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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용카드 위장가맹 적발 미흡”

대구지방국세청이 지하경제 양성화 차원에서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이 24일 대구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이 자영업자 특히 유흥업소 탈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지하경제 양성화 차원에서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실제 위장가맹점은 사업자가 매출을 숨겨 세금을 회피하고자 만든 가짜 가맹점으로 실제 영업을 하지 않는 다른 가맹점의 명의로 매출전표를 발행하는 수법을 쓰는데 유흥업소는 보통 매출액의 10%를 특별소비세로 내야 하는데 일반음식점 등으로 등록된 위장가맹점을 이용하면 탈루할 수 있으며, 특히 일부 유흥업소는 복지단체 등의 명의를 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대구지방국세청은 위장가맹점 적발은 2009년 17건, 2010년 22건, 2011년 55건, 2012년 73건으로 타 지방청과 비교하면 아주 미비한 실정이다.특히 지난해 대구지방국세청 세무서별 위장가맹점 적발은 동대구와 포항 9건, 경산, 북대구, 서대구 8건, 남대구 7건, 구미 6건, 경주, 안동 4건, 상주, 영덕 3건, 김천, 영주가 각각 2건 등 73건을 적발했으나 명의를 빌린 실사업자에 대한 과세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한성 의원은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을 이용한 탈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하경제 양성화 근절을 위해 단속 강화는 물론 적발하면 명의를 빌린 실사업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3-10-25

`지향이 사건` 친모 징역 4년

생후 27개월된 여아가 방치됐다 숨진 사실이 드러나, 인터넷을 달궜던 일명 `지향이 사건`과 관련, 지향이의 친모 등 관련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남근욱)는 지난 2일 뇌출혈을 입은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등)로 구속기소된 지향이 어머니 피모(2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숨진 지향이를 혼자 방에 내버려둔 혐의(아동복지법위반 등)로 불구속기소된 피씨 동거남 김모(23)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친모 피씨는 피해아동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데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방치해 목숨을 잃게 했다”며 “동거남의 경우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으나 친부가 아닌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법원은 또 허위로 시신검안서를 작성한 혐의(허위검안서작성 등)로 불구속기소된 의사 양모(65)씨와 이 허위검안서를 화장장에 내고 지향이 화장을 도운 혐의(허위검안서작성 등)로 불구속기소된 장의차량 운전사 김모(46)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허위로 시신검안서를 작성하고 이를 화장장에 제출해 시신을 화장하도록 도와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없도록 한 점에서 죄질이 중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이번 사건으로 특별하게 얻은 이익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날 푸른색 수의복을 입고 법정에 들어선 친모 피씨는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는 내내 고개를 떨군채 훌쩍였으며, 선고 이후에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검찰은 지난 7월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로 지향이를 혼자 방에 두고 출근하는 등 제대로 보호·양육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피씨 등 4명을 기소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10-04

“도서·휴대폰 싸게 팝니다” 인터넷 허위광고 4명 검거

인터넷 카페에서 허위광고를 올린 후 돈만 챙긴 이들이 잇따라 검거됐다.대구 중부경찰서는 30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구매자들에게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심모(30·여)씨 등 2명을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유아용 도서 등 판매 글을 올리고 나서 이를 보고 연락한 113명으로부터 모두 5천6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심씨 등은 지인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송금받고 나서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어 대구 동부경찰서도 30일 인터넷 카페에서 휴대폰 등을 싸게 판매한다고 허위 광고를 올린 후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최모(18)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17일 경북 구미시 한 PC방에서 인터넷 카페에 카메라와 자전거 등을 싸게 판매한다고 허위 광고를 올린 후 지난 6월7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모두 80명으로부터 모두 1천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친구 사이로 모텔에서 생활하며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