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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대상 건설현장 집중 감독

공사금액 50억 이상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대상 건설현장에 대해 집중 감독이 이뤄진다.대구고용노동청은 이달부터 지역 내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대상 전체 현장을 대상으로 집중 불시 감독을 벌인다.4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사고의 약 70%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이 중 공사금액 50억 이상의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 대상 현장이 절반을 차지해 해당 현장들에 대한 산업안전 예방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이에 대구고용노동청은 집중 감독을 통해 안전시설물 등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 즉시 사법처리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통해 현장의 산업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또한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한 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 대상 현장은 안전관리자가 자체적으로 선임됐고, 안전보건공단의 확인·지도를 받는 대규모 건설현장이 다수임에도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 관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집중 감독 등을 통해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가 안착 돼 사망사고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04

‘잠수함 킬러’ 해상초계기, 포항에 떴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8A 포세이돈이 포항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해군은 4일 해군항공사령부(사령관 하성욱) 격납고에서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장착돼 있는 터보팬 엔진 2개가 최대 시속 900㎞까지 낼 수 있으며,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유도탄,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12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장거리 X밴드 레이더,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와 전자전 장비까지 탑재돼 있다.P-8A은 앞으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해군의 작전반경을 크게 확대시킬 전망이다.하성욱 사령관은 “P-8A는 적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핵심전력으로, 대한민국 안보대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해상초계기를 인수한 조종사 전용욱 소령은 “P-8A이 최고도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력화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P-8A은 앞으로 약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2024-07-04

경북 빗길 교통사고 주의보치사율 3.03명… ‘전국 최고’

경북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 간 전국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1.82명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대구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1.0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경북은 3.03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지난 2022년 3.98명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또한, 행안부가 최근 5년(2019~2023년)간 빗길 교통사고 중 41%인 2만7266건이 장마철을 포함한 6월~8월에 집중됐다. 이 중 7월에 가장 많은 1만325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77명이 사망하고 1만5406명이 다쳤다.사고 유형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55%, 1만4934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호위반 13%(3545건), 안전거리 미확보 10%(2615건) 순으로 나타났다. 도로 형태별로는 교차로 내 8245건, 교차로 부근 4484건 등 교차로 관련 사고가 47%로 가장 많았고, 단일로가 1만1232건으로 뒤를 이었다. 비오는 날은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차량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미끄러지기 쉽다. 특히, 타이어 마모 등이 심할 경우 미끄러짐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더욱 올라 간다.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제동거리 시험결과, 버스·화물차·승용차가 시속 50km로 주행 중 제동했을 때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 비해 최소 1.6배 증가했다.이에 따라 빗길 운전 시에는 △평상시 대비 20% 이상 감속 △앞 차와의 안전거리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 △타이어 상태 수시 점검 등 안전 운행 수칙을 지켜야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비 오는 날 교차로 통과 시 평소보다 감속하고, 우회전 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에는 무조건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살핀 후 도로 상황에 따라 지나가야 한다. 아울러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시간일수록 미끄러운 빗길에서 급제동, 급정지를 하지 않도록 안전 운전에 주의해야 하며, 휴대전화 사용 등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일절 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정기적으로는 와이퍼를 점검·교체하고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수 관리도 미리미리 해둬야 한다.황성재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여름철에는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안전운행 수칙을 잘 지켜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2024-07-04

오랜 전통이 함께하는 대구 서문시장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 위치한 서문시장은 조선 중기부터 그 역사가 전해 내려온다. 선조 때는 서문시장이 ‘대구장’으로 불리며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로 발전하였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대구 시가지가 개발, 확장되면서 당시 일제 문화제였던 큰 못, 천황당지를 매립하여 지금의 서문시장이 위치한 서남쪽으로 대구장의 자리를 옮겼다. 이때 매립했던 봉토는 달성 고분군의 봉토를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그 역사가 이어지면서 서문시장은 대구의 상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역사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자랑할 만하다. 대구 최대의 전통시장인 동시에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대규모 재래시장이다. 1지구부터 5지구, 동산상가, 건해산물 상가가 있고, 큰장네거리에 위치한 지하도에도 둘러볼 수 있는 상가들이 있다. 넓은 규모만큼 옷과 먹거리 생필품 등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상품이 많아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이 때문에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대구의 명소가 되었다.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3호선 서문시장역이 있고, 달성공원과 대구 시내라 불리는 반월당, 중앙로와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서문시장 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 장을 보러오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국수와 간식으로 많이 먹는 삼각만두와 씨앗호떡 등이 있다. 시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국숫집에서 먹을 수 있는 칼국수, 잔치국수, 콩국수, 수제비 등 다양한 메뉴가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에 맛있기까지 해서 서문시장을 대표하는 메뉴가 되었다. 그 외에도 찜갈비, 떡볶이, 보리밥 등이 유명하다. 2016년 6월 3일부터 야시장이 개장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낮과는 또 다른 밤의 분위기에서 즐기는 메뉴들이 야시장에서 기다리니 한 번쯤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삼겹살김밥, 나뭇잎만두, 육전 등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메뉴들이 마련되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서문야시장 방문담을 SNS에 게재하기도 한다. 인기 있는 메뉴를 판매하는 포장마차 앞에는 긴 줄이 이어지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먹는 음식은 그 맛이 2배가 된다. 야시장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한쪽에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다양한 공연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시장 천장에는 비 오는 날에도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비가림막이 설치되어 날씨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실제로 이번 기사 사진을 촬영한 날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는데도 많은 사람이 찾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넓은 주차장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주차 걱정 없이 차를 타고 오는 것이 가능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방문객이 많아 주차타워까지 진입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이 시간을 고려해서 출발해야 한다.장마철이지만 오히려 비를 피하며 한 곳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문시장. 다가오는 무더위를 대비하는 시원한 옷과 샌들, 여름휴가를 위한 물놀이 용품을 구매하고 시원한 잔치국수 한그릇에 배를 채우고 달달한 씨앗 호떡을 후식으로 먹으며 운동삼아 넓은 서문시장을 한바퀴 구경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말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대구 서문시장에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김소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04

문경 대한어머니회 상반기 결산 모임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시작된다를 모토로 하는 대한어머니회 문경시지회(지회장 오점숙)가 최근 상반기를 결산하는 모임을 가졌다. 1958년 창립된 대한어머니회는 전국 지자체별 10개 연합회와 100개 지회를 중심으로 2만3000명 회원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경시지회는 오는 8일이면 지회 창립 2주년을 맞는다.대한어머니회는 자애롭고 지혜로운 어머니를 통해 훌륭한 한 사람의 성인이 길러지고 그것이 사회의 든든한 초석이 된다는 이념 아래 여성 교육과 훈련으로 잠재능력을 일깨우고 계발시켜 나가고자 한다.이날 모임에는 40명 회원이 참석해 선언문을 읽고 ‘대한민국어머니헌장’을 다함께 낭독하고 어머니회 회가를 합창했다. 문경시지회는 회원을 초록이, 언제나미소, 라벤더, 에이스, 종합예술, 문희경서 6개 팀으로 나누고 팀을 두어 각 팀장을 중심으로 동요 개사 활동도 한다. 너무 일찍 대중음악에 노출되는 아이들에게 맑고 아름다운 우리의 동요를 다시 들려주자는 취지이다. 매월 한 팀씩 돌아가면서 동요 한 편을 정해 월례회에서 개사해온 동요를 발표하여 회원 상호 간의 참여의식도 높이고 동요를 부르며 잊었던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도 회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이번 달에는 지회 창립 기념으로 대한어머니회를 창립한 고황경 박사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서울여대 박물관 견학을 앞두고 있다. 사회학자인 고황경 박사는 평생 독신으로 여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한 교육자이자 사회운동가이며 서울여대 설립자이다. 또 오점숙 지회장은 후원자 모집을 통해 10월 말에는 후원의 밤도 개최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대한어머니회 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제50회 전국여성 독후감대회 참여 독려도 있었다. 만 18세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국여성 독후감대회는 책 읽는 여성의 글 쓰는 기쁨을 고취시키기 위해 해마다 실시한다. 해매다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여 책 읽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다만 아마추어에게 기회를 주고자 등단 문인은 참가를 제한한다.한편 대한어머니회 문경시지회는 매년 4월 사과꽃이 피는 때에 맞추어 사과꽃축제를 열어 문경사과와 문경 관광지를 홍보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조손가정 돕기에 기부한다. 사과꽃과 사과 사진 전시와 다양한 문화 예술공연을 함께하여 지역민들의 가슴에 사과꽃처럼 향기로운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엄다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04

비 오는 날의 감자옹심이

아름답고 낭만적인 수국 축제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지금 감자 캐고 있는데 한 박스 할래?”라는 지인의 전화를 받는다. 봄에 파종한 감자가 급히 생장을 끝내고 밥상에 오를 준비를 한다. 감자는 이기작 재배가 가능하며 하지를 앞두고 유월에 수확하는 감자를 하지(夏至) 감자라고도 한다.1400~1700년 사이 유럽 전역에 식량부족으로 수천 건의 폭동이 일어났고 프랑스에서는 10년에 한번 꼴로 대기근이 발생했다. 이 시기 유럽인들을 기아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이 감자였다. 18세기, 기근에 허덕이던 유럽이 도입했던 감자는 생장기간이 짧으면서 보리나 귀리 등에 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18배가 많고 곡물이 자라지 못하는 휴경지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감자 도입으로 기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는 유럽인구의 산파 역할을 했고 이로 인해 유럽인구가 증가하며 세계 문명을 지배하는 유럽 문명이 형성될 수 있었다. 감자는 기아의 공포에서 인류를 구한 훌륭한 식품이다.감자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걸작의 영감이 되기도 했다. 가난한 농부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차와 함께 감자 먹는 모습을 그린 ‘감자를 먹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칙칙하고 어두운 색감으로 감자 캐던 흙이 아직 묻은 듯 거칠고 투박한 손, 삶에 지친 표정들, 가난한 농부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힘든 시기에 그나마 감자라도 있어 행복 했을지 모른다.감자가 함유하고 있는 탄수화물은 같은 용량의 쌀밥에 비해 절반이다.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변해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이 되며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느낀다. 그러나 과다하게 섭취하면 비만을 초래한다. 에너지로 소비되지 않으면 지방이 되어 축적되기 때문이다. 단백질과 지방은 생명활동의 에너지원이며 뇌의 에너지원이 되지 않는다.감자에는 칼륨 성분도 많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고 혈관을 확장해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굽거나 삶은 감자가 칼륨 보충제보다 수축기 혈압을 더 잘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되어 의학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렇게 건강을 책임지는 감자는 맛과 활용성도 뛰어나다. 햇감자는 그냥 삶아도 포슬포슬 너무 맛있지만 감자옹심이, 감자밥, 감자부침, 감잣국, 감자조림 등 요리로도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그 중, 비 오는 날 해 먹으면 더 맛있는 것이 감자옹심이다. 감자를 갈아 꼭 짜서 감자 물을 받아 20분정도 두면 탄수화물인 전분이 가라앉는다. 웃물 따르고 가라앉은 전분과 꼭 짜둔 갈은 감자를 섞어 옹심이를 만든다. 끓여 둔 다시 물에 감자옹심이를 넣고 호박, 양파, 파 등을 넣어 한소끔 끓인 후 입맛에 맞게 소금과 까나리액젓으로 간하고 나니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그러나 감자의 독성 솔라닌은 가열해도 거의 분해되지 않는다. 수확하며 손상된 것, 햇빛을 받아 껍질이 녹색으로 변한 것, 싹이 난 것 등은 독성 물질 솔라닌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껍질을 두껍게 잘라주거나 버리는 것이 좋다. 감자의 계절에 건강한 농산품인 감자소비가 증가하여 재배 농가에도 웃음꽃이 피면 좋겠다./박귀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7-04

한국원자력학회 민주당의 탈원전 인사의 원안위원 추천에 반대 입장 표명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탈원전 인사인 양이원영씨를 원자력안전위원으로 위촉하려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정범진)는 국민의 건강과 환경를 지키려는 원자력안전규제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조선비즈는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추천한 하정구 전 위원의 후임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양이원영 전 의원을 원안위 위원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한국원자력학회는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반대하는 인사, 독립성이 담보되지 않는 인사,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 전문성이 없는 인사의 원자력안전위원 추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원자력학회가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원자력안전규제와 탈원전은 기본 전제가 다르다. 원자력안전규제는 원자력활용에 따른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국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인데 반해 탈원전 운동은 원자력을 더 이상 활용을 하지 말자는 활동이므로 대전제가 다르다. 따라서 탈원전 인사가 규제에 개입하는 것은 안전규제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또한 원자력안전규제는 독립성을 중요한 원칙으로 두고 있다. 그 결과, 규제 대상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유관 인사는 물론 연구비와 강연료를 받은 원자력 전문가마저 비독립적 인사로 규정해 원자력안전위원으로 임명 또는 위촉할 수 없도록 규정화했다. 이는 편향성을 원천적으로 배척하기 위한 것이다. 탈원전 운동가는 원자력의 활용에 관해 확실히 편향된 비독립적 인사임에도 이를 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은 원자력안전규제의 독립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더욱이 원자력안전위원은 원자력안전에 관한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임명하거나 위촉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거론되고 있는 양이원영씨는 안전규제를 위한 전문적 지식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 정치적 성향을 가진 인사, 독립성이 담보되지 않은 인사, 전문성이 부재한 인사를 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국민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탈원전운동가가 원자력안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끼친 폐해는 원자력안전위원 속기록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지금까지의 불합리한 안전규제에도 이들 탈원전 운동가의 영향력이 적었다고 하기 어렵다. 지난 수년간 과도한 안전규제로 인해 국가의 행정력을 낭비하고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킨 사례가 많다. 월성삼중수소수에 대한 문제제기, 라돈 침대사태, 한빛원전의 공동에 대한 과도한 대처 등이 그 사례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 혼란과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였고 이에 탈원전 인사가 원안위원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고 했다.한국원자력학회는 이에 따라 원안위가 여야의 정쟁의 연장선이어서는 안된다. 현재 여당과 야당이 합의로 원자력안전위원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여당과 야당이 각각 자기 몫의 위원을 추천함에 따라서 원자력안전을 다루어야 할 회의장이 정치의 연장선에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다. 국회는 여당몫과 야당몫을 챙길것이 아니라 합의하여 원자력안전 전문가를 위원을 위촉해야 한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04

경북 또 뚫렸다… 안동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경북에서 올해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그동안 ASF 차단 방역에 온 힘을 쏟아부었던 경북도와 각 지자체의 노력이 빛을 잃고 있다.경북에서는 지난 2022년 2월 8일 상주 화남면 평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ASF 감염이 확인된 이후, 같은달 울진 북면, 문경 문경읍에서 추가로 확인, 긴급 지원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작업을 펼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SF는 최초 발견보다 남하하는 추세를 보이며, 경북도내 12개 시·군에서 464건으로 확산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해까지 야생멧돼지에서만 ASF가 발견됐을 뿐 양돈농장으로의 확산은 없었다.하지만 올해 이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난 1월 15일 영덕의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견된 것이다. 이후 지난달 15일 영천의 양돈농가와 지난 2일 안동의 양돈 농가에서 잇따라 ASF가 발견되고 있다. 경북도와 각 지자체가 ASF 차단을 위해 공들인 노력이 허무하게 뚫린 것이다.ASF 발생 신고가 접수되자 경북도는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 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발생 농장의 사육돼지 전두수를 살처분 및 매몰하고, 발생농장 주변 10㎞ 내를 방역대로 설정해 그 안에 있는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으나 영천에서 ASF가 발생한 지 17일만에 안동에서도 ASF가 검출되자 허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거기다 경북도는 지난 2010년 11월 발생한 안동 구제역 사태의 트라우마도 안고 있다. 당시 안동에서 시작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돼지에게도 전파되자 12월 22일 소에 한정해 백신 투약을 결정하면서, 우리나라는 구제역 청정지역의 지위를 잃게 됐다.이로 인해 지역 한우 농가를 비롯해 강원도 등의 한우 브랜드가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그 여파로 정육업계 및 요식업계도 피해를 입었다. 또한 경북도와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던 각종 신년맞이 축제가 취소되고, 방역 업무에 투입된 공무원 두 명이 과로로 순직하고, 30명 넘는 사람들이 쓰러지거나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경북도 관계자는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해 더 이상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03

포항해수청, 감포항 남측호안 보강설계 본격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경주 감포항 남측호안 보강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다.3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감포항 남측호안 보강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384억원을 들여 수중방파제 2곳에 제방 160m를 건설하고 준설 등을 하는 사업이다. 실시설계용역은 이달부터 2025년 12월까지 10억원을 들여 실시한다. 또 소형어선의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국가어항 개발계획에 반영된 방파제 내 제방 2기(160m)를 대상으로 상세설계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한편 감포항은 1995년 국가어항으로 지정, 북방파제 270m, 남방파제 345m, 소형선부두 1475m, 친수호안 475m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감포항은 최근 태풍의 대형화, 동절기 이상 파랑으로 친수호안과 남측해변(전동리 거마장 마을)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해수청은 2020년 9월 태풍피해가 발생한 친수호안에 2025년 12월까지 총 450억원을 투자해 3단계에 걸쳐 태풍피해 복구공사를 시행 중이다. 현재 지난 2022년 12월 태풍피해가 발생한 남측해변 전면해상에 설치할 수중방파제 등 월파저감시설을 설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임영훈 청장은 “이번 사업 완료 시 감포항 전반에 태풍피해 예방시설이 설치돼 어업인과 인근 주민이 안전하게 사용·거주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경북권역 국가어항의 이용여건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jangeh@kbmaeil.com

2024-07-03

오션힐스 회원권 피해 눈덩이 횡령한 100여억원은 어디로…

오션힐스포항CC 회원권 100여 억원 대 판매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개인 사업자 A씨가 지난달 29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이 조사 중인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될 전망이나 후폭풍은 만만찮다. 피해자들은 우선 대책위원회를 구성, 3일 골프장 측과 회동한데 이어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들은 주중회원권 60여 명을 포함, 일반 및 VIP 회원권 등 90여 명에 달하고 있다.□ 골프장 명함으로 접근 … 오션힐스 측 정말 몰랐나피해자 중에는 오션힐스포항CC(이하 오션힐스) VIP회원권 구매를 위해 A씨에게 4억원이 넘는 돈을 보낸 인사도 있다. A씨가 개인사업자인 것을 알았더라면 과연 이 인사가 이렇게 큰 돈을 송금했을까, 궁금증이 남는 대목이다. 실제 대부분 피해자들은 A씨가 개인사업자였던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005년 오션힐스 오픈 때부터 회원권 거래 관련 일을 해 왔다. 더욱이 오션힐스 골프장 내에 사무실을 갖고 있었고, ‘회원관리부장’이라는 오션힐스 소속으로 기재된 명함도 돌렸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은 당연 A씨가 오션힐스 직원인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실상 A씨는 프리랜서였다. 오션힐스 회원권을 중개해주고 커미션이나 수수료를 챙기는 개인사업자였던 것.피해자들이 지금 골프장 측에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동안 회사 소속 명함을 사용하는 것을 알면서도 방기해 온 만큼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션힐스‘통’으로 불리던 회원권 업자 A씨의 몰락A씨는 오션힐스 초창기부터 회원권 양도 및 매매 부분 일을 거의 도맡아 했다. 당연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일 처리도 깔끔하다보니 지역에서는 오션힐스 회원권 매매는 A씨를 통하면 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그를 나락으로 몰았다. 해외 골프 중단과 비대면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 기간 동안 골프장 회원권은 비이상적으로 올랐고, 이것 때문에 잘 나가던 그는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단적인 예로, 그는 오션힐스 회원권 매입을 원하는 골퍼와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1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회원권이 오르다보니 1억원에 팔 사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 1억3000만원, 1억5000만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버린 것. 회원권 매입을 못한 그는 어쩔 수 없이 계약 체결자가 운동을 원하면 지인으로부터 무기명 양도권을 받아 전달, 회원권 가격에 공을 칠 수 있도록 해줬다. 그러나 무기명 회원권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그는 자기 돈으로 그린피를 지불하기 시작했다. 그와 계약을 체결한 골퍼들은 회원권 그린피만 내고 나머지 잔액은 그가 결재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업 자체를 접어야 하기 때문에 조만간 회원권이 양도된다거나 회원권 경매가 진행 중인데 낙찰 받으면 넘겨주겠다며 위안시키는 등 보안에도 각별히 유념했다. 계약 체결 골퍼들도 그가 필요한 시간도 잡아 주고 회원권 가격으로 공도 치게 해주니까 곧 해결되겠지 하고 별 다른 의심 없이 넘어갔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은 내부 문제를 알 수 없었다. 그 사이, 신규 회원권 매매 거래 계약은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A씨는 회원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그가 대신 결재해야 하는 비용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돌려막기가 지속됐고, 카드로 결재한 대납 그린피만도 월 3000여만 원 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이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골퍼들과 접촉하며 계약 체결을 이어갔으나 부적절한 행태는 알음알음 소문을 탔고, 결국 이를 알게 된 기 계약자들이 경찰에 고소하면서 막을 내렸다.□ 오션힐스, 관리소흘 인정 … 피해액 변제는 법적공방 예상피해자들은 두 가지 사항에 의문을 갖고 있다. 아무리 그린피를 대납했다 해도 100여 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과 과연 골프장 측이 어느 정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특히 회사 측이 내막을 알고도 방조했다면 공동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사법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경찰이 본격 조사에 들어가고 A씨가 숨지자 오션힐스골프앤리조트 측은 “저희 직원이 아닌 회원권거래를 주업으로 하는 개인사업자가 오션힐스의 명함으로 활동하던 중 회원권 대금을 다수 편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저희 클럽도 관리에 소홀하였던 부분을 통감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피해자 분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선의의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을 전제로 대책을 수립 중에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 입장문을 발표할 때만 하더라도 회사는 내부적으로 10여 억원대 피해 정도로 파악했으나 뒤늦게 100여 억원대로 드러나면서 법적 분쟁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인 만큼 회사 측이 거액을 회사 자금으로 변제할 경우 배임혐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로 법원 판결을 통해 정리하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오션힐스골프앤리조트는 27홀 규모의 포항CC를 비롯 영천CC(27홀), 청도CC(18홀) 등 3개의 골프장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 한 때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코로나 시기 동안 내방객이 급증하면서 돈방석에 올랐으며 현재 포항골프장에 9홀 추가 증설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구경모기자

2024-07-03

울진군 자원봉사자, 탄소중립 도시 이끌어

울진군은 최근 후정해수욕장에서 지역 자원봉사단체와 반려견 가족 봉사단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 경북도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개발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NO 플라스틱! 댕댕이와 함께 치우개’자원봉사 활동을 했다.이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해양쓰레기 등 지역사회 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고 반려견 에티켓 캠페인을 펼치는 것.행사에 참여한 반려견과 견주,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은 후정 해수욕장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수거된 쓰레기 중 새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별도로 분류했다.분류된 페트병에는 소독 후 친환경 주방세제를 담아줬다. 또한 페트병 뚜껑은 열쇠고리로, 유리병은 열을 가해 목걸이로 재탄생하는 체험과정을 통해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탄소중립 실천 교육의 장이 됐다.이날 반려견과 함께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반려견 산책하는 시간에 자원봉사도 하고 환경보호 활동에도 참여하여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손병복 울진군수는 “기후위기 극복은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의무사항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자원봉사자와 지역의 환경 활동가들께서 솔선수범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4-07-03

안동병원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 출범 11주년 맞아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지난 2013년 7월 4일 첫 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출범 11주년을 맞았다.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3번째로 출범한 안동병원 닥터헬기는 지난해 5월 31일 전국 최초 3000회 출동을 달성하는 등 11년 동안 4131회의 츨동 요청을 받아 그중 3349회 출동해 316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요청건수는 이송성공과 중단, 기각 모두 포함된 합계이며, 출동건수는 이송성공과 중단을 합한 실적이다. 중단건수는 출동결정 이후 환자의 사망, 기상악화에 의한 회항 등 임무가 취소되는 경우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출동한 3349건을 분류해보면 중증외상환자가 823명(25%)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뇌질환 729명(22%), 심장질환 488명(15%)등의 순으로,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응급환자 이송과 신속한 치료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별 및 연령분포로는 남성이 1982명(59%)으로 여성 1367명(41%) 보다 많았고 나이는 70대 818명(24%), 80대 684명(20%), 60대 650명(19%), 50대 535명(16%), 40대 253명(8%)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출동지역은 영주 742건(22%), 문경 487건(15%), 봉화 411건(12%), 울진 368건(11%), 청송 289건(9%), 영양 290건(9%), 의성 235건(7%), 예천 209건(6%), 상주 128건(4%)등 순이었다. 이 외에도 영천 등 경북 권역과 대구, 강원 태백, 충북 단양 등에서 임무를 수행했다.안동병원 김권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으로 날아가는 닥터헬기는 경북권역 전역 30분 이내 도착하여 진료를 시작한다”며 “이는 골든타임 내 응급진료가 시작되며 환자 소생 및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신홍 이사장은 “안동병원은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포함한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등과 연계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경북 권역 내 최종치료 거점병원으로서 중증응급치료가 가능하도록 시설, 장비, 인력 등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안동병원 닥터헬기 기종은 AW-109로 길이 11.5m, 최대 6명까지 탑승가능하고 최대속도는 시속311km이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전문의 12명과 응급구조사 3명, 간호사 4명, 운항팀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출동 시 기장과 부기장, 전문의, 응급구조사(간호사) 각 1명씩 총 4명이 탑승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03

안동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난 2일 안동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축이 확인돼 경북도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190여두 사육규모를 가진 곳으로, 축주가 최근 모돈 및 웅돈의 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신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농장에 있는 7두의 돼지를 검사한 결과 5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북도는 ASF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 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안동, 인접 영주·의성·청송·영양·예천·봉화 소재 돼지농장, 관련 축산시설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km 이내 양돈농장 5호 1만5000여 두에 대해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도내 전 시·군에서는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양돈농장에서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축사내외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ASF 발생은 올해 경북에서 3번째(전국 5번째)이며, 지난달 15일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17일 만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03

문경서 경찰 테이저건 사용 놓고 적절성 공방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사건처리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1분쯤 문경시에 있는 한 편의점 앞에서 취객들이 소란을 피운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은 경찰 4명은 즉시 현장에 도착해 A(42)씨 등 4명에게 해산을 종용했지만 따르지 않아 ‘경범죄 처벌법’으로 통고처분 하겠다며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A씨 등은 이에도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해 주거 부정 등을 이유로 체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A씨 일행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테이저건을 사용, 제압한 후 A씨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 과정에 개입한 B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하지만 A씨 등은 경찰이 이유 없이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보고 해당 경찰을 불법체포,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이들은 경찰이 제대로 된 설명없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고, 당시 신분증이 없었던 A씨가 생년월일을 알려줬지만 다짜고짜 수갑을 채우려 했다는 것이다.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경북경찰청은 테이저건 사용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과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4-07-02

대구·포항 ‘글로컬大 본지정’ 팔걷었다

대구시와 포항시가 지역 대학의 오는 8월로 예정된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지자체들은 올해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대학들이 제시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 등에 공감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대구시는 2일 산격청사 제1대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협약식에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선정에 초광역 연합모델 유형으로 신청한 대구보건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의 총장과 3개 지자체 대학 담당국장이 참석했다.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은 3개 보건대학교가 연합해 결성한 단일 거버넌스로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를 아우르는 최우수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해 보건의료 분야 아시아 최고의 전문대학 진입을 목표로 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3개 보건대는 긴밀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다짐하고 향후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은 물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20개교 중 3개 지자체의 대학이 연합하는 초광역 연합모델로, 대학혁신의 지평을 과감히 확대하고자 하는 글로컬대학 지정 사업의 취지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본지정 여부가 주목된다.포항시도 포스텍에 이어 한동대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포항시는 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실행계획 및 지원 전략을 구체화했다.포항시는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본지정 선정을 위해 유기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번 조직개편에서 ‘청년취업팀’을 ‘대학청년취업팀’으로 팀명을 변경했다. 한동대는 대학부지 내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설립해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달 중순 개소 예정인 환동해 지역혁신원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지역민을 위한 평생교육과 포항의 글로벌화를 전폭 지원하는 등 선도적인 대학과 지역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2

장마철 노지작물 탄저병 주의

경북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사과, 복숭아, 고추 등 노지재배 작물에 탄저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 위주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2일 기술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과 생산량은 39만4428t으로 2022년 56만6041t 대비 30.3% 감소했다. 경북의 사과 생산량도 지난해 24만4990t으로 2022년 33만532t 대비 25.9%가 줄었다.이 같은 감소는 대부분 이상기후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지난해 장마철 잦은 강우로 일조량 부족과 탄저병 급증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도 많다. 실제로 농업기술원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탄저병 발병과율이 사과 16%, 복숭아 12%, 고추 6% 이상으로 농가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이런 가운데 올해도 봄철 평년 대비 40%이상 많은 비가 내린데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탄저병 등에 의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미 경북 내륙지역에서 평년보다 빠른 5월 하순에 처음으로 복숭아 어린 과실에서 탄저병 발생이 확인됐으며, 경북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농작물병해충자동예보시스템’ 예보에서도 지난달 20일 복숭아 탄저병과 고추 탄저병 발생이 예보되기 시작했다.탄저병은 일 평균기온이 22~27℃의 조건에서 강우가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어 장마기간 탄저병 예방을 위한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탄저병의 1차 전염원은 지난해 이병 과실, 가지, 낙엽 등이며 대부분 강우 시 빗물을 통해 전파된다. 병원균에 감염된 과일은 환경조건에 따라 4~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2차 전염원인 분생포자 형성과 함께 병징이 나타난다. 표면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이 반점이 점차 커지면서 병반부가 함몰되며, 과심부까지 썩어 상품성을 잃게 된다.이에 기술원은 장마가 시작되는 7월부터 사과, 복숭아, 고추 등 노지 작물을 대상으로 탄저병 예방용 살균제를 살포를 당부했다. 특히, 3일에서 4일 연속으로 비가 오는 경우에는 비가 그친 후 즉시 방제를, 이미 탄저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병든 과실은 즉시 따내어 경작지로부터 격리·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여름철 비 오는 날이 많아지고 강수량도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현상이 많아져 병해충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병해충 정밀 예찰과 예보시스템을 통한 병해충 발생 제공 등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