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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고기 떼죽음 ‘축사’ 허가 취소… 분뇨 불법 배출행위 ‘경종’

상주시가 축산 분뇨 무단 배출 돈사 허가취소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23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는 지난해 10월 22일 공성면 무곡리에 있는 A돼지사육농장에 대해 가축분뇨를 처리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공공수역에 무단 배출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켰다는 이유로 허가취소 행정처분을 했다. 이에 농장 측은 허가취소가 부당하다며 대구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대구지법은 최근 상주시의 허가 취소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해당 농장은 지난 2018년 1월 24일 육계에서 돼지로 가축허가를 변경해 면적 3천402㎡ 부지에 3동의 사육시설을 설치하고 돼지 2천여두를 사육해왔다. 분뇨처리는 액비 자가처리(액비저장조 187.55㎥ 보유)로 축분 건조장 건조 후 환경사업소로 처리하고 있다.그런데 지난해 2월 20일 가축 분뇨 저장조의 폭기시설 고장으로 적정하게 처리 되지 않은 가축 분뇨를 인근 저수지 등으로 유출했다. 또 같은해 6월 14일 시설 외부에 부적정하게 보관돼 있던 가축 분뇨가 빗물에 넘쳐 하류의 무곡저수지로 유출되면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폐사하는 사고를 유발했다. 이어 9월 8일 세 번째로 가축 분뇨가 무단 배출되자 상주시는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허가취소 처분을 했고 이에 불복한 농장 측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농장주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축사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보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주민 생활 피해 등 보호해야할 공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황인수 상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실제 운영 중인 축사의 허가취소 처분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축 분뇨 불법 배출 행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1-09-23

고수온·태풍 피해 어가 긴급 지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올해 고수온과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의 피해복구 및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9억원 및 피해복구자금 1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태풍 ‘오마이스’ 피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피해복구계획이 확정된 어가와 7월∼8월 말에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집계가 완료된 경남 일부지역에 대해서 우선 지원된다.긴급경영안정자금 및 피해복구자금 지원대상은 고수온 또는 태풍으로 인해 증·양식시설 및 생물 피해를 입고 지자체로부터 ‘재해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어업인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수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긴급경영안정자금은 9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어업인은 피해금액의 자기부담액 범위 이내에서 최대 3천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고정금리(1.8%) 또는 변동금리(2021년 9월 기준 0.62%) 중 선택하면 된다. 대출기간은 1년이다.피해복구자금 역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같은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어업인은 5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 및 1.5% 금리 조건으로 양식시설 피해액의 최대 55%, 양식수산물 피해액의 최대 3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아울러 해수부는 태풍,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이 사용 중인 어업경영자금에 대해서도 피해율에 따라 1∼2년간 상환유예와 이자감면 등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1-09-23

‘추석 연휴 코로나 대이동’ 우려가 현실 되나 초긴장

추석 연휴 기간 고향방문 등의 대규모 인구 이동과 밀접촉 등으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일상 복귀에 앞서 코로나 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사자들이 잇따라 확진되거나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재확산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 지역 3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3천300여명으로 평소의 2배 이상 많아 당분간 확진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7명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달성군 논공읍 한 유흥주점·서구 비산동 노래방 관련으로 69명이 확진됐다. 이 업소들은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이 주로 찾는 곳으로 종업원 국적도 대부분 같다. 지난 20일 업소 2곳에서 일한 외국인 여성 종업원 1명이 최초로 감염 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뒤 2개 업소 종사자와 손님 등이 잇달아 확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점·노래방 방문 관련 집단감염 누계는 88명으로 늘었다.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에 외국인들이 모임을 하고 일부는 노래방, 유흥주점을 방문한 점 등으로 미뤄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이 외국인을 위한 식당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을 통해 “오늘 정도까지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더라도 내일, 모레부터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수도권 유행 증가 여부와 연휴를 계기로 비수도권에 유행이 재확산하지 않는지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손 반장은 추석 연휴 동안 전국 이동량 추이와 관련해 “아직 추석의 영향을 보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이번 주, 다음 주 초반까지의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수도권·비수도권 유행 양상과 추석 이후의 영향을 판단하고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9-23

대구한의대, 첨복단지로 캠퍼스 옮긴다

대구한의대학교가 대구 수성캠퍼스에 위치한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23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대구한의대는 수성캠퍼스를 매각하고 대경첨복단지 내에 총 740억원을 투자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인 2만6천717㎡(약 3천500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2150㎡ 규모의 대학 및 부속한방병원(150병상)을 오는 202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또 제약기업 연구소를 유치해 대경첨복단지 내 테스트베드 구축 및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와 국가 의료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한의과대학 및 대학원)과 부속한방병원의 대경첨복단지 확장 이전이 이뤄지면 대학의 연구 인력은 기능성 바이오(의약물질·기능성 소재 등)와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 및 대경첨복단지 내 유관기관(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한의약진흥원·첨단임상센터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부속 한방병원에 특성화센터를 운영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대구 동부권역 거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경첨복단지는 첨단 의료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국가가 조성한 단지로 국책기관·연구지원시설·입주기업의 공동연구 및 협업으로 합성 신약·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 비임상 실험 및 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국가 첨단의료산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대구한의대는 캠퍼스 이전을 위해 지난 17일 입주 심사 신청서를 대경첨복재단에 제출했으며 대경첨복재단 입주심사위원회의 심사와 대구시 승인, 대경첨복단지 입주 계약 및 LH대구경북지역본부와의 토지분양 계약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대학 및 부속 한방병원 이전은 동부권의 교육·의료 인프라를 확충시키고 지역 경제성장 및 의료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또한 뇌기능 인지센터를 설립해 바이오 경제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뇌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의료체계를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한식기자

2021-09-23

스페로이드형 연골세포치료제 핵심기술 개발 성과

포스텍 연구팀이 나노섬유웰 기반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해 줄기세포 유래 스페로이드형 연골세포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포스텍은 기계공학과 김동성 교수, 통합과정 이성진씨로 구성된 연구팀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 남유준 박사와 공동연구팀을 이뤄 산소와 성장인자의 투과를 촉진하는 나노섬유웰 기반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바이오 가공기술 분야의 대표 국제학술지인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에 최근 게재됐다. 효과적인 연골재생을 위해서는 줄기세포 스페로이드가 섬유연골(fibrous cartilage)이 아닌 건강한 연골의 주 성분이며 치료 효과가 우수한 초자연골로 분화돼야 한다.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종래의 불투과성 세포배양 용기에서 연골 분화를 진행할 경우, 스페로이드 주변의 불균질한 연골 분화 환경으로 인해 초자연골로의 분화 효율이 저해됐다.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나노섬유 막에 대한 마이크로 딥드로잉 공정을 개발, 연골막을 모사하는 투과성 나노섬유웰을 제작했다. 나노섬유웰의 투과성 벽면을 통해 연골 분화에 필수적인 산소와 성장인자들이 원활히 투과가 가능해 줄기세포 스페로이드에 균일한 연골 분화 환경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또한, 연구팀은 기존 불투과성 세포배양 용기에서 20일이 소요된 연골 분화 기간이 나노섬유웰을 활용하면 14일로 단축될 뿐 아니라 연골 기능도 매우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23

추석 당일 대구·경북 69명 확진

추석 당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9명이 나왔다.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1만4천63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서구 사우나 관련으로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어났다. 또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3 관련으로 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이밖에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6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로 15명이 확진됐다.같은날 경북에서는 확진자 28명이 발생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산 6명, 경주 5명, 구미 4명, 영주·문경·군위 각 2명, 김천·안동·영천·고령·봉화·울진·울릉 각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7천827명을 기록했다. 경산에서는 경산 확진자의 접촉자 4명,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1명, 대구 북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는 경주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서울과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 각 1명, 아시아 입국자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구미에서는 외국인 농업 근로자 관련 접촉자 4명, 영주에서는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1명과 무증상 선제 검사자 1명이 확진됐다. 문경에서는 문경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군위에선 서울과 경기 부천 확진자의 접촉자 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천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안동에서는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1명, 영천에서는 영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령에서는 대구 수성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봉화에서는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1명, 울진에선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울릉에선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9-22

‘노마스크’·‘턱마스크’ 활보 추석연휴 방역수칙 ‘와르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숙지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경북지역 도심 곳곳에서 ‘야간 야외음주’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인한 ‘풍선효과’로 인근 해수욕장과 공원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연휴 이후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추석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9시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판을 벌였다. 특히 700∼800m 가량 이어진 백사장 위에는 돗자리나 신문지를 깔고 앉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스크를 한 채로 ‘다닥다닥’붙어 술을 마시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위반한 채 6∼8명이 한자리에서 술자리를 가지는 모임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백사장을 거닐었고, 담배를 피우며 바닥을 향해 연신 침을 뱉어댔다.포항시민 A씨(22)는 “오랜만에 고향 친구를 만났는데 10시에 모임을 끝내기에는 아쉽고, 갈 때도 마땅치 않아서 영일대 백사장으로 왔다”며 “단속하는 사람들이 다니기는 하는데 그 사람들이 지나갈 때 살짝 술을 숨기기만 하면 그 외에는 눈치 보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실 수 있어 좋다”고 귀띔했다.같은날 오후 11시 30분께 안동시 옥동에 위치한 한 공원에도 200여명의 사람이 모여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의 술판은 새벽까지 이어졌다.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20∼30대의 젊은이들은 영업 제한에 저촉되지 않는 공간을 찾다 하나둘씩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700여 평 남짓한 공원에는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일부는 앉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실갱이를 벌이기도 했다.젊은이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 중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공원과 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 및 취식 금지는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만 해당한다’라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당국의 제재를 피해 이곳을 찾았다.실제로 이 같은 상황이 추석 연휴 기간에 매일 반복적으로 이뤄졌지만, 방역 당국은 마땅히 제재할 근거가 없어 단속에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참다못한 주민들의 신고로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출동했지만, 오히려 일부 청년들은 이들에게 항의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시민 B씨는 단속에 나온 공무원을 보며 “모처럼 고향에 내려와 친구들을 만나 술 한 잔하는 것뿐이다”며 “정부의 지침을 어긴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따지듯 반문했다.5인 이상이 모인 자리에서는 공무원과 경찰을 피해 2∼3명이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돌아오는 ‘꼼수 상황’도 포착됐다.지자체는 곤란한 상황이다. 지자체마다 매뉴얼을 마련해 단속하고 있지만, 인원 부족과 일부 시민들의 비협조 등으로 일일이 계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이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온 공무원은 “도심 내 공원과 놀이터 등에서의 음주와 흡연은 과태료 대상이다”며 “경찰 순찰차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도시공원 방역수칙 위반을 강조했지만, 사람들이 이를 지키지 못해 무용지물인 상황이다”이라고 토로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22

세계 첫 실리콘 칩 음파로 광신호 처리

포스텍은 물리학과 신희득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칩에서 빛에 의해 생성된 음파를 이용해 광파 신호를 증폭 또는 감쇄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권위지인 ‘나노 레터(Nano Letters)’에 게재됐다.빛의 세기나 편광이나 위상을 이용한 광신호처리는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로 완벽한 집적화를 위한 공정 및 빠르고 효율적인 빛의 제어 방법의 경우 미래기술을 위한 도전적인 연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빛을 이용한 신호 처리는 전자를 이용한 신호 처리보다 발열이 적고 빛의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 나노 포토닉스 구조물에서 빛이 음파에 산란하는 브릴루앙 현상을 이용한 광신호처리 기술이 구현됐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는 단순한 음파의 생성과 빛의 산란을 측정한 것이기에 광신호처리나 센싱 등의 응용분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능동적인 광-음파의 제어를 통한 광신호처리의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리콘 칩에서 생성된 음파의 간섭을 이용해 능동적인 광신호처리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나노 공정작업을 통해 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보다 얇은 3개의 광도파로를 실리콘 칩에 나란히 제작했다.광력을 이용해서 두 광도파로에서 음파를 생성하고 그것이 세 번째 광도파로에 도달하는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두 음파를 간섭시켰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실리콘 칩 내에서 음파의 보강 간섭과 상쇄 간섭 간에 1만배 이상의 대비를 갖는 마이크로파 신호가 증폭·감쇄되는 것을 관측했고, 이를 발전시켜 펄스 형태 신호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연구를 주도한 신희득 교수는 “나노구조물에서 음파의 간섭현상을 이용한 광신호처리를 최초로 구현했다”라며 “이 연구를 통해 광신호처리 및 센싱 기술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광-역학계의 새로운 응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22

DGIST 문전일 연구부총장, 대한민국 공헌대상 수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문전일사진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이 세계청년리더총연맹 부설 언론기관 세계언론협회와 세계연맹기자단이 공동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 공헌대상’에서 과학공로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과학공로대상은 대한민국 기초과학육성 및 발전, 과학 분야에서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대한민국 과학 발전 및 과학 체계 토대와 사회 기반 구축의 디딤돌 마련 등 대한민국 과학 역사상 업적이 뛰어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한다.문 부총장은 DGIST 재직 당시부터 로봇 및 인공지능 관련 연구뿐만 아니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을 역임하는 동안에도 로봇기술과 로봇을 활용해 로봇산업 육성 및 다양한 산업 분야 간 협력에도 크게 기여해왔다.특히 대한민국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며 한국 기업들의 로봇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광범위한 컨소시움을 형성하는 등 대한민국 산업계에서 로봇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산업 간 협력 제고 및 관련 정책수립에 힘써왔다.문전일 부총장은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그 동안의 노력들을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로봇의 산업계 적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의 로봇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연구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1-09-22

신규확진 1천720명, 이틀 연속 1천700명대…전방위 확산세 우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초반을나타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20명 늘어 누적 29만98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29명)보다 9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다.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400∼600명씩 급증하면서 2천명을 넘는 최근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규모는 줄었지만, 이는 추석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발생 1천703명 중 수도권 1천314명 77.2%, 비수도권 389명 22.8%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8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942명→2천8명→2천87명→1천909명→1천604명→1천729명→1천720명을 기록해 최소 1천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르내렸다.1주간 하루 평균 1천85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827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70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14명(77.2%)이다.비수도권은 충남 61명, 대구 41명, 광주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경남 29명, 경북 27명, 충북·전북 각 26명, 전남 23명, 울산 20명, 대전 16명, 제주 5명, 세종 4명 등 총 389명(22.8%)이다.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 11명 줄어 총 317명…국내 누적 양성률 2.06%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32명)보다 15명 적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인천(각 3명), 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 4명,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미국 각 2명, 중국·필리핀·우즈베키스탄·미얀마·파키스탄·몽골·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15명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44명, 경기 529명, 인천 148명등 수도권이 총 1천321명이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419명이 됐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17명으로, 전날(328명)보다 11명 줄었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722명 늘어 누적 26만1천812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명 줄어 총 2만6천752명이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1천151건으로, 직전일 3만310건보다 841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8천322건이다.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11만2천435건으로 이 가운데 29만983건은 양성, 1천282만3천45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9만7천99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6%(1천411만2천435명 중 29만983명)다./ 연합뉴스

2021-09-22

오늘 1천600명 안팎…추석 연휴 지나면 확진자 더 늘어날 듯

추석 연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사흘 연속 ‘요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월요일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특히 추석 이동량 증가 여파로 연휴 이후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만약 연휴 기간 무증상·경증 감염자에 의한 전파가 광범위하게 일어났을 경우 하루 확진자 수는 기존 최다 기록(8월 11일 2천221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추석 연휴에도 확산세 지속…77일 연속 네 자릿수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605명이다. 직전일 (1천910명)보다 305명 줄었으나,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종전 최다는 지난달 셋째 주 일요일(8월 15일, 발표일 16일 0시 기준)의 1천554명이었다.최근 4주간 일요일 확진자를 보면 1천485명→1천375명→1천433명→1천605명으로, 직전 3주간 1천300∼1천400명대를 유지하다가 1천600명대로 올라섰다.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도권 중심 재확산 영향으로 일요일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53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534명보다 3명 적었다.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천600명 안팎, 많으면 1천600명대초반에 달할 전망이다.1천600명 안팎이 나오면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최다를 기록할가능성도 있다.종전 최다는 이달 첫번째 주 월요일(9월 6일, 발표일 7일 0시 기준)의 1천597명이다.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좀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77일째가 된다.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95명→2천78명→1천942명→2천8명→2천87명→1천910명→1천60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1주간 하루 평균 1천87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천843.4명이다.◇ 백신 효과 vs 델타 변이…당국 “연후 지나면 확진자 점진적 증가 가능성”방역당국은 추석 대규모 인구 이동이 초래할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일단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때와 달리 이번에는 상당수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만큼 감염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1.1%, 접종 완료율은 43.2%다.하지만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고 백신 회피력도 비교적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된 지 오래여서 추석 이후의 유행 전망을 예단하기는 어렵다.정부는 그동안 수도권의 확산세가 꺾이는 시점이 4차 대유행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해 왔는데 확산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거세지는 시점에 추석을 맞게된 터라 4차 대유행은 앞으로 상당 기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당국도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전에 상당히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수시로 확인됐기 때문에 이로 인해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추석 기간에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 발생이 증가할 요인이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환자 증가의 패턴 자체가 폭발적이기라기보다는 점진적일 가능성이 더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폭발적인 유행이 발생해 의료에 부담이 가는 일이 없도록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역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효과도 한계에 다다른 만큼 백신 접종에 기대를 걸고 있다.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할 경우 어느 정도 집단면역 형성의 틀이 갖춰지기 때문이다.정부가 10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해 1·2차 접종을 마치겠다는방침인 가운데 활동력이 왕성한 18∼49세 연령층의 1차 접종률은 10월 초께 84%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이미 92.1%가 1차 접종을 마쳤으나 상대적으로 접종이늦게 시작된 18∼49세는 아직 73.5% 수준이다.정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그간 여러 이유로 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해 온 18세 이상 성인 578만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신규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1-09-21

당국 "추석 전부터 접촉·이동 늘어 확진자 점진적 증가 가능성"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증가한 이동량·만남·접촉의 여파로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전에 상당히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수시로 확인됐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추석 기간에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 발생이 증가할 요인이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다만, 증가의 패턴 자체가 폭발적이기라기보다는 점진적일 가능성이 더 있으며, 정부에서도 폭발적인 유행이 발생해 의료에 부담이 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추석 연휴 이후 전국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숫자로서 계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무증상·경증 감염자들로 인해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동·모임 자제를 연일 당부하고 있다.이 단장은 ”아쉬우시더라도 만남의 시간을 조금만 줄여주시고, 조금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드실 정도로 환기를 자주 해달라“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고, 명절을 즐겁게 보내신 이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시면 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어, 세계는 다시 위기의 시간을 맞았다“면서 방역 동참을 당부했다.그는 ”지난 7월 이후 백신 접종률이 높은 북반구의 주요 국가들에서도 환자 발생이 5∼10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런 유행의 한 가운데서 비교적 환자 발생을 잘 억제하고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2021-09-20

신규확진 1천605명, 일요일 최다 기록…추석연휴 전국 확산 우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05명 늘어 누적 28만7천5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10명)보다 305명 줄었으나,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달 셋째 주 일요일(8월 15일, 발표일 16일 0시 기준)의 1천554명이었다.최근 4주간 일요일 확진자를 보면 1천485명→1천375명→1천433명→1천605명을 기록해 직전 3주간은 1천300∼1천4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번 주에 1천600명대로 올라섰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도권 중심 재확산 여파로 인해 일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대규모 인구이동도 이어지고 있어 연휴 이후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발생 1천577명 중 수도권 1천177명 74.6%, 비수도권 400명 25.4%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좀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6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95명→2천78명→1천942명→2천8명→2천87명→1천910명→1천605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1주간 하루 평균 1천87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843.4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77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578명, 경기 503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77명(74.6%)이다.비수도권은 대전 49명, 부산 47명, 전북 38명, 대구·경북·충북 각 35명, 충남33명, 광주 32명, 경남 30명, 강원 29명, 울산 14명, 세종 9명, 제주 8명, 전남 6명등 총 400명(25.4%)이다.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아래로 내려온 반면 비수도권 비중은 그만큼 커졌다.◇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332명…국내 누적 양성률 2.05%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9명)보다 11명 적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서울(5명), 경기(4명), 광주(3명), 경북·경남·제주(2명), 울산·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과 몽골이 각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카자흐스탄·러시아·캄보디아·세네갈 각 2명,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싱가포르·네팔·터키·캐나다·우간다·미크로네시아 각 1명이다.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5명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83명, 경기 507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86명이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409명이 됐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2명으로, 전날(333명)보다 1명 줄었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562명 늘어 누적 25만9천11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8명 늘어 총 2만6천116명이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477건으로, 직전일 3만3천883건보다 3천406건 적다.직전 평일의 4만7천660건보다는 1만7천183건 적다.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4만4천756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05만975건으로 이 가운데 28만7천536건은 양성, 1천280만9천90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나머지 95만3천53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5%(1천405만975명 중 28만7천536명)다./ 연합뉴스

2021-09-20

1차접종 38만9천587명↑ 총 3천646만7천19명…인구대비 71.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돌파한 가운데 18일 하루 동안 약 39만명이 1차 접종을 하고19만명 정도가 접종을 마쳤다.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38만9천587명, 접종 완료자는 18만9천93명으로 집계됐다.전날 신규 1·2차 합산 접종자 수는 57만8천680명으로 지난 15일 81만3천232명,16일 74만1천119명, 17일 110만1천114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이는 주말이자 추석 연휴 첫날을 맞아 일부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한 데 따른 것이다.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더나 20만5천504명, 화이자 17만9천65명, 얀센 4천869명, 아스트라제네카(AZ) 149명이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646만7천19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1.0%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2.6%다.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천970만3천308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9만4천208명, 모더나 426만4천252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0만5천251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전날 2차까지 새로 접종을 마친 사람은 18만9천93명이다.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5만6천825명, 모더나 2만6천795명, 아스트라제네카 604명이다.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894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290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2천212만3천396명으로 늘었다.이는 인구 대비 43.1% 수준이며,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50.1%다.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32만7천29명(교차접종 158만1천482명 포함), 화이자 938만6천787명, 모더나 100만4천329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2천213만8천652명) 가운데 89.0%가 1차 접종, 42.4%가 2차 접종을 마쳤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109만4천338명) 중 거의 10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93.1%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514만1천613명) 가운데 82.9%가 1차 접종을 마쳤고,2차까지 접종률은 19.5%다. 얀센 백신은 전체 대상자(141만5천794명) 중 99.3%가 접종을 완료했다.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으며, ‘잔여 백신’을 활용해 2차 접종을 할 경우에는 간격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2021-09-19

신규확진 1천910명, 주말 최다…수도권 이어 전국 재확산 우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900명대 초반을나타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910명 늘어 누적 28만5천931명이라고 밝혔다.전날(2천87명)보다 177명 줄었으나,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앞선 주말 최다는 8월 두 번째 주 토요일(발표일 8월 15일 일요일)의 1천816명이었다.최근 6주간 주말 확진자를 보면 1천816명→1천626명→1천619명→1천490명→1천755명→1천910명으로 직전 4주간은 1천400∼1천700명대였다.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주말에도 평일과 비슷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발생 1천871명 중 수도권 1천456명 77.8%, 비수도권 415명 22.2%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째 이어지며 좀체 가라앉을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5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33명→1천495명→2천78명→1천942명(당초 1천943명에서 정정)→2천8명→2천87명→1천910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1주간 하루 평균 1천850.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819.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71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32명, 경기 544명, 인천 18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56명(77.8%)이다.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6일(1천506명)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1천5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1천400명대로 다소 떨어졌다.비수도권은 대전 48명, 대구 47명, 강원 46명, 부산 44명, 충남 41명, 경북 39명, 충북 32명, 울산 30명, 광주·전북·경남 각 21명, 전남 11명, 세종 8명, 제주 6명 등 총 415명(22.2%)이다.◇ 위중증 환자 4명 늘어 총 333명…국내 누적 양성률 2.04%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40명)보다 1명 적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2명은 서울(10명), 충남(6명), 인천·경기·충북(각 3명), 부산·경북(각 2명), 광주·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42명, 경기 547명, 인천 183명등 수도권이 총 1천472명이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2천404명이 됐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3명으로, 전날(329명)보다 4명 많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3천883건으로, 직전일 4만7천660건보다 1만3천777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2천427건이다.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02만498건으로, 이 가운데 28만5천931건은 양성, 1천280만2천33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나머지 93만2천23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4%(1천402만498명 중 28만5천931명)다./ 연합뉴스

2021-09-19

"백신 맞고 고향 가요"…귀성행렬 시작된 추석연휴 첫날 '북적'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전국 주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은 코로나 이전의 명절 때처럼 떠들썩함이 없었지만, 평소 주말보다 많은 승객이 몰려 모처럼 북적였다. 전국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귀성 차량이 몰리며 일부 구간에서 정체되기는 했으나, 긴 추석 연휴 때문인지 극심한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대전역은 이른 아침부터 커다란 여행용 트렁크와 쇼핑백을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먼 길 오는 자식을 마중 나온 부모들은 기차 도착 시각을 알려주는 전광판과 시계를 번갈아 보며 그리운 얼굴들을 기다리다 북적이는 인파 속 자녀를 찾아내고 달려가서 손을 맞잡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식들이 귀성 전쟁을 치러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 집으로 직접 발걸음을 옮기는 부모들도 보였다. 부산 방면으로 가는 열차 승차권은 늦은 오후 출발편만 일부 남았을 뿐 KTX·새마을·무궁화 등 열차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매진됐다. 전북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앞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양손에 사과와 배 등 선물 세트를 들고 버스에서 내린 귀성객들은 환한 표정으로 마중 나온 가족과 인사했다.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온 김정미 씨는 “설날에는 아버님이 하도 오지 말라고 하셔서 찾아뵙지 못했다”며 “아이들을 보고 싶어하실 것 같아서 백신 접종을마친 김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전주역 앞도 이른 시각부터 귀성 행렬이 이어졌다. 역 입구부터 50m 가까이 길게 늘어선 택시 줄도 귀성객이 하나둘 올라타며 금세 눈에 띄게 줄었다. 수원역 대합실 역시 양손 가득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대구에 있는 고향집을 향하던 최윤철 씨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내려가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오랜 재택근무에 마음도 지치고 가족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귀성을 결정했다”며 “백신 1차 접종도 했고, 가는 길에도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개인 방역에 신경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송정역 매표소에는 연휴 첫날임에도 긴 줄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대합실과승강장에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열차에서 내리거나 출발을 기다리는 탑승객들로 시끌벅적했다. 이날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 목포역으로 향하는 하행선 직통 열차는 물론 역귀성 열차도 30%가량 매진됐다. 충남 보령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섬마을 고향 집으로 향하는 배를 기다리는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한가위 보름달만큼 환했다. 귀성객들이 양손 잔뜩 든 선물 가운데는 섬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과일이 많이 눈에 띄었다. 터미널 측은 이번 연휴 기간 1만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서해안 대표 숙박시설인 보령 한화리조트와 태안 아일랜드 리솜리조트 객실은 이미 이달 초 모두 예약이 끝났다. 막바지 명절 준비를 하려는 인파 덕에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부산 부전시장, 구포시장은 등 전통시장은 차례 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대구 서문시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추석 차례 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시민 발걸음이 이어졌다. 추석 연휴 첫날인데다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등 영향으로 평소 주말보다는 많은장보기 고객들이 시장을 찾았다. 하지만 상인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과거 같은 명절 대목 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서문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건어물 가게 등 일부 점포는 손님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과거 명절보다는 경기가 한참 못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오늘 대구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도 평일에 미처 구매하지 못한 명절 선물과 제수용품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오후 롯데마트 광주수완점은 상하기 쉬운 과일 선물을 직접 구매해 돌리거나 제수용품을 한아름 구매하는 고객들로 계산대에 긴 줄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30분, 대구 3시간 50분,광주 3시간 30분, 대전 2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으로 예보됐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정체가 낮 12시∼오후 1시 최대에 달한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귀경 방향은 오후 4∼5시 정점을 찍고 오후 7∼8시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2021-09-18

오늘도 2천명대, 추석연휴 전국적 확산 우려…방역 중대고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반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일 2천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특히 수도권의 유행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시작돼 귀성객 동선을 따라 비수도권 곳곳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여름 휴가철 때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감염의 불씨가 옮겨붙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중대 고비’로 규정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오늘도 2천명대 예상…74일 째 네 자릿수 신규 확진자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8명이다. 직전일(1천943명)보다 65명 늘면서 지난 15일(2천79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2천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방역당국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1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898명보다 13명 많았다.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천명 안팎, 많으면 2천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하고도 2주째 지속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74일째가 된다.최근 1주간(9.11∼17)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64명→1천755명→1천433명→1천497명→2천79명→1천943명→2천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797명꼴로 나왔다.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766명에 달한다.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추가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지난 15일(36.8%)과 16일(37.0%)에 이어 17일(37.7%)까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당국 “추석이 관건”지역별로는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 가팔라지고 있다.수도권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5.2명으로, 비수도권보다 월등히 높고 거리두기기준으로는 4단계(4명 이상) 범위다.구체적으로 서울이 인구 10만명당 6.9명으로, 인천(4.8명)과 경기(4.1명)에 비해 높다. 비수도권은 충청권 2.8명, 강원 1.7명, 경북·경남권 각 1.3명, 제주 1.1명, 호남권 1.0명 순이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확진자가늘고 있고 비수도권은 아직 정체 수준”이라며 “지금이 사실 고비”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인구 이동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가게 돼 있다.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뒤 소규모로 짧게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 연합뉴스

2021-09-18

백신 1차 전 국민 70.1% 달성 … 접종 시작 후 204일만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예방접종 시작 204일 만에 7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3천6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오후 5시 현재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600만4천101명으로 전체 인구(5천134만9천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70.1%, 18세 이상 인구(4천413만9천260명)의 81.5%다. 접종 완료자는 2천188만6천103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2.6%다. 국제 조사·연구·통계 누리집 ‘아워월드인데이터’의 9월15일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1차 접종률이 70% 이상인 국가는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덴마크, 칠레, 아일랜드,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벨기에, 노르웨이,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등 14개국이었다. 70%까지 도달하는 데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린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149일이었으며 칠레, 스페인, 캐나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6개국이 한국보다 빠르게 70%에 도달했다. 15일 기준 주요 국가별 1차 접종률을 보면 프랑스 73.5%(9월14일), 이탈리아 72.9%, 영국 71.1%(9월14일), 이스라엘 6.9%, 독일 66.3%, 일본 65.2%, 미국 62.6%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조기에 시작한 국가들에서 1차 접종률 50% 이후 접종 속도가 정체되는 반면, 한국은 8월22일(23일 0시) 50%를 넘어선 이후 28일째 되는 이날, 비교적 단기간에 접종률 70% 도달했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1차 접종자 수 36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의 생산과 배송을 위해 밤낮없이 힘써주고 계신 지원업무 종사자분들, 주말에도 예방접종에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2차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에 이어 10월 7일부터는 6주 간격으로 18∼49세 2차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완료까지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단은 17일부턴 네이버·카카오 앱과 의료기관 예비명단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2차 접종 일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3주 이후,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4주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추진단은 10월 말까지 전체 인구 70% 접종 완료 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17

“폐업 중단” 홈플러스 노조 추석 총파업

홈플러스 노조가 추석 기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홈플러스가 매출 감소에 따라 지난해부터 자산유동화를 추진해오며 고용자들이 불안감이 심화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16일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이날 홈플러스 성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추석 총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대구지역은 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앞서 지난 14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위원장 주재현)는 국회 앞에서 추석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추석연휴 3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 80여개 매장, 조합원 3천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홈플러스가 재무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점포 자산 유동화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반발하는 차원에서 전국 총파업이 진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홈플러스는 코로나19 타격·대형마트 출혈 경쟁·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매출이 하락하면서 자구책으로 자산유동화를 택하고 있다.대구에서는 홈플러스 대구스타디움점이 지난 7월 폐업했고, 대구점도 연말까지만 영업을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고용 불안감을 느낀 홈플러스 조합원들은 폐업 중단 선언과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대구에 입점한 홈플러스 지점은 남대구점·내당점·대구수성점·동촌점·성서점·칠곡점·상인점·대구점 등 총 8곳이 있다. 이 중 남대구점·상인점 등 2곳을 제외한 6곳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다.이날 노조 측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나와 가족, 동료들의 생존권이 걸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상 첫 추석총파업에 돌입한다”며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 3가지이다. MBK의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 선언과 고용안정 보장, 정부와 정치권은 투기자본 규제입법을 즉각 제정, 홈플러스 경영진이 임단협 핵심요구안을 수용하고 장기파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자산유동화가 확정된 지점의 직원에 대해서는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는 등 고용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이번 파업과 관련 큰 영업에 차질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 중 조합원은 10∼20%에 불과하고, 모든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모든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지는 않고, 본사 인력이 지원나가기 때문에 파업으로 영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9-16

융털까지 모사하는 인공 장 모델 개발

포스텍 연구팀이 다수의 상용 세포배양 인서트에서 장 상피 세포들이 동시에 3차원의 융털 구조를 형성하게 하는 혁신적인 배양 시스템을 개발했다. 포스텍은 기계공학과 김동성 교수, 석사과정 정현범씨, 통합과정 윤재승씨 연구팀이 텍사스주립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김현중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 장 상피 세포의 3차원 융털구조 형성을 동시에 재현할 수 있는 다중 배양 시스템(BASIN)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미세유체역학 및 마이크로타스(microTAS) 분야의 권위 국제학술지인 ‘랩온어칩(Lab on a Chip)’에 표지 논문(Back cover)으로 게재됐다.연구팀은 많은 표본에서 장 상피 세포의 형태 발생을 동시다발적으로 유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실제 장의 구조와 기능과 유사한 체외 장모델 개발에 주력했다.연구팀이 개발한 BASIN은 24개의 상용 세포배양 인서트와 실험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비탈 셰이커(Orbital shaker), 대류 형성을 가능케 하는 개방형 기저측 챔버(Basolateral chamber) 세가지 구성으로만 이뤄진 아주 간단한 시스템이지만, 인서트 하단부의 효율적인 대류 유동 구현을 통해 장 상피 세포의 몰포겐(morphogen) 억제제를 제거해 24개의 상용 세포배양 인서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장 형태 형성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김동성 교수는 “장 상피 세포의 3차원 융털 구조 형성을 다수의 세포배양 인서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현했다”며 “실제 장의 구조와 기능이 유사한 체외 장 모델의 대량생산 가능성은 약물 평가 모델로서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1-09-16

경북대 출신 조재영 박사, 호주 울런공대 정년보장 조교수 임용

경북대학교 출신 조재영(29·사진) 박사가 호주 울런공대 정년보장 조교수로 임용됐다.경북대는 대학원 경영학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조 박사가 두바이에 있는 호주의 울런공대(University of Wollongong in Dubai)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16일 밝혔다.조 박사는 지난해 2월 경북대 경영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홍콩과학기술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과 중국 샤먼대 말레이시아 국제캠퍼스에서 조교수로 재직했다.오는 26일부터 울런공대 조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게 된다.조 박사의 주요 연구 분야는 한국 기업의 경영전략 및 지배구조인데 경북대 대학원 재학 중에 국제저명학술지에 5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한국경영학회 등에서 3차례 최우수논문상을 받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뒀다.조재영 박사는 “경북대 대학원 경영학부는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정을 인정받아 국제경영교육인증(AACSB)을 보유하고 있고, BK21 사업을 통해 대학원생들에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BK21 사업으로 꾸준히 해외학회에 논문을 발표하고 해외 석학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지도교수인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대학 박사 학위소지자가 세계 상위권 대학의 정년이 보장된 조교수로 임용된 것은 드문 일”이라며 “조 박사는 만 29세라는 젊은 나이로 얻은 성과다”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1-09-16

포항시-티몬, 지역경제 활성화 ‘맞손’

포항시가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 기업인 (주)티몬과 손을 잡고 지역상품 온라인 판매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포항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티몬과 포항시 지역상품 온라인 판매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장윤석 (주)티몬 대표, 박성호 (주)티몬 제휴산업실장, 전수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포항센터장, 이명하 경북도경제진흥원 동부지소장, 박영섭 포항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 손휘준 포항설머리회지구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주)티몬은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축적된 운영과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브커머스센터를 구축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상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해 나갈 뿐만 아니라 유통채널 다각화에 필요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또한, (주)티몬은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티몬의 서비스를 활용해 포항지역 우수상품을 홍보 및 판매하고, 소상공인의 신유통채널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소상공인에게 e커머스 판매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키워드전략 등 필수 교육과정을 지원해 지역상품의 판로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장윤석 (주)티몬 대표는 “포항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개척을 지원해 주고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항시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상품 판로확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주)티몬에 감사드린다”며 “티몬은 국내 이커머스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해 운영해온 만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상호소통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는 실시간 온라인 쇼핑플랫폼이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용자들은 채팅을 통해 진행자 또는 다른 구매자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상품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으며, 최근 언택트 경제가 부상하면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16

하루새 두배 불어난 대구·경북 확진자

추석을 앞두고 대구·경북에서 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7명이 증가한 1만4천356명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4명은 달서구 한 수영장 관련이다.15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의 밀접접촉자 검사를 하는 과정에 4명이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12일과 13일에도 수영장 관련으로 1명씩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7명이다.방역당국은 수영장 관련 밀접접촉자 240여명을 포함한 전체 회원 930여명, 종사자 60여명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 중이다.달서구 가족·지인모임 관련으로 각각 5명이 확진됐다.가족모임은 지난 11일 서울 거주자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구를 방문해 가족들과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확진됐다.모임 참석자 14명 중 타지역 거주자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확진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모임 참석자 중 상당수가 백신 1차 접종 후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기 전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지인 모임은 외국인 여성들이 지난 8일과 10일 가정집에서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확진된 사례로 누적 확진자 수는 6명이다.북구 고교생 모임 관련으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37명으로 늘었다.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 n차 감염도 2명이 더 나와 누계는 245명이 됐다. 이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가운데 마지막 확진자가 나온 지 2주가 지나 이날 정오를 기해 동일집단(코호트)격리를 해제했다.이밖에 달서구 일반주점, 달성군 조기축구 모임, 달서구 교회 관련으로 각각 1명이 더 확진됐다.경북에서도 확진자 33명이 추가됐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영주 15명, 경주 7명, 칠곡 3명, 김천 2명, 포항·안동·구미·경산·봉화·울릉 각 1명이 늘어 총 7천632명이다.영주에서는 어린이집 2곳과 관련해 지난 14일 각 1명씩 확진된 데 이어 15일 원아와 가족, 교사 등 9명과 6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주에서는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2명과 해외에서 입국한 2명,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칠곡 3명, 김천 2명, 포항 1명, 안동 1명, 구미 1명, 울릉 1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다.경산과 봉화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각 1명이 확진됐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9-16

피해 복구 멀었는데 또?… 태풍 ‘찬투’ 걱정에 밤잠 설친다

“아직 피해복구 중인데 또다시 태풍이 온다고 하니 끔찍합니다.”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죽장면민들이 추석을 앞두고 찾아올 태풍 ‘찬투(Chanthu)’소식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아직 응급복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강력한 태풍이 찾아오게 된다는 소식을 알게 된 주민들은 2차 피해를 보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16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일대는 태풍 ‘오마이스’가 할퀴고 지나 간지 3주가 흘렀지만, 여전히 마을 곳곳은 폭우로 인한 상처들로 가득했다.범람한 하천으로 인해 마을 곳곳의 논밭에는 돌과 자갈들이 마치 산처럼 쌓여 있었다. 도로 곳곳은 뒤틀리고 갈라져 제 역할을 하기 힘들어 보였다.인근 하천은 빗물에 떠내려 온 나뭇가지와 쓰레기 더미로 가득했다.근로자들은 굴삭기 15대와 덤프트럭 12대, 청소차 3대 등을 동원에 하천에서 떠내려온 임목폐기물들을 건져내는 작업을 펼쳤다.현장근로자 A씨는 “오늘 가져가는 임목폐기물은 20t에 이르고, 완전히 피해를 복구해 예전처럼 돌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모르겠다”며 “하루빨리 복구작업을 진행해도 모자를 판에 또다시 들려오는 태풍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전했다.피해 순간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는 주민들은 태풍 소식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이종발 두마리 이장은 “아직도 태풍 오마이스의 충격에 벗어나지 못했는데 또다시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가게 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앞이 깜깜하다”며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서 이번 추석 연휴 동안에는 가족들과 편안하게 쉬고 싶다”고 말했다.실제로 태풍 찬투는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바람을 몰고 내륙지역을 향하고 있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90m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북동진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Pa, 풍속은 초속 29m다. 제주도 남서쪽 먼바다에 위치한 태풍 찬투는 점차 북동진하며 남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경북은 태풍 찬투의 영향을 받아 오는 17일까지 최대 60㎜의 비가 내릴 것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경북동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70㎞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죽장지역은 소하천 인근에 긴급으로 쌓아둔 제방이 안정화되기 전이고 지반도 약해져 있어서 또다시 비가 내리면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지자체는 태풍 ‘찬투’에 대비해 현장점검에 나서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북구는 급경사지와 비탈면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산사태·인명피해 우려 지역 183개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포항시 북구 관계자는 “상습침수구간에는 양수기, 모래주머니 등 수방자재를 비치하고 차량통제 안내선을 설치할 예정이다”며 “명절 연휴와 수확기를 앞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