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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덕 남정 육상풍력발전 중단하라”

경북 영덕군 남정면의 일대에 풍력 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13일 영덕군 남정면 주민들로 구성된 ‘영덕 남정 육상풍력발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군청 앞에서 주민 생존권 위협과 환경 파괴의 육상풍력발전 단지를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20여 명의 주민들은 이날 “지역주민 간 갈등 부추기는 풍력사업 중단하라, 저주파와 환경소음! 남정면 주민 다 죽는다”며 강력 규탄했다.대책위는 ‘영덕 남정 육상풍력’사업은 ‘주거지역에서 1.5㎞ 이상 이격해 풍력발전기 설치’ 환경부 권고 기준을 위반하고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덕 도천 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하게 된다며 반발했다.또 영덕남정풍력단지 사업부지는 19.9만㎡, 이 가운데 영덕군 소유 산림은 71.6%에 해당한 다며 “자연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할 영덕군이 대단위 환경파괴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를 승인하게된다면 자기모순이다”라고 지적했다.영덕 남정풍력단지 조성 산림에는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이며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등 포유류와 조류가 다량 서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풍력사업자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온갖 꼼수를 부리는 동안 수십 년간 정을 나누며 살아온 이웃들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대책위는 그간 지역에서 신재생 개발 사업으로 인해 불거진 수많은 주민·마을 간 갈등은 말로 다할 수 없다”며 최소 주민 거주 지역 이격 거리 5km 이상 떨어진 곳에 단지 조성하는 군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영덕 남정 풍력발전사업은 지난 2018년 7월 전기사업 허가 취득하고, 2020년 풍력발전 63MW (4.2MW * 15기) / 196,535㎡ (국공유지 59.2%, 사유지 외 40.8%) 사업이 추진됐으나 군정조정위원회 심의 결과 부결됐다.이후 2021년 2차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 제출 후 취하했다.그러나 지난 2022년 4월 풍력 단지 조성을 위한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국유지 3.1% 국유지 71.6% 사유지 25.3%)를 군에 신청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군 관리 계획 입안 제안서 허가 통지 기한이 10월 20일 까지라며 기한 내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영덕 남정 육상풍력발전 사업은 (주)영덕주민바람 이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산 161번지 일원에 63MW 급, 15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천600억여 원으로 계획하고있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10-13

경북소방본부, 전통시장 5곳 현장조사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죽도시장(포항), 성동시장(경주), 공설시장(경산), 중앙신시장(안동), 산업유통단지(구미) 등 도내 전통시장 5개소에 대해 소방본부 단위의 광역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현지 시정 조치 67건, 행정명령 및 개선 126건을 권고했다.13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별로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 조사단원 8명(소방 3, 건축방재 1, 소방방재 1, 전기 1, 가스 1, 건축사 1)을 투입해 화재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분야별로 점검했다.조사 결과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기 관리 미흡, 소화설비 앞 물건 가림, 연기 감지기 탈락 등 불량사항이 나왔으며, 건축 분야는 아케이드 차광막 설치로 감지기 감지 불량 우려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또한, 구조체의 보수작업이 필요한 사례도 있었다. 전기·가스 분야에서는 콘센트 미고정 및 배선 늘어짐, 문어발식 콘센트 등 관리상 불량이 많았고 가스통 고정용 체인 미설치와 및 3m이상 호스 길이 사용 등이 지적됐다.이에 조사단은 67건에 대해 즉시 현지 시정 조치 및 관계인 교육·지도를 실시했으며, 즉시 시정이 어려운 사항 126건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및 개선 권고 조치하고 현장 확인을 지속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도내 197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의 날 운영, 소방차 진입훈련, 상인회 간담회 등 화재예방을 위한 전 방위적 안전관리를 펼칠 방침이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양상이 복잡·다양해지는 만큼 전문가의 현장 안전조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국가기반시설, 초고층 건축물 등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한 대상을 광역특별조사단과 함께 조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3

포항 모텔 사망 여성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속보=포항의 한 모텔에서 여성 3명이 숨진 사건본지 10월 12일 4면 보도과 관련해 이들의 사망원인이 보일러 가스 누출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1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명의 투숙객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는 구두소견을 밝혔다.실제로 이들의 혈액에서 치사량 이상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사실도 확인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모텔방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무려 800ppm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체 일산화탄소 허용 농도인 50ppm을 무려 16배 넘은 수치다. 일산화탄소가 800ppm 이상이 되면 2시간 안에 정신을 잃을 수 있다.경찰 조사에서 모텔 업주는 “이들이 입실하기 하루 전날 가스보일러를 처음 가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숨진 여성들의 사인이 모두 일산화탄소중독으로 확인된 만큼 모텔 업주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보니 사고가 난 방 안에 천장 공사를 위해 일부 구멍이 뚫려 있었고 배기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돼야 하는 가스가 이 구멍을 통해 유입된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 등과의 합동 감식을 오는 14일 진행할 예정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0-12

상주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열기 ‘후끈’

경상도의 뿌리인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에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과 함께하는 2022 상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12일 북천시민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이날 오후 7시 개막한 시민의 날 기념식에는 강영석 시장과 안경숙 시의장,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등과 시민 3천여명이 참석, 축하했다.또 시민의 날을 맞아 그동안 상주인의 긍지를 드높인 12명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상이 수여됐다.상주 시민상에는 학술교육 부문 김장경, 문화체육 부문 최희선, 사회복지부문 박경문, 산업건설부문 김진용, 특별 부문 권민혁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농정대상에는 전체대상 조유경, 농정부문 김진태, 과수부문 차대식, 원예·유통·임업부문 송종흡, 축산부문 이삼구, 여성농업인 부문 안금옥씨가 수상했다. 기업인상(대상)은 이주석씨가 받았다.강영석 시장은 기념사에서 “상주는 이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앞으로 상주의 미래를 위해 더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특히 강 시장은 이날 대구 7개 군부대 유치 이전의향서를 공식제출했다고 전하고 시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기필코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안경숙 시의장은 축사에서 “시민의 대통합이야말로 상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라며 함께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기념식 후에는 오후 8시부터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이 열려 열기를 더했다.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낙동7경문화한마당에는 국민가수 태진아를 비롯해 태권도 가수 나태주, 강혜연, 원플러스원, K-POP 댄스팀, 지역가수 금민희, 정경식, 김주태 등이 출연해 한껏 흥을 북돋우며 북천시민공원을 수놓았다.이날 시민들은 다소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흥에 겨운 시민들은 가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10-12

동원령 회피 러시아인 23명, 한국 입항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서 예비군 동원령이 발표된 뒤 러시아인 20여 명이 징집을 피해 배를 타고 한국에 입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이들 러시아인이 이달 초 포항과 울릉도 등 동해안 지역으로 잇따라 한국행을 시도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안전과 외교·인권 문제를 고려한 구체적인 대응 메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2일 동해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예비군 동원령’이 발표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우리 영해에서 발견된 러시아 국적 선박은 총 5척이고 그 중 4척이 우리나라에 입항했다. 요트 4척에 탑승한 러시아인은 총 23명으로 그중 한국 입국기록이 있던 2명을 제외한 21명은 입국금지 조치됐다. 입국이 허가된 2명의 최종목적지는 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한국 입국 기록이 있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입국을 허락하지 않았다.이날 오전 기준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국내로 들어온 러시아 요트 4척 중 2척은 회항한 상태다. 나머지 2척은 현재 포항 동빈내항과 포항 신항에 1척씩 정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배에는 모두 8명이 탑승해 있다.실제로 이날 동빈내항을 찾아보니 러시아 국기가 달린 요트 안에서 러시아인들이 휴대전화를 만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은 취재진의 모습을 보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인들이 탑승하고 있는 요트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포항세관 등에서 관리하고 있다.포항세관 관계자는 “배가 입항했을 당시 해상 날씨가 좋지 않고, 기관 고장이나 감시가 쉬운 포항 신항 부두에 이들 배를 같은 선석에 접안을 시켜 놓은 상황이었다”며 “포항 신항의 경우 감시카메라를 계속 비춰 (이들의) 행동을 주시할 수 있고, 순찰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부분 동원령 이후 징집을 피해 국내 입국을 시도하는 러시아인들에 대해 출입국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요트를 이용해 입국하려는 외국인들과 관련해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지 않거나 전자여행허가(K-ETA)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입국요건 미비를 이유로 입국을 허가하지 않은 바 있다”며 “이는 통상의 대한민국 출입국 시스템에 따른 조처이며 앞으로도 원칙대로 조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10-12

김천신협, 부실 대출상담으로 큰 피해 주장

김천신용협동조합(이하 김천신협)이 부동산 매매를 위한 대출 상담을 부실하게 해 고객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더욱이, 김천신협은 문제가 발생하자 상담 담당자 A씨를 대전신협으로 전출시킨 뒤 당사자가 없다는 이유로 문제를 회피하고 있어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구미시에 거주하는 B씨는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에 위치한 한 요양원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김천신협과 수차례에 걸쳐 협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해당 부지는 김천신협이 지난 2019년 채권최고금액 42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35억원의 대출을 해 준 곳이다.B씨는 “근저당권을 설정한 김천신협으로부터 거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작년 12월 21일 45억원의 부동산 매매절차를 완료하고, 소유권등기 이전도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대출금을 제외한 잔금 10억원과 등기비용 2억여원이 소요됐다. 이후 B씨는 근저당권 이전과 건물수리를 위한 추가비용을 대출받기 위해 김천신협을 찾았지만 대출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해당 물건 이외 차담보까지 포함한 대출이 있어 해당 물건만의 별도 근저당 이전이 불가하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김천신협이 최초 대출 당시 요양원만으로는 평가액이 부족해 당시 건물주인 C씨가 소유한 수도권 주택 등 부동산 2건을 추가담보로 설정했기 때문에 요양원 건물만의 별도 근저당 이전이 불가했다고 한다.김천신협으로부터 이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하고, 등기를 마친 B씨는 현재까지 해당 부동산에 대한 권리행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B씨가 권리행사를 하지 못하면서 해당 부동산은 강제경매에 처해질 위기에 까지 놓였다.B씨는 “부동산 거래 시 채권자로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김천신협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해당 건물에 대한 차담보가 있는걸 알았다면 절대 매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건물은 근본적으로 매매할 수 없는 부동산”이라며 “금융감독원에 제기한 민원결과가 나오는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김천신협측은 “이 사안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입장만 고수했다.한편, 신협중앙회는 이 사안에 대해 자체 감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2-10-12

“포항 오천 용산천 범람 피해 책임져라”

“자연의 순리대로 흐르는 물처럼 살아온 우리의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은 힌남노 때문이 아니다. 마음대로 물길을 꺾으면서까지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허가한 지방정부의 책임과 입지만 좋으면 어떤 식으로든 건설하고 보는 부동산 기업의 책임이다”태풍 힌남노로 쑥대밭이 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2리 주민들이 태풍 피해 책임을 묻는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용산천범람피해주민대책위원회·포항시농민회오천읍지회·포항시농민회·사회연대포럼·포항환경운동연합은 1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천 범람피해와 관련해 포항시, 미르도시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용산2리 주민들은 “아파트 부지조성을 위해 진행된 용산천 수로(유로) 변경으로 인해 마을이 태풍 내습 당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개최한 집회에서 “아파트단지 부지는 높아지고 직각으로 난 물길은 집중호우 시의 수량을 얼마나 감당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저지대가 된 용산2리 마을은 홍수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우려가 현실이 되자, 용산2리 15가구 주민은 허가기관인 포항시, 시행사인 미르도시개발,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책임을 묻는 소송에 들어갔다.이번 소송대리인단은 법무법인 충정을 통해 구성했으며, 용산천 수로변경 허가과정과 주민피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피해를 입증하고 손해액을 책정해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사소송에 이어 형사소송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 시 공사중지 가처분도 염두에 두고 있다.용산2리에서 평생을 살아왔다는 박선옥(85) 할머니는 “평생 이런 피해는 처음 겪는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면서 “아파트 건설을 위해 물이 못 내려가게 막아놓으니 마을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 법으로서 올바른 판단이 내려져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러한 주민들의 소송 움직임에 대해 포항시는 이번 범람이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였다는 입장이다. 유로 변경 역시 경상북도 소하천정비계획에 반영돼 2015년 심의를 거쳐 2017년에 승인이 났으며 이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시우량 100㎜ 이상이 쏟아져 용산천과 같은 소하천뿐 아니라 그보다 큰 지방하천까지 범람했다”면서 “이러한 범람이 용산천의 유로 변경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유로 변경된 하류부분은 소하천 30년 빈도 기준보다 상향해 80년 빈도로 확장한 곳이다.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공감이 가며, 마을과 인접한 용산천도 통수능력을 향상시켜 개선할 계획이며 아파트 사업자 측과의 중재에도 적극 나서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2022-10-12

안동대, 4차산업 시대 이끌 핵심인재 양성

국립안동대학교가 2023학년도 ‘첨단재료공학과’를 신설해 반도체, 배터리, 첨단금속 분야로의 특성화를 통해 4차산업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인재를 양성한다고 11일 밝혔다.‘첨단재료공학과’ 신설은 기존 신소재공학부에서 다루던 ‘넓은 의미의 소재’에서 반도체, 배터리, 신금속 소재로의 세분화 및 특성화를 통해 향후 K-반도체, K-배터리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인재 배출을 목적으로, 학생은 반도체, 배터리, 신금속 소재 분야 중 본인이 원하는 소재 분야를 자유롭게 선정한 후, 관련 교육과정 트랙을 이수할 수 있다. 특히, 학계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연구진들로 구성된 교수진과 국립대 실험실습기자재 확충사업(약 10억 원), 반도체인력양성사업(약 12억 원) 등의 국책사업 수행을 통해 수도권 대학에 못지않은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반도체에너지신소재공학부 김영천 학과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 졸업생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반도체, 배터리, 그리고 신금속 분야에서 인력 수요는 공급을 초과 상회하고 있어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졸업생들에게 ‘취업난’이라는 단어는 당분간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안동대는 그동안 신소재공학부를 운영하면서 미래 사회에 핵심 분야가 될 반도체 패키징, 배터리 양극 소재, 그리고 첨단금속 소재 기술을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그 결과 최근 졸업생들이 애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스태츠칩팩코리아와 같은 굴지의 중견업체, 한전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과 같은 공공기관으로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피현진기자

2022-10-11

구미 한우, 경북 최고 한우 ‘자리매김’

구미시는 최근 문경새재에서 열린 경상북도 한우경진대회에서 3개(미경산우, 경산우 3부, 최우수 시군)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106두(한우품평 73두, 고급육품평 33두)가 출품돼 송아지, 미경산우, 경산우 1부, 경산우 2부, 경산우 3부 등 5개 부문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 한우를 선발했다.구미시는 이번 대회에 구미칠곡축협, 한우협회 대표들과 사전심사, 현장 검증 등을 거쳐 4농가 5두를 선발해 대회에 출품했다.도개면 동산리 김진 농가는 대회 최초로 미경산우, 경산우 3부 등 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진농가는 2012년부터 6차례 최우수상을 비롯한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해 구미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농가이기도 하다.김진농가 측은 경북을 넘어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반드시 입상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구미시 전호진 축산과장은 “구미시는 경북, 전국 한우경진대회에서 꾸준히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질이 우수한 한우를 체계적으로 개량하고 적극 지원해 차별화된 우수 한우 생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0-11

“낙동강 오염 원흉 석포제련소 강력 조치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국민의힘, 안동·예천) 의원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오염 문제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11일 김형동 의원실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석포제련소는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하고 방류하는 등 환경 관련 법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어,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특히, 대기오염 수치를 조작하고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이유로 환경부와 지자체로부터 지난 10여 년 간 90여 차례가 넘는 행정처분을 받아왔으며, 공장 내·외부에 걸친 오염 토양 정화 명령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실제로 올해 2월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제련과정에서 발생한 중금속인 카드뮴을 낙동강에 고의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대표이사와 석포제련소장 등이 대구지검에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김 의원은 “1천300만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강을 오염시킨 주범인 석포제련소에 대해 영업정지 또는 영업 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수동 환경운동연합 전국 공동대표는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상류에 50년 넘게 있으면서 주변 산림은 황폐화되고, 지하수는 카드뮴에 오염됐다”며 “충남 서천의 장항제련소가 1989년에 폐쇄된 뒤 현재까지 오염물을 복구하고 있는 것처럼, 낙동강 수질오염의 원흉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즉각 폐쇄하고 낙동강 오염물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전해철 환경노동위원장도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수차례 문제 제기가 됐으면 더 구체적으로 일정을 밝혀야 한다”고 말해 김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1

경북농업기술원, 2022 경북 농촌지도자대회 개최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업혁명과 과학영농을 이끌어 온 농촌지도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위기를 힘을 모아 극복하자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11일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장에서 ‘2022 경북 농촌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풍기인삼 먹고! 경북농업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식전 공연과 우수회원 표창, 초대가수 축하공연, 회원 한마음 화합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한 모두가 풍기 인삼을 먹고 하나가 되는 퍼포먼스를 통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이날 농촌지도자 최고의 명예인 ‘2022 농촌지도자 대상’에는 경종분야 박성권(칠곡), 채소분야 김진락(영덕), 과수분야 이동수(안동) 회원이 각각 품목별 대상을 수상했으며, 도지사 표창에는 이광열(포항) 회원 외 22명이, 농촌진흥청장 표창에는 이승구(영주), 안연모(의성) 회원이 수상했다. 도의회의장 표창은 김병국(영천), 김진태(상주) 회원이, 농촌지도자 중앙회장 표창에는 안준기(문경), 금용문(영양), 김동욱(봉화) 회원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우수연합회로 포항, 안동,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울진 등이 각각 선정돼 지역의 명예를 높였다.이철우 지사는 “경북농업의 길을 개척한 산증인으로서 지속 가능한 농촌사회을 만들어가고 있는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급변하는 시기에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북 농업 대전환의 시기에 여러분들의 역할이 크다. 도에서도 스마트농업 확산과 고도화를 통해 지역농업을 첨단기술산업으로 전환해 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1

포항 모텔서 숨진 여성 3명… “가스 중독”

속보 = 포항의 한 모텔에서 여성 3명이 동시에 사망한 사건본지 10월 11일 자 보도과 관련, 이들의 사인은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로 드러났다. 1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16분쯤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한 모텔에서 여성 투숙객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A씨(70)는 이미 숨져 있었고, B씨(68)와 C씨(75)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객실 안에는 빈 술병 등이 놓여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조사에서 강원도 강릉과 정선에서 온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지인을 만나기 위해 포항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9일과 10일 A씨 등 2명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11일 오후 1차 구두소견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숨진 이들의 몸에서는 일산화탄소가 발견됐다. 특히 A씨의 체내에는 일산화탄소가 무려 60%가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이들이 투숙한 객실의 창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원인 미상의 유출지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했고, 천장을 타고 이들의 객실 안으로 가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찰은 11일 나머지 시신 한 구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오는 14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여성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들이 이같은 변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일산화탄소’ 가 무색·무취이며 사람이 인지할 수 없고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초기에는 두통과 어지럼증, 메슥거림(구역)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혼수, 발작, 호흡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특히 사람 폐로 들어가면 혈액에 있는 헤모글로빈(혈액소)과 급격히 반응하면서 산소의 순환을 방해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0-11

외국산 물품 국산으로 둔갑… 관세청, 2천567억 적발

올해 들어 9월까지 총 2천567억원 상당의 외국산 물품이 국산으로 둔갑한 것으로 적발됐다.11일 관세청(청장 윤태식)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외국산 물품의 국산 가장 사범 적발 실적은 총 59건, 2천567억원 상당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건수는 29% 감소했으나, 금액은 35% 증가해 범죄의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특히, 올해는 수입물품의 포장박스에 제조자를 국내 업체로 표기하는 등 원산지 오인(誤認)을 유도한 불법행위 적발이 급증해 총 적발액의 47%인 1천218억원에 달했으며, 주요 품목은 계측·광학기기(1,158억원), 기계류(608억원), 자동차부품(87억원), 가전제품(67억원) 등이다.외국산 물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해외로 수출한 규모도 80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윤태식 관세청장은 “외국산 물품의 국산 가장 행위는 선량한 소비자를 기만하고 국내 제조기업의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야기하는 한편 국내 일자리를 빼앗는 중대 범죄로, 앞으로 더욱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조달청과의 합동단속뿐만 아니라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조달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주요 공기업 등과도 부정납품 관련 우범정보 공유 등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수입 물품의 국산 둔갑 불법 조달행위 근절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관세청과 조달청은 국산물품 우선 공공조달 과정에서 외국산의 국산 둔갑 납품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1∼9월간 1천217억원 상당의 공공조달 국산둔갑 부정납품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올해 전체 적발액 2천567억원의 47%에 달하는 금액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1

고속철도 운영 여론조사 결과 KTX·SRT 통합 운영도 58%

동해선(포항) 승객들 절반 이상이 서울 강남권으로 가기 위해 고속철도 이용 시 환승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지난 10일 ‘2022년 고속철도 운영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강남권 수서에서 SRT를 이용하는 승객들보다 10% 정도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더군다나 SRT가 운행하지 않는 동해선 포항지역, 경전선 창원·진주 지역, 전라선 남원·전주·순천·여수지역 등의 승객들은 서울 강남권 수서로 가기 위해 KTX를 타고 가다가 SRT로 환승하거나,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하차 후 이동해야 하는 불편까지 겪고 있다. 이에 경실련은 KTX와 SRT로 분리된 우리나라 고속철도 운영에 대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여론조사 결과 우선 해당 지역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기 위해 고속철도 이용 시 환승 문제 인지 여부에 대해 ‘몰랐다’가 53.1%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수서역과 해당 지역 간 KTX 운행 신설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가 70.6%, ‘동의하지 않는다’가 17.1%로 조사됐다.고속철도 KTX와 SRT를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통합운영해야 한다”가 5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분리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21.3%에 불과했다. 이어 KTX나 SRT와 같은 고속철도를 이용 시 가장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요금인하’ 27.6%, ‘운행 지역 확대’ 26.7%, ‘운행 횟수 확대’ 23.7%, ‘안전’ 17.5% 순으로 나타났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1

대구지역 전문대 수시 1차, 보건계열 강세 여전

대구지역 전문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 1차모집 결과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도 보건계열의 강세속에 부사관, 뷰티계열의 인기가 이어지는 등 학과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했고, 여전히 대졸이상 학력자의 학력유턴 현상도 이어졌다.계명문화대는 정원내 1천827명 모집에 7천212명이 지원해 지난해와 비슷한 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학과는 간호학과로 정원내 92명 모집에 1천378명이 지원해 14.9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대구과학대는 정원내 1천247명 모집에 5천631명이 지원해 4.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전년도 수시1차 경쟁률 5.3대1 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올해도 역시 간호보건계열의 강세와 함께 전문스포츠지도과, 방송예술대학 뷰티디자인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물리치료과 특성화고전형 1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해 10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영남이공대는 정원내 1천888명 모집에 1만1천910명이 지원해 평균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주요 학과별 경쟁률은 물리치료과가 28.8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어 간호학과 15.07대 1, 치위생과 14.86대 1, 반려동물보건과 11.32대 1, 청소년복지상담과 10.73대 1, 호텔·항공서비스 전공 9.95대 1, K-뷰티과 7.84대 1, 부사관과 7.23대 1 등의 순을 보였다.영진전문대는 정원내 2천63명 모집에 1만418명이 지원해 5.1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5.6대 1보다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학과별 경쟁률은 5명을 모집하는 특성화고 교과전형 간호학과에 289명이 지원해 57.8대 1로 가장 높았고, 간호학과 면접전형 43.8대 1, 특성화고 교과전형 동물보건과 28대 1, 특성화고 교과전형 조리제과제빵과 27.6대 1을 기록했다.수성대는 정원외 178명을 포함한 1천248명 모집에 5천97명이 지원해 지난해 3.9대 1보다 다소 높은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간호학과는 114명 모집에 1천376명이 지원해 12.1대 1을 기록했고, 치위생과 10.2대 1, 방사선과 8.8대 1 보이는 등 간호보건계열 학과들의 경쟁률은 전년도보다 소폭 높았다.대구보건대는 정원내 1천816명 모집에 1만1144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6.14대 1을 기록했다.특히, 대졸이상 학력자 지원자가 773명에 이르는 등 학력유턴 현상이 두드러졌다.학과별 경쟁률은 특성화고 전형에서 간호학과 72대 1, 물리치료학과(주간) 49.8대 1, 물리치료학과(야간) 19대 1, 유아교육학과 18대 1, 방사선학과(주간) 16대 1, 작업치료학과 10대 1, 뷰티코디네이션학과 10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0-10

포항 관광지 배경 유튜브 ‘화제’… 일주일만에 400만뷰

한국관광공사의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에 지난 9월 28일 올라온 포항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제기차기 영상이 일주일만에 400만 뷰를 돌파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Feel the Rhythm of Jegichagi’ 편은 한국관광 바이럴 홍보 영상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기존 ‘Feel the Rhythm’ 시리즈 특유의 유쾌한 영상미가 돋보이며, 이번 제기차기 시리즈는 포항, 거제, 부산에서 각 도시별로 릴레이, 트릭샷, 뮤직비디오 형식의 테마로 제작됐다. 트릭샷 크리에이터 ‘트릭코’와 제기차기 장인인 채규칠님이 함께한 ‘Feel the Rhythm of Jegichagi · The Relay in Pohang’ 편은 10월 7일 기준 공개된 지 7일 만에 416만뷰를 달성하며, 제기차기 시리즈 중 가장 단기간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이 영상은 제기가 포항의 ‘핫플레이스’들을 넘나들며 릴레이 형식으로 재생된다. 포항의 푸른 바다를 닮은 파란색 제기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시작해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영일대 해상누각, 이가리 닻 전망대를 지나 해상공원 캐릭터테마파크까지 넘나들며 포항의 낮과 밤을 매력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영상의 마무리는 포항의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형상화하는 디테일로 포항만의 매력을 63초 안에 소개하고 있다.이렇듯 포항의 다양한 관광지에서 힙합 음악에 맞춰 절묘하게 떨어지는 제기차기 박자는 ‘Feel the Rhythm’ 시리즈 특유의 묘한 중독성을 선사하면서 연일 화제를 이루고 있고, 영상 댓글에는 “cool, hope to visit pohang in the future(멋지다, 나중에 포항을 방문하고 싶다)”,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영상”이라는 평이 달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0

“보문단지 관리비 분담금 과도” 경북관광公, 업체에 갑질 논란

속보 =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관광단지 내 입주업체들에게 해마다 공동관리비를 받고도 세부 사용내역 등을 영업상 비밀이라며 세입·세출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9월15일, 22일, 26일 보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일부 입주업체들이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징수하는 시설·보수 관리비에 대해 “갑질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입주업체들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산정한 공동관리비 분담금 산정 방식이 실제 영업시설에 해당하는 건축연면적과 매출액 뿐만아니라 관광공사가 실제 관리도 하지 않는 부지면적(녹지포함)까지 산정해 분담금을 과도하게 챙겨 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관광공사는 지난 1984년부터 경주보문관광단지 내 입주업체에 대해서 도로·전기·조명·공중화장실·구조물 등 공동시설 보수관리에 소요되는 재료비와 경비를 주요 명목으로 공동관리비를 받아오고 있다.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 8월 개정한 보문단지 ‘공동관리비 분담금 징수 내규’에 따라, 호텔·콘도·여관·상가·골프·종합오락·휴양문화·연수수련·주거시설·공공편의시설·경주시 출자기관 등 시설물에 대해서 매출액, 공시지가, 부지면적, 건축연면적 등을 평가·산정해 매년 15억원에 달하는 관리비를 받아왔다.산정 기준은 △공공편의시설(부지면적㎡당 140원, 건축연면적㎡당 570원) △호텔(매출액의 0.16%, 부지면적㎡당 140원, 건축연면적㎡당 570원) △콘도시설(매출액 0.27%, 부지면적㎡당 160원, 건축연면적㎡당 570원) △상가시설(부지면적㎡당 290원, 건축연면적㎡당 1천80원) △골프시설(매출액 0.35%, 부지면적㎡당 110원, 건축연면적㎡당 1천420원) △종합오락·휴양시설(매출액 0.27%, 부지면적㎡당 390원, 건축연면적㎡당 1천370원) △연수수련시설(매출액 0.34%, 부지면적㎡당 120원, 건축연면적㎡당 570원) 등이다.A입주업체는 지난해 3천 여만원의 공동관리비 분담금 중, 매출액과 건축연면적을 제외하고 부지면적(녹지포함) 2천여만원을 책정됐다는 것.그러나 관광공사는 입주업체에 매년 영업실적 등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료제출을 거부할 경우에는 ‘합리적 수준에서 분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내규 조항까지 만들어 놓고 징수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내규에는 분담금을 납기일 내에 납입하지 못할 때에는 미납금에 대해서 연체료(12~15%)를 가산한다는 조항과 체납하거나 고의로 납부를 거부한 때에는 단지 내 공동시설 사용(도로·전기 등)을 제한할 수 있다고까지 해놓아 사실상 영업정지 권한까지 행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입주업체측은 “관광공사에서는 전혀 관리도 하지 않으면서 건물도 아니고 회사가 관리하는 녹지를 포함한 전체부지에 대해서 면적 당 금액을 책정해 한해 수천만원의 관리비를 징수해가고 있다”면서 “분담금 집행 현황이라고 보낸온 공문에도 단지관리비와 관련해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상세 내역은 공개 한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과 을의 관계라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납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유지보수 관리비는 입주업체 공청회를 통해서 책정했으며 징수한 공동관리비는 보문단지 내 유지보수에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0-10

한노총,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릴레이 출정 기자회견

지난달 14일 출범한 한국노총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공동투쟁본부는 6일 경북도의회 앞에서 오는 11월 5일 대정부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위한 전국 릴레이 출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기자회견은 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경북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경북본부, 경북교사노동조합, 전국우정노동조합 경북지방본부가 연대해 대표발언, 연대격려사, 현장발언, 출정선언문 선언 순서로 진행됐다.이들은 먼저 출정선언문을 통해 2023년도 공무원 보수의 1.7% 인상은 최저임금과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현실을 질타하고,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당시 국회, 정부, 공무원단체는 최종 합의문을 통해 △공무원, 교원의 보수 및 직급간 보수 격차 적정화 △공무원연금 지급개시연령 연장에 따른 소득공백 해소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합의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공무원연금만 기여금은 더 내고, 연금은 덜 받고, 늦게 받는 것으로 바뀌어 합의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규탄했다.한편, 한노총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공동투쟁본부는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릴레이 출정 기자회견을 통해 실질임금삭감 규탄, 공적연금개악 저지, 연금소득공백 해소 등을 쟁취하기 위한 릴레이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오는 11월 5일 서울에서 대정부 총력 투쟁 결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2022-10-06

“스마트폰으로 만든 영화속으로 떠나요”

새로운 영상 시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0분 미만의 영화 영상을 창작하고 즐기는 예천군의 대표 축제 ‘제4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오는 15일 호명면 신도시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스마트폰영화제조직위원회 사무국에 의하면 4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국외 11개국(캐나다,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태국, 괌, 그리스, 마카오, 필리핀, 베트남) 16작품과 국내 작품(일반부, 학생부 포함 632편, 시니어부 38편, 에천온에어부 32편) 등 총 702편이 출품된 상태다.이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행사는 지난 6월 13일부터 작품응모가 시작돼 7월 29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10분 이내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작품이면 누구에게나 응모기회가 주어졌다.또한, 출품작 중 43편을 엄선하여 온라인 투표를 거쳐 순위를 결정하며 수상의 영광은 오는 10월 16일 시상식에서 밝혀진다.특히 행사비 2억2천만 원(도비 4천만 원, 군비 1억8천만 원)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시상금 일반부 2천850만 원, 학생부 1천450만 원, 시니어부 450만 원, 예천온에어부 450만 원 총 5천200만 원으로 수상자들에게 수여한다.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도와주기 위해 YISFF 영화 캠프를 전문영화감독과 함께 1박2일로 진행한다.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KBS 태종 이방원’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정태우 배우와 영화 ‘공수도’, ‘마녀’에 출연한 정다은 배우가 위촉돼 홍보에 가세했다.또 예천 출신 국민대학교 이대현 교수를 비롯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 ‘양양’ 봉만대 감독, 김종철 전(前) KBS 국장, 유택형 전(前) 재경예천언론인회장, 명수미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전문 위원회를 발족해 영화제 전문성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조직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화제작은 영화산업의 새로운 시대적 패러다임이며, IT문화콘텐츠를 통한 새로운 영화세상을 바로 이곳 ‘예천’에서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행사를 주최한 정재송 위원장은 “제4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지난 3회까지의 성과와 성장을 토대로 더 발전하고 전문적인 영화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영화제로 발전되고 진정한 지역 밀착형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2-10-06

“우리는 여전히 고통속에 삽니다” 수재민의 탄식

“이번 태풍으로 평생 모은 살림살이가 모두 날아가 버렸지. 태풍은 소멸했지만, 도대체 이 고통은 언제쯤 사라질까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아”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할퀴고 지나 간지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른 6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대는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이곳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난달 5일과 6일 이틀간 453mm의 물 폭탄을 뿌리고 지나가면서 칠성천이 범람해 거주하고 있는 1천135가구 중 90% 이상이 침수피해를 입었다.집들의 1층 외벽은 곳곳이 떨어져 나가 흉물스러운 모습이었고, 몇몇 작업자들이 주택 수리작업을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마을 주민들은 비에 젖어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된 가재도구를 마대 자루에 담아 버렸고, 골목마다 장롱과 벽지, 장판 등 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한집 건너 한집 꼴로 수리 작업을 진행했고, 마을은 침울한 분위기였다.포항시가 응급복구 완료율이 99.9%를 달성하며 사실상 복구 완료를 선언했지만, 수해 현장의 마을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악몽의 순간을 잊지 못한 채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었다.이날 이곳에서 만난 김준일(76)씨는 도배와 장판 교체작업을 진행하며 새롭게 구매한 가전을 집에 넣고 있었다.그는 이번 침수피해로 인해 가재도구와 집기 등을 하나도 쓸 수 없게 됐다. 그는 ‘태풍이 훑고 지나가고 나와 아내 집 뼈대만 살아남았다’며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뱉었다.무릎 높이만큼 들이찼던 흙탕물이 빠지면서 벽지에는 곰팡이가 피면서 썩고 있었다. 새로 도배와 장판을 했지만, 벽면에 물이 스며들었던 부분이 또다시 습기가 들어차면서 집안 곳곳이 온통 곰팡이 투성이가 됐다. 그는 벽지를 다시 뜯어내고 선풍기, 보일러, 제습기 등을 틀어놓고 젖은 집이 마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일교차가 점점 커지며 날이 추워지고 있지만, 집안에는 곰팡이 등으로 악취가 진동해 창문도 닫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방 한쪽 편의 시멘트 바닥에 종이박스를 쌓아 올린 뒤 그곳에 전기장판을 깔고 쪽잠을 자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김씨는 “이제 날도 점점 추워지는데 10월 안으로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태풍으로 내가 수십 년 동안 피땀 흘려 일궈 온 재산을 한 번에 다 잃게 돼서 너무나도 허무하다”라고 토로했다.정부의 비현실적인 지원 대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컸다. 포항시가 이번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기 때문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지원금 때문에 당장의 생활도 어렵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주민 정모(68·여)씨는 “35평 집에 도배와 장판을 새로 까는 것에만 450만원이 들었는데, 겨우 200만원으로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시에서는 본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니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 같아 오히려 기분이 나쁘다”고 꼬집었다.집 수리를 완료하지 못해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텐트 생활을 하는 31가구 54명의 마을 주민들의 근심은 점점 더 깊어만 간다. 포항시와 자원봉사단체가 끼니마다 밥을 제공하고 있지만, 오는 10일부터는 이들 지원도 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포항시의 이재민 대피소 운영을 서서히 종료하려는 것 같다’고 해석하고 있다.마을 주민 김모(60)씨는 “날은 추워지는데 대피소마저 문을 닫아버리면 이재민들은 길바닥에 나앉아 생활해야 한다”며 “국가의 도움이 없으면 우리는 살아갈 방법이 없으니 제발 우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시라기자

2022-10-06

경북 23개 시·군 중 21곳 ‘소나무재선충병 앓이’

속보 = 녹색연합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실태 현장조사본지 9월27일자 1면 보도에서 보듯 경북도내 소나무 재선충병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3개 시·군 가운데 21곳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피해를 입고있을 정도다. 마치 단풍이 든 것처럼 붉은색과 갈색으로 변한 소나무들이 경북 도내 여기저기 산에서 발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특히 경북은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하면서 피해 고사목이 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정도다.포항과 경주, 안동, 구미, 고령 5개 시·군은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자 경북도도 소나무류 반출금지와 함께 방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2015년 38만 그루로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해오다 최근 피해가 확산하는 추세다.도내 최근 피해 고사목은 2019년(2019년 4월∼2020년 3월) 13만4천 그루, 2020년 11만3천 그루, 2021년 11만3천 그루다.도는 지난가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11만 그루를 포함한 방제 대상목 31만 그루를 제거했다.도는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사목뿐 아니라 감염 우려 나무, 자연 고사목까지 제거하고 있다.올해 들어서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영양과 울릉을 제외한 21곳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그동안 청정지역이던 청송에 지난 8월 소나무재선충병이 새로 발생했고 해안가와 댐·강가 등에서 빠르게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포항, 경주, 안동, 구미, 고령은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이로 인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은 도내 전체면적의 57.3%에 이른다.도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제거하는 피해 고사목이 올해보다 4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피해 고사목을 포함한 방제 대상목이 50만 그루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는 만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도는 피해가 심한 5개 시·군을 올해 하반기에 우선 방제하고 내년에는 다른 지역 고사목을 전량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족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해놓은 상태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6일 포항 숲마을 회의실에서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도 및 시·군 방제담당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유관기관 합동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산림청 담당사무관의 ‘개정된 방제지침에 따른 방제정책’ 설명과 한국임업진흥원의 ‘방제전략 수립 요령’ 등에 대한 교육과 시·군별 방제사업 계획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됐다. 또한, 각 시·군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방제작업 과정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 토론과 방제지침을 준수한 철저한 업무수행을 주문했다.현재 경북에서는 온난한 겨울과 고온 건조한 봄철날씨로 매개충의 밀도가 높고 활동량이 많아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경북도 및 각 지자체는 예산 부족으로 매개충 우화기까지 추가발생 감염목에 대한 반복방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내년 3월 말까지 피해 고사목 방제를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06

대형 산불로 영덕·울진 송이 맛보기 어렵다

올해 대형 산불이 난 경북 영덕과 울진의송이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림조합에 따르면 송이가 나기 시작한 올해 9월부터 이달 5일까지 산림조합을 통해 거래된 송이 공판 물량은 영덕 1만51.57㎏, 울진 2천892.58㎏이다.지난해 같은 시기에 영덕에선 올해의 2배에 이르는 2만599.72㎏, 울진에선 올해의 3배에 이르는 1만80.3㎏의 송이가 거래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물량이 줄어든 반면 송이 공판가는 올랐다. 1등급 1㎏ 기준으로 올해 10월 5일 공판가는 영덕 85만1천원, 울진 87만1천100원이다.지난해 같은 날 공판가는 영덕 56만2천700원, 울진 53만1천200원이었다.9월부터 10월 5일까지 산림조합을 통해 거래된 송이 물량만 따지면 울진지역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올해가 가장 적었다. 송이가 풍작을 이뤘던 2018년엔 1만5천45.83㎏으로 올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작황이 부진했던 2019년에도 5천99.62㎏으로 올해보다는 많았다.영덕지역은 2019년에 6천865.24㎏으로 올해보다 적었을 뿐 나머지 해에는 올해보다 훨씬 많았다.영덕 공판 물량은 2018년엔 4만887.2㎏, 2020년엔 1만4천878.04㎏이었다.올해 이같은 작황 부진은 영덕과 울진의 송이 산지에 산불이 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국내 대표 송이 산지인 영덕에서는 올해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지품면과 영덕읍 일대에 산불이 나 400여㏊의 산림이 탔다.울진에서는 올해 3월 4일부터 13일까지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에서산불이 나 1만4천140.01㏊가 탔다. 송이 채취 농업인은 산불이 난 지역에서 주로 소나무가 많이 타면서 소나무 주변에 나는 송이가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지난해 영덕에서 수매된 송이는 2만8천190㎏으로 전국 수매 물량 10만2천193㎏의 약 30%, 울진에서 수매된 송이는 1만2천159㎏으로 약 10%를 차지했다.영덕/박윤식기자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