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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무대로 불법대부 일당 적발

전국을 무대로 불법대부를 일삼은 일당들이 철퇴를 맞았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심재천)는 19일 전국 5개 도시에서 `백호`라는 상호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서민들에게 50억원 상당을 대부해주고 연 400% 상당의 고리를 받아 온 일당 21명을 적발, 이중 운영자 A씨(34)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경리 등 14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수금사원 1명은 기소중지했다.이들은 부산, 울산, 김해, 청주, 서울 등지에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총 50억원 상당을 대부해 주고 연 400% 상당 고율의 이자를 수수한 혐의(대부업등의 등록 및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있다.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각 지역별 책임자가 지역을 총괄하며, 간부급들에게는 각종 수당을 지급하고,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러 나가는 직원에게 급여 외 개발수당 등으로 인센티브를 주고 빠른 승진을 보장, 세력을 확장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들은 고리를 이기지 못해 평생을 일궈온 사업체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경우도 있었던 반면 `백호`의 간부급 피고인들은 50평대 고급아파트, 대형 세단을 소유하고, 매일 골프와 수상스포츠 등을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12-20

음주소란 등 4개월간 750명 검거

대구에서 지난 8월부터 4개월동안 모두 750명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거나 소란을 피우다가 처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지방경찰청은 18일 공권력 경시 풍조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개정된 경범죄처벌법 개정 후 지난 8월부터 공무집행방해와 음주 소란에 대해 엄정 대응해 모두 750명을 검거해 형사입건하거나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이번에 검거된 인원 중 소란을 피운 장소는 경찰서나 지구대 등이 271곳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동주민자치센터 10곳, 기타 사건현장 469곳으로 집계됐다.또 소란 유형별로는 공무집행방해가 215명이고 관공서에서 소란을 피운 행위가 196명, 공무원 등에 대한 모욕이나 폭행 99건, 공용물 파손 26건, 기타 형사범 214건 등의 순이다.특히 경찰은 공권력 도전행위에 대한 형사처벌뿐 아니라 민사소송을 제기해 경찰에 끼친 물질적,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청구하는 등 음주소란자에 대해 경제적 부담까지 부과했다. 그동안 모두 123건에 1억2천943만원을 청구해 52건에 4천543만원은 승소했고 68건은 소송이 진행 중이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음주 소란에 엄정 대응하는 것은 공권력을 확립해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이에 따라 경찰력의 낭비를 막고 공권력을 확립 등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점을 둔 조치”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2-19

최갑복 유치장 탈주때 근무경관 감봉 징계처분 취소訴 기각판결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탈주할 때 근무를 소홀히 한 경찰관들에 대한 감봉 징계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권순형)는 13일 A경사등 2명이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원고는 이전 근무자에게 근무를 인계받을 당시 최갑복이 `주의 대상 수감자`라는 말을 들었고, 근무 도중 유치장 내부를 순회한 것으로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최갑복과 눈이 자주 마주치는 등 이상행동을 어느 정도 발견했음에도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에 따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이어 “원고에게 표창 등 참작 사유가 있지만 유치인의 도주라는 사안의 중대성과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징계가 감경됐고 감봉 보다 낮은 징계는 견책 뿐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원고에게 내려진 처분은 적법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A 경사 등은 지난해 9월 최갑복이 탈주를 앞두고 유치장 배식구에 머리를 넣는 등 탈주 연습을 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유치인 관리에 대한 직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드러나 정직 1월의 징계를 받은 뒤 소청심사로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12-16

`태산명동 서일필` 검찰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태산이 움직일 듯 요란했으나 나온것은 쥐 한 마리뿐으로 결과가 보잘것없다는 말이다.대구과학관 수사가 이러했다. 지난 7월 직원채용비리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나 정작 뚜껑을 열고보니 초라했다.대구지검 서부지청(지청장 유상범)은 5일 대구과학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이날 검찰은 채용비리혐의로 김모(34)대구과학관 인사담당직원과 정모(34)대구과학관 지원자 등 2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김씨는 채용합격을 대가로 정씨로부터 돈 2천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 정씨는 합격을 조건으로 돈 2천만원을 건넨혐의(제3자 뇌물공여)를 적용받았다.당초 경찰은 조모 전 대구과학관 관장을 비롯 윤모 씨 등 미래창조부 공무원 3명, 이모 전 대구시공무원 등 7명을 불구속기소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하지만 검찰은 지난 9월부터 3개월여간 수사를 벌인 끝에 2명을 불구소기소하고 나머지는 무혐의로 처리하면서 수사종결 선언을 했다.검찰은 피의자들간에 채용부탁을 받고 전달한 사실은 모두 인정되나 이 자체 만으로는 법리적용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사안에는 업무방해죄를 적용시켜야 하나, 이 자체가 성립요건이 워낙 까다롭고 유사사건으로 인정된 판례도 없어 어쩔수 없었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12-06

안동호 관용선 유류 절취 공무원 10명 무더기 입건

속보 = 안동호(湖) 관용 선박을 이용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면서 몰래 기름을 빼내 자신들의 차량에 훔쳐 넣어 온 안동시청 공무원본지 10월2일자 1면 등 보도들이 무더기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류절취 등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를 둘러 싼 각종 비리를 수사한 결과 특수절도, 허위공문서 작성, 직무유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안동시청 공무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기름을 빼돌린 공무원은 장모(44·7급)씨 등 5명. 이들은 정해진 노선을 제멋대로 단축하거나 아예 운항하지도 않는 수법으로 올해 빼돌린 기름만도 32차례에 걸쳐 1천300ℓ를 훔쳤다는 것이다.또 이모(48·6급)씨 등 5명은 기름을 빼돌린 배를 정상으로 운항한 것처럼 134차례나 항해일지 등 관련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수시로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출근을 하지 않은 공무원 5명도 적발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 공무원은 올들어 많게는 52차례나 무단결근하면서 급여는 물론 시간외 수당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무단결근 횟수가 총 10회 이상 5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10회 미만인 공무원 3명은 그 명단을 안동시청에 통보했다.안동·임하호 수운관리사무소 행정공무원들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강모(58·5급)씨 등 3명은 주유업체로부터 기름을 납품받으면서 10%를 임의로 공제한 후 정량을 공급받은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년간 신용카드 내역을 조사한 결과 유류절취로 입건된 공무원 외 상당수 공무원들이 선박과 동일한 경유차를 운행했음에도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은 기록이 일부 한 달에 1건 외 전혀 없었다” 고 말했다.한편, 안동시는 지난 22일 지휘 책임을 물어 전직 수운관리소장 등 5, 6급 간부급 공무원과 범죄에 연루된 항해장 등 4명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