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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주 서천둔치 야외놀이터, 하천법에 저촉 안 되나

영주시가 추진 중인 서천둔치 야외놀이터 조성공사가 하천법에 저촉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9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시는 영주동 서천둔치 일원 7천㎡ 부지에 10억9천만원을 들여 야외놀이터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8일 서천둔치 야외놀이터 조성공사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마친 상태다. 영주시는 하천법과 관련해 점용 허가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런데 서천둔치 야외놀이터가 조성되는 지역은 하천법과 관련돼 있어 무리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하천법 제33조에 따르면 토지의 점용, 하천시설의 점용, 공작물의 신축·개축·변경, 토지의 굴착·성토·절토 그 밖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모래·자갈의 채취, 그 밖에 하천의 보전·관리에 장애가 될수 있는 행위 등으로 지정하고 있다.이같이 하천법이 규정하는 것은 장마철 및 우기시 하천 범람과 부유물이 각종 공작물 및 콘크리트 구조물에 걸림 형상 등으로 유속의 변화와 압력이 발생, 하천범람 및 뚝이 훼손 되는 등 2차적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규정하고 있다.영주시가 추진 중인 야외놀이터 시설은 철재 및 목재 기둥형 구조물로 길이 35m 높이 3m의 짚라인 놀이터, 자전거 균형잡기 밸렌스 바이크장은 아스콘 구조물, 높이 2.5m 구조물인 마운팅놀이터와 암벽놀이터, 지지대를 활용한 모험놀이터 등 대부분 높이와 길이가 넓은 시설들이다.영주시의 계획대로 장마 등 특별 상황시 시설물을 철수한다해도 놀이시설내에는 옹벽 및 암벽 고정 시설물이 많아 안전 문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장마철 등 특별기간에는 시설물을 철수·이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서천둔치에 설치된 각종 체육시설의 구조물은 해체된적이 없어 전문 인력을 통해 해체한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이같은 지적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하천법 관련 법적 절차 검토와 시설물은 하천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탈부착 및 이동이 가능한 시설로 갖출 계획”이라며 “예산 문제로 올해 토목 공사 진행과 내년도에 본 공사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8-09

접촉·경로불명… 늘어나는 신규확진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6명이 추가됐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6명이 증가한 1만2천252명이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과 경북 안동 등 4곳에서 자매교회 형태로 운영하는 M교회 관련이다. 지난 6∼7월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 하면서 확산해 누적 확진자는 대구서만 159명으로 늘었다.7명은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이다. 노변동 소재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들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로 확산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102명이다.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경산의 한 종교 시설 관련으로 6명, 동구의 한 가족과 관련해 5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와 함께 달서구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중구 클럽 관련으로 각각 4명, 남구 어학당·지역 골프 모임 관련으로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해외 유입 확진자도 4명 나왔다. 이들은 몽골, 이라크,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했다.이밖에 30명은 서울, 부산, 제주, 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경북에서는 확진자 30명이 나왔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포항 9명, 경주·경산 각 8명, 구미 2명, 김천·고령·칠곡 각 1명이 늘어 총 5천839명이다. 포항에서는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 접촉자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계 50명으로 늘었다. 또 울산과 포항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1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M교회 관련 접촉자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대구, 김천, 경산 확진자와 접촉한 6명이 감염됐다.구미 2명은 감염경로 불명의 주민과 확진자 접촉자다.김천 1명은 지역 확진자 접촉자, 고령과 칠곡 1명씩은 대구 확진자 2명과 접촉한 이들이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8-09

김제덕 얻었지만… 경북체육 자존심 구겨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경북 선수들이 크게 부진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불리는 김서영 선수는 자신의 주종목에서조차 16명 중 12위에 그쳤고, 그랜드슬램을 목전에 둔 곽동한(유도) 선수도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베테랑 선수들이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김제덕(양궁) 선수가 메달 사냥에 성공해 체면을 살렸다.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에 경북 출신 김서영(수영·경북도청)·김지수(유도·경북체육회)·곽동한(유도·포항시청)·권은지(사격·울진군청)·김제덕(양궁·경북일고) 등 5명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서 출전했다. 모두가 올림픽 전 메달권 후보에 올랐을 만큼 실력파 선수들로, 출중한 기량과 실력은 이미 여러 대회에서 입증됐다.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상이 크게 돋보였다. 선수단 중 막내인 김제덕 선수는 대한민국에 가장 먼저 금메달을 선물했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우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양궁 혼성전에 안산 선수와 함께 출전한 김제덕은 결승전 상대인 네덜란드에 5-3으로 승리, 대한민국 선수단 중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틀 뒤인 26일 치러진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도 김제덕은 오진혁(40·현대제철)·김우진(29·청주시청) 선수와 함께 금빛 사냥에 성공, 첫 올림픽 출전에서 대회 2관왕이라는 타이틀에 더해 ‘국민 막내’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경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을 4위로 통과, 기대를 받았던 권은지(20·울진군청) 선수 역시 남태윤(보은군청) 선수와 같이 나선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깜짝 3위에 올라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어린 나이임에도 큰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하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반면에 유경험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이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제100회 전국체전 5관왕에 빛나는 김서영(수영)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준결승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 충격을 줬다. 메달 획득을 위해 다른 개인종목은 제쳐두고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만 출전한 그는 정작 자신의 주 종목에서조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김서영은 “확실히 그동안 실전 감각이 조금 많이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부진 원인을 꼽았다.같은 금메달리스트인 곽동한(유도) 선수도 16강전에서 독일 선수에게 17초만에 바깥 감아치기로 한판패하면서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났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까지 모두 정상에 올라 남은 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 그였으나 8강 문턱에서 좌절, 고개를 돌려야했다.재일교포 3세로 관심을 끌었던 김지수(유도) 선수 역시 여자 57㎏급 16강에서 떨어졌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8-09

대구교육청, 개학 전 집중방역 나서

대구시교육청은 2학기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1학기 대비 강화된 학교 방역지침을 안내하고 개학 전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 집중방역주간은 오는 20일까지 2주간이며, 이 기간 동안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교방역시스템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한다. 강화된 방역지침은 1학기 확진자 발생학교의 역학조사 결과에서 파악된 미흡한 부분을 강화하고, 학교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영역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안내한다.주요 내용은 KF-80 이상 방역 마스크 착용과 환기를 강조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이다. 의심증상이 1개라도 있을 시에는 선별검사 후 등교(출근)해야 하며, 외부강사 첫 출근 2일 전 선별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또 학반별, 학년별, 층별, 동별 이동동선 구분 철저히 하고, 선택과목에 따른 이동수업, 특별실, 급식실, 방과후수업교실, 통학버스 등에 지정좌석제를 운영해야 한다. 기숙사 운영 학교에서는 선별검사 후 입소하고, 공용물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급식방역도 강화한다. 2학기에는 직영급식을 하는 공립단설 유치원과 각급 학교 전체 447교에 급식방역도우미 965명을 신규로 배치한다. 급식전담 방역도우미는 코로나19가 계속됨에 따라 노동 강도가 높아져 가는 조리종사원을 대신해 급식실 내 식탁 칸막이 청소 및 소독, 배식등을 지원한다. 배치인원은 급식인원을 기준으로 1천 명 이상은 3명, 미만은 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09

3단계 대구·경북 초중고 2학기 전면 등교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코로나 방역수칙이 시행되는 대구와 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는 내달 6일부터 전면 등교가 시행된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나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기존에 밝힌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학기 중에 단계적으로 전면 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3단계가 시행중인 비수도권 지역은 초 1·2학년은 밀집도에서 제외해 매일 등교, 초 3∼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한다. 중학교는 3분의 2가 등교하며 고1·2학년은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할 수 있다. 고3은 학교 밀집도 조치의 예외로 인정됨에 따라 3단계에서는 전 학년이 등교할 수 있다.등교수업 요구가 많은 유치원과 특수학교(급)는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전면등교할 수 있다.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는 개학 시 1∼3단계까지, 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단계와 무관하게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교육부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정학습 일수도 현재 40일 안팎에서 57일 안팎으로 30%가량 확대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에 권장할 계획이다.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은 초1·2학년은 등교, 3∼6학년은 원격수업을 받는다. 중학교는 3분의 1 등교, 고등학교는 1·2 학년 2분의 1이 등교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은 학교 밀집도 조치의 예외를 적용해 고교에서는 2개 학년이 등교할 수 있다.교육부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전국 하루 확진자가 2천명 이상인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1∼2단계에서만 전면등교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교육 결손 문제로 이번에 등교를 더욱 확대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09

이재용 13일 가석방… 재수감 207일 만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다.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박 장관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어 “이번 가석방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며 “사회의 감정, 수용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올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달 말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를 수 있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했다.다만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제14조는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을 제한한다고 돼 있다.향후 재수감 가능성도 있다. 그는 부당합병·회계 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특혜라는 비판도 나온다.법무부도 이 같은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지난해에도 추가 사건이 진행 중인 사람 중 가석방이 허가된 인원은 67명이고, 최근 3년간 형기의 70%를 못 채웠는데도 가석방된 인원은 244명”이라고 부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8-09

어선원재해보상보험 보험급여 전액 압류금지

어선원재해보험에 장해어선원의 의료재활 치료비용 지원범위 등 세부기준이 마련된다.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어선원재해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8월 10일부터 2021년 9월 23일까지 44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어선원재해보상보험은 어선원을 보호하기 위한 어선어업 분야의 산재보험에 해당하는 정책보험으로, 선주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재해를 입은 어선원이 보험급여를 수령하는 보험이다.이번 ‘어선원재해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은 장해어선원의 의료재활 치료비용 지원범위 등 세부기준과, 재해어선원 및 유가족의 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급여 전액에 대해 압류를 금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구체적으로 먼저 직무상의 부상 또는 질병이 치유된 어선원 중에서 합병증 등으로 재요양 사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진찰·검사비, 약제비, 처치비(수술 제외), 재활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용 지원범위의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기존에는 지정된 보험급여 계좌로 입금된 보험급여액 중 부상·질병급여는 월 300만원, 장해·유족급여액의 2/3에 대해서만 압류금지를 했으나, 개정안에는 산재보험과 동일하게 입금된 보험급여액 전액에 대해 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이 외에도, 어선원의 장해 등급은 ‘산재보험법 시행령’을 따르고 있으나 장해등급 세부 판정기준에 관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보상 업무 시 일부 혼란이 있는 점을 고려, 어선원 장해 등급 세부 판정기준에 대해서도 ‘산재보험법 시행령’을 준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재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선원과 그 가족에 대한 처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어선원재해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은 해양수산부 누리집의 ‘법령바다/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9월 23일까지 해양수산부 소득복지과, 해양수산부 누리집 또는 통합입법예고센터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8-09

6개 언론단체 ‘언론중재법 철회’ 언론인 서명운동

한국기자협회 등 6개 언론단체가 9일 언론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이번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다. 결의문 채택 및 서명 운동에 참여하는 언론 6단체는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이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에서 “전·현직 기자, 보도 및 편집국장, 해설 및 논설위원, 편집인, 발행인 등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결의문을 채택한 후 6단체는 국회 및 정부에 5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7월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에서 강행 처리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본회의 회부를 중단할 것 △이번 개정안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제 악법으로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각종 규제의 근거가 되는 입법 사례를 밝힐 것 △민주당은 개정안의 위헌성 여부에 대해 헌법학자의 의견을 먼저 청취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반(反)헌법적인 이번 개정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 △여·야 대선 주자들은 이번 개정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 등이다.결의문 채택과 함께 추진되는 이번 서명 운동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오는 2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전준혁기자

2021-08-09

대구 유·초·중·고 111곳 천장형 공기순환기 필터 교체

대구지역 학교에 설치된 천장형 공기순환기 필터 교체사업을 통해 학교 공기 질 개선에 나선다.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는 이달 말까지 4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구지역 천장형 공기순환기가 설치된 유·초·중·고등학교 111곳, 5천358대에 대한 필터를 교체한다.필터교체 사업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학교 교실 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매년 2차례 주기로 이뤄진다.올해 상반기는 3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 101곳을 대상으로 5천50대의 필터 교체를 완료했다.필터교체는 큰 먼지를 거르는 프리필터 교체와 초미세먼지까지도 함께 거를 수 있는 고성능 필터를 교체하고 경우에 따라 냄새나 가스 제거를 위한 탈취필터도 모두 신제품으로 교체한다.필터교체시에는 최근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학생들이 없는 방학 중에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박옥환 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 시설지원부장은 “학생들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유의하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08

경주시 산지 개발 특혜 의혹 일파만파

속보=경주시가 관광농원으로 허가난 보전녹지지역에 원상복구 조치도 없이 허가취소를 해준 특혜의혹본지 3일자 4면 보도과 관련, 허가취소전 건축 인·허가를 해줘 부동산개발법위반이라는 추가 의혹이 제기돼 특혜의혹은 증폭되고 있다.8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 전 사업자가 관광농원 취하원을 제출해 11월 20일 관광농원 취하원을 수리통지하고 2021년 3월 10일 농어촌정비법 제116조 2항 및 동법 시행규칙 제61조에 의거 관광농원 사업계획을 취소하고, 동법 시행령 제92조 규정에 따라 취소내역을 고시했다.그러나 경주시는 허가취소 고시 전, 지난해 11월 13일 경매로 암곡동 보전녹지지역 관광농원을 낙찰받은 소유자 A씨 명의로 대지면적 4천829㎡에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보전녹지지역에 건축할 수 없는 단독주택 건축물 지상 1층 5동의 건축물을, B씨 명의로 대지면적 4천839㎡의 부지에 제1종 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 소매점)용도의 건물 2동을 허가협의를 하고 같은해 12월 16일 건축 인·허가를 해 줬다.이 같은 경주시의 행위는 같은 사업장에 허가취소전 다른 용도의 허가를 해줘 중복 인·허가를 해줬다는 의혹과 부동산개발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건축허가를 신청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주시가 이런 사실도 묵인하고 건축허가를 해주었다는 새로운 주장까지 일어나는 등 특혜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관광농원 허가취소와 관련, 전 사업자 관계자는 “경주시에서 산지전용허가 연장통보를 받고 산지전용 연장신청서를 접수 후, 법원의 임의경매로 낙찰받은 새로운 토지소유자가 승인취소를 받지 않을 경우 이미 납부한 복구예치금(보증보험)으로 원상복구와 행정대집행 등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을 가해 불가피하게 승인취소를 했으며, 새로운 토지소유자는 같은 토지상에 원상복구를 면하고 중복 허가도 피하기 위한 꼼수였다”고 주장했다.건축 전문가는 “관광농원 사업계획 승인 취소 고시도 나기 전에 건축 인·허가 이뤄진 것은 이해가 되지 않으며 보전녹지지역은 단독주택 1동은 인·허가가 가능하나 5동은 다가구 주택으로 건축법상 인·허가가 날 수 없는데 허가가 났다면 대단한 특혜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특히 토목전문가는 “경주시가 토질형질이 변경된 산지를 복구하는 것이 불합리해 복구의무를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내세운 것은 목적사업인 관광농원 개발사업의 시행을 위해 새로운 허가를 받은 경우로 한정해 적용하는 것이 적법한 조치이다”면서 “새로운 건축허가 신청이 있었다고 해 복구의무를 면제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특정인에게 인ㆍ허가 복구의무를 면제해준 것이 적법한 것인냥 주장하는 것은 관계공무원의 재량권 일탈ㆍ남용한 위법한 처분이 분명한데 이것이 특혜가 아니고 무엇이 특혜냐”고 반문했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관광농원 개발사업의 승인취소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함에 있어서 관련부서의 협의의견에 따라 조치했다”고 변명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08

권영진 시장 “4단계 검토해야 할 엄중한 상황”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운영된 시행된 대구 경북의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가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관련기사 4면대구시와 경북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수도권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만 4주째, 대구 경북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3단계가 2주째 시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를 연장했다고 8일 밝혔다.8일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1천729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특히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700명 선도 넘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또 40%를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달 초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확산하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이날 대구 63명, 경북도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 경북은 최근 교회, 태권도장, 유흥주점, 목욕탕, 맛사지 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변이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어 급속확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인접한 강원도와 부산시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마저 우려되고 있다.경북도내 9개 시·군과 대구시는 지난달 27일 0시부터 시행중인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오는 22일까지 연장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5일에는 확진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인 121명이 발생했고, 최근 3일간은 총 280명이 발생되는 등 이는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며, “나와 우리 공동체를 위해 마스크 쓰기와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라며, 무증상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모임, 외출, 여행 등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대구시는 특히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집단발생 종교시설 4곳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및 폐쇄 조치했고, 전담 TF팀을 구성해 종교시설 1천564개소에 대해 특별전수점검을 실시하며,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그리고 실내체육시설 2천893개소에 대해서는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신체접촉이 잦은 체육도장, 무도장, 무도학원의 관리자, 운영자, 종사자 PCR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추가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사회적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0인 이상 행사·집회 금지와 22시 이후 운영시간 제한(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 및 식당·카페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장례식장·결혼식장 50인 미만(4㎡당 1명) △숙박시설 전 객실의 3/4운영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로 모임·식사·숙박 금지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8-08

제9호 태풍 ‘루핏’ 북상 많은 비·강한 바람 주의

대구·경북은 제9호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200㎜ 안팎의 많은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루핏’은 일본 삿포르 동쪽 약 2천27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이 992hPa(헥토파스칼)로 세력이 다소 약해진 ‘루핏’은 우리나라에 직접 북상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서쪽에는 건조하고 찬 공기가 자리하고 있는 상태에서 남쪽에는 제9호 태풍 ‘루핏’이, 동쪽에는 제10호 태풍 ‘미리내’가 북동진하고 있다”며 “한반도 상층에 건조한 공기가 내려앉는 시기여서 루핏이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기상청은 ‘루핏’이 우리나라에 유입되기 시작한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대기 불안정을 일으켜 강한 바람과 함께 강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최근접하는 시기는 이날 밤부터 9일 오전까지다. ‘루핏’은 10일 오전 일본 센다이 인근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8∼9일 예상강수량은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울릉도·독도는 50∼150mm고,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와 경북내륙지역 예상강수량은 10∼70mm다. 또 태풍으로 인해 동해안에는 초속 10∼16m,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다.한편,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말복인 10일부터는 약한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오는 13일부터 15일의 아침 기온은 19∼25℃, 낮 기온은 28∼31℃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12일과 15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안은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08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아직 모르시나요?

소상공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경북도 공공배달앱 ‘먹깨비’가맹점 수가 2천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정식 오픈 예정인데도 여전히 이름조차 모르는 소상공인들도 적잖을뿐더러, 제도의 안착에 고개를 젓는 여론도 많다. 경북도는 지난 6월 28일 ‘경북 민관협력형 배달앱’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 9일 정식 오픈을 목표로 배달앱 ‘먹깨비’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이 앱은 가입비가 없고 중개수수료는 1.5%로,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쿠팡이츠 등 12∼15%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기업 운영 배달앱보다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 여기에다 지역사랑상품권(지폐·카드·모바일)을 이용하면 10% 할인, 카드결제수수료 면제 등의 추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정책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유익한 앱이지만 정작 소상공인들의 참여도가 극히 낮은 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경북도내 먹깨비 서비스 지역인 11개 시·군(포항시,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 영주시, 영천시, 상주시, 문경시, 경산시, 칠곡군, 예천군)의 가맹점 수는 약 2천개 수준이다. 서비스 지역 중 가장 큰 도시인 포항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업소가 1만6천여개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실제로 먹깨비에 접속해 살펴본 결과,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경우 ‘중식’이 단 4곳만 소개되고 있으며, 포항시 남구 효자동의 ‘카페·디저트’업소는 단 한 곳만 가입돼 있다. 안동시청이 있는 안동시 명륜동이나 김천역이 있는 김천시 평화동, 최근 구미의 신도시로 주목받는 옥계동 등 지역을 대표하는 번화가에도 대체로 2∼10개의 음식점밖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인들은 제도의 취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실효성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구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모(31)씨는 “지방 상권에서는 대부분 배달의민족을 메인 플랫폼으로 쓴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배달의 민족 말고는 장점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들은 실패했다”며 “수수료가 10배 비싸도 배달의민족 이용자가 먹깨비 이용자의 100배는 넘을 텐데, 지금 이대로라면 비싼 돈을 주더라도 배달의민족을 쓰는 게 당연하다. 먹깨비는 흔한 프로모션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 최모(54·포항시 남구)씨는 “들어본 거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굳이 지금 배달앱을 바꾸는 것보다는 차라리 배달의민족 수수료를 낮추도록 정부 등에서 노력해주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경북도는 정식 오픈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단 소상공인분들은 수수료도 저렴하고, 다른 비용이 없으니까 주문만 많이 들어오면 좋다는 반응이었다”며 “아직 정식 오픈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홍보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2021-08-08

교회·목욕탕… 곳곳 확산대구 63명·경북 56명 확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2천166명으로 전날보다 63명 늘었다.지역별로 달서구 18명, 북구 14명, 수성구 12명, 동구·달성군 각각 7명, 남구 4명, 중구 1명이다.이 가운데 9명은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M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대구에서만 15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 등 대구 3곳과 경북 안동 등 4곳에 있는 자매교회 교인들이 6∼7월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 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도 7명 추가됐다. 노변동 소재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와 증상이 나타난 뒤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로 집단감염이 번졌다. 이 태권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대구에서만 87명이다.달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나왔다. 지난 4일 방과 후 강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학생과 학부모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14명으로 늘었다.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으로도 5명이 추가돼 43명이 됐다.해외 유입 확진자도 6명 나왔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입국자가 각각 2명이고 러시아와 몽골이 각각 1명이다.또 16명은 서울, 부산, 김해, 경산, 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경북에서는 확진자 56명이 추가됐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천80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경산 17명, 포항·경주 각 13명, 구미 5명, 상주 3명, 김천·청도·칠곡·예천·울진 각 1명 등이다.경산에서는 대구 M교회 관련 4명, 김천 네팔인 풋살 모임 관련 3명, 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외국인 2명, 7월 24일 대구 달서구 인쇄소 관련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자가격리 해전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경주에서는 목욕탕 관련 6일 확진자의 가족 2명, 6일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의 가족 1명, 포항 태국 지인 모임 관련 태국인 1명, 경기도 확진자 1명, 6일 조사하고 있던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지인 1명이 잇따라 감염됐다.포항에서는 6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의 가족 4명과 서울 확진자 접촉의 지인 1명, 태국인 모임 관련 태국인 4명, 7월 28일 확진자의 지인 1명이 확진됐다.이밖에 구미에서는 6일 대구 수성구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유증상자 1명, 7월 26일 입국한 중동에서 외국인 1명, 7월25일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8-08

어장 청소주기 양식품종별 3~5년까지 세분화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어장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 및 ‘어장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마련해 오는 9월 1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현행 ‘어장관리법’에 따르면, 어장의 관리의무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장의 퇴적물이나 어장에 버려진 폐기물을 수거·처리하는 어장청소를 실시해야 한다.그러나 그간 어장별 특성을 고려한 청소방법은 제시되지 않고 일률적으로 청소 주기만 규정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어장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해수부는 ‘어장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기존에 3년으로 일률 적용하던 어장청소 주기를 양식품종별로 3년에서 5년까지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어장청소방법을 도입함으로써 어업인들이 효율적으로 어장을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또한, 어장정화·정비업체의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작업이 어려운 수심 등에서 작업상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의 사유에 한해 다른 어장정화·정비업체가 등록한 선박을 변경등록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아울러, 어장청소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장의 관리의무를 위반한 자에게 부과되던 행정벌인 과태료 조항을 삭제하고, 대신 실질적인 어장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이행강제금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어장관리법’을 개정키로 했다.즉, 어장관리의무 위반이 지속될 경우 이행강제금을 반복 부과해 어업권자가 어업활동을 하는 동안 법령상 부과된 어장관리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어장을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하기 위해 양식품종별 청소주기 및 방법을 세분화하고, 어장청소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행강제금 제도를 도입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며 “이번 법률 및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필요 시 개정내용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어장관리법’ 및 시행령 개정안은 해양수산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 해양수산부 누리집 또는 국민참여 입법센터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8-08

김천산림조합, 전 조합장 복지기탁금 전용 의혹

김천시산림조합이 전임 조합장이 퇴임하면서 기탁한 복지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다가 반환 소송으로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5일 김천시산림조합장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 퇴임한 전임 조합장 A씨는 직원복지를 위해 써달라며 복지기금 3천만원을 조합에 기탁했다.하지만 김천시산림조합은 이 기금을 기타 수입으로 잡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알 수 없도록 했다.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A씨는 자신이 기탁한 기금에서 복지용도로 지출된 내역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조합으로부터 거부 당했다.이에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보내고 기탁금 반환소송을 냈다. 소송이 들어오자 산림조합은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기탁금을 돌려줬다.A씨는 돌려받은 기금을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에 기탁했다.이와 관련 김천시산립조합장 B씨는 “기부받은 3천만원이 조합 일반 통장으로 입금돼 중앙회에 문의 후 회신을 받아 잡수입으로 잡았다”며 “전 조합장이 본인의 이름으로 사용한 지출내역을 달라고 하는데 회계상 전 조합장 이름을 달아 처리할 수 없어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한편, 김천시산립조합장 B씨는 최근 보복성 인사 의혹과 직원에 욕설·폭언, 퇴근시간 도열 인사 지시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김천/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1-08-05

“없는 번호입니다”… ‘안심식당’ 팸플릿 잘못됐네

최근 포항시에서 발행한 ‘우리동네 안심식당’책자가 오류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자체가 지역 식당을 외부에 알리고자 하는 좋은 취지로 책자를 발간했지만, 정작 책자에는 잘못된 정보가 수두룩해 오히려 책을 보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혼란만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5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동네 안심식당’이라는 홍보 책자 1천권을 출판했다. 이 책자는 지역 내 우수 숙박업소 77곳과 포항시 관광지 안내소 9곳, 읍면동 주민센터 22곳 등을 위주로 배부됐다. 책자는 읍면동별 ‘안심식당’의 목록과 업소별 대표 메뉴 등을 수록해 여행지마다 존재하는 포항지역 ‘안심식당’에 대한 현황을 한눈에 보고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안심식당’으로 선정되기 위해 업소가 지켜야 할 4대 방역수칙(△덜어 먹기 가능한 도구 제공 △위생적인 수저관리 △종사자의 위생마스크 착용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기)을 소개하며, 업소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상세히 기록해 음식점 홍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됐다.그런데 포항지역을 알리는 좋은 취지를 무색케 할만큼 책자 본문 이곳저곳에 ‘옥에 티’가 쏟아져나와 보는 이로 하여금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실제로 책 25쪽에 실린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회·고등어추어탕 전문 식당 A업소에 전화를 걸어보니 없는 번호였다. 책 43쪽에 적힌 남구에 위치한 등갈비찜 전문점 식당 B업소에 통화를 시도해 보니 “B식당 아닙니다. 전화 잘못 거셨어요”라는 답변을 받았다. 조사 결과 B식당은 코로나19로 여파로 경영난을 겪다 최근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B식당 전화번호로 등록된 연락처는 이미 다른 업소에서 사용하는 중이었다.또 책 41쪽에 기록된 남구에 위치한 굴 요리·칼국수 전문점이라고 소개된 ‘태○○’식당은 확인결과, 실제 업소명이‘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C감자탕집의 대표메뉴는 ‘회, 대게, 물회’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자료의 일관성도 떨어졌다.일부 업소는 ‘업종’을 기재했고, 또 다른 업소는 ‘대표 메뉴’를 적어 놓았다. 또 일부 식당은 ‘일반전화번호’를 기재해 놨지만, 나머지는 업주 개인의 ‘휴대전화번호’를 적어 놓기도 했다.포항시민 김모(50)씨는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사람은 포항시민 보다 외지인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틀린 정보가 가득한 걸 관광객이 볼 생각을 하니 정말 부끄럽다”며 “책을 인쇄하기 전에 단 한 번 만이라도 해당 내용이 맞는지에 대해 확인했더라면 이러한 어이없는 실수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안심식당 신청 당시에 업주들이 기입한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다 보니 2020년에 신청한 업주들의 전화번호는 (현재 시점에서) 달라진 게 있는 것 같다”며 “여름 휴가철이 오기 전에 책을 발간해 홍보하려다 보니 검토 과정을 많이 못 거쳐 미흡한 부분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시라기자

2021-08-05

국산 코로나 백신 내년 상반기 첫선

내년 상반기에 국산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전망이다. 정부는 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와 서울·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영상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을 확정했다.정부는 K-글로벌 백신허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 등 3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우리나라의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과 숙련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2조2천억원을 투자한다.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마치고, 2025년까지는 세계 5위의 글로벌 백신 시장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2차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 2천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2026년까지 2조원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국산 1호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백신 개발사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한다.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제약사가 하반기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1천667억원을 투입해 임상 3상 비용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또 임상 2상의 중간결과가 나오거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제품의 경우 면역원성·안전성,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선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아울러 더 많은 기업이 신속하게 3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임상 승인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국가에서 지정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통해 다기관 통합심사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임상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하고 참여자에 대한 지원정책도 함께 마련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8-05

칠곡경북대병원, 유방암 전이 진단 도구 개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인희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액와 림프절 전이 진단 도구 개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26일 대한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IF: 4.679)온라인판에 게재됐다.이번 연구 주제는 ‘초기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 검출을 위한 RNA 추출이 없는 루프 매개 등온증폭법’으로서 유방암 액와 림프절(겨드랑에 분포된 림프절) 전이 진단 도구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그동안 수술 중에 동결조직병리검사라는 육안 검사를 시행해 조기 유방암 환자의 액와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판단했다.하지만 미세 전이가 진행된 환자나 수술 전 선행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동결조직병리검사의 위음성률(양성인데 음성값이 나오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새로운 검사법이 필요했다.따라서 연구팀은 92개의 림프절 분석을 통해 유방암 액와 림프절 전이 진단 도구로서 민감도가 높은 프라이머(primer)를 개발했다.그 결과 바이러스 감염 진단에 주로 사용하는 direct RT-LAMP 방법을 사용해 85.7%의 민감도와 100%의 특이도로 액와 림프절 전이를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이인희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서 액와 림프절 전이 여부는 수술방법 뿐 아니라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방향 결정에 매우 중요한 인자”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액와 림프절 전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함으로써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1-08-04

“독도 사랑하는 마음 시민들에 전하고파”

“독도는 대한민국의 가슴이 뛰는 심장, 자존심입니다.”독도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대구시민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가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대구중부청소년경찰학교 이광섭(59·사진) 경감. 대구중부경찰서 역전치안센터장이기도 한 이 경감은 지난 2012년부터 2년 6개월 간 독도경비대장으로 근무하며 겪고 느낀 점을 대구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그가 독도에서 4계절동안 힘들게 찍은 사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활동은 입소문이 나있다. 그는 공직자의 신분이지만 사비를 들여 많은 이에게 사진을 전할 만큼 독도에 대한 애정이 크다.이 경감이 독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은 독도 파견 당시인 2012년 7월 일본이 독도 영유권 내용이 포함돼 있는 방위백서를 발표한 것이 시발점이다.그는 “당시 뉴스에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보고 가슴 속에서 피가 끓어올랐다”며 “일본의 주장에 대한 의심점이 많아 깊게 공부해보니 일본의 억지였고, 나부터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경감은 독도를 알리기 위해 작은 부분부터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청소년경찰학교를 찾는 학생들에게 독도의 자세한 정보가 들어 있는 리플릿을 제공하고, 독도 뱃지와 볼펜 등을 전해주며 ‘가슴 속에 항상 독도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전파하고 있다. 동료 경찰들과 독도사랑을 전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내사랑독도회’를 통해서도 활발히 SNS 등을 펼치며 독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 경감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래를 이끌 후세대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광섭 경감은 “모든 일은 흥미를 가졌을 때 효과가 커지는 법”이라며 “최근 열리고 있는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조직위원회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점, 군함도 왜곡 등 다양한 이슈가 있을 때 독도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전파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독도의 경우 자연이 허락해줘야만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에 상징적인 독도체험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밝히며 “각 도시에 독도를 알리기 위한 독도 조형물을 만들어서라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끝으로 “우리나라도 일본도 서로 우리 ‘독도’라고 부른다. 이는 정말 잘못된 부분이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 ‘독도’라고 지칭하지 말고, 대한민국 ‘독도’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덧붙였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