보호자의 일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소아발달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영역별 치료사가 치료 전·후의 평가 및 치료적 중재를 통해 아동의 전반적 발달을 돕는다. 보호자는 재활치료 과정에 함께 참여한다.아울러, 입원 중 체계적인 소아발달을 위해 영양상태평가 등 전문적인 영양상담도 이뤄진다.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은 “발달재활치료가 필요한 소아에 있어 재활 낮병동은 집중적인 발달재활치료를 통해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확장을 통해 집중 발달재활치료가 필요한 많은 소아들에게 낮병동 진료를 더 많이 제공 할 수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4-05

학폭 가해자 대학 가는 길 좁아진다

학교 폭력(학폭) 근절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학폭 가해자들의 대학 입시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수도권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에서도 해당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규정 제정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국민의힘과 교육부는 5일 학교폭력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며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수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와 관련 입시 업계에서는 학폭이 앞으로 대학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서 정시 전형에서 학교폭력에 관련된 감점 규정 사항이 없는 상태다.실제로 서울대는 서류평가와 관련된 사항은 있지만 ‘수학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자’ 및 ‘부정행위자’ 정도를 명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연세대와 고려대 역시도 ‘대학에서 수학하기에 능력이 부족하거나 전형 취지에 들어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자’ 등으로 명기돼 있고, 학교폭력에 관한 구체적 감점사항은 전형요강에 존재하지 않는다.종로학원은 “앞으로 각 대학이 서면사과와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처분 등 현재 9가지 가해자 조치사항별 구체적 감점 포인트를 명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특히 “가해자의 감점 정도는 실질적으로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정량적 감점 또는 해당 조치사항 존재만으로도 불합격 처리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지역 대학 역시도 해당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규정 제정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북지역에 위치한 4년제 대학 관계자는 “해당 사안이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기준을 세울지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중”이라며 “학교 측에서도 2차 피해나 또 다른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3-04-05

경주시 무인계측기, 관광객 통계 정확성 높였다

경주벚꽃축제 기간 동안 수십만여 명의 관광객이 경주를 다녀갔다.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3 경주벚꽃축제’에 24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으며 이는 무인계측기로 측정한 결과다.축제 기간 동안 황리단길 및 봉황대에 설치된 무인 계측기를 통한 측정 결과, 황리단길은 22만2천665명이 찾았고 봉황대 인근에 1만8천729명 등 총 24만1천394명이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특히 주말인 지난 1일 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이 10만2천396명으로 집계되면서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무인계측기는 분석하고자 하는 구역에 전용 장비를 설치해 방문객 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분석하고자 하는 구역에 구축된 센서가 스마트폰이 발신하는 Wi-Fi(와이파이)신호를 감지해 관광객 수를 집계하는 방식이다.lo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15분마다 측정값을 갱신하며 관광객 수 및 체류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앞서 경주시는 개방형 관광지의 관광객 수를 측정하기 위해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계측장비를 설치하고 1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계측장비가 설치된 곳은 황리단길 31곳, 봉황대 2곳, 첨성대 2곳, 교촌한옥마을 1곳, 동궁과월지 1곳, 고속·시외버스터미널 1곳 등 주요 관광지 40곳이다.향후 경주시는 방문객 수의 객관적 집계가 어려운 관광지에 무인계측기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관광객 통계의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무인계측기 설치를 통해 분기별·연도별 관광객 수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관광 정책 수립에 나설 예정”이라며 “보다 정확한 데이터 확보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4-04

“시·의회 협치로 신청사 건립 해결해야”

대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진·대공노)은 3일 대구시의회사무처의 동인청사 입주와 관련해 대구시청과 의회의 부족한 사무공간에 대해 지적하며 ‘신청사 건립’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대공노는 논평을 통해 “의회 청사의 공간 부족으로 의회 사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부서가 여러 곳으로 분산 배치되는 상황은 대구시민들에게는 불행하면서도 안타까운 대의민주주의의 현실”이라며“변변찮은 청사 현실을 고통으로 감내해야 하는 대구시와 의회사무처의 공무원들은 타 자치단체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심한 자괴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말, 시장과 의회 간 대립으로 인해 신청사 건립이 백지화되고 부서마저 해체됐다”며 “시의회가 가지는 중요한 기능은 대의민주주의로서 시민을 대표해 시 정부를 견제하며 감독하는 일이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협치’의 지혜”라고 덧붙였다.대공노는 “‘신청사 건립’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며, 대구시장과 시의회는 견제와 대립만이 ‘존재 이유’라 생각할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치’를 통해 대구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치를 실현하고, 든든한 지방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사안을 올 하반기 투쟁과제로 선정해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3-04-04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감소효과 크네”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대구와 경북에서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진행한 지자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완료한 전국 189곳(대구 3곳, 경북 13곳)을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후 1년간(2021년) 사고 현황을 설치 전 3년 평균(2017~2019년) 사고 현황과 비교 분석한 결과 대구에서는 3개 지점에서 단 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시행 전 7건에 비해 85.7%가 감소하고, 인명피해는 사망자 없이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72.7%의 감소율을 보였다.특히, 대구에서 발생한 1건의 사고(2021년)는 북구 구암교 동편 교차로는 티(T)자 형태의 비신호 교차로로, 사업 시행 전에는 불분명한 통행우선권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연평균 5.3건, 사상자 수는 9명이었다.경북은 총 13곳의 회전교차로에서는 지난해 총 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 10명에 그쳐, 시행 전 평균 9.67건의 사고와 13.3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비교했을 때 27.6%와 25%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보다 낮은 것으로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사고발생률과 인명 피해율을 보였으며, 경북은 사고 발생은 전국 평균에 비해 1%가량 높았으나, 사망자가 없어 사망률은 감소했다.전국적으로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8.8%감소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63%가 감소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간 전국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7명이었으나, 설치 후인 2021년에는 1명으로, 1.7명 감소(63%)했고, 부상자 수는 회전교차로 설치 전에는 연평균 261명이었으나 설치 후에는 150명으로, 111명 감소(42.5%)했다.교통사고 발생 건수 또한 159건에서 113건으로, 46건 줄어(28.8%) 회전교차로 설치가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교차로 통행시간 측면에서도 회전교차로 설치전 통행시간은 평균 20.7초에서 회전교차로 설치 후 16.4초로, 4.3초(20.8%) 단축돼 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원활한 교통 흐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교차로 내의 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교통흐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회전교차로 사업을 확대해가는 한편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홍보를 국민께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4-04

대구외곽순환로 개통 1년, 교통량 44% ‘쑥’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4차 순환도로) 개통 1년 만에 이용률이 급증하는 등 대구 핵심 도로로 자리잡았다.4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평균 6만9천364대로 지난해 개통 직후인 4월 하루 통행량 4만8천320대보다 약 4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4차 순환도로는 개통 이후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이는 결빙방지 포장과 AI 자동 염수분사시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장비를 도입해 비상상황에 대비했고 신규노선에서 나타나는 교통혼선 및 진입착오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35개소의 표지판을 추가로 더 설치하고 문안을 수정했기 때문이다.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이동 시간은 달서구에서 동구까지를 기준으로 기존 도심 경로보다 25분이나 크게 단축됐다.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도심을 통과하던 차량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도심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대구외곽고속도로가 대구의 핵심도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4-04

“신호위반 했습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최근 포항에서 6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화물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오토바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4일 오전 10시쯤 포항시 남구 상도동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포항남부경찰서(포남서)와 상대지구대 소속 경찰관 10여 명이 빨간색 경광봉을 흔들기 시작했다.이번 단속은 포남서와 지역 경찰이 협조해 싸이카를 동원하며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1㎞ 부근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단속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교통경찰관들은 낮 최고 기온이 20℃ 안팎을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량 통행이 많은 길목마다 자리를 지키며 오토바이들이 지나가는 주요 도로 등을 살폈다.단속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30대 배달노동자가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다 단속 중인 경찰에 눈에 ‘딱’ 포착됐다.경찰은 길 안쪽으로 운전자를 유도한 후 “불법 유턴을 했다”며 “벌점 15점과 범칙금 4만원이 부가된다”고 설명했다.그러자 검은색 헬멧에 배달라이더 옷을 입은 이 남성은 “이쪽은 유턴할 수 없는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며 “이쪽으로 오려면 한참 돌아야 되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그랬다. 미안하다”고 말했다.단속이 시작된 지 40분 만에 또 다른 이륜차 운전자가 단속에 적발됐다.경찰관이 “면허증을 보여주고 이 기기에 서명해달라”고 말하자, 해당 남성은 “분명히 노란불에 지났다”며 말하며 화가 난 듯이 오토바이에서 내렸다.곧이어 그는 태세를 전환하며 “혹시 봐줄 수는 없는거냐”며 부탁하기도 했다.이에 경찰관은 “안된다”고 말하며 “신호 위반 등 조급한 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남성에게 교통신호위반 딱지를 끊었다.경찰이 이날 집중 단속을 펼친 항목은 이륜차 운전자의 법규 위반 행위였다. 특히 이륜차에 대해선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안전모 미착용, 인도주행, 횡단보도 주행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지난 3일과 4일 치뤄진 합동 단속에서 적발된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총 23건에 달했다.안전모 미착용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중앙선 침범(1건), 무면허(1건) 등이 적발됐다.단속에 참여한 포남서 설명환 교통 1팀장은 “이륜차는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 혹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차량 운행이 많은 교차로에서는 갑작스레 끼어드는 오토바이로 인해 큰 사가고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에 법규를 준수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4-04

“갑질 없는 경산시” 노사합동 선언문 선포

경산시 간부 공무원과 본청 직원 등 200여 명이 3일 갑질 근절을 위한 노사합동 선언문을 선포하고 전문가의 특강을 청취하는 등 갑질 없는 경산시를 선포했다.노사합동 선언문에는 △노사 인권침해 방지에 대한 노력 △노사 인권침해행위에 대해서는 즉시 신고하는 환경 조성 △피해 직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보호 및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 등 노사 협력을 통해 인권침해 방지와 피해자의 적극적인 보호 등을 담았다.이어 진행된 특강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전문 강사인 정해숙 강사가 ‘존중과 배려의 청렴한 조직문화’를 주제로 갑질을 유발하는 다양한 사례와 세대 간 문화 충돌에 의한 사례 등을 통해 갑질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왔다.조현일 경산시장은 “기성세대와 MZ세대의 문화적 차이 탓인 소통 부족으로 갑질 행위는 사회 전반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직원들이 상호 존중하고 격의 없는 소통으로 근무하고 싶은 경산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산시는 올해 초부터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매월 1일을 청렴 소통의 날 지정으로 갑질 자가 진단을 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2023-04-04

출시 100일 ‘대구로택시’ 시민만족도 95%

플랫폼 업체의 과도한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대구형 택시 호출 앱 ‘대구로택시’의 가입 택시 대수가 서비스 출시 100일 만에 지역 운행 택시의 7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12월 대구로 토종 배달앱인 ‘대구로’에 택시 호출 앱인 ‘대구로택시’를 얹어 카카오가 독점한 택시 호출 시장에 뛰어들어 대구로택시 가입 택시 대수가 100일만에 9천195대로 집계됐다.이는 지역 전체 운행 택시 1만3천624대 대비 67.4%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초 올해 말 가입 목표인 4천 대를 훌쩍 뛰어넘은(227%) 것이다.3월 평균 호출 수는 1만963건으로 택시호출시장(1일 5만3천700여건) 점유율이 20%이고, 대당 호출 수도 4.5콜로 타 지자체(0.5~1.5콜) 보다 월등한 우위에 있으며, 회원 가입도 출시 당시 30만명에서 42만여 명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대구로택시’의 양적 성장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17만37명이 참여한 탑승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 95%, 불만족 5%가 조사됐다.만족 내용을 살펴보면 친절 30%, 안전운전 22%, 최적코스 18% 순으로 나타났으며, 불만족은 불친절과 돌아가는 코스가 각각 2%로 나왔다.이에 따라 시에서는 이용객의 불만 해소를 위해 친절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전용지도 개발 필요성을 개발업체에 전달해 업체에서는 개선 추진 중에 있다.‘대구로택시’ 이용실태를 나이별로 보면 앱 사용이 익숙한 젊은 층인 20대 36%, 30대 26%, 40대 18% 순으로 많았기에 앱 기반이 취약한 어르신 등의 승객 편의를 위해 회원 가입 없이 앱 설치만 해도 택시 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또한 성별로 보면 여성 48%, 남성 29%, 기타(알 수 없음) 23%로 나타나 안전한 귀가 서비스 제공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과 택시업계가 100%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 경쟁력을 강화해 택시 호출 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는 최초의 지자체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로택시’는 봄을 맞이해 4월부터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매주 500명에게 4천 원 쿠폰 등 꾸준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4-03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관리 위반 6건 적발

대구환경청은 경북 봉화군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를 정밀 점검한 결과 환경 관리 위반사항 6가지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환경청은 대기 배출시설에서 오염물질을 흡입하는 후드 설비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부식된 시설에서 오염물질이 새어 나가는 것을 방치한 점을 발견했다.또 수질 오염 방지시설이 고장났거나 훼손된 점, 이들 방지시설을 상시 가동하지 않은 점, 폐기물 보관창고에 의무 설치 표지판을 두지 않은 점 등을 적발했다.환경청은 고장난 방지 시설을 방치한 점 등 일부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자체 수사를 진행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환경청은 지난해 말 환경부가 영풍 석포제련소에 통합환경허가를 내주는 조건으로 제시한 시설·공정 개선 여부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이번 점검에는 봉화군청과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가들이 함께했다.환경청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경우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해 주변 토양·지하수 오염, 산림 고사 등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 피해 문제가 계속 제기돼 관리가 필요한 사업장이라고 설명했다.최종원 대구환경청장은 “위반사항에 대해 조치명령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낙동강 상류 수질 개선을 위해 사업장전반에 대한 엄격한 시설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2023-04-03

무인점포, 화재 무방비 “대책 시급하다”

“무인점포에 소화기가 있다고 해도 불이 나는 걸 누가 어떻게 알고 끈다는 말인가요?”지난 3일 오전 10시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무인코인빨래방. 상가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생활권 중간에 자리 잡은 이곳에는 15대의 세탁기와 건조기가 24시간 돌아가고 있었다.세탁기기 위 벽면에는 라이터 등 인화성·가연성 물품이나 기름물이 묻은 의류 세탁 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적힌 ‘건조기 안전 사용 에티켓’ 안내문과 함께 소화기가 있었지만, 천장에는 스프링클러 헤드를 찾아볼 수 없었다.주민 이수빈(29·북구 죽도동)씨는 “이불같이 큰 빨래감이나 양이 많을 때 자주 이용하는데 소화기나 스프링클러가 있는지 찾아볼 생각은 못했다”며 “상가도 문을 닫고 모든 주민이 잠든 늦은 시간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원이 올 때까지 꼼짝없이 태워 먹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 쌍용사거리 등 주말이면 수많은 인구들이 모이는 곳에 위치한 무인점포 10곳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점포 중 스프링클러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소화기조차 구비돼 있지 않은 곳도 있었다.코로나19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최근 세탁소, 노래방, 편의점 등 무인시설이 지역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업소 대부분은 인건비를 절감하고자 셀프 시스템을 이용해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문을 열어놓고 있다. 문제는 무인시설의 경우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돼지 않아 소화기, 온도 감지기 등 화재 예방시설 의무 설치 규정 예외 대상이어서 관련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무인점포는 관할 소방서의 점검 대상에서도 빠져 있고 각 소방서는 정확한 무인점포 규모나 화재건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무인점포가 화재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람이 없을 때에도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기기 설치가 필수라고 조언했다.김병수 대구가톨릭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무인점포를 다중이용시설로 규정해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이 먼저다”며 “또 다른 방법은 무인체제에 자주 쓰이는 자동속보설비를 구비해 화재 발생 시 인근 소방서로 자동 신고가 접수되도록 하는 것이 있다. 화재 진압에도 5분이라는 골든타임이 있기에 사람이 없어도 초기 화재 진압을 도울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4-03

“양돈장 악취 참고 살았더니 추가조성 웬말이냐”

고령군 우곡면 우곡양돈단지 추가조성 반대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11시 고령군청 입구에서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양돈단지 추가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1996년 우곡 양돈단지가 들어서고부터 고질적인 양돈장 악취로 인근주민들이 악취 고통에다 재산상 불이익마저 당하고 있는데 또다시 양돈장 추가 건설은 참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주민들은 “양돈장시설과 근거리에 있다는 사유로 인근 토지소유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더이상 재산권의 불이익을 감내할 수 없으므로 신규 확장 증설 추가조성을 반대 한다”고 밝혔다.주민들은 이어 “양돈업자 개인의 사익을 위해서 언제까지 다수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최병렬 반대대책위원장은 “정말 분노가 치밀어 참을 수가 없다. 30년간 분뇨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또다시 양돈단지 추가조성으로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그는 이어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워 양돈단지 추가조성을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령군 정원청 축산과장은 “주민들이 수긍하지 않는 그 어떤 사업도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행정과 우곡면민간의 사이를 좁히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도 민원을 최우선시 하며 주민과 합의 되지 않은 사업은 선정하지 않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병휴기자

2023-04-03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 효자노릇 ‘톡톡’

경북경찰청이 행락철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현장에서 주민의 생명과 행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를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인파 안전관리차’는 경찰관이 단상이 설치된 차위에 올라가 스피커를 이용해 질서를 유지하는 형태의 특수차량으로, 경북경찰의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는 현재 일부 시·도경찰청에서 운용하고 있는 인파 안전관리차와 달리 좌우 360도 방향조정이 가능한 고출력 스피커와 조명장치, 3m까지 상승해 원거리까지 관측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사진특히, 전국 최대 면적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장거리 도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경찰관이 오르는 단상을 접이식 부착형으로 제작, 원거리 인원 밀집도를 카메라 영상을 통해 실내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해 차량 위에서 방송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주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실제로 경북경찰은 지난 주말과 휴일 ‘경주 벚꽃 축제’와 ‘구미 고아웃 캠프 콘서트’ 등 대규모 인원이 몰렸던 도내 각종 축제 행사 현장에 ‘스마트 인파 안전관리차’를 투입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성능을 입증했다.최주원 청장은 “이번에 제작한 인파 안전관리차를 다양한 지역 축제 행사 현장에 집중 배치하고, 인원 밀집 규모에 따라서는 드론 및 헬기까지 추가로 투입하는 등 입체적인 인파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