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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팔 걷어

지난해 사과 등 과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 및 가격 강세가 최근까지 지속됨에 따라 경북도가 올해 안정적인 과수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생육 초기부터 저온 피해 대응에 나섰다.2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2월의 일평균 0℃이상 누적기온이 124℃로 지난해 대비 1.3배 높아 봄철 주요 과수 개화 시기가 최대 9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돼 개화기 전·후 최저기온 ·2℃ 내외에서 과수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경북도는 봄철 저온으로 21개 시·군 2만886ha 피해를 보았고 사과의 경우 도 재배 면적의 69%에 해당하는 1만3851ha가 피해를 당했다.이에 경북도는 저온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과수 재배 농가의 열풍방상팬 및 미세 살수 장치 등 재해 예방시설을 확대 공급 설치하도록 홍보하는 한편, 국비를 추가 확보해 14개 시·군에 62억 원(630농가, 409ha)을 지원하고, 저온 피해경감제 지원을 여러 차례 중앙부처에 건의, 과실 적립금 9억 원 및 사과 자조금 5억 원 등 총 16개 시·군에 14억 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영주, 청송, 안동, 의성, 봉화, 등 9개 시·군은 23억 원의 자체 지원을 통해 저온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또한, 생육 관리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과수 최대 생산지인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시·군, 농협, 자조금 등 관계기관과 함께 ‘봄철 생육상황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기상재해 및 응급 상황에 대비 상황 전파를 위한 품목별 농가 비상 연락망 구축, 저온 피해 경감제 공급 및 적기 살포 홍보, 재해 예방시설 설치를 3월까지 완료토록 독려했다. 현재는 매일 시·군을 통해 과수의 생육 상황을 점검해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도·시군, 농협, 자조금 등 관계기관과 함께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과 철저한 대비로 지난해와 같은 저온 피해가 발생해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육 관리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6

대구 ‘개구리 소년’ 33주기“그날의 진실 밝혀 주세요”

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모임(이하 시민의모임)은 26일 대구 세방골 선원공원 추모비 앞에서 ‘개구리 소년’ 33주기 추도식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이날 열린 33주기 추도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이태훈 달서구청장, 시민단체, 종교계 관계자 등 30여 명이 헌화 등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이어 시민의모임은 성명을 통해 “개구리 소년은 선거일 실종돼 유족들은 지금도 선거의 ‘선’자만 들어도 온몸이 경직되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대표와 후보들은 표심에 혈안이 돼 흉악범죄의 유족 및 피해자 돌봄은커녕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또, 초동수사 미흡으로 인한 AI등 첨단과학수사기법 활용과 추모관 건립, 개구리 소년 유족 심리치료 및 생계지원 대책 수립, 진정소급입법 제정, 사건 진상규명 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시민의모임 관계자는 “경찰 또한 사건발생 이후 연인원 35만여 명의 경력을 동원 전국적으로 수색·수사를 했으나 11년 6개월 동안 암매장됐다가 바로 코앞인 세방골에서 아이들이 발견됐다“며 “또, 개구리 소년 사건 신고 보상금 3천만 원의 행방도 묘연해 의혹이 쌓여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구사항이 하루빨리 관철돼 구천을 떠도는 개구리 소년들의 영혼을 달래 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서는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한편, ‘개구리 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26일 5명의 아이가 도롱뇽알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2002년 9월 26일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돼 영구미제가 됐다. /안병욱기자

2024-03-26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 환자 신장이식 성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에 성공했다.이번 수술 성공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에서 드문 다장기 이식의 안정적인 시행 역량을 갖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26일 병원측에 따르면 환자 김씨(48)는 3년 전 심장병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한차례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이식받은 심장의 기능은 잘 유지됐으나, 신장 기능이 나빠져 그동안 혈액투석을 받아왔다.김씨는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고 신장과 심장 기능 모두 안정돼 퇴원했다.수술을 집도한 박의준 교수(이식혈관외과)는 “심장이식으로 이미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심장 질환과 신장 질환은 생리적으로 연관성이 높아 두 장기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해 두 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들이 늘고 있다.간 역시 간이식 후 신부전이 발생하거나 간부전과 함께 신부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독립된 2개 이상의 장기를 이식하는 다장기 이식은 두 장기를 동시나 순차적으로 이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행하는 실정이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020년 8월 심·신장 동시 이식, 2022년 3월에는 간·신장 동시 이식을 성공했다.이번 심장이식 수술 환자의 순차적인 신장이식 수술에도 성공하면서 두 장기 이상이 손상된 환자에서 다장기 이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주치의인 신장내과 한승엽 교수는 “이번 심장 이식 후 순차적인 신장이식 수술의 성공은 오랜 기간 동산병원 장기이식팀이 쌓아 온 이식수술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1982년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신장이식 1528차례, 간이식 207차례, 심장이식 84차례를 시행했고, 전문 인력, 최신 의료장비, 체계적인 수술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장기 이식수술이 가능해 명실상부 중증질환 및 고난도 이식 수술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6

“시유지 판 돈 가로챈 공무원, 배임 의혹까지”

포항시와 시의회가 시유지 매각대금을 가로채 횡령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의 배임 의혹을 추가로 밝혀내 경찰에 고발했다.2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의회 ‘시유재산 매각과정에서의 비위 등에 관한 행정사무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시유지 매각대금을 가로챈 공무원 A씨의 업무를 모두 조사한 끝에 감정평가를 받지 않고 판 시유지 6필지를 발견했다.시의회와 시가 해당 땅 6필지의 감정평가를 다시 한 결과 매매 금액보다 약 9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가 시유지를 매각할 때는 시가를 참작해 결정하되 두 개 이상의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평가액을 평균한 금액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A씨가 감정평가를 받지 않고서 6필지를 임의로 매각해 결과적으로 포항시에 9억원의 손해를 입힌 셈이다.이에 따라 시는 최근 경찰에 배임 혐의로 A씨를 추가로 고발했다.A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 19억6천만원을 가로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시의회 행정사무조사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시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모두 조사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계좌에서 약 13억원을 발견해 정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박희정 행정사무조사위원장은 “재판 및 수사 중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조사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업무와 관련한 사전 절차 이행이나 사후 조치요구 사항 등 행정적인 내용에 대해 깊이 조사해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2024-03-26

“경북대 총장 선출, 교수회 일방적 진행은 안 돼”

“경북대학교 총장은 대학 구성원 중 일부인 교수회의 의지와 일방적인 진행으로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대지부 등 경북대 구성원 4개 단체는 26일 이같은 성명을 냈다.이들 단체들은 “경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은 관련법에 따라 전 구성원이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면서 “구성원 일부인 교수로만 구성된 교수회가 선거일이 5월23일인 것처럼 평의회를 진행했고, 대외적으로 잘못된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교수회의 권한 없는 행위로 대학 구성원 및 외부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 혼선을 유발한 것은 물론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교수회는 잘못을 인정하고 선거일과 관련된 공지는 백지화하는 한편 대학 구성원들과 관련 기관에게 사과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또 이들 단체들은 “교수회의 일방적인 선거일 공지는 권한 없는 행위이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면서 “선거일 변경은 대학 구성원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 정책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교수회의 일방적인 선거일 공지로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 공정성을 훼손하고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교수회는 이번 일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선거에 대한 일방적인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성명서에는 경북대학교 직원협의회, 국공립대학교조교노동조합 경북대지회, 전국대학노동조합 경북대지부 등이 이름을 올렸다.햔편 경북대교수회는 비례 신청을 철회한 홍원화 총장 사퇴 요구와 관련, 지난 21일 교수평의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홍 총장에게 차기 총장 선거일인 5월23일 당일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홍 총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0월 20일까지다. /심상선기자

2024-03-26

교육활동 보호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신설

대구시교육청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신설로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교육청 산하 5곳 교육지원청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만들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과 교원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월 개정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기존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던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 이관해 교원의 교육활동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것이다.이번에 신설하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지원청 규모에 따라 10∼5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위원회는 교육활동 보호 관련 심의 시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하고자 교원과 학부모가 학교급별로 균형 있게 참여하도록 하고,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변호사, 교육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위원회 신설을 통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 처리의 전문성과 신뢰성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 보호 정책들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6

봄비 그친 후 봄날씨 내일부터 또 강한 비

이번주 중 대구·경북 지역은 봄비가 그치고 한낮 최고 기온이 19℃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포근한 봄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대구·경북 지역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리겠다.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고, 해안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5℃다. 봉화(춘양)가 영하 3℃로 가장 춥고, 영양·청송 영하 2℃, 경주 0℃, 안동 영상 1℃, 칠곡 3℃, 포항·대구· 구미 4℃, 울릉 5℃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성주·의성·칠곡·경산 19℃, 대구·영천·군위 18℃, 안동 17℃℃를 기록하며 포근하겠다.오는 28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경북남부동해안 지역 5∼20㎜, 내륙지역 5∼10㎜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3℃∼9℃로, 안동·경주 6℃, 대구·경산·칠곡·구미 8℃, 포항·울릉 9℃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2℃∼16℃로, 울릉 12℃, 포항·안동·경주 15℃, 대구·구미 16℃ 등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이상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앞서 내린 비의 영향으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3-26

경북도, 봄철 성어기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경북도가 봄철 성어기를 맞아 전국에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도내 어선 사고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했다.경북도는 지난 25일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포항·울진 해양경찰서, 연안 5개 시·군, 어선안전조업국 등 관계기관 및 어업인 협회와 함께 ‘봄철 성어기 어선 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가졌다.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해상 어선 사고 현황 및 문제점 분석을 통한 각 기관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기관별 예방 관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경북 해상에서 4건의 어선 전복과 해상 추락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1월에는 어선의 위치 신호 소실로 인한 연락 두절로 막대한 구조 자원이 동원됐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안전 분야 특별경계 강화 기간(3월18일~4월1일)’ 을 지정하고 어선 설비 구비·작동상태와 어선 위치 발신 장치 가동 여부, 운항 시 상시 경계 장비 등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또 어업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항포구에 홍보 현수막을 내붙이는 한편 SMS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여기에 원거리 조업 어선 대상 장거리 위치 발신 장치(D-MF/HF) 등 안전 물품 보급을 확대하고 조만간 개발될 AI 기반 해상위기 상황 자동 반응형과 선박 조난 신고 장치도 수요조사를 거쳐 보급할 방침이다.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6

동네 사랑방 같은 작은 도서관의 매력

지난 19일 오랜만에 작은 도서관 독서 모임에 참석했다. 오랜만이어도 오래된 회원들이 반기는 소리와 각자가 쏟아내는 이야기는 언제나 도서관을 가득 메운다. 동네 사랑방 같은 작은 도서관만의 매력이다.작지만 작지 않은 작은 도서관을 십여 년 전부터 즐겨 찾았다. 그즈음 교육학 공부를 하고 있기도 했고 유아기인 아이들에게도 책과 가까이할 수 있는 일상이 필요했다. 그런 이유로 작은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그림책 강좌와 책을 사랑하는 성인들에게도 작가 강연회는 물론이고 책을 넘어 역사와 문화, 미술 등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까지, 작은 도서관만의 알찬 프로그램들을 꾸리고 있어 내게는 당연히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는 온라인을 통한 수업으로 이어져 하루하루를 답답한 일상으로 흘려보내지 않을 수 있었다.이처럼 영유아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여러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고 때론 도시의 소음과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책의 세계로 푹 빠질 수 있게 여유를 가져다주는 조금은 특별한 도서관이 내 동네 가까이에 있다면 매력적일 거라 생각한다.먼저 작은 도서관은 무엇보다 접근성이 중앙도서관에 비해서 좋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 도서관을 갈 때 주차를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아이들이 학원을 오가는 사이에 시간 활용하기도 좋다. 특히 방학 때는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또 문화센터처럼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다. 작은 도서관을 찾는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때로는 아이를 키우며 고민하는 육아에 대한 여러 생각들도 나눌 수 있다. 또 사랑방처럼 언제든지 오고 갈 수 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통과 공감을 하는 커뮤니티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다.‘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고 하는 빌 게이츠처럼 포항에도 스마트 도서관을 포함에서 51곳의 작은 도서관이 동네 가까운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작은 도서관을 살펴보면 포항에서 유일하게 그림책 전문 도서관인 그림책마을 도서관이 있다. 이용자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딱 맞는 적절한 크기의 도서관이기도 하고 너무 조용히 안 해도 되는 편안함이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은다. 또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작은 도서관인 죽장 선바위 작은 도서관은 독서회원들이 대부분 농사를 지으면서도 자발적으로 독서 모임을 결성해 책을 가까이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가까이에서 이웃과 책을 통해 유대감을 갖고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동네마다 특색을 살려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용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은 작은 도서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장량참사랑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홍은미 사서는 “작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곳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여러 프로그램으로 만나고 있다. 아직 이런 프로그램들이 도서관에서 운영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다. 작은 도서관이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 재능을 기부할 강사들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4-03-26

종착역은 서울역입니다

1930년 만주사변이 발발하던 해 경북안동역은 준공됐다. 이듬해 경북선이 개통되고 1936년 중앙선 노선이 확정됐다. 1949년 안동역으로 개칭되고 이후 한국전쟁으로 안동역사(驛舍)는 파괴된 후 복구됐다. 안동시 운흥동 원도심에 자리해 근현대사를 함께했던 안동역은 9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복선전철화 시대를 맞아 2021년 송현동 현 안동역으로 이전했다. 기차는 많은 사람을 실어나르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이동 수단이다. 안동역은 철도 중심의 신문화와 다양한 풍속이 들어오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지역사회 여러 영역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안동 원도심에 자리한 터라 안동 역광장은 역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의 유세 현장이자 농민과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진 참여와 저항의 공간, 시민 연대의 공간이었다. 역전 시계탑 앞에서 연인들은 약속을 하고 군입대를 하는 아들과 연인과 이별을 했던 공간이다. 학생들은 기차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고 주말과 명절이면 입석표를 끊어 몇 시간을 내내 서서 왔던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비둘기호를 탔던 기억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안동역은 안동시내의 중심이자 상징이었다. 늦은 밤, 청량리발 기차를 타고 안동역에 내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역 앞 홀로 불 켜진 역전 파출소와 승공탑 교차로 뒤로 어둑한 시내, 기차 도착 시간에 맞춰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풍기와 영주를 지나 한적해진 객차에서 옹천쯤 오면 가방을 한번 점검하고 임청각을 지날 때면 선반 위 가방을 내렸던 추억. 일정한 반복음을 내며 달렸던 아날로그 감성 가득했던 기억을 말이다.송현동으로 이전하고도 중앙선 기차의 상행선 종착역은 언제나 청량리역이었다. 갓 상경한 경상도 촌놈들이 ‘서울 드림’을 꿈꾸었던 종착역 청량리는 서울에서의 첫발을 내디뎠던 지역민들의 상경을 향한 상징적 공간이다.2021년 송현동으로 안동역 이전 후 KTX-이음 안동-청량리 중앙선 구간이 개통된 이래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서울역 연장 운행(하루 4차례)이 이뤄졌다. 연장된 구간의 시간은 안동에서 청량리역까지 2시간 10분, 여기에 서울역까지는 25분 정도 더 소요된다.그 옛날 홍익회 스낵카의 추억과 삶은 계란, 사이다의 추억은 없어진 대신 스마트한 이동 시간과 공간이 주어졌다. 티켓에 구멍을 뚫으며 승차권을 확인했던 시절에서 모바일 승차권의 시대에 지역민의 상행선 종착역은 청량리역 혹은 서울역이 되겠다. /백소애 시민기자

2024-03-26

곤륜산 풍경

포항에 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곤륜산을 꼽는다. 정상은 넓은 평지에 인조 잔디가 깔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평소 운동 부족이라면 더 걸릴 수 있다.) 소요가 된다. 최근 포항의 핫플레이스로 이곳에서 탁 트인 경치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어떤 이는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오르고, 또 다른 시선을 가진 분이라면 서해가 아닌 동해의 노을을 보려 해질무렵 가파른 길을 오른다. 우리는 날이 그리 춥지도 덥지도 않은 포근한 봄을 기다려 올랐다.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는 경사가 급해 오르기 시작하면서 숨을 헐떡이게 만든다. 땀이 나니 대부분 이쯤에서 겉옷을 벗는다. 따뜻한 햇살이 막 떠오른 오전이라 소나무 사이로 비끼는 햇살에 막 피어난 분홍빛 진달래가 더 찐분홍으로 반짝였다. 쉬엄쉬엄 진달래 사진을 찍어가며 천천히 올랐다.조금 더 오르니 노란 생강나무가 길 안내를 맡는다. 뜯어 향을 맡으면 알싸한 생강 향이 나서 생강나무지만 산수유와 구별하기 좋은 방법은 정원 울타리 안에 피면 산수유, 이렇게 야산에 핀 것이면 대부분 생강나무겠지 하면 쉽다.진달래와 생강나무 사진을 찍으며 가파른 길을 몇 번 돌다 보면 어느덧 저 멀리 아파트 숲이 내려다보인다. SNS에서 뷰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인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배경으로 나와서인지 찾는 이가 많아졌다. 특히 강아지를 데리고 오르는 가족이 더 늘었다. 사람도 힘들어하는 길이라 강아지도 숨을 헐떡인다.푸른 인조 잔디가 보이면 정상이다. 경사 급한 길을 오르며 뜨거워진 몸을 시원한 바람이 식혀준다. 그보다 눈이 먼저 시원해진다. 힘들게 올라온 다리에게 탁 트인 경치를 상으로 떠안긴다. 잠시 멈춰 멀리 칠포항부터 칠포해수욕장을 지나 용한리 바닷가까지 휘이 둘러본다. 가쁜 숨도 고르고 등에 흐른 땀도 식히기에 충분한 뷰다. 날이 좋은 날은 멀리 포스코와 구룡포도 보인다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가족끼리 한쪽에 돗자리를 펴 망중한을 즐기거나 삼각대를 놓고 추억을 저장하는 연인들, 바다 앞으로 좀 더 내려서는 아빠를 걱정하는 남자아이의 목소리에 까르르 웃는 엄마와 누나의 모습이 그림 같은 풍경이 된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온 아저씨는 누군가 영상통화로 좋은 경치를 나눈다. 우리도 바다인지 하늘인지 경계를 가늠하기 힘든 푸르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다.이곳은 활공장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타려고 마련한 곳이다. 주말이면 차로 하늘을 나는 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을 태우고 차가 올라온다. 지난해 70이 넘은 지인 부부가 하늘을 날았다며 체험담을 이야기할 때 무척 부러웠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체험이다. 바람을 타고 새처럼 활강하는 느낌은 타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산 정상을 달려 바다 위를 유유히 떠가는 비행, 하늘에서 느끼는 바람과 풍경은 땅에 발을 딛고 보는 그것과 차원이 다를 것이다.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산을 내려간다. 워낙 가파른 길이라 내려갈 때도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발이 편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오르길 권한다. 야영, 취사 행위, 인화성 물질 등의 사용을 금하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 몸으로 오르길. 정상에는 간이 화장실조차 없으니 오르기 전 화장실을 다녀올 것, 올라가는 길은 그늘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햇살을 피하려면 선글래스나 양산을 들고 가면 좋다.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을 보니 다리가 불편한 부모님이 떠올랐다. 문경처럼 산악 모노레일이 있다면 함께 볼 수 있을 텐데, 산밑에 주창도 넓고 화장실도 깔끔해서 이용하기 편하다. 봄바람 살랑이니 포항시 흥해읍 암각화길에 자리한 활공장으로 나들이 가보길 권한다./김순희 시민기자

2024-03-26

대구안실련 “방연마스크 비치 의무화를”

대구의 한 시민단체가 화재발생 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방연마스크 의무적 비치를 촉구했다.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는 총 19만3999건으로 1만2085명의 인명피해(사망 1552건, 부상 1533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연기 또는 유독가스 흡입으로 사망한 경우는 37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3.7%를 차지했고, 부상은 3360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31.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25일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및 기초단체)와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광역단체 17곳중 12곳(70%, 기초단체는 226곳중 112개(49.5%)에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대구는 대구시청을 비롯 9개 구·군 전체가, 경북은 경북도청과 경주시, 고령군, 상주시, 울진군, 청도군, 포항시 등 7곳이 제정·운영중이고 나머지 15개(70%) 기초단체는 미제정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대해 대구안실련은 “대구는 군위군을 제외한 광역, 기초단체에서 조례를 제정한 당해연도에 예산을 반영해 청사와 행정복지센터 등에 4년간 총 2억7000만 원 가량 구입해 비치했고, 경북도 조례제정 당해연도에 5개 시군에서만 총 2억1000만 원가량 구입 비치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한편,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부산 등 12개 교육청은 조례를 제정했지만, 대구교육청을 비롯한 5곳은 아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병욱기자

2024-03-25

경북도, 4월말까지 폐기물 처리업체 특별 지도·점검

경북도가 각 시·군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폐기물 처분업, 재활용업 및 수집·운반업 등 폐기물 처리업체들에게 4월 말까지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사업장별 폐기물 처리 기준·방법 미준수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는 불법 처리를 차단해 적정 처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폐기물 불법투기·야적 △허용보관량 초과 보관 △수탁처리 능력 대비 폐기물 수탁 초과 △방치폐기물처리 이행보증방법 적정이행 △폐기물매립시설은 사후관리 이행보증금 사전예치 등을 점검, 경미한 사항은 행정지도를 통해 현장에서 시정 조치한다.특히, 고의적인 위반사항이나 환경오염 방지조치가 부실한 중대한 위반은 과태료 부과는 물론 고발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한편, 불법투기 폐기물은 법에 따라 원인자가 처리해야 하지만, 원인자 확인이 곤란하거나 처리능력이 없는 경우엔 토지 소유자에게 처리 책임이 있다. 페기물 처리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므로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철저한 신고와 토지 소유자의 주의 깊은 관심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방치폐기물 현장 발견 시 국번 없이 128(휴대전화는 지역번호+128)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폐기물 처리업체의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불법폐기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3-25

경북청 기동순찰대 ‘일상지킴이’ 자리매김

경북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출범 1개월 만에 ‘도민의 평온한 일상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5일 경북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기동순찰대는 이날 현재까지 중요 수배자 121건, 형사범(무면허 등) 9건 등 범인검거 130건, 기초질서위반행위 400건 단속 등의 성과를 냈다.특히, 지난 13일에는 구미시 진평동에서 3일간의 끈질긴 탐문 수사로 상해 등 총 2건의 A등급 수배자를 검거했다. 또 순찰 중 폭력적인 조현병 환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시청 공무원의 도움 요청을 받아, 지속적인 설득 끝에 응급입원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13개 팀 총 92명으로 구성된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이상동기 범죄를 계기로 예방 및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신설된 조직이다. 이들은 도보순찰을 통해 ‘경청과 응답’의 자세로 주민과 대화를 나누면서 범죄 취약지를 발굴하고, 문제해결적 범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김철문 청장은 “범죄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치안 수요에 맞게 근무 장소를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입장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즉각 응답하는 등 도민이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4-03-25

송도해수욕장 개장 왜이리 힘드노… 올해 또 무산

포항송도해수욕장이 올 여름 3년째 기반시설 미완공으로 재개장이 무산될 것으로 보여, 지역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포항시는 지난 17년 동안 폐쇄됐던 송도해수욕장을 7월 중순쯤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올여름까지 바다시청 등을 준공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재개장이 무산됐다.지난 2022년에도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을 추진했으나, 기본 계획안을 제대로 추진하지도 못했다.지난해에는 송도 해변이 훤히 내다보이면서 인명구조활동에 용이한 ‘워터폴리 전망대’ 부근에 바다시청 등을 건립한 후 송도해수욕장을 재개장키로 했다. 바다시청은 구조인력과 관리인력 등이 머무르며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해수욕장 핵심시설이다.하지만 지난해에도 바다시청 건물 공사를 시작도 못한 상황에서 지지부진하다 결국 재개장이 무산됐다.당시 시는 워터폴리 인근 바다시청 건립이 여의치 않자 대신 여신상 광장 인근에 ‘임시 바다시청’설치를 추진했었다. 그러나 ‘조망권 침해’ 민원을 제기한 한 주민의 반발로 무산, 결국 송도해수욕장은 재개장하지 못했다.올해 또다시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무산이 가시화되자, 포항시의 무성의한 행정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이 이미 2년째 연기 됐음에도 불구, 25일 현재 워터폴리 인근 바다시청 건물은 아직 설계단계에 그치고 있기 때문.시 관계자는 “올 7월쯤 바다시청 공사를 시작해 내년 2025년 5월쯤 준공 예정”이라고 밝혀, 내년 여름이나 돼야 송도해수욕장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은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송도해수욕장 복원을 위해 2008년 설계를 시작해 2012년부터 294억원을 투입, 각종 공사를 벌였다.백사장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수중방파제 3기를 설치했고, 2021년에는 돌제를 철거했고, 2022년에는 해안가에 모래 15만㎥를 채우는 양빈공사도 벌였다.그 결과 중앙정부로부터 ‘백사장에 채워진 모래 성분이나 기울기, 수심 등이 해수욕장 운용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올해는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주차장, 진입로 등의 토목공사를 6월쯤 완공할 예정이다.지난 16년 동안 지역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이 3년째 연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송도주민 A씨(53)는 “지난해 재개장 무산 후 지역이 무척 시끄러웠는데 아직 포항시가 ‘해수욕장 지정’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규모 건물 때문에 ‘재개장이 3년째 무산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송도해수욕장 북쪽에 임시 바다시청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됐지만, 물놀이 구역과 거리가 있어 무산됐다”면서 “송도해수욕장의 과거 명성에 걸맞게 완벽히 준비한 후 재개장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3-25